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사태, 레딧에 1위 빼앗긴 디그, 온라인 선구자 프리챌이 망한 이유까지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타임라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9월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인공지능) 캠퍼스에서 개발자 대회인 '이프(if) 카카오 25'를 열고 그동안 '빅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왔던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2010년 출시 이후 채팅 서비스에 집중해왔던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 기능, 인공지능이 대거 추가되며 '카톡 2.0'으로 재단장한 것입니다. 새 기능이 적용된 카톡은 개편안 발표 당일인 2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이 기존 전화번호부형에서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처럼 개편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탭은 그동안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부 목록을 그대로 옮겨와 '가나다' 순으로 정렬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올리는 각종 게시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됐습니다.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에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게시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카톡의 두 번째 탭인 '채팅탭'도 개편됐습니다. 기존에 보낸 메시지 내용을 24시간 안에 수정할 수 있는 '메시지 수정' 기능이 추가되고, 수정한 메시지 밑에는 작은 글씨로 '수정됨'이 표시됐습니다. 채팅방을 '가족' '친구' '직장' '광고' '공공기관' 등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채팅방 폴더' 기능도 생겼습니다. 원하는 폴더를 최대 10개까지 만들어 각 폴더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 읽은 메시지를 따로 모아 놓은 폴더인 '안읽음'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안읽음' 탭을 누르면 메시지를 읽지 않은 채팅방만 따로 정렬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에는 단톡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안 읽은 대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정 메시지를 골라 답할 수 있는 '답장' 기능은 사라지고 '댓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오는 메시지 중 특정 주제로 이어지는 댓글들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당 기능은 오픈 채팅방부터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도 업데이트됐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이스톡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AI가 즉시 해당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거나 요약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AI 기능도 대폭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카톡 내에서 검색, 일정 관리, 예약·결제까지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의 채팅 입력창 맨 오른쪽에 있는 '#(샵)'을 누르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카카오의 자체 AI인 '카나나' 검색 기능으로 대체했습니다. 또undefined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의 대화를 카나나가 요약해주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톡에 새로 적용되는 '채팅방 폴더' 중에서 '안읽음' 폴더에 있는 채팅방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도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채팅탭 상단에 적용되는 '챗GPT' 버튼을 누르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가 적용됩니다. 기존 챗GPT에서 제공 중인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에이전트'도 출시가 예정됐습니다. 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AI가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앱을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AI에 요청만 하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카카오톡 개편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23일 업데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17% 급락하며 6만원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 약 3.4조원이 증발하는 등 반발이 거셌습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목록을 삭제하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피드 형태로의 개편을 기존의 이용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메신저의 본질을 잃었다", "쉰스타(쉰내나는 인스타그램)"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습니다.

라인과 네이트온 등 다른 메신저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업데이트 전주 보다 각각 4배, 43배 급증하는 등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도 뚜렷해졌습니다. 카카오톡 구 버전을 찾아 재설치한 사용자수가 26일부터 3일간 35만명에 이르자 카카오톡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6일 만에 업데이트를 철회했습니다.



#카톡 업데이트 끄기 #친구탭 #홍민택 #라인 #네이트온

카톡처럼 민심 거슬렀다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영상 구독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도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1997년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당시 DVD 사업을 주도하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는 2007년 DVD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넷플릭스의 종가는 무려 575.8%나 뛰어올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2011년 8월 '퀵스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운영진은 퀵스터를 DVD 대여 전용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브랜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두 서비스를 묶어 월 10달러(약 1만4000원)에 제공하던 요금제를 없애고, 각각 7.99달러(약 1만2200원)에 따로 과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총 15.98달러(약 2만2400원)를 내야 하는, 사실상 요금 인상 정책이었습니다.

분노한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약 80만 명 줄었고, 주가도 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퀵스터 분사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넷플릭스 #DVD #퀵스터 #넷플릭스 요금제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은 단연 '레딧'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습니다. 그 시절 1위는 '디그'였습니다.

디그는 이용자들이 직접 뉴스와 콘텐츠 링크를 발굴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Digg it(끌어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뉴스가 메인 페이지에 뜨고, 'Bury(파묻기)' 버튼을 누르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실시간 뉴스 순위를 완성하는 방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그는 하루에 수백만명이 몰릴 만큼 성장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와 견줄 정도의 초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8월, 잘 나가던 디그는 신규 버전(v4)을 내놓으면서 몰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v4는 대형 언론사와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도록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 조치가 디그의 핵심 정체성인 '사용자 주도 큐레이션'을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광고나 홍보글이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자 그동안 커뮤니티를 떠받쳐온 충성 이용자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꼈고, '디그 대탈출의 날(The Great Digg Migration)'을 선포하며 경쟁 서비스인 레딧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그 여파로 디그의 트래픽은 한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레딧의 트래픽은 2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후로도 디그의 트래픽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년 후인 2012년 7월 매각 당시 디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성기의 10% 수준이었습니다.
#디그 #레딧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프리챌 서비스 종료
프리챌 서비스 종료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카페형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원조였습니다. 당시 프리챌에는 연예인 팬카페, 취미 및 정보 공유, 지역·학교별 동호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했습니다. 당시 프리챌은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문화 공간이었으며,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화 한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프리챌의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은 프리챌을 무너뜨렸습니다. 원래는 무료였던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월 33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당시 프리챌의 단기간에 유료화를 강행한 것이 이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비춰져 큰 반발을 불러온 것입니다. 게다가 프리챌을 대체할 다른 무료 커뮤니티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챌의 라이벌이었던 다음 카페나 새롭게 떠오르던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프리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전제완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소비더머니' 채널에 출연해 "(이용자수가) 한 달에 100만명씩 증가하니까 1년 만에 1200만명이 됐다. (한달에) 400억을 갖다 대야 했다. 인건비 빼고"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코스닥 상장이나 매각 등 유료화 이후 불거진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해 12월에 구속되면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프리챌의 쇠퇴는 여러 불운이 겹친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하게 단행된 유료화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후 프리챌은 파산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프리챌 #다음 카페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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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오르는데 크기 왜 줄죠"…美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에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가격 오르는데 크기 왜 줄죠"…美 맥도날드 햄버거 사진에 '슈링크플레이션' 논란

[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를 자주 이용하는 한 소비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장에서 받은 '햄버거' 사진과 함께 크기에 의문을 제기한 뒤 온라인에는 맥도날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틱톡에 앤디마키아벨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한 맥도날드 고객이 "매주 작아지는 듯 하다"는 의견을 남긴 뒤 맥도날드가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이란 가격은 유지하는 대신 제품 크기나 용량은 줄여 일종의 가격 인상의 효과를 보는 걸 말한다. 앤디마키아벨리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사진 속 햄버거를 '피시 슬라이더'나 '피시 필레 주니어'라고 추정한 뒤 "가격은 오르는데 음식은 왜 줄어드는 건지 모르겠다", "강탈당한 기분"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맥도날드의 슈링크플레이션 의혹은 X(옛 트위터)에서도 제기됐다. X 이용자는 "맥도날드는 생선의 크기를 잘게 자르고 있다. 우리는 빵 부스러기가 아닌 음식을 먹을 자격이 있다"며 "슈링크플레이션이라는 일종의 '절도 행위'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맥도날드는 크기만 줄이는 게 아니었다. 지난달 레딧엔 소스를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추가로 요청할 때 비용을 지불하는 매장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레딧 사용자는 드라이브스루 창구에 적힌 글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뒤 "깜짝 놀랐다. 너겟 4조각과 6조각에는 소스 1개, 10조각에는 소스 2개, 20조각에는 소스 3개, 40조각 상자에는 소스 4개가 들어 있다는 내용이었다"라며 "추가 소스는 유료라고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같은 패스트푸드 매장의 슈링크플레이션이 맥도날드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 1년간 패스트푸드점들이 제품 크기를 줄이며 가격 인상 효과를 취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는 소식도 전했다. 뉴욕의 한 주민은 지난해 12월 아비스(Arby'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격 변경이나 고객 사전 고지 없이 감자튀김과 음료의 용량을 줄였다는 게 소송의 이유였다. 지난 4월에는 또 다른 고객이 치즈케이크 팩토리를 상대로 체인점이 케이크 조각을 줄였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한밤 중 54㎏, 어떤 여자야?” 스마트 체중계 때문에 불륜 발각

“한밤 중 54㎏, 어떤 여자야?” 스마트 체중계 때문에 불륜 발각

[파이낸셜뉴스] 스마트 체중계에 남겨진 기록 하나가 남편의 불륜 정황을 드러냈다는 미국 여성의 사연이 외신을 통해 알려져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유니래드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 따르면, 이 사연은 한 여성이 레딧에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집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체중계의 기록을 우연히 확인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체중계에는 밤 12시 25분과 26분에 기록된 ‘미지정 사용자’의 측정값이 남아 있었던 것이다. 더욱 의심스러운 건 체중계에 기록된 몸무게가 120파운드(약 54.4㎏)라는 점이다. 이 여성은 “나는 120파운드가 아니고, 우리는 별거 중이라 당시 집에 있었던 사람은 남편뿐이었다”며 본인도, 남편도 아닌 제3자가 체중계에 한밤 중에 올라간 점에 의구심을 품었다. 유니래드에 따르면, 여성의 남편은 이전에도 바람을 피웠으며 이 사실이 들통 나자 관계 회복을 위해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이 기록이 단순한 오류가 아닐 것 같다”며 레딧 이용자들에게 체중계의 기록이 ‘다른 사람이 집에 있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여성의 질문에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 대답했다. “거짓말은 해도 체중계는 거짓말을 안 한다”, “기술적인 오류로 이런 일이 벌어지려면 우연의 일치도 보통이 아니어야 할 것”, “당신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케데헌' 묻어가려 한 중국 영화, 미국서 초반 흥행 참패 [1일IT템]

'케데헌' 묻어가려 한 중국 영화, 미국서 초반 흥행 참패 [1일IT템]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묻어가려는 움직임이 보였던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너자(哪吒·Nezha)2'의 더빙판이 최근 미국에서 개봉됐으나 초반 흥행 참패를 맛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너자2’ 더빙판은 지난 22일 2228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첫날 69만5505달러(약 9억6390만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말인 23~24일에도 티켓 수입이 48만6854달러(6억7473만원), 36만5140달러(5억604만원)에 불과했다. 개봉 3일 만에 상영관 1곳당 티켓 수입이 163달러(약 23만원)까지 추락한 것이다. 반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주말 더 적은 상영관 1700곳에서 상영됐음에도 이틀간 총 1800만달러(약 249억원)의 티켓 수입을 기록했다. 이로써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뤄냈다. 너자2는 중국 고전소설 봉신연의(封神演義)로 널리 알려진 고대 신화 속 영웅신 너자(나타)의 이야기를 각색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너자, 악동의 탄생'의 후속편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밀어준 작품으로, 너자2는 올 2월 미국에서도 개봉돼 2085만8156달러(약 289억원)의 티켓 성적을 냈다. 하지만 당시 자막 버전만 나왔을 뿐 더빙판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배우 양자경까지 섭외해 영어 더빙판을 만들고 북미 배급사인 A24가 배급을 맡아 당시보다 2배 이상 많은 상영관에 영화를 선보였으나 초반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 앞서 주요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케데헌 등장 캐릭터들과 ‘너자2’ 주인공 너자를 함께 언급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케데헌’ 열풍에 ‘너자2’가 올라타려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이다. 일부 게시물에는 이들이 합성된 모습의 포스터나 영상이 확산됐다. "‘케데헌’ 조이와 네자는 절친" 등 문구를 담는가 하면 네자 영상에 케데헌 음악을 삽입하는 영상물도 포함됐다. 특히 틱톡 등에선 중국 콘텐츠에 해시태그로 케데헌을 함께 삽입하고 있다. 어떤 네티즌들은 케데헌과 너자를 비교하며 너자의 관심을 유도했다. 그럼에도 영화가 초반 흥행에 실패하자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혹평이 쏟아졌다. “미국에선 이 영화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다”, “이미 자막판으로 개봉됐던 데다 영화 내용 또한 미국 관객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 “타이밍 문제 같다. 지금은 사람들이 영화관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려 한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email protected] 구자윤 기자

檢, '직원 임금 체불'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檢, '직원 임금 체불'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 징역 4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직원 임금과 퇴직금 약 15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대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판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전 대표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추가 기소하는 한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도 추가 기소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해당 혐의는 경찰 수사단계에서 무혐의 취지로 송치된 바 있다. 이날 최후진술을 가진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싸이월드를 회생시키도록 하고 임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유리한 판결을 부탁한다"고 항변했다.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인터넷 친구 관계 '일촌',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의 기능을 내세워 SNS 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는 등 성공가도를 걸었다. 최전성기엔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2010년 들어 변화한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토리 등 수익사업에만 집중하다 위기를 맞았다. 그 사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이용자를 대부분 빼앗겼다.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한 싸이월드는 지난해 10월 서비스가 사전 공지 없이 접속이 일시 중단되는 등 논란을 빚었다.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한 프리챌 창업자 출신 전제완 대표 측은 올해 11월 21일까지 도메인 주소 사용권한을 갖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성호 기자

싸이월드 대표 "체불임금 꼭 줄것"…검찰, 징역 4년 구형

싸이월드 대표 "체불임금 꼭 줄것"…검찰, 징역 4년 구형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직원의 임금 및 퇴직금 약 15억원을 법정기한 내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조국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전 대표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최선을 다해서 싸이월드를 회생시키도록 하고 임금을 지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 측 변호사는 "싸이월드 인수 이후 서비스를 전면 개괄하는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투자를 받고 사재 털어서 10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입했으나 추가 개발비 펀딩이 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수가 결정될 경우 체불 임금은 모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유리한 판결을 부탁한다"고 했다. 전 대표 측은 체불 임금의 총 규모가 약 15억원 상당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고, 일부는 체당금 지급 등 절차를 밟는 중이라는 것이 전 대표 주장이다. 검찰은 이날 구형 전에 전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그러면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사건도 추가 기소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해 "경찰에서 무혐의 취지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서 1년 가까이 기소중지됐다"고 반박했다. 전 대표 선고 기일은 다음달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는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인터넷 친구 관계 '일촌', 사이버머니 '도토리' 등의 기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를 인수하며 2000년대 후반까지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한때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대규모 이용자정보 해킹 사건과 뒤늦은 모바일 대응,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이용자를 빼앗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싸이월드는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해 재기를 모색했으며,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금 5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또 지난해 10월 사전 공지 없이 접속이 일시 중단되고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한 프리챌 창업자 출신인 전제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연락 두절되는 등 위기를 겪는다. 당시 'cyworld.com' 도메인 주소의 만료 기간도 지난해 11월로 알려지면서 싸이월드가 이대로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싸이월드 측은 오는 11월21일까지 도메인을 1년 연장하고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