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건 해킹된 '외교 대참사'
전현직 외교관들과 관련된 정보 1만건이 통째로 해킹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외교가가 발칵 뒤집어졌다. 외교관 정보 해킹사태를 두고 외교부의 늑장 대응과 애매모호한 해명들까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번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다른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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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외교관들과 관련된 정보 1만건이 통째로 해킹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외교가가 발칵 뒤집어졌다. 외교관 정보 해킹사태를 두고 외교부의 늑장 대응과 애매모호한 해명들까지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번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다른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

한국전쟁이 끝나고 폐허 된 땅에 처음 도착한 원조는 밀가루 포대와 의약품이었다. 그다음 초토화된 국토에 도로와 항만, 발전소와 학교가 들어선다. 고마운 손길 덕분에 지금의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으로 발돋움했다. 우리는 그 고마운 마음을 잃지 않았다. 원조 받던 나라가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으로 전환됐다. 새마을운동은 해외 원조의

중국 초나라의 시인 굴원은 '어부사(漁父辭)'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세상 사람 모두가 흐린데 나 홀로 맑고, 뭇사람이 다 취했는데 나 홀로 깨어 있다(擧世皆濁我獨淸 衆人皆醉我獨醒)." 자신만이 진실을 보고 있고 세상은 눈멀었다는 이 탄식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문장이지만, 동시에 위험한 화법이기도 하다. 스스로를 유일한 진실의 목격자로 규정하는 순간, 다른 �

"기업은 제품이 아니라 핵심역량으로 경쟁한다." 경영학자 C K 프라할라드와 게리 하멜은 1990년 '핵심역량' 이론을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은 새로운 사업이 아니라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본질적 역량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사업은 바뀔 수 있지만 핵심역량을 잃으면 기업은 방향을 잃는다. 30여년 전 제시된 이 명제는 오늘날 포스코가 내세운 '소재보국' 전�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이 있다. 40대 이상의 중장년에게는 익숙한 말이지만 요즘 세대에는 낯설 수 있다. 최근의 문해력 논란을 대입하면 양잿물을 '서울 양재동에 흐르는 하천' 이름쯤으로 오해할지도 모르겠다. 잘못 먹으면 목숨까지 위험한 물질도 공짜라면 먹는다는 얘기다. 과장된 표현이고 먹고살기 힘든 시절에 나왔다. 그만큼 모든 것이 귀했다. 주는 것

"기쁘게도, 클린턴은 내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 듯했다. 적자 문제의 시급함을 그도 알아챈 것 같았고, 정치인들에게서는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날카로운 질문도 여러 차례 던졌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07년 펴낸 자서전 '격동의 시대'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평가한 대목이다. 평생 공화당원인 그가 자

전국이 폭염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 당장 '살 집' 마련을 위해 돈이 필요하지만 은행이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대출 한파'에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이다. 지난해 6·27 대책을 시작으로 10·15 대책, 서울과 수도권의 규제지역 확대까지 고강도 대출규제가 연달아 나오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최대한도 6억원, 담보인정비율(LTV)은 4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속도는 숨 가쁠 정도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사업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민관합동 점검회의에서는 광주 군공항 부지를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입지로 결정했다. 투자계획 발표와 부지 선정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일주일. 광주 �

'5.1%(417p).' 지난달 코스피의 일평균 변동률이다. 올해 4월 2.3%에서 5월 4.1%로 뛰더니 한달 새 5%까지 넘어섰다. 6월의 경우 미국 다우존스(1.2%)의 4배를 웃돌고, 일본 닛케이225(2.1%)의 2배를 훌쩍 넘겼다. 심지어 24시간 거래되는 가상자산 '비트코인(BTC)'의 3.5%보다도 높다. 주식시장이 코인시장보다 변동성 리스크가 높아진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미일 증시와 비트

20여년 전 인터넷에 갑자기 '연예인x파일'이라는 괴문서가 나돌았다. 사람들은 킥킥거리며 넘겼지만, 정작 문서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이어졌다. 정부는 인터넷상의 언어폭력,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를 사이버폭력으로 규정했다. 정부와 국회는 악성 댓글로 유포되는 사이버폭력을 막겠다며 2006년 인터넷에 의견을 표시하려면 신원을 확인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