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현관으로 기후위기가 찾아왔다

우리집 현관으로 기후위기가 찾아왔다

삶의 터전을 잠식해가는 기후변화: 원인과 문제, 해결방안

기후변화란? 기후위기 원인

호수에서 풍덩 수영을 즐기고, 벌이 바쁘게 꿀을 채집하고, 무더위에 탐스러운 과실이 익고... 과거에는 자연스러웠던 일들이 근래에 들어서는 보기 드문 일이 되었습니다. 수영을 즐기기에 호수는 메말랐고 계절을 착각한 벌은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과실은 폭우와 태풍, 가뭄에 어찌할 바를 몰라 결국 시들고 말죠. 이 모든 일들이 기후변화 때문에 나타났다면 어떨까요. 지구가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평균 기온이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후변화는 기후 이상, 기후 위기를 불러옵니다. 지금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1℃ 높아졌습니다. 지난 7년은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과학자들은 2026년이 되면 지구의 평균 온도가 1.1~1.7℃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대비 1.5℃ 오르면 '티핑 포인트'에 다다릅니다. 티핑 포인트는 작은 변화로도 폭발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시점이나 계기입니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소방청 제공. @News1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소방청 제공. @News1



구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 2030년에는 한반의 약 5%가 잠깁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를 쓸고 간 폭우와 태풍 힌남노, 3년 째 끝나지 않는 전염병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관련 있다고 말합니다. 빈번해지고 거대해진 태풍,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 사막화, 작황 불황, 산불, 동물종 멸종, 질병 확산 등 끔찍한 상황들이 모두 기후변화와 연관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소리 없이, 모질고 잔혹하게 우리의 삶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기후변화 #기후이변 #지구온난화 #폭염 #태풍 #폭우 #코로나19원인

지구 대기를 오염시키는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온실가스로 지구 대기가 오염되며 나타납니다. 온실가스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해 온실효과를 유발합니다. 온실가스는 인간을 비롯한 생물이 생존하면서 불가역적으로 배출하기도 하지만 자동차 운행, 상품 제조, 냉난방 시스템 가동 등 문명이 발달하고 현대화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지구의 활동으로 자연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₆)입니다.

2019년 4월 영국 런던 교통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 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 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런던=AP 뉴시스 2019.04.08.
2019년 4월 영국 런던 교통국은 세계 최초로 '초저공해구역'을 설정하고, 이 구역에 들어오는 배기가스 배출 기준 미달 차량에 대해 1만 8000원에 달하는 '매연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런던=AP 뉴시스 2019.04.08.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는 육불화황

6가지의 온실가스 중 우리가 가장 많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무엇일까요? 이산화탄소입니다. 사람과 동물의 호흡, 방귀, 분뇨에서도 발생하며 전체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산업 공정에서 방출되는 육불화황입니다. 전체 배출량의 1%에 불과하지만 이산화탄소의 지구온난화지수가 1인 것에 비교하면 2만이 넘는 지구온난화지수를 나타냅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는 이산화탄소를 꼽습니다. 지구온난화 지수는 낮지만 호흡, 방귀 등 자연 발생하는 양을 조절하기 힘들고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도 생기는 등 발생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산업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군은 에너지 부문입니다. 에너지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중 87%를 차지합니다. 석탄 사용과 자원 개발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나라는 온실가스 또한 많이 배출합니다.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독일 풀하임에 있는 니더라우셈 석탄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고 있다. @풀하임 AP/DPA=연합뉴스 2022.06.21
지난 6월 20일(현지시간) 독일 풀하임에 있는 니더라우셈 석탄화력발전소의 냉각탑에서 수증기가 솟고 있다. @풀하임 AP/DPA=연합뉴스 2022.06.21


세계 온실가스 배출국 11위, 한국

한국 온실가스 배출량은 꾸준하게 늘었습니다. 1990년 2억 9210만 톤에서 2019년 7억 14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죠. 2017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이며 OECD 회원국 중에서는 5번째에 해당합니다.
#온실가스 #복사열 #이산화탄소 #지구온난화원인 #화력발전소 #온실가스배출량

기후변화 영향은 어디까지

지난 5월 한 달 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5.8mm로 평년 대비 5.6%에 그쳤습니다.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 역시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죠. 기후 변화로 기록적인 가뭄이 나타난 까닭입니다. 5월 전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3.9%에 그쳤습니다. 지난 6월 전라남도 완도에는 5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습니다. 완도군은 최근 5년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강수량이 약 500mm에 달했지만, 6월 16일에는 236mm로 평년 대비 5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완도군 주민들은 2일 급수, 8일 단수를 실시하는 등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 8월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가 메마른 모습. 보길도와 노화도는 2일 급수·8일 단수를 시행했다. @완도=뉴시스 2022.08.04
지난 8월 4일 오전 전남 완도군 보길면 부황제가 메마른 모습. 보길도와 노화도는 2일 급수·8일 단수를 시행했다. @완도=뉴시스 2022.08.04


유럽도 이상 기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독일에서는 강물이 말라 강바닥이 보이면 나타나는 '헝거스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헝거스톤에는 '나를 보면 울어라(Wenn du mich seihst dann weine)'라고 적혀있습니다. 스페인의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는 기원전 5000년 전에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스톤헨지가 발견되었습니다. 최대 높이가 1.8m에 달하는 거석이지만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수위가 낮아지면 드러나는 헝거 스톤에는 수위가 낮아진 년도가 새겨져있다.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로이터=뉴스1 ⓒNews1
수위가 낮아지면 드러나는 헝거 스톤에는 수위가 낮아진 년도가 새겨져있다.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이라고 불린다. ⓒ로이터=뉴스1 ⓒNews1
#이상기후 #가뭄 #폭염

지난 8월 서울에 쏟아진 폭우로 14명이 사망했고 6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아파트 옹벽 붕괴, 도로 침수, 하천 범람, 지반 균열,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8월 집중 호우는 이상 기후로 인한 것이며, 이상 기후는 온실가스 영향이라는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최명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예측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8월 8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사거리. @파이낸셜뉴스 2022.08.08
8월 8일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사거리. @파이낸셜뉴스 2022.08.08


9월 2일 CNN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을 통해 파키스탄 홍수로 생긴 둘레 100km가량의 호수를 공개했습니다. 파키스탄은 극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빙하가 있는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파키스탄의 빙하가 녹으면서 기후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측합니다. 홍수로 많은 사람이 집을 잃거나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축이 죽고 삶의 터전이 물에 잠겼습니다.

홍수로 물에 잠긴 파키스탄. @로이터=연합뉴스
홍수로 물에 잠긴 파키스탄. @로이터=연합뉴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투발루는 지구온난화로 섬이 곧 잠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민의 상당수는 이미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습니다. 신혼 여행지, 휴가지로 유명한 인도양의 섬 몰디브 역시 섬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투발루.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며 나라 전체가 잠길 위기에 처해있다.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9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 투발루.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며 나라 전체가 잠길 위기에 처해있다. @해양수산부 제공=연합뉴스
#폭우 #서울폭우 #폭우피해 #장마 #늦은장마

이번 여름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18일 빠르게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7월 2일에는 전국 178개 지역 가운데 164개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무더위를 동반한 여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포항공과대학교 민승기 교수팀은 지구 온도가 2℃ 오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중해, 미국 등 중위도 지역의 여름이 20~21일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9월에는 가을 6절기 중 3절기가 지났음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지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고온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미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지도에는 지구 서반구가 온통 검붉은색으로 뒤덮여있습니다. 이 지도는 7월 최고기온 분포를 나타낸 것으로, 검붉은색은 40℃도 이상을 의미합니다. 영국 역시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높은 온도인 40℃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기후과학자 프리데릭 오토 교수는 "수십 년 후에는 이 정도면 상당히 시원한 여름일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NASA에서 공개한 지구 서반구의 7월 한 달 간 기온 변화. @NASA GEOS
NASA에서 공개한 지구 서반구의 7월 한 달 간 기온 변화. @NASA GEOS



영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웨스트요크셔의 우드헤드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웨스트요크셔=AP/뉴시스
영국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웨스트요크셔의 우드헤드 저수지가 바닥을 보였다. @웨스트요크셔=AP/뉴시스

'만년설'. 언제나 녹지 않는 눈을 말합니다. 한여름에도 만년설로 뒤덮인 수려한 설경을 자랑하던 알프스산맥의 눈이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돌로미티산맥의 최고봉인 마르몰라다산에서는 빙하가 붕괴되 최소 7명의 등반객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4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폭염으로 산 정상의 기온이 10℃를 웃돌며 빙하 일부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폭염 #무더위 #열대야 #유럽폭염

앞으로 60년 후에는 미세먼지 속에서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기 정체 때문입니다. 대기 정체는 바람이 미약해 공기가 이동하거나 확산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람은 온도차로 발생하지만, 지구온난화로 고위도의 기온이 상승해 저위도와의 온도차가 줄어들면 바람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4년 사이 겨울~봄 대기 정체는 평균 26.2일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2021년에서 2040년 사이에는 2.3일 늘어날 예정입니다. 2081년에서 2100년 사이에는 15.3일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1년 12월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서울. @뉴시스 2021.12.28
2021년 12월 대기정체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서울. @뉴시스 2021.12.28
#미세먼지 #대기오염 #대기정체

지난해 10월 발표한 '건강과 기후변화에 대한 2021 랜싯 카운트다운 보고서: 건강한 미래를 위한 코드 레드'에 따르면 서늘한 고지대는 말라리아 등 열대성 전염병에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북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위장염, 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등장했습니다. 말라리아 전염에 적합한 기간이 39% 이상 늘어난 나라, 비콜레라 비브리오 박테리아 전염에 대한 적합도가 56%나 증가한 지역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2080년까지 세계 인구의 90%가 열대성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아르투로 카사데발 박사 등 연구팀 역시 기후 변화가 새로운 미생물의 열쇠를 열고 질병과 죽음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염병 #코로나19 #바이러스

지구온난화는 '제철' 식재료의 의미를 퇴색시킵니다. 지난 8월 제주농업기술원 서부기술센터는 가을철 온도가 상승한 것을 두고 마늘을 평년보다 10일 가량 늦게 파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늘 생육 한계 온도는 25℃이지만 지난해 9월 평균 최고 온도는 27℃로 생육 한계 온도를 훨씬 웃돌았습니다.

제주에서 고온으로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마늘. @뉴스1, 2022.08.30
제주에서 고온으로 잎마름 현상이 발생한 마늘. @뉴스1, 2022.08.30


그보다 심각한 상황도 있습니다. 식물의 수분을 도와 열매를 맺도록 돕는 꿀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겨울에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폐사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30~40%의 꿀벌이 사라졌습니다. 천적 활동과 과도한 살충제 사용도 꿀벌 폐사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상 기온으로 꿀벌이 원활하게 자라지 못하는 탓이 큽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꽃이 이른 시기에 개화하면 채집에 나선 꿀벌이 돌아오지 못하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꿀벌을 보호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식탁에는 많은 종류의 식재료가 사라지게 됩니다.
#흉년 #꿀벌폐사 #꿀벌실종 #꿀벌

기후변화 해결 방안

지구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는 '티핑포인트'를 막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3%를 감축해야 하고 2050년까지는 84%를 감축해야 합니다. 지난 4월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19년까지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400Gt이며 이 중 42%가 1990년부터 2019년까지 배출되었습니다. 북미 배출량이 23%로 가장 많고 한국, 중국 등이 있는 동아시아 배출량은 12%로 지역별 배출량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저배출 에너지 자원을 확산해야 하며, 에너지 절약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아야 합니다. 화석연료의 대표 수혜자로 꼽히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수소차를 더 많이 보급하고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걷는다면 지구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는 냉난방에도 사용됩니다. 여름철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에어컨을 가동하거나, 겨울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난방기를 가동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부추기는 것과 같습니다. 계절별 적정 온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무분별하게 사는 행동이 온실가스를 유발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생산과 소각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음식물 쓰레기 역시 음식이 썩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절제하고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입니다.
#기후변화대책 #탄소중립 #저탄소 #친환경 #온실가스저감대책

플로깅: 산책도 하고 쓰레기도 줍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플로깅(Plogging)입니다. 스웨덴어로 'Jogga:조깅하다'와 'Plocka upp:줍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합니다. 종합여행플랫폼 여기어때는 '쓰봉크럽'이라는 플로깅 모임을 결성해 '산청소'를 합니다. KB금융그룹은 플로깅 캠페인 'K-Bag'의 일환으로 '나는 플로퍼다(I AM A PLOFER)' 콘텐츠를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과 더불어 혹은 자체적으로 플로깅 캠페인을 벌이는 기업이나 지자체, 단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용기 내는 당신 칭찬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생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운동입니다. 버려지는 쓰레기 대신 대체 가능한 소품을 사용하거나, 쓰레기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일회용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을 구입할 때 일회용 용기 대신 다회용 용기를 내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샴푸 대신 용기가 필요 없는 샴푸바를 사용하는 등의 활동이 포함됩니다. 일회용 컵과 젓가락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 젓가락을 사용하는 등 제로웨이스트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너 뭐 돼?

버려진 물건을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도 지구를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현대백화점은 버려지는 현수막과 청바지, 가죽 등을 활용해 가방과 파우치 등 '업사이클링 굿즈'를 선보였습니다. '플라스틱 방앗간'은 선별 과정에서 누락되기 쉬워 재활용하기 어려운 병뚜껑을 모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죠. 부산 서구청은 불법 현수막을 수거, 에코백으로 제작해 주민과 나눌 예정입니다. 집에서도 도전해보세요. 원두 찌꺼기인 커피박은 천연 탈취제나 퇴비로 사용할 수 있고 낡은 양말에서 분리한 양말목은 뜨개질 재료로 쓸 수 있답니다.

양말목으로 만든 컵받침. @파이낸셜뉴스='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유튜브
양말목으로 만든 컵받침. @파이낸셜뉴스='지구를 사랑하는 장한 나' 유튜브
#친환경캠페인 #친환경 #플로깅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용기내캠페인 #재활용 #양말목뜨게질 #리사이클링 #샴푸바

기자 정보 카드

최신 뉴스

"내가 보이면 울어라"..최악 가뭄 유럽에 모습 드러낸 '헝거스톤'

"내가 보이면 울어라"..최악 가뭄 유럽에 모습 드러낸 '헝거스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위기에 처한 가운데, 유럽에서는 가뭄 시기에만 모습을 드러낸다는 '헝거스톤'이 목격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헝거스톤은 수위가 낮아졌음을 알려주는 문구를 새긴 돌이다.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최근 몇 주 간 독일에 위치한 라인강을 따라 헝거스톤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헝거스톤은 강물이 마르면 노출되는 것으로 '배고픔의 돌', '슬픔의 돌'로 불리며 극심한 가뭄과 기근을 예고하는 지표로 이용됐다. 가장 유명한 헝거스톤은 독일과 체코 사이를 흐르는 엘베강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헝거스톤에 새겨진 문구에는 '나를 보면 울어라'(Wenn du mich siehst dann weine)라고 적혀 있다. 다른 헝거스톤에도 흉작이나 식량부족, 물가 급등, 굶주림 등이 적혀 있다고 알려졌다. 가뭄이 발생한 주요년도를 파악할 수 있는 헝거스톤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기후 변화로 인해 스페인에 위치한 발데카나스 저수지에서는 기원전 5000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스톤헨지가 발견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높이가 1.8m에 달하는 거석 150여개가 원형을 이루고 있는 '과달페랄의 고인돌'로 알려졌다. 이 유적은 지난 1963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 체제에서 농촌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수지를 개발하면서 수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기념비 전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에 위치한 다뉴브 강에서는 탄약이 실린 채로 침몰한 독일 군함이 발견돼고, 로마 티베르 강에서는 네로 황제가 건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를 찾아냈다. 이와 같은 기후 변화에 안드레아 토레티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 연구원은 "아직 (기후변화) 상황이 진행 중이지만 최근 500년 기준 지난 2018년만큼 가뭄이 심한 경우는 없었는데, 올해는 더 심각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fn사설] 바닥 드러낸 저수지, 가뭄발 물가자극 우려

[fn사설] 바닥 드러낸 저수지, 가뭄발 물가자극 우려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5일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한달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5.8㎜를 기록해 평년 대비 5.6%에 불과했다.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도 평년의 50% 수준밖에 안됐다. 지난 주말 기준 전국 4개 시·군은 가뭄 심각 단계로 진입했다.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기록적인 겨울가뭄을 겪었고 그 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탓이다. 현충일 연휴 기간 강수 소식이 있지만 전국적 해갈이 쉽지 않을 것으로 기상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미 전국 주요 지역의 저수지도 바닥을 보이고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요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3.9%였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2017년(69.3%) 이후 가장 낮았다. 가뭄이 확산되면 농산물 가격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양파, 마늘, 감자 등 노지 밭작물 작황은 이미 심상치 않다. 밭작물, 채소 출하량이 확 줄면서 가격은 무섭게 오르는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양파 15㎏의 도매가격은 1만7840원으로 1년 전(9075원)과 비교하면 거의 두배까지 올랐다. 한달 전과 비교해도 40% 가까운 상승이다. 감자 값 오름세 역시 가파르다. 지난주 20㎏ 도매가가 3만8120원이었다. 1년 전 대비 57%나 오른 수치였다.우리 경제는 고물가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정부는 연일 물가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그런데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인 5.4%로 치솟았다. 6월 상승률은 6%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올해 물가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던 정부는 이를 수정해 4%대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4%대 전망은 11년 만이다. 그러면서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1%에서 2%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 중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적한 대로 물가는 강제로 끌어내리면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다. 정부의 관세 인하 등 물가대책은 그런 인식에서 나왔을 것이다. 가능하면 물가를 자극할 요인을 더 안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가뭄 피해로 물가가 위협받는 것은 미국 등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미국의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지정학 악재,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외에 미국 중서부 지역의 기록적인 가뭄 여파도 한몫했다. 가뭄은 농가에 큰 고통을 안기면서 국가경제 전체를 압박할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대체수원 개발 등 긴급대책을 당부한 이후 정부는 부처 합동 TF팀 가동, 관정개발, 하천굴착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피해지원과 수습은 신속히 이뤄져야 함이 마땅하다. 더불어 지금처럼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가뭄 재해는 중장기 근원대책으로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뭄을 잘 넘기는 차원을 넘어 항구적 대응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포항 마장지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가뭄으로 수질 악화

포항 마장지 물고기 수백마리 떼죽음…가뭄으로 수질 악화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수년간 공을 들여 되살려놓은 북구 우창동 마장지에서 붕어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마장지 곳곳에서 손바닥 크기의 붕어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떠다니는 것이 목격됐다. 죽은 물고기들은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 산책 나온 주민들은 "5월 중순부터 죽은 물고기가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했고, 가뭄이 계속된 이달 들어서는 숫자가 훨씬 늘어났다"고 말했다. 도심 속 연못인 마장지를 살리기 위해 포항시는 2016년부터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2020년 3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막았다. 이후 PH4까지 내려갔던 마장지의 수소이온농도가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수준인 PH6~7 으로 나아졌다.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차단한 이후인 2020년 7월부터는 작은 물고기의 모습이 보였고, 성인 팔뚝 크기의 잉어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다 최근들어 가뭄이 심해지면서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최근 물 속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수중모터로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를 설치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마장지로 유입되는 물이 없다. 빗물에 의존하는 천수답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이상 물고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가뭄에 강물 마르자..1억년 전 공룡 발자국이, 600년전 석불이 드러났다

가뭄에 강물 마르자..1억년 전 공룡 발자국이, 600년전 석불이 드러났다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의 한 계곡에서 가뭄으로 말라붙자 약 1억 1300만년 전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CNN 등 외신은 미국 텍사스 글렌로즈에 위치한 '공룡계곡 주립공원'을 관통하는 계곡 물이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면서 세계에서 가장 길게 이어진 것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공룡 발자국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주립공원 측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말라붙은 계곡 바닥에 큰 세 발가락이 선명하게 찍힌 공룡 발자국이 이어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발자국은 몸무게 7t, 키는 4.5m에 달하는 육식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Acrocanthosaurus)가 남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보다 훨씬 큰 '사우로포세이돈'(Sauroposeidon)이 남긴 것도 섞여 있다. 사우로포세이돈은 용각류 공룡 중 가장 큰 키를 가졌는데 키 18m에 몸무게는 44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댈러스 남서부에 있는 공룡계곡공원은 지금은 내륙이지만, 고대 공룡시대에는 바닷가 연안으로 공룡들은 진흙을 밟고 지나가며 발자국을 남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발자국들은 곧 있을 비 예보 소식에 다시 물에 잠기겠지만, 텍사스 공원·야생동물 관리국은 "비가 오면 계곡물에 (발자국이) 다시 잠기겠지만, 공룡계곡공원은 현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해서 1억 1300만년 전 공룡 발자국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가뭄이 이어지며 유적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최근 중국에서 가장 긴 강으로 알려진 양쯔강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면서 약 600년 전 청나라 시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상 3개가 드러났다. [email protected] 정경수 기자

사상 최악 홍수에..5000년 전 인더스문명 유적 무너졌다

사상 최악 홍수에..5000년 전 인더스문명 유적 무너졌다

[파이낸셜뉴스] 파키스탄에 닥친 사상 최악의 홍수로 5000년 된 세계 문화유산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AP 통신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강타한 몬순(열대 계절풍) 우기 호우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 고고 유적'이 심하게 파괴됐다고 전했다. 모헨조다로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꼽히는 고대 인더스 문명의 최대 도시 유적으로 약 5000년 전 청동기 시대에 설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교한 건물과 하수도 시설 등이 남아 있어 인더스 문명의 놀라운 기술력을 짐작할 수 있다. 모헨조다로는 1922년 다시 발견돼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개발됐다. 현재 파키스탄은 몬순 호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으며 모헨조다로가 위치한 남부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헨조다로 유적지 큐레이터인 아흐산 아바시는 "홍수가 모헨조다로를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지만 몬순 폭우로 인해 거의 5천년 전에 세워진 몇 개의 큰 벽이 무너졌다"며 "모헨조다로의 랜드마크인 사리탑은 온전한 상태지만 외벽 등은 폭우에 훼손됐다"고 말했다. 모헨조다로의 건물은 대부분 흙으로 만들어져 자연재해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가 커지자 파키스탄 측은 유네스코에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물 펌프 도입 및 벽돌 수리 및 청소 등의 목적으로 1억 파키스탄 루피(약 6억 원)를 청구했다. 요청에 응한 유네스코는 긴급 기금 35만 달러(약 4억 원)를 할당했다. 해당 기금은 모헨조다로 외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고대 유적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