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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어 USTR 대표, 中과 무역휴전 연장 논의…정상회담서 발표 없을수도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만료를 앞둔 양국 간 '관세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11월 10일 자로 끝나는 관세 휴전 기간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즉각적인 연장을 예측하진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양측 모두 연장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3~6개월 연장안'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정도 범위가 적절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리어 대표는 이번 주 내로 연장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 점쳤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휴전 연장 합의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렸으나, 회담 기간 중 관련 발표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장기 연장이 아닌 수개월 단위의 단계적 연장을 추진하는 이유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성을 들었다.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을 언급하며 중국이 불확실성을 자초했다고 지적한 뒤 "현 시점에서 서로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천진난만한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 전망에 대해 "양국 간 대형 타결은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정치적 시스템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어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인공지능(AI) 대화가 본격 착수될 예정이며, 지난 5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무역위원회'의 세부 운영 절차와 대상 품목 등도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美, 중국에 'AI 핫라인' 제안…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논의 전망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사고로 인한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측에 새로운 'AI 통보 메커니즘(핫라인)' 구축을 제안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열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긴장 완화와 안보 관리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해당 제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세계 1, 2위 AI 강국 간의 관계를 불투명함에서 투명함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안보 및 공통의 위협을 다룰 '미·중 AI 대화기구' 창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구체적인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이 AI 관련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으나, 통보 시스템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스콧 싱어 연구원은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양국이 정보를 공유할 체계를 갖추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제안은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생산적인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간 핫라인 구축 시도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7년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직통 전화 개설에 합의했고, 2008년에는 군사 핫라인이 구축됐다. 그러나 위기 상황 시 실효성 논란은 계속되어 왔다. 실제로 2023년 중국 정찰풍선 사건 당시 미국 국방장관의 통화 요청을 중국 측이 거부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장치가 없는 강력한 AI 시스템이 수개월 내 인터넷 전체를 점령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등 주요 빅테크 수장들도 이에 동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며 대중국 기술 우위를 강조하고 속도 조절론에 선을 긋고 있다. 전문가들은 첨단 반도체 파운드리와 투자 규모면에서는 미국이 앞서 있지만, 저비용 AI 모델인 딥시크 개발 능력과 희토류, 전력 인프라 등에서는 중국이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세, 대러시아 및 대이란 제재, 대만 문제 등 이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면서도 이런 가운데 'AI 핫라인'은 양국이 유일하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는 희귀한 협력 분야로 꼽고 있다. 카네기 재단의 싱어 연구원은 "AI 위험을 전담할 영구적인 채널을 구축하는 것은 큰 성과가 될 것"이라며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위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트럼프, 시진핑에 '최고 국빈 예우'…공항 직접 마중·B-2 환영 비행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년 만에 백악관을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파격적인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준비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공항으로 찾아가 시 주석을 맞이하는 것은 물론,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까지 전 과정을 밀착 수행할 예정이다. 은둔 행보를 이어오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역시 모든 일정에 동석해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한다. 2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오는 23일 오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찾아 시 주석 부부를 직접 영접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입국에 맞춰 직접 공항까지 마중 나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정상회담 당일인 24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국빈 환영식이 열린다. 미군 의장대의 정렬과 육군 나팔 의장대의 환영 팡파르에 이어 해병대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사와 시 주석의 답사가 끝난 뒤에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육·해병 군악대가 총출동한 사열식이 진행된다. 특히 미군 최정예 공중 전력도 환영 행사에 동원된다. B-2 스피릿 전략폭격기 1대와 F-22 스텔스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가르는 축하 비행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문 당시에도 F-35를 동원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도 B-2 폭격기와 F-22, F-35 등을 총동원해 미군의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한 바 있다. 환영식이 끝난 후 양국 정상은 핵심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역 및 안보 분야의 쟁점 사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협상에 들어간다. 같은 시각 멜라니아와 펑 여사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저녁 백악관 연회장에서는 양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만찬 테이블에는 양국의 우호를 상징하는 메뉴가 올라올 예정이다. 이어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 양국 정상 부부는 백악관에서 차를 마신 뒤 워싱턴 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으로 이동해 미·중 관계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을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美 "한국 방위 철통"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한·미·일 3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고 중국을 겨냥해 경제적 강압과 공급망을 흔드는 자의적 수출 제한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 사흘 전에 열렸다. 시 주석은 23일부터 25일까 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3국 외교장관은 회담 뒤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핵 능력을 포함한 미국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철통같은 공약'과 양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했다. 대만 문제도 공동성명에 포함됐다. 3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게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서는 중국을 직접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놨다. 3국은 '경제적 강압과 비시장적 정책 및 관행', '공급망을 교란하는 자의적인 수출 제한'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경제안보를 다루는 새로운 3자 협의체 출범도 환영했다. 공급망 조기경보 체계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번 회담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대중국 협상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무역·경제 분야의 성과를 얻는 대신 대만이나 대중 무역 문제에서 양보할 가능성을 한·일이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이 낮아질 경우 한국과 일본 기업의 대미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예멘 대통령 "후티 막아달라" SOS 쳤지만…트럼프 "직접 군사지원 없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해의 물류 요충지를 장악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는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를 저지해 달라는 예멘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에도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의 전쟁에 병력과 무기를 쏟아붓고 있는 미국이 중동 내 새로운 전선을 여는 데 막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라샤드 알 알리미 예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의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알 알리미 대통령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따라 주요 거점을 기습적으로 장악한 후티 반군에 맞서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예멘 및 서방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직접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예멘 공보장관 역시 이번 통화와 관련해 즉각적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후티 반군은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모카항과 페림섬 등을 속전속결로 점령했다. 이어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선박의 통행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사우디 본토의 석유 시설과 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공격하며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예멘 사태에 거리를 두는 이유는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와 확전 경계감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 선박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지 않는 한 예멘 내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한편 미국과 후티는 최근 오만의 중재로 물밑 접촉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티 측은 "미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고, 미국도 공습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2025년 휴전 합의를 계속 준수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알부카이티 후티 고위 관계자도 "미국 선박을 공격할 뜻은 없으나 사우디 관련 선박은 계속 표적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사우디를 분리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이 대이란 전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미국 내에서 중동 전쟁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예멘발(發) 확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군사적으로 막대한 부담이다. NYT는 당초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검토했으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피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막판에 계획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트럼프, 젤렌스키에 "디젤, 디젤, 디젤!" 연발…'물가 폭등'에 러 공습 중단 압박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 경유(디젤)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폭등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전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국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자 러시아 본토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며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의 발을 묶어 유가를 안정시키려는 다급한 포석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글로벌 디젤 부족 사태와 가격 폭등 문제를 거론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멈출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당시 통화 상황을 잘 아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디젤, 디젤, 디젤'이었다"며 "그는 러시아산 디젤이 세계 시장에 원활히 공급되어 가격 부담이 완화되기를 간절히 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이튿날인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공개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러시아는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인해 디젤 산업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며 "다수의 정유시설이 폭파돼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적었다. 이어 "이 터무니없고 끝없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면서 "매달 2만5000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고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미국 내 급격한 물가 상승과 직결돼 있다.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경유 소비자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약 3.8L)당 6.5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중동 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대비 70% 이상 폭등한 수준으로, 화물 트럭 운전자뿐 아니라 가을 수확기를 맞은 농가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다. 공화당 텃밭인 농업 지대에서조차 "치솟는 경윳값이 농가 소득을 죽이고 있다"며 '경유 수출 금지' 요구가 터져 나오는 등 민심이 들끓자, 중간선거를 40여 일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는 미국의 태도에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경제대학(KSE) 연구소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디젤 및 석유 공급난을 초래한 결정적 요인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아니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길들이기 위해 지난주 서명한 대(對)러시아 제재법의 시행을 의도적으로 미루며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올겨울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무력화할 대규모 보복 공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교적 모멘텀이 있다"면서도 "우리의 드론 공격은 침략국 러시아를 압박하는 실질적인 힘"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쳐 양국 정상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우크라 사태 속 러 총선서 집권당 압승…푸틴 건재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이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이른바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이 전체 450석 가운데 35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제9대 국가두마(하원) 의원 선거는 이날 오후 9시 러시아 최서단 칼리닌그라드주의 투표소가 문을 닫으면서 종료됐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종료 직전 발표한 잠정 투표율은 56.66%였다. 이는 1993년 54.81%, 2016년 47.88%, 2021년 51.72% 등 앞선 세 차례 총선의 최종 투표율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개표가 95% 이상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은 57.83%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통합러시아당이 전체 450석 가운데 35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통합러시아당이 총선에 참여한 이래 국가두마에서 차지한 가장 많은 의석"이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355석을 확보하면 통합러시아당은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하게 된다. 국가두마 의원 450명 가운데 225명은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나머지 225명은 지역구별 최다 득표제로 선출된다. 새 국가두마 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전쟁부터 차기 수장까지…올해 유엔총회도 '트럼프의 미국'이 변수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올해 유엔총회 정상외교의 중심에는 다시 미국이 있다. 6개월 넘게 이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과 중동 확전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엔의 역할과 재정·조직 개혁까지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까지 맞물렸다. 차기 사무총장은 미국을 비롯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P5)의 동의 없이는 선출되기 어렵다. 전쟁 해결부터 유엔 개혁, 차기 수장 선출까지 올해 뉴욕 유엔 외교무대에서 미국의 선택이 주요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시작된다. 약 13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는 유엔총회 기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과 일본, 이라크 정상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특히 걸프협력회의(GCC) 정상들과도 회동한다. 백악관은 트럼프가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아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전쟁 안고 유엔 가는 트럼프 가장 뜨거운 현안은 중동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까지 격화하면서 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와 홍해로 확대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상당 부분을 봉쇄한 데 이어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위협하면서 중동의 군사적 충돌은 세계 에너지와 물류 문제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동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6개월 넘게 전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유엔을 무대로 직접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수요일 유엔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는 유엔총회 기간 걸프협력회의(GCC) 정상들과도 만나 이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뉴욕 정상외교가 장기화한 중동전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미국의 역할이 부각된다. 트럼프와 젤렌스키는 뉴욕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유엔 차원의 전쟁 해결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상외교가 얼마나 진전을 만들어낼지가 관건이다. 유엔 개혁 압박하는 미국 미국은 전쟁 해결뿐 아니라 유엔 자체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엔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고 여러 기구에서 탈퇴하면서 조직 축소와 개혁을 압박해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미국의 분담금 미납 등이 유엔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유엔은 대규모 비용 절감과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하는 방향은 유엔을 국제 평화와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반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쟁뿐 아니라 AI와 기후변화, 불평등 등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고 있다. 특히 AI에 대해서는 주요 개발국들이 정보 공유와 투명성, 공동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총회는 단순히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는 자리를 넘어 향후 유엔이 어디까지 역할을 확대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차기 사무총장도 미국 '거부권' 관문 이 같은 유엔의 향후 방향과 직결된 문제가 차기 사무총장 선거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오는 12월 31일 두 번째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안보리는 이미 세 차례 비공개 예비투표를 실시했다. 가장 최근인 18일 투표에서는 코스타리카의 레베카 그린스판 전 부통령이 9표의 '지지(encourage)'를 받아 가장 앞섰다. 가이아나의 캐롤린 로드리게스-버켓 유엔대사가 8표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그린스판도 5표의 반대표를 받았다. 아직 어느 나라가 반대표를 던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구테흐스 선출 때와 비교하면 아직 뚜렷한 후보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후보 가운데 누구도 결정적인 지지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추가 후보가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3차 투표에서 1표의 지지에 그친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은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결국 최종 관문은 미국이다. 사무총장은 안보리가 후보 한 명을 추천한 뒤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총회가 선출하지만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P5 가운데 어느 한 국가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 추천이 어렵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은 후보들과 직접 접촉하며 차기 사무총장에게 요구할 핵심 기준으로 유엔 개혁과 효율성, 평화·안보라는 기본 임무로의 복귀를 제시하고 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4월 국회 청문회에서 미국의 우선순위를 "개혁, 개혁, 개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동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의 해법을 찾는 것에서부터 유엔의 몸집과 역할을 재설정하고 앞으로 5년간 조직을 이끌 새 수장을 결정하는 것까지 이번 유엔총회를 둘러싼 주요 현안에는 미국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美 유권자 43%, 중간선거에서 정권 심판 원해...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중간선거까지 약 44일 남은 미국에서 이번 선거로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심판 여론은 조사가 시작된 1998년 이후 가장 격렬한 수준이다. 미국 N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5일 미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문자 메시지, 인터넷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표본오차는 ±3.1%p였다. NBC는 이번 설문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언급하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의사 표시를 위해 투표할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응답자의 43%가 '반대 투표'로, 27%가 '지지 투표'로 답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반대 투표 응답률은 2022년 조 바이든 정부 중간선거 당시 35%였다. 해당 응답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중간선거에서는 38%였다. 43%의 반대 투표 응답률은 NBC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숫자다. 트럼프 2기 정부의 반대 투표 응답률은 과거 1998년 빌 클린턴 2기(23%), 2002년 조지 W. 부시 1기(19%), 2006년 부시 2기(37%), 2010년 버락 오바마 1기(34%), 2014년 오바마 2기(32%)보다 훨씬 높았다. 미국 중간선거는 임기 4년인 대통령의 집권 2년째에 연방 상원의원(임기 6년) 약 3분의 1과 하원의원(임기 2년) 전원을 뽑는 선거다. 정권 심판 성향이 강하며 역대 정부 대부분이 중간선거에서 불리한 결과를 얻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하트 리서치협회의 민주당계 여론조사 전문가 제프 호윗은 "트럼프는 이번 선거가 자신에 관한 선거가 되게 하겠다는 목표를 역사적인 수준으로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20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 및 무당층의 대부분은 물론, 공화당 지지층도 1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강한 긍정평가는 25%에 그쳤다.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에 해로웠다는 응답률은 55%, 이로웠다는 응답률은 26%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낮다는 비율은 57%, 그런 후보를 찍을 가능성이 높다는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공화당 승리 시 성인 시민 1명당 5000달러 지급' 공약과 관련, 이를 지지하는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률은 21%인 반면 뽑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46%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독일 메르츠, 극우당에 지방선거 2연패...총리 자리 위태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취임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연이은 지방 선거 패배로 인해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 특히 옛 동독 지역에서는 하원 2위 정당인 극우 계열 독일대안당(AfD)에게 2연패를 당하면서 정치적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이체벨레(DW)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20일(현지시간) 옛 동독 지역인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주의회 선거가 열렸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fD는 투표소 1974곳 중 1954곳에서 개표를 마친 20일 오후 10시15분 기준으로 38.4%를 득표해 중도 좌파 계열인 사회민주당(SPD·35.4%)을 제쳤다. 현지 매체들은 AfD가 2021년 득표율(20.3%)에 비하면 표가 늘었으나 과반까지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SPD와 좌파당(6.5%), 녹색당(5.6%) 등이 주정부 설립 과정에서 좌파 진영 연립정부를 꾸린다고 전망했다. 메르츠가 이끄는 중도 우파 진영의 기독민주당(CDU)은 현재 득표율 4.9%로 원내 진출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종 정당 득표율이 5%를 밑돌면 의석을 1석도 배분받지 못한다. CDU가 주의회에서 퇴출된 경우는 16개주를 통틀어 역대 한 번도 없다. 같은 날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도 AfD가 약진한 반면 CDU는 시장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좌파당이 득표율 25.7%로 1위를 달리고 있고 CDU가 18.8%, AfD가 16.0%로 뒤를 이었다. AfD는 득표율을 2023년 선거 때 9.1%에서 배 가까이 끌어올린 반면 CDU는 28.2%에서 10% 가까이 깎였다. 현지 매체들은 CDU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패할 경우, 메르츠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린다고 내다봤다. CDU는 지난 6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도 5년 전에 비해 절반이 안 되는 17.2%의 득표를 기록해 43.8%의 표를 얻은 AfD에게 참패했다. 이에 메르츠는 이달 유엔 총회에도 불참하고 지방선거 참패 수습에 집중한다고 알려졌다. 현재 CDU에서는 작센안할트 대패 이후 총리 교체 혹은 SPD와 연정 파기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메르츠는 20일 저녁 CDU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출구조사 결과를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베를린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했다. 그는 "변화에는 힘이 필요하다. 모두 박수받지는 못하고 어떤 분야에서는 결과를 낼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임을 받아들인다. 나 역시 우리나라를 전진시키고 싶기 때문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러시아, 개전 이후 첫 총선 투표율 50% 넘겨, 푸틴 지배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총선을 치른 가운데 투표율이 50%를 넘어섰다. 이번 투표는 러시아가 빼앗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열렸다. 타스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하원의원 선거 투표율이 잠정 56.66%라고 전했다. 사흘 동안 진행된 러시아 하원 선거는 20일 오후 8시에 종료됐다. 러시아 하원의원들은 총 450명 중 225명은 전국 단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선거로, 225명은 소선거구 단순다수제 방식으로 선출된다. 타스는 이번 선거 투표율에 대해 1993년 54.81%, 2016년 47.88%, 2021년 51.72% 등 앞서 3차례 총선 투표율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22년 침공 이후 처음으로 강제 합병한 우크라이나 영토 4개주에서 총선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도네츠크 81.62%, 루한스크 79.33%, 헤르손 74.61%, 자포리자 79.39% 등이었다. 자포리자 지역 선관위원장 갈리나 카튜셴코는 투표율이 비교적 높은 이유를 두고 "우리 지역에서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인 하원 선거에 지역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이번 투표로 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합러시아당의 영향력이 강화된다고 보고 있다. 2024년에 5선 대통령이 된 푸틴은 2012년에 통합러시아당을 탈당하여 현재 무소속이지만 여전히 당의 사실상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러시아당 소속 표트르 톨스토이 하원 부의장은 취재진에 "모스크바 시민들이 선거 마지막날 줄을 서서 투표를 기다렸다"며 "모스크바와 전 러시아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약 25.02% 진행된 상황에서 통합러시아당이 득표율 57.05%로 선두라고 발표했다. 이번 선거의 정당명부 투표에서는 통합러시아당을 비롯한 10개 정당이 후보를 냈으나, 이 중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는 야당은 없다. 기존 등록 정당 중에는 자유주의 성향 야블로코당이 홀로 전쟁을 공개 비판했으나, 러시아 대법원은 지난달 야블로코당을 정당명부 선거에서 배제했다. 아울러 상당수 반전 성향 인사들은 총선 전 이미 투옥됐거나 해외로 도피한 상태다. 야블로코당은 물론 크렘린궁의 정책에 신중한 비판을 제기해온 공산당 소속의 선거 참관인단조차 여러 투표소에서 출입을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의문사한 러시아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 레오니드 볼코프는 이날 일부 투표소에서 종이 투표용지 발급 시스템 고장을 이유로 기계를 통한 전자투표를 요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종이 기표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0일 새벽 러시아를 겨냥해 무인기(드론) 약 1600기를 발사했다. 러시아의 엘라 팜필로바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 시스템에 총 1억건이 넘는 위험한 정보 접근 시도를 차단했으며, 18일 오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통신망 무단 접속 시도가 있었다며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美 태평양사령부, 北 미사일 도발에 "즉각적 위협 아냐"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발사를 인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태평양사령부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입장문을 올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평가로는 이번 일이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국군은 20일 오후 3시 무렵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450km를 비행했다. 북한은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에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600km 이상 비행했다. 두 차례 발사된 미사일 모두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 미사일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이자 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수 발을 발사했다.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20일 공개한 입장문은 12일 도발 당시 냈던 입장문과 같은 문구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오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 및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의식한 도발일 가능성이 높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트럼프 "이란 완전히 날려버릴까 고민 중" 초강경 위협…유엔총회 막후 외교·물가 파장 '촉각'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국가 전체를 완전히 날려버릴지 결정하는 단계"라며 초강경 군사 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 유엔(UN)총회에서 이란 대통령과의 대면 가능성을 열어두며 '벼랑 끝 전술'을 통한 합의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내에서는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수석특파원은 20일(현지시간) 오전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방금 통화했다며 "대통령은 현재 '결정 모드'에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아주 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스트 특파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의 선택지로 '이란 전멸, 경제적 고사, 협상 타결' 세 가지를 제시하며 "나의 질문은 '언제, 그리고 과연 내가 이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는 지난 17일 매체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을 전멸시킬지 말지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고 한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무력 충돌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외교적 타결의 여지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미국은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등 이란 핵심 사절단의 유엔총회 참석을 허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총회 기간 페르시아만 6개국 정상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캠프 데이비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9일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한 가운데 미 국무부는 20일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9개국 대사관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확전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 체류 자국민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 리야드를 공격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며, 그들이 미국과는 싸우지 않기로 동의했다"며 자국을 겨냥한 확전 우려를 일부 진화했다. 반면 이란군 측은 합동작전사령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대이란 공격 재개를 결정했다며, 공격 강행 시 미군 기지와 동조 국가들을 향한 맹렬한 보복을 거듭 경고하는 등 역내 군사적 긴장은 팽팽한 상태다. 중동 내 무력 충돌 장기화는 미국 국내 정치와 경제로 불똥이 튀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7개월째 이어지며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0일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8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노스캐롤라이나 개스토니아에서 열린 공화당 마이클 와틀리 상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고유가와 관련해 "우리가 한 일에 비하면 아주 값싼 대가다. 유가는 로켓이 거꾸로 떨어지듯 폭락할 것"이라며 파장을 축소했다. 그러나 물가와 생활비 문제가 다가오는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자 공화당 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리사 머코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알래스카)은 "주민들은 '몇 주면 전쟁이 끝날 것이라더니 아직도 그곳에 있다'고 말한다"며 "전쟁 비용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여파를 체감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글로벌 외교 '슈퍼위크'…이란전 출구에 쏠린 눈

각국 정상들이 집결하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전·우크라이나전과 세계 경제를 둘러싼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진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쟁의 출구전략과 북한과의 대화에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어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갈등과 인공지능(AI) 규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접점 마련 여부가 관심사다. ■이란전 출구 메시지 나오나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연단에 올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첫날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라는 대외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가장 쏠려 있는 부분은 이란전쟁에 대한 출구전략 제시 여부다. 이란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계기로 전쟁 종식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유엔총회 연설에서 구체적인 해법보다는 이란전쟁과 관련한 자신의 성과와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국방부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을 막아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고 미국이 승리한 전쟁이라는 식으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출구전략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해온 그가 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을 연설에 담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28일 연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놓을 메시지도 관심사다. ■미중회담에선 무역·AI가 '빅딜'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유엔총회 불참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각국 정상이 집결한 자리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중국의 리더십을 부각할 기회를 내려놓은 셈으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좌를 앞둔 일종의 배려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대신 23일 워싱턴DC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군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갈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그것도 중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의전을 중시하는 중국 문화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임으로써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휴전' 연장부터 AI 안전장치 마련까지 양국의 중대 이익이 걸린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른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서로의 고율 관세를 보류한 무역 휴전 연장이 핵심 의제다. 신 위원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떤 경제적 선물을 내놓고, 그 반대급부로 미국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얼마나 완화하느냐에 있다"고 짚었다. 대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가 있을지 역시 비상한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다. 이와 관련, 중국의 투자와 경제적 양보를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대만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유엔총회에 미중회담까지...글로벌 외교 '슈퍼위크' 개막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 각국 정상이 집결하는 유엔총회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란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유가 상승의 압박이 세계 경제를 짓누르는 가운데, 유엔총회를 계기로 펼쳐질 치열한 외교전에서 해법의 단초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직후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에서는 무역갈등과 인공지능(AI) 규제 등을 둘러싼 양국의 접점 마련 여부가 관심사다. 유엔총회서 이란전 출구 메시지 나오나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는 22일(현지시간)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연단에 올라 국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다.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첫날 있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힘에 의한 평화'라는 대외정책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가장 쏠려 있는 부분은 이란전쟁에 대한 출구전략 제시 여부다. 이란전쟁이 7개월째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을 계기로 전쟁 종식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구상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유엔총회 연설에서 구체적인 해법보다는 이란전쟁과 관련한 자신의 성과와 정당성을 강조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국방부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와 협력하기보다 양자 외교를 통해 문제를 풀려는 성향이기 때문에 유엔 연설에서 이란 문제를 주된 의제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의 핵 개발을 막아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고 미국이 승리한 전쟁이라는 식으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인 출구전략보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동의 전황과 관련해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세를 강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후티 공습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방어공약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불안도 커졌다. 이 문제는 유엔총회 연설보다는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간 회의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피력해온 그가 회담 성사를 위한 구체적인 유인책을 연설에 담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신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더라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의사가 있다는 점은 피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국제 현안을 폭넓게 언급하면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므로 지나치게 구체적인 대북 제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28일 연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내놓을 메시지 역시 관심사다. '핵보유국으로서 비핵화는 논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수위에 따라 북한도 대미 유화 메시지를 가미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미중회담에선 무역·AI가 '빅딜'이런 가운데, 시 주석의 유엔총회 불참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각국 정상이 집결한 자리에서 미국을 견제하고 중국의 리더십을 부각할 기회를 내려놓은 셈으로, 2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좌를 앞둔 일종의 배려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대신 23일 워싱턴 DC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군공항으로 직접 영접을 나갈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그것도 중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이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의전을 중시하는 중국 문화를 고려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임으로써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협조를 끌어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무역 휴전' 연장부터 AI 안전장치 마련까지 양국의 중대 이익이 걸린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른다. 특히 올해 11월까지 서로 고율 관세를 보류한 무역 휴전 연장이 핵심 의제다.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농산물과 항공기를 대거 중국에 판매하고 중국의 희토류·핵심광물 수출을 확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다. 최근 급부상한 AI 통제 필요성과 관련해 미중이 안전장치 마련의 접점을 찾을지 또한 관전 포인트다. AI 개발이 통제 불가능한 영역으로 진입하기 전에 미중이 안전장치·규제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양국 정상 모두 AI를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 분야로 보고 있어 실제 합의가 마련될지는 미지수다. 이란·북한·대만 문제도 테이블에 오르겠지만 핵심 의제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은 이란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중국도 원론적으로 호응하겠지만, 미 중간선거라는 변수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얼마나 기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에서는 중국이 제한적으로 성의를 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신 위원은 "중국이 북한을 자국의 영향권에 두고 싶어 하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한 협조 의사는 시 주석에게 유용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 문제는 회담 상황에 따라 압박 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를 중시하기 때문에 대만 문제를 먼저 꺼내 시 주석을 난처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투자 약속이 충분하지 않거나 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대만 문제를 압박 카드로 꺼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