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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부르며 인성 키운다'… 미래엔 '제2회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파이낸셜뉴스] 미래엔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공교육 음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국 단위 동요 축제를 연다. 미래엔은 '2026 제2회 미래엔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9월 18일까지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3000명의 학생과 교사, 가족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창작동요를 교육 현장으로 확산하는 '가창 중심의 전국 동요 축제'로 규모를 대폭 키웠다. 특히 지난해 창작동요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 8곡을 올해 중창과 합창의 지정곡으로 활용해, 우수 동요가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불리고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모집 분야는 총 6개 부문으로 다각화했다. 초등학생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독창을 비롯해 △어린이 중창 △어린이 합창 △교사 △가족 △교실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현직 교사 2인 이상 또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2인 이상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교육 공동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체 부문을 아우르는 총상금 규모는 약 2000만원에 달한다. 학급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형 프로그램인 '교실 챌린지'도 눈길을 끈다. 지정 미션곡인 '그대로 멈춰라'를 학급만의 이야기로 개사해 영상을 제출하면 되며, 참가 학급에는 간식 상자가 제공된다. 또한 미래엔은 참가자 전원에게 초등 디지털 학습 플랫폼 '초코' 1개월 이용권을 증정해 디지털 학습 기회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동요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배려와 협력, 공동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중요한 교육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초등음악수업연구회 '온음'과 재단법인 목정미래재단이 공동 주관하며, 교육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교육청 등이 후원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제주대 글로컬 혁신, 단과대학 현장으로… "구성원 참여가 실행력 좌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가 최대 5년간 추진할 글로컬대학 혁신계획을 단과대학 구성원에게 직접 설명하고 실행 과정에 반영할 의견을 받는다.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의 성패가 사업단 중심의 계획 수립보다 학과·교수·직원이 실제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글로컬대학사업 찾아가는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한다. 1차 설명회는 오전 10시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인문·사회·경상·사범계열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2차 설명회는 오후 2시 공과대학 1호관 강당에서 이·공계열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제주대는 설명회에서 글로컬대학사업의 주요 추진과제와 향후 일정, 단과대학별 참여 가능 분야를 공유하고 구성원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대학별 특성화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 혁신사업이다. 제주대는 2025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으며, 교육부는 제주대의 공개용 실행계획서를 올해 2월 공개했다. 제주대의 혁신 구상은 대학 안팎의 경계를 낮추고 제주를 교육·연구·국제교류의 거점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과제는 '글로벌노마드대학' 신설이다. 제주대는 섬 특화 분야를 포함한 4개 학부와 대학원 AI-SDGs 융합전공을 만들고, 국내외 학생이 제주에 머물며 학습과 현장 경험을 함께 쌓는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SDGs는 유엔이 제시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뜻한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불평등, 지역사회 지속가능성 등 복합적인 문제를 AI와 다양한 학문 분야를 결합해 해결하는 교육·연구 방식이다. 학사제도도 국제화와 학생 선택권 확대에 맞춰 손질한다. 글로벌노마드형 학사제도를 도입하고, 전공과 학과의 벽을 낮춘 융합교육, 외국인과 이동형 학습자를 위한 행정·생활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대가 내세운 'K-런케이션'도 주요 축이다. 런케이션은 학습을 뜻하는 러닝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을 결합한 말로, 국내외 학습자가 제주에 일정 기간 머물며 교육과 연구, 지역 체험을 함께 하는 방식이다. 대학은 이를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학습 허브와 제주 에듀리프레쉬 센터를 구축하고, 제주 자연·문화·산업을 교육과정에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가 계열별로 나뉜 이유도 단과대학마다 글로컬대학사업과 연결할 교육·연구 분야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문·사회·경상·사범계열에서는 제주문화와 지역사회, 관광, 교육, 국제교류, 지속가능성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교육과 현장학습 모델을 논의할 수 있다. 이·공계열에서는 AI와 에너지, 해양·환경, 바이오, 모빌리티 등 제주지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과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글로컬대학사업은 학사조직과 교육과정, 교원·학생 지원, 대학 행정체계까지 폭넓게 바꾸는 사업이다. 일부 사업부서만 참여하면 계획과 현장의 간극이 커질 수 있어 단과대학과 학과 구성원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 제주대는 앞서 지난달 전 구성원 대상 사업설명회와 주요 보직자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에는 사업단이 단과대학 현장을 직접 찾아 계열별 관심사와 우려를 듣는 방식으로 의견 수렴 범위를 넓혔다. 구성원 의견은 교육과정 신설과 학사제도 개편, 학생 지원, 단과대학별 사업 참여방식 등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동선 제주대 글로컬대학사업단장은 "사업의 실효성은 새로운 조직과 프로그램의 숫자보다 기존 학과와 교원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글로컬 교육과 연구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책임 주체와 성과관리, 자체 재원 마련 방안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한국해양대·아로아랩스 '해운·물류 AX' 나선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아로아랩스와 지난 13일 해운·물류 분야의 AI 전환(AX)을 이끌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로아랩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운·물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단절, 운임 변동성, 수요·공급 불균형, 정산 비효율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능형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운·물류 도메인에 특화된 데이터 구조와 운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및 LLM 응용 기술을 연구하고,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 가능한 실증 모델을 발굴한다. 이번 협약에는 대학의 실무형 인재 양성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담겼다. 두 기관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산업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산학협력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대학과 기업이 상생하는 산학협력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이음교육'으로 유아·초등 연계 강화

부산시교육청이 어린이집 유아들의 원활한 초등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시범사업'의 하나로 '어린이집 5세 이음교육'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영유아기부터 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배움의 연속성 강화가 목적이다.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범어린이집 33곳에 각각 35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놀이와 보호자 및 학교 등과 협력 활동을 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최근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시범어린이집 33곳 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 설명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추진하는 사업의 운영 방향과 사업비 집행 기준, 우수사례 등을 안내했다. 올해 어린이집 5세 이음교육은 누리과정에 기반한 놀이와 배움이 초등학교 교육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유아교육과 초등교육 간 연속성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의 입학 전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유치원에 이어 어린이집까지 이음교육을 확대해 모든 유아가 배움의 출발선에서부터 질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기고] 책과 놀이로 여는 생애 첫 '문해의 문'

최근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독서중점 시범기관 운영, 지역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아 독서교육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단순히 책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초기 문해 경험을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많은 부모가 문해력을 걱정하며 아이가 글자를 빨리 익혀 책을 스스로 읽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영유아기의 문해는 성인과 다르다. 이 시기 아이들은 먼저 책을 즐거운 대상으로 경험해야 한다. 그림책을 함께 보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야기하며, 책 속 장면을 놀이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사고, 상상력, 정서가 함께 자란다. 문해력은 글자를 가르친 결과가 아니라 의미 있는 언어적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힘이다. 특히 그림책은 영유아의 발달 특성에 가장 적합한 문해 매체다. 그림책 속 그림은 아직 문자 해독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맥락과 함께 주어지는 새로운 낱말, 반복되는 문장과 리듬감 있는 표현은 언어 발달을 촉진한다. 또 다양한 상황과 인물을 접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다. 그림책 한 권에 언어, 인지, 사회정서 발달이 함께 담겨 있는 것이다. 그림책의 가치는 글과 그림 그 자체보다 상호작용에 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으며 대화를 풍부하게 나눠야 하는 이유다. 또 책의 내용이 놀이로 연결되면 더 효과적이다. 책장을 덮은 뒤에 산책하러 가거나, 배경을 꾸며놓고 인형놀이를 하거나, 물건을 사고파는 역할놀이를 할 수 있다.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답을 묻는 게 아니라 아이가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게 도와야 한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이야기를 다시 구성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며, 자연스럽게 어휘와 표현력을 확장한다. 기초 문해력은 독해가 아닌 구어 사용과 놀이를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다. 영유아기에 형성된 책에 대한 긍정적 경험은 이후 학령기와 청소년기의 읽기 동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습 독서만 강조하면 책은 즐거움의 대상이 아니라 평가를 위한 참고서로만 인식될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 독서교육의 목표는 '많이 읽는 아이'가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데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과 기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놀이 아이디어를 담은 책 꾸러미 대여, 가족 독서 챌린지, 학부모 그림책 연수와 같은 프로그램은 이러한 연계를 돕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지역과 환경에 관계없이 양질의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유아 독서교육 내실화 지원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이 조기 문자교육이 아니라 성인과의 상호작용, 그림책 읽기, 책놀이를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AI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힘은 정보를 단순히 읽는 능력이 아니라 궁금함을 좋은 질문으로 바꾸고 의미를 이해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이다. 그 출발은 거창한 커리큘럼이 아니라 어른과 아이가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작은 순간에 있다. 즐거운 독서 경험이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울 씨앗이 돼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성인 과정 만들고 AI플랫폼 수출… 교실 밖으로 나온 'K에듀'

여름방학과 하반기 학기 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교육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서비스와 디지털 학습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수교육용 AI 코스웨어를 확대하고 교사 대상 디지털 수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공교육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성인 대상 화상학습과 해외 교육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교수활동지원 플랫폼 '엠티처'의 AI 코스웨어 서비스 'AI 클래스'에 '특수교육 초등 국어' 5∼6학년 전 단원을 새롭게 공개했다. 지난해 3∼4학년 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어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초등 특수교육 국어 전 학년의 AI 학습·평가 콘텐츠를 구축했다. 이번 콘텐츠는 미래엔이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SeeD)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22 개정 특수교육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 수준에 따라 가형·나형·다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하고 음성 지원과 드래그 앤 드롭, 클릭형 문항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교사는 AI 학습 분석 리포트를 통해 학생별 성취도와 취약 유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 평어 자동 생성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특수교육 기본 교육과정과 공통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함께 반영해 개별화 수업과 평가, 통합학급 연계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엔은 2027년 특수 초등 3∼6학년 대상 AI 수학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특수교육 AI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교육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비상교육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국립동방학대학교와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올비아(Allvi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클래스(klass)'가 오는 9월 학기부터 현지 대학 한국어 교육과정에 도입된다. 학생들은 AI 기반 대화 학습과 AI 조교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교수자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학습 관리와 콘텐츠 운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비상교육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사범대학교에 이어 현지 협력 대학을 확대하며 고등교육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기업 진출 확대와 한류 확산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학습 플랫폼 도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비상교육은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수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한 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교육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수업 지원도 활발하다. 동아출판은 교사 대상 수업 지원 플랫폼 '두클래스'를 통해 지난 4일과 11일 서울 본사에서 오프라인 세미나 '두클래스 윗 미'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는 현직 교사와 분야별 전문가가 AI 수학 실험실 활용법과 이미지 데이터 처리 실습, 디지털 퀴즈(ZEP QUIZ)를 활용한 참여형 사회 수업 등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수업 사례를 소개했다. 성인 학습자를 겨냥한 디지털 교육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구몬학습은 오는 31일까지 성인 외국어 학습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펜과 전용 앱을 활용한 '성인 외국어 화상학습' 결합 상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과정을 대상으로 주 1회 15분 화상 수업과 스마트펜 학습을 결합해 성인 학습자의 자기계발 수요를 겨냥했다. 해외 교육 콘텐츠 홍보도 이어졌다. 웅진씽크빅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 샹폴리옹 세계문자박물관 특별 교류전에 참가해 '한글깨치기' 교재와 놀이형 교구를 선보였다. 교육기업들은 학생 대상 학습 콘텐츠를 넘어 교사 지원 플랫폼과 성인 교육, 해외 교육시장까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서비스를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고지서 한 장으로 소상공인 전기료 줄인다

[파이낸셜뉴스]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지서 사진 한 장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공공지원사업까지 매칭해 주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대학 경진대회에서 최고 상을 받았다. 덕성여자대학교는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 '그린레거시' 팀이 '2026 HUSS 융합캠프 AI 경진대회'에서 전체 1위인 교육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플랫폼 '그린체크(GreenCheck)'는 소상공인이 모바일 등으로 전기 고지서(필수)와 가스 고지서(선택)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연간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등급을 분석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동종 업종 및 전국 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현재 매장의 에너지 효율이 어느 수준인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냉방 온도를 조절했을 때 줄어드는 요금을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갖췄다. 단순 진단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랫폼은 업종별 탄소 감축 방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가게가 위치한 지역과 예산에 딱 맞는 공공 에너지 지원사업을 추천하고 신청서 초안까지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정보 부족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전효정 학생(팀 대표)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전기·가스비 등 비용을 줄이고 싶어도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애태우는 사장님들을 보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사업자가 스스로 에너지 현황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제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도를 맡은 이형규 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현장의 고충에서 출발해 기술과 인문사회학적 가치를 융합해 낸 우수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부가 주최하는 'HUSS 융합캠프'는 전국 11개 컨소시엄, 55개 대학이 참여하는 인문사회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AI 경진대회는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경주 소노캄 리조트에서 열렸으며, 덕성여대에서는 전효정(화학전공), 노진경·최수연(디지털소프트웨어공학부) 학생이 팀을 구성해 참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1분 만에 마감' 건국대 모의논술에 고2까지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는 대입 모의논술 고사가 접수 시작 1분 만에 마감되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후년 논술시험 개편을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참가 대상을 넓히면서 입시 열기가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건국대는 15일 서울 광진구 서울캠퍼스에서 수험생 720명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KU모의논술'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제 논술고사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해 수험생들이 실전 역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서울캠퍼스 모의논술은 모집 단계부터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420명을 모집한 1차 접수에 1000여명의 수험생이 신청했으며, 이후 진행된 추가 모집은 시작 1분 만에 마감되고 대기자만 400명 이상 접수됐다. 앞서 대구(6월 13일)와 부산(7월 5일)에서 열린 권역별 모의논술 및 입학설명회에도 각각 304명, 569명이 참석했다. 이 같은 수요는 향후 예고된 대입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건국대는 올해 모의논술 신청 대상을 기존 고등학교 3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했다. 2028학년도 대입부터 건국대 논술전형이 '통합 단일형'으로 개편됨에 따라, 현재 고2 학생들이 바뀐 전형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평가가 종료된 후에는 출제의도, 채점 기준, 모범답안이 포함된 해설집이 제공된다. 건국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대학 측의 출제 경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지방에 이어 서울에서도 열기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수요자 맞춤형 대입 정보와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면 평가에 참여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위한 온라인 모의논술도 운영된다. 건국대는 이달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한 달간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모의논술 페이지를 열고 관련 문제와 해설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이화여대 1호 교원창업 '레메디' 코스닥 상장

[파이낸셜뉴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학내 연구실에서 창업한 기술 기업이 대학 창립 이래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대학 실험실에서 탄생한 토종 방사선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산학협력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과대학 이레나 교수가 창업한 저선량 초소형 엑스레이 솔루션 기업 '레메디(REMEDI)'가 지난 13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화여대 역사상 교수가 직접 창업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메디는 이레나 교수가 지난 2012년 이대목동병원의 작은 연구실에서 방사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한 기술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휴대용 엑스레이 '레멕스-KA6(Remex-KA6)'는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무게와 크기를 대폭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한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최근 이 제품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탑재 비행 테스트 기기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아울러 인도 정부의 국가결핵퇴치프로그램(NTEP) 글로벌 입찰에 채택되는 등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길을 넓히며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이 교수는 최근 인도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며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병원 내 작은 컨테이너 연구실에서 출발해 코스닥 상장사로 우뚝 선 레메디의 성공은 청년과 교수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창업자이자 기술고문인 이레나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작은 컨테이너 연구실에서 시작해 끊임없는 도전으로 코스닥 상장이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학교의 든든한 지원에 감사하며 후배 연구자와 학생들도 세계 시장을 목표로 창업에 적극 도전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히며 대학 측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이번에 상장한 레메디를 포함해 현재 총 32개의 교원 창업기업을 이끌고 있다. 대학 측은 창업지원단과 기업가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주요 창업 지원사업을 연계해 제2, 제3의 레메디를 육성하기 위한 교내 창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불쾌한 환경 서약은 관광객 쫓아낸다'… 오버투어리즘 막는 '스마트 ESG' 해법 나와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전 세계 주요 관광지의 최대 골칫거리로 떠오른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심리학적 해법을 제시해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무조건적인 규제나 강제성 캠페인이 오히려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게 만들어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하고, 관광객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대안을 내놓으면서다. 한양대학교는 관광학부 미래혁신관광연구실의 신학승 교수와 곽지원 박사과정 연구원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APTA)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래혁신관광연구실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논문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APTA는 관광 및 호스피탈리티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단체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 세계 19개국에서 250여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2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신 교수 연구팀은 관광객이 과도하게 몰려 지역 환경과 주민의 삶을 침해하는 오버투어리즘 문제에 주목했다. 최근 많은 관광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 서약을 강제하거나 출입 인원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적인 제재는 관광지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관광객을 감소시켜 지역 관광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강제적 ESG 캠페인이 관광객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캠페인의 강제성 그 자체보다 관광객이 이를 '나의 자유를 침해하는 규제'로 받아들이는 순간 강력한 심리적 반발이 일어나고, 이는 곧 해당 관광지 방문 의도를 꺾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하지만 해결책도 함께 제시됐다. ESG 캠페인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더라도 관광객이 이를 규제로 인식하지 않도록 세련되게 설계한다면, 심리적 반발을 크게 줄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개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 해당 정책이 왜 필요한지, 얼마나 정당한지를 명확히 설득함으로써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규제와 자율성을 단순히 대립 관계로 보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심리를 면밀히 파악해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학승 교수는 "의미 있는 연구는 학술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관광산업의 다양한 현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여학생 학교스포츠 '경쟁의 장' 넓힌다… 제주 55개 팀 리그전 돌입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남학생보다 학교 체육활동 참여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제주지역 여학생들을 위한 정기 스포츠리그가 종목과 참가 대상을 넓혔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2026 청춘 Girl Go 리그'가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11월까지 도내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올해 리그에는 농구 18개교와 배구 30개교, 초등 바운스발리볼 7개교 등 종목별로 모두 55개 학교 팀이 참가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배구를 중심으로 리그를 처음 운영했다. 올해는 농구를 정식 종목으로 추가하고 초등학생이 참여하는 바운스발리볼을 도입해 연령과 종목의 폭을 넓혔다. 농구 리그에는 여초부 2개교와 여중부 9개교, 여고부 7개교 등 18개교가 참가한다. 배구에는 여중부 18개교와 여고부 12개교 등 30개교가 출전한다. 농구와 배구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초등학교 7개교가 참여한 바운스발리볼 경기가 열렸다. 바운스발리볼은 공을 상대 코트로 바로 넘기는 일반 배구와 달리 공이 바닥에 한 차례 튀는 것을 허용하는 변형 스포츠다. 배구 경험이 적은 초등학생도 쉽게 공을 이어가며 경기 규칙과 협동을 익힐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각 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에 등록해 활동해 온 학생들이 참가한다. 학교스포츠클럽은 정규 체육수업과 별도로 학생들이 희망 종목을 선택해 연습하고 다른 학교와 경기에 참여하는 활동이다. 여학생 스포츠리그가 별도로 운영되는 배경에는 체육활동의 성별 참여 격차가 있다. 경쟁 위주의 일부 종목이나 운동 기능이 뛰어난 학생 중심의 대회에서는 운동 경험이 적은 여학생이 참여 기회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정기적인 학교 단위 리그는 경기 결과만 가리는 방식과 다르다. 학생들이 수개월간 연습하고 여러 학교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과 경기력뿐 아니라 협동과 배려, 규칙 준수와 책임감을 함께 익힐 수 있다. 종목 확대도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공을 손으로 다루는 농구와 배구, 초등학생이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바운스발리볼을 함께 운영하면 학생이 자신의 흥미와 신체 조건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는 오는 11월까지 도내 학교 체육관에서 이어진다. 도교육청은 경기장과 운영 과정에서 학생 안전을 확보하고 학교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를 마친 뒤에는 '2026 청춘 Girl Go 페스티벌'을 열어 참가 학생들이 경기 경험과 활동 성과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순위와 성적 중심의 리그에 머물지 않고 참여 학생 전체가 교류하는 축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김우상 제주도교육청 체육교육담당은 "배구로 시작한 리그에 농구와 초등 바운스발리볼을 더해 여학생들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기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선생님 아이디어로 수업 변화… 천재교육이 함께 한다

[파이낸셜뉴스] 천재교육의 교수학습지원 플랫폼 T셀파(티셀파)가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갈 교사 콘텐츠 제작 파트너 'T크리에이터'를 오는 8월 9일까지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일선 교사들이 교실에서 쌓아온 생생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교육 콘텐츠에 직접 반영해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선발되는 'T크리에이터'는 새롭게 도입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초·중·고 과목별 수업자료를 제작하는 핵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현장에 필요한 교육 자료 개발을 비롯해 관련 자문과 검토,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등 교육 콘텐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T셀파 초·중·고 정회원 교사다. 지원을 희망하는 교사는 학교 수업에서 직접 활용했거나 제작한 샘플 수업자료를 준비해 T셀파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학교급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했다. 초등 분야는 △에듀테크 수업·게임용 PPT △AI 활용 숏츠를 포함한 도입·개념·활동 영상 △가상 실험실 등 조작형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대상이다. 중·고등 분야는 △형성평가 및 단원평가 등 학생 맞춤형 평가자료 △AI 활용 영상 △가상 실험실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지원 자료는 HWP, PPT, PDF, MP4 파일이나 URL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24일 발표되며, 선정된 교사들에게는 자료 제작에 따른 소정의 원고료와 함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및 모임 기회가 지원된다. 천재교육 T셀파사업부 김황 본부장은 "교사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수업 경험과 노하우는 실효성 높은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T크리에이터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적의 수업자료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인생과 성장의 가치 담았다… 남녀노소 모두가 보는 그림책 '별의 아이'

[파이낸셜뉴스] 대교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 연령이 함께 읽을 수 있는 기념 도서 '별의 아이'를 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간 출간은 단순한 아동 교육을 넘어, 전 세대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가치를 전하는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대교의 의지가 담겼다. '별의 아이'는 우주의 별아이가 지구에서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 탄생과 성장, 만남과 이별,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생애를 겪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시적인 문장과 섬세한 그림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이번 도서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 그림책'으로 기획됐다. 아이에게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와 따뜻한 위로를, 어른에게는 지나온 삶과 일상의 가치를 돌아보는 시간을 전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국내 출간본에는 정재승 KAIST 교수,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작가 등 국내 유명 인사들의 추천사가 수록돼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이 책은 배우 호아킨 피닉스 주연의 영화 '컴온 컴온'에서 인물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상징적인 매개체로 등장해 이미 국내외 영화 팬들 사이에서 깊은 울림을 준 바 있다. 원작은 미국 그림책 작가 클레어 A. 니볼라(Claire A. Nivola)가 쓰고 그렸으며, 국내 번역은 이상희 시인 겸 그림책 작가가 맡았다. 대교 관계자는 "이번 기념 도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교육 영역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정부책임형 유보통합, 교육청-지자체 손잡고 속도 낸다

#OBJECT0#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정부책임형 교육·보육 통합(유보통합)'의 현장 안착을 위해 지역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동안 행정 주체가 달라 분절되어 있던 지역 교육과 보육의 칸막이를 허물고, 학부모와 영유아가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협력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다지겠다는 취지다. 교육부와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충북 제천에서 '교육청-지방자치단체 합동 담당자 연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전국 최초로 교육청과 지자체 담당자가 함께 참여하는 자리로, 1차로 충청·경상권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의 유보통합 및 보육 업무 담당자 등 150명이 참석한다. 수도권과 호남권 대상 2차 연수는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지역 중심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우수 협업사례를 공유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협력 모델을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기관 간 경계를 넘어 의미 있는 초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안전관리 인력을 활용해 민간어린이집에만 제공하던 경보수 지원 사업을 교육청 예산을 투입해 사립유치원까지 넓혔으며, 대상 기관 만족도 97.3%를 기록하며 교육시설 안전을 개선했다. 충북에서는 교육청·도청·육아종합지원센터가 손잡고 발달지연 취약 영유아에게 진단부터 치료까지 종합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충북형 찾아가는 영유아 발달지원 사업'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인구 감소와 보육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 대응 모델도 구체화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교육청과 중구청이 실무 TF를 구성해 생활권 중심의 공동 데이터를 분석하며 기관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 부안군에서는 지역 내 유일한 어린이집이 폐원 위기에 처하자 교육지원청과 군청이 협업해 격포초등학교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선 신설(2025년 2월)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변산초등학교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설·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지역의 영유아 교육·보육 간 격차 해소 및 질 제고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 지방 영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를 교육청으로 일원화하기 위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영유아보육법 등 법률 개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정연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이번 연수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협업형 지원체계를 지역이 주도하여 구축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지역 내 기관 간의 협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의 변화를 더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제주대 약대, 몽골 대학원 인재 유치한다… 교육·연구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이 몽골 주요 약학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학생 교류에서 대학원 인재 유치와 공동연구로 확대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우수 외국인 학생을 확보하고, 의약품과 전통약물 연구 분야의 국제 네트워크를 넓히려는 행보다. 14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 약학대학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약과학대학교(MUPS)와 교육·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몽골국립의과대학교(MNUMS) 약학대학과도 국제교류 세미나를 열고 후속 협력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정의만 제주대 약학대학장과 이상호 교수가 참여했다. 양측은 학생과 연구자 교류, 공동 학술활동, 우수 인재 양성 방안을 협의했다. 새로 협약을 맺은 몽골약과학대와는 약학 교육과 연구 분야의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 제주대는 학생·교원 교류와 공동 세미나, 연구협력 등 구체적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몽골약과학대는 제약·헬스케어 분야에서 출발해 약학과 간호학, 전통의학 등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대학이라고 제주대는 설명했다. 몽골국립의과대와의 협력은 대학원 진학 연계에 무게를 둔다. 제주대는 2020년 체결한 포괄적 교류 협정을 바탕으로 몽골국립의과대 약학대학 우수 졸업생의 제주대 대학원 진학과 공동 학술교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몽골국립의과대는 1942년 몽골국립대 의학부로 출발한 국립 보건의료 교육기관이다. 현재 의학과 약학, 치의학, 간호학, 공중보건학 등을 운영하며 약학 분야 석·박사 과정도 두고 있다. 대학원 진학 연계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면 제주대는 우수 외국인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몽골 학생은 한국의 약학 연구환경에서 석·박사 학위를 밟을 기회를 얻는다. 공동 지도와 연구과제 참여까지 이어질 경우 일회성 방문 교류보다 지속성이 높은 협력모델을 만들 수 있다. 약학 분야의 국제협력은 신약과 천연물, 전통약물, 의약품 품질관리 등 국가별 연구자원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몽골국립의과대도 약학과 전통의학, 바이오의학을 주요 교육·연구 분야로 운영하고 있다. 정의만 제주대 약학대학장은 "이번 세미나와 협약을 계기로 몽골 대학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글로벌 약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