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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철도공단, 베트남 후에시와 고속철도 기반의 한국형 TOD 개발 타진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철도공단 등 '코리아 원팀'이 베트남 후에시를 찾아 교통·도시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레일과 철도공단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후에시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해 호앙 하이 민 후에시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교통·도시 인프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북남고속철도 노선과 연계한 한국형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K-TOD) 모델 도입 가능성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대표단 측은 이 자리에서 TOD 구역의 토지 활용 메커니즘과 관리·운영 모델, 한국의 고속철도 연계 TOD 개발 경험을 소개했다. 또,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거점을 조성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토지 가치를 높이며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경험도 공유했다. 코레일은 후에시의 성장 잠재력과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개발을 지향하는 현지의 전략적 비전에 대해 "향후 후에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도시계획 연구 △교통 인프라 개발 △관리 노하우 전수 △고속철도·TOD 구역 개발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호앙 하이 민 상임부위원장은 '2045년 마스터플랜 및 2065년 비전'에 반영된 북남고속철도역 연계 TOD 개발 구역의 계획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북남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한 TOD 개발이 후에시에게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사회경제 발전을 견인할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 부위원장은 "해당 사업은 대규모 투자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새로운 개발 모델로,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 국제적 경험, 그리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후에시는 고속철도 연계 TOD 구역 개발을 위한 연구·조사·기획·인재 양성·경험 공유 측면에서 코레일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공동 검토해 나가며 대중교통 중심의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 모델을 실현하는 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후에시의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KB국민은행 인니 법인 "금리 급등시기 대환대출로 주택담보대출 시장 확대"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기준금리 상승 국면 속에서도 대환대출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앞세운 대환대출 상품이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행장은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이 기존주택 매입용 대출과 대환대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대환대출 상품은 일반 주택담보대출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해 주택금융 성장의 주요 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중앙은행(BI)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존 은행에서 변동금리 구간에 진입한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대환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은 유동성 상황과 조달 비용(COF), 시장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환대출 상품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추세다. 쿠나르디 행장은 "대환대출은 앞으로도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의 핵심 주택금융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금리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의 주요 성장 동력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미래에셋벤처투자, 인도 초고액자산관리사 '넥스엣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나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인도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회사 넥스엣지캐피털의 첫 기관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라운드를 주도하는 리드 투자자 역할을 맡게 돼 인도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약 2500만 달러(약 381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넥스엣지의 첫 기관투자 유치 라운드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다. 인도는 경제 성장과 함께 자산가 계층이 확대되면서 프라이빗 뱅킹 및 자산관리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넥스엣지는 2025년 3월 인도 자산관리사 '360 ONE'의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CEO를 지낸 아닐루드 타파리아가 설립했다. 회사는 현재 약 2300억 루피(약 3조 6708억 원)의 자산을 운용해 1200여 개 초고액자산가 가문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인도 법인은 현재 인도, 한국, 중국 시장에서 총 15억 달러(2조 2902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고, 다양한 성장 단계의 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인도 핀테크 기업 크레디트비와 투자 플랫폼 레이즈 등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현지 디지털 금융 및 자산관리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미래에셋의 인도 금융시장 투자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자산관리 산업 내에서 글로벌 투자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인도, K9 바즈라 자주포 300문 추가 도입.. 총 사업비 3조6000억원 규모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가 K9 바즈라 자주포 300문 이상을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비 규모만 2300억 루피(약 3조6000억원) 규모다. 11일 현지 국방소식통 등에 따르면 인도 육군은 포병전력 현대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계획안을 국방조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승인되면 인도의 대형 방산기업인 라르센 앤드 투브로가 계약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K9 바즈라-T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현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무기 체계다. 인도가 이번 추가 도입 계획안을 확정하면 인도가 발주한 K9 바즈라 자주포는 총 500문을 넘어서게 된다. 인도 군 당국은 파키스탄 접경 지역과 중국과의 실질 통제선 일대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 K9 자주포를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인도군의 작전 경험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정밀 타격 능력을 강조한 '신두르' 작전 이후 기동성과 생존력이 높은 포병 전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K9 바즈라-T는 155mm 52구경장 궤도형 자주포로, 40km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사격 직후 신속하게 위치를 변경하는 이른바 '슈트 앤 스쿠트' 능력을 갖춰 적의 대포병 사격에 대한 생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강력한 화력과 장갑 방호력, 우수한 기동성을 바탕으로 사막 지형은 물론 고산지대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인도는 2017년 약 450억 루피(7209억 원) 규모로 K9 바즈라 100문을 처음 도입했다. 인도군은 예정보다 앞선 2021년에 모든 인수를 완료했다. 해당 장비들은 현재 주로 서부 사막 지역에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이어 2023년 12월 인도 정부는 760억 루피(약 1조 2182억 원) 규모의 두 번째 계약을 승인해 추가로 100문을 발주했다. 최근에는 중국 국경과 맞닿은 라다크 지역에서 혹한기 개량형에 대한 시험 운용이 진행됐고, 극한 고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K9 바즈라-T는 상당 수준의 현지 부품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제조되고 있어 인도 방산업 육성의 대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 주변국들이 군 현대화에 적극 투자하는 상황에서 K9 자주포를 추가 도입하면 인도군의 포병 전력과 억제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한국의 K9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하노이 MRB, 공사 차질 빚는 도시철도 3호선 사업자에 "근거 자료 내라"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하노이 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가 오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일부 지하공사 구간에서 공사 차질에 따른 계약 변경 논란을 빚고 있는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사업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MRB는 전날 하노이시 도시철도 3호선 뇬-하노이역 구간 사업의 CP06 패키지 추진 현황을 공개하고 사업 당사자에게 관련 서류와 근거자료 등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노선은 프랑스 알스톰·콜라스 레일·탈레스 컨소시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철도 시스템 설계·설치 공사로 차량, 차량기지 설비, 중앙관제시스템(CC/SCADA), 신호, 통신 및 전력공급 등을 포함한 사업 전체를 진행하고 있다. MRB에 따르면 현재 사업은 전체 계약 금액의 92%에 해당하는 공정을 완료됐으며 남은 공정은 주로 지하 구간으로 전체 계약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노이시 건설국의 검토 결과에 따르면 현재 도시철도 3호선 연장 구간 조성 사업은 기본 협약을 포함해 주로 지하 구간 공사와 관련된 계약 변경 제안서를 두고 여전히 일부 사안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B는 분쟁 해결을 위해 별도의 법률 자문기관까지 선임하고 이달 내 문제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처리 결과나 구체적인 공정에 대한 세부 보고는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MRB에 CP06 패키지와 관련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것을 수차례 지시한 바 있으며 사업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상세히 보고할 것을 요구해 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홍지선 국토부 2차관, 하노이시 부인민위원장 면담 "하노이 시 도시철도에 큰 관심"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하노이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도시철도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이 쯔엉 비엣 중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도시철도 등 교통 인프라 개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10일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청사를 방문해 쯔엉 비엣 중 부인민위원장과 실무 면담을 가졌다. 홍 차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양국 정상급 교류를 계기로 한·베트남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인프라 개발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협력 문서들이 체결됐다"고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도시철도 개발 및 철도 산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또 하노이시의 대중교통 개발 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뇬-하노이역 구간) 건설에 참여해 역량을 증명한 만큼 향후 추진될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하노이시와 동행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차관은 "한국 측이 북남고속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를 포함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국제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발휘하는 한편,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를 촉진해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쯔엉 비엣 중 부위원장은 하노이 시가 장기 개발 방향에 맞춰 핵심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교통 인프라, 도시 개발, 고숙련 인재 양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지식 기반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인재 양성·기술 이전·관리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중 부위원장은 하노이 시 철도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한국 측의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하노이시가 현대적인 철도 교통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노이시는 총연장 약 979km 규모의 18개 도시철도 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 중인 구간은 21.5km(전체 계획의 약 2.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현재 베트남 건설부가 도시철도 관련 기술 표준·규격을 정비 중이며 이 표준들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시스템과 유사해 향후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도시철도 노선의 투자 준비·공동 연구 가능성과 관련해 중 부위원장은 한국과 하노이시의 전문 기관들이 조속히 실무 회의를 개최해 협력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체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민관협력사업(PPP), 직접 투자, 한국 기업의 EPC(설계·조달·시공) 총괄사업자 참여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투자 협력 모델을 통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기고] 베트남 농산물 판매의 역설

베트남내 여러 농업협동조합은 미국·일본·유럽 등 기준이 까다로운 선진국 시장에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선진국 수출 기준을 충족한 이러한 농산물이 베트남 내수시장에서는 판매가 부진하다. 람동성에서 용과를 생산하는 호아레 농업협동조합은 생산된 용과가 베트남 유기농 기준(VietGAP)을 충족해 생산량의 80% 이상을 중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베트남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용과는 수출용만큼 인기가 높지 않다. 즉, 생산한 농산물이 세계 여러 시장의 수출 기준을 충족한다면 국내 소비도 더 수월해야 하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가격인데, 가격은 베트남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동탑성 호아록 모래망고 협동조합에 따르면, 호아록 모래망고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kg당 약 7만₫으로, 태국·인도·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망고보다 ㎏당 약 2만동 비싸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을 내리기 전에 비싼 가격이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된다. 즉, 여러 농업협동조합들이 수출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상승된 생산 비용으로 인해 판매 가격이 높아지면서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역설은 수출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껍질이 검게 변한 잘 익은 바나나를 선호하는데, 이는 잘 익은 바나나가 더 달콤하고 향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 소비자들은 껍질이 단단한 덜 익은 바나나를 더 선호하는데, 이는 덜 익은 바나나가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고 신선하고 안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용 자몽과 오렌지는 신선해야 하지만, 베트남 소비자들은 약간 시든 자몽과 오렌지를 선호한다. 셋번째 이유는 수출은 주로 기술 표준 충족에 초점을 맞추면 되지만, 국내 판매는 소비자의 인식과 구매 습관이 더 우선하기 때문이다. 해외 고객들은 원산지·균일성· 포장 규격 등 일반적으로 명확한 기준 체계에 따라 농산물을 구매한다. 즉, 그들은 단순히 농산물을 사는 것이 아니라 품질 시스템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 소비자들은 해당 농산물이 선진국의 수출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포장이 매력적이지 않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약하거나 차별성이 부족하다면 선택하지 않는다. 또한, 다양한 농산물이 전통시장·온라인·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쉽게 찾을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고 품질은 전혀 떨어지지 않음에도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 베트남 농업협동조합은 농산물 생산 뿐만 아니라 브랜딩·유통체계 강화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품질은 단순히 필요조건일 뿐이고, 이제는 소비자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모비스 공장 화재로 생산차질 현대차 인도법인, 오는 22일 돼야 모든 생산라인 정상화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핵심 부품 공급업체인 모비스 인도 공장의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이 돼야 생산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회복하고, 22일에는 모든 생산라인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내부 전망이 나왔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 법인은 최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와 봄베이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지난 6월 1일 발생한 모비스 인도법인 화재로 인해 일부 부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으며, 이에 따라 첸나이 1공장의 생산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은 푸네 공장과 첸나이 2공장은 이번 사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현재 정상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차질은 첸나이 1공장에 국한된 상황으로, 해당 공장은 오는 6월 15일까지(현지 시간) 생산 속도를 상당 부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생산 라인의 완전 정상화 시점은 6월 22일로 예상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급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공급처를 통한 부품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고, 화재가 생산 및 운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시적인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6월 판매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국 딜러망에 충분한 차량 재고가 확보돼 있어 소비자 인도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발생한 생산 손실 역시 현재 분기 내에 모두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신속한 공급망 대응과 충분한 재고 확보를 통해 단기적인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도 시장이 현대차의 핵심 해외 시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회사가 조기에 생산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상습침수 시달리던 하노이 싹 달라졌다.. 긴급 배수시스템 가동 후 침수 사라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하노이시가 폭우에 따른 도심 상습침수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도입한 방재 연계 배수 시스템이 가동 초기부터 확실한 침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 농업·기술인프라 건설사업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최근 시범 운영 결과 일부 긴급 침수 방지 사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하노이 시내 전역에는 시간당 150~25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몰아쳤다. 그러나 과거 폭우 때마다 상습 침수가 발생했던 보찌꽁 도로, 응우옌딘뜨 도로, 미딘 지역, 레스코 신도시 일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노이시 상하수도인프라 관리과 관계자는 "하노이시 건설국 산하 기술인프라관리센터 및 하노이 배수공사와 협력해 시의 긴급명령에 따라 구축된 시설들을 기존 배수망과 연계 운영하고 있으며 시가 마련한 배수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폭우가 시작되자마자 푸도·동봉 유수지와 투이프엉 간선 배수로 등 주요 배수 인프라를 긴급 명령에 따라 즉각 가동했다"며 "선제적 배수 대책과 병행한 결과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동안 눈에 띄는 침수 지역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하노이시는 총사업비 약 5조6000억동(약 3275억원) 규모의 긴급 공공투자사업 10건을 추진하며 주요 침수 취약지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은 우기와 태풍철에 대비해 저류지와 지하 저류시설을 신설하는 등 배수 능력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노이 기술인프라관리센터 관계자는 "6개의 조절저수지와 13개의 긴급 저류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약 86만㎥의 추가 저수 용량이 확보돼 도심 지역 전체 물 저장 능력이 약 100만㎥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배수펌프장 설치를 통해 우기 배수 효율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한국 프리미엄 제품 너무 좋아요" VIPREMIUM 2026, 베트남 호찌민서 열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베트남 프리미엄 제품 소싱 국제 전시회(VIPREMIUM 2026)'가 이달 초 호찌민에서 열려 한국 및 글로벌 프리미엄 소비재를 선보이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VIPREMIUM 2026이 지난 4~7일 나흘간 호찌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돼 2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뷰티·패션, 식품·음료, 리빙·인테리어, 기프트, 라이프스타일 굿즈, 프리미엄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소개됐다. 전시회를 주최한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한국 및 글로벌 우수 브랜드들을 베트남 현지는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의 유력 바이어, 유통업체, 수입업체, 소매업체, 전자상거래 기업, 비즈니스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 실용성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프리미엄 소비 경향이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행사는 참여 기업들에게 베트남 시장을 파악하고 유통망을 확대하며 잠재 고객층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1대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였다. 참가 기업들은 이를 통해 바이어 및 잠재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베트남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모색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주최 측은 참가 기업들의 브랜딩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지 언론 홍보, 제품 촬영, 전문 비즈니스 세미나, 무대 이벤트 등 입체적인 마케팅 지원도 제공했다. VIPREMIUM 2026은 일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한국문화 체험존에서는 한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달고나 게임, 딱지치기, 제기차기, 오재미 던지기 등 한국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베트남은 화장품과 식품을 비롯한 한국 소비재의 핵심 시장"이라며 "14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VIPREMIUM이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 베트남 시장을 연결하는 효과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 역시 "베트남 소비 트렌드가 점차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코엑스는 앞으로도 VIPREMIUM을 지속 발전시켜 기업들의 유통 네트워크 확대와 소비자 접점 강화,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6 아세안 미래 포럼 개막…"2045 아세안 공동체 비전 실현하자"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아세안 회원국 정상들이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역내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발전을 아세안 공동체 구축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노이시에서 '공동의 미래 형성: 평화·번영·인간 중심'을 주제로 한 '2026 아세안 미래 포럼'이 아세안 회원국 및 파트너국의 고위급 인사와 외교장관, 국제기구·연구기관·기업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번 개막식에는 레 민 흥 베트남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카이 랄라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 등 역내 핵심 국가 정상들이 대거 집결했다. 흥 베트남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아세안은 글로벌 경제·기술·권력 구조가 완전히 재편되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평하가며 "향후 수십 년은 인공지능(AI)·데이터·녹색 전환에 의해 세계가 깊게 요동칠 것이며 이는 아세안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은 단순히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는 수동적 수용자에 그치지 말고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선도하고 형성하는 적극적인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흥 총리는 '2045 아세안 공동체 비전'를 실현하기 위한 3대 전략적 방향성을 공식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국제 규범·협력체계 구축 과정에서 아세안의 발언권을 높이고 국제법에 기반해 갈등을 해결하는 역할 강화 △역내 고유의 기술·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혁신·디지털 경제·우수 인재 투자 확대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진정한 인간 중심의 공동체 구현 등이다. 이어진 세션에서 각국 정상들은 아세안의 결속 강화를 위한 해법을 쏟아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현재 지역이 직면한 안보·경제·발전 과제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고 호평하며 "역내 평화와 성장을 위협하는 도전 과제들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이에 맞는 전략적 발걸음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아세안 고유 원칙 고수 △AI 등 신기술에 대응한 자립 역량 강화 △역내 교통·에너지·물류 인프라의 전면적 연계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한 역내 협력 심화 등 4대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국제 환경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기 위해 아세안의 결속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모든 역내 협력 사업은 국민들의 실질적인 이익과 직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처음 아세안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한 카이 랄라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는 "기술 격차가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고 포용적인 도구로 쓰이도록 아세안이 주도적으로 통합 디지털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은 "개별 국가의 각자도생보다 공동의 집단 행동이 언제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회복 탄력성이야말로 아세안의 진정한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6 아세안 미래 포럼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전원회의를 비롯해 △격변하는 세계 속의 결속과 자치 △아세안 주도의 분쟁 예방 이니셔티브 △아세안 내 AI 기술 활용 △새로운 전략적 환경의 시사점 △역내 핀테크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전문 분야별 심층 토론을 이어간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LG전자 인니법인, 사용자 음성 인식 'OLED 에보 AI' 스마트 TV 공개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 9일 족자카르타 텐트렘 호텔에서 2026년형 프리미엄 TV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OLED evo AI를 중심으로 한 이번 신제품은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과 강화된 보안 시스템, 향상된 화질·음질을 통해 차세대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상철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최신 TV 라인업의 AI 기술은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개인화 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인도네시아어 AI 음성 명령 기능은 다양한 지역 억양과 일상 대화를 이해할 수 있으며, AI 보이스 ID 기능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프로필과 선호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LG는 보안 강화를 위해 사용자 인증, 데이터 암호화,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포함한 7단계 디지털 보안 솔루션인 'LG 실드'를 탑재했다. 또한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필름메이커 모드 등 최신 영상·음향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OLED 제품군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OLED evo AI G6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향상된 밝기와 색 재현력,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엔비디아 지싱크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호환 기능을 갖췄다. 또한 42~83인치 크기로 출시되는 OLED evo AI C6도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LG는 초소형 LE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신제품 MRGB evo AI를 공개했다. Mini RGB와 Micro RGB 시리즈를 포함한 해당 제품군은 보다 정교한 색상과 명암 표현이 가능하며, LG TV 라인업 가운데 최대 크기인 100인치모델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Mini LED 기반의 QNED evo AI와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Nano UHD 시리즈를 선보이며AI TV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하 법인장은 "이번 신제품 라인업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원하는 프리미엄 소비자부터 AI TV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까지 폭넓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LG의 기술 혁신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인도네시아 정부, 2027년 경제성장률 목표 5.8~6.5%로 설정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정부가 2027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5.8~6.5%로 설정했다. 이는 2027년도 거시경제 프레임워크 및 재정정책 기본방향(KEM-PPKF)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재정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재무부 장관은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는 보조금 연료와 식품 가격 안정을 유지하고 에너지 및 쌀 공급을 보장하는 한편,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데와 장관은 이어 "재정지출 효율성을 높이고 천연자원 기반 세수를 확대하며 예산 집행을 가속화해 국민 구매력을 유지하고 경제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7년 거시경제 전제치로 물가상승률 1.5~3.5%, 10년 만기 국채금리 6.5~7.3%, 환율 달러당 1만6800~1만7500루피아(약 1420~1480원)를 제시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산 원유 가격(ICP)은 배럴당 70~95달러, 원유 생산량은 하루60만2000~61만5000배럴, 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93만4000~97만7000배럴(원유 환산 기준)을 목표로 설정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2027년 빈곤율을 6~6.5%로 낮추고 극빈층 비율을 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업률을 4.3~4.87% 수준으로 관리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국민 복지와 소득 수준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베트남 정치국 "정부 정원 5~10% 추가 감축..2031년까지 성과 따져 퇴출"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정치체제 전반의 정원을 추가로 5~10% 감축한다. 정치국은 또 자체 성과 평가에 따라 채용과 퇴출이 함께 이뤄지는 '인·아웃' 인사제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치국은 최근 2027~2031년 단계의 공공부문 인력 감축 방안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정치국은 각 기관과 지방정부가 권한 이양,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활용, 행정절차 개혁, 행정 운영방식 혁신 등에 대한 계획과 이행 책임을 토대로 정원을 약 5~10%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정원 감축은 조직 내부 구조 개편과 공공기관 정비, 부기관장 및 관리직 축소 등과 연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치국은 특히 읍·면·동 및 특별행정구 단위를 포함한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금체계 개편 및 근로시간 단축 로드맵과 연계해 공공부문 생산성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또 중앙정부부터 성·시, 기초지방정부까지 연계되는 국가 통합 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 및 자체 수입 재원으로 급여를 받는 인력에 대한 국가 인사 데이터베이스가 포함된다. 정치국은 인력 활용 효율이 낮은 기관의 정원을 인력이 부족하거나 업무 과중 현상을 겪는 기관으로 재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정원 관리 방식도 단순 인원수 중심에서 업무 성과와 직무 수행 능력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구체적인 성과지표에 따라 정기 평가를 받게 된다. 업무 수행 기준에 미달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인력은 조직에서 퇴출하고, 이를 통해 보다 유능한 인재를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국은 또한 공무원 직무를 공공기관 종사자가 대신 수행하는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직급 전환과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도록 했다. 2026년 배정 정원을 초과한 기관은 올해 안에 정리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인구 밀도가 높고 행정 수요가 폭발적인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에 대해서는 도시 규모와 발전 수요를 고려한 별도의 정원 관리 특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정원 배정은 디지털 전환과 과학기술 활용, 행정개혁 성과와 연계된다. 이에 따라 디지털화·자동화·민간 위탁이 가능한 단순 행정 업무는 과감히 축소하는 반면, 과학기술·디지털 전환·디지털 경제 등 전략 분야에는 인력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정치국은 아울러 부처나 기관의 이해관계를 위한 정원 확대 요구와 조직 유지 관행을 차단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거나 생산성이 낮은 부서를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공공기관이 반드시 직접 수행할 필요가 없는 업무는 기업이나 사회단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경찰·군과 비상근 인력을 제외한 2022~2026년 정치체제 전체 정원은 약 223만 명 규모다. 이 가운데 공무원은 약 33만6300명, 공공기관 종사자는 약 168만 명이다. 정부 통계 기준 2025년 말 행정조직 개편과 성·시 및 기초행정구역 통합 이후 약 14만5000명의 공무원·공공기관 종사자가 감축됐으며 이에 따라 연간 약 39조동(약 2조2800억원)의 경상지출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베트남 첫 원전 연말 착공 미뤄지나

【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베트남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인 닌투언 1·2호기 원전 프로젝트가 올 연말 착공을 앞두고 부지 정리·보상 단계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인호아성 정부는 전날 닌투언 1·2호기 원전 프로젝트 보상·지원·이주대책 및 부지 정리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닌투언 1호기 프로젝트의 토지 소유권 확인 작업은 95.1%, 보상계획 수립은 76.2%의 진척률을 기록했으나 보상안 심사·승인과 토지 수용 절차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체 사업부지 가운데 실제 인도된 면적은 약 21%에 그쳤으며 보상비 예산 집행률 역시 계획 대비 44% 수준으로 절반을 밑돌고 있다. 반면 닌투언 2호기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보상안 수립률은 95.2%, 보상 승인·지급률은 72.7%에 달하며 예산 집행률도 계획 대비 75.2%를 넘어섰다. 카인호아성 자원환경국은 1호기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 행정 서류 간의 심각한 불일치를 꼽았다. 부지 지정 계획서와 지적 측량 자료, 세부 사업계획서 간 사업 범위와 면적 정보가 서로 상이해 토지 경계와 보상 범위를 확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약 216ha 규모의 19개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관련 법규 위반 의혹이 제기돼 수사기관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역시 사업 추진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닌투언 2호기 프로젝트의 경우도 진척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지방 정부는 이주단지와 공동묘지, 주민 이전 지원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 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vuutt@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