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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넛 크래커 속 생존 전략

넛 크래커 속 생존 전략

아흐레의 춘제(설) 연휴 기간 중국인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 생태계 속에 푹 빠져 지냈다. 유니트리의 H1 로봇들은 설 전날인 16일 중앙(CC)TV '춘제 완후이'(春節晩會)에 나와 360도 회전, 3m 공중제비 등 다양한 무술 연기로 시청하던 6억7700만명의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전국 공연장과 공원 등에서 외줄을 타고, 인간 배우들�

  한미 통상갈등 시즌2 대처법

한미 통상갈등 시즌2 대처법

국민의힘이 '트럼프 효과'를 봤다.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재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의 수혜를 입었다. 트럼프발(發) 뉴스가 나오자 익숙했던 당 내분이 아니라 민생, 경제, 외교 등 현안에 대한 거센 비판을 오랫만에 들을 수 있었다. 최근 만난 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2차 특검법과 정보통신망법의 10분의 1만 노력했어도 미국이 바랐던 '한�

  진인사, 트럼프 트윗시대

진인사, 트럼프 트윗시대

'진인사 트천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할 일을 다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기다린다는 뜻을 가진 일종의 밈(meme)이다. 추측한 대로 이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한자성어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어법상으론 '트천명'이 아니라 '대트명'이 맞지만 뭔들 어떠랴. 이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19년 트럼프 1기 당시 산업부 통상교섭본부가 미국과 자동차 관�

  李정부 '레드팀', 성공의 조건

李정부 '레드팀', 성공의 조건

새해 익숙해진 단어가 '레드팀'이다. 올해 첫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레드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김남준 대변인 브리핑에서도 이 말이 언급됐다.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후보자가 정부 내 레드팀 역할을 해줄 수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새해가 밝았지만 사방천지에 온통 안 좋은 소식뿐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내란 사태가 특검으로 단죄되는가 싶더니, 온갖 해묵은 문제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세상이 시끄럽다. 그중에서도 압권이 한국 사회에서 힘깨나 쓰는 부류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의 갑질 논란이다. 이 해괴망측한 사태를 지켜보면서 오래전 읽었던 책 한 권이 문득 떠올랐다. 미국 듀크대에서 진�

  다시, 벤처 DNA

다시, 벤처 DNA

쇼클리연구소를 나온 8인의 배신자가 1953년 설립한 페어차일드가 미국 벤처 1호로 꼽힌다. 쇼클리연구소를 이끈 윌리엄 쇼클리는 트랜지스터 발명으로 노벨상을 거머쥔 시대적 인물이지만 8명의 천재는 그의 괴팍함에 질려 등을 돌렸다. 페어차일드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 부품 집적회로(IC)를 만들어내고 분화한다. 인텔과 AMD가 여기서 나왔고, 실리콘밸리의 자금줄 세쿼�

  텔아비브의 밤거리와 패자부활전

텔아비브의 밤거리와 패자부활전

텔아비브 시내 카페와 음식점들은 밤을 잊은 젊은이들로 불야성을 이루었다. 로스차일드가 등 주요 거리에서는 밤이면 차량 통제가 이뤄졌고, 차도들은 노천 카페로 탈바꿈했다. 지중해를 따라 펼쳐진 해변가도 인파로 북적였다. 소총을 멘 젊은 군인들도 곳곳에 보였다. 그들 역시 친구나 연인과 함께 지중해의 밤바람 속에서 한때를 만끽하고 있었다. 미사일과 로켓탄이 날�

  변죽만 울리다가 끝난 상속세제 개편

변죽만 울리다가 끝난 상속세제 개편

대통령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이슈가 세금 문제다. 역대 대선들이 그랬다. 증세 없는 복지, 부동산 세제 적정성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지난 대선 때도 비슷했다.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상황에서도 여야 모두 상속세 개편을 화두로 제시했다. 보수를 표방하는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도 상속세 완화 공약을 동시에 내놨다는 게 이�

  낙수와 만수를 위하여

낙수와 만수를 위하여

낙수도, 만수도 지금은 행복할까? 최근 많은 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와 영화를 떠올리며 든 생각이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와 청룡영화상 7관왕에 빛나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얘기다. 두 작품은 공교롭게도 마치 형제처럼 보이는 1970년생 만수(어쩔수가없다)와 1972년생 낙수(김부장 이야기)를 주�

  젠슨 황의 선택

젠슨 황의 선택

작가 스티븐 위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불같은 사람이다. 위트가 3년간 황과 그의 주변 인물을 심층 인터뷰해 펴낸 황의 전기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2024년)'에 그렇게 나와 있다. "황은 볼 때마다 매력적이고 자기 자신을 낮추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100명 앞에서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폭발하더군요." 입사한 지 몇 달밖에 안됐을 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