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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의 산업 난제를 대학생이 해결한다

#OBJECT0#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팜 등 주요 기업의 실제 산업 현장 문제를 대학생들이 직접 해결하는 장이 열린다. 교육부는 21일 '2026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 리그)'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대회 운영 방식과 참가 절차 등을 안내한다고 20일 밝혔다. STOB 리그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부생들이 팀을 이뤄 기업이 출제한 산업 현장의 개방형 문제를 연구 과제(프로젝트)로 해결하는 산학협력 경진대회다. 2024년 반도체 분야로 시작해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로 확대됐으며, 올해는 바이오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 올해 대회에는 반도체 분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차전지 분야의 LG에너지솔루션, 바이오 분야의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설계, 소자·공정, 소재·부품, 후보물질, 제조공정, 품질보증·품질관리(QA·QC) 등 산업 현장의 개방형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를 출제한 기업 전문가들은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해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평가한다. 대회에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부생 2~4명이 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으며 다른 특성화대학 학생들과 연합팀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단독팀은 지도교수 1명, 연합팀은 지도교수 2명의 지도를 받아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온라인 설명회에서는 대회 운영 일정과 문제 유형, 심사 기준, 참가 절차 등을 안내한다. 참가팀은 오는 8월 28일까지 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예선에서는 문제 해결 방향과 아이디어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평가하며, 본선 진출팀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2026 산학연협력 박람회(EXPO)'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심층 질의응답을 거친다. 시상 규모는 교육부 장관상 등 총 26점 내외다. 대상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우수상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이, 장려상에는 분야별 산업협회장상과 부상이 주어진다. 지난해 대회에는 반도체 분야 170개 팀, 이차전지 분야 16개 팀 등 모두 186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에는 총 190개 팀이 참여했다. 올해는 바이오 분야가 추가되면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3개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진대회가 열린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첨단분야의 역량을 갖춘 학부생들이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에 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삼성전자 심사위원이 직접 채점한다"…첨단산업 특성화대학 경진대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팜 등 주요 기업의 실제 산업 현장 문제를 대학생들이 직접 해결하는 장이 열린다. "산업현장 난제를 풀어라" 교육부는 21일 '2026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 리그)'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대회 운영 방식과 참가 절차 등을 안내한다고 20일 밝혔다. STOB 리그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부생들이 팀을 이뤄 기업이 출제한 산업 현장의 개방형 문제를 연구 과제(프로젝트)로 해결하는 산학협력 경진대회다. 삼전·SK하닉·LG엔솔·SK바이오팜 참여 올해 대회에는 반도체 분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이차전지 분야의 LG에너지솔루션, 바이오 분야의 SK바이오팜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설계, 소자·공정, 소재·부품, 후보물질, 제조공정, 품질보증·품질관리(QA·QC) 등 산업 현장의 개방형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를 출제한 기업 전문가들은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부산 고교생들, 항만안내선 타고 진로 탐색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해양·생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탐색 지원을 위해 오는 28~29일 이틀간 '2026학년도 해양·생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생태 분야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비숙박형으로 진행한다. 참가 학생들은 부산항만공사 항만안내선 탑승을 시작으로 국립해양박물관 전시해설과 전문가 특강, 국립해양과학기술원 견학,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 실습, 국립수산과학관 생물탐구교실 등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해양환경 보전, 해양과학 연구, 항만·수산 산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며 관련 전공과 직업 세계를 보다 현실감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부산의 해양 자원을 새로운 배움의 공간으로 만나고, 해양·생태 분야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방학 돌봄 공백, 도시락·무료 교육으로 채운다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이 영등포구청과 손잡고 이번 여름방학부터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에게 점심 도시락과 80분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매일 무료로 제공한다. 맞벌이나 다문화가정 등 방학 중 돌봄이 어려운 학생 300여명이 대상이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남부교육지원청은 영등포구청과 함께 관내 8개 초등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학 중 초등 돌봄·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방학 기간에 발생하기 쉬운 초등 저학년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학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주관 공모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3억원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정부 국정과제인 온동네 초등돌봄 추진에 발맞춰, 방학 중 아이들에게 필요한 밥과 교육을 함께 무료로 지원하는 형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관·학이 협력해 지역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KB금융공익재단과 손잡고 놀이와 금융교육을 결합한 융합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며, 사회적협동조합 행복한학교희망교육, 사단법인 따뜻한 마음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해 총 3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식 역시 영등포구에 소재한 우수 여성기업 다다쿱과 연계해 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양질의 영양 도시락을 공급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관별 역할도 명확히 나눴다. 교육지원청이 프로그램 기획과 인력 지원 등 사업 전반을 맡고, 참여 학교의 운영실마다 방학돌봄 지원인력을 1명씩 파견해 학교가 학생 모집과 공간 제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환용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방학은 어떤 아이들에게는 지친 일상을 충전하는 시간이지만, 또 어떤 아이들에게는 외로움과 결핍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돌봄이 필요한 저학년 학생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외국 대학생 901명 제주로… 제주대 캠퍼스가 '5일간 세계 교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세계 50여개국 대학생들이 제주에 머물며 학점을 이수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대학의 여름계절학기에 지역 체류와 문화 탐방을 결합해 제주를 세계 청년들이 배우고 교류하는 교육 무대로 확장하는 시도다. 20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와 한양대가 공동 운영하는 '제주국제여름계절학기'가 이날부터 24일까지 5일간 제주대 아라캠퍼스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교류학생 901명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생 950여명이 참여한다. 외국인 참가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제주를 찾았다. 이번 국제여름계절학기는 제주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단의 K-런케이션 사업으로 마련됐다. 제주대가 보유한 지역 특화 교육자원과 한양대 국제여름학교의 해외 학생 유치·교육 경험을 연계했다. 참가 학생들은 제주지역 콘텐츠를 주제로 한 학점 연계 수업과 제주 문화 탐방, 캠퍼스 투어, 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강의실 수업에 현장 체험을 더해 제주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지역사회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개막 공식행사인 오리엔테이션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욱 제주대 RISE사업단장의 환영사와 김한성 한양대 국제처장의 축사, 송원섭 제주대 국제교류처장의 대학 소개에 이어 프로그램 운영 일정이 안내된다. 제주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대학 교육과 지역 체류를 결합한 국제교류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외 학생들이 제주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하며 지역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해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고, 청년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외국인 학생이 한꺼번에 지역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현장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단기간 관광에 머물던 해외 청년과 제주의 접점을 학습과 교류, 생활 경험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주대 RISE사업단은 앞으로 국내외 대학과의 공동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국제여름학기를 제주형 K-런케이션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연구·산업을 연결하는 국제교육 협력 기반도 강화한다. 오욱 제주대 RISE사업단장은 "제주대의 지역 특화 교육자원과 한양대의 국제교육 역량을 결합한 협력 사례"라며 "국내외 우수 대학과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제주를 기반으로 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부산보건대, 제과제빵 전공 살린 '달콤한 나눔'

부산보건대학교 호텔제과제빵학과가 전공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부산보건대학교(총장 정학영) 호텔제과제빵과(학과장 우희섭 교수)는 지난 16일 부산 사하구장애인복지관(관장 김병진)과 지역사회 상생·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 봉사동아리 '이스트(EAST)' 제과제빵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사하구장애인복지관 김병진 관장과 부산보건대학교 호텔제과제빵과 우희섭 학과장, 협약을 추진한 이스트(EAST) 동아리 지도교수 김정계 교수 등이 함께했다.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을 위한 교육·체험·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 이후 호텔제과제빵과 봉사동아리 이스트(EAST)가 주관한 제과제빵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김정계 교수의 지도 아래 동아리 회장 박진우(2학년) 학생을 비롯한 동아리원 15명이 참여해 사하구장애인복지관 이용 장애인 10명, 복지관 직원·봉사자 5명 등과 블루베리크럼블 머핀과 초코오레오 머핀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재료 계량과 반죽, 토핑, 굽기 등 머핀을 완성하는 전 과정을 대학생들과 함께 체험하며 제과제빵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전공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 장애인과 대학생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변옥환 기자

제주 고교생 21명, 학생외교관 첫발… 4·3·세계시민·외교 실무 배운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고등학생이 제주4·3의 평화·인권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행사를 직접 운영하는 학생외교관 훈련에 들어갔다. 외국어 능력에 더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회의 진행, 문화적 차이를 조율하는 실무 역량을 함께 키우는 과정이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인 18일 도교육청에서 '2026 제주학생외교관 글로벌리더십 역량강화 프로그램' 첫 교육이 열렸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8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제주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한다. 도내 고등학교와 국제학교 학생 가운데 선발된 영어 분야 16명, 중국어 3명, 일본어 2명 등 모두 21명이 참여한다. 첫 교육에서는 홍일심 표선고등학교 교장이 '제주 역사에서 평화 찾기'를 주제로 제주4·3과 평화·인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학생들은 제주가 겪은 역사적 비극을 국제사회에 어떻게 전달하고 평화의 언어로 풀어낼지 살펴봤다. 제주학생외교관은 외국어 통역에만 머무는 활동이 아니다. 세계 청소년들과 국제 현안을 토론하고 제주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며 국제행사의 회의 진행과 참가자 안내, 문화교류를 지원하는 청소년 외교사절 역할을 맡는다. 이어지는 전문가 특강에서는 강지형 글로벌이너피스 교육팀장이 '세계시민교육: 세상을 바꾸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다룬다. 세계시민교육은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기후위기와 인권, 평화, 불평등 등 공동의 문제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태도를 기르는 교육이다. 진건군 중국주제주총영사는 '인류운명공동체'를 주제로 중국의 국제협력 관점과 외교적 접근을 소개한다. 학생들이 한 국가의 관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국제 현안을 여러 시각에서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영삼 전 주덴마크 대사는 '직업 외교관의 세계'를 통해 외교관의 역할과 국제협상, 해외공관 업무 경험을 들려준다. 학생들은 외교관이 국가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국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교민 보호, 경제·문화교류,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배운다. 특강과 함께 국제행사 운영 실습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행사 의전과 참가자 안내, 회의 진행, 돌발상황 대응 방법을 익히고 제주국제청소년포럼 위원회별 활동을 통해 토론 의제와 역할을 준비한다. 교육을 마친 학생외교관은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MG제주연수원에서 열리는 '제17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에 운영요원으로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국제사회의 공동 현안을 놓고 토론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한다. 제주학생외교관은 외국 참가자와 소통하고 위원회별 회의와 문화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학생외교관에게 필요한 역량은 유창한 외국어만이 아니다. 상대방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존중하고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며 의견 차이를 조정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제주4·3을 외국 청소년에게 소개할 때는 사건을 짧게 요약하기보다 국가폭력과 민간인 희생, 진상규명과 화해·평화의 과정을 사실에 맞게 설명해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외교관 활동을 세계시민교육과 외국어 실무, 진로탐색을 결합한 국제교육 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AI 맞춤교육부터 '꿈꾸는 오후'까지… 고의숙 제주교육 4년 설계도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고의숙 제주교육감이 이끌 향후 4년의 제주교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 맞춤교육과 교권 보호, 온마을 돌봄, 제주4·3·생태교육, 학교 행정업무 감축을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19일 제18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모두가 주인공, 제주교육준비위원회'가 공개한 활동 백서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6월 9일 출범한 뒤 약 40일간 5개 분과를 운영하며 5대 교육시책과 47개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백서는 교육지표와 정책과제, 학교 현장 방문, 도민 의견 수렴, 제주도와의 협력과정 등을 266쪽에 담았다. 새 교육지표는 '모두가 주인공, 함께 성장하는 제주교육'이다. 학생을 배움의 주체로, 교직원을 교육의 전문적 책임 주체로, 학부모와 지역사회를 성장의 동반자로 설정했다. 5대 교육시책은 △삶의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 △모두를 품는 포용교육 △평화와 생태의 민주시민교육 △미래를 여는 제주다움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청렴행정으로 구성됐다. ■ AI가 학생을 진단하고 교사는 최종 판단 책임교육 분야의 중심에는 '제주교육 AI플랫폼'이 놓였다. 백서는 학생의 학습 상황과 성장 이력을 통합 관리하고, 이를 토대로 수준과 영역별 맞춤교육을 제공하는 '초개별화 맞춤교육'을 제안했다. AI가 학생별 학습자료를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과 정서, 건강, 진로 정보를 연결해 교사의 판단을 돕는 구조다. 플랫폼에는 학생·교원·직원이 학습과 수업, 행정업무에 활용하는 생성형 AI 기능도 포함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AI 분석 결과와 교사의 종합적인 판단을 결합해 학생 지원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의존에 따른 과제도 남는다. 학생의 학습·정서·진로 정보가 하나의 플랫폼에 축적되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접근권한, 알고리즘 편향에 대한 통제 기준이 필요하다. AI가 내린 분석을 교사가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면 학생을 수치와 등급으로 고정할 위험도 있다. 제주AI미래교육원 설립도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교육정책 연구와 플랫폼 운영, 학교 인프라 지원,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전담하는 교육 허브다. 초등학교에서는 AI 이해와 체험, 중학교에서는 활용과 문제 해결, 고등학교에서는 심화·융합과 진로 연계 교육을 강화한다. AI 서·논술형 채점 보조시스템과 AI 기반 진로·진학 상담도 검토한다. 독서교육은 AI 시대의 기초체력으로 제시됐다. 초·중·고 학생의 독서 이력과 사고력 성장을 연결하는 '내 인생 백 권의 책' 디지털 포트폴리오와 질문·토론 중심 인문학교육을 추진한다. ■ 교권보호 전담관 신설… 야간·주말 상담 구상 포용교육 분야에서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신설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교육활동 침해 예방·치유, 사안 대응, 법률지원을 맡는 전담조직을 두고 교육활동보호 관련 민원 접수 창구를 일원화하는 방안이다. 학교에서 갈등이 발생하면 갈등조정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해 사실관계 확인과 사안 조사, 중재를 지원한다. 평일 오후 10시까지와 주말에도 상담하는 교육활동보호 안심콜센터도 구상했다. 상담 결과는 갈등조정전문가와 법률지원 부서로 연결해 교사가 개별적으로 민원을 감당하는 구조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 분야에서는 제주영지학교 교사동 증축과 동부지역 특수학교 분교장 신설, 서귀포온성학교 교실 증축을 제안했다. 백서가 제시한 향후 소요액은 영지학교 증축 약 185억원, 동부지역 분교장 약 229억원, 온성학교 증축 약 93억원이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졸업 뒤 진로 단절을 줄이기 위해 일반고에 직업교육 중심 전공과를 설치하고, 지역사회와 고용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담았다. 읍면지역 학생에게는 '안심택시'를 지원한다. 고정된 기사와 시간·경로를 지정하는 일대일 방식과 인근 학생이 함께 타는 노선형 방식으로 나누고, 보호자가 차량 위치와 승·하차 여부를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위기학생 지원은 상담 이후 의료기관 치료와 회복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체계를 목표로 한다. 학교와 위기센터, 전문의료기관의 연계 절차를 표준화하고 예방 중심의 '마음교육과정'을 강화한다. ■ 4·3교육과 신설·온마을 돌봄… 제주형 모델 실험 제주다움을 살린 교육정책도 전면에 배치됐다. 백서는 제주4·3 평화·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을 전담하는 '제주4·3교육과' 신설안을 제시했다. 4·3 인정교과서를 개발해 연구학교에 시범 적용한 뒤 도내 학교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대하는 4년 단계 계획도 담았다. 제주4·3 교육의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다국어 교과서를 보급하고 4·3 평화·인권교육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는 국제교육대상 신설도 추진한다. 생태교육은 교실 수업에서 학생의 생활과 정책 참여로 확장한다. 유치원 생태교육 인증제와 탄소중립 학교, 학생이 환경정책을 제안하는 가칭 '그린의회', 태양광 설비를 활용한 '햇빛이음학교' 등이 포함됐다. 돌봄 분야의 대표 정책은 '꿈꾸는 오후'다. 정규수업을 마친 학생이 학교와 마을에서 돌봄과 문화·예술·체육, 생태체험, 진로교육을 받는 제주형 온마을 돌봄·교육 모델이다. 교육청과 제주도가 정책과 예산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마을과 지역기관이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다. 지역별 시범모델을 만든 뒤 제주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와 교육청은 인수위 단계에서 △온마을 돌봄 △IB 교육지구 △제주특별법 교육특례 개선 △4·3 세계화 △생태·환경교육 △에너지 신산업 인재양성 △안심택시 △AX 행정혁신 △느린학습자 지원 등 9개 협력과제에 합의했다. 하지만 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은 예산 부담과 운영 주체를 명확히 나누지 않으면 실행 단계에서 표류할 수 있다. 돌봄 인력의 고용과 안전책임, 학교시설 사용, 이동 지원, 프로그램 품질관리 기준부터 구체화해야 한다. ■ 학급당 20명·학교업무 총량제… 실행은 재정과 인력에 달려 교육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2027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3~6학년도 학교와 지역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해 2031년에는 전 학년 20명을 목표로 한다. 저학년의 학교 적응과 기초학력 지원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급 증가에 따른 교원 확보와 교실 증축이 전제돼야 한다. 학교 행정업무를 줄이는 '학교업무 총량제'도 추진한다. 신규 사업을 도입할 때 기존 사업을 통합·폐지하고 목적사업과 행사, 공문, 자료 제출을 전면 재검토하는 방식이다. AI 업무비서를 활용해 공문과 계획서 작성, 지침 검색 등 반복 업무를 지원하고 계약·채용·현장체험학습 등 학교 부담이 큰 업무는 권역별 학교지원센터로 넘길 계획이다. 예산과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청렴 계약 포털'도 구축한다. 계약 진행 과정을 공개하고 빅데이터로 특정 업체의 반복 수주와 분할계약 등 특혜 의심 사례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인사 분야에서는 전보·승진 기준의 사전 공개를 확대하고 지방공무원의 평정 등급과 점수, 평정단위별 서열명부 순위를 공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도민 참여를 제도화하는 '제주교육자치 시민의회'는 만 14세 이상 도민 가운데 지역과 나이, 성별을 고려해 100명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시민의회가 교육 의제를 발굴하고 토론한 뒤 정책 반영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한다. ■ 251건 도민 제안… 정책 반영 과정 투명해야 준비위원회가 지난 6월 9일부터 7월 1일까지 받은 도민 정책 제안은 251건이다. 분야별로는 유아·돌봄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직원 40건, 학생지원 33건, 교육과정과 안전·건강이 각각 31건, 학교행정 30건, 문화·지역 18건, 시설·배치 17건이었다. 백서에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일반계고 전환, 교장공모제, 자율학교 재구조화, 교권 보호, 학생 노트북 지원 등 주요 제안과 준비위원회의 검토 의견도 실렸다. 정책 제안을 받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251건 가운데 반영·부분 반영·장기 검토·수용 곤란 과제를 구분하고 그 이유와 추진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 도민 의견이 백서에만 남고 실제 예산과 조직개편에서 사라지면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교육지표의 의미도 약해질 수 있다. 47개 과제 가운데 일부는 조례 제정과 보건복지부 협의, 정부의 교원 정원 배정, 제주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 대규모 시설사업과 신규 조직·인력 운영에는 안정적인 재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책의 규모보다 중요한 지표는 학교와 학생이 체감하는 변화다. AI플랫폼이 교사의 업무를 더 늘리지 않는지, 교권보호 조직이 실제 갈등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돌봄과 통학 지원이 읍면·도서지역 학생에게 닿는지, 학교업무 총량제가 공문과 행사를 줄이는지를 매년 공개해야 한다. 강봉수 제주교육준비위원장은 "도민과 교육가족의 목소리를 듣고 제주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담는 데 힘을 모았다"며 "백서가 활동 기록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 4년간 제주교육 정책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서는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 유관기관에 배포하며 제주도교육청 누리집에서 전자파일과 전자책으로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서울로 돌아온 초등학생… '정주·교육' 6개 자치구만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서울권 초등학생이 최근 10년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던 흐름에서 벗어나 올해는 들어오는 학생이 더 많아졌다. 학생 유입은 서울 전역이 아니라 강동·강남·양천·서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역별 학생 이동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권은 최근 10년 새 가장 큰 규모의 학생 감소를 기록해 수도권 내 학생 이동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전국 6280개 초등학교의 2025년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전입자에서 전출자를 뺀 순유입이 83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한 것은 최근 10년간 처음이다. 경기는 1339명이 순유출돼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고, 인천은 1222명이 순유입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717명이 순유입돼 학생 이동이 수도권 내부에서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학생 유입이 일부 자치구에 집중됐다. 강동구가 1752명으로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강남구는 1331명, 양천구는 848명, 서초구는 795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노원구와 송파구도 각각 193명과 163명이 순유입을 나타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이들 6곳뿐이었고 나머지 19개 자치구는 모두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강동구의 순유입 규모는 서울 전체 순유입 규모인 834명을 웃돌아 서울 안에서도 학생 이동이 특정 지역에 집중됐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국 시군구별 순유입 상위권에는 인천 서구가 1060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대구 수성구는 997명, 인천 연수구는 766명, 경기 광명시는 624명, 경기 평택시는 539명, 대전 서구는 514명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고 대구경북권은 2017년 이후 이어졌던 순유출에서 벗어나 올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제주·강원·호남권은 여전히 순유출 상태지만 최근 3년간 순유출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종로학원은 초등학생 이동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은 교육 여건뿐 아니라 지역 개발과 신규 주택 공급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 전출입은 교육적 요인만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학생 유입이 이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의 순유입과 대구경북권의 순유입 전환은 의대 지역인재 선발 확대 시기와 맞물린 변화로 볼 수 있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중 충칭부터 일 도쿄까지… 독립운동 현장에서 역사교육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민주시민의식 고취를 위해 국외 역사 현장 교육의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 80명을 대상으로 '2026 학생자치 연계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19일 강서양천교육지원청 소속 학생들의 중국 충칭과 시안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4개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9일 첫 주자가 출국한 데 이어, 20일에는 북부교육지원청이 일본 도쿄로 출발한다. 이어 27일에는 중부교육지원청이 중국 하얼빈과 연길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중국 상하이와 난징으로 각각 출정길에 오른다. 학생들은 단순한 현장 견학을 넘어 사전 교육과 현장 탐방, 사후 공유 활동이 연계된 프로젝트형 역사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학생들은 교육지원청별 독립운동사 강의와 탐구 주제 선정을 마쳤으며, 지난 18일에는 서대문형무소 및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탐방 이후에는 탐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은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지와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광복군 관련 사적지를 직접 방문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한다. 사전에 탐구한 역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해설을 들으며 역사를 현재의 삶과 연결해 성찰하는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권역별 탐방 기간 중 교육장과의 정담회도 운영된다. 학생들은 역사교육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정책을 제안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과 역사적 자긍심을 함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생자치 기반 참여 실천형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역사를 교실에서 배우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체험하고 성찰할 때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라며 "학생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찾아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민주주의와 시민의 가치를 실천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