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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살인 혐의 체포'…"누가 날 다리에서 뛰게 했지?"…안전줄 없이 추락한 21세 女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에 나선 20대 여성이 안전줄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다리에서 떨어져 숨졌다. 그는 사고 직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가 날 다리에서 뛰게 했지?"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체험 운영진 3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리메이라의 '스켈레톤 브리지'에서 마리아 에두아르다 호드리게스 지 프레이타스 씨(21)가 로프점프 체험 중 추락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프레이타스 씨는 폐철도 교량으로 알려진 이 다리에서 로프점프를 하려 했다. 로프점프는 탄성이 큰 줄로 수직 낙하와 반동을 반복하는 번지점프와 달리, 등반용 로프 등을 이용해 낙하 뒤 진자처럼 흔들리는 방식의 익스트림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안전줄 연결 안 된 채 40m 아래로 추락 현장 영상에는 안전모를 쓴 운영진이 프레이타스 씨를 들어 올려 다리 밖으로 내보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의 몸에는 안전줄이 제대로 연결돼 있지 않았고, 줄은 플랫폼 위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안전줄이 연결되지 않은 것을 보고 소리쳤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프레이타스 씨의 약혼자도 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경찰은 "점프 당시 안전 장비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며 프레이타스 씨가 추락 뒤 숨졌다고 밝혔다. 운영진 일부 도주…헬기로 추적 현지 경찰은 사고와 관련해 모두 6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루이스 펠리페 펠리시아누 에고로프 씨(32), 비토르 지 프레이타스 곤사우베스 씨(27), 마이콘 페르난데스 신트라 씨(42) 등 운영진 3명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운영진 일부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났고, 군 헬기 추적 끝에 인근 숲에서 붙잡혔다. 나머지 3명은 현장 천막에서 손목밴드를 나눠주던 인력으로 조사받은 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수사관은 운영진 2명이 안전줄을 언제, 누가 연결해야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운영진은 자신은 점프를 돕기 위해 불려왔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들이 도주하려 했고, 석방될 경우 비슷한 위험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며 구속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6년에서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추가 비용 낸 360도 카메라도 사라져 프레이타스 씨는 체험 당시 360도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카메라는 운영업체가 추가 비용을 받고 제공한 장비였으며, 점프 비용과 별도로 약 30달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뒤 다리 아래에서는 해당 카메라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 행방도 살펴보고 있다. 프레이타스 씨는 체육교사를 꿈꾸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전 인스타그램에 다리 사진과 손목밴드 사진 등을 올렸고, "누가 날 다리에서 뛰게 했지?"라는 글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사고 다음 날인 14일 치러졌다. 스켈레톤 브리지는 약 30년 전 철도용으로 세워졌지만 완공되지 않은 다리로, 이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미 정보당국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자각…핵무기보다 강력"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판으로 이란이 핵무기보다 더 강력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이라는 무기를 손에 쥐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름 아닌 미 정보 당국의 분석 결과다. CNN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 정보당국들이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세계 경제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하게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핵무기보다 강력한 호르무즈 통제권 오는 19일 정식 종전 합의 서명에서 어떤 틀의 합의가 나오건 관계없이 이란은 미국과 세계를 상대로 강력한 협상 지렛대를 확보한 셈이 됐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이제 이란에 사실상의 해협 통제권을 넘긴 것"이라면서 "이는 그 어떤 핵무기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 경험이 이란을 각성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 외에도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라는 추가 지렛대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이 역시 호르무즈 통제와 더불어 언제든 이란이 써먹을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이다. 이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열리면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 없이 즉각 개방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언장담이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란은 단 60일 동안만 해협이 무료로 개방되며 이후 통행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통행료를 받는다고 협상 판을 깨기도 어렵게 됐다. 미 정보 당국 첩보에 따르면 만약 이번 종전 합의가 막판에 파행으로 치닫게 되면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을 동원해 홍해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차단할 수 있다. 호르무즈와 홍해가 동시에 막히면 세계 경제는 치명상을 입는다. 트럼프의 치명적 오판 미 정보 당국 평가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초기 치명적인 오판을 내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 이란의 수입 물류가 막혀 이란에 더 큰 피해가 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걸프 지역 석유에 의존하는 중국이 나서 이란을 압박해 해협 봉쇄가 풀릴 것으로도 기대했다. 이 때문에 미국은 해협 차단을 억제하는 대신 이란 군사기지 타격에 집중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이란 정권 퇴진을 목표로 내세우면서 전례 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가 단행됐다. 이전에는 위협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더 잃을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이란 지도부가 함께 자멸할 수 있는 카드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면전을 불사하지 않고서는 되돌리기 힘든, 이번 세기 가장 큰 실책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란은 해군력이 붕괴됐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군사력이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폐쇄와 걸프 지역 에너지 인프라 타격 과정에서 미사일, 드론, 고속정 등 핵심 무기가 거의 고갈을 겪지 않았다. 예상보다 빠르게 방산 기반을 재건하며 드론 생산도 재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라는 핵보다 강력한 무기를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함에 따라 향후 미국과 협상에서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확실한 지렛대를 쥐게 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해외 보관은 불안해" 중앙은행들, 금 본국 환수 붐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 보관하던 금을 자국으로 옮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해외에 금을 보관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자각이 생긴 것이 가장 큰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인도와 프랑스 중앙은행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미국과 영국에 보관하던 금을 대거 자국으로 옮겼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뉴욕에서 금 129톤을 모두 매각하고, 그 돈으로 유럽에서 금을 매수했다. 지금은 모든 금을 국내에 보관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이 RBI는 영국은행(BOE)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보관하던 금 대부분을 본국으로 환수했다. RBI의 보유 금 가운데 해외 보관 비중은 2023년 3월 55%에서 올 3월 22%로 떨어졌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등도 최근 수년 전부, 또는 일부를 자국으로 옮겼다. 중앙은행들은 그동안 금 보유를 늘리면서 새로 사들인 금은 매수지인 런던과 뉴욕에 보관해왔다. 뉴욕은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이 들어선 곳이고, 런던 역시 전통적인 금속 거래 본산이다. 런던의 BOE 금고에는 7000억달러(약 1056조원)어치가 넘는 금이 보관돼 있다. 미국 달러에 대한 불안 속에 금은 최근 미 국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외환보유 자산에 등극했다. 이 같은 본국 환수 움직임은 세계 정세 변화와 맞물려 있다. 지정학적 갈등과 제재가 늘고, 상대방에 대한 신뢰는 해외 금 보관 리스크가 높아졌다. 이날 세계금협회(WGC)가 발표한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런던과 뉴욕에 금을 보관하고 있다고 답한 중앙은행들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조사 대상 19%는 지난 1년 사이 자국 보관을 늘리거나 해외 보관 장소를 다변화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당시 7%에 비해 크게 늘었다. WGC의 글로벌 중앙은행 부문 책임자 판 샤오카이는 "지정학적 우려와 자국 금에 대한 상시 접근권 확보에 대한 불안감"이 금 환수, 보관 장소 다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독일과 이탈리아 정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보관 중인 자국 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보관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각 중앙은행이 해외 보관소 다변화에 나선 틈을 타 싱가포르와 홍콩은 금고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싱가포르 부총리는 15일 연내 각 중앙은행을 위한 금고 서비스와 함께 금 장외 청산결제 시스템을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중동처럼 北문제 주도해달라"…트럼프 "노력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해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건네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화답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李대통령, 트럼프와 30초 인사 나눠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마크롱 대통령이 How are you"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I'm so happy"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환한 표정으로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이후 행사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李, 독일 이어 캐나다와 양자회담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메르츠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안부를 물으며 "우리 총리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면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도 좀 드리고, 어 다시 한국과 독일이 정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도 이 대통령에 "시간 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 이번 G7 참석 차 프랑스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초청국들과의 대화인 것 같다. G7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핵심 의제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다.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가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라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정말로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우리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까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기로 하자"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에서 만난 이후, 그 이후에 저희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가 진행 중인 '캐나다초계잠수함사업'(CPSP)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진영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CPSP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 2년 연속 G7 무대 오른 李이날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G7 무대에 선 것이다. G7 정상회의 의장국은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회담을 할 수 있는데, 올해는 한국과 브라질, 인도, 케냐, 이집트 등 5개국 정상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해 단순 원조를 넘어 수원국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전기, 전자,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우는 'LG직업훈련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전수가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가 개발협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이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의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원국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AI 기술 발전의 결과물을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국이 2년 연속 초청된 만큼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랑스 측이 준비한 공식만찬 등 환영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U기술 독립" 속 프랑스 정보부, 팔란티어 계약 해지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국내보안총국(DGSI)이 미국 팔란티어와 계약을 해지하고, 대신 자국 '찹스비전'을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로 선정했다. 유럽연합(EU) 각국이 미 기술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유럽 기술 주권의 일환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아울러 2030년까지 인공지능(AI)에 추가로 6억5500만유로(약 1조1480억원)를 투자하는 한편 공무원들이 프랑스 미스트랄의 AI 모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르코르뉘는 "우리는 자체 전략적 자율성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같은 방식으로 국가 기록물들을 (미국) 캘리포니아로 넘겨서는 안되며, 자체 AI 도구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주권, 기술 독립 필요성은 특히 지난주 미 정부가 앤스로픽에 최고사양 AI 모델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차단하라고 지시한 뒤 절실해졌다. 르코르뉘는 "우리는 능력을 갖춘 일부 동맹의 선의에 기대서는 안 된다"면서 "최근 수일 앤스로픽 모델에 대한 접근 차단이 좋은 사례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반드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의 중요성은 우리의 민주적 가치보다 결코 덜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미 국방부와 정보부가 널리 활용하는 팔란티어는 기술 주권을 외치는 유럽에서 이전에 비해 훨씬 엄격한 실사를 받고 있다. 영국은 국가보건서비스(NHS)와 팔란티어의 3억3000만파운드(약 6688억원) 규모의 서비스 계약이 강도 높은 조사에 직면했고,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 시경과 팔란티어 간 5000만파운드 계약을 퇴짜놨다. 독일군은 군수계약에서 팔란티어를 배제하고 있고, 덴마크와 네덜란드 정부 관리들도 팔란티어와 결별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팔란티어는 또 스위스 연방정부 계약을 따내는 데도 실패했다. 스위스 육군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우려, 또 미 정부기관들이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로 팔란티어를 배제하는 등 각 당국이 계속해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거부하고 있다. 프랑스 DGSI의 결정에 앞서 독일 정보부도 지난달 팔란티어 대신 프랑스 찹스비전과 계약했다. 유럽 기술 주권 논의를 주도하는 곳은 프랑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그늘에서 벗어나 기술부터 방산에 이르기까지 자급해야 한다는 유럽 주권론의 선봉장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초 공무원 수백만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 팀스와 줌 대신 국산 화상회의 플랫폼인 비지오(Visio)로 갈아탈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위성 운용 업체 유텔샛(Eutelsat)이 지상 안테나 사업을 사모펀드 EQT에 매각하는 것도 막았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EU 위성부문을 흡수하거나, 경쟁에서 도태시킬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편 팔란티어는 불과 반년 전 DGSI와 다년 계약을 갱신했다면서 법적으로 남은 계약 기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원조가 자립으로"…G7서 LG직업훈련학교 언급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단순 원조를 넘어 수원국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전기, 전자,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우는 'LG직업훈련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전수가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가 개발협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해 개발협력의 성과는 투입된 재원의 규모뿐만 아니라 수원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변화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많은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코이카와 우리 기업이 함께 설립한 LG직업훈련학교에서 전기, 전자, ICT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움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술 전수를 통해 수원국의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으로 민간 투자와 기술 공유, 실질적 효과 제고를 제시했다. 우선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 원조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해 수원국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와 파트너국의 국내 재원이 함께 동원돼야 하며, 공적 재원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수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형 공공재'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이카가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농업, 에너지, 환경 분야의 현지 스타트업 12곳을 지원하고, 100만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바탕으로 5000만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원조가 투자로, 투자가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해 파트너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이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의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원국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AI 기술 발전의 결과물을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논의의 장을 마련한 의장국 프랑스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 구축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M7 시대에서 스페이스X·AI 더한 팹10 시대로"

[파이낸셜뉴스]   주식 시장이 이른바 '매그니피선트 7(M7)' 시대에서 이제는 프런티어 인공지능(AI)과 스페이스X를 더한 '팹(FAB)10'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16일(현지시간) 밴다 리서치의 분석 노트를 인용해 기존 M7에 오픈AI, 앤스로픽 등 프런티어 AI,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더한 팹10이 시장 흐름을 주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밴다는 "스페이스X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들의 반열에 올랐다"면서 "지난 수년을 M7이 주도했지만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은 이제 팹10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밴다는 팹10이 "M7에 스페이스X, 또 앞으로 상장될 오픈AI와 앤스로픽을 더한 것"이라면서 "이들 (10개) 기업은 향후 10년을 규정하게 될 AI와 기술의 미래를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테슬라, 메타플랫폼스 등 M7과, 여기에 스페이스X와 앤스로픽, 오픈AI를 더한 팹10이 이제 증시 주도권을 쥐게 된다는 말이다. 스페이스X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2조8180억달러를 기록해 아마존(2조6450억달러)을 제쳤다. MS의 2조9060억달러에 육박하며 시총 기준 5위로 올라섰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1조5200억달러) 시총 합계는 4조3380억달러로 애플의 4조4100억달러와 맞먹는다. 스페이스X의 IPO 흥행몰이 덕에 각각 지난 1일, 6일 IPO 신청서를 제출한 앤스로픽과 오픈AI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투자금 확보 과정에서 앤스로픽은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 오픈AI는 8520억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캐나다 총리와 G7 계기 양자회담…"우리 협력할 게 많아"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에 이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협력 확대를 강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카니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정말로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우리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서로 협력할 게 많으니까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적으로 할지 한번 논의해 보기로 하자"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이에 화답했다. 그는 "다시 이렇게 뵙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한국에서 만난 이후, 그 이후에 저희 양국 관계는 계속해서,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시켜 왔다"고 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캐나다 정부가 진행 중인 '캐나다초계잠수함사업'(CPSP)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진영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CPSP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여러 차례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 막판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이란 원유 수출"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간)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이란과 종전 합의에서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유가를 80달러 밑으로 떨어뜨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4.21달러5.06%) 급락한 배럴당 78.96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 이후 처음이다. 미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도 4.70달러(5.82%) 급락한 배럴당 76.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합의에 양측이 정식으로 서명하면 그 즉시 이란의 석유 수출 금지 조처가 해제된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양측이 전자 서명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오는 19일 '완전히 재개방'되고, 이란은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MOU 세부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위해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합의 세부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그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李대통령, 트럼프와 30초 대화…李 "北문제해결 주도해달라, 중동처럼"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영을 받으며 행사장에 들어섰고,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도 "I'm so happy"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환한 얼굴로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고, 이후 행사 참가국 정상들의 단체사진 촬영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사진을 찍기 전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고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는데, 트럼프가 얘기하고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연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해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을 포함한 G7 초청국이 참여하는 세션은 이날 확대회의 1세션, 둘째 날인 17일 오전 확대회의 2세션과 업무 오찬이다.  우선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혁명은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불구, 많은 개도국들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공적 재원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원조와 투자, 기술과 제도가 함께 움직이는 새로운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자 회담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비앙 로얄호텔에서 열린 메르츠 총리와 양자 회담에서 안부를 물으며 "우리 총리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갑다"면서 "독일과 대한민국은 많은 영역에서 서로 협력하고 또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국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총리님 의견도 많이 듣고 저희도 새로운 말씀도 좀 드리고, 어 다시 한국과 독일이 정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했다. 메르츠 총리도 이 대통령에 "시간 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 이번 G7 참석 차 프랑스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초청국들과의 대화인 것 같다. G7과 함께 토론을 하면서 핵심 의제를 나눌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양자 관계도 굉장히 좋다. 대한민국이 독일에서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지금까지 협력 또한 좋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제가 10월 말에 대한민국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때 또 한 번 뵐 수 있길 바라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회의에도 참석하셔서 좋은 말씀 나눠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만남을 언급하며 "그 이후 양국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다. (한-캐나다는)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화답했다. 이번 양자 회담에서 6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잠수함을 도입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진영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