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사태, 레딧에 1위 빼앗긴 디그, 온라인 선구자 프리챌이 망한 이유까지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타임라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9월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인공지능) 캠퍼스에서 개발자 대회인 '이프(if) 카카오 25'를 열고 그동안 '빅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왔던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2010년 출시 이후 채팅 서비스에 집중해왔던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 기능, 인공지능이 대거 추가되며 '카톡 2.0'으로 재단장한 것입니다. 새 기능이 적용된 카톡은 개편안 발표 당일인 2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이 기존 전화번호부형에서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처럼 개편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탭은 그동안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부 목록을 그대로 옮겨와 '가나다' 순으로 정렬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올리는 각종 게시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됐습니다.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에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게시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카톡의 두 번째 탭인 '채팅탭'도 개편됐습니다. 기존에 보낸 메시지 내용을 24시간 안에 수정할 수 있는 '메시지 수정' 기능이 추가되고, 수정한 메시지 밑에는 작은 글씨로 '수정됨'이 표시됐습니다. 채팅방을 '가족' '친구' '직장' '광고' '공공기관' 등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채팅방 폴더' 기능도 생겼습니다. 원하는 폴더를 최대 10개까지 만들어 각 폴더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 읽은 메시지를 따로 모아 놓은 폴더인 '안읽음'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안읽음' 탭을 누르면 메시지를 읽지 않은 채팅방만 따로 정렬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에는 단톡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안 읽은 대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정 메시지를 골라 답할 수 있는 '답장' 기능은 사라지고 '댓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오는 메시지 중 특정 주제로 이어지는 댓글들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당 기능은 오픈 채팅방부터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도 업데이트됐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이스톡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AI가 즉시 해당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거나 요약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AI 기능도 대폭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카톡 내에서 검색, 일정 관리, 예약·결제까지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의 채팅 입력창 맨 오른쪽에 있는 '#(샵)'을 누르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카카오의 자체 AI인 '카나나' 검색 기능으로 대체했습니다. 또undefined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의 대화를 카나나가 요약해주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톡에 새로 적용되는 '채팅방 폴더' 중에서 '안읽음' 폴더에 있는 채팅방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도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채팅탭 상단에 적용되는 '챗GPT' 버튼을 누르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가 적용됩니다. 기존 챗GPT에서 제공 중인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에이전트'도 출시가 예정됐습니다. 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AI가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앱을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AI에 요청만 하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카카오톡 개편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23일 업데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17% 급락하며 6만원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 약 3.4조원이 증발하는 등 반발이 거셌습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목록을 삭제하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피드 형태로의 개편을 기존의 이용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메신저의 본질을 잃었다", "쉰스타(쉰내나는 인스타그램)"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습니다.

라인과 네이트온 등 다른 메신저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업데이트 전주 보다 각각 4배, 43배 급증하는 등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도 뚜렷해졌습니다. 카카오톡 구 버전을 찾아 재설치한 사용자수가 26일부터 3일간 35만명에 이르자 카카오톡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6일 만에 업데이트를 철회했습니다.



#카톡 업데이트 끄기 #친구탭 #홍민택 #라인 #네이트온

카톡처럼 민심 거슬렀다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영상 구독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도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1997년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당시 DVD 사업을 주도하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는 2007년 DVD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넷플릭스의 종가는 무려 575.8%나 뛰어올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2011년 8월 '퀵스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운영진은 퀵스터를 DVD 대여 전용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브랜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두 서비스를 묶어 월 10달러(약 1만4000원)에 제공하던 요금제를 없애고, 각각 7.99달러(약 1만2200원)에 따로 과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총 15.98달러(약 2만2400원)를 내야 하는, 사실상 요금 인상 정책이었습니다.

분노한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약 80만 명 줄었고, 주가도 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퀵스터 분사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넷플릭스 #DVD #퀵스터 #넷플릭스 요금제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은 단연 '레딧'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습니다. 그 시절 1위는 '디그'였습니다.

디그는 이용자들이 직접 뉴스와 콘텐츠 링크를 발굴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Digg it(끌어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뉴스가 메인 페이지에 뜨고, 'Bury(파묻기)' 버튼을 누르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실시간 뉴스 순위를 완성하는 방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그는 하루에 수백만명이 몰릴 만큼 성장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와 견줄 정도의 초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8월, 잘 나가던 디그는 신규 버전(v4)을 내놓으면서 몰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v4는 대형 언론사와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도록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 조치가 디그의 핵심 정체성인 '사용자 주도 큐레이션'을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광고나 홍보글이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자 그동안 커뮤니티를 떠받쳐온 충성 이용자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꼈고, '디그 대탈출의 날(The Great Digg Migration)'을 선포하며 경쟁 서비스인 레딧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그 여파로 디그의 트래픽은 한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레딧의 트래픽은 2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후로도 디그의 트래픽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년 후인 2012년 7월 매각 당시 디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성기의 10% 수준이었습니다.
#디그 #레딧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프리챌 서비스 종료
프리챌 서비스 종료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카페형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원조였습니다. 당시 프리챌에는 연예인 팬카페, 취미 및 정보 공유, 지역·학교별 동호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했습니다. 당시 프리챌은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문화 공간이었으며,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화 한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프리챌의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은 프리챌을 무너뜨렸습니다. 원래는 무료였던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월 33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당시 프리챌의 단기간에 유료화를 강행한 것이 이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비춰져 큰 반발을 불러온 것입니다. 게다가 프리챌을 대체할 다른 무료 커뮤니티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챌의 라이벌이었던 다음 카페나 새롭게 떠오르던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프리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전제완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소비더머니' 채널에 출연해 "(이용자수가) 한 달에 100만명씩 증가하니까 1년 만에 1200만명이 됐다. (한달에) 400억을 갖다 대야 했다. 인건비 빼고"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코스닥 상장이나 매각 등 유료화 이후 불거진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해 12월에 구속되면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프리챌의 쇠퇴는 여러 불운이 겹친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하게 단행된 유료화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후 프리챌은 파산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프리챌 #다음 카페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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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탑재한 카카오톡의 새 꿈...정신아 "단순한 메세지 의미 넘어설 것"

챗GPT 탑재한 카카오톡의 새 꿈...정신아 "단순한 메세지 의미 넘어설 것"

[파이낸셜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다. 카카오톡에서 한번에 대규모 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카카오' 콘퍼런스에서 "이번 개편은 사용자의 목소리와 행동에 주목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카카오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5000만의 사용자를 위해 톡하듯 쉽고 편하게, 대화를 통해 AI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에 챗GPT 탑재 △'카카오 에이전트' 출시 △카카오톡 내 카나나 도입 등 AI 기술 적용안과 함께 △메세지 수정 기능 △UX 개선 △숏폼과 오픈채팅을 합친 '지금 탭' 신설 △친구탭 개편 등 변경안을 공유했다.  먼저 정 대표는 "드디어 오는 10월 이제 별도의 챗GPT 앱 없이도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챗GPT를 만날 수 있다"며 단순히 챗GPT를 쓰는 경험을 넘어,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카카오맵, 선물하기, 톡캘린더, 멜론은 물론, 외부의 다양한 커머스, 유틸리티, 콘텐츠 서비스들까지 모두 챗GPT와 카카오 에이전트로 연동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의 AI 브랜드인 카나나에 대해선 "카카오톡 속의 카나나는 읽지 못한 대화를 요약해주고, 긴 통화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해준다"며 "새롭게 선보일 숏폼 기능을 누구나 더 쉽게 만들 수 있고, 여러 브랜드와 상점은 카나나에게 상담을 대신 맡길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직접 키워드를 입력하는 검색 사용성에 머물지 않고, AI 시대에 맞게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서 알아서 발현되어 요약된 답을 제안한다"며 "카나나가 먼저 말을 걸어 오늘 해야 할 일을 브리핑해주고, 정보를 찾아주고, 상품을 구매하고,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기능 구현에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카나나 나노 모델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나나 나노는 1.3B 사이즈로 작은 사이즈지만 빅테크의 동급 모델 대비 맥락을 감지하는 부분에서 40%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에서 온디바이스 AI로 기능을 구현한 것은 글로벌 첫 사례다. 온디바이스 AI는 이용자 데이터 유출이나 학습 우려 등도 불식시킬 수 있다. 정 대표는 "이 모든 과정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카나나 기능의 AI 모델은 모두 자체 기술로 내재화하며, AI 기능에서 사용된 대화·통화 데이터는 별도로 저장하거나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카톡해' 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의 의미를 넘어, '나를 위해 실행해줘'라는 새로운 대화의 의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AI로 사용자의 요구를 해결하면서도 한 번 경험하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의 서비스가 메시징을 훨씬 넘어 확장되므로, 이번 협력은 위치 서비스와 커머스부터 음악 등 훨씬 더 많은 분야에 걸친 카카오의 풍부한 서비스 및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협업을 시작한다"며  "우리는 이 협력을 확장하고, 카카오의 플랫폼 전반에서 새로운 통합을 모색하며, 한국의 AI 여정을 계속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카카오톡 대변신…SNS 피드 같은 프로필, 읽씹 감춤 채팅방 폴더 도입

카카오톡 대변신…SNS 피드 같은 프로필, 읽씹 감춤 채팅방 폴더 도입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역대급 개편에 나선다. 23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면 프로필 화면이 피드 형태로 바뀐다. 내 일상을 친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간이 된다. 이날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이같은 개편 방향을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프로필이다. 기존에 사진 한 장만 보이던 프로필 화면이 피드 형태로 바뀌면서 친구와 일상을 공유하는 SNS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용자는 게시물 공개 범위를 친구·친한친구·비공개 등으로 설정할 수 있어, 원하는 대상에게만 소식을 공유할 수 있다. 프로필 피드에는 채팅방에서 주고받은 사진도 자동으로 모인다. 이용자는 가볍게 반응을 남기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홍 CPO는 "프로필은 나의 관심사, 취향, 일상의 모습을 가득 채워 입체적으로 변한다"며 "게시물 공개 범위는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는 내 프로필을 더 솔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채팅탭에는 '채팅방 폴더' 기능이 처음 도입된다. 이용자는 최대 10개의 폴더를 만들어 친구, 업무, 취미 등 목적에 따라 채팅방을 나눌 수 있다. 각 폴더에는 최대 100개 채팅방을 추가할 수 있다. 읽지 않은 메시지가 쌓이면 AI 요약 서비스 '카나나'가 핵심만 정리해준다. 말풍선에 표시되는 숫자 1이 부담스러운 경우 채팅방을 길게 눌러 미리보기만 확인할 수도 있다. 홍 CPO는 "이번 개편에서 가장 고민한 건 대화 공간을 어떻게 쾌적하게 만들지였다"며 "채팅방이 너무 많아져 목적에 따라 모아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에 화답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톡에는 녹음과 요약 기능이 탑재된다. 통신사와 기종에 상관없이 통화 내용이 자동 녹음되고, 카나나가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요약한다.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 대화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채팅방 가장 큰 변화는 채팅방 안에 AI 비서 '카나나'가 들어오는 것이다. 샵 검색이 있던 자리에 카나나가 자리해 일반 검색부터 식당 예약, 선물 추천까지 완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8월부터 제공한 메시지 삭제에 이어 '메시지 수정' 기능도 추가된다. 오타가 난 메시지를 길게 눌러 수정할 수 있으며, 상대방은 이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세 번째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된다. 기존 오픈채팅은 '오픈채팅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가 추가된다. 홍 CPO는 "그동안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에서 재미있는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공유를 했을텐데 이제 카카오톡 숏폼 콘텐츠를 바로 친구에게 공유하고 같이 보며 이야기할 수 있다"며 "3000명이 있는 오픈채팅방에 공유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콘텐츠 경험을 위해 카나나가 사진·영상 편집을 돕고, 카카오엔터 등과 협업해 독점 콘텐츠도 제공한다"며 "크리에이터는 광고와 연동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개편 내용은 이날 오후부터 순차 배포된다. 일부 기능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정신아 "유례없는 개편"…카카오톡, 챗GPT·카나나 품었다(종합)

정신아 "유례없는 개편"…카카오톡, 챗GPT·카나나 품었다(종합)

정신아 "유례없는 개편"…카카오톡, 챗GPT·카나나 품었다(종합) 메시지 삭제 기능 이어 수정 기능 포함…채팅방 분류도 가능 오픈채팅탭 지금탭으로 개편…내 프로필 친구에게만 공개 0 이프카카오 콘퍼런스서 발표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23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프카카오 콘퍼런스서 발표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서울=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키노트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2025.9.23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끝) PYH2025092312740001300_P4.jpg Y (용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대대적 개편을 거쳐 탭 단위 AI 서비스로 거듭난다. 채팅탭에 챗GPT가 추가되면서 카카오[035720]의 여러 서비스를 앱 전환 없이 채팅탭 내 챗GPT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불편 사항을 반영해 카카오톡 채팅탭 분류, 메시지 수정 등이 도입됐고 카나나 인 카카오톡 출시로 인공지능(AI)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선톡'하게 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 정도 변화는 카카오톡 역사상 없었다"며 "사용자 목소리에 주목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반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이프(if) 카카오 2025를 열고 올해 4분기 카카오톡 개편 성과를 공개했다. ◇ 카카오톡 채팅 진화 어디까지?…챗GPT 탑재에 채팅방 분류도 가능 0 챗GPT 카카오톡에 탑재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0923055751017_04_i_P4.jpg N 채팅탭 상단에서 챗GPT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오픈AI와 카카오의 공동 프로덕트는 내달 모습을 드러낸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챗GPT는 거의 모든 한국인이 매일 사용하는 앱이다"라며 "그 앱이 카카오톡 플랫폼 속에서 새로운 통합을 모색하고 한국의 AI 여정을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채팅탭 우측에 탑재되는 챗GPT는 오픈AI 최신 모델 GPT-5로 챗GPT에서 제공 중인 검색, 이미지와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기능을 카카오톡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챗GPT를 탑재하는 것을 넘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가 챗GPT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에도 이목이 쏠린다. 예컨대 '드라이브 때 듣기 좋은 노래를 알려줘'라고 챗GPT에 물으면 이용자는 앱 전환 없이 멜론을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챗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챗GPT 안에 카카오 외부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카카오톡 데이터는 챗GPT 학습에 이용되지 않고 서버에 따로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0 카카오톡 개편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0923055751017_07_i_P4.jpg N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서 카카오톡의 본질인 메신저 기능도 대폭 손질했다. 이날부터 채팅탭에 채팅방 폴더를 도입해 다양한 채팅방을 이용자가 원하는 카테고리별로 분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최신 메시지 순, 안 읽은 메시지 순으로 채팅을 정렬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안읽음, 친구, 직장 등 관계 중심으로 채팅장을 정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살짝 아래로 당기면 안읽은 메시지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지난 8월 메시지 삭제 기능을 5분에서 24시간으로 연장한 데 이어 이번 개편에선 메시지 수정 기능을 추가했다. 말풍선을 길게 누르면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고 상대방은 수정하기 전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 카카오톡, AI를 품다…카나나가 이용자에게 '선톡' 0 카나나 인 카카오톡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0923055751017_05_i_P4.jpg N AI와 결합한 카카오톡은 이용자와의 단방향 소통을 넘어 카나나(카카오 AI 서비스)가 먼저 이용자에게 '선톡'하는 양방향 소통으로 나아간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상황을 이해한 뒤 이용자에게 먼저 카톡을 보내 일정 관리, 정보 안내, 예약 등 일상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자체 개발 온디바이스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기반으로 제공되고 해당 모델은 카카오톡 안에서 쓸 수 있도록 경량화됐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 카나나 나노는 1.3B 용량으로 와이파이에서 18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카나나 검색으로 대화 중 AI를 불러내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고 AI를 활용해 보이스톡을 요약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나나가 범용 AI와 달리 한국어의 뉘앙스를 가장 잘 이해해 복잡한 다자간 대화 속에서도 맥락을 감지해 어떤 에이전트를 실행할지 빠르게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카나나 앱은 Play MCP로 누구나 AI 툴을 연결할 수 있게 하고 에이전틱 AI 빌더로 AI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 리더는 "카카오톡뿐 아니라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에서 카나나 모델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며 "에이전틱 AI 연구로 경험을 확장하고 일상을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 메신저를 넘어 대화형 커뮤니티로…지금탭 신설 0 지금탭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0923055751017_06_i_P4.jpg N 카카오톡은 메신저 기능을 넘어 대화형 커뮤니티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까. 먼저 카나나를 활용해 사진을 추가하면 숏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영상 생성 기능이 추가됐다. 숏폼(짧은 영상) 공유 기능으로는 채팅방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고 친구와 이를 동시에 보고 반응할 수 있다. 카카오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크리에이터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숏폼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개편으로 오픈채팅탭이 지금탭으로 개편되면서 카카오톡 이용자는 콘텐츠를 함께 보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오픈채팅에 입장하지 않아도 공통 관심사에 이야기할 수 있는 지금탭 내 오픈채팅 커뮤니티도 카카오톡이 지향하는 관계성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 밖에 친구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해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프로필에서 일일이 눌러보지 않아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내가 친구로 추가한 사람만 프로필 게시물을 볼 수 있도록 개편,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강화됐다.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 관계, 일상을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보낸 메시지 수정에 숏폼까지… "메신저 넘어 슈퍼앱 도약" [카톡 15년 만의 대변신]

보낸 메시지 수정에 숏폼까지… "메신저 넘어 슈퍼앱 도약" [카톡 15년 만의 대변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카카오톡이 대대적으로 바뀐다. 안 읽은 메시지를 카카오의 AI '카나나'가 요약 정리하고, 보이스톡 대화 내용은 말풍선으로 정리해준다. 친구들, 가족, 직장 등 그룹별로 카톡방을 나누고 메시지 삭제뿐만 아니라 수정도 가능해진다. AI 시대로 변화하며 우리의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만큼, 카카오 생태계를 AI 비서(에이전트)까지 확장하며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에서 한번에 대규모 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챗GPT, 카톡에서 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3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이프(if)카카오 2025' 콘퍼런스에서 &quot;5000만의 사용자를 위해 톡하듯 쉽고 편하게, 대화를 통해 AI의 문턱을 낮추겠다&quot;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별도의 챗GPT 앱 없이도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단순히 챗GPT를 사용하는 것 아니라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 외부 서비스들까지 모두 챗GPT와 카카오 에이전트로 연동될 전망이다. 이번 챗GPT 탑재는 지난 2월 카카오가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용자들은 오는 10월부터 카카오톡 내 챗GPT 탭을 통해 대화 중에서 최신 모델인 'GPT-5'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플랫폼 및 생태계가 오픈AI의 기술과 결합된다. 챗GPT를 통해 구현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middot;카카오맵&middot;예약하기&middot;멜론&middot;캘린더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AI 브랜드인 '카나나'를 활용한 AI 기술 라인업도 공개했다. 카나나는 타 생성형 AI챗봇과 다르게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AI로, 대화 속에서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메시지를 보내 일정관리, 예약, 구매, 지식검색 등 일상에 필요한 활동들을 제안한다. 이러한 과정은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카나나 나노'를 활용해 구현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데이터 유출이나 학습 걱정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 작동하며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5년 만에 완전히 바뀌는 카카오톡 카카오톡의 변신은 쾌적한 대화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용자들은 지난 8월 추가된 메시지 삭제 기능에 이어 24시간 내에 메시지 수정도 가능하게 된다. 수정 전 내용을 다른 이용자는 볼 수 없다. 또 채팅방을 목적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 '폴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용자는 가족, 친구, 업무 등으로 나눠진 10개의 폴더에 각각 최대 100개의 대화방을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 가족, 회사 등의 폴더를 나눠 놓으면 채팅팁에서 회사 폴더만 눌러 회사 관련 채팅방만 모아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모든 채팅방이 한 줄로 쭉 나열되어 찾기가 불편했다면 앞으로는 중요한 방을 금방 찾을 수 있다. 여가와 업무를 나누는 데도 편리하다. 카카오톡 메시지 옆 읽음 표시인 '1'이 사라지지 않게 미리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채팅탭 내 '안읽음' 폴더에서 채팅방을 아래로 살짝 당겨 읽지 않은 메시지를 볼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이 메시지들을 카나나가 요약해 주는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전화 기능인 보이스톡에는 카나나를 활용한 통화 녹음&middot;텍스트 변환&middot; AI 요약&middot;검색 등 기능들이 탑재된다.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은 '지금탭'으로 이름을 바꾸고 마치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형식을 도입한다. 짧은 영상을 위아래로 스크롤하며 보면서 친구에게 바로 공유할 수 있고, 채팅방에서 친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오픈채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화제성 있는 대화들을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친구탭도 프로필 변경 내역이나 게시물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형태로 변화한다. 만약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사용자가 직접 프로필 내 게시물의 공개 범위, 댓글 허용 여부 등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친구의 소식을 보지 않길 원할 경우에는 친구 숨김 설정도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조윤주 기자

피드에 일상 공유·대화방엔 챗GPT… 카톡 'AI슈퍼앱' 진화

피드에 일상 공유·대화방엔 챗GPT… 카톡 'AI슈퍼앱' 진화

카카오가 오는 23일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5(if(kakao) 25)'에서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인공지능(AI) 전략과 서비스 개편안을 공개한다. 올해 행사는 'AI 후발주자'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카톡에서 챗GPT 쓴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기 용인 AI캠퍼스에서 열리는 이프카카오에서 새로운 카카오톡 개편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카카오와 오픈AI의 협업 프로덕트가 공개된다. 우선 카카오 대화방에서 오픈AI의 챗GPT를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대화방 안에서 샵(#)검색이나 채팅 등을 통해 챗GPT 기능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quot;친구와의 채팅 중에 챗GPT 검색 결과를 공유하거나 하루에도 수십번 접속하는 핵심 지면에서 챗GPT와 마주하게 된다&quot;며 챗GPT 탑재 사실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카카오와 오픈AI가 함께 개발한 AI 에이전트도 공개된다. 카카오의 선물하기, 주문, 지도, 캘린더 등 여러 서비스와 연동은 물론 향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middot;뱅크 등 주요 그룹사 서비스와도 연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톡 친구 탭은 SNS처럼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도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형태로 바뀐다. 친구 목록이 이름의 게시물을 업데이트하는 순서로 변경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데이트된 프로필 기능'을 개선하고,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일상 관련 콘텐츠와 그룹 채팅방에서 공유된 미디어 콘텐츠를 피드 형태로 모아 보여주는 등 메신저를 넘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기능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베타 테스트로 출시한 AI 서비스 '카나나'의 정식 출시안도 공개된다. 다만 카카오톡에 챗GPT를 직접 도입하고 SNS 기능을 강화하면서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다른 방향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밴드'와 같은 소셜 모임 특화 SNS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AI&middot;SNS&middot;모빌리티 담은 '슈퍼앱'카카오톡의 AI 혁신은 '슈퍼앱'이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한 핵심 단계다. 슈퍼앱은 하나의 앱 안에서 메시징, 쇼핑,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등 모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하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AI를 기반으로 각종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슈퍼앱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친구와 저녁 약속을 잡는 대화에서 AI가 맛집을 추천하고, 카카오맵으로 길을 찾고, 카카오 T로 택시를 호출하며, 카카오페이로 결제까지 이어지는 식이다. 피드 개편 역시 슈퍼앱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프로필 공간을 넘어 이용자의 관심사와 활동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소비 및 소셜 기능 강화를 통해 줄어든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정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를 통해 &quot;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quot;이라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