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사태, 레딧에 1위 빼앗긴 디그, 온라인 선구자 프리챌이 망한 이유까지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타임라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9월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인공지능) 캠퍼스에서 개발자 대회인 '이프(if) 카카오 25'를 열고 그동안 '빅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왔던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2010년 출시 이후 채팅 서비스에 집중해왔던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 기능, 인공지능이 대거 추가되며 '카톡 2.0'으로 재단장한 것입니다. 새 기능이 적용된 카톡은 개편안 발표 당일인 2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이 기존 전화번호부형에서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처럼 개편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탭은 그동안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부 목록을 그대로 옮겨와 '가나다' 순으로 정렬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올리는 각종 게시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됐습니다.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에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게시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카톡의 두 번째 탭인 '채팅탭'도 개편됐습니다. 기존에 보낸 메시지 내용을 24시간 안에 수정할 수 있는 '메시지 수정' 기능이 추가되고, 수정한 메시지 밑에는 작은 글씨로 '수정됨'이 표시됐습니다. 채팅방을 '가족' '친구' '직장' '광고' '공공기관' 등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채팅방 폴더' 기능도 생겼습니다. 원하는 폴더를 최대 10개까지 만들어 각 폴더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 읽은 메시지를 따로 모아 놓은 폴더인 '안읽음'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안읽음' 탭을 누르면 메시지를 읽지 않은 채팅방만 따로 정렬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에는 단톡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안 읽은 대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정 메시지를 골라 답할 수 있는 '답장' 기능은 사라지고 '댓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오는 메시지 중 특정 주제로 이어지는 댓글들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당 기능은 오픈 채팅방부터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도 업데이트됐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이스톡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AI가 즉시 해당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거나 요약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AI 기능도 대폭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카톡 내에서 검색, 일정 관리, 예약·결제까지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의 채팅 입력창 맨 오른쪽에 있는 '#(샵)'을 누르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카카오의 자체 AI인 '카나나' 검색 기능으로 대체했습니다. 또undefined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의 대화를 카나나가 요약해주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톡에 새로 적용되는 '채팅방 폴더' 중에서 '안읽음' 폴더에 있는 채팅방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도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채팅탭 상단에 적용되는 '챗GPT' 버튼을 누르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가 적용됩니다. 기존 챗GPT에서 제공 중인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에이전트'도 출시가 예정됐습니다. 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AI가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앱을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AI에 요청만 하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카카오톡 개편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23일 업데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17% 급락하며 6만원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 약 3.4조원이 증발하는 등 반발이 거셌습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목록을 삭제하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피드 형태로의 개편을 기존의 이용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메신저의 본질을 잃었다", "쉰스타(쉰내나는 인스타그램)"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습니다.

라인과 네이트온 등 다른 메신저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업데이트 전주 보다 각각 4배, 43배 급증하는 등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도 뚜렷해졌습니다. 카카오톡 구 버전을 찾아 재설치한 사용자수가 26일부터 3일간 35만명에 이르자 카카오톡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6일 만에 업데이트를 철회했습니다.



#카톡 업데이트 끄기 #친구탭 #홍민택 #라인 #네이트온

카톡처럼 민심 거슬렀다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영상 구독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도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1997년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당시 DVD 사업을 주도하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는 2007년 DVD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넷플릭스의 종가는 무려 575.8%나 뛰어올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2011년 8월 '퀵스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운영진은 퀵스터를 DVD 대여 전용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브랜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두 서비스를 묶어 월 10달러(약 1만4000원)에 제공하던 요금제를 없애고, 각각 7.99달러(약 1만2200원)에 따로 과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총 15.98달러(약 2만2400원)를 내야 하는, 사실상 요금 인상 정책이었습니다.

분노한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약 80만 명 줄었고, 주가도 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퀵스터 분사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넷플릭스 #DVD #퀵스터 #넷플릭스 요금제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은 단연 '레딧'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습니다. 그 시절 1위는 '디그'였습니다.

디그는 이용자들이 직접 뉴스와 콘텐츠 링크를 발굴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Digg it(끌어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뉴스가 메인 페이지에 뜨고, 'Bury(파묻기)' 버튼을 누르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실시간 뉴스 순위를 완성하는 방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그는 하루에 수백만명이 몰릴 만큼 성장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와 견줄 정도의 초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8월, 잘 나가던 디그는 신규 버전(v4)을 내놓으면서 몰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v4는 대형 언론사와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도록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 조치가 디그의 핵심 정체성인 '사용자 주도 큐레이션'을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광고나 홍보글이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자 그동안 커뮤니티를 떠받쳐온 충성 이용자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꼈고, '디그 대탈출의 날(The Great Digg Migration)'을 선포하며 경쟁 서비스인 레딧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그 여파로 디그의 트래픽은 한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레딧의 트래픽은 2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후로도 디그의 트래픽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년 후인 2012년 7월 매각 당시 디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성기의 10% 수준이었습니다.
#디그 #레딧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프리챌 서비스 종료
프리챌 서비스 종료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카페형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원조였습니다. 당시 프리챌에는 연예인 팬카페, 취미 및 정보 공유, 지역·학교별 동호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했습니다. 당시 프리챌은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문화 공간이었으며,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화 한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프리챌의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은 프리챌을 무너뜨렸습니다. 원래는 무료였던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월 33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당시 프리챌의 단기간에 유료화를 강행한 것이 이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비춰져 큰 반발을 불러온 것입니다. 게다가 프리챌을 대체할 다른 무료 커뮤니티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챌의 라이벌이었던 다음 카페나 새롭게 떠오르던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프리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전제완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소비더머니' 채널에 출연해 "(이용자수가) 한 달에 100만명씩 증가하니까 1년 만에 1200만명이 됐다. (한달에) 400억을 갖다 대야 했다. 인건비 빼고"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코스닥 상장이나 매각 등 유료화 이후 불거진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해 12월에 구속되면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프리챌의 쇠퇴는 여러 불운이 겹친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하게 단행된 유료화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후 프리챌은 파산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프리챌 #다음 카페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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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분기 호실적에 영상콘텐츠株 강세(종합)

넷플릭스 1분기 호실적에 영상콘텐츠株 강세(종합)

넷플릭스 1분기 호실적에 영상콘텐츠株 강세(종합) 0 넷플릭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PCM20200217000123990_P4.jpg Y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18일 국내 영상 콘텐츠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장 대비 0.34% 오른 4만4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38% 상승한 4만6천5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콘텐트리중앙[036420](1.69%), NEW[160550](1.91%), SBS[034120](1.64%) 등도 상승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105억4천300만달러(약 14조9천7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6.61달러(약 9천386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105억1천만달러, 주당순이익 5.71달러로, 특히 주당순이익이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10억3천5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7.03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앞서 이날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넷플릭스 매출 13% 급증, 시간외서 5% 급등(상보)

넷플릭스 매출 13% 급증, 시간외서 5% 급등(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최대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5% 정도 급등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는 5.21% 급등한 1023.7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호실적 기대로 1.19% 상승, 마감했었다. 넷플릭스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0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05억1000만달러)도 상회한 것이다. 주당 순익도 6.61달러라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5.71달러)를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높은 구독 및 광고 수익으로 인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는 미국의 주요 기업 중 첫 실적 발표다. 넷플릭스가 산뜻하게 실적 시즌을 연 것이다.

"손 부기 빼고 윤활제 발라 뺐다"…부푼 '갤럭시 링'에 비행기 놓친 163만 美유튜버

"손 부기 빼고 윤활제 발라 뺐다"…부푼 '갤럭시 링'에 비행기 놓친 163만 美유튜버

[파이낸셜뉴스]&nbsp; &quot;아…이게 왜 안 돼.&quot; 구독자 163만명을 보유한 테크 전문 유튜브 채널 '존오브테크(ZONEofTECH)' 운영자 다니엘 로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공항에서 경험한 일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로타는&nbsp;하와이에서 열린 기술 서밋에 참석한 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있었다. 그러다 그는 &quot;비행기 탑승 직전 제 스마트 링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quot;면서 &quot;손가락에 끼었고 스스로 링을 제거할 수 없었다. 너무 아팠다&quot;고 적었다. 결국 그는 미 교통안전청(TSA) 지침에 따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었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달 30일 로타르가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을 착용하던 중 내장돼 있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비행기 탑승을 거부 당한 소식을 전하면서 스마트 기기의 배터리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타가 착용한 갤럭시 링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수면, 활동, 심박수 및 기타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한다. 투박한 스마트워치와 달리 손가락에 착용할 수 있어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부풀어 오른 반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로타는 갤럭시 링이 뜨거운 열을 내며 부풀어 오를 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quot;막 비행기를 타려는 순간인데 제거할 수도 없었다. 이것 때문에 비행기 탑승이 거부됐고 응급 상황이라 병원에 이송돼 링을 제거해야 했다&quot;고 말했다. 링이 제거되는 과정도 설명했다. 로타는 &quot;병원에선 링을 제거하기 위해 제 손가락에 얼음을 댔다. 부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quot;라며 &quot;반지와 손가락 사이에 '기름'같은 윤활제도 발라야 했다. 47시간이나 쉬지 않고 여행했으니 쉴 수 있게 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quot;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겨우 빼낸 갤럭시 링의 사진도 공유했다. 배터리 팽창으로 인해 링 내부에 새겨진 삼성 로고가 일그러진 게 보인다. 그는 &quot;다시는 스마트 링을 착용하지 않을 것&quot;이라고 적은 뒤 삼성전자 영국&middot;미국 법인이 운영하는 X계정을 태그하며 &quot;빠르게 해결책을 제안해 달라&quot;고 요청했다. 해당 글은 9월 30일 오전 기준 조회수 730만회를 돌파했고 로타는 배터리 팽창으로 손가락이 붉게 변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도 걱정을 쏟아냈다. &quot;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농담이 아니다&quot;, &quot;맙소사. 삼성이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quot;거나 &quot;끔찍하다.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가는 리튬배터리는 위험하다&quot;고 배터리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로타처럼 제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quot;2세대 스마트 링에는 긴급 제거 시스템이 필요할 거 같다&quot;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배터리가 이상했다 로타는 이후 소식도 알렸다. 그는 &quot;드디어 집에 도착했고 삼성에서 연락이 왔다. 호텔 숙박비를 환불해 줬고 집으로 돌아갈 차량도 예약해 줬다&quot;면서 &quot;그리고 삼성전자는 검사를 위해 반지를 가져 갔다&quot;고 전했다. 이어 &quot;손가락은 잘 지내고 있다. 다만 상처가 몇 군데 있는데 며칠 안에 아물 것으로 보인다&quot;고 사진과 함께 덧붙였다. 사고 원인을 두고 고민한 부분도 공유했다. 이미 사고가 나기 전부터 스마트 링에서 이상 증상이 있었던 걸 상세히 소개하며 삼성전자를 향해 요청도 했다. 그는 &quot;하와이의 더위, 소금물 등 문제를 일으킬 만한 다양한 원인을 생각했다&quot;며 &quot;그러나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거라 판단됐다. 최근 몇 달 동안 배터리가 이상하게 작동했기 때문&quot;이라고 설명했다. 로타는 &quot;배터리가 하루를 버티지 못했고 어떨 때는 하루 종일 충전해도 전원이 켜지지 않아 이틀 간 충전하기도 했다&quot;면서 &quot;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완전한 충전이 돼 있지 않았다&quot;고 적었다. 그러면서 스마트 링에서 배터리 문제가 발생한 또 다른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6월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엔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장된 부품이 드러나 보일 정도로 부풀어 오른 갤럭시 링 사진과 함께 &quot;3주 정도 사용했는데 한밤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quot;는 짧은 설명이 있었다. 다만 IT 전문 매체들은 갤럭시 링 제품의 전반적 결함으로 단정하는 건 성급하다고 보고 있다. 폰아레나는 &quot;이번 사고가 갤럭시 링 배터리의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기기 배터리를 관리해야 한다는 좋은 알림&quot;이라고 했다. 샘 모바일도 &quot;갤럭시 링은 출시된 지 꽤 됐고 이번 사고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사고라도 스마트 링이 어떻게 당신을 곤경에 빠트릴 수 있는지 상기시켜 달라&quot;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답은 로타의 사고 소식을 접한 삼성전자도 언론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nbsp;&quot;고객의 안전이 저희의 최우선 과제&quot;라며 &quot;이번 사건은 극히 드문 경우이며 로타씨와 직접 연락해 제품을 회수하고 우려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quot;이라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nbsp;스마트링을 손가락에서 빼는 다양한 방법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quot;비누와 차가운 물로 손을 헹군 다음 반지를 천천히 돌리거나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손을 심장 높이보다 높게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quot;고 전했다. 이 같은 방법들이 실패할 경우엔 전문가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quot;반지를 잘라내야 하는데 이럴 땐 스스로 자르면 안 된다. 전문가나 의사와 상담하라&quot;면서 &quot;스마트링은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 기기다. 안전을 위해 배터리가 없는 표시선을 따라 잘라야 한다&quot;고 조언했다. 로타도 X에 &quot;배터리가 신체에 장착되는 제품이라면 배터리가 확장될 경우를 대비해 쉽게 탈부착 할 수 있어야 한다&quot;고 제안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어제도 얼마나 많은 빵을 버렸나"…美 스타벅스, 직원 줄이면서 식재료는 과잉

"어제도 얼마나 많은 빵을 버렸나"…美 스타벅스, 직원 줄이면서 식재료는 과잉

[파이낸셜뉴스]&nbsp; 세계적인 커피 기업인 스타벅스가 매출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최근 과잉 주문하고 남은 식재료를 폐기 처분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평소 환경 실천에 앞장서 온 기업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의 환경 매체인 더쿨다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카페의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벌어진 참혹한 현장을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레딧에 사진과 함께 고발했다고 전했다. 글이 올라온 'r/starbucks'라는 계정은 스타벅스 본사 공식 계정은 아니다. 스타벅스 직원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직원 게시판이다. 사진은 바닥에 놓인 대형 봉투 안에 포장을 뜯지도 않은 빵 등 음식물들이 담겨 있다.&nbsp;사진과 함께 글을 올린 A씨는 &quot;어젯밤- 얼마나 예방할 수 있었던 낭비였는지. :(&quot;라며 슬픈 표정을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붙였다. 더쿨다운은 대형 체인점부터 소규모 매장까지 음식을 판매하는 모든 곳에서는 식료품 낭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제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수년간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공공연하게 밝혀 온 만큼 식재료를 과도하게 주문해 음식물 쓰레기를 만드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글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사진에 대해 상세한 설명도 했다. 그는 &quot;기부 가능한 남은 음식이다. 하지만 남은 음식은 바닥에 있는 쓰레기 봉지에 담는 것 외에는 다른 곳에 둘 곳이 없었다&quot;며 &quot;왜냐하면 엄청난 양의 과잉 주문으로 냉장고에 보관할 공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버려질 음식은 100명 정도 먹을 만한 양이었다&quot;고 지적했다. 그러면서&nbsp;남은 음식을 기부의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했다. 글 작성자는&nbsp;&quot;제가 출석하는 교회만 해도 큰 규모의 푸드뱅크를 운영 중인데 이 음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quot;면서 &quot;그런데 매장 매니저가 가져가서 나눠줄 수 없다고 했다&quot;고 쉬움을 토로했다. 글 작성자의 댓글을 본 사람들은&nbsp;&quot;말도 안 된다&quot;, &quot;너무 낭비&quot; 등 매장 매니저의 대처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더쿨다운은 스타벅스의 이중적인 모습을 꼬집었다. 더쿨다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그 동안 기아 구제에 헌신해 왔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음식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최소 1억 1100만 끼의 식사를 기부했고 그 덕에 1억 3300만 파운드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막았다. 이런 활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아 구제 단체와 협업하기도 했다. 그러나 글 작성자 외에도 스타벅스 직원들은 회사가 주장하는 기아 해결을 위한 노력을 현장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nbsp;남은 음식을 지역 NGO와 나눌 수 있도록 고민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quot;직원들이 기부 등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하면 관련된 문제를 추가 검토하겠다&quot;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패션 테러인가, 의도된 연출인가…멜라니아, 챙 넓은 보라색 모자에 설왕설래

패션 테러인가, 의도된 연출인가…멜라니아, 챙 넓은 보라색 모자에 설왕설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영국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언론은 물론 온라인에선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착용한 모자 패션에 주목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윈저성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소식을 전하면서 &quot;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국왕 부부의 만남은 기대만큼 눈부신 화려함을 갖추고 있었다&quot;면서 &quot;다만 예상치 못한 건 멜라니아 여사가 행사 내내 눈을 가리는 모자를 썼다는 점&quot;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함에도 머리 위까지 내려앉은 포도빛 보라색 모자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챙이 워낙 넓어 거의 모든 각도에서 트럼프 여사의 눈을 가릴 정도였다는 점도 첨언했다. CNN 방송 역시 카밀라 여왕의 얼굴은 필립 트레이시 모자의 얇고 위로 향한 챙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환하게 빛난 데 반해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은 아래로 향한 보라색 불투명한 챙의 모자, 군복 스타일의 스커트 정장 차림으로 강인한 느낌을 부각 시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이 필요치 않은 영국의 9월 날씨를 언급하면서 &quot;모자의 용도가 실용적인 목적보다 '나를 쳐다보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게 분명하다&quot;고 분석했다. 실제로 파이낸셜타임스는 멜라니아 여사가 다분히 계산된 의도를 갖고 해당 모자를 썼을 것이라고 봤다. 모든 각도에서 눈을 가리다 보니 멜라니아 여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게 바로 모자를 쓴 의도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nbsp; 그러면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멜라니아 여사가 비슷한 형태의 모자를 썼던 점을 언급했다. 그의 전속 스타일리스트인 뉴욕 디자이너 아담 립스가 디자인한 흰색과 남색이 들어간 모자로 챙이 넓어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반대로 트럼프 여사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의상을 착용하는 편이 아니라는 주장도 제시했다. 사례로 든 건 2018년 멜라니아 여사가 텍사스 이민자 아동 수용소를 방문했을 당시 입었던 코트다. 이 코트에는 '난 정말 신경 안 써, 넌?(I REALLY DON’T CARE, DO U?)'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논란이 됐고 당시 대변인은 &quot;(이 옷에) 숨겨진 메시지는 없었다&quot;는 해명을 내놔야 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도 보라색 모자를 쓴 멜라니아 모습이 담긴 사진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네티즌들은 “애덤스 패밀리가 떠오른다”, “영부인만 눈에 들어온다&quot;거나 “스파이 의상 같다”, “사람 없이 코트랑 모자가 옷걸이에 걸려있는 줄 알았다” 등 다소 비판적인 의견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