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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핵심으로"...10살 맞은 LG전자의 '비밀병기'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LG전자 전장(VS)본부의 미래로 여겨졌던 베트남 R&D조직은 이제 어엿한 핵심 사업을 떠받치는 중심축으로 성장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다음 10년도 지금처럼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17일 베트남 하노이와 다낭에서 동시에 열린 베트남 R&D 조직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상용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 연구소장(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하노이 R&D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LG전자 베트남 판매법인 산하 R&D센터로 출범한 베트남 R&D 조직은 당시 30명 규모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하며 LG전자의 대표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허브로 자리 잡았다. 2023년 별도 법인으로 전환된 이후 현재는 하노이 약 850명, 다낭 약 400명 등 총 1250여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디지털 계기판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이 주력 분야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우수 직원 표창, 인공지능(AI) 관련 발표 등이 이어졌다. 재직 10년 차 직원부터 입사 한 달 차 신입사원까지 다양한 구성원들 '전문성', '다이내믹', '긍정', '열정' 등의 키워드로 LG전자 베트남 R&D를 표현하며 회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성윤 LG전자 베트남 R&D법인장(상무)은 "직원들의 역량은 이미 한국 본사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었다"며 "지난 10년 동안 단순 지원 조직에서 글로벌 사업을 함께 이끄는 파트너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 베트남 R&D의 기술력은 그룹 내부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실시된 LG그룹 사내 인증 프로그램인 '코딩 전문가(Coding Expert)' 제도에서는 최종 합격자 25명 가운데 18명이 베트남 R&D 소속으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했다. 이는 LG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베트남 R&D 법인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유럽, 북미 연구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완성차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발 체계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R&D 조직은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위한 다양한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현대차, 인니 자동차 수출브랜드 톱10 중 4위.. 5월에만 4만7560대 실적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 수출이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전체 완성차 수출 브랜드 순위 4위에 오르며 비일본 브랜드 가운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인도네시아산 완성차(CBU) 수출 4만7560대를 기록해 올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가이킨도)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완성차 수출은 20만7222대에 달했다. 일본 브랜드들이 여전히 수출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비일본 브랜드 가운데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동안 총 1만8525대를 수출해 인도네시아 전체 완성차 수출의 8.9%를 차지했다. 이는 토요타(6만8113대), 다이하쓰(5만5023대), 미쓰비시모터스(4만7522대)에 이어 전체 브랜드 순위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뒤를 이어 스즈키 8843대(4.3%), 혼다 6188대(3.0%), 이스즈 2256대, 우링 600대, 히노 152대를 기록했다.  CKD(반조립제품) 수출에서도 현대차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올해 1~5월 CKD 수출은 5550대로 전체 시장의 17.1%를 차지하며 미쓰비시모터스(2만1714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현대차 역시 현지 생산 및 수출 역량을 바탕으로 아세안은 물론 중동과 중남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SK이노 등 관심갖던 베트남 응이선 LNG 프로젝트, 신규 투자자 등장에 이목 집중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투자자들의 입찰 외면으로 잇딴 유찰 사태를 빚어온 베트남의 응이선 LNG 발전소 프로젝트가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응이선 LNG 발전소는 총사업비 약 23억달러(약 3조4835억원) 규모에 달하는 베트남의 핵심 국책 에너지 사업이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중남그룹은 지난 15일 타인화성 정부에 응이선 LNG 발전소 프로젝트 관련 조사·연구 결과를 통해 응이선 경제구역 내 쭈옷쭈산 일대를 발전소 건설 부지로 최종 제안했다. 앞서 이 프로젝트는 △SK이노베이션 △한국남부발전·한국가스공사·대우건설·안팟 무역건설투자 컨소시엄 △베트남 PV파워·T&T 컨소시엄 △일본 제라 △태국 걸프에너지 등 국내외 기업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던 사업이다. 그러나 2024년 3월 투자방침 승인을 받은 이후 2024년 7월, 2025년 4월, 2026년 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입찰이 진행됐지만 응찰자가 단 한곳도 없어 번번이 유찰 사태를 빚어왔다. 응이선 LNG 발전소는 △1500㎿ 규모의 LNG 가스발전소 △연간 300만~360만t 규모의 LNG 수입 터미널 및 저장시설 △관련 인프라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새롭게 등장한 중남그룹은 현재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민간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하나로 다수의 대형 태양광·풍력·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재무제표에 따르면 중남그룹 에너지 생태계 소속 계열사들은 안정적인 발전사업 수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채 구조조정과 자금 조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5000명이 함께 뛰며 갤럭시로 연결" 삼성 베트남, AI 기반 헬스케어 캠페인 전개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전자 베트남은 AI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주도적인 건강 관리 습관을 촉진하기 위한 '한 걸음씩, 끊임없는 전진' 캠페인을 전개한다. 17일 삼성 베트남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6일 베트남 보건부와 공동으로 '한 걸음씩, 끊임없는 전진' 캠페인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캠페인은 건강한 삶의 가치를 확산하고 개인화 AI 기술을 활용해 현지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삼성 베트남이 주최하고 베트남 보건부 산하 중앙 건강증진·교육미디어센터와 현지 유력 매체 VN익스프레스가 후원하는 '갤럭시 런' 대중 마라톤 대회다. 본 대회는 오는 21일 호찌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약 5000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삼성 베트남은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매주 주말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러닝 커뮤니티인 '갤럭시 러닝 클럽'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 내 '투게더' 및 '운동' 기능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고, 공동의 건강 목표를 함께 달성하며 지속 가능한 체력 단련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신체활동 프로그램 외에도 이번 캠페인은 일련의 전문 세미나를 통해 교육 및 인식 제고 활동에도 중점을 둔다. 특히 각 성·시의 질병통제센터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세미나에서는 지역사회 건강 관리에 있어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기기의 도입·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동시에 대학생들을 위한 전용 포럼도 개최되어 주요 생체 지표에 관한 지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젊은 층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맞춤형 건강 관리 로드맵을 구축하고, 라이프스타일 개선 과정에서 노력과 실제 결과 사이의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이러한 지역사회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갤럭시 S26 시리즈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8 시리즈 등으로 구성된 기술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 기기들은 갤럭시 AI를 통해 연결되며 개인화된 건강 지표를 제공해 사용자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활력 지수, 심혈관 건강 점수, 항산화 지수 등의 기능은 수면 상태·신체 활동·스트레스 지수 등을 모니터링하여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운동 계획 및 영양 식단 관리를 지원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좀비 블록버스터 '군체' 인니서 2026년 외화 최초 100만 관객 돌파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연상호 감독의 신작 좀비 블록버스터 '군체'가 인도네시아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026년 개봉 외화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칸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현지 개봉 1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영화의 글로벌 흥행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 영화관 집계 플랫폼 시네포인트에 따르면 '군체'는 인도네시아 개봉 13일 만에 누적 관객 102만741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군체'는 2026년 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에서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가 됐으며, '리 크로닌의 미이라'(74만5000명), '호퍼스'(71만7000명)를 크게 앞질렀다. 한국에서도 흥행세가 이어지고 있다. '군체'는 개봉 3주 차에 누적 관객 524만 명을 돌파했다. 제작진은 이를 기념해 오는 19일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특별 GV(관객과의 대화)를 개최하며, 연상호 감독과 배우 구교환, 이옥섭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행'과 '반도'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인 '군체'는 국제 학술대회 도중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건물 전체가 봉쇄되고, 생존자들이 좀비 떼와 맞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지현, 지창욱, 구교환, 고수, 신현빈, 김신록 등 화려한 캐스팅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가운데, 특히 극한의 생존 상황에서 펼쳐지는 스릴과 아드레날린 넘치는 좀비 서사는 인도네시아 관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요소에 힘입어 '군체'는 한국을 넘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올여름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최악 경제난' 미얀마… 중동 사태에 물가 25% 급등

【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이 25%에 육박하면서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1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미얀마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가 취약해진 가운데 최근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얀마는 연료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세계은행은 2026~202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에서 2%로 하향 조정하며 "경제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빈곤 문제도 악화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의 빈곤율은 29.9%로 쿠데타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한강 르네상스' 벤치마킹… 하노이 대개조 프로젝트 가속

【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 "베트남 하노이시 관계자들은 서울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한강 르네상스나 강남 개발 모델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근무하는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또럼 2기 체제 들어 인프라 개발 관련 인·허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서울 개발 모델 벤치마킹도 더욱 활발해지면서 향후 한·베 양국 간 도시개발 협력 분야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천년 고도(古都)에서 인구 2000만명 규모의 다중심 메가시티로 탈바꿈하기 위한 초대형 도시 개조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홍강을 중심축으로 도시 공간 구조를 전면 재편하고 향후 20년간 도심 주민 86만명을 단계적으로 외곽으로 이주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도 대규모 개발 계획이 발표됐지만 실행 단계에서 동력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트남 국회가 개정 수도법을 통과시키면서 하노이시에 토지 수용, 자체 재정 조달, 글로벌 투자 유치 인센티브 설계 등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특별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도시철도와 스마트시티, 수변 개발 사업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홍강 중심 도시 재편 16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지난달 13일 승인된 '하노이 수도 건설 및 발전 종합계획(100년 마스터플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오는 29일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투자유치대회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공개한다. 100년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기존 단일 도심 구조에서 벗어나 홍강을 중심으로 하는 '다층·다극·다중심' 도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노이시는 총면적 약 1만1000ha에 달하는 홍강 경관축을 생태·문화·관광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수를 막기 위해 강을 등지고 발전해 온 기존 도시 구조를 이제 도시 공간 속에 홍강을 위치시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9개 성장축을 중심으로 외곽 개발도 본격화한다. 기존 중심지인 바딘 정치·행정지구(134.5ha)와 호안끼엠 일대는 광장과 녹지를 확대하고 지하 공간 개발을 통해 보존하는 반면, 홍강 북부의 동아잉·자럼·메링 지역은 경제·국제서비스·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강남 개발과 한강 르네상스 모델을 결합해 서울의 여의도·영등포·강남과 같은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구 재배치도 추진된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2026~2045년 총 86만명 이상의 주민을 외곽 신도시와 신규 개발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1153km 메트로망 구축 하노이는 구도심의 인구 밀도를 낮추는 대신 환상도로 3호선 안쪽 지역을 블록 단위 재개발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체계로 전환한다. 주요 도시철도역 반경 500m 이내에는 초고층 복합개발을 허용해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도시 구조 개편의 핵심 인프라는 총 14개 노선, 연장 1153km 규모의 도시철도망이 담당한다. 하노이시는 2026~2035년 554억달러를 투입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1·2호선 등 주요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메트로망 구축이 하노이 부동산 시장을 '수평 확장'에서 '역세권 중심 고밀도 개발' 체계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세권 500m 이내 초고층 복합개발은 도심 주민 이주와 신규 성장 거점 형성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인당 GRDP 10만달러 목표하노이시는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향후 20년간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11%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노이시가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경제 규모는 2035년 2000억달러, 2045년 6400억달러, 2065년에는 1조9200억달러로 확대된다. 1인당 GRDP 역시 2030년 1만2000달러를 넘어 2065년 9만5000~10만달러 수준에 도달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관광과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야간경제 개발도 추진된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확정한 '2026~2030년 야간경제 개발계획'에 따르면 시는 2030년까지 68개의 핵심 야간경제 구역과 15~20개의 심야 운영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강 경관축에서는 롱비엔교와 홍강 모래톱을 연결하는 유람선 관광 사업과 야간 문화예술 공연, 미식 특화 거리 등이 추진된다. ■"이번엔 다르다" 추진력 강화 하노이 현지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과거 계획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정 수도법 시행으로 하노이시가 토지 수용과 투자 유치, 재정 운용 등에서 독자적 권한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천문학적인 사업비 조달과 대규모 주민 이주 과정에서 발생할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현지 관계자는 "또럼 2기 체제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실행력"이라며 "수도법이 발효된 만큼 이번 계획이 선언에 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철도와 스마트시티, TOD 개발 등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많은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june1112@fnnews.com

베트남, 한국·중국산 도금강판 반덤핑 관세 재심사 착수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산업무역부가 지난해 8월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 이후 한국·중국산 일부 도금강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 재심사에 착수했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무역구제청은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중국산 일부 도금강판 제품에 부과 중인 반덤핑 관세에 대한 재심사 요청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본 반덤핑 조치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은 현재 적용 중인 규제 조치에 대한 재심사 요청서를 제출할 권리를 갖게 된다. 제출 서류는 관련 규정에 따른 제반 정보와 증빙 자료를 완벽히 갖추어야 하며 신청서 접수 마감 기한은 오는 7월 14일까지다. 앞서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현지 제조업 보호를 위해 지난해 8월 14일 한국·중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도금강판 제품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확정된 최고 반덤핑 관세율은 한국산 제품이 15.67%, 중국산 제품이 37.13%였다. 이 반덤핑 조사는 호아센그룹·남김스틸·똔프엉남·똔동아·차이나스틸 앤 니폰스틸 베트남 등 현지 철강 제조 5개 사가 제출한 청원서를 바탕으로 개시됐다. 이들 기업은 한국·중국산 도금강판의 덤핑 수입으로 인해 베트남 현지 철강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베트남 당국의 최종 조사 결과 한국·중국산 제품의 덤핑 행위가 인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국 내 제조업이 상당한 실질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덤핑 수입과 현지 산업 피해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입증되어 관세 부과 조치로 이어진 바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이란 전쟁 여파에...미얀마 물가 상승률 25% 육박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이 25%에 육박하면서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1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미얀마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가 취약해진 가운데 최근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얀마는 연료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세계은행은 2026~202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에서 2%로 하향 조정하며 "경제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빈곤 문제도 악화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의 빈곤율은 29.9%로 쿠데타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양곤 시민들은 "식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생활고를 AFP에 호소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유가 불안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지만, 내전과 구조적 취약성이 지속되는 만큼 경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미사그룹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 구축 협력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현지 기업 미사그룹과 협력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15일 하노이에서 미사그룹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개인사업자·개인 고객의 금융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자금 조달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대출 신청, 심사, 대출 실행, 사후 고객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다. 롯데파이낸스는 미사그룹의 자금조달 연결 플랫폼인 '미사 랜딩'을 통해 미사의 회계 소프트웨어, 전자세금계산서 등 생태계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개인사업자·개인 고객은 담보 없이 최대 20억동(약 1억1509만원)까지 신용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초기 단계는 전면적인 디지털화 프로세스로 운영된다. 이렇게 되면 서류 심사 기간이 영업일 기준 약 1일로 대폭 단축되어 고객들이 운영 자금 확보 및 생산·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수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롯데파이낸스와 미사그룹은 단순 대출 서비스를 넘어 현금흐름 관리, 결제, 재무제표 작성 등을 지원하는 통합 핀테크·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대표는 협약식에서 "미사그룹과의 협력은 파트너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객 접점 채널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 중소기업들이 보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향후 양사는 협력 범위를 '미사 랜딩' 플랫폼 내 개인 고객군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자동차 구매 대출의 경우 연 6.9%부터의 금리를 제공하며 무담보 조건으로 최대 6억동(약 3452만원) 한도의 소비자금융 및 주택 수리·건축 자금 대출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샤이니 민호의 라이프스타일 어때요"..LG전자 베트남, 어나더 사이공서 체험공간 공개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LG전자 베트남은 호찌민시에 위치한 어나더 사이공에서 샤이니 민호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전자 베트남은 현지에서 전개 중인 "K-테크 선택,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2일 호찌민시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공간 어나더 사이공에서 샤이니 민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아파트 콘셉트의 주거 체험 공간 소개 행사를 개최했다. LG전자가 이번 체험 공간은 한국 특유의 이사 축하 문화인 '집들이' 정서에 착안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민호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생활 방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거실과 오픈형 주방은 LG 올레드 evo AI G6 TV와 LG 엑스붐 스테이지 501 스피커를 배치해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방에는 고강도 활동 후의 에너지 재충전을 돕는 LG 프렌치도어 인스타뷰 냉장고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의류를 스마트하게 관리해 주는 LG 워시타워와 LG 스타일러, 그리고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5K2K 모니터와 LG 엑스붐 스피커로 꾸며진 작업실은 개인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독립된 홈오피스 공간을 선사한다. 활기찬 일과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하는 침실은 LG 듀얼쿨 AI 에어컨과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펫을 배치해 최적의 수면 및 회복 환경을 조성하며 완벽한 삶의 밸런스를 제안한다. 송익환 LG전자 베트남 법인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어나더 사이공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을 넘어 첨단 기술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접점"이라며 "LG전자는 공감지능을 바탕으로 각 고객의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최적화된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어나더 사이공' 공간 공개를 통해 공감지능 AI 기술이 개인의 개성에 맞춰 일상적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현대적인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베트남 현지에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AI 통해 현지 직원과 직접 소통해요" 신한은행 외국인 고객 대상 AI 기반 번역서비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이 다국어 지원 솔루션인 'AI 번역 데스크' 서비스를 공식 도입해 외국인 고객들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은 지난 15일부터 지점 내에 'AI 번역 데스크'를 설치하고 외국인 고객을 맞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이 베트남에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다 편리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커뮤니티에 더욱 친근하고 현대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외국계 은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베트남은 최근들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을 찾을 때 금융 절차 및 은행 거래 과정에서의 언어 장벽이 큰 불편 요인 중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된 'AI 번역 데스크'를 통하면 외국인 고객들은 실시간 음성 인식과 번역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 베트남 직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총 38개 언어를 지원하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통해 음성을 텍스트로 즉각 변환해 줌으로써 고객과 은행 직원 간의 효율적인 정보 교환을 돕는다. 또한 음성 인식 후 고객이 직접 텍스트 내용을 수정할 수 있어 거래 과정에서 정보의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AI 번역 데스크'는 신한은행 베트남의 주요 6개 지점에서 운영 중이다. 하노이에서는 레타이또 지점과 팜훙 지점, 호찌민시에서는 본점 영업센터, 푸미흥 지점, 사이공 지점, 동사이공 지점 등 총 4개 지점에 도입됐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생활물가 급등하는데, 왜 포퓰리즘 정책만" 인니 대학생 시위 전국 확산 조짐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최근 휘발유 등 생활물가 급등에도 무상급식 등 포퓰리즘 정책을 펴고 있다며 정부에 항의하는 대학생 시위가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학생 단체와 총학생회(BEM) 등이 참여하는 대학생 시위가 지난 15일 자카르타를 비롯해 족자카르타, 메단, 반둥, 세마랑, 마카사르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무상급식 프로그램(MBG) 재검토, 경제 안정화, 경찰법 개정안 반대, 민간 영역의 군사화 중단 등을 촉구했다. 자카르타에서는 붕카르노대학교(UBK), 무함마디야 함카대학교(UHAMKA), 파라마디나대학교(SEMA), MH 탐린대학교 등 여러 대학 학생 단체가 시위에 참여해 국가 경제 상황과 공공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시위대는 대통령궁, 분다란 HI, 국회의사당(DPR RI), 메르데카 남부 거리를 행진했다. 경찰은 수천 명의 인력을 배치해 질서를 유지했다. 족자카르타에서는 이슬람인도네시아대학교(UII), 메단의 북수마트라대학교(USU) 학생들을 비롯해 반둥, 세마랑, 마카사르 지역의 학생 연합들이 참여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 많은 지역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지만 요구 사항은 대체로 일치했다. 학생들은 무상급식(MBG)과 적백마을협동조합 등 정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루피아 환율 안정과 경제 회복, 유가 및 생필품 가격 안정, 국가예산(APBN) 운영 개선, 교육 접근성 확대, 부패 척결과 정부 투명성 강화 등을 촉구했다. 또 경찰·안보 관련 법률 개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민간 영역에서의 군사주의 확산을 반대하고 시민 우위 원칙과 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요구했다. 학생 시위가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 차원을 넘어 전국적인 사회 이슈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경제 상황과 공공정책, 국가 운영 전반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과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애플 아이폰 인도 생산 제동 걸리나..공급망 핵심 인도 타타전자 환경오염 논란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애플의 아이폰 생산 다변화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인도 타타전자가 환경오염 논란에 휘말리며 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에 직면했다. 인도 타밀나두주 환경당국인 타밀나두 오염 통제 위원회는 최근 타타 전자가 운영하는 호수르 공장에서 배출된 폐수가 인근 농경지의 지하수와 우물을 오염시킨 것으로 판단했다. 당국은 이에 대한 소명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공장 폐쇄 및 전력 공급 중단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통보했다. 15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번에 환경오염 논란에 휘말리며 조사 대상에 오른 타타전자 공장은 타밀나두주 호수르에 위치한 아이폰 부품 생산시설이다. 타타전자는 현재 대만 폭스콘에 이어 남아시아 지역에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공급업체로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아이폰 후면 패널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인도의 전 세계 아이폰 생산 비중은 4년 전 6% 수준에서 2026년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애플의 생산 다변화 전략 속에서 인도가 핵심 제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공장 인근 농지 소유주들의 민원에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수개월 동안 공장에서 배출된 폐수가 농경지와 개방형 우물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환경당국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총 다섯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가 시설 내부의 빗물 저장 연못으로 유입된 뒤 넘쳐흘러 인접 농경지의 지하수와 우물을 오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 당국은 지난해 12월 이미 시정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타전자가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타타 전자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인 시험 기관을 통해 독립적인 환경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든 환경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환경당국의 질의에도 적시에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안은 최근 애플의 인도 공급망에서 잇따라 발생한 문제들의 연장선 상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타타전자의 호수르 공장과 2023년 페가트론 인도 공장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해 생산 차질이 빚어진 데 이어, 폭스콘은 인도 공장의 채용 과정에서 기혼 여성 지원자를 배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폭스콘은 모든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환경 규제 문제를 넘어 인도 제조업의 관리·감독 체계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애플이 인도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규제 당국과 타타 전자 간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인도네시아, 한국산 듀플렉스 판지에 반덤핑관세 5년간 부과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정부가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한국·말레이시아·대만산 듀플렉스 판지에 대해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의 덤핑 수입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오는 25일부터 2031년까지 향후 5년간 적용된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 재무부령 제40호(2026년)에 명시됐다. 인도네시아 반덤핑위원회는 조사 결과 한국·말레이시아·대만산 듀플렉스 판지 수입 과정에서 덤핑 행위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산업이 피해를 입은 사실과 덤핑 수입과 산업 피해 간 인과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덤핑관세 적용 대상은 ㎡당 중량 210~450g의 다층 구조 판지로, 표면은 흰색, 뒷면은 회색인 듀플렉스 판지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관세 품목번호 ex4810.32.90 및 ex4810.92.90에 해당하며, 기존 일반관세(MFN) 또는 국제무역협정에 따른 특혜관세와 별도로 반덤핑관세가 추가 부과된다. 반덤핑관세는 제품 단위당 부과율에 수입 물량과 환율을 반영해 산정된다. 또한 수입업체는 통관 신고 시 제품의 백색도 정보를포함한 품질분석증명서(CoA)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수입업체가 CoA를 제출하지 않거나 백색도 정보가 누락된 경우 세관 당국은 별도 검사를 실시해 제품 특성을 확인한 뒤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자유무역지대, 보세구역, 경제특구 등을 통해 반입되는 제품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적용되며, 불공정 무역 관행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