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현관으로 기후위기가 찾아왔다

우리집 현관으로 기후위기가 찾아왔다

삶의 터전을 잠식해가는 기후변화: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

기후변화란? 기후위기 원인

호수에서 풍덩 수영을 즐기고, 벌이 바쁘게 꿀을 채집하고, 무더위에 탐스러운 과실이 익고... 과거에는 자연스러웠던 일들이 근래에 들어서는 보기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수영을 즐기기에 호수는 메말랐고 계절을 착각한 벌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과실은 폭우와 태풍, 가뭄에 어찌할 바를 몰라 결국 시들고 말죠. 이 모든 일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나타났다면 어떨까요. 지구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후변화는 기후 이상, 기후 위기를 불러옵니다. 지금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1℃ 높아졌습니다. 지난 7년은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2026년이 되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1~1.7℃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대비 1.5℃ 오르면 '티핑 포인트'에 다다릅니다. 티핑 포인트는 작은 변화로도 폭발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시점이나 계기입니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소방청 제공. @News1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소방청 제공. @News1



구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2030년에는 한반의 약 5%가 잠깁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쓸고 간 폭우와 태풍 힌남노, 3년 째 끝나지 않는 전염병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고 말합니다. 빈번해지고 거대해진 태풍,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사막화, 작황 불황, 산불, 동물종 멸종, 질병 확산 등 끔찍한 상황들이 모두 기후변화와 연관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소리 없이, 모질고 잔혹하게 우리의 삶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기후변화 #기후이변 #지구온난화 #폭염 #태풍 #폭우 #코로나19원인

지구 대기를 오염시키는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온실가스로 지구 대기가 오염되며 나타납니다.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해 온실효과를 유발합니다. 온실가스는 인간을 비롯한 생물이 생존하면서 불가역적으로 배출하기도 하지만 자동차 운행, 상품 제조, 냉난방 시스템 가동 등 문명이 발달하고 현대화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지구의 활동으로 자연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₆)입니다.

2019년 4월 영국 런던 교통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 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 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런던=AP 뉴시스 2019.04.08.
2019년 4월 영국 런던 교통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 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 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런던=AP 뉴시스 2019.04.08.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는 육불화황

6가지의 온실가스 중 우리가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무엇일까요? 이산화탄소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호흡, 방귀, 분뇨에서도 발생하며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산업 공정에서 방출되는 육불화황입니다. 전체 배출량의 1%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의 지구온난화지수가 1인 것에 비교하면 2만이 넘는 지구온난화지수를 나타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는 이산화탄소를 꼽습니다. 지구온난화 지수는 낮지만 호흡, 방귀 등 자연 발생하는 양을 조절하기 힘들고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도 생기는 등 발생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군은 에너지 부문입니다.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중 87%를 차지합니다. 석탄 사용과 자원 개발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온실가스 또한 많이 배출합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독일 풀하임에 있는 니더라우셈 석탄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고 있다. @풀하임 AP/DPA=연합뉴스 2022.06.21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독일 풀하임에 있는 니더라우셈 석탄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고 있다. @풀하임 AP/DPA=연합뉴스 2022.06.21


세계 온실가스 배출국 11위, 한국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하게 늘었습니다. 1990년 2억 9210만 톤에서 2019년 7억 14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죠. 2017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며 OECD 회원국 중에서는 5번째에 해당합니다.
#온실가스 #복사열 #이산화탄소 #지구온난화원인 #화력발전소 #온실가스배출량

기후변화 영향은 어디까지

지난 5월 한 달 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5.8mm로 평년 대비 5.6%에 그쳤습니다.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 역시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죠. 기후 변화로 기록적인 가뭄이 나타난 까닭입니다. 5월 전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3.9%에 그쳤습니다. 지난 6월 전라남도 완도에는 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완도군은 최근 5년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강수량이 약 500mm에 달했지만, 6월 16일에는 236mm로 평년 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완도군 주민들은 2일 급수, 8일 단수를 실시하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 8월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가 메마른 모습. 보길도와 노화도는 2일 급수·8일 단수를 시행했다. @완도=뉴시스 2022.08.04
지난 8월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가 메마른 모습. 보길도와 노화도는 2일 급수·8일 단수를 시행했다. @완도=뉴시스 2022.08.04


유럽도 이상 기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독일에서는 강물이 말라 강바닥이 보이면 나타나는 '헝거스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헝거스톤에는 '나를 보면 울어라(Wenn du mich seihst dann weine)'라고 적혀있습니다. 스페인의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는 기원전 50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스톤헨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최대 높이가 1.8m에 달하는 거석이지만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드러나는 헝거 스톤에는 수위가 낮아진 년도가 새겨져있다.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로이터=뉴스1 ⓒNews1
수위가 낮아지면 드러나는 헝거 스톤에는 수위가 낮아진 년도가 새겨져있다.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로이터=뉴스1 ⓒNews1
#이상기후 #가뭄 #폭염

지난 8월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14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아파트 옹벽 붕괴, 도로 침수, 하천 범람, 지반 균열,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8월 집중 호우는 이상 기후로 인한 것이며, 이상 기후는 온실가스 영향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최명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예측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8월 8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사거리. @파이낸셜뉴스 2022.08.08
8월 8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사거리. @파이낸셜뉴스 2022.08.08


9월 2일 CNN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을 통해 파키스탄 홍수로 생긴 둘레 100km가량의 호수를 공개했습니다. 파키스탄은 극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빙하가 있는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파키스탄의 빙하가 녹으면서 기후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측합니다. 홍수로 많은 사람이 집을 잃거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축이 죽고 삶의 터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홍수로 물에 잠긴 파키스탄. @로이터=연합뉴스
홍수로 물에 잠긴 파키스탄. @로이터=연합뉴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지구온난화로 섬이 곧 잠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의 상당수는 이미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신혼 여행지, 휴가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 몰디브 역시 섬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투발루.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며 나라 전체가 잠길 위기에 처해있다.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투발루.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며 나라 전체가 잠길 위기에 처해있다.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폭우 #서울폭우 #폭우피해 #장마 #늦은장마

이번 여름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7월 2일에는 전국 178개 지역 가운데 164개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를 동반한 여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포항공과대학교 민승기 교수팀은 지구 온도가 2℃ 오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중해, 미국 등 중위도 지역의 여름이 20~21일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9월에는 가을 6절기 중 3절기가 지났음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지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고온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지도에는 지구 서반구가 온통 검붉은색으로 뒤덮여있습니다. 이 지도는 7월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검붉은색은 40℃도 이상을 의미합니다. 영국 역시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높은 온도인 40℃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기후과학자 프리데릭 오토 교수는 "수십 년 후에는 이 정도면 상당히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NASA에서 공개한 지구 서반구의 7월 한 달 간 기온 변화. @NASA GEOS
NASA에서 공개한 지구 서반구의 7월 한 달 간 기온 변화. @NASA GEOS



영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웨스트요크셔의 우드헤드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웨스트요크셔=AP/뉴시스
영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웨스트요크셔의 우드헤드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웨스트요크셔=AP/뉴시스

'만년설'. 언제나 녹지 않는 눈을 말합니다. 한여름에도 만년설로 뒤덮인 수려한 설경을 자랑하던 알프스산맥의 눈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산에서는 빙하가 붕괴되 최소 7명의 등반객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4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폭염으로 산 정상의 기온이 10℃를 웃돌며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염 #무더위 #열대야 #유럽폭염

앞으로 60년 후에는 미세먼지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기 정체 때문입니다. 대기 정체는 바람이 미약해 공기가 이동하거나 확산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람은 온도차로 발생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고위도의 기온이 상승해 저위도와의 온도차가 줄어들면 바람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4년 사이 겨울~봄 대기 정체는 평균 26.2일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서 2040년 사이에는 2.3일 늘어날 예정입니다. 2081년에서 2100년 사이에는 15.3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1년 12월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서울. @뉴시스 2021.12.28
2021년 12월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서울. @뉴시스 2021.12.28
#미세먼지 #대기오염 #대기정체

지난해 10월 발표한 '건강과 기후변화에 대한 2021 랜싯 카운트다운 보고서: 건강한 미래를 위한 코드 레드'에 따르면 서늘한 고지대는 말라리아 등 열대성 전염병에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북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위장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등장했습니다. 말라리아 전염에 적합한 기간이 39% 이상 늘어난 나라, 비콜레라 비브리오 박테리아 전염에 대한 적합도가 56%나 증가한 지역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2080년까지 세계 인구의 90%가 열대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아르투로 카사데발 박사 등 연구팀 역시 기후 변화가 새로운 미생물의 열쇠를 열고 질병과 죽음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염병 #코로나19 #바이러스

지구온난화는 '제철' 식재료의 의미를 퇴색시킵니다. 지난 8월 제주농업기술원 서부기술센터는 가을철 온도가 상승한 것을 두고 마늘을 평년보다 10일 가량 늦게 파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늘 생육 한계 온도는 25℃이지만 지난해 9월 평균 최고 온도는 27℃로 생육 한계 온도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제주에서 고온으로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마늘. @뉴스1, 2022.08.30
제주에서 고온으로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마늘. @뉴스1, 2022.08.30


그보다 심각한 상황도 있습니다. 식물의 수분을 도와 열매를 맺도록 돕는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겨울에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30~40%의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천적 활동과 과도한 살충제 사용도 꿀벌 폐사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상 기온으로 꿀벌이 원활하게 자라지 못하는 탓이 큽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하면 채집에 나선 꿀벌이 돌아오지 못하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꿀벌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식탁에는 많은 종류의 식재료가 사라지게 됩니다.
#흉년 #꿀벌폐사 #꿀벌실종 #꿀벌

기후변화 해결 방안

지구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는 '티핑포인트'를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3%를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는 84%를 감축해야 합니다. 지난 4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00Gt이며 이 중 42%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배출되었습니다. 북미 배출량이 23%로 가장 많고 한국, 중국 등이 있는 동아시아 배출량은 12%로 지역별 배출량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저배출 에너지 자원을 확산해야 하며, 에너지 절약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아야 합니다. 화석연료의 대표 수혜자로 꼽히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수소차를 더 많이 보급하고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다면 지구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는 냉난방에도 사용됩니다. 여름철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겨울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난방기를 가동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부추기는 것과 같습니다. 계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무분별하게 사는 행동이 온실가스를 유발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생산과 소각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음식물 쓰레기 역시 음식이 썩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하고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기후변화대책 #탄소중립 #저탄소 #친환경 #온실가스저감대책

플로깅: 산책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플로깅(Plogging)입니다. 스웨덴어로 'Jogga:조깅하다'와 'Plocka upp:줍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합니다. 종합여행플랫폼 여기어때는 '쓰봉크럽'이라는 플로깅 모임을 결성해 '산청소'를 합니다. KB금융그룹은 플로깅 캠페인 'K-Bag'의 일환으로 '나는 플로퍼다(I AM A PLOFER)'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과 더불어 혹은 자체적으로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이나 지자체, 단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용기 내는 당신 칭찬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생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동입니다. 버려지는 쓰레기 대신 대체 가능한 소품을 사용하거나, 쓰레기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일회용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을 구입할 때 일회용 용기 대신 다회용 용기를 내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대신 용기가 필요 없는 샴푸바를 사용하는 등의 활동이 포함됩니다. 일회용 컵과 젓가락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등 제로웨이스트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너 뭐 돼?

버려진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도 지구를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버려지는 현수막과 청바지, 가죽 등을 활용해 가방과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선별 과정에서 누락되기 쉬워 재활용하기 어려운 병뚜껑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죠. 부산 서구청은 불법 현수막을 수거, 에코백으로 제작해 주민과 나눌 예정입니다. 집에서도 도전해보세요. 원두 찌꺼기인 커피박은 천연 탈취제나 퇴비로 사용할 수 있고 낡은 양말에서 분리한 양말목은 뜨개질 재료로 쓸 수 있답니다.

양말목으로 만든 컵받침. @파이낸셜뉴스='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유튜브
양말목으로 만든 컵받침. @파이낸셜뉴스='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유튜브
#친환경캠페인 #친환경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용기내캠페인 #재활용 #양말목뜨게질 #리사이클링 #샴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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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늘 파종 시기 10일 늦어져…기온 상승 원인

제주 마늘 파종 시기 10일 늦어져…기온 상승 원인

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9월 평균 최고온도 27도…생육 한계온도보다↑ 제주도 "고온 피해 예방 위해 파종 시기 10일 늦춰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평균기온 상승으로 제주지역 마늘 파종 시기가 10일가량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마늘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해 파종 시기를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출 것을 30일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가을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파종을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춰야 적정 생육이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마늘 생육 최고온도는 25도이나 지난해 9월 평균 최고온도는 27도로 생육 한계온도를 웃돌았다. 생육 중기인 10~12월에는 평년보다 0.9도 높은 고온으로 마늘 생육에 불리한 기상 조건이 형성됐고 부패나 발육 불량, 잎마름 증상 등이 나타났다. 지난해 마늘 파종 이후 가을철 고온으로 마늘이 말라죽거나 생육이 불량해지는 등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을 중심으로 약 450㏊에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안덕면과 대정읍에선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파종하고, 10월 상중순에 투명비닐을 피복하는 재배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데, 피해가 발생한 시기에 피복 이후 토양 온도가 40도 가까이 상승하면서 부패 현상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성돈 농촌지도사는 "이제 기후변화가 일상이 되고 극값은 커져갈 것이므로 예년과 같은 재배 방법을 고수해서는 안정 생산이 어렵다"며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온 피해를 적극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78억 마리 폐사? 사라지는 꿀벌 돕고 싶다면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파이낸셜뉴스]&nbsp; 아몬드 한 줌, 우유 한 컵,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가 식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농작물들의 수분을 담당하는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1종이 꿀벌에 의해 열매를 맺고 있다. 특히 아몬드 나무는 자가 수분이 불가능해 꿀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식탁에 올라오는 농작물은 물론이고, 가축의 사료까지도 꿀벌의 도움으로 생산된다. 식물부터 동물까지 많은 생물이 꿀벌의 도움을 받아 사는 만큼 꿀벌은 생태계 순환에 필수적이다. 2010년대 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꿀벌의 30~40%가 사라지고 있다. 유엔(UN)은 벌의 중요성과 기후 온난화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상황을 알리기 위해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 (World Bee Day)’로 제정했다. 지난겨울 꿀벌 약 78억 마리 폐사 피해 국내에서도 지난겨울에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다.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겨울 월동 중인 사육 꿀벌 약 39만 봉군(약 78억 마리)이 폐사 피해를 입었다. 전국 양봉 농가의 220여만 개 벌통 중 17.2%의 벌들이 사라진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월동 꿀벌 피해 합동 조사 결과에서 해충인 꿀벌응애와 천적인 말벌, 이상기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상기상으로 꿀벌들은 발육이 원활하지 못한 데 반해 꿀벌응애와 말벌이 번성해 오랜 기간 꿀벌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농가에서 해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해 꿀벌 발육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겨울철 이상 고온도 문제로 꼽았다.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해 월동 중이던 벌들이 채집 활동을 나갔다 기온이 낮아 돌아오지 못했다. 기온이 높은 전남과 경남, 제주 지역 피해가 다른 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꿀 소비, 도시양봉, 집 앞 꽃 심기로 도울 수 있어 사라지는 꿀벌을 위해 도시에서도 벌들을 도울 방법이 있다. 꿀을 소비하고, 집 옥상에서 직접 양봉을 하고, 집 앞에 다양한 꽃을 심는 것이다. 꿀을 소비하면 꿀벌을 돌보는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양봉 농가에서는 벌이 집을 지을 수 있게 집터를 만들어주고, 항상 깨끗한 물을 준비한다. 꽃이 피지 않는 이른 봄에는 벌이 굶지 않게 대용 화분을 준비하고, 겨울철에는 벌이 추위에 약해지지 않도록 벌집을 따뜻한 곳으로 옮겨준다. 그뿐만 아니라 꿀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약을 치고, 벌들의 상태를 확인하며 병에 걸린 벌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 양봉 농가의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자란 벌들은 자유롭게 주변을 날아다니며 채집 활동한다. 인근 농장과 주변 식물들의 꿀을 채집하고 꽃가루를 나르며 식물들의 성장을 돕는다. 식물들이 번성하면 곤충들이 많아지고, 작은 새들이 찾아와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조건만 맞는다면 집 옥상에서 직접 양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는 의외로 꿀벌이 살기 좋은 환경이다. 따뜻한 곳을 선호하는 꿀벌에게 도시의 고온 건조한 기온이 잘 맞는다. 농가와 달리 살충제의 영향을 덜 받고, 도시의 조경으로 심어놓은 꽃과 나무 덕분에 먹이 걱정도 없다.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도시양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뉴욕의 경우 도시양봉이 법이나 제도적으로 자리 잡았다. 옥상, 침실 창틀 등 도시의 다양한 곳에서 시민들이 양봉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서울시청 옥상에서 양봉을 시작 한 이후로 여러 시군구청에서 도시 양봉을 지원하고 있다. 집 앞에 다양한 꽃들을 심는 것도 꿀벌에게 도움을 준다. 농업과 도시 개발로 꿀벌의 먹이인 밀원(蜜源)식물이 줄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도 조림 기피와 노령화 등으로 분포 면적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로 개화기간마저 줄었다. 정부는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 개발과 생태계를 보전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2023년부터 8년 동안 48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사육&middot;병해충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밀원 모델 개발, 생태계서비스를 연구한다고 밝혔다. 쓸수록 환경에도 좋고, 나에게도 좋은 제품을 추천해드립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지장' 보러가기 ☞ 41편 | 탈 플라스틱 해법 바다에.. 해조류를 주목해 42편 | &quot;진짜 고기 같네?&quot;.. 식물성 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43편 | 돌에서 온 종이, 온실가스 38% 감축 효과 낸다 44편 | 조금 번거로워도 괜찮아.. 친환경 여행 해볼까? 45편 |&nbsp;해양생물 위협하는 플라스틱 빨대, 이젠 안녕 [email protected] 임예리 기자

[르포]"사라진 꿀벌, 벌통엔 여왕벌만"…양봉업자 망연자실

[르포]"사라진 꿀벌, 벌통엔 여왕벌만"…양봉업자 망연자실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꿀벌이 돌아오덜 않어. 텅 빈 꿀통에는 여왕벌 홀로 집 지키고 있당께." 지난 7일 오후 광주 서구 서창동 한 양봉장. 양봉장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벌이 없었다. 예년과는 다르게 꿀벌 수만여 마리가 사라지자 벌들의 날갯짓 소리는 들리지 않아 고요하기만 했다. 150군 가운데 130군 벌통은 텅텅 비어있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20군마저 꿀벌 개체수가 줄어들자 꿀의 점성이 약해지며 상품성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일부 벌통에는 여왕벌만이 홀로 남아 집을 지키며 집을 나간 꿀벌들을 애처로이 기다리는 듯했다. 양봉업자 문기주씨(74)는 올해 초장부터 양봉업이 망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문씨는 "벌통 1군에 통상 꿀벌 2만마리에서 2만5000마리까지 산다"며 "130군의 벌이 사라진 것이니 최대 32만마리가 죽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에는 꿀벌 개체수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올해는 되레 집단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벌통 앞에 꿀벌 사체도 없으니 어디서 죽은 건지, 생사도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통상 벌통 1군에는 6개에서 8개까지 소비가 들어간다. 소비 한개당 3000마리 꿀벌이 생활하며 개화기인 4월말부터 6월말까지가 꿀벌들의 활동기다. 하지만 작년말부터 개체수가 점차 줄어들더니 지난 겨울 본격적으로 꿀벌들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원인조차 몰라 답답하다고 문씨는 전했다. 문씨는 "꿀벌 집단폐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는 일"이라면서 "나라에서 양봉업자들에게 한푼 두푼 지원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양봉업자 김모씨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전국의 꿀벌이 사라지는데 꿀벌 구매 비용을 지급한다고 꿀벌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폐사 원인이 바이러스인지 응해인지, 지구온난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인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봉등록제에 따라 광주에서 사육하는 군수는 121농가 1만5832군이다. 이 가운데 94농가 6162군이 피해를 입어 18억4860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1군당 3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유노우] 사라지는 꿀벌.. 인류 생존 위협한다?

[두유노우] 사라지는 꿀벌.. 인류 생존 위협한다?

[파이낸셜뉴스]&nbsp; '바쁜 꿀벌은 슬퍼한 겨를도 없다' 활짝 피어난 꽃 사이에서 부지런히 꽃가루를 실어 나르는 작은 존재 꿀벌. 그런데 이 꿀벌이 지구상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갑자기 사라진 꿀벌들, 이유는? 지난 2006년, 미국 플로리다의 양봉 농장에서 꿀벌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꿀을 따러 나간 일벌 무리가 돌아오지 않으면서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가 떼로 죽는 '벌집군집붕괴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후 미국 꿀벌의 개체 수는 40%가량 감소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부, 아시아, 아프리카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2017년 유엔(UN)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야생벌의 40%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2035년경 꿀벌이 멸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꿀벌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다양한 현상들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농약 사용이 꼽힌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위험해 꿀벌의 실종은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한다. 꿀벌은 꽃의 수술에서 꽃가루를 묻혀 이를 암술로 옮겨 열매를 맺도록 돕는다. 만약 꿀벌이 꽃가루받이 역할을 하지 못해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면 이들을 먹이로 하는 초식동물이 사라진다. 또, 생태계 속 다른 동물들도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작물 중 63%가 꿀벌의 수분으로 열매를 맺는다. 특히 아몬드의 경우 꿀벌 없이는 농사 자체가 되지 않으며, 사과와 블루베리의 꿀벌 의존도는 90%에 달한다. FAO는 지금 당장 꿀벌이 사라진다면 100대 농작물의 생산량이 현재의 29%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꿀벌이 전 세계 식량 재배에 기여하는 가치는 373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꿀벌이 사라지면 1년에 142만 명 정도의 사람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예상은 과장이 아닌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기록적 폭우로 몸살 겪은 서울… 시민 안전 위한 ‘그린도시 만들기’ 속도 [스마트 에너지 도시 서울]

기록적 폭우로 몸살 겪은 서울… 시민 안전 위한 ‘그린도시 만들기’ 속도 [스마트 에너지 도시 서울]

#1. 지난 며칠 서울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대규모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라는 상처를 남겼다. 서울에서만 6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됐다. 수도권에서만 3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침수차량은 7600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 유럽은 40도가 넘는 폭염에 산불까지 더해지는 이상기온으로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에선 산불까지 더해지며 기온 상승 요인을 더했다. 알프스에선 폭염으로 빙하가 녹으며 반세기 넘게 묻혀 있던 유골과 비행기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전세계가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전세계가 합심해 기후대책을 세우고 속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시는 기후대책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quot;기상이변 일상화...단편대책 한계&quot;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0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시&middot;자치구 구청장회의에서 &quot;이번 기록적 폭우에 따른 피해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치수에 대한 단편적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quot;며 &quot;서울시는 안전이 도시의 기본이라는 원칙 하에 향후 각종 기상이변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quot;고 말했다. 지난 2월 공개된 IPCC 제2실무그룹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2030년 이후 서울은 세계 주요도시 중 홍수의 위협을 가장 크게 받게 될 곳 중 하나로 꼽혔다. '스마트 에너지 도시 서울'로의 변화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에 서울시는 온실가스, 1회용품, 음식물쓰레기 등 환경문제를 '제로'로 만들기 위한 민관협력 네트워크 '제로서울 실천단'을 지난 6월 출범시켰다. 제로서울 실천단에는 골프존, 대상, 락앤락, 비와이엔블랙야크, 서울YMCA, 스타벅스, SK텔레콤, 우리은행, 이랜드리테일, 제주삼다수, 코레일유통,해양환경공단, 효성티앤씨 등 13개 기업과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2026년까지 전기차 10% 목표서울시는 2026년까지 전기차 10% 시대 달성을 위해 하반기에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추가 보급한다. 지난 2월부터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1만278대를 보급함으로써 올해 총 2만44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서울시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보급한 전기차는 총 5만2400대이며, 올 한 해에 지난 13년간 보급한 전기차의 47%에 해당하는 2만4400대이상을 보급, 누적 7만7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하고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대로변, 택시차고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등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초급속 충전기 177기를 연내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충전 접근성 제고를 위해 차량 운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급속충전기를 연말까지 30기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세종대로에도 설치하는 등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운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택시, 화물차의 전기차 전환 촉진을 위해 택시차고지, LPG 충전소에 급속 전기차 충전기 97기(100kW급 기준)에 대한 설치를 승인했다. 8월 중으로 충전용량 100kW 충전기 9기를 5개소에, 200kW 충전기 44기를 26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3월 양천구 신월동 소재 포창운수 택시차고지 내 설치한 급속 전기차 충전기(2기)는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4월 84회(2644kWh)에서 6월 229회(7737kWh)로 두 달 만에 이용률이 3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으로 LPG 충전소, 택시차고지 등 거점지역에 충전기 5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확산 캠페인 전개서울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31까지 제로웨이스트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제로서울 챌린지'를 실시했으며, 약 5만9000여명의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로웨이스트 확산의 일환으로 일회용품, 온실가스 등 환경문제를 제로 수준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독려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챌린지 주제는 '일회용품 줄이기'로 텀블러나 다회용기, 장바구니 사용 등을 실천하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연간 참여자 20만 명을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 시민참여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 10월 1일 채식인의 날 등을 계기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일상 속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quot;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탄소 감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quot;며 &quot;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quot;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설영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