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 아름다운 한끼를 위한 파인다이닝 지침서

파인다이닝, 아름다운 한끼를 위한 파인다이닝 지침서

파인다이닝이란? 미쉐린가이드 선정 기준과 파인다이닝 가격, 순서와 예절, 레스토랑 추천까지

파인다이닝이란? 파인다이닝과 미쉐린가이드

사전적 의미의 파인다이닝(Fine Dining)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와 격식을 갖추고 제공되는 양질의 음식을 먹는 방법, 미식 경험'을 의미합니다. 식사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주관적인 경험으로 결정됩니다. 때문에 파인다이닝의 조건을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고가의 요리를 먹는 행위, 혹은 최고급 레스토랑 자체를 파인다이닝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페스타 다이닝'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 위치한 컨템포러리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페스타 다이닝'

지금까지의 소비 트렌드는 지불하는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 즉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2030' 'MZ'로 표현되는 세대의 소비자들은 심리적인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를 소비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개인의 가치와 취향에 맞는 소비에는 큰 지출도 불사하죠. 이런 트렌드와 대중 요리 및 캐주얼(Casual) 식당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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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지만, 프랑스에서 유래했다는 의견이 대표적입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를 뒤덮은 혁명의 물결은 호의호식하던 귀족 계층의 몰락을 이끕니다. 귀족을 위해 일하던 요리사들도 실업자로 전락하죠. 요리사들은 돌파구로 '레스토랑'을 열고 상위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식 문화'를 대중화하는데 앞장서게 됩니다.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 공간은 당시 부르주아 계층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고 점차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지금까지도 프랑스 미식 문화는 파인다이닝의 문법으로 여겨지며 세계 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파인다이닝 문화를 이끌어가는 프랑스(프렌치) 요리.
파인다이닝 문화를 이끌어가는 프랑스(프렌치) 요리.

국내에서는 2016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이 처음으로 발표되며 그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유행이 지나치게 빠르게 확산해 파인다이닝이 그저 '비싸기만 한 식사'로 변질됐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파인다이닝은 특별한 날을 장식하기에 이상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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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맛과 식당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차가 커서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하기 어렵죠. 그럼에도 미슐랭 가이드(MICHELIN Guide)는 미식가들에 가장 설득력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식당은 파인다이닝 입문자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영어로 미쉐린이라고 읽는 미슐랭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 회사입니다. 1900년부터 미슐랭은 타이어 구매 고객에게 여행 중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하는 등 자동차 여행 관련 안내서를 발행했습니다. 1926년, 가이드북이 크게 인기를 끌자 미슐랭은 전문 평가원을 고용했습니다.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레스토랑에 별점을 부여하는 지금의 '미슐랭 스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죠.

전문 평가원은 익명의 손님으로 가장해 식당의 음식을 맛봅니다.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 요리의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를 기준으로 별점을 부여합니다. 별점은 1개에서 3개까지 부여할 수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등급과 의미
★★★ 요리가 훌륭해 오직 식당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의 특별한 여행도 가치가 있는 식당
★★ 요리가 훌륭해 여행 중 우회하더라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식당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그린스타 (Green Star)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는 식당 (제철 식재료 사용, 음식물 처리 시스템, 탄소발자국 등 평가)
빕 구르망 (Bib Gourmand) 합리적인 가격 (한화 약 4만 5천 원 이하)에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
더 플레이트 (The Plate)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
(파이낸셜뉴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스타 레스토랑 ©서울=연합뉴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스타 레스토랑 ©서울=연합뉴스

미슐랭 가이드는 100년이 넘는 시간 세계 최고의 미식 가이드로 불려왔습니다. 때문에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에는 별의 개수와 무관하게 손님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2023년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미슐랭 스타를 부여한 레스토랑은 서른다섯 곳 입니다. 3스타 두 곳, 2스타 여덟 곳, 1스타 스물다섯 곳입니다.

간혹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식당은 비싼 메뉴를 취급하는 최고급 식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미슐랭 스타를 받아야 파인다이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고급 식당일수록 귀하고 질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미슐랭 스타를 받을 가능성이 올라가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인테리어, 서비스 등은 미슐랭 스타를 받는 것과 무관합니다. 미슐랭 가이드는 요리 자체를 평가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의 한 노점이 미슐랭 1스타에 선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슐랭 식당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노점의 대표 메뉴는 '광둥식 간장 치킨'으로 가격은 한화 3천 원 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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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FAQ, 파인다이닝 가격과 메뉴, 정찬 순서는?

파인다이닝은 요리의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2017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발행한 프리미엄 외식 시장 조사 보고에 따르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의 평균 객단가는 런치 47,104원, 디너 84,855원입니다. 물가가 치솟은 지금(2022년)은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인다이닝은 레스토랑에 따른 가격 차이 역시 심한 편입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청담동의 파인다이닝은 디너 코스의 가격이 약 30만 원인 것으로 밝혀져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예능 방송에서 등장한 청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애리아
한 예능 방송에서 등장한 청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애리아

높은 객단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식 관계자들은 파인다이닝이 투자에 대비해 수익이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합니다. 테이블 회전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파인다이닝은 임대료, 인테리어비, 인건비, 프리미엄 식자재 구입비 등 투자 비용은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좌석 간 거리를 좁히기 어렵고, 코스 요리 특성 상 식사 시간이 2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아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고객의 수가 제한적입니다.

일부 파인다이닝은 객단가를 낮추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때로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희소하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죠. 객단가를 낮추는 것이 파인다이닝의 프리미엄을 헤친다는 우려도 공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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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주로 코스(Course) 형태로 음식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요리가 한 번에 나오는 '한 상 차림'보다 '정찬 요리'를 채택하는 것이죠. 이용자가 알맞은 순서와 시기에 적당한 온도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조절하기 위해서 입니다.

국내 대다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유래가 된 프랑스 요리 등 유럽풍 양식을 주로 취급합니다. 그러나 한식, 일식, 중식 등 국적 제한은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파인다이닝으로 인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 곧 파인다이닝입니다.


파인다이닝 정찬(Course) 요리 일부 ©twk3/Pixabay
파인다이닝 정찬(Course) 요리 일부 ©twk3/Pixabay

한식은 밑반찬이 다양하고 요리의 조화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코스로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은 한식의 코스화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프리미엄 레스토랑 메뉴 선호도에서 모던 한식이 양식과 중식, 일식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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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정찬 형식의 파인다이닝은 대부분 정해진 순서대로 요리가 제공됩니다. '애피타이저 (Appetizer)'라는 이름으로도 친숙한 전채 요리는 입맛을 돋우는 역할로 식사의 시작을 알립니다. 간혹 메뉴를 선택하기 전에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라는 뜻의 '아뮤즈 부쉬 (Amuse-bouche)'가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프렌치 파인다이닝의 전채 요리에는 훈제 연어, 생굴, 푸아그라나 에스카르고 등의 다채로운 식재료가 사용되며 대부분 차갑게 제공됩니다. 전채 요리 후에는 빵과 버터, 수프가 제공됩니다. 빵은 코스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곁들이는 것으로 조금씩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빵을 많이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요리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정찬 요리에서 애피타이저(Appetizer) 이후에 제공되는 빵 ©Anestiev/Pixabay
정찬 요리에서 애피타이저(Appetizer) 이후에 제공되는 빵 ©Anestiev/Pixabay

간소화되지 않은 정찬(Full Course)에서는 수프 이후 해산물 요리, 주 요리, 샐러드가 순서대로 제공되고 치즈 등 다양한 디저트로 코스를 마무리합니다. 해산물 요리는 연어, 송어, 대구 등 생선류나 갑각류, 조개류를 식재료로 합니다. 해산물 요리가 끝나고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 입안을 정리할 수 있는 간단한 디저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주 요리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사용한 스테이크가 주를 이룹니다.

정찬 요리는 캐쥬얼 다이닝 대비 각 요리의 양은 적어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제공되는 와인 등 음료와 곁들여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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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입문 가이드: 드레스코드 예절과 다이닝 에티켓

파인다이닝의 사전적 정의에서도 드러나듯, 파인다이닝을 방문할 때는 '격식'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최고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쉐프와 관계자들, 함께 식사하는 다른 고객을 위해 파인다이닝을 이용할 때는 드레스코드(Dresscode) 등을 숙지하고 일정의 격식을 갖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최근에는 파인다이닝이 대중화되며 드레스코드가 사라지는 추세지만, 몇몇 파인다이닝은 슬리퍼, 반바지, 트레이닝팬츠 등 특정 복장을 제한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파인다이닝을 찾았으나 의상이 드레스코드에 어긋나 입장하지 못했다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한 노력이 수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공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파인다이닝의 지나친 요구 역시 이용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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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한식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양식 코스 요리를 즐길 때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식사 예절을 잘 갖추면 파인다이닝을 보다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전 참고할 수 있는 식사 기본 예절을 소개합니다.

커틀러리(Cutlery)

테이블 위에 놓인 다양한 커틀러리는 가장 바깥에 놓인 것부터 사용합니다. 요리가 새롭게 제공되면 점차 안쪽의 것을 사용합니다. 커틀러리를 사용할 때는 나이프와 포크의 끝이 접시를 향해야 동석한 사람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 중 떨어진 커틀러리는 스스로 줍기보다 직원에게 요청해 새 것을 받습니다. 나이프를 포크 사이에 끼어 X자를 만드는 행동은 맛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표현합니다. 의도한 바가 아니라면 식사 후 나이프와 포크를 접시 위에 나란히 올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잡이가 달린 용기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면 용기를 들고 음식을 먹는 것은 일반적인 예절에 어긋납니다. 수프 등 국물이 있는 요리는 반드시 스푼을 이용합니다. 빵은 왼쪽에 놓인 개인 접시를, 잔은 오른쪽에 놓인 것을 사용합니다.


정찬 테이블 세팅: 커틀러리(Cutlery) ©Samuel Oakes/Unsplash
정찬 테이블 세팅: 커틀러리(Cutlery) ©Samuel Oakes/Unsplash

다이닝 에티켓(Dining Etiquette)

음식을 씹거나 마실 때 소리를 내거나 뜨거운 음식을 불어서 식히는 등의 행동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중 냅킨은 무릎 위에 올려 둡니다. 음식의 간이 입맛에 맞지 않아도 먼저 소금이나 후추 등을 첨가해서는 안됩니다. 요리가 제공되면 맛을 보면서 간을 맞추는 것이 음식을 정성껏 조리한 셰프에 대한 예의입니다.

전채 요리 다음 제공되는 빵은 반드시 손으로 떼어먹고, 부스러기를 바깥으로 털어내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생선 요리를 즐길 때는 생선을 뒤집지 않습니다. 생선의 한쪽을 모두 먹은 후, 중간 가시를 걷어내고 반대편을 먹습니다. 주요리가 스테이크라면, 고기는 포크를 쥔 왼쪽부터 먹을 만큼만 잘라서 먹습니다.

너무 예절을 지키는 데에만 치중하면 음식과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서투를 수 있습니다. 다른 이용자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이라면,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것이 요리를 준비한 사람과 다른 이용자를 존중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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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가이드에서 소개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자주 방문하는 것이 어렵다면 레스토랑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미식을 찾아가는 과정도 즐겁지만, 다양한 이용자들의 검증을 거치며 좋은 평가를 받아온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습니다.
가온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가온은 2016년부터 2023년 미슐랭 레스토랑 셀렉션까지 7년 동안 미슐랭 3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레스토랑입니다. 도자기와 술 '화요'로도 유명한 광주요 그룹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 한식의 현대적인 해석을 살린 정찬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꼽힙니다.

미슐랭 3스타 '가온'의 시그니처 메뉴 '채끝등심구이' © gaon_seoul / instagram
미슐랭 3스타 '가온'의 시그니처 메뉴 '채끝등심구이' © gaon_seoul / instagram

요리만큼이나 아름답고 우아한 다이닝 공간과 서비스는 파인다이닝 경험을 온전히 받기에 최적화되어있어, 기념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 등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도 적합합니다. 2022년 10월 기준, 점심 코스의 가격은 메뉴 선택 따라 13만 원에서 약 17만 원, 저녁 코스는 26만 원으로 확인됩니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가온'
총괄 셰프 김병진
점심 코스 '온날' 130,000 원
저녁 코스 '가온' 260,000 원
주차 호림아트센터 지하주차장 / 발렛서비스 (4시간 5,000원, 이후 추가 금액 발생)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7 호림아트센터 M층 가온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가온' 상세정보 ⓒ 가온 홈페이지 (202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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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와 파인다이닝

'코로나19 거리두기'와 '식문화의 고급화'로 일식 '오마카세'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을 가진 오마카세는 일식당에서 셰프에게 메뉴 구성과 순서 등을 모두 맡기는 주방 특선 메뉴를 지칭합니다. 정해진 메뉴 없이 셰프의 재량에 따라 즉석에서 요리되어 제공되는 만큼, 메뉴에 대한 설명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오마카세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일식 레스토랑은 대부분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마카세에는 고급 식재료가 사용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의 식사 분위기 등 환경이 갖추어진다는 점에서 일식 대표 파인다이닝 메뉴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 코지마 홈페이지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 코지마 홈페이지

스시 코지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신선한 식재료와 30년이 넘는 경력을 갖춘 전문적인 셰프가 제공하는 오마카세는 단연 명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고급 식재료 본연의 맛을 훌륭하게 살리는 요리와 오롯이 미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정갈한 공간은 스시 코지마가 서울에서 8개뿐인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으로 등재된 이유일 것입니다.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스시 오마카세 © 코지마 홈페이지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스시 오마카세 © 코지마 홈페이지

스시 코지마의 런치 오마카세는 22만 원, 저녁 오마카세는 42만 원으로 높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국내 최상급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최고의 맛과 서비스 등 가치에 충분히 걸맞은 가격이라는 의견과 함께 찬사를 남기고 있습니다.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총괄 셰프 박경재
런치 오마카세 220,000 원
디너 오마카세 420,000 원
주차 분더샵 주차시설 / 발렛서비스 (무료)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89-17 분더샵청담점 A동 6층
(일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코지마' 상세 정보 ⓒ 코지마 홈페이지 (202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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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하면 흔히 짜장면과 짬뽕 등 중화요리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화요리는 중국식 요리법과 식재료가 오랜 기간 현지화를 거쳐 그 나라 풍토에 정착된 요리로 전통 중식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광활한 국토, 다양한 소수민족과 문화권이 존재하는 만큼 중식은 지역별로 요리법과 식재료, 그리고 요리의 풍미와 식사 문화까지 매우 다채로워 세계 3대 요리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쥬에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쥬에'의 딤섬 메뉴 © jue_seoul / instagram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쥬에'의 딤섬 메뉴 © jue_seoul / instagram

서울 용산구에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중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쥬에가 있습니다.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내관은 요리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중국 옛 귀족의 작위인 '쥬에'에서 따온 레스토랑의 이름처럼 코스 요리 메뉴도 중세 시대의 귀족 작위인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쥬에의 전통 광둥식 요리는 풍미가 뛰어나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쥬에의 점심 코스는 메뉴에 따라 최대 15만 원, 저녁 코스는 최대 22만 원입니다. 코스요리뿐만 아니라 창펀과 시우마이 등 딤섬 요리를 포함한 단일 메뉴들도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선호도에 따라 단일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쥬에'
총괄 셰프 강건우
점심 코스 98,000 ~ 148,000 원
저녁 코스 138,000 ~ 218,000 원
주차 매장 앞 주차 공간 / 발렛서비스 (3,000 원)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124-7
(중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쥬에' 상세 정보 © 쥬에 캐치테이블 (202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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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문화는 파인다이닝이라는 말이 자리 잡기 오래전부터 다양한 문화권에서 여러 형태로 존재해왔지만, 현대에서 파인다이닝이라고 여겨지는 방식 등 많은 부분은 프랑스 등 유럽 국가 귀족들의 미식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재료나 요리의 풍미 그리고 식기 등 서양식 식사 방법은 한식 등 국내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메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색할 수 있으나 색다른 미식, 파인다이닝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결코 빠질 수 없는 다이닝 메뉴입니다.
라미띠에

국내 최초의 프렌치 부띠끄 레스토랑을 자칭하는 라미띠에는 '부티크 (Boutique)'라는 단어가 의미하 듯 고급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6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고 있는 라미띠에는 정통 방식의 프렌치 스타일 요리법을 완벽하게 구사한다는 평을 받는 장명식 셰프의 지휘 아래 1999년부터 국내 프렌치 레스토랑의 바이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의 이름인 '라미띠에'는 우정을 뜻하며, 풍미가 우수한 요리뿐만 아니라 추억이 쌓여가는 미식 문화를 만드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라미띠에' 디너코스 양갈비 메뉴 © 라미띠에 캐치테이블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라미띠에' 디너코스 양갈비 메뉴 © 라미띠에 캐치테이블

완도산 전복부터, 바닷가재, 푸아그라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여러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라미띠에의 메뉴 가격은 2022년 10월 기준, 런치 코스는 최소 11만 원, 디너 코스는 최소 20만 원으로 확인됩니다.


프렌치 파인다이닝 '라미띠에'
총괄 셰프 장명식
점심 코스 110,000 ~ 135,000 원
저녁 코스 200,000 ~ 225,000 원
주차 건물내 주차 (3 시간 무료) / 발렛서비스 (3,000 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 81-7
(프렌치 파인다이닝 '라미띠에' 상세 정보 © 라미띠에 캐치테이블 (2022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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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대한민국 명장열전] (18)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목란' 오너셰프

[창간 15주년/대한민국 명장열전] (18) 중화요리의 대가 이연복 '목란' 오너셰프

\r\r\r\r\r\r\r\r\r\r\r\r\r\r\r\r\r그는 '기억'과 '상상'으로 요리한다. 축농증 수술로 후각을 잃은지 30년이 넘었다. 30년 전 기억으로 재료를 찾고, 상상 속에서 그 향을 조합한다. 그런 요리들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셰프가 됐다. 중화요리 전문점 '목란(木蘭)'의 오너셰프 이연복(사진)이다.JTBC의 요리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GD(지드래곤)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GD의 냉장고에서는 세계 3대 진미라는 트러플, 캐비어, 푸아그라가 모두 나왔다. 출연한 셰프들은 냉장고 속 재료들로 15분 안에 요리를 완성해야 한다. 셰프 홍석천은 3대 진미를 모두 선택했다.그런데 이연복은 갈치를 집어들었다. 갈치살을 발라 야채와 섞어 만두를 쌌다. 화제를 불러일으킨 '갈쌈만두'다. GD는 맛을 보자마자 엄지 손가락을 번쩍 들어올렸다. 투박하게 구워낸 그 만두는, 세계 3대 진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연복은 "후각을 잃기 전에는 트러플, 캐비어, 푸아그라가 없었기 때문에 무슨 향인지 모른다"며 "아는 재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아주 덤덤한 말투로. 서울 연희동 '목란'에서 '사부'(중식당에선 셰프를 이렇게 칭한다) 이연복을 만났다. 토요일 오후, 힘들게 잡힌 인터뷰였다. 점심과 저녁 사이 레스토랑이 잠시 쉬는 시간, 그는 만두를 싸던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나타났다. 낡은 청바지에 후줄근한 조리복 상의, 길게 늘어뜨린 앞치마. 카메라 뒤의 현실, '전쟁터'와 같은 자신의 주방에서 이연복은 늘 그 모습이다.―너무 바쁜 것 같다.▲정말 피곤하다. 방송에, 홈쇼핑에, 매장 일까지 챙기다보면 3~4시간밖에 못 잘 때가 허다하다. 방송은 매장이 문을 닫는 월요일에 몰아서 한다. 홈쇼핑은 일을 끝내고 밤 늦게 출연한다. 그 외의 시간에는 항상 목란을 지킨다.고단한 인생이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화교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다. 가난했다. 등록금을 제때 내지 못해 혼나는 일이 잦았다.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배달통을 잡았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 40년 요리사 인생은 그렇게 시작됐다."좋아서 온게 아니예요. 먹고 살려고 선택했지. 내가 부유한 집에 태어났으면 이런 험한 일을 뭐하러 했겠어요. 남들처럼 캠퍼스에서 신나게 놀고, 열심히 공부했겠지."요리는 주먹다짐으로 배웠다. 불같은 성질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다. 여러번 싸움에 휘말렸고, 많은 중국집을 전전했다. 그 험한 시간을 견디며 어깨 너머로 배운 요리다. 그는 "나는 사부가 없다"고 했다.―요리는 어떻게 익혔나.▲그때는 차근차근 가르쳐주는 선배가 없었다. 보려하면 가리고, 물어보면 짜증을 냈다. 감으로, 눈으로 익히는 수밖에 없었다. 음식이 나가고 들어올 때 접시에 손가락을 살짝 넣어 맛을 보고, 머리로 기억하고 있다가 어느 날 기회가 오면 만들어 보는 식이었다.중국집들 사이에 "이연복의 요리가 맛있다"는 소문이 났다. 열일곱에 우리나라 최초 호텔 중식당, 명동 사보이 호텔의 '호화대반점'에 들어갔다. 스물두살에는 주한 대만 대사관의 최연소 주방장이 됐다. 음식 솜씨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건 이 때부터다.―대사관 시절은 어땠나.▲대사관 주방이라고 해도 요리사는 나와 보조, 둘 뿐이었다. 대사와 대사 부인의 매끼니를 챙겨야 하니 다양한 요리를 만들기 위해 자꾸 머리를 써야 했다. 연회나 파티도 자주 있어서 코스 요리도 도맡았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요리법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조리법을 적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다. 대사 부인들이 알려주는 레시피를 따라해보고, 뭔가 빠졌다고 말해주면 보충해갔다. 그 레시피들이 지금의 '목란' 메뉴를 만들었다.그렇게 8년쯤 지났을 무렵, 그는 안정된 직장을 떠나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갔다. 늘 그랬듯 갑자기 결정한 일이었다. 일본에서 부부는 첫 가게 '라이라이(來來)'를 열었다. 일본인, 한국인, 대만인, 중국인에게 맞는 맞춤형 도시락을 판매하는 가게였다. 결과는 대성공. 특히, 중국인들이 몰려들었다. 일본에선 아무도 먹지 않는 닭발을 조려 서비스로 제공한 것이 입소문을 탄 덕이다.―계획없이 벌인 일이다. 두렵지 않았나.▲우리 부부는 무슨 일을 하건 한가지 믿음은 꼭 갖고 있었다. 요식업계에서 우리가 이루지 못한 일은 다른 사람들도 죽어도 못 이룬다는 것. 그만큼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살았다.―첫 가게부터 성과가 좋았다.▲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식당과 다르다는 인식을 만들어야 했다. 각자의 성향에 맞는 메뉴를 만들기 위해선 늘 연구·개발해야 한다는 걸 그때 배웠다. 빈 도시락 쓰레기도 모두 직접 수거했다. 작은 것 하나까지 정성을 들이니 입소문이 나고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다.일본에서의 10년은 요리사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불같은 성질, 예민한 성격, 눈에서 느껴지던 날카로운 살기가 점차 사라졌다. 그의 온화한 미소, 친절은 일본에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이다."일본에선 어느 가게든 손님이 들고 날 때 '이랏샤이마세(어서오세요)' '아리가토 고자이마스(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해요. 아주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억지로 따르다보니 나중엔 진짜 마음속에서 우러나게 되더라고요."1999년 한국에 돌아온 부부는 서울 역삼동에 처음 '목란'을 열었다. 이후 15년동안 '목란'은 압구정동과 평동을 거쳐 지금의 연희동에 자리를 잡았다. 매장을 여러 번 옮기면서도 그는 한번도 시장조사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무슨 배짱인가.▲목이 좋은 곳은 임대료가 비싸지 않나. 중요한 건 자리나 크기가 아니다. 시장 조사를 하는 시간에 열심히 실력을 닦으면 된다. 음식이 맛있으면 자연히 소문이 난다. 내 실력, 내 음식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손님이 안들까 하는 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그는 매일 400~500개가 되는 만두를 일일이 손으로 반죽해 직접 싼다. 파삭파삭하고 육즙이 풍성한 만두를 만들기 위한 고집이다. '동파육'은 6시간 넘게 졸여야 해서 예약제로만 주문할 수 있다. 짬뽕과 짜장면은 주문 즉시 신선하고 뜨겁게 조리한다. 사부는 편법없이 정직하게, 한 그릇의 음식에도 '자부심'을 담는다.―너무 요령없이 산다는 생각은 안드나.▲그래서 정말 피곤하다. '하려면 제대로 하고, 그렇지 않을거면 말아라'는 마음으로 산다. 피곤해도 남들과 다른 음식을 만들려면, 경쟁에서 이기려면 어쩔 수 없다. 정확하고, 정직해야 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망설임을 갖지 않고 가야 할 길을 바르게 가는 것, 속임수나 꼼수없이 정직하게 하는 게 내가 요리를 대하는 마음이다.그는 미각이 둔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아침을 거르고, 단 것을 먹지 않는다. 흡연과 폭음도 금한다. 후각을 잃은 후, 그가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원칙이다.\r\r\r\r\r\r\r\r\r\r\r사진=박범준 기자\r\r\r\r\r\r\r\r―후각을 되살릴 방법은 없나.▲아직 없다. 병원에서 검사를 할 때 보니 1단계부터 50단계까지 있는 향을 나는 전혀 맡지 못했다. 코를 확 찌르는 신맛이나, 와사비의 매운 맛 정도는 느낌으로 알뿐 향은 전혀 모른다. 새로 들어온 향신료, 허브, 식재료는 향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쓰지 못한다. 예전에 써 본 향을 기억해 재료를 찾고 상상 속에서 음식을 만들어내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판단한다. 물론 한계가 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다. 남보다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요리사로 사는 삶에 만족하나.▲처음엔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일이 좋아졌다. 요리가 마음을 담는다고 생각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사람이 짜증날 때 음식을 하는 것과 기분이 좋아서 하는 음식은 정말 다르다. 음식은 단순히 입으로 들어가는 '먹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예술'이란 걸 시간이 갈수록 느낀다. 그러면서 점차 생각도, 책임감도 많아진다.칼을 든지 40년, 사부는 이제 은퇴를 준비한다. "먹고 살만해졌으니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했다.―앞으로 계획은.▲작은 레스토랑 2~3개를 만들어서 제자들에게 관리를 맡기고 싶다. 내 레시피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제대로 된 레시피를 만들 수 있다면 중국요리 전문점을 체인화해서 소자본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려 한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꿈이 있는지 물었다. 매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꿈이라긴 뭐하고. 아내랑 요즘 그런 얘길 해요. 한적한데 땅을 사서 유기동물을 위한 안식처를 만들자고. 불쌍한 사람들은 도와주는 단체가 많은데 말도 못하는 동물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정부 지원을 받는 유기동물 안식처들은 보호 동물들이 15일 안에 입양이 안되면 안락사를 시켜야 한데요. 동물들 눈이 얼마나 선해요. 안쓰러워서 제가 직접 다 돌봐주려고요. 동물들이랑 같이 늙어가야죠."'목란'을 나서던 길, 주차장 한편에 놓아 둔 그릇들이 눈에 띄었다. 길고양이들을 위해 물과 사료를 넣어둔 그릇이다. "세상에 하찮은 음식은 없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모두 다 귀하다"는 그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음식 한 그릇에 담아내는 사부의 마음을 조금 알 것도 같았다. [email protected] 이세경 기자■이연복 셰프 프로필△56세 △1977년 사보이호텔 △1980년 주한 대만대사관 주방장, 총주방장 △1999년 중화요리 전문점 '목란' 오픈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2015년 KBS 2TV '해피투게더', 올리브TV '셰프들의 레시피 게임', SBS플러스 '강호대결 중화대반점' 등 출연 △ 2015년 '사부의 요리' 출간 △'목란' 오너셰프(현)\r

세계 3대 진미,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세계 3대 진미,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은?

세계 3대 진미 세계 3대 진미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세계 3대 진미'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공개된 게시글에 따르면 세계 3대 진미는 캐비아와 푸아그라, 트러플이다. 캐비아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것으로 '바다의 검은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 철갑상어의 종류인 벨루가와 오세트라, 세브루가 상어의 알에 따라 가격과 맛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가장 고가는 벨루가 상어의 알로, 심해에 서식하는 벨루가 상어의 알은 진한 회색빛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푸아그라는 프랑스 고급요리의 대명사로, 거위나 오리에게 일정기간 강제적으로 사료를 먹여 간의 크기를 키운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와 남부 페리고르 지방의 특산품으로 보통 스트라스부르에서 생산되는 푸아그라를 최고급으로 치며, 버터처럼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플은 이른바 '땅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버섯으로, 보통 버섯과 달리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알려졌다. 떡갈나무나 헤이즐럿 나무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인데,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들어 훈련된 개나 돼지를 이용해 채쥐한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특유의 농후한 향을 갖고 있다. 세계 3대 진미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 3대 진미, 다 한 번도 못 먹어봤네", "세계 3대 진미 언제나 먹어보려나", "세계 3대 진미 트러플을 생소하다", "죽기전에 먹어 봐야 할 음식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온라인뉴스팀

프렌치프라이 원조는 프랑스가 아니다?

프렌치프라이 원조는 프랑스가 아니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음식일까?"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스웨디시 미트볼'은 스웨덴 요리일까? 부킹닷컴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 중에서 세계 곳곳의 역사를 함유하고 이국적인 맛을 자랑하는 5가지 음식의 기원을 11일 소개했다. 아마 이름에서 비롯돼 이들 기원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프렌치프라이 – 벨기에 브뤼헤 '겉바속촉' 프렌치프라이를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프렌치프라이는 이름 때문에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이 음식의 기원은 이름과는 전혀 다르게도 바로 벨기에다. 벨기에를 여행하다 보면 거의 모든 길목에서 바삭바삭한 수제 프렌치프라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프렌치프라이의 역사는 1680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벨기에 왈로니아(Wallonia) 지방의 수도인 나뮈르(Namur)의 주민들은 영하의 날씨로 강물이 얼어붙자 주식으로 먹던 튀긴 생선 대신 다른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이 찾아낸 대체 식재료는 바로 감자였고, 이렇게 프렌치프라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일부 역사가들은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벨기에는 프렌치프라이의 진짜 원조국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17년에 프렌치프라이(일명 벨지언 프라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한 데에 이어, 브뤼헤의 프라이트뮤지엄(Frietmuseum)이 세계 최초의 유일한 프렌치프라이 박물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웨디시 미트볼 – 터키 이스탄불 스웨디시 미트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점의 대표 상품으로 판매되는 덕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름만 보면 스웨덴 최고의 수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음식은 스칸디나비아가 아닌 터키에서 탄생했다. 18세기에 오스만 제국으로 망명했던 샤를 12세가 스웨덴으로 들어오며 터키식 미트볼 레시피를 전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쾨프테(köfte)라고 불리는 터키식 미트볼은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길거리 음식이다. 주로 쇠고기와 양고기에 양파, 달걀, 파슬리, 빵가루, 소금을 더해 만들어지며, 돼지고기로 만드는 스웨덴식의 미트볼과는 사뭇 다르다. 터키 음식 문화의 중심지인 이스탄불에서는 언제든지 맛있는 쾨프테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터키식 요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식도락가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이스탄불 중심부에 자리한 왈튼 가든 페라는 위치가 가장 큰 장점인 호텔로 탁심 광장, 갈라타 타워 등의 인기 명소에서 도보 거리 내에 있고, 향토적인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여 머무는 동안 언제든지 주변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터키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에 호텔의 아름다운 안뜰에서 휴식을 취하면 하루 동안 쌓인 피곤이 싹 가실 것이다. ◇스카치 에그 – 인도 아그라 반숙 달걀을 다진 소시지로 감싼 뒤 튀긴 스카치 에그는 영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국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다. '스카치'라는 이름 때문에 영국의 전통 요리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음식의 고향은 영국이 아니라는 설이 강하다. 영국과 역사적으로 밀접하게 엮여있는 인도에는 과거 무굴 제국 시대 때부터 전해 내려 온 음식인 나르기시 코프타(Nargisi Kofta)가 있는데, 삶은 달걀에 다진 고기를 감싼 요리로 스카치 에그와 매우 비슷하지만 만들어진 시기는 훨씬 앞서있는 만큼 스카치 에그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다. 나르기시 코프타를 비롯하여 인도의 전통 요리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과거 무굴 제국의 수도이자 현재에도 인도의 주요 도시 중 한 곳인 아그라가 최적의 여행지로 꼽힌다. ◇도넛 – 그리스 아테네 반죽을 튀겨 설탕을 솔솔 뿌린 신선한 도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의 대표 명사다. 미국의 인기 있는 서민 음식인 도넛의 역사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넛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는 바로 고대 그리스 시대다. 당시 사람들은 폭신한 공 모양의 반죽을 튀긴 다음 시럽이나 꿀을 듬뿍 끼얹어 먹는 도넛의 원조격인 로코마데스(loukoumades)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의 올림픽 게임 승자들에게 수여되기도 했던 로코마데스는, 오늘날 수도 아테네와 그리스 전국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통 로코마데스와 다양한 현지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코우카키 푸드 앤 컬처 투어'에 참여해보자. 가이드와 함께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커피, 페이스트리 등 정통 현지 요리를 맛보는 동시에 그리스의 문화, 전통과 결합된 음식의 역사 및 조리 과정에 대해서 깊이 배울 수 있다. ◇크루아상 – 오스트리아 빈 크루아상은 베이커리 강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이지만, 사실 다른 나라에서 유래되었다는 흥미로운 배경이 숨겨져 있다. 실제 크루아상의 원조는 초승달 모양을 본떠 만든 오스트리아 전통 효모빵인 킵펠(kipferl)로 지금은 쿠키로 구워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킵펠은 1838년 프랑스에서 최초의 빈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을 때 처음 소개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킵펠의 매력에 빠져버린 파리 사람들은 결국 독창적인 방식으로 킵펠을 굽기 시작했고, 정통 버전과 달리 훨씬 바삭한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들면서 바로 전 세계에 널지 알려지며 사랑받게 된 크루아상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빵을 사랑하는 '빵 덕후'라면 크루와상뿐만 아니라 바게트, 슈트루델, 구겔호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빵들의 원산지인 오스트리아는 꼭 방문해봐야 할 여행지다. 그중 빈에서는 황제가 먹었다는 초콜릿 케이크인 자허토르테가 탄생한 카페 자허(Sacher)를 비롯해 빈 3대 베이커리 카페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