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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지분가치·배당수익 확대 기대…목표가↑ -IBK證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이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가치 재평가와 배당수익 확대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17일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5만원에서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지분가치는 순자산가치(NAV) 90% 이상을 차지한다"며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보유 지분가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NAV 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주주에게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2500원으로 상향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배당 확대는 삼성물산의 배당수익 증가로 연결되고, 이는 배당 여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NAV 재평가뿐 아니라, 보유 지분에서 발생하는 현금 흐름이 주주환원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50% 환원과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제시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설비투자(캐펙스) 증가 부담이 존재하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폭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 기대는 삼성물산의 관계사 배당수익 증가와 NAV 할인율 축소 논리로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속보] 원·달러 환율, 0.8원 오른 1512.4원 개장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 0.8원 오른 1512.4원 개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속보]코스피, 1.2% 내린 8622.13 출발...코스닥 1019.88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1.2% 내린 8622.13 개장...코스닥 1019.88 출발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시중금리 상승 기조에.." 군인공제회, 예금형 목돈수탁저축 이자율 4.6%로 인상
[파이낸셜뉴스] 군인공제회가 시중금리 상승세와 안정적인 기금 운영을 고려해 예금형 목돈수탁저축 이자율을 기존 4.20%에서 4.60%(2년 만기지급식)으로 0.40%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7일 군공에 따르면 이번에 인상된 이자율은 오는 7월 1일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시중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보다 1.5%p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군인공제회 정재관 이사장은 "2025년 회계결산 결과 우수한 경영성과 달성과 회원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자율을 인상하게 되었다"며 "요즘 변동성이 큰 금융환경에서 군인공제회 저축제도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로 회원의 안정적인 자산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스페이스X급 성장" 외친 현대백화점…목표가 25만원 상향-IBK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명품 소비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 속도가 최근 급등한 스페이스X에 비견될 정도"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1조1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21억원으로 29.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남 연구원은 "실적 개선의 핵심은 백화점 사업부"라며 "기존점 성장률이 10% 중반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명품과 의류, 패션, 잡화 등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2·4분기는 재산세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낮은 시기지만 고마진 상품 판매 확대와 예상 이상의 매출 성장으로 이익 증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시내면세점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인천공항 DF2 구역 운영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 계열사 지누스의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인천공항 면세점 면적 확대와 백화점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 사업 플랫폼인 '더현대 글로벌'의 성장 가능성도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 남 연구원은 "자산소득 증가와 외국인 인바운드 효과로 소비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2·4분기 지누스 부진에도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유전체 강자' 지씨지놈, 췌장암 조기진단 美 진출 기대감-상상인증권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17일 지씨지놈의 산전검사와 암 조기진단 사업에 주목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예정된 혈액 기반 췌장암 조기진단 서비스의 미국 임상 결과 발표가 핵심 변수라고 전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씨지놈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으로 산전·신생아 검사, 건강검진, 암 정밀진단, 희귀질환 진단 등 4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4분기에도 매출액 74억원, 영업이익 1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지씨지놈의 대표 제품인 비침습 산전검사 '지니프트(G-NIPT)'는 고령 산모 증가와 검사 정확도 향상에 힘입어 매년 20~30%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산과검사 매출은 85억원으로 29.7% 증가했으며 올해는 107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7~8월에는 일본 후생성 인증을 획득하고 일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아이캔서치'는 혈액 한 번으로 다중 암을 조기에 선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암 스크리닝 검사다. 현재 120개 병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거래처를 166곳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삼성그룹 임직원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도입된 데 이어 올해는 추가로 4개 대기업과 검진 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검사 건수는 1만~1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췌장암 조기진단 서비스 '판캔서치(PANC-CERCH)'다"라며 "이 제품은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를 AI로 분석해 췌장암 신호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5%, 특이도 95.6%, 1~2기 조기암 진단율 91.7%를 기록하며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캔서치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관계사 주도로 미국에서 1500명 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3·4분기 내 임상 완료 후 10월께 '국제 암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BDD)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3345억 담은 국내 ETF…美선 스페이스X ETF 10여종 출격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직후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페이스X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ETF 10여종이 거래를 시작했고,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ETF 시장 흔든 스페이스X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주요 ETF 운용사들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이스X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잇따라 상장했다.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약 19% 급등하며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 투자상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보다 19.3% 상승한 16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튿날인 15일에도 19.6% 오른 192.50달러에 거래되며 공모가 대비 약 4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6일까지 3거래일 연속 랠리로 약 2조6000억달러대까지 오르며 아마존을 제치고 글로벌 5위로 올라섰다. 한수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스페이스X IPO를 계기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당시와 유사한 투자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23억달러 이상이 순유출되며 올해 최대 월간 자금 이탈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 결정과 함께 스페이스X IPO 등 대형 투자 이벤트가 자금 분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확보 경쟁은 유럽에서도 치열했다. 유럽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6억달러 규모의 물량을 배정했지만 주문 규모는 약 25억달러에 달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도 별도 리테일 공모에 약 10억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렸다. 다만 영국 투자자들은 약 3억6400만달러를 배정받아 유럽 대륙 투자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정률을 기록했다. ■국내도 스페이스X 편입 경쟁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ETF 6종은 스페이스X 상장 첫날 총 3345억원 규모의 주식을 편입했다. 공모주 물량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장내 매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스페이스X 투자 수요에 대응했다. 앞서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는 해외 투자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스페이스X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완판시켰지만 대표 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판매 가능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실제 투자자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우주 관련 ETF들도 스페이스X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관련 ETF들은 편입 비중과 보유 구조에 따라 성과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우주산업,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 스페이스X가 단순 우주기업을 넘어 위성통신과 국방, 발사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포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최근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스페이스X를 단순 발사체 기업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반 우주경제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했다. 향후 수익원이 로켓 발사 서비스에서 스타링크 위성통신과 궤도 컴퓨팅, AI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호주 최대 부호인 지나 라인하트는 10억달러 이상 규모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도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월급으로 부족해요"...2030이 주목하는 '월급형 재테크'
[파이낸셜뉴스] 경기 둔화와 고용불안, 물가와 고정비 상승. 여기에 연일 들썩이는 주식시장까지 더해지면서 2030세대의 재테크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재테크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이유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기적으로 배당금이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월급형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소액으로 이자 모아보자 17일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온투금융플랫폼 '크플'에는 소액을 투자해 정기적인 이자 수취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증권계좌 담보 채권에 투자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운용 기간에 따라 정기적인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크플에서는 3개월·6개월·12개월 만기 상품을 제공한다. 최소 투자금은 5000원 수준으로 낮다. 커피 한두 잔 값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자금 사정에 따라 만기를 선택할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자금 운용 계획을 유연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수익률은 3개월 만기 기준 연 최대 8.5%, 6개월 9.0%, 12개월 9.3%(세전) 수준으로 예·적금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장치도 마련돼 있다. 담보 주식의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자동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담보 관리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시스템(RMS)을 기반으로 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부담 없이 소액으로 시작해 매달 이자를 받는 '월급형 재테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반도체주 사기 무섭다면? ETF·리츠로 안정적인 투자최근 증시 활황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만 기회를 놓치는 것 같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크플 관계자는 이처럼 개별 종목 투자가 망설여지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대안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를 제시했다. 우선,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분산 투자하면서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ETF를 추천했다. 급등한 반도체주를 개별적으로 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활용할 수 있다. 한 종목에 투자금이 쏠리는 위험을 줄이면서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주식이나 이자형 상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부동산 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에 투자하는 리츠(REITs)도 대표적인 인컴형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 물류센터, 상업시설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배당하는 구조다.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지 않고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플 관계자는 "2030세대의 투자 목적이 단순한 자산 증식에서 생활비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현금흐름 확보로 확대되고 있다"며 "배당주, 온투금융투자, 리츠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투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스페이스X 49% 폭등했는데, 내 계좌는 -34%"...'우주급 패싱' 당한 ETF 개미 [개미의 세계]
[파이낸셜뉴스] 직장인 H씨(33)는 지난 6월 12일 밤, 나스닥 개장 시간에 맞춰 스마트폰을 새로고침했다. 석 달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 온 스페이스X(티커명 SPCX)가 드디어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 직접 공모 청약에 참여하기는 어려운 만큼, H씨는 우주항공 ETF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스페이스X가 폭등하면 관련 ETF 수익률도 함께 날아오를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실제로 스페이스X의 시초가는 공모가(135달러)보다 11% 높은 150달러로 출발해 장중 176달러까지 치솟았고, 결국 공모가 대비 19.22% 폭등한 160.95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튿날과 사흘째에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6%, 4.83% 오르며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랠리에 거래를 마쳤고 주가는 불과 사흘 만에 공모가보다 49% 이상 상승했다. 높은 기업가치에 대한 우려와 머스크에 집중된 지배구조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X의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아 패싱' 논란 속 우왕좌왕 한국 개미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역대급 대박을 터뜨린 순간이었지만, 정작 H씨의 ETF 계좌에는 빨간불 대신 서늘한 파란불이 켜져 있었다. 사상 최대규모 기업공개(IPO)였던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이른바 '코리아 트렌치' 배정 물량이 돌연 '0'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 상장에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무려 7600억 원에 달하는 청약 자금을 끌어모았으나, 정작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최종 배정받은 물량은 0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전액이 환불되는 초유의 '코리아 패싱'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발행사와 주관사가 물량 배정 전권을 쥐는 '재량 배정' 방식의 한계 때문이었다. 청약 수요가 공모 금액의 4배 이상 몰리는 과열 장세가 연출되자, 주관사 측이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글로벌 국부펀드와 핵심 기관투자자들에게 물량을 최우선으로 밀어주면서 국내 기관과 개인 투자자 물량은 전액 삭감된 것이다. 결국 수천만원을 묶어가며 청약에 뛰어들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남의 잔치'가 된 스페이스X 상장을 지켜보다 빈손으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사전고지 했다지만…거세지는 투자자 분노 "이거 사기 아니냐" 공모주 배정 여부는 수익률 차이로 이어졌다. CNN에 따르면 공모가 135달러로 배정받은 투자자는 첫날 종가 161.11달러 기준 약 19.34% 수익을 거둔 반면, 상장 후 시장가에 매수한 투자자 수익률은 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주가 급등 효과를 노렸던 투자자들 사이에서 원성이 쏟아지는 이유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은 물론,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물량을 받아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담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항의가 거세다. 스페이스X 상장을 기다리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를 고점에 매수했던 H씨도 마찬가지다. H씨는 -34%를 기록 중인 자신의 계좌를 애써 외면하며 스페이스X가 편입돼 포함된 가격으로 움직일 17일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스페이스X 공모주를 담을 것처럼 대대적으로 홍보하더니 명백한 허위·과장 광고가 아니냐"는 분통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해외 공모주 특성상 배정 물량이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사전 안내했다"며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감독원은 즉각 배정 불발 경위와 투자자 보호 이행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ETF 우회로는 얼마나 효과적일까…고민 깊어지는 개미들 H씨처럼 ETF를 통해 우회 상장을 노렸던 개인 투자자들의 상황은 더욱 꼬였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 하나로 국내 우주항공 ETF 시장에는 최근 석 달간 3조원에 육박하는 개미들의 뭉칫돈이 흘러들었다. 하지만 공모주 배정이 전면 불발되면서 공모주 직접 배정이 어려워진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장내에서 직접 스페이스X 주식을 매입해 자사 상품에 편입시키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스페이스X 편입 경쟁은 삼성자산운용이 앞서 가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장내 매수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현재 스페이스X 비중은 25.08%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다. 편입 금액도 약 1886억원 규모로 최대 수준이다. 사전 특별 편입 절차를 마련해 상장 당일 스페이스X를 최대 비중으로 담은 덕분이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품을 넘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를 직접 매수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의 조기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우주항공 전문 ETF에 선제 투자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주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꼽힌다. 초대형 시가총액을 기록한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지수 편입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상장 나스닥100 ETF 상품들이 향후 리밸런싱 과정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편입할 가능성도 크다는 설명이다. '껄무새'가 되기 싫은데 오늘도 결국 "살 걸, 팔 걸, 버틸 걸…" 주식도, 부동산도, 재테크도 다들 나 빼고 잘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어려운 투자의 세계, 손뼉 치며 공감할 [개미의 세계]를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기자페이지를 구독해주세요. 함께 공유하고 싶은 투자 사연이 있는 개미들의 제보도 기다립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삼전·닉스' 다음은 어디?…AI 인프라 2막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올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간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속에 투자 자금이 두 종목에 집중되며 이른바 '삼전·닉스 장세'가 펼쳐졌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가 8000선에 안착하자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전·닉스 다음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AI 투자 수혜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새롭게 수혜를 볼 업종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AI 투자 사이클이 반도체 중심의 1막을 지나 전력과 광통신, 검사장비 등 인프라 영역으로 확산되는 'AI 인프라 2막'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 2막 활짝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투자 1막이 엔비디아와 HBM, 첨단 패키징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2막은 AI 데이터센터를 실제로 움직이는 전력과 통신, 제조 분야에서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히 AI 관련주를 한꺼번에 사는 국면이 아니라 공급망에서 대체가 어렵고 가격 전가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증권 한종목 연구원은 "AI 인프라 1막의 병목이 엔비디아가 파는 것이었다면 2막의 병목은 엔비디아 바깥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체보다 전력 전환 손실과 광원 부족, 검사장비 수율 통제 등 공급망의 실제 병목을 장악한 기업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분야는 전력이다.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력반도체와 전력관리 IC(PMIC), 변압기, 배전장비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실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NXP, 아날로그디바이스(ADI), 인피니언 등 글로벌 전력반도체 업체들은 최근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구조 변화는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48V 기반 전력 시스템은 초고성능 AI 서버가 늘어날수록 발열과 전력 손실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차세대 800V DC 전력 구조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리콘카바이드(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기반 전력반도체 시장도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통신 역시 AI 인프라 2막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서버 간 데이터 이동량이 폭증하면서 초고속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광통신의 진짜 병목이 광모듈 자체가 아니라 광원과 기판, 실리콘포토닉스(SiPho) 파운드리 등 하부 공급망에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인화인듐(InP) 기판과 CW 레이저, 실리콘포토닉스 관련 생태계가 향후 2~3년간 타이트한 공급 구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차세대 광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CPO(Co-Packaged Optics)보다 광원과 기판 등 기반 공급망이 더 중요한 병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랠리 주도주 바뀌나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지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쏠림 장세를 보였다면 하반기에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범위가 전력기기와 전력반도체, 광통신, 반도체 장비,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한 AI 수혜주보다 실제 공급망 병목을 쥐고 있는 기업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고객사가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을 보유했고 매출과 이익으로 경쟁력이 검증된 기업들이 AI 인프라 2막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