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광장

기사 328개

  한국경제 '포지티브 규제'의 틀을 깨자

한국경제 '포지티브 규제'의 틀을 깨자

한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다양한 사회제도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때로는 거칠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는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자리 잡아 온 허용된 것만 가능하게 하는 포지티브형 제도와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요구하는 사회운영 방식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본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활동을 존중하고 이

  中 '피지컬 AI'가 뛴다

中 '피지컬 AI'가 뛴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현장은 그야말로 중국의 AI 굴기를 실감케 하는 무대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열기와 위상은 대단했다. 과거 총리가 참석하던 이 대회는 올해 시진핑 국가주석이 직접 개막식 기조연설을 맡는 최상위 국가 행사로 격상되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각�

  현대차, 1999년의 승부수가 통했다

현대차, 1999년의 승부수가 통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지 어느덧 한 달여. 22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흑자를 남긴 이번 월드컵은 여전히 풍성한 뒷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나라는 인구 58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포베르데. 첫 출전에 32강에 진출했을 뿐 아니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

  대학이 이끄는 AI 혁명시대

대학이 이끄는 AI 혁명시대

스타트업 미디어 더밀크(The Miilk)가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 'AI 교육혁명, 학벌의 시대는 끝나는가'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변화의 '동시성'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은 기술이 등장하면 시장이 반응하고, 교육이 따라가고, 제도가 뒤늦게 정비되는 순서로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났다. 그러나 현재 미국 대학의 AI 교육혁명은 대학, 기업, 채용시장, 정부라는 네 축의

  印太 해상수송로 안보협력체 주도하자

印太 해상수송로 안보협력체 주도하자

중소 규모 국가들은 자국의 해군력을 주로 연안방어 용도로 운용한다. 그러나 국제무역이 활발한 강대국들은 해양방어에 더해 국제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에도 자국의 해군력을 운용하려고 한다. 무역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국가로 성장한 한국은 이제 영해 방어 등에 더해 해상수송로의 안전 확보에도 해양력을 적극 운용하는 국가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지난 2월 말부터 시�

  반도체 800조 투자만으로 부족하다

반도체 800조 투자만으로 부족하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DRAM·NAND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지난 45년간 경험하지 못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30년 이후까지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도 메모리 매출의 60~70%를 장기공급계약으로 확보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SK하이닉스 용인 4개 팹 완공을 2045년에서 2033년으로,

  미래불신, 청년 '금융 허무주의' 불렀다

미래불신, 청년 '금융 허무주의' 불렀다

젊은 세대의 투자행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위험을 너무 쉽게 여긴다"거나 "금융지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암호자산, 고레버리지 금융상품에 돈이 몰리면 탐욕과 무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 다이와증권연구소가 제기한 '금융 허무주의(니힐리즘)'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청년층이 단기·고위험 투자로 향하는 이유는 쉽게 돈을 벌고 싶어서

  TSMC 멈추면 한국경제도 멈춘다

TSMC 멈추면 한국경제도 멈춘다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 전쟁 불씨가 도미노처럼 중동과 이란을 거쳐 동아시아로 전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크라이나전쟁으로 러북동맹이 부활하여 북한군이 참전하였고, 러시아군 공백이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중동국가 사이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며 미국까지 참전한 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내륙 호수인 카스피해를 통해 오가는 유조�

  왕이의 입에 주목하자

왕이의 입에 주목하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오는 19~20일로 확정됐다. 이 시점에서 그의 메시지를 예상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핵추진잠수함 사업에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중국 측의 입장을 담은 메시지가 처음으로 전달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과거 사드 사태를 상기하면 그의 문제 제기는 상부로 올라갈 징조이다. 이런 수순 뒤에는 중국의 제재가 도사�

  AI發 집단지성 붕괴

AI發 집단지성 붕괴

헝가리 문학의 거장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소설 '사탄탱고'는 '앞으로 한 발 뒤로 두 발'과 같은 탱고 스텝으로 사건이 전개되어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는 순환적 구조를 취한다. 농부의 마을에 죽은 줄 알았던 한 남자가 돌아오는데, 그가 구원자라는 믿음에 마을은 흥분에 휩싸인다. 반면 그는 본인의 목적을 위해 농부들을 교묘히 호도한다. 헛된 희망에 매몰된 삶은 환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