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악몽 끝… 2023 장마 대책

장마철 악몽 끝… 2023 장마 대책

공포의 '물폭탄' 작년보다 더한 장마 올까

2022년 장마철 악몽, 또 재현될까

2022년 8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쏟아진 폭우로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시민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 2022.08.09 연합뉴스
2022년 8월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쏟아진 폭우로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침수되고 시민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진 2022.08.09 연합뉴스

6월 22일 기상청이 배포한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6월 25일 제주도남쪽해상에서부터 장마전선에 해당하는 정체전선이 점차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반도 남쪽에서부터 시작된 장마는 전국에 걸쳐 비를 뿌릴 예정입니다. 6월 25일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26~27일에는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2년 우리나라는 여름 역대급 폭우로 돌이킬 수 없는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아직 작년 폭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폭우로 망가진 시설 중 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시설 역시 많습니다.

6월 22일 파이낸셜뉴스의 기사 <'이번 주말 제주부터 장마시작.."반지아 침수피해 막아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쏟아진 폭우로 서울 관악구에서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6월 13일 파이낸셜뉴스의 <"곧 장마 오는데"… 아직 복구 안된 옹벽, 주민들은 '덜덜' [현장르포]>를 통해서는 지난해 폭우로 무너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의 옹벽 복구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우석대 공하성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지난해 같이 집중 호우가 온다면 올해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라며 "정부가 예방 조치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올해 여름에는 '슈퍼엘리뇨'가 예상되는 바, 폭우를 대비한 사전 조사와 폭우로 인한 풍수해 대책을 보다 철저하게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도 부근의 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는 엘리뇨가 나타나는 여름에는 바람이 수증기를 많이 머금어 평년보다 강한 태풍과 폭우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장마 #폭우 #2023년장마 #장마시기 #장마기간 #홍수

2023년 장마 기간 비 얼마나 내릴까


미국해양대기청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온도 현황. 5월 14일~5월 20일 사이 열대 태평양의 엘리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엘리뇨가 나타나는 해에는 엘리뇨 발생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대기 파동이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픽 NOAA(미국해양대기청)/기상청 엘리뇨·라니냐 전망
미국해양대기청에서 제공하는 해수면 온도 현황. 5월 14일~5월 20일 사이 열대 태평양의 엘리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 높게 나타났다. 엘리뇨가 나타나는 해에는 엘리뇨 발생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대기 파동이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픽 NOAA(미국해양대기청)/기상청 엘리뇨·라니냐 전망

기상청이 배포한 6월~8월 3개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올해 7월 평년보다 강수가 많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입니다.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7월에 강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몇 년 간격으로 나타나는 엘리뇨 때문입니다. 엘리뇨는 적도 부근의 중태평양과 동태평양의 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은 상태로 수개월 지속되는 현상입니다. 엘리뇨는 봄과 여름 사이에 발생해 겨울까지 꾸준하게 세력을 확장하다 이듬해 봄과 여름 사이에 소멸합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 해설서에서는 엘리뇨가 나타나는 경우 열대 중대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대류 활동이 강화되고, 동아시아 지역으로 대기 파동이 발생해 우리나라 부근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수증기가 대량 유입되는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수 있습니다.
#엘리뇨 #슈퍼엘리뇨 #엘리뇨란? #장마 #2023년장마

엘리뇨가 발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장마는 세력이 비슷한 두 기단이 일정한 자리에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정체전선'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한반도 북쪽에서 내려오는 낮은 온도의 저기압과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고기압이 팽팽하게 힘을 겨루면서 비구름을 만들고 비를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북쪽의 티벳 지역에 평년보다 눈덮임이 적고, 결과적으로 평년보다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찬공기의 양 역시 적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찬공기의 양이 적으면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올라와도 정체전선의 규모가 작고 세력 역시 약해질 수 있습니다.
#7월장마 #장마철 #장마전선

본격 장마 시작, 대응 얼마나 됐나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는 디지털트윈기술을 연계한 인공지능(AI)홍수예보 시범 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 모형 고도화에 협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AI홍수예보에 쓰이는 수치 표고 모형. ⓒ사진 2022.10.10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2022년 10월 국토교통부는 디지털트윈기술을 연계한 인공지능(AI)홍수예보 시범 사업을 위해 환경부에 3차원 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예측 모형 고도화에 협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AI홍수예보에 쓰이는 수치 표고 모형. ⓒ사진 2022.10.10 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

지난 6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홍수 경보 시스템을 조속하게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마철에 대비해 "여름철 재난 안전 대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디지털 홍수 경보 시스템'은 2022년 8월 열린 '하천홍수 및 도심침수 관련 대책 회의'에서 윤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재난 대비 시스템입니다. 윤대통령은 향후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의 재난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재해를 예보하고 대응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

AI 예보 시스템을 도입하면 홍수는 물론이고 산불과 같은 재난을 조기에 예측하고 그에 따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디지털 홍수 예보 시스템은 홍수 예보를 3시간 앞당길 수 있으며 산불 예보 역시 최대 한 달 앞당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홍수 예보는 3시간 전, 산불 예보는 3일 전 통보가능하지만 AI 예보 시스템으로 홍수는 6시간 전, 산불은 7일에서 1달 전 예보할 수 있습니다.

6월 23일 정부가 브리핑한 '제3차 국가 기후 위기 적응 강화 대책'에서도 이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인공지능 홍수 예보 시스템을 도입해 기상청이 국민에게 직접 휴대전화 문자를 제공할 수 있게 개선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기후 감시·예측 시스템을 읍·면·동 단위로 시각화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재난문자 #장마예보 #디지털홍수경보시스템 #ai재난문자

서울 성동구 반지하 주택가에 설치된 수해 예방용 물막이판. 반지하 주택은 침수 등 수해에 취약하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이 폭우에 침수되어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2023.06.25 뉴스1
서울 성동구 반지하 주택가에 설치된 수해 예방용 물막이판. 반지하 주택은 침수 등 수해에 취약하다. 지난 2022년 8월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이 폭우에 침수되어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2023.06.25 뉴스1

지자체도 일제히 장마 대비에 나섰습니다. 2022년 폭우로 반지하 가구 사망사고 등 돌이킬 수 없는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를 겪은 서울시는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수해를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8일 서울시가 발행한 뉴스 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기 위해 2023년 4월 11일부터 서울특별시 전역의 반지하 주택 총 3450호를 매입합니다. 기존 반지하 세입자에게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로 전환, 이주와 이사에 드는 비용을 지원합니다.

대상에는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과 다가구주택 중 지하층의 용도가 '주택'으로 등재된 반지하주택이 해당됩니다. 전체 가구 수의 ½ 이상이 함께 접수할 시 신청할 수 있으며 침수 피해 이력이 있거나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반지하주택 또는 지층이 지반에 ⅔ 이상 묻힌 주택은 우선적으로 매입합니다.
#반지하침수 #서울시반지하주택매입 #반지하장마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도시침수지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을 특정하면 서초동 침수 면적과 수심을 알 수 있다.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은 환경부에서 운영한다. ⓒ사진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이 제공하는 도시침수지도.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을 특정하면 서초동 침수 면적과 수심을 알 수 있다.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은 환경부에서 운영한다. ⓒ사진 환경부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

환경부에서는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행정구역상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도시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잠재적 홍수 위험 구역과 침수 범위, 침수 깊이 등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홍수위험지도 정보시스템의 '도시침수지도' 메뉴에서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을 특정했을 때 서초동 일대의 침수 면적이 2.28㎢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폭우로 잠긴 강남역 근처의 진흥아파트사거리 침수심은 2.0m~5.0m로 나타났습니다.

단, 해당 시스템은 하천 제방의 설계 빈도를 초과하는 홍수가 발생하고, 제방이 붕괴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생긴다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만들어졌습니다. 폭우가 내린다고 해서 시스템이 예측하는 대로 사고가 벌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홍수예측 #강남역홍수 #강남역침수 #홍수 #장마 #폭우

6월 16일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남화영 소방청장이 장마철 집중 호우를 대비해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2023.6.16 소방청 제공, 뉴스1
6월 16일 세종시 소방청 지휘작전실에서 남화영 소방청장이 장마철 집중 호우를 대비해 전국 주요 소방지휘관 영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2023.6.16 소방청 제공, 뉴스1

소방당국도 장마철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 건축물을 대상으로 재난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합니다.

이번 점검은 잘못된 점을 적발하고 지적하기보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 절차를 확립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현장 컨설팅 방식으로 관계자와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진행합니다.

△장마철 집중호우 대비 차수판·집수정·역류방지기 등 침수방지 설비 설치·관리 여부 △총괄재난관리자 업무실태 △재난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시행 △종합방재실 설치·운영 △피난안전구역 설치·운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점검대상은 총 468개소입니다. 초고층 건축물 122개소,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346개소가 해당합니다.
#장마대비 #장마철 #장마전선 #장마

2022년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하는 산림청 관계자. 6월 말이 되면 2022년 산사태가 일어난은 1278개소의 92%가 복구될 예정이다. ⓒ사진 산림청 제공, 뉴시스
2022년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하는 산림청 관계자. 6월 말이 되면 2022년 산사태가 일어난은 1278개소의 92%가 복구될 예정이다. ⓒ사진 산림청 제공, 뉴시스

산림청은 보다 발빠르게 장마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여름철 산사태가 우려되는 취약지역에 현장점검을 나섰기 때문입니다. 산림청은 소속 기관과 지자체를 총동원해 산사태 발생 요인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내렸습니다.

토사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낙석을 제거하고 풀씨를 파종했으며 배수구를 정비해 역류에 대비했습니다. 산림청이 점검한 산사태 취약 지역은 2만 7939개소에 달합니다. 2022년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1278개소는 6월 말 기준으로 92% 복구 완료할 예정이며 복구를 완료하지 못한 곳은 방수포를 덮는 등 긴급 조치를 취해 산사태를 예방한다는 방침입니다.
#산림청 #산사태 #홍수 #장마 #장마기간

꼭 알아야 할 장마철 행동 요령

빗길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워 타이어 마모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평소보다 20~50% 감속해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하게 확보, 비상시에 대비하자. ⓒ사진 연합뉴스TV
빗길에서는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워 타이어 마모 상태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평소보다 20~50% 감속해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하게 확보, 비상시에 대비하자. ⓒ사진 연합뉴스TV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2022년판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2021년 교통사고의 6.6%가 비가 내린 날, 3.4%가 흐린 날 발생했습니다. 이는 88.1%를 차지하는 맑은 날 교통사고 비율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사망자의 수와 치사율이 더 높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맑은 날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3%에 그치지만 흐린 날 치사율은 2.8%, 비가 내린 날 치사율은 2.0%로 나타났습니다. 안개가 낀 날 치사율은 10.6%로 월등하게 높습니다. 장마철 흐린 날씨와 비, 안개가 동반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행사상자에 대한 통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망자, 부상자, 중상자, 경상자, 부상신고자로 분류하는 보행사상자의 단계 중 사망자의 비율은 비가 내린 날 10%, 흐린 날 7.2%로 나타났습니다. 눈길 사망자 비율이 0.5%인 것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입니다.

빗길 운전 시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빗길에는 자가용을 주행하기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가용을 주행할 시에는 차량 점검을 꼼꼼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 차량 점검 리스트에는 ▲타이어 마모 정도 점검 ▲와이퍼 작동 점검 ▲전조등·비상등·후비등 등 등화장치 점검이 포함됩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에서 미끄러지기 쉽고, 와이퍼와 등화장치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로교통법은 노면이 젖은 상태이거나 폭우가 내릴 때에는 제한 속도의 20~50%를 감속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충분하게 확보해 운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빗길운전 #장마철차량점검 #차량점검

행안부가 배포한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타이어가 2/3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탈출한다. 탈출할 때는 문을 열기보다 운전석 목 받침에 부착된 철재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다. ⓒ사진 행정안전부
행안부가 배포한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타이어가 2/3 이상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탈출한다. 탈출할 때는 문을 열기보다 운전석 목 받침에 부착된 철재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한다. ⓒ사진 행정안전부

지난 2022년 8월 서울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자 많은 사람이 주행하던 차량에서 대피해야 했습니다. 실제로 차량에 물이 차오르면 주행을 지속하는 것 보다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탈출하거나, 곧바로 탈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수 차량에서 탈출할 때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르면 주행 중 폭우나 홍수로 차량에 물이 차오를 경우 타이어 2/3가 잠기기 전에는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문을 열면 차량 안에 물이 급속도로 차오를 수 있으니 운전석 목 받침을 분리, 목 받침에 장착된 철재봉으로 유리창을 깨고 대피합니다.

차량 내외부의 수위가 30cm 이하일 때는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문이 열리면 대기하지 말고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또한 차량 침수와 무관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강한 폭우가 내리면 주행을 중지하고 대피하거나 대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간당 100mm의 비가 내리면 100m 이상 거리의 표지판을 식별할 수 없을 만큼 시야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침수차량 #강남역침수 #장마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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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마 영향권… 밤부터 강한 비 [뉴시스Pic]

전국 장마 영향권… 밤부터 강한 비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은 오늘(26일) 남부지방으로 북상했다가 내일 점차 남해상으로 남하하고, 모레(28일) 다시 전국으로 확대되겠다"며 "강한 비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에 나타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에는 이날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시간당 20~40mm의 비가 내리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시간당 20~40㎜(제주도 40~6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장맛비는 27일 오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다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행안부, 지자체에 "장마철 인명피해 없도록…주민대피 철저히"

행안부, 지자체에 "장마철 인명피해 없도록…주민대피 철저히"

행안부, 지자체에 "장마철 인명피해 없도록…주민대피 철저히" 지역축제·휴가철 피서지 물가관리도 당부 0 장마 대비 빗물저류조 점검 나선 행안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3.6.26 [email protected] 장마 대비 빗물저류조 점검 나선 행안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장마가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3.6.26 [email protected] (끝) PYH202306260614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지난해와 같은 인명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민대피 역량을 강화해달라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한창섭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제6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와 제3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각 부단체장이 지역에서 장마 대응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대면 참석 없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한 차관은 서울시 성동구와 관악구를 직접 점검한 후 회의에 참석했다. 행안부는 지자체에 인명피해 우려 지역 5천600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가 수립한 주민 대피 계획이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안부가 배포한 지하공간 침수대비 국민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민에게 전파하라고도 지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장마철 인명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담당자를 지정해 지하공간 침수 등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보행로 설치 확대, 방호울타리 우선설치 법제화 및 설치 지침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 21일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선제적으로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행안부는 이 자리에서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지방분권법)과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균형발전법)을 통합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통합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7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시도 지방시대 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준비한다. 이와 관련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를 지방시대 엑스포로 통합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전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지역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하반기 지방공공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경우 인상 시기를 분산하고 인상 폭을 최소화해 민생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일부 지역축제 현장에서 바가지요금으로 관광객들의 공분을 산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지역 이미지 실추, 관광객 감소, 지역 상권 침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축제와 휴가철 피서지 물가 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0년만의 폭우]거대한 '물주머니' 수도권 상공서 오도가도 못하고..장마와 완전히 달랐다

[80년만의 폭우]거대한 '물주머니' 수도권 상공서 오도가도 못하고..장마와 완전히 달랐다

[파이낸셜뉴스]&nbsp;8일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이유는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만들어진 '정체전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 티베트고기압과 절리저기압은 한랭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고,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은 남부지방의 남쪽까지 가장자리를 확장한 채 고온다습한 공기를 올려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부딪치면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졌다. 특히 '충돌의 강도'가 매우 강해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동서 길이는 길고 남북 폭은 좁은' 형태로 형성됐다. 비가 한정적인 구역에 아주 세차게 쏟아지는 이유다. 중부지방과 달리 가뭄이 심각해 비가 요원한 남부지방에서는 이날 비가 내리지 않고 찜통더위만 이어졌다. 최근 기압계 영향으로 한반도 상공에는 다량의 수증기가 모인 상태였다. 오호츠크해 고압능은 거대한 '공기 벽'이 돼서 절리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고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뒤 우리나라 북동쪽으로 이동해 수증기를 공급, 공기를 부풀리면서 고압능이 형성됐다. 한반도 상공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대한 물주머니'가 되어있었던 셈이다. 이런 가운데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과 충돌을 일으키며 비구름대가 발달했고 이것이 한반도 상공의 물주머니를 터뜨렸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장마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quot;정체전선과 장마전선의 발생원리는 같다. 하지만 장마란 여름 초중기에 발생하는 특정 현상을 일컫는 용어&quot;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quot;1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 12일 충청과 전북, 13일 오전 충청에 비가 올 것&quot;이라고 예보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남부 집중호우…엘니뇨 영향 전망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남부 집중호우…엘니뇨 영향 전망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년보다 더운 무더위 속에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6~8월 3개월 기상 전망을 23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평년보다 적을 확률은 20%, 많을 확률은 30%다. 7월에는 평년(245.9∼308.2㎜)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 40%다. 적을 확률은 20%다. 8월에는 평년(225.3∼346.7㎜)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많을 확률 30%, 적을 확률 20%로 나타났다. 호주와 캐나다 등 해외 기상청도 7~8월은 43~47% 확률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5∼7월 엘니뇨 발달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다. 과거 사례를 종합하면 이때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내리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의 집중호우 시기를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으로 내다봤다. 엘니뇨는 기후변화 현상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는 0.5도 이상으로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올여름 무더위도 예측된다. 기상청은 6∼8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월별 평년기온은 △6월 21.1∼21.7도 △7월 24∼25.2도 △8월 24.6∼25.6도다. 호주와 캐나다 등 전 세계 10개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은 한국의 6∼8월 기온은 56∼64%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서아시아 지역 눈 덮임이 적고 △지난 50년 동안 6월 평균기온 1.4도 상승 △평년보다 적은 북극 해빙 △평년보다 따뜻한 남인도양과 필리핀해 해수면 온도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엘니뇨가 될지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과거사례로 봤을 때 7~8월 중순쯤 남부지방에 강수가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일 수는 평년 수준인 10.7일과 비슷해 지독한 폭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강한 엘니뇨는 감시구역의 최대 해수면편차가 1.5도 이상인 상태로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고온·가뭄·폭우'…'슈퍼 엘니뇨' 예고에 북한도 초긴장

'고온·가뭄·폭우'…'슈퍼 엘니뇨' 예고에 북한도 초긴장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조성했다.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식량 생산량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4면에 특집기사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예견성 있게 갖추자' 제하 기사를 보도했다. 신문은 방순녀 기상수문국 처장의 기고문을 통해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엘니뇨 현상은 세계각지에서 고온·가물·폭우 등 이상기후 현상의 증대를 초래하는 주요원인으로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니뇨 현상의 원인이나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특징과 사례들을 나열하기도 했다. 각종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부문에서 주도면밀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부각했다. 신문은 "관련 협의회가 수십 차례 조직돼 예측결과들에 대한 분석과 검토·토론·논쟁이 활발히 진행됐고 이 과정에 올해 장기예보의 정확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과학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면서 "재해성 기상 현상에 대한 감시와 분석, 토론을 강화해 단기·중기예보에 이용할 기상자료들을 정확히 예측하기 위한 사업이 일층 강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나라에서 엘니뇨가 발생한 해들의 기후특징을 보면 여름철에는 폭염과 국부지역에서의 극단적인 폭우와 많은 비내림, 가을철에는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봄철에는 냉해와 가물(가뭄), 때로는 6월에 많은 비가 오며 늦가을에 많은 비와 눈이 내리는 것과 같은 재해성 이상기후 현상도 발생한다"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주로 국제뉴스를 신문의 마지막 면인 6면에 게재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슈퍼 엘니뇨'와 관련한 우려사항을 이례적으로 특집기사로 편성하고 4면에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이날 신문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이상기후로 '농업' 성과가 영향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문은 "농업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은 가물이든 큰물이든 폭염이든 그 어떤 재해성 이상기후 속에서도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게 과학적인 물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면서 "재해성 기상현상이 점점 강도가 세지고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한해 농사를 계획할 때부터 그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작전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올해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 중 1순위를 '알곡'으로 세우고 식량 생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런만큼 날씨로 인한 자연재해가 농업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