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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 통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관공서와 기업체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 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에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헬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며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잠시 중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시험장 주변에 소음이 생기지 않도록 항공기·헬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군사훈련을 중단한다. 듣기평가 시간대 외에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와 열차의 서행·경적 자제, 행사장·공사장 등의 생활소음 자제를 당부했다.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키로 했다. 올해 수능은 11월 1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2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 예정 인원은 지난해보다 2310명 줄어든 55만1864명이다. 시험편의제공대상자를 포함한 시험 종료 시각은 밤 9시 48분이다. 수험생은 11월 13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16개 시도교육청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당일에는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에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해 지진이 나면 대처 요령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을 위한 경비 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키로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 여러분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수험생 여러분은 마지막까지 건강 관리에 유의하고, 그동안의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제주4·3·여순10·19 역사 연결… 제주대, 순천 현장조사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4·3과 여수·순천 10·19사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보기 위한 제주대학교 연구진의 순천 유적지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두 사건의 전개 과정과 민간인 피해 기록,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방식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20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립대학육성사업인 '탐라문화연구 역량 강화 사업'의 하나로 전남 순천지역 여순10·19사건 관련 유적지를 조사했다. 제주4·3과 여순10·19사건은 1948년 제주 진압작전을 통해 역사적으로 연결된다. 당시 여수에 주둔하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4·3 진압 출동 명령을 거부하면서 여순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여수와 순천 등지에서 무력 충돌이 이어졌고, 정부의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됐다. 연구진은 순천역과 장대공원 일대 여순10·19평화공원, 여순10·19항쟁역사관을 방문해 사건의 전개 과정과 주요 피해 현장을 살펴봤다. 순천역에서는 제14연대 봉기군의 순천 진입 과정과 무력 충돌의 역사적 배경을 조사했다. 순천역 건설과 철도관사마을 형성 과정 등 당시 지역사회의 변화도 함께 살펴봤다. 여순10·19평화공원에서는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된 역사와 위령탑 등 추모시설의 조성 배경을 확인했다. 장대공원 일대는 1948년 10월 20일 봉기군과 경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장소로, 순천시는 2021년 이곳을 여순10·19평화공원으로 선포했다. 지난 4월 순천시 장천동에 문을 연 여순10·19항쟁역사관에서는 사건 발생 배경과 피해 현황, 진상규명 과정을 담은 전시자료를 조사했다. 특히 유족과 지역주민의 증언, 시기별·장소별 사건 기록, 관련 통계 등을 살펴보며 국가폭력의 피해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방식을 검토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이 이어온 학술협력의 연장선에 있다. 두 기관은 2018년부터 제주4·3과 여순10·19사건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총서를 발간하는 등 연구성과를 공유해 왔다. 김치완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장은 "이번 현장조사는 제주와 순천의 학술교류를 실제 역사 현장으로 확장하고, 두 지역의 역사적 경험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제주4·3과 여순10·19의 진상 규명과 기억의 계승을 위한 학술교류와 현장조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선원노련, 국립한국해양대에 발전기금 2500만원 전달

[파이낸셜뉴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19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으로부터 대학 발전기금 25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달된 기금은 국립한국해양대 재학생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선원노련은 해상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해양산업을 이끌어갈 미래 해기사 및 우수 해양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해기면허 취득을 앞둔 승선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총 125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누적 장학금은 총 2억원에 달한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선원노련의 발전기금은 학생들이 학업에 더욱 매진하고 해양 분야의 전문 인재로 성장하는 데 의미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해양산업을 이끌어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시각장애인 학생 위한 점자교과서 제때 보급한다

[파이낸셜뉴스] 시각장애 학생을 비롯한 장애인 학생과 교원이 점자 교과서 등을 학기 시작 전에 제때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가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교과서를 만드는 출판사 등은 교육부가 요청하면 점자나 음성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디지털 파일을 요청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내야 한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제도의 세부 기준을 담은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파일을 내지 않아도 된다. 해킹이나 컴퓨터 바이러스로 파일이 손상되거나 삭제된 경우, 파일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 이에 준해 교육부 장관이 인정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다. 이번 개정안은 법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한 세부 규정인 시행령이다. 지난 4월 28일 개정돼 오는 29일 시행되는 '초·중등교육법'이 위임한 내용을 담았다. 출판사에 파일을 요청할 수 있는 근거와 30일 기한은 법에 이미 담겼고, 시행령은 파일의 형식과 제출 절차, 예외 사유를 구체적으로 정했다. 시행령도 같은 날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출판사 등이 내는 파일은 일반 교과서와 표지부터 판권지까지 같아야 하고, 점자나 음성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 파일은 교육부 장관이 지정하는 시스템으로 내야 한다. 앞서 국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서는 시각장애인용 교과서가 학기 시작 전 적기에 만들어져 보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기관 논의를 거쳐 초·중등교육법 개정이 이뤄졌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점자 교과서 등 장애인 학생과 교원을 위한 교과용 도서를 제작하고 보급하기가 용이해졌다"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장애인 학생의 학업과 장애인 교원의 교육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학교 악성 민원인 '강제 퇴거·경찰 신고' 가능해졌다

#OBJECT0#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는 학생이나 보호자의 행위가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할 우려가 있으면 학교장이 전화나 면담을 끝내고 퇴거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긴급한 경우에는 사전 경고 없이 바로 조치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8일 공포된 개정 초·중등교육법이 오는 29일 시행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법이 시행령으로 정하도록 한 세부 절차를 구체화했다. 시행령도 29일부터 적용된다. ■ 요청 불응하면 면담 종료·퇴거·출입 제한 개정 법은 보호자 등이 민원을 제기하다가 교원의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업무를 방해할 우려가 있으면 학교장이 퇴거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기존 시행령에는 관련 규정이 없었는데, 이번에 조치 절차가 새로 들어갔다. 대상은 민원을 제기하는 학생과 보호자 등이다. 절차는 두 단계다. 먼저 학교장은 민원 제기자에게 지금의 행위가 교육활동 침해나 업무방해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알리고, 행위를 멈춰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조치에 앞서 원칙적으로 거치는 과정이다. 일선 학교는 29일부터 이 절차에 따라 민원에 대응하게 된다. 요청에도 민원 제기자가 따르지 않으면 학교장은 전화나 면담을 끝낼 수 있다. 학교에서 나가도록 요구하거나 일시적으로 출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조치는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할 수 있다. 예외도 있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 긴급하다고 학교장이 판단하면, 중지 요청 없이 곧바로 이런 조치를 할 수 있다. 긴급한지는 학교장이 판단한다. 학교 차원의 대응 체계도 갖춰진다. 개정법은 학교의 민원대응팀과 학교를 관할하는 기관의 학교민원대응지원팀을 법에 명시했다. 교육부는 법과 시행령이 함께 시행되면 기관 단위의 민원 대응 체계가 현장에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기관 단위의 학교민원 대응 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7년부터 학부모 지원 시책 매년 수립 학부모를 돕는 제도도 함께 마련된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2027년부터 매년 보호자 지원 시책을 세워 시행해야 한다. 시책에는 학부모 교육·상담과 정보 제공, 학교와 학부모지원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재원 확보와 배분 방안 등이 담긴다. 교육감의 시책은 교육부 장관의 시책을 고려해 정하고, 세부 사항은 시·도가 조례로 정한다. 시책을 세우거나 바꾸면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에게, 교육감은 관할 학교장에게 알려야 한다. 교육부는 시책을 세울 때 필요하면 학교와 학부모 의견을 듣고, 지원 사업과 인력·예산 현황도 조사할 수 있다. 시책을 뒷받침할 학부모지원센터의 지정 기준도 정해졌다. 공공기관과 대학, 교육대학 등이 조직과 인력, 사무실과 장비, 사업 계획과 운영 규정을 갖추면 전국·지역 학부모지원센터로 지정받을 수 있다. 전국센터는 조사·연구와 정책 분석·평가, 전문인력 연수 과정 운영을 맡는다. 지역센터는 학부모 교육·상담 프로그램 운영과 제도 안내, 학부모와 학교·교육행정기관 간 소통 지원을 담당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정책 이해와 소통에 대한 지원이 더 내실 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은 예산 범위에서 센터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서울교육청, 장애인 고용부담금 38.6억 돌려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장애인 고용부담금 38억600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환급액 약 21억원보다 17억6000만원, 84% 늘었다. 환급금은 두 갈래다. 장애인표준사업장과 맺은 도급계약 덕에 35억9000만원을 돌려받았고, 장애인 공무원 현황을 다시 정리해 수정신고를 하면서 2억7000만원을 더 받았다. 고용부담금은 장애인을 법에서 정한 비율만큼 고용하지 못한 기관이 내는 돈이다. 다만 장애인을 직접 뽑지 않더라도 장애인이 일하는 표준사업장에 일감을 맡기면 계약 금액에 따라 부담금을 깎아주거나 돌려받을 수 있다. 이를 연계고용이라고 한다. 시교육청의 올해 연계고용 도급계약 규모는 2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억원, 68% 늘었다. 수정신고는 연말정산 때 낸 인적공제 자료를 모두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기존 명단에서 빠져 있던 장애인 공무원 8명을 찾아냈고, 이를 근거로 최근 3년인 2023~2025년 부담금을 다시 신고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 가족 모두가 협력해 장애인 고용 지원과 지방교육재정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장터(S2B)에 '장애인 연계고용 도급계약' 계약방법 탭을 새로 만들고 분할검수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이미 마쳤다. 차세대 학교장터를 구축할 때는 관련 계약 자료를 한꺼번에 뽑아볼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서울교육청 장애인 고용부담금 38억 환급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장애인 고용부담금 38억6000만원을 돌려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환급액 약 21억원보다 17억6000만원, 84% 늘었다. 환급금은 두 갈래다. 장애인표준사업장과 맺은 도급계약 덕에 35억9000만원을 돌려받았고, 장애인 공무원 현황을 다시 정리해 수정신고를 하면서 2억7000만원을 더 받았다. 고용부담금은 장애인을 법에서 정한 비율만큼 고용하지 못한 기관이 내는 돈이다. 다만 장애인을 직접 뽑지 않더라도 장애인이 일하는 표준사업장에 일감을 맡기면 계약 금액에 따라 부담금을 깎아주거나 돌려받을 수 있다. 이를 연계고용이라고 한다. 시교육청의 올해 연계고용 도급계약 규모는 2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3억원, 68% 늘었다. 수정신고는 연말정산 때 낸 인적공제 자료를 모두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기존 명단에서 빠져 있던 장애인 공무원 8명을 찾아냈고, 이를 근거로 최근 3년인 2023~2025년 부담금을 다시 신고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 가족 모두가 협력해 장애인 고용 지원과 지방교육재정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장터(S2B)에 '장애인 연계고용 도급계약' 계약방법 탭을 새로 만들고 분할검수 기능을 개선하는 작업을 이미 마쳤다. 차세대 학교장터를 구축할 때는 관련 계약 자료를 한꺼번에 뽑아볼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만기 기자

파라과이한국학교, 지구 반대편서 키운 한국어 자긍심

[파이낸셜뉴스] 파라과이한국학교가 재외 한국 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문화적 자긍심을 기르기 위한 '2026학년도 우리말 말하기 대회'를 지난 16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들은 오는 30일 열리는 학예행사 '우리 문화 큰 잔치'에서 전교생과 학부모 앞에서 다시 발표할 기회를 얻는다. 파라과이한국학교는 이번 대회가 학생들이 우리말을 정확하고 자신 있게 말해 보는 기회가 되도록 마련했다고 20일 설명했다. 대회는 지난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학교 세종관에서 열렸다. 저학년부(1~3학년군)와 고학년부(4~6학년군)로 나눠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가 미리 안내한 학년군별 글 가운데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글을 직접 골라 연습한 뒤 무대에 올랐다. '토끼와 거북이', '어린 왕자', '올바른 사이버 예절' 등이 제재글로 쓰였다. 학생들은 발음과 성량 등을 선보였고, 글의 분위기에 맞는 소품과 의상을 활용하기도 했다. 대회는 한글날(9일)을 기념해 하루 전인 8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박과 뇌우가 예보되자 학교 측은 안전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심사는 참가 학생을 직접 지도하지 않은 다른 학년 교사와 교장이 맡았다. 학교 측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일정이 연기됐는데도 끝까지 대회를 마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말을 소리 내어 읽고 표현하는 경험을 통해 한국어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부산 직업계고 학생 6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합격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직업계고 3학년 학생 6명이 국내 대표 항공우주산업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에 합격하며 항공·기계·자동차 분야의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 중 KAI 선발 과정에서 부산 직업계고 학생 6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올해 KAI는 직업계고 학생 50명을 선발했다. 이 중 부산에선 부산항공고 3명, 부산기계공고 2명, 부산자동차마이스터고 1명이 합격했다. 부산 학생들이 전체 합격자의 12%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부산지역 직업계고 학생 4명이 해당 과정에 합격해 실제 취업까지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쌓아 온 전공 지식과 실무 중심 교육의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항공·기계·자동차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기술 분야에서 부산 직업계고 학생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선발된 6명의 학생은 다음달부터 2개월 간 항공직업전문학교에서 진행하는 직무교육을 받은 후 KAI에 채용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직업계고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수능 한 달 앞… 제주 16개 시험장 방송·전력 점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한 달 앞두고 제주지역 16개 시험장에 대한 방송·전력시설과 안전관리 점검이 시작됐다. 올해 제주 수능 지원자는 7414명으로 지난해보다 99명 줄었지만 졸업생 지원자는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시험장 파견 감독관들이 도내 시험장학교를 방문해 수능 시행에 필요한 시설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시험장은 제주시 95지구 12개교와 서귀포시 96지구 4개교 등 모두 16곳이다. 주요 점검 대상은 시험지와 답안지의 운송·보관 체계, 시험실 배치, 방송시설 작동 상태, 자연재해 대응체계 등이다. 시험 당일 문답지 관리와 듣기평가 방송, 수험생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을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에 사용되는 방송시설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방송이나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시험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도교육청은 전문적인 시설 점검을 위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한다. 소방·전기·가스시설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미비점이 발견되면 시험일 이전에 보완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시험장학교 담당자 회의를 열고 학교별 준비 사항과 시험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올해 제주 수능 응시원서 접수 인원은 7414명이다. 지난해 7513명보다 99명(1.3%) 감소했다. 재학생 5361명, 졸업생 1781명,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 272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구성에서는 변화가 나타났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280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196명(12.4%) 증가했다. 졸업생 지원자 1781명은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전체 지원자의 24.0%를 차지한다. 이번 수능은 현행 국어·수학 영역의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2027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9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일반 수험생의 시험 종료 시각은 오후 5시45분이며, 시험편의 제공 대상자는 별도의 시험시간이 적용된다. 성적은 12월 11일 통지된다. 김영관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시험장 시설과 안전관리, 방송시설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발견된 미비점은 신속하게 보완해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김진수 건국대 교수, 후학 양성 위한 발전기금 3000만원 기부

[파이낸셜뉴스] 김진수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및지역계획학과 교수가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에도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이번 전달로 누적 기부액은 총 5100만원에 이른다. 건국대는 19일 오후 행정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기부식을 열고 김 교수에게 감사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건국발전기금 2000만원과 행정대학원 지정발전기금 1000만원으로 나눠 쓰인다. 학교 측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대학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환경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개발 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모교에서 얻은 배움을 사회와 후배들에게 나누기 위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건국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이어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귀한 뜻을 전해 주신 김진수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해 주신 발전기금은 건국대학교의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현재 건국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 도시정비자문위원, 한국부동산학회 부학회장, 국토교통부 정책자문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G3 서울 기획위원회 주거안정 분과 위원 등 다방면에서 정책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시멘트'로 푼 근현대사… 한양대박물관, 세계 최고 대학박물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한양대학교박물관이 평범한 건축 재료인 시멘트를 매개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한 기획 전시로 세계 대학박물관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았다. 한양대박물관은 프로젝트 'CEMENT: MOMENT'로 국제박물관협의회 산하 국제대학박물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UMAC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그리스 파트라스대학교에서 열린 국제대학박물관위원회 연례 총회에서 진행됐다. 국제대학박물관위원회상은 전 세계 대학박물관과 소장품 활용 프로젝트 가운데 혁신성과 우수성, 다른 박물관으로의 확산 가능성, 지역사회 파급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국제상이다. 올해는 홍콩시립대, 파키스탄 라호르여자대 등 최종 후보에 오른 3개 프로젝트 가운데 한양대박물관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인 'CEMENT: MOMENT'는 지난 2024년 진행된 프로젝트로, 시멘트를 단순한 건축 재료가 아닌 한국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바라봤다.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부터 전후 재건, 급격한 도시화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 100년 역사를 시멘트라는 키워드로 조명했다. 특히 역사적 자료 전시를 넘어 현대미술과 공학 연구,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한국시멘트협회와 성동문화재단, 사회적기업, 예술가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 학문과 산업, 예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대학박물관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전시 성과도 거뒀다. 총 4만1572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으며, 학생 공모전 수상작인 '흐르는 콘크리트'를 실제 구조물로 제작해 박물관 입구에 설치했다. 프로젝트의 전 과정과 성과를 기록한 241쪽 분량의 아카이브 도록도 발간했다. 외국인 방문객과 발달장애인이 참여하는 지역 투어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계속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한양대박물관은 2024년 한국대학박물관협회 '올해의 대학박물관상', 2025년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에 이어 이번 국제상까지 잇따라 수상하며 기획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신원 한양대박물관장은 "시멘트처럼 우리 삶 가까이에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던 재료에서 대학박물관의 역할을 다시 묻고자 했던 시도가 세계 동료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 상은 함께한 여러 전문가와 예술가, 협력 기관, 성동구 지역사회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이화여대 약대 첨단화 탄력… 황은숙 학장, 건축기금 1억 기부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가 추진 중인 '이화 웨스트 캠퍼스(EWC)' 건립 사업과 약학대학 첨단 교육 환경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황은숙 약학대학장이 약대 신축 및 교육 인프라 조성을 위해 '약대건축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황 학장은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모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2010년부터 선배라면장학금, 약대교수장학금, 기초과학연구소 장학기금, 이화해피펀드 등을 통해 꾸준히 후원을 이어왔다. 황 학장은 안타깝게 지연되던 약대 건축에 힘을 보태고자 가족들의 응원 속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황 학장의 기부에 감사를 표하며 약학대학이 학교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분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금 전달식은 지난 12일 교내 본관에서 열렸으며 이 총장과 황 학장을 비롯해 허은경 약대 동창회장, 박정수 연구·대외부총장 등 학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옷 만드는 과정도 AI로'… 연세대·패딧, 의류 기술 혁신 맞손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가 패션 AI 전문 기업 ㈜패딧과 손잡고 AI 기반의 의류 기술 혁신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연세대 삼성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세대의 의류학 연구 역량과 패딧의 AI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의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의류 제작에 필요한 디자인 정보와 작업지시서를 AI 환경에 맞춰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일반 의류는 물론 소재와 기능이 복잡한 스마트 의류의 설계 정보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AI 기반 의류 프로그램의 작업 효율성과 사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패션 전문가와 실무자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제품 기획과 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에 이르는 의류 산업 전 과정으로 AI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관련 전문 인력 양성도 지속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시교육청 캐릭터 부션, AI 홍보 일냈다

부산교육청의 공식 홍보 캐릭터 '부션'이 2026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미디어홍보 혁신상'을 수상했다. 시·도교육청 캐릭터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션이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공공부문 장려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미디어홍보혁신상을 수상, 2년 연속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디어홍보 혁신상은 SNS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정책 홍보 효과를 높인 캐릭터에 주는 상이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에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캐릭터 70여개가 본선에 올라 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부션은 '부산 에듀케이션'의 줄임말로,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2022년 시민과 학생 공모를 거쳐 탄생했다. 이후 부산교육 SNS와 홍보 영상, 각종 행사 현장 등에 꾸준히 등장하며 교육 정책을 시민과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알리고, 교육가족과 시민을 잇는 친근한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왔다. 시교육청은 채널별 홍보 대상과 매체 특성을 고려해 부션 콘텐츠 차별화에 힘써왔다. 스레드에서는 부션이 직접 이야기를 건네고 댓글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학생·청년층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부션 영상 및 재치 있는 문구과 밈을 활용한 각종 챌린지로 공감과 흥미를 더했다. 유튜브에서는 교육 정책을 짧고 이해하기 쉬운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폭넓은 연령층에 전달하고, 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는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자녀 교육과 생활에 유용한 교육 정보를 부션과 함께 안내 중이다. 이처럼 대상별 특성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표현 방식을 적극 활용한 맞춤형 홍보가 온·오프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공공 캐릭터의 미디어 활용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션을 활용한 숏폼 영상, 교육 정책 안내 콘텐츠 등을 더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시민과 학생의 손으로 태어난 부션이 이제 전국이 인정하는 공공 캐릭터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부션과 함께 부산교육의 소식을 더 쉽고 친근하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