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업데이트 논란' 카카오톡처럼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사태, 레딧에 1위 빼앗긴 디그, 온라인 선구자 프리챌이 망한 이유까지

카카오톡 업데이트 논란 타임라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9월 23일 카카오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인공지능) 캠퍼스에서 개발자 대회인 '이프(if) 카카오 25'를 열고 그동안 '빅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왔던 카카오톡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2010년 출시 이후 채팅 서비스에 집중해왔던 카카오톡이 소셜미디어 기능, 인공지능이 대거 추가되며 '카톡 2.0'으로 재단장한 것입니다. 새 기능이 적용된 카톡은 개편안 발표 당일인 2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예정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첫 번째 탭인 '친구탭'이 기존 전화번호부형에서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처럼 개편되는 것이었습니다. 친구탭은 그동안 휴대전화에 등록된 전화번호부 목록을 그대로 옮겨와 '가나다' 순으로 정렬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이용자들이 올리는 각종 게시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됐습니다.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에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게시물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개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카톡의 두 번째 탭인 '채팅탭'도 개편됐습니다. 기존에 보낸 메시지 내용을 24시간 안에 수정할 수 있는 '메시지 수정' 기능이 추가되고, 수정한 메시지 밑에는 작은 글씨로 '수정됨'이 표시됐습니다. 채팅방을 '가족' '친구' '직장' '광고' '공공기관' 등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채팅방 폴더' 기능도 생겼습니다. 원하는 폴더를 최대 10개까지 만들어 각 폴더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을 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안 읽은 메시지를 따로 모아 놓은 폴더인 '안읽음'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안읽음' 탭을 누르면 메시지를 읽지 않은 채팅방만 따로 정렬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에는 단톡방에 들어가지 않고도 안 읽은 대화를 미리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특정 메시지를 골라 답할 수 있는 '답장' 기능은 사라지고 '댓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단톡방에 올라오는 메시지 중 특정 주제로 이어지는 댓글들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해당 기능은 오픈 채팅방부터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카톡을 통해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는 '보이스톡' 기능도 업데이트됐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보이스톡 통화를 녹음할 수 있고 AI가 즉시 해당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거나 요약하는 기능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AI 기능도 대폭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카톡 내에서 검색, 일정 관리, 예약·결제까지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기존의 채팅 입력창 맨 오른쪽에 있는 '#(샵)'을 누르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카카오의 자체 AI인 '카나나' 검색 기능으로 대체했습니다. 또undefined안 읽은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의 대화를 카나나가 요약해주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톡에 새로 적용되는 '채팅방 폴더' 중에서 '안읽음' 폴더에 있는 채팅방 대화 내용을 요약해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오픈AI의 챗GPT도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오픈AI와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채팅탭 상단에 적용되는 '챗GPT' 버튼을 누르면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5가 적용됩니다. 기존 챗GPT에서 제공 중인 검색, 이미지 생성 기능 등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에이전트'도 출시가 예정됐습니다. 카카오맵·멜론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AI가 구동하는 방식입니다. 별도로 앱을 작동시키지 않더라도 AI에 요청만 하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 #카카오톡 개편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사진=뉴시스



23일 업데이트 발표 직후 주가가 하루 만에 6.17% 급락하며 6만원 선이 무너졌고, 시가총액 약 3.4조원이 증발하는 등 반발이 거셌습니다.

기존의 전화번호부 방식의 친구목록을 삭제하고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피드 형태로의 개편을 기존의 이용자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메신저의 본질을 잃었다", "쉰스타(쉰내나는 인스타그램)"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짜리 리뷰가 쏟아졌습니다.

라인과 네이트온 등 다른 메신저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업데이트 전주 보다 각각 4배, 43배 급증하는 등 카카오톡을 대체할 메신저를 찾는 움직임도 뚜렷해졌습니다. 카카오톡 구 버전을 찾아 재설치한 사용자수가 26일부터 3일간 35만명에 이르자 카카오톡은 결국 버티지 못하고 6일 만에 업데이트를 철회했습니다.



#카톡 업데이트 끄기 #친구탭 #홍민택 #라인 #네이트온

카톡처럼 민심 거슬렀다 위기 맞은 과거 사례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넷플릭스 퀵스터 서비스

영상 구독 서비스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도 잘못된 판단으로 크게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1997년 DVD 우편 대여 서비스 업체로 출발한 넷플릭스는 구독 시스템을 도입하며 당시 DVD 사업을 주도하던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어 넷플릭스는 2007년 DVD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넷플릭스의 종가는 무려 575.8%나 뛰어올랐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2011년 8월 '퀵스터'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에 빠졌습니다. 운영진은 퀵스터를 DVD 대여 전용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온라인 스트리밍 전용 브랜드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기존에 두 서비스를 묶어 월 10달러(약 1만4000원)에 제공하던 요금제를 없애고, 각각 7.99달러(약 1만2200원)에 따로 과금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려면 총 15.98달러(약 2만2400원)를 내야 하는, 사실상 요금 인상 정책이었습니다.

분노한 구독자들은 넷플릭스의 구독을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 미국 내 넷플릭스 가입자수가 약 80만 명 줄었고, 주가도 절반으로 급락했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퀵스터 분사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넷플릭스 #DVD #퀵스터 #넷플릭스 요금제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그의 메인 페이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플랫폼은 단연 '레딧'입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만 해도 상황은 달랐습니다. 그 시절 1위는 '디그'였습니다.

디그는 이용자들이 직접 뉴스와 콘텐츠 링크를 발굴해 게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다른 이용자들이 'Digg it(끌어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뉴스가 메인 페이지에 뜨고, 'Bury(파묻기)' 버튼을 누르면 메인 페이지에서 사라졌습니다. 참여자들의 손끝에서 실시간 뉴스 순위를 완성하는 방식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디그는 하루에 수백만명이 몰릴 만큼 성장해, 뉴욕 타임스 웹사이트와 견줄 정도의 초거대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8월, 잘 나가던 디그는 신규 버전(v4)을 내놓으면서 몰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v4는 대형 언론사와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전면에 배치하도록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이 조치가 디그의 핵심 정체성인 '사용자 주도 큐레이션'을 무너뜨린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광고나 홍보글이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자 그동안 커뮤니티를 떠받쳐온 충성 이용자들은 깊은 배신감을 느꼈고, '디그 대탈출의 날(The Great Digg Migration)'을 선포하며 경쟁 서비스인 레딧으로 대거 이동했습니다. 그 여파로 디그의 트래픽은 한 달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레딧의 트래픽은 230%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후로도 디그의 트래픽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4년 후인 2012년 7월 매각 당시 디그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성기의 10% 수준이었습니다.
#디그 #레딧 #미국 최대 커뮤니티

프리챌 서비스 종료
프리챌 서비스 종료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카페형 커뮤니티 서비스 프리챌은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의 원조였습니다. 당시 프리챌에는 연예인 팬카페, 취미 및 정보 공유, 지역·학교별 동호회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했습니다. 당시 프리챌은 단순한 게시판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는 온라인 문화 공간이었으며, 인터넷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화 한 플랫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2년 11월 프리챌의 전면 유료화 정책을 시행은 프리챌을 무너뜨렸습니다. 원래는 무료였던 카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월 3300원의 요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당시 프리챌의 단기간에 유료화를 강행한 것이 이용자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비춰져 큰 반발을 불러온 것입니다. 게다가 프리챌을 대체할 다른 무료 커뮤니티도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프리챌의 라이벌이었던 다음 카페나 새롭게 떠오르던 싸이월드 클럽으로 이동하고 말았습니다.

프리챌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였던 전제완 씨는 지난 8월 유튜브 '소비더머니' 채널에 출연해 "(이용자수가) 한 달에 100만명씩 증가하니까 1년 만에 1200만명이 됐다. (한달에) 400억을 갖다 대야 했다. 인건비 빼고"라며 당시의 어려웠던 사정을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코스닥 상장이나 매각 등 유료화 이후 불거진 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그해 12월에 구속되면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프리챌의 쇠퇴는 여러 불운이 겹친 안타까운 결과였지만, 경쟁 서비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다소 성급하게 단행된 유료화가 몰락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후 프리챌은 파산과 인수 과정을 거쳐 2013년 1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프리챌 #다음 카페 #싸이월드 #전제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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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슈퍼앱' 카톡 '탐색형 엔진' 네이버… 체류시간 확보 사활

'AI 슈퍼앱' 카톡 '탐색형 엔진' 네이버… 체류시간 확보 사활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과 동영상 콘텐츠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사용자 체류 시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검색과 메신저를 기반으로 성장한 네이버, 카카오 등 전통 플랫폼들은 자사의 서비스에 AI를 도입하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22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1인당 월 평균 사용 시간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 790분에서 올해 8월 674분으로, 최근 4년 사이 2시간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1년 600분을 넘었던 네이버앱의 평균 월 평균 사용 시간은 올해 8월 기준 448분 수준으로 마찬가지로 2시간 가까이 줄어들었다. 사용자 감소와 함께 체류 시간이 줄어들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체류 시간이 준 현상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같은 기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경쟁 플랫폼들의 평균 사용 시간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되면서 동영상, 특히 짧은 동영상(숏폼) 콘텐츠 위주로 사용자들이 더 많이 소비하고 있는 현상이 첫 번째 원인이다. 두 번째 원인은 생성형 AI의 대중화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다음의 검색 엔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챗GPT 등 생성형 AI 챗봇이 요약해주는 검색 결과에 이용자들이 의지하게 되면서 점점 더 '정보성 검색'에서 검색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같은 고민은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의 절대 강자인 구글도 예외는 아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6년까지 AI 챗봇 및 가상 비서 사용 증가로 인해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트래픽이 2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제로 클릭 검색(zero-click search)'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AI가 요약해주는 답변만 보고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는 경우가 늘면서 클릭률(CTR)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국내 플랫폼은 AI를 도입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개인화·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3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통해 챗GPT 카카오톡 접목, 피드 도입 등 새로운 개편안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카카오톡 안에서 더 오래 머무르게 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대중적인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를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극적인 체류시간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도입을 비롯해 뉴스·콘텐츠 추천, 쇼핑 등 각 서비스에 AI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이용자 이탈을 막고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AI가 요약 가능한 '정답형 검색' 뿐만 아니라 방대한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쌓인 사용자 생성 데이터 (UGC)를 기반으로 한 '탐색'으로 방점을 옮긴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용자 개인에 맞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연내에 데이터와 기술 기반으로 앱 서비스와 통합 검색을 개편해 탐색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카톡에서 챗GPT 바로 쓴다"

"카톡에서 챗GPT 바로 쓴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오픈AI와 협업을 선언했던 카카오가 구체적인 인공지능(AI) 협업 결과물을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카카오 생태계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될 전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3일 경기 용인 카카오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에서 오는 10월 오픈AI와 공동 프로덕트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카오톡의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며 "'카톡 해'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 보내'라는 뜻을 넘어, 카카오 AI를 통해 더 큰 세상을 경험한다는 새로운 의미로 해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먼저 카카오톡 채팅탭 상단에 '챗GPT'탭이 신설된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챗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챗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에 탑재될 모델은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양사 협업 시 카카오톡 이용자가 챗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챗GPT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톡에 챗GPT를 적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 생태계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에이전트는 향후 카카오 뿐 아니라 계열사, 공공기관, 외부 파트너 등이 함께 참여하는 AI 서비스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AI 서비스를 위한 툴(Tool) 제작과 등록을 직접 진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PlayMCP' 플랫폼을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올리버 제이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은 "카카오와 협력해 챗GPT를 새롭고 현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챗GPT 경험을 카카오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사람들의 일상에서 AI가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주원규 기자

"자동 업데이트 꼭 끄세요” 카카오톡 대개편에 누리꾼 불만 섞인 ‘꿀팁’ 교환

"자동 업데이트 꼭 끄세요” 카카오톡 대개편에 누리꾼 불만 섞인 ‘꿀팁’ 교환

[파이낸셜뉴스] 15년 만에 역대급 카카오톡 개편을 단행한 카카오톡을 두고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는 ‘자동 업데이트를 끄라’는 내용을 꿀팁으로 공유 중이다. 카카오톡은 23일 이프(if) 카카오를 열고 친구 탭에 피드형 사용자환경(UI)을 도입하고 친구의 프로필 변경 내역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여론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의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목록형으로 정렬되던 친구의 이름,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가 격자형 피드에 표시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과 유사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이러한 친구 탭 개편에 대해 “카카오톡은 SNS가 아니라 메신저 앱임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며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또 카카오톡 앱 내 광고 크기가 커졌다는 반응도 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연합뉴스에 "친구 목록에 광고 계정이 올라왔다"며 "화면에 광고가 표시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느껴진다"고 호소했고, X(옛 트위터) 이용자 'doo***'는 "광고 배너 크기가 업데이트 후 위아래로 커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카카오톡의 개편 방향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의 앱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끄는 방법을 ‘꿀팁’으로 공유하고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등에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검색하면 '카카오톡 업데이트 끄기', ‘카카오톡 업데이트 안 뜨게’ 등이 나온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날 이프카카오 키노트 세션 후 기자실을 찾아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용자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챗GPT 유용할 듯" vs "친구탭 불편할 것 같은데.."…카톡 개편안에 이용자들은 '기대반우려반'

"챗GPT 유용할 듯" vs "친구탭 불편할 것 같은데.."…카톡 개편안에 이용자들은 '기대반우려반'

[용인=뉴시스]윤정민 권민지 수습 기자 = 카카오톡이 출시 15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개편을 단행했다. 챗GPT 탑재, 채팅방 폴더 구축, 메시지 수정 기능, 친구탭 피드형 전환, 보이스톡 녹음·요약 등이 핵심이다. 카카오는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대화를 더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지만 각 기능에 대한 이용자의 환영과 불만이 갈리고 있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이날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챗GPT 탑재는 환영, 친구 탭 '인스타화'는 냉담…이용자 반응에 카카오 속내는? 이용자들은 챗GPT 탑재·보이스톡 통화 요약 등 AI 기능에는 기대를 보이면서도 일부 기능에는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친구 탭 개편이다.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 인터페이스(UI)로 바뀌어 프로필 변경이나 게시물이 타임라인에 자동 노출된다. 이용자가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디데이 등을 업데이트하거나 게시물을 작성하면 프로필 홈 내 격자형 피드에 표시된다. 대학생 김민서(25)씨는 "챗GPT 탑재나 보이스톡 녹음·요약 기능은 스터디나 동아리 활동에 유용할 것 같다"면서도 "'친구' 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처럼 바뀌면 업무용으로까지 쓰기 불편해질 것 같다.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만 있으면 친구 추가가 가능한데 굳이 일상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서영(27)씨는 친구 탭 개편에 대해 "집에 친구만 올 수 있었는데 직장 동료와 교수님까지 들어오는 기분"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유정민(27)씨도 "메신저와 소셜 기능을 합친 중국 '위챗'이 떠오른다"며 친구 탭이 피드로 바뀌는 데 대해서는 "너무 많은 정보를 담는 것 같다. 부모님 세대도 적응이 어려워 극심한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이용자 우려는 이날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5'에서도 드러났다. 카카오톡 기획·개발자들은 젊은 층이 카카오톡을 정적이고 보수적인 서비스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식적 대화는 카카오톡에서 진행되지만 일상 대화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DM)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런 변화를 감지해 카카오톡을 업무용에 치우친 메신저에서 다시 일상과 여가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느끼도록 개편했으나 향후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개선 여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최정우 리더는 한 세션에서 "카카오톡은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인 만큼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에 대한 의견이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용자는 메시지 수정 기능을 강하게 요구하지만 또 다른 이용자는 절대 도입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며 "그래서 카카오는 기존 기능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은 실험적으로 도입하고 선택권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도입한 '입력 중 표시'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능의 경우 "상대방이 답장을 준비 중임을 알 수 있어 기다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 "카카오톡만의 차별성이 사라졌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했다. 호불호가 커 현재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는 옵션으로 도입했는데 카카오톡 이용자 80% 이상이 옵션을 켠 상태로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오픈채팅방 참여 인원 확대, '조용히 톡 보내기'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톡을 보내도 대화에 참여한 상대방한테 알림이 가지 않는 기능이다. 최 리더는 "늦은 시간이나 급하지 않은 내용은 상대방 알림을 울리지 않고 전송할 수 있어 이용자가 서로에게 부담을 덜 주며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카톡 개편, 초기 불편 있어도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카카오 경영진도 일시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이용자가 좋아하는 기능을 담아 더 자유롭고 편리한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쓰는 서비스인 만큼 불편이 누적돼 있었다. 이번 개편은 채팅방 폴더, 보이스톡 요약·검색, 메시지 수정, 친구 탭 피드형 전환 등 이용자가 오래 요청해 온 기능들을 정리한 결과"라며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AI와 소셜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도 더 쾌적하고 편리한 대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이번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차원이 아니라 5000만 이용자의 일상 속에 AI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는 시도"라며 "폰트 하나만 달라져도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대화하고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국인 가장 많이 쓰는 SNS는 카톡…시간은 틱톡

한국인 가장 많이 쓰는 SNS는 카톡…시간은 틱톡

한국인 가장 많이 쓰는 SNS는 카톡…시간은 틱톡 카톡 4천819만명 1위, 틱톡 라이트 1인당 19시간 0 SNS 사용자, 사용시간 순위 [와이즈앱 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와이즈앱 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50924031100017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한국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 앱은 카카오톡인 것으로 집계됐다. 앱 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 리테일이 패널을 통한 통계적 추정으로 5천120만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카카오톡이 4천81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뒤이어 인스타그램 2천741만명, 밴드 1천708만명, 네이버 카페 930만명, 틱톡 832만명, X(옛 트위터) 749만명, 페이스북 727만명 등 순이었다. 1인당 가장 오래 사용한 SNS 앱은 틱톡 라이트로 1인당 평균 18시간 57분을 이용했다. 이어 인스타그램 18시간 1분, 틱톡 17시간 41분, X 14시간 58분, 카카오톡 11시간 25분 등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