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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태성, 시진핑 만나...북중 밀착 시그널?

[파이낸셜뉴스] 박태성 북한 총리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자 중국을 공식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가 지난 10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박 총리는 "조중(북한·중국) 두 나라가 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맞게 반제자주,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서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조하며 사회주의 위업을 힘있게 추동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한데 대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6월 북한 평양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조중친선의 불변성을 뚜렷이 과시하고 쌍무관계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인 계기로 됐다"면서 "조중 두 당,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올해 조약체결기념일에 즈음한 행사들이 성대히 진행되게 됨으로써 조중친선의 전략적성격이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됐다"고 강도했다. 박 총리는 "앞으로도 두 나라의 혁명적 단결과 공영발전, 사회주의위업을 새시대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적극 추동해나가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 역시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지침을 마련한 점을 언급하며 "중조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은 두 나라 인민이 피로써 맺은 전투적 우의를 공고히 하는데서 중요한 정치적 및 법률적 기초를 쌓았다"며 "대를 이어 친선적으로 지내고 운명을 같이하며 서로 지키고 도와주는것은 일관한 중조관계의 선명한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 주석은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시대와 더불어 전진하며 언제나 사회주의위업을 공고히 하고 위대한 중조친선이 대를 이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이날 담화가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박 총리는 10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과도 만났다. 통신은 "상봉에서는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사이에 이룩된 중요한 공동인식을 훌륭히 관철집행하고 전통적인 친선을 빛내며 호혜적협조를 강화하고 입법기구들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조중관계에서 보다 큰 발전이 이룩되도록 추동할 의지가 표명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통신은 "조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5돐 기념연회가 10일 베이징의 낚시터국빈관(댜오위타이)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회에서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은 "중조친선은 국제정세변화의 시련을 이겨내고 시대와 더불어 전진하며 공고발전되었다"며 "전통적인 친선을 이어나가며 두 나라의 사회주의위업과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서도록 추동할 용의"를 밝혔다. 이에 박 총리는 "중국을 공식방문해 친근한 중국동지들과 함께 뜻깊은 기념행사를 진행하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하면서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에 맞게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조중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연회에 앞서 박 총리는 차이치 서기와 별도로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박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대표단은 "10일 오후 천안문(텐안먼)광장에 있는 인민영웅기념비에 화환을 진정했다"고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및 정부대표단의 명의로 된 화환의 댕기(리본)에는 '혁명열사들은 영생할 것이다'라고 써져 있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중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박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전용기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치른 뒤 중국의 귀빈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호위를 받았다. 박 총리는 2박3일 일정의 중국 공식방문 기간 동안 중국 국가주석을 단독 면담했다. 이밖에도 중국은 모터사이클 호위를 제공하는 등 국빈급에 준하는 최고 수준의 외교적 격식을 차렸다. 이는 형식과 내용 모두 최고조의 예우로, 북·중 관계의 급격한 밀착 및 정상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보인다. 특히 축전 교환, 총리 방중, 시진핑 면담, 노동신문 사설 발표, 주북 중국대사의 기고문 게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것은 양국이 이번 65주년을 전략적으로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북중 양국의 관영매체 보도에는 약간 차이도 있었다. 박 총리는 "조선은 양당과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확고히 이행하고 대만 등 문제에서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북한 국영 매체는 대만 관련 발언을 일체 보도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북·중 관계가 정상회담과 고위급 교류를 통해 급격히 복원되고 밀착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른 상황에서 빚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트럼프 "이란과 대화 지속하기로 합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평화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그는 양국 간 휴전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우리에게 '대화' 지속을 요청했고, 우리는 그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그들에게 분명하게 못 박았다"면서 "휴전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은 7일과 8일 이틀 내리 이란을 공습했지만 대화에 합의했다고 밝힌 이날은 공습을 일단 멈췄다. 양일에 걸친 공습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종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은 이란이 오만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상선 3척을 공격한 뒤 다시 공방을 주고받았다. 트럼프는 특히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당혹스러워하다 호르무즈 상선 공격이 있자 지난 8일 튀르키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휴전 종식을 처음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달갑지 않다"면서 이란과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란 지도부를 "인간쓰레기"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군은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이란 낸 목표 160여 곳을 공습했다. 재건된 레이더 시스템, 지하 미사일 비축 기지, 혁명수비대(IRGC) 소속 쾌속정 등을 공격했다. 아울러 이란 석유 수출의 약 90%를 담당하는 석유 허브 하르그섬도 공습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 종료를 공식 선언한 직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자금 조달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이란 국적자 알리 안사리가 방대한 글로벌 자산 네트워크를 통해 모즈타바와 기타 정권 엘리트들에게 이익을 제공했다며 제재를 결정했다. 아울러 이란 환전소 3곳과 이들 환전소 경영에 관여한 이들도 제재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시진핑, 베이징서 박태성 北총리 접견…한달만에 고위급 교류

[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공식 방문한 박태성 북한 내각 총리를 만났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박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북한 고위급 인사를 다시 만나면서 양국 교류를 이어갔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협력 방안을 재점검하고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총리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7월 11일)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북한 대표단과 함께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오는 12일까지 사흘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박 총리는 베이징 도착 후 중국 국빈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에 머문 뒤 오후 톈안먼 광장을 찾아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중국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한 것은 2019년 8월 김수길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이 이끈 대표단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북·중은 1961년 7월 11일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와 김일성 북한 주석이 베이징에서 우호 조약을 체결했다. 당시 우호 조약은 한쪽이 외부 무력 침공을 받으면 다른 국가가 군사 지원을 하는 자동 개입 조항을 담았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박 총리 방중과 관련해 "양측이 공동으로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북중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美 팜비치 공항, 70억원 들여 '트럼프 공항'으로 이름 바꿔

[파이낸셜뉴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이 9일 오전(현지시간)을 기해 공식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으로 변경했다. 명칭 변경에 약 70억원의 비용이 쓰였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명칭 변경이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FAA의 3자리 공항 식별 코드는 8월 18일까지 기존 'PBI'를 유지하며 이후 'DJT'로 변경된다. 트럼프의 차남이자 트럼프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의 부회장을 맡고 있는 에릭 트럼프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아들이자 거의 매일 해당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내 항공권에 찍힌 'DJT'라는 글자를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 측은 이번 명칭 변경에 총 550만달러(약 70억원)의 비용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동남부 도시인 팜비치에는 트럼프의 호화저택인 마라라고 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공항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약 8㎞ 떨어져 있다. 뉴욕 출신인 트럼프는 플로리다를 제2의 고향으로 부를 정도로 자주 머물렀으며, 지난 2021년 1기 정부 퇴임 이후에도 주로 팜비치에 머물렀다. 미국 내에서 정치인의 이름을 딴 공항으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을 딴 아칸소주 리틀록 공항이 있다. 공항에 본인 이름을 붙인 현직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이다. 플로리다주 주(州)의회 상원은 지난 2월에 공항 명칭 법안을 가결하여 공화당 소속인 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송부했고, 디샌티스는 다음달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당시 법안 발의자였던 공화당 데비 메이필드 주상원의원은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견해와 무관하게 트럼프는 플로리다주와 미국을 위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NYT는 이번 변경으로 인해 매년 팜비치를 오가는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이 트럼프의 이름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해당 공항을 언급하고 "세계에서 가장 대단하고 극적인 공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공공시설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DC의 문화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는 지난해 12월 센터 명칭을 '도널드 J. 트럼프 앤드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변경했다. 그러나 워싱턴DC 연방 지방법원은 지난 5월 판결에서 의회의 승인 없이 명칭을 바꿀 수 없다면서 트럼프의 이름을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 이란 3차 폭격 주장 반박...종전 대화 계속 진행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외교 실무진과 중동 국가들이 지난 7~8일(현지시간) 교전에도 불구하고 종전 협상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양측은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이 끝난 이후 다시 대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9일 미국 CNN과 접촉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과 여전히 비핵화 문제에 대해 기술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60일 동안 종전 및 비핵화를 논의하는 사이 휴전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은 6~7일 호르무즈해협 상선 피습 사건을 계기로 7~8일 각각 2차례씩 상대 진영을 향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양해각서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효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란과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실무진이 대화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계자는 CNN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기술적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종전 양해각서가 "성과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재개방을 거부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선박 공격을 감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성과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이 무고한 선박들을 공격하는 것은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CNN은 9일 다수의 다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필요하다면 이날 추가 공습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이란 부셰르주(州)의 에흐난 자하니안 부지사는 주도 부셰르 인근의 한 군사시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 국영방송(IRIB)은 항구도시 코나락의 해군 시설이 "적 전투기들로부터 2차례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와 미군 중부사령부 관계자들은 이란의 피격 주장 직후 알자지라방송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란 내에서 어떠한 군사적 타격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9일 CNN과 접촉한 관계자도 3차 공습 준비를 마쳤지만 지금 당장은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중동 국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9일 중재국 관계자 2명, 미국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전날 카타르·파키스탄·튀르키예·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관리들이 미국·이란 관리들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전했다. 중동국 관리들은 긴장 완화와 기술적인 수준의 추가 회담을 모색했다. 중동 관계자는 우선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한 뒤 실무 협의를 위한 날짜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지난달 21일에 종전 실무 협상을 벌였다. 호르무즈해협 통행권 문제로 다투던 양측은 이달 1일 카타르에서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는 양측이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실무 협상을 벌인다고 추정했다. 이는 이란의 아야톨라 셰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기간(7월 4~9일)을 피하기 위한 일정 조율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요르단서도 '공습경보'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걸프 지역을 벗어난 요르단에서도 이란발 미사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렸다. 9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르단 영공에 진입하면서 요르단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모함마드 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 겸 정부 대변인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르단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공안국이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해당 위협에 즉각 대응해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요격된 미사일이 모두 8발이며, 인명 또는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은 사흘 전 지정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3척을 공격했고, 이후 미군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남부 지역의 군 시설과 북동부의 철도 교량 등을 공습했다.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등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등을 쏘며 맞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주변부가 미군의 발사체에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셰르주(州)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주지사는 "오늘 오후 부셰르 원전 주변부를 포함한 부셰르주 내 여러 지점이 미군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원전 타격 및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9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중동 지역 12개 재외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병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쿠웨이트 등 주변국 공격이 이어져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나토 정상회의 전엔 '폭탄', 회의 후엔 '사랑'…180도 달라진 트럼프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긴장이 높아졌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우려 속에서도 파행 없이 긍정적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이란 전쟁과 그린란드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잇달아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지만, 참석 정상들이 함께 동맹 결속을 강조하면서 결과적으론 갈등을 어느 정도 봉합하고 관리하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의 비공개 석상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언론 앞에서 드러낸 태도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스페인과의 '무역 단절' 가능성을 거론했고, 유럽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그린란드 점유 문제까지 언급하며 회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유럽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를 탈퇴하겠다는 공개적 위협 없이 회의를 끝낸 것만으로도 일종의 성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 지출 기준을 충족한 나토 회원국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기까지 했다. 이와 관련, 나토 정상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군비 증액 방침을 다시 한번 공식화했다. 그들은 '앙카라 정상회의 선언'에서 500억달러(약 75조4000억원) 이상의 신규 국방비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패트리엇 대공 방어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자체 생산 허용을 꼽았다. 이란 전쟁에 밀려 소외됐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국방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 자리에는 엄청난 사랑이 가득했다"고 말했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돌출 발언에 대해서도 '가족 싸움'과 같은 것이라고 두둔했다. 그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의 관계는 가족 관계와 비슷하다. 전혀 다투지 않는 가족이 있다가도 갑자기 모든 게 폭발하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튀르키예에서 돌아온 트럼프, 이란 지도부에서 전화로 "딜 맺자" 제안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대규모 이란 공습 직후 이란 지도부로부터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금 전 이란 측에서 전화가 왔다.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미군이 이란 내 90여개 이상의 목표물을 겨냥해 대대적인 야간 공습을 감행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단행된 미군의 공습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진정한 응징이었다"라며 이란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보복 조치였음을 명확히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귀국길에 영국 서퍽주의 RAF 밀든홀 공군기지에 잠시 기착했으나, 일각에서 제기된 '보안 및 신변 위협설'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영국 기착 후 카타르로부터 기증받은 새로운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고 워싱턴으로 향했다. 비행 재개 후 '전용기를 겨냥한 신빙성 있는 위협을 인지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언제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내가 그들(적대 세력)의 명단 중 1순위 아니겠느냐"며 위협설을 일축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美, 이란 2차 공습 완료 "90개 표적 타격"...이란 역시 재보복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이란에 실시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격한 표적은 90개로 전날 공습보다 약 10개 늘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과 민간 선원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실시해 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군은 이란 해안 일대에서 방공망과 해안 감시 장비, 미사일·무인기(드론) 저장고, 해군 전력, 군수 시설 등 군사 표적 약 90곳을 공격했다"며 "이번 타격은 전날 밤 이란 내 표적 80곳을 겨냥한 공격에 이은 추가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7일에도 이란 군사 표적 약 80곳을 타격했고, 이 가운데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형 선박 약 60척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상업 선박 3척을 공격해 휴전 합의를 깬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취지의 보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 역시 미군의 2차 공습 직후 2차 보복에 나섰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2곳과 바레인의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는 미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에도 미군의 알 알리 살렘 공군기지가 있다. IRGC는 "미국 배신자들에 대한 징벌적 대응의 첫 단계"라며 "미군의 침략이 반복될 경우 우리의 파괴적인 대응은 지역 내 다른 미군 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지난 7일 공습 직후 8일 발표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자산 85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AP통신은 9일 보도에서 이란의 2번째 공습의 경우 카타르에서도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국영TV를 통해 이번 보복 공습과 관련해 "당신들이 (우리를) 타격한다면, 똑같이 타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은 미국의 위협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이란의 통제하에만 재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속보] 美, 이란 2차 공습 완료 "약 90개 목표 타격"

[파이낸셜뉴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실시한 이란 추가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령부 측은 이번 공습에서 "약 90개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전날 발표에서 7일 실시한 이란 공습 당시 이란군 소형 선박 60척을 포함해 약 8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이란, 범위 넓히며 이틀 연속 보복...파키스탄 "자제해야"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이틀 연속으로 꼬리를 무는 보복 공습을 이어가면서 교전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종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양측 모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친미 중동국에 이틀 연속 공습 경보, 이란 북부도 타격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바레인과 카타르, 쿠웨이트 군 당국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인해 경보를 발령했다. 바레인 외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시민과 주민 여러분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인근의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쿠웨이트 국방부도 자국 방공망이 적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3개국 모두 중동 내 대표적인 친(親)미국 국가들이다. 바레인과 카타르, 쿠웨이트에는 각각 미군 제5함대 사령부,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 알리 알 살렘 미군 공군기지가 위치하고 있다. 3개국의 피해 수준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8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발생했으며 미군 자산을 노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던 미국과 이란은 60일 동안 호르무즈해협 통행 보장과 휴전에 합의했으나 해협 통제권을 두고 갈등했다. 이란은 6~7일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3척을 공격했다고 알려졌으며 미국은 7일 이란 남부 지역 내 표적 80개를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8일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미사일 및 드론을 발사, 미군 표적 85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8일에도 이란을 겨냥한 2차 공습을 감행했고, 이란 당국은 즉각 재보복을 예고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서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7일 최초 휴전 이후 이란과 충돌하더라도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만 타격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IRIB방송은 9일 보도에서 이란 북동부 골레스탄주 아칼라시 외곽 철도 교량이 미군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4월 2일 이란 테헤란 서부 카라지 인근에 있던 이란 최대 교량 'B1'을 폭격하기도 했다. 이란 매체들은 8일 이란 반다르 아바스, 시라크, 차바하르 등 남부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종전 중재한 파키스탄 "모두 자제해야"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효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란과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 지도부를 "인간쓰레기(scum)"라고 부르며 "그들을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8일 X에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문명화되고 용기 있는 이란 국민에게 막말을 퍼붓는다고 해서 이란인의 위대함이 깎이는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천박함에는 천박함으로 대응하지 않고 행동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을 통해 종전 양해각서에서 이란과 합의한 60일 휴전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상황은 향후에도 매우 유동적이며 발표된 것 말고도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8일 외무부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이슬라마바드 (종전) 양해각서에 따른 각자의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며 "이 문서는 상호 존중과 공동 번영을 위한 지속적 토대"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당사자가 자제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는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 평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협력, 대화, 외교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 지난달 21일에 종전 실무 협상을 벌였다. 호르무즈해협 통행권 문제로 다투던 양측은 이달 1일 카타르에서 간접 협상을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 실무 협상을 벌인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속보] 美 기지 있는 바레인-쿠웨이트에 이틀 연속 공습 경보

[파이낸셜뉴스]  미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바레인과 알리 알 살렘 미군 공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에 9일(현지시간) 로켓과 무인기(드론)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 8일 이란 공습에 이어 이틀 연속 경보다. 이란 당국은 8일 미국이 이란 남부를 2차 공습하자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재보복한다고 경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속보] 이란 북동부 철도 교량, 공습 피해 발생

[파이낸셜뉴스]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티브이는 9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북동부의 철도 교량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틀 연속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이란 지역 곳곳이 광범위한 폭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8일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이란 남부 지역 곳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음이 들렸다. 호르무즈 해협의 정중앙에 위치한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해협의 동쪽 출구 쪽 항구도시 시리크에서도 여러 차례 강력한 폭발음이 울렸다. 이란 동남부와 오만만 연안의 항구도시 차바하르에서도 여러 차례 강한 폭발음이 울렸다고 알려졌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이스라엘, 美 전쟁장관 방문 취소에 "실망 안 했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이란전쟁 해법과 튀르키예 관련 문제로 이스라엘과 이견을 보였던 미국이 이스라엘에 전쟁(국방)장관을 보내기로 했으나 출발 직전에 일정을 취소했다. 이스라엘 측은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9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이 이스라엘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인이자 과거 이란 국회의원이었던 샤론 갈과 인터뷰에서 헤그세스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뒤 이스라엘을 찾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헤그세스가 일정 직전 미국 백악관의 복귀 호출을 받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는 이번 방문에서 네타냐후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첫 방문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는 헤그세스의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방문 취소에 실망했느냐는 질문에 "왜 내가 실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면서도 "여기에는 몇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만 답했다. 지난 2월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했던 네타냐후는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과 휴전에 반대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아울러 네타냐후는 7일 CNN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군사적으로 경쟁 관계인 튀르키예를 언급하고 트럼프가 튀르키예에 'F-35' 같은 첨단 전투기를 판매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방문 취소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주장처럼 이란의 무력 도발에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하자 7~8일 이틀 연속으로 이란 남부를 공습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헤그세스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와 함께 앙카라에 머문 뒤, 이란 공습 이후의 안보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美 2차 공습에 재보복 예고...휴전 일시 중단

[파이낸셜뉴스] 이틀 사이 2차례 미군 공습을 받은 이란이 중동의 미군 기지에 재보복을 예고했다. 미국 관계자는 이란과 지난달 맺은 휴전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은 호르무즈해협과 인접한 도시에서 연이어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메흐르 통신은 이란 해군 기지가 위치한 남부 반다르 아바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반다르 아바스 인근 시리크와 케슘섬에서도 폭발음이 확인됐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란 동남부 항구도시 차바하르와 코나락 일대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공격 이미지를 올리며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을 재차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 사령부는 8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군통수권자(트럼프)의 지시로 이란을 겨냥해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피격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며 7일 이란 내 약 80개 표적을 골라 공습을 가했다. 이란 역시 8일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표적 85개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군사 고문인 모센 레자이는 소셜미디어에 이틀 연속 이어진 미군의 공습과 관련해 "침략자와 그 동조자들은 거센 응징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현지 매체와 접촉한 이란군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밤 이란 남부 공격을 직접 개시했거나 지원한 모든 미군 기지는 예외 없이 이란군의 미사일·무인기(드론) 집중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했던 트럼프는 8일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교전에 대해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지난달 17일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 대해 "내 입장에서는 (효력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동시에 이란 지도부를 "인간쓰레기(scum)"라고 부르며 "그들을 더는 상대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8일 X에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문명화되고 용기 있는 이란 국민에게 막말을 퍼붓는다고 해서 이란인의 위대함이 깎이는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천박함에는 천박함으로 대응하지 않고 행동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N을 통해 종전 양해각서에서 이란과 합의한 60일 휴전이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상황은 향후에도 매우 유동적이며 발표된 것 말고도 추가 공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미군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오늘 밤의 표적은 항공모함과 같은 미군 자산을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과 드론들이었다"고 덧붙였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