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F-35 핵심 부품, 배송 사고로 中에 배달 뒤 사라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첨단 전투기 부품이 중국으로 잘못 배송되면서 미국 전쟁(국방)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들이 수사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의회가 청문회 도중에 서방의 5세대 전투기인 'F-35 라이트닝Ⅱ'의 여러 부품이 호주에서 중국의 홍콩 특별행정구로 잘못 배송된 이후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관계자 2명은 문제가 된 부품 목록에 조종석을 덮는 투명 덮개인 '캐노피'가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부품에는 미국과 동맹국만 보유하고 있는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관계자는 중국이 해당 부품을 역설계하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오배송 사건은 지난 여름에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미국 국무부와 전쟁부 관계자들이 지난 6월에 처음으로 사건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부품들은 F-35를 운영하는 호주 공군이 수리를 위해 미국으로 보낸 것이었다. 호주는 F-35를 개발할 때 착수 단계부터 자금을 대고 직접 참여해 정밀 기술에 접근하고 부품 생산에도 관여하는 8대 핵심국 가운데 하나다. 부품은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이 중개업체를 통해 태평양을 넘어 옮기던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경로가 바뀌어 홍콩에 도착했으며 이후 사라졌다. 미국 전쟁부는 부품 회수 작업 및 사건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매체들의 관련 문의에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운송 상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운송 절차에서 미국 법률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홍콩으로 간 화물에 민감한 부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사건과 관련한 자국의 책임에 선을 그었다. 말스는 "이번 사태는 궁극적으로 미국,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미국의 주계약자 록히드마틴이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