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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송, 美-이란 휴전 기습 합의 소식에 정부 충격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스라엘 정권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15일(현지시간)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지 매체 채널13이 지난 14일 한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번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를 두고 "우리에게는 끔찍한 협정"이라며 강한 당혹감과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하며 그동안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국 결렬될 것으로 철저히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번 기습 발표로 완전히 허를 찔린 모양새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직전까지 미국과 이스라엘 지도부 간의 관계도 극도로 악화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13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긴장감이 감도는 전화를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 통화에서 밴스 부통령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의 레바논 내 군사 작전 및 주둔 규모를 축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바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채널13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미국과의 합의 없이 독자 행동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이제부터 이스라엘군의 모든 군사 행동은 미국의 현미경 감시와 면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네타냐후 "행동의 자유 지킬 것"...종전 합의에도 강경 기조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본 합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서 "이스라엘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를 외교적 성과로 내세우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 이란을 향한 군사적 대응 권한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밤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의 자유를 보존할 것"이라며 레바논 내 군사작전을 지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벌여 자국 병력을 위협하던 인물 4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에 합의하는 과정에서도 이스라엘은 독자적인 안보 판단에 따라 행동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이란이 결코 이스라엘에 핵 위협이 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군사행동 여부나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를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대통령과 종종 같은 시각을 공유한다"면서도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덜 같은 시각을 가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이 요구해온 이란의 탄도미사일 폐기와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중단 문제를 명확히 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레바논 전선에서의 군사행동 제한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이날 "이번 합의는 이스라엘과 자유세계 전체에 나쁜 합의"라고 공개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 말미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이스라엘을 절멸의 위기에서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이란 종전 합의 서명"...합의안 조만간 공개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이미 서명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합의는 모두 서명됐다"며 "호르무즈 해협도 이미 부분적으로 개방됐다"고 밝혔다. 그는 "3개월간의 봉쇄로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자신의 외교적 성과로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공개 시점에 대해서는 "금요일 이후 아주 가까운 시일 내 공개될 것"이라고만 밝혀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미국 야권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나왔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은 세부 내용과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정확히 무엇이 담겨 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군 장병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을 통해 미국이 실제로 얻은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며 의회 보고를 요구했다. 양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함께 60일간의 추가 협상 기간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간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의 미래, 경제 제재 해제 범위, 동결 자산 반환 등 민감한 사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단계적 경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물질 포기를 약속할 경우 걸프 국가들이 조성하는 최대 3000억달러 규모의 재건기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전쟁 피해 보상 약속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레바논 전선이다. 합의 발표 직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차량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레바논 국영매체는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공습으로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레바논 내 모든 적대행위 중단이 합의의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즈볼라 역시 합의를 환영하며 레바논 문제가 포함된 것은 이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다른 입장이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남부 레바논 점령 지역에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혀 충돌 가능성을 남겨뒀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호르무즈, 19일 완전 개방…이란, 핵무기 못 가져"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또 이란은 앞으로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사들이 선뜻 항행에 나서지 못하면서 해협 주변에 상당한 수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는 15일 프랑스 휴양지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으며, 서명식이 열리는 오는 19일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달라진 것이 없는 데 왜 전쟁을 일으켰느냐는 여야 모두의 반발을 의식한 듯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고, 앞으로도 농축 핵을 가질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강력한 감시 권한을 전제로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는 못 박았다. 트럼프는 이어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와 지금의 차이도 부각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는 "이란을 매수해 핵 협상을 성사시키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면서 "그건 절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고, 원컨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19일 서명식 뒤 MOU 내용이 "공개될 것 같다"면서 "오바마 시절의 끔찍한 문서와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서명식에는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한다면서 이 때문에 자신의 참석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파르스 통신은 양측 MOU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수수료 징수권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향후 해상 항행 서비스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내용이 MOU에 포함됐다면서 미국이 이란의 수수료 징수 권리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트럼프는 이날 마크롱과 정상회담에서 통행료 징수는 없다고 못 박아 앞으로 실무 협상 과정에서 양측이 논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중남미 뒤집는 트럼프 효과…좌파 지고 우파 뜬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권 들어서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열풍)'가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지난 7~8개월 사이 볼리비아, 코스타리카, 칠레 등에서 우파 정권이 들어선 데 이어, 최근 진행된 페루와 콜롬비아 대선에서도 우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페루와 콜롬비아는 좌파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곳이어서 이번 대선 결과가 중남미 '우향우' 물결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페루 선거관리위원회(ONPE)에 따르면,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는 지난 7일 시행된 페루 대선 결선투표에서 50.052%의 득표율을 보였다. 로베르토 산체스 '함께하는 페루' 후보의 득표율이 49.948%였지만, 재외국민 개표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 사이의 표 차가 벌어지고 있어, 현지 매체들과 금융시장은 산체스 후보가 판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콜롬비아 대선 결선에서도 극우 성향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가 극좌 성향의 이반 세페다를 따돌리고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프리에야 '조국의 수호자들' 후보는 52.6%의 지지율로 세페다(44.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1차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에스프리에야는 '엘살바도르식' 대형 감옥을 짓는 등 강력한 치안 대책과 함께 공공지출의 축소, 친기업·친시장 정책 등을 앞세워 대선에서 강력한 돌풍을 일으켰다. 중남미 대선에서 잇달아 우파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고질적인 카르텔 범죄에 따른 치안 악화 △선심성 정책이 불러온 재정 적자 △미국의 보이지 않는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2기 정권 후 완성된 미국의 '서반구 전략'이 중남미 우파 회귀 바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중남미 시장에 깊숙이 침투한 중국의 외교·경제적 영향력을 차단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강력한 관세 압박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중남미 좌파 정권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칠레의 카스트 △콜롬비아의 에스프리에야 등 친미·우파 지도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블록화를 유도하는 모양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14개조 양해각서 승인...즉시 발효

[파이낸셜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 공식적으로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확인한 가운데 각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서에서는 주로 호르무즈해협과 관리권과 교전 중단, 보상 문제가 주로 논의되었으며 이란 비핵화는 추후 협상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지도자, 美와 양해각서 체결 확인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TV 등은 15일(현지시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국을 인용해 SNSC가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미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NSC는 "이란과 미국 간 전쟁 종식 협상,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회담'과 관련한 양해각서 문안이 오늘 저녁 확정됐다"고 알렸다. 동시에 "이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된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종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이란의 발표 직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양해각서 서명식이 19일 스위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은 양해각서에서 모든 전선 교전 중단, 이란 항구 봉쇄 해제같은 미국 측 이행 사항이 15일부터 발효되고, 이란의 의무사항은 19일 서명식과 함께 시행된다고 주장했다. 양해각서 세부 내용은 서명 직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인 메흐르통신은 합의 발표 직전인 14일 영문판 기사에서 양해각서 초안 내용을 언급했다. 이란에서 반관영매체는 국영기업은 아니지만 최고지도자 직속 이슬람 선전기구 소유의 매체를 뜻한다. 메흐르는 14일 보도에서 이란의 종전 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의 전략 고문인 '모하마디'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의 정확한 직책과 전체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모하마디는 녹음 파일에서 양해각서 초안이 14개 조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현재 호르무즈해협에서 안전, 항행, 보안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에 대한 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며 "이런 수수료를 징수할 권리는 전적으로 이란과 오만에 있으며, 다른 어떤 당사자도 이와 관련하여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모하마디는 이런 체계가 이미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어떤 합의와 관계없이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란 "재건" 기금 제공, 비핵화는 "미래" 논의 그에 따르면 양해각서 초안의 제1항은 이란과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현재의 전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대편은 새로운 전쟁이나 군사 작전을 개시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모하마디는 미국이 자국은 물론 이스라엘을 대신해 이러한 약속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합의가 서명되면 상대 측은 즉각 전쟁을 종식할 의무를 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모하마디는 이란이 미국에게 이스라엘을 대신해 보증을 강제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30일 이내에 이란 주변 지역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 모하마디는 "만약 그들(미국 측)이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해협은 계속 봉쇄될 것이고, 다음 단계의 협상으로 나아가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전쟁에 돌입할 것이다. 그들도 이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하마디는 양해각서에 미국과 동맹들이 이란에 제공하기로 한 3000억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개발 및 "재건" 기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명시적으로 보상이라는 단어가 없지만 그 의미는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하마디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국제적인 2차 제재뿐만 아니라 역대 처음으로 1차 제재까지 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포괄적인 제재 완화는 추후 협상에서 다루기로 했다. 아울러 모하마디는 이번 양해각서에 포함된 이란 비핵화 주제가 고농축 핵물질만 다루고 있으며 이란의 다른 핵 프로그램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이란이 중동 일대에서 지원하는 친(親)이란 세력 지원 문제도 협상 의제에서 빠졌다. 모하마디는 향후 협상 범위 확대에 대해 "양자 모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양해각서에 따라 즉각 취해야 할 핵 관련 조치는 없다고 설명했다. 모하마디는 "모든 것은 미래로 미뤄졌다. 우선 상대가 봉쇄를 풀고, 동결 자산을 해제하며, 석유 제재를 유예하고, 레바논에서의 전쟁을 끝내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면, 그때 가서 우리는 다음 단계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보도된 내용은 메흐르가 지난 12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초안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보도 당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유출한 (양해각서) 조항들은 실제 서면으로 합의한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트럼프 평화외교 2막…우크라 종전 정조준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란과의 종전 합의의 토대를 마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다. 지난 4개월간 중동 전쟁에 가려졌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협상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평소 '평화를 만드는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해 온 그는 이란 문제 해결을 외교적 자산으로 삼아 유럽 전선까지 종전 중재의 범위를 넓히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오랜 열망에도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80세 생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의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강조하며 "전쟁 해결을 위해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또 크렘린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외국 정상이 푸틴 대통령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고 여러 핵심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며 "전장의 최근 상황을 설명했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나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에서는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밤사이 러시아 북서부 야로슬라블 지역의 군수 보급 관련 시설과 툴라 지역의 폭발물 생산 공장을 타격했다. 이 여파로 러시아 내 공항 6곳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러시아 28개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장거리 드론 등 무인 무기 체계를 활용해 러시아 본토를 압박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전황에서도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FP통신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기준 러시아가 새롭게 점령한 지역을 감안하더라도 총 282㎢의 영토를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도 약 120㎢의 영토를 탈환했다. 러시아가 새롭게 점령한 영토보다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영토가 더 많았던 것은 약 2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장에서의 변화가 향후 종전 협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올려놓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다음 외교 과제로 삼고 있다. 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재에 성공할 경우 '전쟁을 끝낸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노벨평화상 도전에도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이스라엘, 美·이란 합의에 분노 "우리 관점에선 재앙"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함께 전쟁에 나섰던 이스라엘에서 미·이란 간 종전 합의를 두고 비판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1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란 기준으로는 15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미국의 즉각적인 봉쇄 해제 △60일 휴전 연장 △이란 핵 프로그램, 고농축 우라늄 처리 등 협상 개시가 포함됐다. 하지만 종전 협상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은 이번 MOU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초 이란과의 전쟁 목표에 대해 △이란의 핵 위협과 탄도미사일 제거 △이란 국민이 정권을 전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 제거"라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은 △이란이 레바논 친이란 무정장파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 반군, 가자지구의 하마스 등 역내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MOU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이번 합의에 대해 "나쁜 합의"라고 평가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전 국가안보보좌관 대행이었던 야코브 나겔은 "무슨 일이 벌어지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완전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할 것"이라며 "하지만 공개된 합의 내용에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문제 △역내 대리세력 지원 문제가 의제로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이스라엘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방안이 불분명하고,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약도 충분하지 않으며, 합의가 이란의 선의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정권 붕괴 여건을 조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정권에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으며, 이란의 대리세력 지원 중단을 강제할 명확한 메커니즘도 없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대헤즈볼라 군사작전을 중단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비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의 정적들도 이번 합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비그도 리버만 전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 관점에서 보면 재앙"이라고 말했으며, 야권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도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사실이라면 이는 이스라엘 외교·안보 정책의 가장 충격적인 실패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日다카이치 "미·이란 합의 환영" 호르무즈 해협 안정 기대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결 합의에 대해 "사태 수습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이 일본 경제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양해각서가 차질 없이 이행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실제로 보장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 현안인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종 합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여부를 국가 경제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일본 외교당국도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314.94(5.02%) 상승한 6만9334.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6만84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장 중 한 때는 3500 넘게 상승하며 6만90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안정이 일본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아직 최종 서명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돌발 변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실제 합의 이행 여부와 이란 핵 협상 진전 상황이 향후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중동 전쟁 일단 멈췄다…핵·이스라엘·강경파가 남은 변수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완전 종전을 향한 60일간의 휴전 연장에 돌입했다. 세계 원유 공급망을 위협하며 지난 4개월간 국제 정세와 금융시장을 뒤흔든 중동 전쟁이 일단 진정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개방되고 레바논을 포함한 각 전선의 총성이 멎지만,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과 미·이란 강경파의 반대, 이란 핵 프로그램의 최종 처리라는 난제가 남아 있어 완전한 평화까지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된다.  호르무즈 재개방…세계 경제 숨통 미국과 이란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60일 휴전 연장에 서명하고, 이 기간 동안 핵 협상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전 연장을 알리며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석유는 그 지역(중동)과 전 세계를 위해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역시 "미국과의 전쟁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을 맞게 됐다"고 공표했다. 양측이 밝힌 것처럼 4개월 동안 이어진 무력 충돌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호르무즈 해협도 다시 개방된다. 이란은 60일간의 휴전 연장 기간 동안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고,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해상 봉쇄를 해제하기로 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두 가지 중요한 조치가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하나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이고 다른 하나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분쟁 종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핵 프로그램과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는 60일 휴전 기간 동안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이 보유한 약 440㎏의 고농축 우라늄은 국외 반출 대신 이란 내에서 저농축 상태로 희석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협상 기간 동안 이란의 원유 수출도 한시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60일, 종전 가를 최후 협상 다만 이란 핵 프로그램의 처리 방안은 최종 종전 협상의 최대 난제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하지만 양측은 우라늄 농축 활동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핵 이용을 위한 농축 권리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향후 60일은 핵 프로그램의 제한 범위와 기간을 둘러싼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따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 수위를 조정하는 방안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중요한 변수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전을 보일 때마다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14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가한 데 대한 대응으로 베이루트 외곽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센터를 공격했다. 레바논 국영 언론에 따르면 베이루트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어디에서도 더 이상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유력 일간지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에 대해 "'나쁜 거래(bad deal)'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 변수는 미국과 이란 내 강경파들의 반대다.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합의 조항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측이 합의 내용을 미국 협상팀의 주장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다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 국회의원 카므란 가잔파리는 "우리가 승리했고 미국이 물러났다고 말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강경 보수 성향 매체인 라자뉴스(Rajanews)의 대표이자 고(故)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처남인 메이삼 닐리는 현재 논의 중인 합의를 "재앙적인 항복"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협상 기조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종전을 향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졌지만, 향후 60일간 이어질 핵 협상과 역내 정치 변수들이 중동의 완전한 평화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美 14일·이란 15일에 타결…NYT "이란, 트럼프 생일 피하려 늦춰"

[파이낸셜뉴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타결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과 겹치는 것을 원치 않아 이란 현지시간으로 자정을 넘긴 뒤에야 최종 합의에 응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테헤란과 워싱턴 간 7시간 30분의 시차로 인해 양측이 합의 타결 시점을 각자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 30분쯤 SNS를 통해 이란과 합의를 타결했다고 밝혔고, 이란도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거의 같은 시간 양해각서(MOU) 타결을 발표했는데, 이란 현지시간으로는 15일 새벽 1시쯤이었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합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하며, 발표 시점이 대통령의 80번째 생일과 겹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이토록 놀라운 용기와 비범한 강인함, 독보적인 유머 감각, 그리고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애국심을 지닌 지도자를 두고 있어 행운"이라며 생일을 축하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美·이란, 양해각서 합의에도 신중론 "약속 지켜보겠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60일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한 가운데 양측 모두 상대가 약속을 지키는지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JD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미국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장 모두가 찬양의 노래를 부른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화의 방식을 배우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 서명에 합의했다며 서명식이 19일 열린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양해각서 문안은 서명식 이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명식 이후 60일 동안 최종 종전 협상을 진행하며 양해각서 합의 내용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내용에는 적대행위 및 해상 봉쇄 종료, 미국의 해외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이 포함된다. 파키스탄 정부는 1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명식이 스위스에서 열린다고 예고했다. 밴스는 이번 양해각서가 3가지 요소로 이뤄졌다고 하면서 첫 번째는 "호르무즈해협의 즉각적인 개방과 이에 수반되는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요소로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거나 확보,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꼽았다. 이어 세 번째 요소가 합의 이행이라고 설명했다. 밴스는 "분명히 말하지만 이는 이란이 약속을 이행할 경우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가리바바디도 "양해각서가 적들을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는 "이란 군은 항상 방아쇠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가 지난 4월 8일 시작한 양측 휴전을 "사실상 60일 더 연장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쟁점들인 이란 핵 프로그램의 상태와 미국의 이란 제재는 다음 단계 협상으로 미뤄졌다"고 해석했다.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양해각서는 이번 전쟁의 가장 큰 외교적 돌파구가 되고,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난제들을 해결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합의가 유지된다면 전쟁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핵심적인 핵 문제는 향후 두 달 동안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게시물에서 19일 양해각서 서명과 동시에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된다고 주장했다. 악시오스는 해당 주장에 대해 "기뢰 제거, 기반시설 복구, 안보 보장 등으로 전쟁 전 수준으로 통행량을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밴스는 호르무즈 봉쇄 및 전쟁으로 수개월간의 고유가로 부담을 겪어온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은 '감사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의 인내 덕분에 이 나라를 괴롭혀 온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호르무즈 19일 개방, 美 "위대한 합의"...이란 "위대한 승리"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 타결을 선언하면서 "위대한 합의"라고 자찬했다. 이란은 이번 합의에 대해 "위대한 승리"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번 위대한 합의는 지역 전체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 평화를 이루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지역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통령을 찾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해협은 19일 합의 서명과 동시에 기뢰 제거 목적으로 개방될 것이며 석유가 해협을 통과하여 중동과 세계를 위해 흐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을 작성하기 약 30분 전에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협상이 지금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및 미국 해군의 이란 주변 해상 봉쇄 즉각 해제를 승인했다"면서 "세계의 모든 배들은 엔진을 켜라, 석유를 흐르게 하자!"고 밝혔다. 15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도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을 통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양해각서 체결 이후 60일 동안 실제 종전을 위한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측의 위반 행위"가 있을 경우 이란 정부도 자체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리바바디는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격해 온 적은 모든 목표에서 패배했으며,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15일 이란 파르스통신은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항 관리를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서 관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이란, 19일 양해각서 서명 후 60일 최종 협상...트럼프 참석?

[파이낸셜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며 향후 60일 동안 종전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서명식 이후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15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을 통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및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해제도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가리바바디는 이란의 양해각서 의무 이행이 미국과 달리 공식적인 서명식이 열리는 19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식 이후 60일 동안 최종 종전 협상을 진행하며 양해각서 합의 내용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내용에는 적대행위 및 해상봉쇄 종료, 미국의 해외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이 포함된다. 가리바바디는 구체적인 양해각서 문구가 19일 서명식 이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15일 이란 파르스통신은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항 관리를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서 관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해각서가 적들을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는 "이란의 군사력과 위협이 합의문 완성에 도움이 됐다"면서 "최종 요구사항이 합의문에 반영될 때까지 양해각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리바바디는 "이란 군은 항상 방아쇠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협상이 지금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및 미국 해군의 이란 주변 해상 봉쇄 즉각 해제를 승인했다"면서 "세계의 모든 배들은 엔진을 켜라, 기름을 흐르게 하자!"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양측이 '평화 협상'을 타결했으며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샤리프는 "협상 타결에 따라 중재국들은 이번 주에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106일 만에 나왔다. 지난달 서방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양해각서 합의 발표 직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9일 열리는 서명식을 언급했다. 그는 "서명식에 누가 참석할지에 대한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분명히 참석할 계획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에서 가까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속보] 이란, 美와 종전 합의 확인 "모든 전선 전쟁 중단"

[파이낸셜뉴스] 이란 외무부가 15일 발표에서 미국과 평화협상 합의를 확인하고 "오늘밤부터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즉각적으로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으며, 협상 중재를 맡았던 파키스탄 측은 19일 스위스에서 양국 평화협상 서명식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