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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사우디 향해 미사일 도발…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카드는 허세(?)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예멘 연합군이 13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으로부터 사우디 남부를 향해 탄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연합군이 그러나 이 미사일들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재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이 다시 지역 전체로 번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걸프만을 둘러싼 중동 정세가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혼란으로 치닫고 있다. 후티, 사우디 보복 예고 이날 미사일 발사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 지역을 공습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 측은 사나 국제공항에 화염이 치솟는 장면을 공개하며 사우디가 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티 반군 측은 그 보복으로 사우디 핵심 인프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반군 측 정치국원인 모함마드 알-부카티는 사나 공항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핵심 인프라를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미·이란, 전쟁 재개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양측의 공방이 재개된 가운데 종전 MOU(양해각서) 파기와 전쟁 재개는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란이…다시 전쟁으로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항구 및 연안 봉쇄를 재개하고,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안전보장 통행료 명목으로 징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봉쇄 재개와 양국 간 대치는 종전 MOU 체결 이전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발언은 '허세' 그렇지만 트럼프가 다시 이란과 전쟁을 재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걸프국제포럼(GIF) 사무총장 다니아 타퍼는 알자지라에 트럼프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발언은 '허세(bluster)'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행동으로 옮길 능력이나 의지는 없으면서, 상대방을 겁주기 위해 요란하게 내지르는 으름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성명이 그저 말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행동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해 "허세의 영역에 속한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타퍼는 "이는 일종의 트럼프식 전략적 상호주의"라면서 "이란이 걸프 국가들을 봉쇄하면 미국도 방향을 틀어 이란을 봉쇄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란이 수수료나 통행료를 물리려 하자, 미국 역시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수로 통행료 징수는 국제법 위반 타퍼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타퍼는 "걸프지역 정상들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도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담론의 핵심은 이곳이 국제 수로이며, 그 누구도 실제 통제권을 쥐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통행료 징수 방침은 미 행정부가 약속한 것과도 어긋난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3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이란의 호르무즈 수수료 부과 시도에 반대한다면서 "어떤 나라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나 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부과"…이란 봉쇄 재개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화물에 20%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Guardian)' 역할을 맡겠다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재개까지 공식화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장중 5% 가까이 급등했고 글로벌 금융시장도 긴장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관계없이 계속 개방될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 선박과 이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불릴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해역의 안전을 유지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모든 화물에 20%의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해협을 장악할 것"이라며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고 결국 해협을 우리가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통행료를 징수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최근 일주일 가까이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공격한 이후 추가 공습을 지시했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드론 기지 등 수십 곳의 군사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의 군사기지와 미사일 저장시설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군 통합사령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군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에서 미군이 상선과 유조선의 운항을 방해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6월 체결된 미·이란 휴전 합의도 흔들고 있다. 당시 양국은 이란이 60일간 별도의 통행료 없이 선박 운항을 허용하는 대신 핵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근 이란이 해협 폐쇄를 선언하고 상선을 공격하면서 합의가 사실상 붕괴 수순을 밟고 있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79.80달러까지 치솟으며 5% 가까이 상승했고,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가 동반 하락하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11시간 동안 협상을 벌여 모든 사안에 합의했지만 결국 이란이 약속을 깼다"며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개방되려면 미국이 해협 개입을 중단하고 연안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이스라엘 10월 총선 확정, 네타냐후 '8선 총리' 노려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국회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4년 임기를 마치고 정해진 날짜에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20년 동안 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향후 정치 경력은 오는 10월 27일에 결정된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의 사기트 아픽 법률 고문은 12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크네세트가 7월 17일에 해산된다. 선거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늦은 날짜인 10월 27일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아픽은 "현재 크네세트는 임기를 모두 마치고 (조기에) 해산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일은 법에 따라 정해진 날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TOI는 이번 총선이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날짜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회에서는 한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의원 내각제를 선택한 이스라엘은 매번 국회에서 여러 군소 정당들이 연립하여 정부를 운영했으며, 정당간 의견 충돌로 연정 붕괴와 국회 조기 해산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네타냐후의 리쿠드당이 이끄는 연립정부인 제37대 정부는 지난 2022년 12월 29일에 출범했다. 네타냐후 정부는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발발로 인해 전시 내각을 꾸리면서 4년 임기를 채우게 됐다. TOI는 이스라엘 역사상 임기를 완전히 채운 정부가 1973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96년 첫 총선 승리 이후 20년 동안 7번이나 총리직을 역임한 네타냐후는 8선 총리에 도전할 예정이다. 집권 리쿠드당은 지난달 10일 발표에서 "네타냐후는 다가오는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신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본인도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여야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정부를 꾸리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스라엘에는 폭넓은 기반을 갖춘 거국 정부가 필요하며 나는 그런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네타냐후에게 부정적이다.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2%는 최근 중동 전쟁에서 이란이 승리했다고 답했다. 네타냐후의 지지율은 3월 초 40.5%에서 6월 29.4%로 크게 하락했다. 현지에서는 미국이 지난달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가 이스라엘에 불리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아울러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전쟁 안보 책임, 부패 혐의 재판, 초정통파 유대인의 병역 의무를 둘러싼 갈등과 사법개혁 등 각종 정치적 악재를 안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의 중도 성향 정치인 가디 아이젠코트가 네타냐후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젠코트는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네타냐후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그가 창당한 중도 정당 야사르도 리쿠드와 비슷한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외무부, 연이은 美 공습에 "외교 노력 수포로 돌아가"

[파이낸셜뉴스] 미국에게 이달 들어 4번의 공습을 받은 이란 정부가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부는 "종전을 위한 휴전 합의가 체결된 지 25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미국은 이란의 교통 기반시설, 상선, 화물선, 항공시설을 공격해 사실상 합의의 거의 모든 내용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이 감행한 공격은 유엔 헌장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번 공격으로 지난 수개월간 이어진 모든 외교적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rendered futile)"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모든 원점은 이란군 방어적 타격의 정당한 목표로 간주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것은 '군사적 충돌'이 아닌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어느 곳도 먼저 공격하지 않았으며, 페르시아만 남부 연안의 미국 기지와 군사자산에 대한 타격은 국제법이 보장하는 자위권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침략자에게는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으면서 자위권을 행사하는 이란만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미국은 지난달 17일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향후 60일 동안 종전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휴전 및 호르무즈해협 안전 보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란은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상선들을 공격했고, 이들이 통행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26~28일 이란 남부를 다시 타격했다. 미국은 이달 들어서도 7~8일, 11~12일 사이 총 4회에 걸쳐 이란을 공습했다. 이란 역시 해당 공습 직후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내 친미국가에 설치된 미군 시설을 보복 공격했다. 한편 12일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우파 매체 함샤흐리신문은 11일 온라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13명의 해외 정상 및 고위관리들의 사진을 올렸다. 아울러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셰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서면 성명도 함께 게시했다. 모즈타바는 11일 성명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순결한 피와 두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들의 피에 대해 범죄자이자 수치스러운 살인자들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트럼프 측근'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의 사인은 '대동맥 박리'

[파이낸셜뉴스] 갑작스럽게 별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측근이자 공화당의 대표적인 안보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사인은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로 파악됐다. 1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워싱턴 DC 검시관실은 그레이엄 의원의 예비 사인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대동맥 박리라고 전했다. 대동맥 박리는 신체의 주요 동맥인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혈액이 찢어진 틈으로 흘러 들어가면 동맥의 내막과 중막이 분리되며, 혈액이 동맥 밖으로 새어 나갈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199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제3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치권에 입문한 그레이엄 의원은 32년간 상하원 의원을 지냈다. 그는 2002년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23년 넘게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대표해왔다. 그레이엄 의원은 정치 경력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우군으로 돌아서면서 최측근으로 불렸다. 그는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해 온 미국 내 대표적 안보 강경파로, 북한 핵 문제와 주한미군 등 한반도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호르무즈 주도권 놓고 다시 충돌… 이란 "무기한 봉쇄"

호르무즈해협 통행 문제로 계속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이달 들어 3번째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란은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해협을 무기한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美, 140개 표적 타격...이란 보복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동부 시간 기준 11일 오후 7시 15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 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중부사령부 소속 부대가 이번 주 3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몇 시간 뒤 별도 공지를 통해 이날 공습을 마무리했다며 전투기, 무인기(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활용해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하자 7일 약 80곳, 9일 약 90곳의 이란 표적을 공습했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남부의 케슘섬, 반다르 아바스, 차바하르에서 폭발이 확인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7~8일에도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란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아살루예와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부셰르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지난 7~8일 공습 당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에 연이어 보복 공습을 가했던 이란은 이번에도 보복을 멈추지 않았다. IRGC는 12일 국영 매체 등을 통해 요르단의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의 미군의 지휘통제소와 MQ-9 드론 격납고,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의 패트리엇 방공 포대 1개와 탄약고·레이더 시설, 바레인의 미국 해군 제5함대 사령부 통신·레이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IRGC가 오만의 두쿰항에 있는 미 항공모함 재급유 시설과 군수 보급시설도 강력하게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 정규군은 IRGC와 별도로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 내 전투기 유지·보수 시설, 지휘통제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의 아크라미 니아 대변인은 "미군은 종전 양해각서의 조항을 지켜야만 한다"며 "이란군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 국민의 주권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 전면 폐쇄이번 충돌 역시 지난 사례와 마찬가지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이 문제였다. 미국·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향후 60일 동안 휴전 및 호르무즈해협 안전 통행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란은 통행하는 선박이 이란 연안에 가까운 북쪽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오만 연안인 남쪽에 새로운 항로를 설정했다. IRGC는 11일 성명에서 선박 1척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기 위해 "선박 시스템을 끄고 해상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경고 사격을 가해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M/V GFS 갤럭시의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고, 해당 선박 역시 화재로 인해 항행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IRGC는 이번 공격을 알리면서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 장관은 11일 3차 공습 발표 직후 X를 통해 "이란이 형편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종전 협상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은 12일 X에 글을 올려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너희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적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美·이란, 호르무즈 상선 피습으로 3차 충돌..."해협 무기한 폐쇄"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해협 통행 문제로 계속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이달 들어 3번째 공습을 주고받았다. 이란은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해협을 무기한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美, 140개 표적 타격...이란 보복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동부 시간 기준 11일 오후 7시 15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 호를 노골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중부사령부 소속 부대가 이번 주 3번째 공습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중부사령부는 몇 시간 뒤 별도 공지를 통해 이날 공습을 마무리했다며 전투기, 무인기(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활용해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공습은 이달 들어 벌써 3번째다. 미국은 이란이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하자 7일 약 80곳, 9일 약 90곳의 이란 표적을 공습했다.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11일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남부의 케슘섬, 반다르 아바스, 차바하르에서 폭발이 확인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7~8일에도 폭발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란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아살루예와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한 부셰르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지난 7~8일 공습 당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에 연이어 보복 공습을 가했던 이란은 이번에도 보복을 멈추지 않았다. IRGC는 12일 국영 매체 등을 통해 요르단의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의 미군의 지휘통제소와 MQ-9 드론 격납고,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의 패트리엇 방공 포대 1개와 탄약고·레이더 시설, 바레인의 미국 해군 제5함대 사령부 통신·레이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IRGC가 오만의 두쿰항에 있는 미 항공모함 재급유 시설과 군수 보급시설도 강력하게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 정규군은 IRGC와 별도로 카타르 알 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 내 전투기 유지·보수 시설, 지휘통제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군의 아크라미 니아 대변인은 "미군은 종전 양해각서의 조항을 지켜야만 한다"며 "이란군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이란 국민의 주권을 확고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 전면 폐쇄이번 충돌 역시 지난 사례와 마찬가지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이 문제였다. 미국·이란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향후 60일 동안 휴전 및 호르무즈해협 안전 통행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란은 통행하는 선박이 이란 연안에 가까운 북쪽 항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오만 연안인 남쪽에 새로운 항로를 설정했다. IRGC는 11일 성명에서 선박 1척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하기 위해 "선박 시스템을 끄고 해상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며 경고 사격을 가해 멈춰 세웠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M/V GFS 갤럭시의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고, 해당 선박 역시 화재로 인해 항행 불능 상태라고 주장했다. IRGC는 이번 공격을 알리면서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피트 헤그세스 전쟁(국방) 장관은 11일 3차 공습 발표 직후 X를 통해 "이란이 형편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종전 협상단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 의장은 12일 X에 글을 올려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너희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란과 호르무즈해협을 공유하는 오만은 현재 2개국 관리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CNN은 11일 관계자를 인용해 오만이 이날 이란과 외무장관 회동에서 해협을 이란 쪽 북부 항로와 오만 쪽 남부 항로로 분리해서 관리하는 제안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남부 항로에서는 전쟁 전과 같이 자유로운 통행이 가능하다. 다만 북부 항로를 지나는 선박은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쟁 전에 선박들이 사용하던 해협 중앙 항로는 이란이 부설한 기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10일 보도에서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당국자들이 종전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란 당국자들은 최근 호르무즈해협 상선 공격에 대해 협상을 훼손하려는 강경파의 일탈이라고 주장하고, 비공개 채널을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협상대표 "美, 약속 안 지키면 대가 치를 것"

[파이낸셜뉴스] 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싸고 다시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이란의 종전 협상을 이끌어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미국을 향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갈리바프 의장은 SNS에 "일방적인 합의의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너희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적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 SNS 게시글과 함께 미·이란이 지난 6월 17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중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과 향후 관리 방안을 규정한 MOU 5항의 일부를 캡처한 사진도 올렸다. 그는 5항 중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대목을 특히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한 조치의 주체가 이란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美, 호르무즈 상선 피격에 이란 140곳 공습

[파이낸셜뉴스] 종전 합의를 위태롭게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싸고 다시 정면으로 부딪쳤다. 이란은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공격하고서 "역내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며 남부 주요 군사시설들에 공습을 재개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선박들이 불법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이동한 선박 1척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발표 후, 미 중부사령부는 "동부 시간 기준 11일 오후 7시 15분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호를 노골적으로 공격했다"면서 "이란 측의 공격으로 해당 선박의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선내 화재가 발생하고 엔진실이 심각하게 손상돼 항해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이전 상선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던 상황에서 다시 한번 MOU 준수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다시 저버렸다"고 꼬집으며 "미국은 이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켜 이란이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수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이란이 형편없는 선택을 했다"며 "이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발표 후 외신들은 "이란 곳곳에서 폭발음과 화염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이란 매체들을 인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케슘섬을 비롯해 이란 남부 아살루예, 부셰르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아살루예에는 이란 최대 정유시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부셰르는 이란 내 유일하게 상업용 원전이 있는 곳이다. 영국 언론도 이란 국영 IRIB방송을 인용해 "이란 남부 중앙의 항구도시 반다르 아바스에서 세 번의 폭발이 보고 됐으며, 시리크에서 폭발이 두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IRIB에 따르면,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에서도 폭발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중부사령부는 공격 개시 발표 몇시간 뒤 별도의 공지를 통해 "이날 공습을 마무리했다"며 "전투기,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활용해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목표물에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기지, 해군 관련 시설, 탄약 저장고, 통신망, 해안 감시 시설 등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사진 공개 "아주 건강하다"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정치 군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월 개전 이후 은거중인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셰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새로운 사진을 공개하고 그가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에 위치한 반(反)체제 이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IRGC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의 공식 계정에 "최고지도자의 새로운 사진이 공식 지도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며 그의 사진을 첨부했다. IRGC는 "비방자들의 맹목적인 증오에도 불구하고, 애도 중인 지도자는 신에게 감사하게도 건강이 아주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촬영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야톨라 셰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인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개전으로 부친이 사망한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서방 매체들은 모즈타바가 공습 당시 크게 다쳤다고 추정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4~9일 진행된 부친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그는 대신 11일 서면 메시지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순결한 피와 두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순교자들의 피에 대해 범죄자이자 수치스러운 살인자들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는 우리 국민의 요구이며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부친의 장례식에 참석한 "역사적인 규모"의 조문객에 감사를 표하며 책임자들이 "침대에서 평화롭게 죽을 희망을 무덤까지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수가 이란에서 누가 권력을 잡든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방 외신들은 극소수의 인물만 모즈타바와 접촉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늦어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발표에서 모즈타바가 협상에 "분명히 관여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이란, 트럼프 측에 '호르무즈 선박 공격은 실수였다'" CBS

[파이낸셜뉴스]   이란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관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한 것은 실수였다는 개인적 의견을 나타냈다. 협상을 깨려는 강경파 측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란은 협상 지속을 원한다는 점도 이들은 강조했다. CBS뉴스는 1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정부 관리는 "그들(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해 '우리가 망쳤다. 실수했다. 대화를 지속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 측의 비공식 사과를 받아들여 협상 지속을 지시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이란이 적대 행위에 계속 연루되면 미국도 이에 따른 군사, 경제적 제재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11일 오만에서 회담을 재개한다. 미 고위 관리는 오만 회담 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개방되고, 관리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현재 분명한 관망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협상판을 엎으려는 체제 내 일부 세력의 실수로 선박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은 조금 다르다. 다른 이유로 이란이 공격했다는 것이다. 미 정부 관리에 따르면 오만 연안을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남부 항로를 통해 원유와 가스 수송이 급격히 늘어나자 협상 지렛대가 사라질 것을 우려한 이란이 도발했다고 미 행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쿠팡 차별' 국방수권법에 반영 못 해" 미 하원 규칙위

[파이낸셜뉴스]   쿠팡이 촉발한 한국의 미국 기업 차별 논란이 국방수권법(NDAA)에도 불똥이 튀는 것에 미 하원이 제동을 걸었다. 일부 하원 의원이 NDAA에 한국의 미 기업 차별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 내용을 포함시키려 했지만 심사 단계에서 퇴짜를 맞았다. 규칙위원회 심사에서 걸러짐에 따라 이 내용은 본회의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규칙위에 따르면 캐럴 밀러(공화·웨스트버지니아) 의원과 비센테 곤살레스(민주·텍사스) 의원이 NDAA 수정안을 제출했다. 수정안은 행정부가 "한국의 기술 보호주의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의회에 보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수정안은 한국이 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차별 조처가 중국 기술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상무장관이 상하원 군사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회에 이에 따른 국가안보 영향을 브리핑하도록 의무화했다. 우선 한국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 플랫폼법' 등 미 기술기업을 겨냥하거나 차별하는 법률과 규제가 미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지 보고하도록 했다. 또 미 기업에 대한 사무실 압수수색 및 기소 위협 등이 미국과 불필요한 마찰을 유발하고, 중국 기술기업들의 성장을 촉진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보고하도록 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미 기술기업에 대한 차별로 몰아가려는 쿠팡의 노림수가 NDAA 수정안 제출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국적에 따른 기업 차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미 행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이런 우려가 불식되지 않고 있다.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인 밀러 의원은 지난 1월에도 한국이 디지털 분야의 자유로운 교역을 저해하고, 미 기업을 겨냥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NDAA는 국방부 예산 지출과 정책을 승인하는 법으로 매년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본회의 심사에 앞서 규칙위 심의 단계에서 통상 수백~수천 건의 수정안이 제출된다. 올해에는 수정안 1300여건이 제출됐고, 규칙위는 이 가운데 300여건만 본회의 심의 대상에 올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