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뉴스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 10월부터 편리해진다

[파이낸셜뉴스]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 절차가 오는 10월부터 한결 편리해진다. 9일 보건복지부는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온라인으로 보다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용자 중심으로 신청 절차를 개선한다. 신청 절차 중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우자의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 수급희망 이력관리 신청 등의 순서를 재배치해 좀 더 쉽게 신청하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배우자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 절차는 간편해진다. 신청자가 부부인 경우 배우자의 금융정보 등 제공 동의가 필요한데, 배우자가 같은 장소에 있거나 추후 등록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는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도 간편하게 모바일 메시지로 배우자 금융정보 제공 동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서류 제출 방식도 추후 제출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그간 임대차계약서 등 추가 서류는 신청 과정에서 등록해야만 신청이 완료됐다. 앞으로는 온라인 신청을 완료한 뒤 신청자가 온라인 또는 방문해 추후에 제출해도 된다. 수급희망 이력관리도 앞으로는 '신청 동의'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신청이 가능해진다. 별도 신청서 서식을 작성한 뒤 등록해야 했다. 손호준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어르신들이 쉽고 편리하게 기초연금을 신청하실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기초연금 신청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기초연금은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특성상 지방정부의 대면상담을 통한 신청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온라인 신청 이용률은 낮은 상황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받는 기초연금은 디지털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 특성상 온라인 신청이 많지 않았다. 지난해 신청자(88만7431명) 중에 온라인 신청은 3% 정도에 불과하다. 복지부는 어르신들이 주로 배우자의 금융정보 제공 동의, 수급희망 이력관리 신청서, 임대차계약서, 사실(이)혼 확인서 등 서식을 내려받아 제출하는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전력 원격검침망 수도에도 쓴다…기후부, 통합 AMI 실증 착수

[파이낸셜뉴스]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력 지능형 원격검침 설비(AMI) 인프라에 수도 분야를 통합해 중복 투자 없이 수도 디지털 검침 체계를 확산한다. 기후부는 오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파주시, 한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력·수도 간 AMI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AMI는 전력·수도 등의 사용량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 수집·전송·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설비를 도입할 경우 검침원이 직접 가정에 방문해 수기로 계량기를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계량 정보를 원격으로 자동 검침해 실시간으로 사용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력 분야 AMI의 경우 이미 보급률이 약 91%에 달해 사실상 보급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수도 분야 AMI는 비전자식 계량기 교체 등 비용 부담으로 보급률이 24%에 불과하다. 이에 기후부는 내용연수가 지났거나 교체가 필요한 전력 분야 AMI에 통합원격검침 모뎀을 설치하고, 계량 정보를 연계시키는 전력·수도 원격검침 통합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수도 원격검침 설비의 설치 비용이 약 25%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부는 파주시의 주택 1000가구를 대상으로 '전력·수도 AMI 통합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여러 지방정부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다. 김호은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전력과 물은 국민의 일상과 산업을 지탱하는 대표적인 기반 서비스인 만큼 두 분야의 기반시설과 정보를 함께 연계하고 활용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그동안 기관별로 나누어져 있던 에너지와 물 분야를 통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베트남, 中 제치고 첫 입국 1위… 외국인 순유입 5만명으로 '뚝'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한국으로 장기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취업 관련 입국 감소와 출국 증가 영향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3000명(2.5%) 감소했다.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5.8% 줄었고,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1.5% 늘었다. 이에 따라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5만1000명 줄었다. 감소 폭 대부분은 외국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외국인 순유입은 5만명으로 전년 보다 4만8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순유입은 지난 2022년 16만8000명에서 2023년 16만1000명, 2024년 9만8000명으로 꾸준히 줄고있다. 지난해 내국인 순유입은 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000명 줄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국적별 입국 순위다. 지난해 베트남 국적 입국자는 9만8000명으로 중국(9만4000명)을 처음 앞질렀다. 국제인구이동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베트남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베트남은 유학·일반연수와 계절근로 목적 입국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중국은 재외동포(F-4)와 방문취업(H-2) 자격 입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한국계 중국인 감소도 재외동포 입국 감소의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취업 목적 입국자가 16만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정부가 2025년 고용허가제(E-9) 도입 규모를 전년보다 축소한 데다 실제 도입 인원도 계획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 둔화도 비전문취업 입국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유학·일반연수(10만8000명·25.2%), 영주·결혼이민(5만6000명·13.1%), 단기(5만4000명·12.6%)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외국인 입국자의 경우 20대가 1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9만9000명), 10대(5만3000명), 40대(4만7000명)가 뒤를 이었다. 출국자는 30대가 1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10만3000명), 40대(6만2000명), 60세 이상(4만3000명) 순이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 3곳 중 1곳 "1명도 안 썼다"

[파이낸셜뉴스]유연근무제 도입한 기업 3곳 중 1곳은 이를 이용한 직원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차출퇴근·선택근무·원격근무 등 유연근무제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게 해주는 핵심 수단으로 꼽히지만 정작 근로 현장에서는 안착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오는 11일 '인구의 날'을 앞두고 2026 인구 위기 대응 우수 기업 평가를 발표했다. 한미연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중 자산 규모 5조 이상(상위), 1조 이상 5조 미만(중위), 1조 이하(하위) 3개 구간에서 각각 100개사씩, 총 300개사를 대상으로 인구 위기 대응 수준을 평가했다. 올해부터는 상장사가 사업보고서 부록에 공시하는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 실제 이용 데이터(육아휴직 2000개사, 유연근무 1877개사)까지 함께 들여다봤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기업 중 657개사(35%)는 실제 이용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도입 기업 3곳 중 1곳은 제도만 갖춰 놓고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육아휴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상자 전원이 실제로 육아휴직을 사용한 기업은 341개사(17%)였던 반면, 대상자가 있었음에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기업은 441개사(22%)에 달했다. 상당수 기업이 제도를 아예 안 쓰거나 전부 다 쓰는 양극단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최근 합계출산율이 반등하며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안도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 확인했듯 기업 현장은 여전히 참담하다"며 "제도를 도입해도 정작 필요한 직원이 쓸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 중 어느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매일의 근무 방식 자체를 바꿔주는 유연근무제"라며 "유연근무제부터 일터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박홍근 "내국세 연동 교부금 자체 불안정성 이번 기회에 해소"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9일 "교육교부금 자체의 불안정성도 이번 기회에 해소하는 것이 옳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교육교부금이 내국세와 연동되다 보니까 내국세가 적게 들어올 때는 아예 교부를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2016년 제가 초선 때 교육교부금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것을 22%까지 올리자라 법안을 낸 바가 있었다"며 "돌아보니 그 사이에 너무나 많은 여건의 변화가 있었다. 당시 제 생각은 어찌 보면 멀리 내다보지 못했고 좁게 생각했고 얕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 스스로도 자기 성찰적 차원에서 또는 새로운 변화에 맞게끔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 중 하나"라며 "따라서 이번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많은 초과 세수 등에 따른 지방교육청 교부금의 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서 그런 부분이 골고루 교육 전 분야에 종합적이고 균형적으로 투자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5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54.2조원...1년 전과 같은 수준

[파이낸셜뉴스]올해 1∼5월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5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같은 수준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지출이 늘며 나랏돈 쓰임은 커졌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라 세수가 증가하면서 재정수지는 더 악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9일 기획예산처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누계 총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50조2000억원 증가한 330조원이다. 총수입은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 수입을 모두 더한 후에 내부거래와 보전거래를 차감해 산출한 정부 수입규모이다. 세수진도율은 47.1%다. 세수 진도율이란 정부가 한 해 동안 걷으려고 목표한 세금 총액(세입예산) 대비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말한다.  5월 누계 국세수입은 19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조5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성과상여금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등으로 9조원 늘었다. 법인세는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라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증가, 세율 환원 등으로 4조1000억원 늘었다.  5월까지 총지출은 353조3000억원이다. 지출 진도율은 46.9%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23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 30조8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4조2000억원 적자였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전년동기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5월까지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23조6000억원 증가한 134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재경부, 유로화 외평채 3조원어치 발행 성공

[파이낸셜뉴스] 재정경제부가 17억유로(약 2조9200억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유로화 표시 외평채 발행으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로써 정부는 올해 사상 최대로 잡은 50억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 7억유로, 7년 만기 10억유로로 구성됐다. 7년물의 경우 지난 2014년(7억5000만유로) 이후 역대 최대 발행이다. 재경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에 대해 "달러화와 함께 글로벌 양대 통화로 꼽히는 유로화 시장에 확고한 준거지표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발행사가 보다 안정적인 조건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토대가 한층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금리도 3년물, 7년물 모두 만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2.981%, 7년물 3.285%로 유로화 채권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미드스왑에 각각 최저치인 10bp, 28bp를 더한 수준이다. 김희재 재경부 국제금융과장은 "지난 2월 달러화 발행에 이어 유로화에서도 각 만기 구간에서 최저 스프레드를 새로 달성했다"며 "국제금융시장에서 우리 경제가 받는 신뢰가 더욱 견고해졌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한국물 전반의 외화 조달 비용도 낮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정부는 올해 10월 도래하는 유로화 표시 외평채(7억유로) 상환 재원을 확보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박홍근 "성과 없는 사업 과감히 긴축…교부금 근본적 개편"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9일 "모든 재정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성과가 없는 사업은 과감히 긴축하거나 폐지하고 교육교부금과 같은 의무 지출도 변화된 환경에 맞춰 근본적으로 개편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적극적인 재정 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얼마의 예산을 쓰느냐보다 어떤 성과를 내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구조적 위기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먀 "광복 100주년, 2045년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국가 재정 운용 계획과 단년도 예산에 반영해 실행력 높은 살아있는 전략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동시에 당장의 민생과 성장 잠재력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충과 국토 공간 대전환, K자형 양극화를 해소하는 랜드마크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과 성과에 기반한 재원 배분으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특히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새로운 국가 발전의 동력이자 지방 주도 성장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기업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지, 전력, 용수와 같은 핵심 인프라 구축과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 마련 등 정부 역할이 필요한 부분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장관은 "동시에 성장의 과실에서 소외되는 세대, 지역, 계층이 없도록 청년 일자리, 출산율 반등, 주거 지원에도 집중해 이른바 K자형 양극화에도 전방위로 대응하겠다"며 "추가 세수를 활용해 청년 등 다음 세대 성장 엔진, 지방 인재 등에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K자형 양극화 대응을 위한 재원을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재정 전 과정에서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 생애 주기별로 촘촘하고 빈틈없는 재정 지원을 통해 국민주권 재정을 실현하겠다"며 "중앙, 지방 교육재정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모두의 재정을 구축하고 정부안 편성 단계부터 국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함으로써 국민과 국회가 재정 전 과정에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공정위, 미래에셋의 코빗 인수 승인... "경쟁 제한 우려 낮다"

[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컨설팅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를 승인했다. 전통 금융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품는 첫 사례다. 공정위는 9일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지분 92.06% 취득에 대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약 1334억원이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로 호텔 운영이 주력 사업이다. 그룹 내 금융 계열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있다. 코빗은 원화 거래가 가능한 국내 5개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다. 공정위는 이번 거래로 증권업과 가상자산 거래소, 자산운용업과 가상자산 거래소 간 혼합결합이 발생한다고 보고 경쟁 제한 가능성을 심사했다. 우선 증권업 관련 혼합에서는 상장주식 투자 플랫폼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합한 단일 플랫폼이 출시될 경우 증권업 시장에서 진입장벽을 발생시키거나 다른 경쟁사업자가 배제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자산운용업 관련 혼합결합에 대해서는 추후 가상자산을 바탕으로 하는 ETF가 출시될 경우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사업자가 배제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심사했다. 다만 공정위는 코빗의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당사회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거래량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가 약 69%로 가장 높았고, 빗썸이 28%, 코인원이 2%를 차지했다. 코빗은 0.5%, 고팍스는 0.1% 수준에 그쳤다. 공정위 관계자는 "증권업이나 자산운용업 시장에서 경쟁사업자 배제 효과가 나타나려면 코빗의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돼야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경쟁 제한 효과를 유발하기 어렵다"며 "시장 집중도를 고려할 때 향후 코빗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부산관광업계, 외국인 관광객 발길 쇄도에 기대감 고조

[파이낸셜뉴스] 부산 관광업계가 성수기를 맞는 3분기에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3분기 관광업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 항목 기준치를 웃돌며 이번 성수기 관광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최근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4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6년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오는 3분기에는 매출과 수익성, 내·외국인 관광객 등 모든 BSI가 기준치 '100'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3분기 BSI 전망치는 매출 '111.4', 수익성 '109.4', 내국인 관광객 '103.0', 외국인 관광객 '128.7'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3.7p), 수익성(8.4p), 내국인 관광객(7.9p), 외국인 관광객(20.5p) 등 모든 항목이 상승해 업계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뚜렷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전망은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향후 관광시장 회복을 이끌 핵심 요인으로도 분석됐다. 매출 전망은 '확대된다'는 응답이 35.4%, '둔화된다'는 응답은 24.0%로 나타나 부정 응답이 지난 분기보다 5.2%p 감소했다. 수익성 또한 '호전' 응답이 31.9%, '악화' 응답은 22.5%로 집계돼 부정 응답이 지난 분기보다 4.2%p 감소하며 경영 여건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 높아졌다. 관광객 수 전망에서는 내국인 관광객의 '확대' 응답이 31.2%로 지난 분기보다 4.2%p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확대' 응답은 47.0%로 직전 분기 대비 1.4%p 늘어났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은 '확대된다'와 '둔화된다'는 응답이 직전 분기 대비 둘 다 증가해 국내 관광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부산관광공사 공식 홈페이지 내 관광동향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경기지표가 기준치를 상회하며 관광업계의 회복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관광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ADB, 올해 한국성장률 2.6% 물가 2.7% 전망

[파이낸셜뉴스] 주요 국제기구들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대 후반대로 높여잡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9%에서 2.6%로 높여 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보다 0.1%p 높아진 2.0%로 제시했다. ADB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아시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상향 조정해 발표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2.6%)와 동일하다. 한국은행도 지난 5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 전망했다. ADB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와 석유 최고가격제, 유류세 인하 등 중동전쟁과 관련한 정부 대책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ADB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등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에 따른 하방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비는 주식 상승세와 정보기술(IT) 기업 실적 호조,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안정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적 에너지 공급 차질, 미국의 관세 재부과, 주식 조정장 돌입 등은 잠재적 경기 하방 위험 요인으로 전망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물가 전망치도 소폭 올랐다. ADB는 올해와 내년 한국 물가상승률로 각각 2.7%·2.2%를 제시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4%p, 0.2%p 올린 수치다. 상향했다. ADB는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4월보다 0.4%p 높였다. 대만은 9.5%로 1.9%p 상향 조정했다. 일본은 0.7%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날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수정 전망했다. 4월 1.9%에서 0.7%p 높였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5%만 먹을란다" 돈 몰렸지만..."찐부자 현금 비축, 저가매수 시점 재고 있다"는 PB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스피가 7200선까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한 가운데 원금 보장 상품인 은행 예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일주일새 13조 증가 9일 뉴스1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7일 기준 962조7009억원으로, 지난해 11월(971조9897억원)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기준(949조3998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13조원 넘게 불어난 점이 눈에 띈다. 증시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늘어난 데다, 은행들이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 최근 증시가 조정에 들어서면서 예금의 상대적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9385.59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7200선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에 비해 예금의 경우, 같은 기간 시중금리가 예금금리 역시 상승했다. 현재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연 3%대, 일부 저축은행은 5%에 육박한다. 1금융권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2.40~3.83%로 집계됐다. 광주은행의 '굿스타트예금'(연 3.83%),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연 3.75%),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연 3.75%) 등이 3% 후반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5대 은행 중에선 신한은행의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연 3.30%)이 가장 높다. 저축은행의 경우,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4%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연 4.60%), HB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연 4.51%) 등은 5%에 달하는 금리를 제시하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기업 예치금 증가 영향 커... 강남권 PB "고액 자산가, 증시 선호 유효" 그러나 증시 대기 자금이 본격적으로 은행으로 돌아오는 '역(逆) 머니무브'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은행 정기예금 잔액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 자금도 포함되는데 최근 증권사나 반도체 기업 등 대형 법인의 예치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 자금이 예금으로 들어왔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실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조정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시중은행 강남권 프라이빗뱅커(PB)는 "미국과 국내 증시 모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자산가들이 예금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리려 하지는 않는다"라며 "오히려 현금을 비축한 채 저점 매수 시점을 재고 있으며, 반도체 등 핵심 업종에 대한 선호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IMF, 올해 韓 경제성장률 2.6%로 상향 조정…주요 30개국 중 가장 큰 상승폭

[파이낸셜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대비 0.7%p 오른 것으로, 주요 3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의 상승폭이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대비 0.4%p 상향된 2.5%로 전망됐다. 8일 IMF는 7월 세계경제수정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경제 성장률을 이같이 예측했다. 한국경제 성장률은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면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는 한국을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으로 언급하면서, 중동 에너지 수입의존이 높음에도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성장률이 연율(계절조정) 기준 7.5%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인 1.8%를 크게 뛰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IMF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전망은 발표대상인 주요 20개국(G20)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무엇보다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전망도 동반 상향조정된 점은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는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 지원,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AI·녹색 대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사회 구조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IMF는 세계경제의 올해 성장률은 4월 전망 대비 0.1%p 하향된 3.0%로, 내년 성장률은 0.2%p 상향된 3.4%로 전망했다. 국가별 성장경로는 중동전쟁 노출도와 AI 기술 밸류체인 편입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4월 대비 0.3%p 상향된 4.7%(선진국 3.0%, 신흥국 5.8%)로 전망됐으며 주요국의 근원물가는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정책권고 차원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하는 한편, 재정 지원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시적·선별적으로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 안보 및 AI 대응역량 강화 등 구조개혁과 무역규범 복원 등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반도체 수출 후광… IMF, 韓 올 성장률 2.6%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4월 대비 0.7%p 오른 것으로, 주요 30개국 가운데 가장 큰 수준의 상승폭이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 대비 0.4%p 상향된 2.5%로 전망됐다. 8일 IMF는 7월 세계경제 수정전망을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이같이 예측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견조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면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IMF는 한국을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순수출 상위 4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으로 언급하면서, 중동 에너지 수입의존이 높은데도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수출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성장률이 연율(계절조정) 기준 7.5%를 기록, 당초 예상치인 1.8%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IMF의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은 발표대상인 주요 20개국(G20)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망됐다. 무엇보다 올해에 이어 내년 성장전망도 동반 상향 조정된 점은 한국의 반도체·AI 관련 성장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는 대외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생물가 안정, 청년 등 취약부문 고용 지원, 양극화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AI·녹색 대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사회 구조혁신을 통한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IMF는 세계경제의 올해 성장률은 4월 전망 대비 0.1%p 하향된 3.0%로, 내년 성장률은 0.2%p 상향된 3.4%로 전망했다. 국가별 성장경로는 중동전쟁 노출도와 AI 기술 밸류체인 편입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호남권 전력수요 급증... "신규 원전 2~4기 증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해당 지역 전력 수요가 2.5기가와트(GW)에서 24.7GW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2~4기의 신규 원전 추가 건설계획이 추진된다. 다만 12차 전기본에 반영될 신규 원전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공급을 하기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영남 지역의 신규 원전(새울 3·4호기, 신한울 3·4호기) 등에서 전력을 가져다 쓸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주 12차 전기본 잠정 수요전망 재산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전력 수요 전망치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발표된 12차 전기본 잠정 수요 전망은 131.8~138.2GW였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인해 추정되는 전력 수요(약 24.7GW)는 애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대규모 전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원전이 최소 2~4기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한빛 영광 원전에는 두 기를 더 지을 수 있는 땅이 있고, 울주 쪽에도 두 기를 더 지을 땅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원전 증설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제는 신규 원전은 부지 선정부터 준공까지 통상 10년 이상이 걸리는 반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대 초·중반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시점이 어긋난다는 점이다. 더욱이 영광 지역의 한빛 원전들은 수명 만료로 발전력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해당 지역의 전력 공급이 앞으로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빛 원전 1호기는 지난해 12월 가동이 중단됐고, 2호기 역시 오는 9월 운전을 중단한다. 3~6호기는 2034년부터 순차적으로 만료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영남 지역의 신규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호남으로 끌어오는 동서축 송전선로 건설이 필요하다. 다만 송전선로 건설 시 영남 지역 주민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이 고민이 될 전망이다. 전력이 1초만 끊겨도 수천억원의 웨이퍼를 폐기해야 하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외부 송전망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공장 내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 LNG 열병합 발전'도 사실상 불가피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김성환 장관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관건은 정기국회 전후로 확정될 12차 전기본에 원전 증설과 송전망 확충, LNG 발전이라는 세 카드가 어떤 조합으로 담길지가 변수이며 최종안 확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정부가 4기 정도의 신규 원전 반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신규 대형 원전은 부지 결정 후 가동까지 장시간이 소요되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단기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영남지역 원전의 전력을 호남으로 가져오려면 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주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온사이트 LNG 열병합 발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