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굽는 소리에 주저 앉는 주인공,
<더 글로리>더>
<더 글로리>
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가해자들은 뜨겁게 달군 고데기를 폭력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가해자의 살이 녹아 문드러지고, 교복 위로 피와 진물이 새어 나올 때까지 폭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상처가 간지러워 몸을 긁는 것이 습관이 된 주인공은 어른이 된 후에도 불판 위에 삼겹살 굽는 소리를 들으면 주저앉고 맙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공황, 보호 받지 못했던 날의 공포, 불안, 우울이 밀려오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목과 팔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소매가 길고 깃이 달린 옷을 입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서 학폭 가해자들은 뜨겁게 달군 고데기로 주인공의 몸에 화상을 입히는 잔악한 폭력을 이어간다. 어른이 된 주인공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삼겹살 굽는 소리에도 주저 앉는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1
끊임 없이 뒤따라오는 환상과 환청,
<돼지의 왕>돼지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돼지의 왕>
역시 학폭을 다룹니다. 가정 폭력과 학교 폭력에 시달린 후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린 주인공. 행복하게 사는 듯 했지만 과거의 잔재와 마주하자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환상을 보고 환청을 들으며 급기야는 대화를 나눕니다.
폭력의 기억과 마주한 주인공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잔혹한 복수를 이어갑니다. 주인공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며 곁을 지킨 친구 역시 훗날 강력계 형사가 되었지만 한 계기로 과거 기억을 떠올리게 되며 정신적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냅니다.
학창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린 피해자들은 성인이 되어 환상, 환각에 시달리며 괴물처럼 변해가고 만다. ©사진=뉴스1
학폭 피해자 아들을 위해 바이러스를 만들다
<지금 우리 학교는>지금>
2022년 1월부터 선보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은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3년 3월 23일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비영어권 TV 부문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k-좀비, k-학원물의 대표로 자리잡은 이 드라마는 '학폭'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드라마 배경이 되는 고등학교의 한 과학 교사는 학폭의 고통에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가해자를 고발합니다. 하지만 쉬쉬거리는 학교는 가해자에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립니다. 아들은 수 차례 자살을 시도합니다.
아들을 구할 수 없었던 아빠는 고양이에게 덤비는 쥐에서 모티프를 얻어 바이러스를 만들고 연구합니다. 아들이 '괴물이 되어서라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아빠는 치명적인 광기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의 스틸 컷. 좀비로 가득한 학교 내에서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생존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다. 좀비의 창궐, 그 시작에는 학폭이 있다. ⓒ사진=뉴시스
지금>
돼지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