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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7 시대에서 스페이스X·AI 더한 팹10 시대로"

[파이낸셜뉴스]   주식 시장이 이른바 '매그니피선트 7(M7)' 시대에서 이제는 프런티어 인공지능(AI)과 스페이스X를 더한 '팹(FAB)10'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16일(현지시간) 밴다 리서치의 분석 노트를 인용해 기존 M7에 오픈AI, 앤스로픽 등 프런티어 AI,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더한 팹10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밴다는 "스페이스X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지난 수년을 M7이 주도했지만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은 이제 팹10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밴다는 팹10이 "M7에 스페이스X, 또 앞으로 상장될 오픈AI와 앤스로픽을 더한 것"이라면서 "이들 (10개) 기업은 향후 10년을 규정하게 될 AI와 기술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등 M7과, 여기에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오픈AI를 더한 팹10이 이제 증시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말이다.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2조8180억달러를 기록해 아마존(2조6450억달러)을 제쳤다. MS의 2조9060억달러에 육박하며 시총 기준 5위로 올라섰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1조5200억달러) 시총 합계는 4조3380억달러로 애플의 4조4100억달러와 맞먹는다. 스페이스X의 IPO 흥행몰이 덕에 각각 지난 1일, 6일 IPO 신청서를 제출한 앤스로픽과 오픈AI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투자금 확보 과정에서 앤스로픽은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 오픈AI는 852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G7 계기 양자회담…"우리 협력할 게 많아"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 이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카니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정말로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우리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까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기로 하자"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에서 만난 이후, 그 이후에 저희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가 진행 중인 '캐나다초계잠수함사업'(CPSP)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진영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CPSP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여러 차례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 막판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이란 원유 수출"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유가를 80달러 밑으로 떨어뜨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21달러5.06%) 급락한 배럴당 78.9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미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4.70달러(5.82%) 급락한 배럴당 76.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합의에 양측이 정식으로 서명하면 그 즉시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 조처가 해제된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양측이 전자 서명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오는 19일 '완전히 재개방'되고, 이란은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MOU 세부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합의 세부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그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트럼프와 30초 대화…李 "北문제해결 주도해달라, 중동처럼"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고,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도 "I'm so happy"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환한 얼굴로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후 행사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사진을 찍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고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는데, 트럼프가 얘기하고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연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해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이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혁명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불구, 많은 개도국들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공적 재원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원조와 투자, 기술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자 회담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메르츠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안부를 물으며 "우리 총리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면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도 좀 드리고, 어 다시 한국과 독일이 정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도 이 대통령에 "시간 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 이번 G7 참석 차 프랑스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초청국들과의 대화인 것 같다. G7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핵심 의제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다.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가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라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언급하며 "그 이후 양국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한-캐나다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번 양자 회담에서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진영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美, 이란 원유수출 허용…트럼프 '경제적 당근' 꺼냈다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경제적 유인책도 함께 공개되고 있다. 미국은 합의 서명과 동시에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고 금융·운송·보험 분야 제재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협상 진전 여부에 따라 추가 제재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란 원유 수출 재개…제재 일부 완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따라 이란의 원유와 연료 판매 재개를 즉시 허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공식 서명과 동시에 원유 판매 관련 제재 면제 조치가 발효될 전망이다. 제재 완화 대상에는 원유 거래를 지원하는 은행 업무와 운송, 보험 등 필수 서비스도 포함됐다. 실제 변화 조짐도 감지됐다. 비영리단체 '핵무기 반대 이란 연합(UANI)'은 원유를 실은 이란 초대형 유조선이 차바하르항을 출항해 미국의 봉쇄 구역을 통과한 뒤 위치추적장치(AIS)를 켠 상태로 오만만을 항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의 봉쇄 조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미국은 제재 완화가 무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초기 제재 완화는 제공되겠지만 지속적인 제재 완화 여부는 이란의 이행 성과에 달려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프로그램 협상 등 미국의 요구 사항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십억달러 규모의 동결 자산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딜레마…'경제적 당근' 꺼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보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큰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핵합의(JCPOA) 이후 이란에 현금을 제공했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첫 임기 중 해당 핵합의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이번에는 원유 수출 허용이라는 '경제적 당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연구소의 파르진 나디미 선임연구원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의 핵심 협상 카드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라면서도 "백악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유인책 없이는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계속 붙잡아 두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미국은 언제든 다시 봉쇄 조치를 복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인 시마 샤인 텔아비브 국가안보연구소(INSS) 연구원도 "원유 수출 허용은 이란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 유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李대통령, 독일 총리 만나 "협력 시너지"…메르츠 "10월 방한"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메르츠 총리는 오는 10월 방한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 정상 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메르츠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안부를 물으며 "우리 총리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면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도 좀 드리고, 어 다시 한국과 독일이 정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도 이 대통령에 "시간 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 이번 G7 참석 차 프랑스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초청국들과의 대화인 것 같다. G7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핵심 의제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다.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가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라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레바논 철군해야 종전 완성"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를 둘러싼 최대 암초로 레바논 문제가 급부상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잠정 합의와 관련해 "전쟁 중 점령한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합의 위반에 해당한다며 레바논 문제를 종전 합의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이란 간 체결되는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사실상 핵심 이해당사자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섰으며, 이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남부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요구에 선을 긋고 있다. 합의 개요를 설명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합의에 이스라엘 철수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AP통신에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필요한 만큼 레바논에 주둔할 것"이라며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종전 협상의 가장 큰 변수는 레바논 문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합의문에 서명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휴전 체제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은 이번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군사작전 중단이 담겨 있다고 밝혔지만, 아락치 장관이 이스라엘 철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레바논 문제가 종전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스위스 외무부는 미국과 이란의 공식 서명식이 오는 19일 루체른 인근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측은 해당 장소가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단, 미국, 이란의 제안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스페이스X, MS·아마존 제쳤다…美 시총 4위 등극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연일 폭등하며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상장 나흘 만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잇달아 제치고 미국 증시 시총 4위에 올랐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페이스X 주가는 장중 13% 가까이 급등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21분 기준 스페이스X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38달러(10.58%) 오른 212.88달러에 거래됐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장중 2조94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2조930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 약 2조6600억달러인 아마존도 앞질렀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한때 미국 증시 시가총액 4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급등은 상장 이후 이어진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배경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뒤 첫 정규 거래일에서 20% 급등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단기간에 미국 증시 대표 빅테크 기업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이날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업체 커서(Cursor)를 6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주 산업을 넘어 AI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 엑스(X)에 "2030년께 스페이스X의 연 매출이 약 1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페이스X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 187억달러의 50배가 넘는 규모다. 다만 실적은 아직 적자 상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1·4분기에도 42억8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싼 논쟁도 확산하고 있다. 투자분석업체 CFRA는 스페이스X에 대해 '매도(Sell)' 의견을 제시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상장 후 급등한 주가보다 약 29% 낮은 수준이다. 반면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웨슬리그룹(The Westly Group)의 창업자이자 테슬라 이사를 지낸 스티브 웨슬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성장 전망을 향후 3~4개 분기 안에 입증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브렌트유 80달러 밑으로...국제유가 3개월 만에 최저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란과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세계 해운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선박 운항 정상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79.96달러까지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28분 기준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6% 내린 배럴당 80.1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8% 하락한 배럴당 77.71달러를 기록했다. 오전 9시56분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2.86달러(3.54%) 내린 77.8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세부 내용 공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중동 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주 후반 공개될 예정인 양해각서(MOU)에는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구체적 조치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합의 내용을 놓고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 고문을 지낸 아모스 호크스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누구도 합의문 원문을 보지 못했다"며 "만약 3일 전에 합의가 이뤄졌다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것은 다소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4일 잠정 합의를 통해 미·이란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선박에 다시 개방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란과의 평화 협정 틀이 이미 서명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은 금요일 완전히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없이 선박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식 서명식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유조선 운영업체도 즉각적인 정상화에는 선을 그었다. 일본 해운업체 미쓰이 OSK라인(MOL)의 조타로 다무라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많은 선사들이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를 허용하기까지 수주 동안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것은 단순한 국가 간 합의가 아니다"라며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상황이 개선돼 해운사들이 안심하고 운항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환영식 참석…트럼프와 30초 대화 나눴다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G7 무대에 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두 정상은 양측은 미소를 보이며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후 행사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사진을 찍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고 약 30초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밝은 표정으로 트럼프가 이야기를 이어가는 동안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G7 확대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이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측이 준비한 공식만찬 등 환영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기간 이 대통령과 다른 국가 정상 간의 양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이란 다음은 우크라이나…트럼프 "러시아, 협상 나서야"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한 뒤 "러시아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전쟁 종식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양측 전장에서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협상을 해야 한다"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끝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가장 쉽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쟁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예비 종전 합의를 성사시킨 직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15~17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 필요성을 집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면서 전황이 이전보다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평화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핵심 과제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을 강화하고 외교적 노력을 진전시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평화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026년 상황은 2025년과 매우 다르다"며 "우크라이나는 용감하게 최전선을 지키고 있고 러시아의 피로감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동력 확보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접 회담 가능성도 다시 제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은 회담 장소가 모스크바가 아닌 이상 직접 대화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두번째 G7 무대 오른 李대통령…'G7 플러스' 국가 위상 공고히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G7 무대에 선 것이다. G7 정상회의 의장국은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회담을 할 수 있는데, 올해는 한국과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5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해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이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측이 준비한 공식만찬 등 환영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 기간 이 대통령과 다른 국가 정상 간의 양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양자 회담과 관련해 세부 내용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에 참석했다. 이번 세션에서 참여국들은 최근 국제 개발원조가 축소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수원국들의 개발수요는 여전히 확대중임에도 불구하고 공여국들의 공적재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G7 등 공여국과 수원국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각 수원국들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시키고 이를 통해 자국의 경제자립을 유도해 나갈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Al 관련 비전도 공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작년 6월 취임 직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회복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 흘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2년 연속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국제 연대와 모두를 위한 성장,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시대의 핵심 의제를 두고 G7 회원국을 비롯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국이 2년 연속 초청된 만큼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이 'G7 플러스' 국가로서 한국 역할을 부각하는 자리인 동시에,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안정 문제를 다루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 "한국 외교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글로벌 차원으로 뻗어나가 더 넓은 연대와 더 깊은 협력을 지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 개최 여부도 관심사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나 구체적 진전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만약 성사된다면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합의하면서 종전 후속 상황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이번 합의를 통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고, 역내 주민들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수급이 안정화되고, 그간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제약을 받아온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포함한 모든 선박이 조속히 안전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뒤에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 제거를 포함해 종전 후 후속 조치에 대한 지원을 촉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스페이스X, AI 코딩업체 커서 600억달러 인수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달러(약 90조원)에 인수한다.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초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우주기업을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공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개발업체 커서를 600억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커서 주주들은 계약에 따라 600억달러 상당의 스페이스X 주식을 받게 되며, 거래는 올해 3·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가 나스닥 상장 첫날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월가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닌 '머스크식 AI 제국' 구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커서는 2023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창업자 4명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초기에는 암호화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후 AI 기반 코딩 도구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는 개발자가 오픈AI, 앤트로픽, xAI, 구글 등 다양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커서는 오픈AI의 '코덱스(Codex)',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AI 코딩 서비스로 꼽힌다. 코드 작성과 디버깅, 반복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며 개발자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미 지난 4월 커서 인수 권리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커서와 AI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당시 엑스(X)를 통해 "커서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전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네트워크, 그리고 H100 GPU 100만개 수준의 성능을 갖춘 '콜로서스(Colossus)' 슈퍼컴퓨터가 결합되면 세계에서 가장 유용한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서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구축한 초대형 AI 컴퓨팅 시설이다. xAI가 현재 스페이스X 사업부문으로 통합되면서 우주사업과 AI 인프라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스페이스X의 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와 위성 제조 역량을 활용해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규제 당국에 최대 100만기의 AI 위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으며,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궤도형 데이터센터를 통해 현재 지상에서 처리되는 AI 연산 작업을 우주 공간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커서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서는 지난해 주요 AI 기업들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으며, 지난해 11월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를 293억달러로 인정받았다. 불과 수개월 만에 몸값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스페이스X 주가는 나스닥 상장 첫날 19% 급등한 데 이어 다음 거래일에도 20% 가까이 상승했다. 16일 프리마켓에서는 커서 인수 소식에 최대 10% 추가 상승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