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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핵심은 네트워크… 국가간 패권경쟁 좌우할 것" [제17회 퓨처ICT포럼]

"AI(인공지능) 경쟁은 그간의 기술 경쟁과 차원이 다른 국가 간 생존 경쟁이 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오늘날 AI는 국가의 미래와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새로운 전략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이란 주제로 열렸다. 생성형 AI 경쟁이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센터를 넘어 네트워크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네트워크의 역할과 각 산업별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류 차관은 "AI와 네트워크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AI 네트워크가 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이자 6G AI 네트워크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 시대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망을 넘어 컴퓨팅과 지능을 전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 부사장은 '6G 시대를 준비하는 네트워크 AI 전략'을 주제로 "지금은 5G에서 6G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모든 것이 AI로 좁혀지는 융합의 시대"라며 "AI 시대에 네트워크는 단순한 연결망이 아니라 핵심 기반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AI 무선기지국(AI-RAN)과 자율 네트워크 등을 소개하며 AI와 통신의 융합이 6G 시대 핵심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는 "연결성이 없다면 AI도 없다"며 "AI는 거대언어모델을 넘어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으며, 6G 시대에는 첫날부터 AI 네이티브 네트워크가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더 이상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네트워크가 각 조건에서 어떻게 동작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형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고도화만으로는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병목으로 데이터 활용 문제를 꼽으며 "사람에게 익숙한 PDF와 표, 그림이 AI에는 읽을 수 없는 이미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빛의 속도로 도착한 데이터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되지 않으면 활용이 어렵다"며 데이터의 구조화와 지식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식을 행동으로, 행동을 시스템으로, 시스템을 주권으로 연결하는 것이 AI 시대의 핵심 과제"라며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주권 확보가 차세대 AI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AI·망 융합 가속화… 초연결·초지능 네트워크가 미래 비전" [제17회 퓨처ICT포럼]

다가올 6G 시대에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네트워크 운용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AI의 자율적인 실시간 데이터 기술이 다양한 분야로의 융합을 강화하고, 다목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네트워크 환경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 부사장과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대표가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AI와 네트워크 융합의 시대" 류 부사장은 "6G에서 중요한 포지션의 첫번째는 AI"라며 "지난 10년간 소프트웨어(SW)가 진화했고, 지금은 여기에 AI가 결합된 진화가 중요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이제 자율적으로 기지국의 품질을 관리하고, 기지국을 통해 AI가 도움을 받는 융합 처리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AI 무선기지국(AI-RAN) 얼라이언스를 언급했다. 류 부사장은 "최근 발족된 AI-RAN 얼라이언스는 업계 대표 얼라이언스로, 각국 정부기관을 포함해 132개사가 참여 중"이라며 "6G의 진화와 함께 엔비디아와 노키아, SKT 등 양적인 융합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노믹스 네크워크를 언급하며 "네트워크도 사람 개입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용될 수 있게끔 하는 효과를 위해 자율 네트워크라는 개념을 많이 쓴다"며 "이를 위한 글로벌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AI가 네트워크 품질 보증해야" 톰바즈 대표도 '지능형 네트워크 패브릭: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를 통합해 여는 6G 시대'란 주제의 강연에서 "AI 네트워크가 모두 연결되고 있으며, 지능을 운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G 시대에는 네트워크상에서 AI가 상시 가동되며 데이터를 교류하고, 신뢰도 있게 연결성을 보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개방 네트워크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릭슨은 이미 시작된 6G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고, AI 기능들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데이터에 집중을 하되 AI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SW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스마트폰을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는 피지컬 AI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AI 네이티브 도시에서는 자율주행과 증강현실, 스마트팩토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다목적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그래야만 서비스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다양한 수요에 공감하고 산업적인 전환을 만들어야 한다. 에너지 위기 속에 네트워크가 올바른 결정을 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더 작게' 아닌 '더 높게'…IBM, 0.7나노 시대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IBM이 1나노미터 이하 공정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반도체 기술을 공개했다. 트랜지스터를 수직으로 세워 같은 공간에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구현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차세대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IBM은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IBM은 25일 0.7나노미터 노드 기반의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선보였다. 그동안 반도체 업계는 트랜지스터를 좌우로 촘촘히 배치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높여왔다. 하지만 이제는 원자 크기에 가까워지면서 더 이상 평면 구조만으로는 성능을 높이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에 부딪혔다. IBM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스택(Nanostack)'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개발했다. 쉽게 말하면 단층 주택을 짓던 방식을 고층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바꾼 것이다. 트랜지스터를 위로 여러 층 쌓아 같은 면적 안에 더 많은 회로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손톱만 한 칩 안에 약 100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IBM이 2021년 공개한 2나노 반도체보다 거의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공개된 칩은 D램이나 HBM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아니다. 데이터를 계산하는 CPU와 AI 가속기 등에 적용되는 로직(Logic)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기술이다. IBM은 이 구조를 적용하면 기존 2나노 공정보다 성능은 최대 50% 높이고, 같은 성능을 유지할 경우 전력 소비는 최대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연산 능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변화다.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이미지를 생성하려면 엄청난 양의 계산이 필요한데, 이 계산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로직 반도체다. IBM 리서치 총괄사장인 제이 감베타는 "이번 기술은 단순히 트랜지스터를 더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를 만드는 방식 자체를 새롭게 정의한 것"이라며 "차세대 컴퓨팅 시대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칩은 엔비디아 GPU나 스마트폰에서 연산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처럼 당장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다.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가 실제로 동작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연구용 시제품이다. IBM은 이번 기술이 이르면 향후 5년 안에 차세대 CPU와 AI 반도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피지컬AI로 모빌리티 산업 진화"… 자율주행 리스크 최소화 '과제' [제17회 퓨처ICT포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챗봇을 넘어 실제 산업 운영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AI가 물리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 열리지 않아…지속 가능한 해결책 찾아야" 자율주행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자율주행을 독립된 기술 영역으로 봤던 기존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물리세계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자율주행이 꼽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술을 활용해 백그라운드 데이터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택시호출 수요와 기사 선호도를 분석해 배차하는 모델을 적용한 결과 평균 대기시간이 13.27초 줄고 탑승 성공률은 94%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은 기존 생태계에 미칠 충격과 공공성을 고려해 실제 확산에는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강자 우버는 자율주행 혁신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유진 우버코리아 정책팀장은 자율주행이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도로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완전한 확산까지는 사회적 정착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자율 주행에 있어서도 기존 서비스와 유사한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기술 확산이 도시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제언이다. 김 팀장은 "기술 완성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지는 않는다"며 "데이터 공개와 단계적 도입,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함께 이뤄지며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I, 콘텐츠와 인사 등 다방면 영향"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서는 사용자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태영 네이버웹툰 AI 총괄은 "기존 추천 방식만으로 연결하기 어렵던 데이터 부족 문제를 AI가 해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AI가 콘텐츠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동일한 의미 공간 위에 배치해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은 "조직 내 AI 활용은 개인의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각 조직별 AI 역량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고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차세대 통신망 투자 확대… AX 리더 도약" [제17회 퓨처ICT포럼]

"인공지능(AI) 기술은 AI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산업과 일상에 확산시키느냐의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6세대(G) 통신이 있다."(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거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정보화에 크게 기여한 것처럼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가 AI 전환(AX)을 앞당길 것이다."(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야 간사를 지낸 김현 의원과 최형두 의원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 축사에서 "6G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라며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투자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환영사에서 "AI와 네트워크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 네트워크가 AI 시대의 새로운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통신과 AI산업의 경쟁구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변화를 선도한다면 차세대 AI 네트워크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정부는 지난해 AI 시대 대한민국 네트워크 전략을 통해 '6G·AI 네트워크 산업 1등 국가 도약'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대규모 수요 창출, 기반 조성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6G 시대에선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AI 기반 자율 네트워크가 필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부회장은 "AI와 네트워크의 융합은 기업의 AX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자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데이터를 AI 언어로 재해석… 에이전트 실행력 높여야" [제17회 퓨처ICT포럼]

하이퍼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시대의 새로운 과제로 '데이터 지식화'의 수준에 따라 기업 업무의 효율이 달라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무리 많은 데이터가 오가도 AI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AI 병목현상'을 해결하지 못하면 네트워크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는 이해 어려운 PDF, 한컴이 데이터화해 활용 효율 높여" 김연수 한컴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네트워크 기반 AX 전환을 위한 과제: 가장 빠른 망 위에서, AI는 왜 멈춰서는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매일 전 세계 기업에 쌓이는 PDF 문서가 2조5000억건"이라며 "사람에겐 익숙한 PDF와 표 그림이 AI엔 읽기 어려운 한장의 이미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효율적으로 PDF 파일을 인식하기 어려워 데이터 활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한컴은 36년간 쌓아온 한국어 문서 처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글·MS워드·PDF 문서 등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해석해 AI 기반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화된 데이터로 AI가 업무 실행토록 연결해야" 김 대표는 데이터 구조화에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업무 수행으로 연결하기 위한 구상도 내놨다. 초연결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돼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이들을 배치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AI가 묻고 답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정제된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일을 실행해야 한다"며 "복잡하게 연결된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해 지식을 행동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데이터 주권 확보'도 하이퍼 AI 네트워크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통제 가능한 AI로 클라우드·반도체 등 보안 생태계 구축해야" [제17회 퓨처ICT포럼]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경쟁의 무게중심도 개별기술에서 AI 인프라 생태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AI·로봇·자율주행 등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하고 AI 전환(AX)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6세대(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기술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일제히 "6G,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인프라 생태계가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G·반도체·클라우드·보안 아우르는 인프라 생태계 필수 서한별 LG전자 6G 커넥티드모빌리티 표준태스크리더 상무는 '버티컬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 주제의 강연을 통해 "5G가 AI·로봇·자율주행 등 버티컬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었다면, 6G는 해당 산업 전반에 통신을 내재화하는 단계"라며 "통신은 앞으로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제어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6G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 네트워크가 일어난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면, AI가 내재된 네트워크는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로봇 등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이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윤석 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속가능한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 효율 AI 인프라'를 발표하면서 "6G 시대에는 AI 학습보다 추론이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추론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정 CSO는 "AI데이터센터는 반도체·메모리·서버·네트워크·전력이 결합된 산업이어서 AI 반도체만으로는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없다"며 "메모리·파운드리·서버·네트워크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AI 인프라 표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정진 삼성SDS 에반젤리스트 그룹장도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풀스택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추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최 그룹장은 "6G 시대 AI 확산으로 학습보다 추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가 클라우드의 핵심 컴퓨팅 자원이 되고 있다"며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가 고도화될수록 AI를 활용한 보안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AI연구실 실장은 'AX 시대의 보안 혁신, 자율형 에이전트로 완성하다'를 주제로 "과거 보안이 사람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이제는 에이전트도 보안의 구성요소가 됐다"며 "1세대 막는 보안, 2세대 찾는 보안을 넘어 3세대 스스로 움직이는 보안인 '에이전트 보안운영센터(SOC)'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무분별한 자동화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 수 있다"며 "AI 모델과 권한, 기존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를 함께 설계해 통제 가능한 AI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6G 성공 열쇠는 수요와 지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산업 현장의 수요 확대를 이끌어낼 제도적 지원에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길주 메가존클라우드 에어 유닛 상무는 "AX 시대 병목은 반도체에 이어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며 네트워크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도 결국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5G 시절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자율주행·원격의료 등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6G 시대에는 공급 중심 접근이 아닌,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수요가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6G 성공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서비스 확산에 있다고 봤다. 이정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정부도 AI와 네트워크가 결합한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 국제표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장민권 팀장 조윤주 연지안 주원규 최혜림 이현정 기자

"AI가 쉽게 읽도록 데이터 구조화 시급", "AI 속도 맞춰 R&D 체계도 바뀌어야[퓨처ICT포럼 이모저모]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 VIP 테이블에서는 역시 AI 기술이 핵심 화두. 참석자들은 기업 전반의 AX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에 맞춰 연구개발(R&D) 방식도 민첩하게 전환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일본·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 경험을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기업 간 협력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   ○…AI 시대 속 사이버보안의 방향성에 대한 이슈도 공통적인 관심사. 미토스 등 해외 AI 모델 보안 위협이 현실화됐다는 공감대를 형성해. 사이버보안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 모여.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AI 시대의 보안 위협을 잘 해결해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AI 시대에선 정보를 선별·정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공유. 기업들이 지닌 정보를 데이터화 하는 것이 중요한 역량으로 급부상했다는 의견. 언론사 역시 AI 시대에 역할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 대다수.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언론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컨설팅 작업을 하고 있다"며 "좋은 기사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R&D 체계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 나와. 장은정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연구실 중심 개발에서 벗어나 기업과 즉시 협력해 사업화하는 방향으로 연구개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1~2년째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여정"이라고 밝혀. 이어 "AI는 3개월 단위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는데 정부 예산 편성과 사업 기획은 여전히 수년 전부터 준비하는 구조"라며 "완전히 새로운 AI 모델이 나오는 텀이 3개월로 줄었는데 R&D는 1년 넘게 걸리니 절차도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 ○플랫폼 기업들은 이용자 보호와 신뢰 확보를 핵심 과제로 꼽아. 김여정 네이버웹툰 이사와 신지영 당근 부사장은 플랫폼 운영상 어려움 공유하기도. 웹툰과 중고거래의 매물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 서비스 노하우에 대한 의견 나누며 "이용자 중심의, 이용자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개선 힘 쓰겠다고.  특별취재팀

[퓨처ICT포럼] "피지컬AI의 대표 자율주행...혁신 환경 조성해야"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7회 퓨처ICT포럼에서 인공지능(AI)이 챗봇을 넘어 실제 산업 운영 구조를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모빌리티 산업에서는 AI가 물리 세계를 직접 움직이는 '피지컬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발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 열리지 않아...지속 가능한 해결책 찾아야" 자율주행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다. 자율주행을 독립된 기술 영역으로 봤던 기존 인식과 달리 최근에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자율주행이 꼽히고 있다. 김정민 카카오모빌리티 데이터인텔리전스 실장은 "피지컬 AI는 쇼핑, 검색 같은 추천 알고리즘과는 달리, 물리적 사고와 경제적 손실을 동반할 수 있는 비가역적 환경에서 작동한다"며 "실시간 관제와 공간정보, 온·오프라인 연결 경험을 가진 플랫폼이 경쟁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술을 활용해 백그라운드 데이터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택시호출 수요와 기사 선호도를 분석해 배차하는 모델을 적용한 결과, 평균 대기시간이 13.27초 줄고 탑승 성공률은 94%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은 기존 생태계에 미칠 충격과 공공성을 고려해 실제 확산에는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강자 우버는 자율주행 혁신을 위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유진 우버코리아 정책팀장은 자율주행이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도로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완전한 확산까지는 사회적 정착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버가 제시한 해법 중 하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다. 유인 차량과 무인 차량이 경쟁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수요 변동성과 운영 리스크를 흡수하는 모델이다. 자율주행 차량은 안정적 공급을 담당하고, 유인 차량은 예외 상황을 대응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우버는 자율 주행에 있어서도 기존 서비스와 유사한 경험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 기술 확산이 도시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제언이다. 김 팀장은 "기술 완성도만으로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지는 않는다"며 "데이터 공개와 단계적 도입,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함께 이뤄지며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AI, 콘텐츠와 인사 등 다방면 영향" 콘텐츠와 조직 운영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은 단순 자동화를 넘어서는 사용자를 이해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장태영 네이버웹툰 AI 총괄은 "기존 추천 방식만으로 연결하기 어렵던 데이터 부족 문제를 AI가 해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AI가 콘텐츠를 이해하고, 사용자 취향을 동일한 의미 공간 위에 배치해 관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추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데이터가 부족한 창작자도 독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자동 번역 기반 글로벌 확장도 진행 중이다. 장 총괄은 "좋은 추천은 더 큰 모델이 아니라 콘텐츠와 취향을 연결하는 운영 가능한 제어 체계에서 나온다"며 "AI 추천은 의미를 이해하는 공통 기반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실장은 "조직 내 AI 활용은 개인의 생산성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조직 차원의 AI 도입은 역량 정의와 기준 설정, 리더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각 조직별 AI 역량을 진단하고 방향성을 논의하고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마다 AI 사용 방식과 역량에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고, 조직 차원에서 역량을 끌어올릴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특별취재팀 wongood@fnnews.com 주원규 최혜림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이현정 기자

[퓨처ICT포럼]"6G가 열 AX시대…반도체·클라우드·보안 '인프라' 필수"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AI 경쟁의 무게중심도 개별기술에서 AI 인프라 생태계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AI·로봇·자율주행 등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하고 AI혁신(AX)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6세대(G)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기술이 유기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시대의 AX 전략'을 주제로열린 제17회 퓨처ICT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일제히 "6G,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인프라 생태계가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G·반도체·클라우드·보안 아우르는 인프라 생태계 필수 서한별 LG전자 6G 커넥티드모빌리티 표준태스크리더 상무는 '버티컬 서비스 지원을 위한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 주제의 강연을 통해 "5G가 AI·로봇·자율주행 등 버티컬 서비스를 위한 기반이었다면, 6G는 해당 산업 전반에 통신을 내재화하는 단계"라며 "통신은 앞으로 AI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제어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6G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그는 "기존 네트워크가 일어난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면, AI가 내재된 네트워크는 변화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로봇 등 초저지연 서비스 구현이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윤석 리벨리온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속가능한 소버린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 효율 AI 인프라'를 발표하면서 "6G 시대에는 AI 학습보다 추론이 더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AI 인프라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추론 수요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정 CSO는 "AI 반도체만으로는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없다"며 "메모리·파운드리·서버·네트워크 기업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AI 인프라 표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정진 삼성SDS 에반젤리스트 그룹장도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풀스택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AI 추론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최 그룹장은 "6G 시대 AI 확산으로 학습보다 추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가 클라우드의 핵심 컴퓨팅 자원이 되고 있다"며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데이터센터에 더해 네트워크와 보안, 재해복구(DR)까지 포함한 풀스택 관점에서 접근해야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AI가 고도화될수록 AI를 활용한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AI연구실 실장은 'AX 시대의 보안 혁신, 자율형 에이전트로 완성하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1세대 막는 보안, 2세대 찾는 보안을 넘어 3세대 스스로 움직이는 보안인 '에이전트 보안운영센터(SOC)'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무분별한 자동화는 새로운 위험을 만들 수 있다"며 "AI 모델과 권한, 기존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를 함께 설계해 통제 가능한 AI를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만으론 부족…AI·6G 성공 열쇠는 수요와 지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 자체보다 산업 현장의 수요 확대를 이끌어낼 제도적 지원에 달려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서길주 메가존클라우드 에어 유닛 상무는 "AX 시대 병목은 반도체에 이어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며 망 투자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통신사의 네트워크 투자도 결국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수요와 공급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 좌장을 맡은 이성엽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도 "5G 시절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활용한 자율주행·원격의료 등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6G 시대에는 공급 중심 접근이 아닌,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수요가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6G 성공의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서비스 확산에 있다고 봤다. 이정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네트워크팀장은 "정부도 AI와 네트워크가 결합한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실증, 국제표준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미 기지국과 통신 인프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제도적 기반까지 갖춰진다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길주 상무는 "AI 거버넌스와 관련해 규제 대상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 산업 현장 AX도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네트워크가 결합되는 시대에 새로운 도약 기회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반도체를 넘어 산업 전반에서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조윤주 연지안 장민권 주원규 이현정 기자

"온체인에 개인정보 기록 금지"...블록체인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블록체인의 온체인 정보에 이름, 주민번호 등 그 자체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온체인 정보를 생성할 때는 안전한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전자서명 등에 활용되는 난수값이 재사용되지 않도록 관리의무를 명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블록체인의 특성에 맞춰 △투명성에 따른 온체인 정보 공개 및 추적 방지방안 △분산성에 따른 참여자 간 정보 공유 관리방안 △불변성에 따른 개인정보 파기방안 등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고려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서비스 별 개인정보 보호 실태조사에 착수하면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운영에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올 상반기 중 마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은 우선 온체인 정보 공개 및 추적 대응관리를 위해 온체인 정보에는 개인 식별 정보를 기록하지 않도록 했다. 또 오프체인 상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도록 암호화, 접근통제 등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도록 제시했다. 참여자 간 정보 공유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참여자 간 정보 공유가 제3자 제공, 위·수탁관리 등 어떤 처리관계에 해당하는지 면밀히 따져 개인정보보호법 조항을 준용해 사항을 이행하도록 했다. 또 계약·협약 또는 운영정책 등을 통해 참여자 간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도록 했다. 단, 참여자를 통제하지 않는 비허가형 블록체인(퍼브릭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참여자의 범위, 자격, 역할 및 책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공개하도록 했다.  온체인 정보를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와 함께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을 따르도록 했다. 블록체인의 블변성에 맞춘 개인정보 파기 관리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원칙적으로 오프체인에 저장·관리하고, 온체인에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한 익명정보(해시값 등)만 기록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개인정보를 파기할 때는 오프체인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온체인 정보 생성에 활용한 솔트값 등 추가정보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파기의무를 이행하도록 했다. 개인정보보호위는 "블록체인은 참여자 등이 거래내역을 볼 수 있는 투명성, 참여자 간 분산·협업으로 운영되는 분산성, 한번 기록되면 수정하거나 삭제가 어려운 불변성의 기술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고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이용자 동의없이 개인정보 국외 이전"..빗썸 과징금 2.1억원

[파이낸셜뉴스] 이용자 동의 없이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국외로 이전한 빗썸이 개인정보보보호법 위반으로 2.1억원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또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와 교차거래를 위해 이용자들의 거래정보를 공유할 때 정보주체의 별도 동의를 받도록 시정조치도 명령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4일 제12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법 상 개인정보 국외이전 규정을 위반한 빗썸에 과징금 2.1억을 부과하고, 적법한 국외이전 요건을 갖추도록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빗썸이 해외 거래소와 오더북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국외로 이전되는데, 이것이 적법한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조사에 착수했다. 오더북은 거래소의  매수·매도 주문이 가격대별로 쌓여 있는 주문장(호가창)을 말하는데, 통상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오더북을 상호 공유하는 제휴를 맺어 해당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도 이용자들이 폭넓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  개인정보보호위 조사 결과 빗썸은 해외 가상자산거래소와 오더북을 공유하고 거래에 따라 가상자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테더(USDT)마켓에서 해외 거래소들과 오더북을 공유했는데, 이용자에게는 스텔라 거래소로 개인정보를 국외이전한다고 동의를 받아놓고 실제로는 다른 거래소가 운영하는 빙엑스 시스템으로 회원번호와 주문정보를 이전했다는 것이다. 또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13개 해외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자금세탁 방지 목적으로 송금인과 수취인의 이름, 지갑주소,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확인됐는데, 별도의 이용자 동의를 받지 않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지적됐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가상자산을 다른 거래소로 이전하는 경우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은 인정된다"면서도 "개인정보를 국외이전하는 것은 정보주체의 자기결정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항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정한 요건과 절차를 면밀하게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위법행위 판단의 근거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재에 대해 빗썸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적된 일부 미비점들은 이미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웹케시, 3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주주환원 강화

[파이낸셜뉴스] B2B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 웹케시가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웹케시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현재 주가가 회사의 사업 경쟁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시장에 재확인하는 행보다. 웹케시는 2019년부터 자사주 매입과 소각, 현금배당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약 8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며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 AI 에이전트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기업가치 상승과 주주이익 증대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웹케시는 지난해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기존 자금관리 솔루션의 AI 에이전트화를 추진하는 한편, 금융기관 대상 Agent Banking 사업과 정보계 AI 에이전트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NH농협은행과 'AI 에이전트 뱅킹 서비스' 구축 계약을 체결하며 금융 AI 사업의 상용화 성과를 가시화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최초로 시중은행 기업뱅킹에 Agent Banking을 적용한 사례로, 웹케시의 금융 특화 AI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을 입증한 대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웹케시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금융 AI 에이전트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웹케시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명확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당근 매니아 모여라"...당근, 공식 굿즈 브랜드 '당근메이드' 출시

[파이낸셜뉴스] 당근이 첫 공식 굿즈 브랜드 '당근메이드'를 론칭한다고 25일 밝혔다. 당근메이드는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당근의 가치와 문화를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식 굿즈 브랜드다. 동네 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당근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다. 당근메이드는 당근 앱 내 브랜드 굿즈 판매자로 공식 입점해 상시 운영된다. 앱 검색창에 '당근메이드'를 검색하면 관련 상품과 브랜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첫 컬렉션으로 출시하는 상품은 동네 장보기, 산책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키링처럼 가볍게 휴대하다 필요할 때 장바구니로 펼쳐 사용할 수 있는 '키링 장바구니', 비 오는 날은 물론 햇빛이 강한 날에도 사용할 수 있는 '우양산', 젖은 우산을 쾌적하게 보관하고 가방이나 자전거 등에 걸어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는 '우산 파우치' 등을 선보인다.  당근은 정식 판매에 이날부터 오픈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알림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신규 굿즈 풀패키지와 비매품 굿즈인 '당근이 쫀득볼'을 증정한다. 정식 판매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으로 당근이 쫀득볼을 한정 수량 선착순 제공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엔씨, 지난해 ESG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엔씨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플레이북 2025'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엔씨 사명에 담긴 의미와 회사 성장 방향성을 반영하고 주요 경영 전략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사례를 담았다. 최신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기준에 맞춰 보고 내용의 정합성을 높이고 제3자 검증을 통해 공개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엔씨는 △게임성·기술성 강화 △글로벌 성장 기반 확대 등 경영 방향성과 연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추진해왔다. 게임 개발과 서비스 운영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활동과 게임 접근성 개선과 글로벌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으로 이용자 경험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한 점을 소개했다. 아울러 최신 글로벌 ESG 기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공개했다. 기후변화 대응, 인적자원관리, 책임 있는 기술, 지배구조, 기업윤리 등 ESG경영 전 영역에서 추진한 주요 활동을 설명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엔씨는 국내외 주요 ESG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SCI 2026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6 DJBIC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으며, '한국ESG기준원 2025 ESG 평가'에서는 5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엔씨는 미래를 향한 도전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신뢰받는 기업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