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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이어 샤오미 CEO도 길거리 먹방"…中 홀린 빅테크 CEO들의 '소탈 마케팅'

[파이낸셜뉴스]  중국 빅테크 기업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우한의 길거리에서 현지 음식을 먹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 거리에서 짜장면을 먹으며 화제가 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15일 중국 IT 매체 콰이커지 등에 따르면 레이쥔은 최근 '2026 세계청년발전포럼' 참석차 방문한 우한에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아침 식사 거리를 찾아 대표 음식인 러깐미엔을 맛봤다. 레이쥔은 이번 우한 방문 기간 샤오미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YU7' 차주들과 만나 의견을 듣고, 샤오미 매장을 방문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레이쥔이 먹은 음식은 참깨 소스인 마장을 넣어 비벼 먹는 우한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다. 이날 레이쥔은 러깐미엔과 튀긴 빵인 몐워, 녹두죽 등을 주문해 길가에 앉아 식사를 즐겼다. 해당 메뉴는 우한 시민들이 즐겨 먹는 전통 아침 식사 메뉴로 알려져 있다. 레이쥔은 식사 도중 "평소에도 러깐미엔을 자주 먹는다. 길가에 쪼그리고 앉아 먹은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관련 사진을 공개했고 네티즌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우한에서 대학을 다닐 때도 이렇게 길거리에서 러깐미엔을 먹었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에 레이쥔은 "학교 다닐 때 딱 이랬다.수십 년이 지나도 맛은 그대로"라고 답했다. 레이쥔은 우한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다. 우한 문화관광국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레이쥔과 아침 먹기", "젓가락 놓고 단체 사진 찍기"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길거리 식사 사진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레이쥔을 보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몰렸고 그는 티셔츠와 모자, 자동차 모형 등에 직접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교감했다. 레이쥔의 모습이 지난달 중국에서 화제가 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짜장면 먹방'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젠슨 황은 베이징 둥청구 난뤄구샹의 한 베이징식 짜장면 식당 앞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검은 가죽 재킷 차림의 황 CEO는 짜장면을 맛본 뒤 주변 시민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며 "정말 맛있다"고 말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식사 중에도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으며, 일부 시민들에게 김밥과 바나나우유, 치킨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은 중국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李대통령, G7 만찬서 트럼프 옆자리…"마이 와이프" 金여사 소개도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잇따라 조우하며 한미 정상 간 소통의 접점을 넓혔다. 공식 만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고, 기념촬영 뒤에는 김혜경 여사를 직접 소개하며 친교를 다졌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16일(현지시간)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음악회와 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G7 회원국과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등이 함께한 환영 행사로, 정상회의 본회의와는 별도로 각국 정상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음악회 참석 기념촬영 후 만찬장으로 향하던 이 대통령은 기념촬영 뒤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누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김 여사를 "My wife(나의 아내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김 여사도 영어로 인사를 건넸고, 트럼프 대통령은 반갑게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누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공식 만찬에서도 두 정상은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주최한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우호와 친목을 도모하고, 긴밀히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해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부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한 콘서트에 참석해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연주와 어린이 합창 등을 감상했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공식 만찬에 참석해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환영 행사를 통해 각국 정상들과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교를 다지고 신뢰를 쌓는 데 주력했다. 에비앙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번 콘서트는 에비앙 로얄 호텔 내 공연장인 '라 수르스 비브'에서 개최됐다. 라 수르스 비브는 에비앙 리조트의 음악·공연예술 공간인 '레 멜레즈'를 구성하는 공연장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과 친밀한 음향 공간을 특징으로 하는 에비앙의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도미노에 밀리고 비만약에 치이고"...피자헛, 결국 4조원에 팔린다

[파이낸셜뉴스] 한때 세계 피자 시장을 지배했던 미국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결국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경쟁 심화와 소비자 식습관 변화, 배달 플랫폼 확산 등으로 성장세가 꺾이면서 모회사인 얌브랜드가 사업 매각을 결정했다. 미국 CNBC는 16일(현지시간) 얌브랜드가 피자헛을 사모펀드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사업은 계열사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에 넘기기로 했다. 두 거래를 합치면 매각 규모는 27억달러에 달한다. 피자헛은 1958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창업해 1970~1980년대 세계 최대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붉은 지붕 형태의 매장과 샐러드바를 앞세워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며 미국 외식산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성장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피자헛은 2017년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 도미노피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배달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배달 전문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도미노와 달리 피자헛은 오랫동안 매장 식사 중심 사업 모델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략을 수정했지만 실적 반등에는 실패했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확산도 악재로 지목된다. 오젬픽과 위고비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들이 고열량 음식 대신 건강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에서 약 2만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128억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성장 둔화가 이어지면서 얌브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 사업의 매각과 분사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토해 왔다. 얌브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자헛은 1977년 음료업체 펩시코에 인수됐으며 1997년 KFC·타코벨과 함께 분사됐다. 이후 2002년 현재의 얌브랜드 체제로 재편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판문점서 김정은에 USB 전달…문재인 상대 손배소, 항소심도 기각

[파이낸셜뉴스] 자유통일당 법률대리인 구주와 변호사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측에 USB를 전달한 행위를 문제 삼아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1부(부장판사 정인재 김기현 신영희)는 지난 12일 구 변호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구 변호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의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담은 USB를 전달했다. 이를 두고 야권이 USB에 북한 원전 관련 내용이 담겼다고 의심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통일부는 USB 자료에 원전이라는 단어조차 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나, 구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USB를 건넨 행위가 간첩, 이적, 위헌, 국가 반역 행위로서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 변호사는 "대한민국 국민인 원고는 피고의 불법행위로 인해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불법행위에 따른 위자료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가 간첩 행위, 이적 행위, 국가 반역 행위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 변호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의 행위가 간첩·이적·국가 반역 행위임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피고의 행위가 불법행위임을 전제로 하는 청구는 더 나아가 살펴볼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구 변호사는 관련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바 있다. 구 변호사는 2023년 4월 통일부에 USB 내용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청구를 냈다. 통일부는 같은 해 5월 '국방 등 국익 침해'를 사유로 비공개 결정했고 이에 구 변호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법원은 USB에 'Ⅲ급 국가기밀'이 담겼다며 구 변호사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日 실질금리 여전히 마이너스… 엔캐리 청산은 없었다

【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로 인상하며 31년 만에 '1% 금리 시대'를 열었으나 금융시장은 예상보다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촉발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책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 가운데 시장이 우려했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안도감이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가 리스크에 방점 찍은 BOJ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둔화 위험보다 물가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기업 간 거래에서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향후 소비자물가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웃돌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경기 측면에서는 하방 위험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에너지 보조 정책과 원자재 조달 다변화가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본격적인 긴축 국면이라기보다 장기간 이어진 초저금리 체제에서의 점진적 정상화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이 초저금리 체제에서 벗어나는 과정이지만 여전히 글로벌 주요국 대비 낮은 금리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BOJ가 제시한 중립금리 추정 범위(1.1~2.5%) 하단에도 도달하지 못한 만큼 추가 인상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OJ는 이날 성명에서 "경제·물가·금융 여건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치다 부총재도 "금융 환경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점진적 인상 기조를 유지할 뜻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도 "속도와 최종 금리 수준은 중동 정세와 물가 흐름을 보며 조정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실질금리·미일 금리 격차가 제약 금리인상에도 외환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60엔대 초반에서 움직이며 엔저 흐름을 이어갔고, 발표 직후에는 오히려 엔화 매도세가 강화됐다. 핵심 배경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는 실질금리가 꼽힌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후반까지 올라온 상황에서도 정책금리는 1%에 불과해 긴축 효과가 제한적이다. 여기에 미국 정책금리(3.50~3.75%)와의 격차가 유지되면서 엔화 강세를 제약하는 구조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환경을 유지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싼 엔화를 활용해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 속에 이날 금리인상에도 청산 압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상 경로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일본의 절대 금리 수준 자체도 여전히 글로벌 최저권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번 회의 결과가 예상 범위 내에 있었다는 점을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2p(0.13%) 오른 6만9404.50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7만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학생들 담배 좀 끄지" 父한테 "죽여버린다" 욕설...격분한 장애인 아들이 '그만'

[파이낸셜뉴스] 장애인 아들을 둔 한 아버지가 집 앞에서 흡연 중인 고등학생들에게 그만 피우라고 말했다가 조롱과 욕설을 듣는 봉변을 당했다. 이를 본 지적장애 아들이 분을 참지 못해 흉기를 들고나왔다가 오히려 특수협박으로 입건됐다. 집 앞 줄담배 고교생들 제지했더니 조롱과 욕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한 고등학교 인근 주거지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 CC(TV) 영상에는 건물 낮은 담을 넘어 하나둘 모인 학생들이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담배 연기가 집으로 들어오자 한 50대 주민 A씨가 나와 흡연을 말렸다. 그러자 학생들은 이리저리 피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다. 목격자는 "(A씨가) 담배 끄라고 말을 했는데, 애들이 막 비아냥대면서 그 아버님한테 (죽여버린다고) 욕설을 했나 보다. 그래서 그 욕설을 들은 아들이 나와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적장애 아들' 흉기 들었다가 '특수 협박' 입건 집안에서 A씨의 상황을 지켜본 지적장애 아들은 흥분해 흉기를 들고나왔다. 이에 A씨가 제지했지만, 학생들의 조롱과 욕설은 계속됐다. A씨는 "(아들을) 달래서 칼을 뺏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X신아 칼 갖고 왔으면서 XX지도 못하냐 새끼야' 이러면서 듣지도 못할 욕을(하더라)"라고 전했다. 학생들이 도망치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흉기를 가지고 나온 지적장애 아들은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평소 주변 학교 학생들의 흡연에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애들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운다. (피우지 말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혹시나 해코지할까 봐…"라고 우려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상습 흡연이 흉기 난동으로까지 이어졌지만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나 계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美·이란 종전 서명식,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공식 서명식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알프스 산악지대 휴양지인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다. 당초 유엔 유럽본부가 있는 제네바가 유력한 장소로 거론됐지만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장소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부는 16일 미국과 이란,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가 뷔르겐슈토크를 서명식 개최지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외교적·실무적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행사 일정과 참석자, 의전 절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뷔르겐슈토크는 스위스 중부 니드발덴주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 단지다. 루체른 호수를 내려다보는 알프스 산악지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국제 정상회의가 종종 개최되는 장소로 유명하다. 지난 2024년에는 100여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일반 관광객 접근이 제한적이고 경호 통제가 용이해 대형 국제회의 장소로 활용돼 왔다. 이번 미국·이란 종전 서명식 역시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뷔르겐슈토크가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서명식이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제네바 인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17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맞춰 반세계화·반전 시위대가 대거 집결하면서 치안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외교가에서는 서명식 장소가 변경된 배경에 이 같은 보안 우려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명식 장소 자체도 눈길을 끈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는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산하 카타라호스피탤러티가 소유하고 있다. 스위스 일간 노이에취르허차이퉁(NZZ)은 카타르가 이번 행사의 실질적인 주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타르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파키스탄과 함께 중재국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종전 MOU 체결 이후 진행될 후속 협상에서도 핵심 중재자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 서명을 마쳤다. 19일 공식 서명식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서명식 이후 약 60일 동안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안 등을 둘러싼 후속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경찰이 보좌진 목 조르려 해" 신동욱 의원 SNS 영상 논란

[파이낸셜뉴스] 경찰과 국민의힘 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당 차원에서 경찰에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경찰청 고위 간부가 국회 대표단을 수행하던 보좌진의 촬영을 방해하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고 목을 조르려는 난동을 벌였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보좌진으로 보이는 인물의 손목을 잡고 밀치자 신 위원 등이 이를 말리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신 의원은 "이것이 지금 천만 수도의 치안을 책임지는 서울 경찰의 현주소"라며 "국회의원 항의단에게도 '폭력 진압'을 하는 서울 경찰이 일반 국민에게는 어떻게 하겠나"라고 성토했다. 신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9명은 전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정례간담회에서 개표소 봉쇄 시위 참여자에게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반발해 서울경찰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점식 원내대표도 자신의 SNS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당 차원에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서울경찰청의 공식 사과와 당사자 징계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뜨거워서 식혀둔 내 앞접시 순대를 쏙"...밥맛 뚝 떨어지는 동료의 식사 매너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와 매일 단둘이 점심을 먹어야 했던 한 직장인이 동료의 도 넘은 식탐과 배려 없는 식사 매너로 인해 결국 '혼밥'을 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사람이랑 같이 밥 먹기 너무 열받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매일 점심을 같이 먹어야 하는 동료 B씨의 식사 습관 때문에 겪은 고충을 토로하며, 자신이 지나치게 예민한 것인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의 '점심 갈등'은 쭈꾸미 철판 볶음집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B씨의 식사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랐기 때문이다. A씨는 "한 10분 만에 철판에 있던 쭈꾸미와 볶음밥의 3분의 2를 혼자 다 먹어 치우더라"며 "저도 이러다간 하나도 못 먹고 뺏길까 봐 급하게 먹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뺏기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제 모습이 오히려 '식탐충' 같아서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의 자책은 얼마 가지 않아 확신으로 바뀌었다. 며칠 뒤 순댓국집을 방문했을 때 벌어진 황당한 사건 때문이었다.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A씨는 식사를 시작하며 순댓국 속 순대만 건져내 자신의 앞접시에 덜어두었다. 그런데 국물을 먹고 있던 사이, B씨가 묻지도 않고 A씨의 앞접시를 가져가 버린 것이다. A씨는 "B씨가 '넌 순대를 왜 안 먹냐'며 진짜 바로 앞접시를 가져갔다"며 "너무 뜨거워서 식혀 먹으려고 덜어둔 것이라고 항의하자, 그제야 내 순대를 한 개 집어 먹고 다시 돌려주더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진짜 이때부터 '아,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B씨의 이기적인 식사 매너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는 "식당에서 밑반찬이 나오면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혼자 다 집어 먹고는 다시 달라고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이 먹는 공용 음식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도 A씨는 "저는 음식이 얼마 안 남으면 상대방이 먹으라고 양보하는 편인데, 그분은 남은 음식을 자기가 다 가져가서 싹싹 긁어먹는다. 제게 '더 안 먹을 거냐'고 묻는 법도 없다"고 토로했다. 결국 참다못한 A씨는 현재 B씨와 점심 식사를 따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의 분노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남의 앞접시에 있는 걸 허락도 없이 가져가는 건 식탐을 넘어선 예의 문제다", "진짜 식탐 많은 사람과 밥 먹으면 스트레스받아서 체한다", "혼밥을 선택한 건 백번 천번 잘한 결정" 등 B씨의 행동을 지적하며 A씨를 향한 위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경력직 면접 점수표 임의로 수정했다…경기선관위 직원 2명 검찰 송치

[파이낸셜뉴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인사담당자들이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위원의 점수표를 임의로 수정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월 경기선관위 관계자 A씨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사문서변조 및 행사, 공전자기록위작 및 행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경력 직원 채용 당시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의 면접위원 평정표(점수표)상 점수를 임의로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지원자가 많다 보니 면접위원마다 점수 편차가 커 사후 조정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면접위원의 심사 결과를 임의로 수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번 점수 조정으로 불합격 등 실질적인 불이익을 당한 지원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합격자와 선관위 직원들 사이의 특별한 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3월 중앙선관위의 이른바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수사 의뢰를 계기로 불거졌다. 당시 감사원 감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검찰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자 경찰은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해 수사를 중단했다. 이후 경찰은 기존 수사와 겹치지 않는 경기선관위 관련 사건을 수사한 끝에 A씨 등을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경기선관위에 대한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여부도 들여다봤으나 관련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454조 이란 재건기금, "이미 韓日 기업 중심 1500억달러 약속"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기금 조성 방안이 포함됐으며 한국과 일본 기업 등을 중심으로 이미 절반이 넘는 1500억달러 이상의 출자 약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MOU에는 대규모 민간 투자기금 설립 계획이 담겼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기금은 전후 배상이나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아닌 민간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 정부 예산이나 보조금은 포함되지 않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자금을 활용해 이란의 경제 재건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다. 이미 미국과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지역 기업들이 1500억달러가 넘는 자금 조달에 동의한 상태로 전해졌다. 출자 의향을 밝힌 기업이 있는 국가로는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등이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 대상은 에너지와 물류, 제조업, 운송 인프라 등 이란의 경제 재건과 관련된 분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금 운용 주체와 관리 방식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합의 서명 이후 기금이 공식 출범하며 향후 60일 동안 투자자와 이란 측이 사업 범위와 추진 계획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상은 미국과 이란 모두에 경제적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4000억달러 규모의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해외 민간 자본을 활용한 재건기금 조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란은 전후 복구에 필요한 해외 자본을 확보할 수 있고, 미국은 직접적인 재정 지출 없이 협상 타결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금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협상이나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종전 MOU에 전자 서명을 마쳤다.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후 60일 동안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운영 방식 등을 둘러싼 후속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남편 좀 빌려줘요"...수박 들어달라던 이웃 아주머니의 만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 기간 중 이웃 여성이 남편에게 "수박을 집까지 들어달라", "같이 마트에 가달라"고 황당한 요구를 해 부부 갈등으로 번졌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의 과잉 친절 제발 의견 좀 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15층 건물 중 14층에 거주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최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로 인해 장을 본 뒤 무거운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사건은 A씨가 평소 다정하고 남을 잘 돕는 성격의 남편과 함께 장을 보고 계단을 오르던 중 발생했다. 8층에 거주하는 40대 초반의 이웃 여성 B씨와 마주쳤는데, B씨는 남편이 든 수박을 보더니 "수박 먹고 싶은데 부럽다. 우리 남편은 안 도와주는데, 혹시 내가 수박을 사 오면 집까지 들어주실 수 있냐"고 황당한 부탁을 건넸다. A씨는 순간 귀를 의심했으나, 남편이 자신을 쳐다보자 "바빠서 어렵다"고 둘러댄 뒤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자 남편은 외려 "도와드리고 오겠다"고 나서며 "이웃끼리 돕는 건데 질투가 많다. 마음을 곱게 써라"고 A씨를 타박했다. B씨의 선 넘은 요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음 날, B씨는 14층에 있는 A씨의 집 초인종을 직접 눌렀다. 문이 열리자 B씨는 "남편분 계시냐. 지금 마트 가는데 같이 가주실 수 있나 해서 왔다"며 대뜸 남편과의 동행을 요구했다. 분노한 A씨는 "적당히 하시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쏘아붙인 뒤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남편은 B씨 편을 들었다. 남편은 "이웃끼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 너무 날카롭다. 거절하더라도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다"라며 "마음 예쁘게 쓰는 모습에 반했는데 오늘은 너무 나쁘다"고 오히려 아내인 A씨를 원망했다. A씨는 "남편의 친절이 과한 것인지, 제가 예민한 것인지 객관적인 의견이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부분 "거절했는데도 14층까지 찾아와 남의 남편을 빌려달라는 이웃 여자가 정상은 아니다", "착한 것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저건 오지랖이다", "남편이 첫날 딱 잘라 거절하지 않고 여지를 주니 만만하게 보고 집까지 찾아온 것"이라며 남편과 B씨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누리꾼들의 이 같은 반응을 함께 확인한 남편 역시 뒤늦게 "상식적이지 않은 도움 요청이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최고 행진 속 기술주 약세…스페이스X 상승률, 17→5%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거래 사흘째인 스페이스X는 이날도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크게 좁혀지면서 상장 이후 폭등세가 이제 끝물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다우지수, 사상 첫 5만2000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0.61p(0.64%) 상승한 5만2001.64로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5만2000선을 돌파했다. 반면 S&P500은 42.94p(0.57%) 내린 7511.35, 나스닥은 307.60p(1.15%) 하락한 2만6376.34로 장을 마쳤다. 스페이스X 상승률, 17→5% 스페이스X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후반 상승 동력을 크게 상실했다. 장 초반 전장 대비 33.14달러(17.22%) 폭등한 225.64달러까지 치솟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을 추월했던 스페이스X는 후반 상승 폭을 2% 수준으로 크게 좁혔다. 스페이스X는 결국 9.18달러(4.77%) 상승한 201.68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49.4% 주가가 뛰었다. 후반에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면서 시총은 MS와 아마존에 밀리며 다시 6위로 내려 앉았다. 반도체 폭락 반도체 종목들은 전날 급등세에서 이날은 폭락세로 돌변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5.04달러(2.37%) 하락한 207.41달러로 미끄러졌고, 인텔은 10.81달러(8.45%) 폭락한 117.05달러로 후퇴했다. 마이크론도 후반에 낙폭이 확대되면서 67.23달러(6.18%) 급락한 1020.76달러로 주저앉았다. AMD는 39.97달러(7.30%) 급락한 507.29달러, 시총 7위 브로드컴은 17.23달러(4.37%) 하락한 376.71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37.20달러(5.92%) 급락한 591.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팅, 동반 폭락 양자컴퓨팅 종목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선도주 아이온Q가 5.09달러(8.32%) 급락한 56.09달러, 리게티는 2.06달러(9.07%) 폭락한 20.64달러로 후퇴했다. 디웨이브 퀀텀은 2.32달러(8.83%) 급락한 23.94달러, 퀀텀컴퓨팅도 0.98달러(8.83%) 떨어진 10.12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해촉 두고…최민희 "떠나시면 어쩝니까"

[파이낸셜뉴스]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노무현재단 운영 비판 이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두고,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밝혔다. 최 의원은 "누구 좋으라고 떠나시나"라며 유 전 이사장에 대한 지지 뜻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무현재단에 진심인 회원들께서 상처받고 떠나시면 어쩝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굳세게 재단을 함께 지킵시다", "결국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진실이 이긴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최 의원은 유 전 이사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유시민은 그 자체로 가치 있는 브랜드라 알리기 위한 다른 무엇이 필요치 않다"고 했고, "그에게 노무현재단은 순정을 바쳐 지키고 가꾸어야 할 성지일 뿐"이라고 전했다. 최 의원의 발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의 문제 제기 이후 나왔다. 곽 의원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재단 유튜브 채널 동영상의 68%에 유 전 이사장이 등장한다고 지적하며, 재단 운영 방식이 설립 취지와 맞는지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유 전 이사장은 재단에 사임을 요청했고, 노무현재단은 15일 자로 상임고문직을 해촉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여교사 텀블러에 남자의 '체액'이…초등 교실 덮친 '엽기적 테러'

[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고등학생이 몰래 침입해 여교사의 개인 물품에 체액을 묻히고 소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심각한 트라우마로 교단에 서지 못하고 있으며, 교원 단체는 허술한 학교 보안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서귀포경찰서와 제주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서귀포시 모 초등학교의 20대 교사 A씨는 수업 중 자신의 텀블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가 담긴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해당 액체는 남성의 체액으로 밝혀졌다. 사건 직후 학교 측은 교실 복도에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러나 한 달여가 지난 이달 4일 오후 9시 40분경,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외부인이 또다시 A씨의 교실에 침입해 교사용 의자에 소변을 누고 달아나는 2차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은 추가로 설치된 CCTV 영상을 토대로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B군을 특정, 지난 8일 건조물 침입 및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간식 먹으러 들어간 것" vs "명백한 표적 범죄" 경찰 조사에서 B군은 모든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했다. B군은 "해당 교사를 알지 못하며, 화장실을 찾으려다 교실에 간식이 있어 들어갔을 뿐 성적 목적을 둔 행위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교사 A씨와 노조 측은 B군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A씨는 "다른 교실에도 간식이 비치되어 있음에도 두 번 모두 정확히 내 학급으로 곧장 들어왔고, 1·2차 범행 모두 개인 물품을 고의로 조준했다"며 타깃을 정한 계획적 범행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심각한 불안 증세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채 교육 현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학급 학생들 역시 범죄 현장이 된 교실을 떠나 도서관 등에서 수업을 받는 등 심각한 학습권 침해를 겪고 있다. A씨는 "내가 없는 사이 교실에서 내 사진을 몰래 촬영했거나 무슨 짓을 더 했을지 모른다"며, 숨겨진 여죄나 불법 촬영물 여부를 밝히기 위해 가해 학생의 휴대전화와 PC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철저한 포렌식 수사를 수사 기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 지역 학교들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제주의 학교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담장이 낮거나 아예 없어 출입이 자유롭고, 정문 역시 기둥만 있는 곳이 많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초등학교에 성범죄자가 언제든 제지 없이 반복해서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후적인 CCTV 설치만으로는 외부인의 무단 침입을 막을 수 없음이 증명됐다"며, 제주도교육청을 향해 출입 통제 장치 강화, 보안 인력 확충 등 학교 안전망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특정인을 상대로 성적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며, 가해자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