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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1인가구 걱정 1순위는 '택배 도난·반려견'

휴가철 빈집 걱정이 도둑에서 택배 도난, 반려견 걱정 등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진행한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 상업용 보안 서비스 이용 고객 총 755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나 장기 외출로 집을 비울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3%가 '있다'고 답했다. 한 번 집을 비울 때 3일 이상 장기간 비운다는 응답도 55.3%를 차지했다. 이처럼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면서 빈집에 대한 걱정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빈집 표시가 대문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였다면 지금은 택배 상자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1인 가구일수록 택배 도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1인 가구는 '문 앞 택배 도난(59.1%)', '빈집을 노린 침입(46.2%)' 순으로 응답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에서는 같은 질문에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이 걱정 된다(72.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인 가구는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낯선 외부인 접근(55.0%) △빈집을 노린 침입(43.7%) △밖에서 집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43.1%) 순으로 답했다. 휴가지에서 집을 확인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 1인 가구는 '현관·출입문 상황(33.4%)'을, 다인 가구는 '집에 남은 가족 상황(2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원격 확인·출동 요청이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인 가구 53.4%, 다인 가구 57.2%가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에스원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휴가철 빈집 안전을 위한 무료 보안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빈집 걱정은 도둑보다 택배 도난과 반려견 걱정 등으로 바뀌고 빈집 도난에 대한 표적은 집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에서 택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사회 변화와 트렌드에 따라 안전 위협 요소가 더욱 다양해지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신속히 상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핵심 지원선 건조 맡는다

한화가 미국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현지 안보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업 재건(MASGA)' 기조와 맞물려 순수 민간 조선소에서 국가 안보 관련 선박 건조 기지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며 북미 함정 시장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건조관리기업(VCM) 토트서비스와 함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해사청(MARAD)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해당 계측선들은 오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은 검증된 설계 능력과 숙련된 인력,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결합됐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 및 시험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특수 선박으로,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필수적인 체계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 건조를 전담하며, 토트서비스는 건조 전반의 일정과 비용 관리를 총괄해 예산 내 인도를 책임진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경총 "국민 10명 중 9명이 기술 해외유출 강력대응 요구"

국민 10명 중 9명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을 우리 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강력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첨단산업 비중이 매우 높아 핵심기술 해외 유출이 국가 경쟁력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다른 나라보다 큰 만큼, 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보다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인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핵심기술 해외 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86.5%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92.5%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6월 15~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패널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우선 응답자의 91.4%는 '미국·중국 등과 같이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고, '현재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은 기술 유출 자체를 억제하고 처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기술 보호·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에 처벌 규정을 함께 두고 있어 법체계에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반도체 D램 공정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피고인에게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했으나, 이마저도 국내 기술 해외 유출 사건 기준 역대 최고 형량이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22년 항공기 엔진 기술 유출 사건에 징역 20년을, 대만은 올해 반도체 공정기술 유출 사건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과학연구기관 엔지니어가 전투기 관련 데이터 등 국가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판매한 사건에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징역형과 별개로 징벌적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90.6%가 찬성했다. 범죄를 통해 얻는 이익보다 벌금이나 몰수액이 훨씬 큰 수준의 실효성 있는 경제적 불이익을 부과해야 한다는 데 대다수가 공감한 것이다. 핵심기술 해외 유출 처벌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7%가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답해 처벌 강화 필요성에 대한 압도적 공감대가 나타났다. 핵심기술 해외 유출 시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는 '추격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국가 경쟁력 약화'가 53.0%로 가장 많았고, '국가 안보·공급망 안정성 위협'(19.5%),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16.4%), '핵심산업 쇠퇴에 따른 일자리 감소 및 세수 타격'(10.0%) 순으로 나타났다. 경총 하상우 이사는 "국민 다수가 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국가 경쟁력과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는 만큼 강력한 처벌 법제 도입 등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최태원 "'메모리 달라' 아비규환이다...반도체 공장, 美서도 가능한 지어야"

【제주=조은효 기자】 "'아비규환'이라는 말까지 써야하는 지 모르겠으나,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에 기업들로부터 엄청난 로비와 압력을 받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최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증 상황을 설명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공급에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은 거의 늘지 않는 반면, 메모리 칩 수요는 최소 50~60% 이상은 증가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국내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과 더불어 미국에서도 반도체 팹(공장)을 구축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등  전 세계 입지 놓고 검토 중  최 회장은 반도체 확보 문제가 국가 안보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금은 압력을 가하는 곳이 기업이지만 앞으로는 다른 나라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기 시작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현재 새 국내외에서 새 반도체 공장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찾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빠른 속도로 (생산을) 늘릴 필요가 있으며, 지을 수 있는 모든 곳에 지어보려는 것이 지금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가능하다면 지어야 한다고 본다"며 "전 세계를 다 찾아서 어디가 제일 좋고 빠르고 크게 할 수 있는지 우선순위를 가려서 빨리 짓는 게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명줄처럼 됐다"고 말했다.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대미 투자를 요구한 상태다. 정부 역시, 속도전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용인 클러스터도 아직 전기,용수 미비" 최 회장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선정을 둘러싼 관치 논란에 대해선 "조건이 충분한지를 계속 따지겠지만, 대한민국에 필요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다른 곳은 저희도 못 찾고 있다"며 "인프라는 정부나 지자체가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고 이것을 잘해 주시면 우리는 거기다 짓겠다는 단순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2045년에서 12년 앞당기기로 한 것에 대해선 "우리 내부에서도 '소화해 내는 게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라며 "용인 역시 용수와 전력이 아직 미비하며, 나아가 중대재해 등 안전 문제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반도체 '속도전'을 위한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대해선 "메가 특구를 만들어서 지방으로 가면 52시간제 유예를 검토한다고 들었다"며 "사업주는 52시간제를 지켜야겠지만 근로자가 더 하겠다면 하게 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되지 않나. 자유의지를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과급, 이해관계자 이익침해? 손 대야"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성과급 논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싫어하면 정말 문제지만 그렇게까지 보진 않는다.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이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그 문제에 손을 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1000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에 대해서는 고객사 및 인프라 확보, 자금 조달 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는 건 이미 고객이 있다는 이야기다. 파이낸싱 조건으로서 최소 5년 최장 15년짜리 장기 계약이 존재해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한다"며 "고객도 찾아오고 장비와 땅, 전력도 다 매칭됐을 때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건설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전기화 사회로 가는 거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는 것 같다. 이를 위해 원전부터 모든 기저 발전은 다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개선이 필요한 제도에 대해 "우리 제도는 가난하면 뭔가 줘야 하고 부자는 증세를 해야 한다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중소기업·중견기업이 더 이상 커지려고 하지 않는다. 기업이 성장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성장 동력과 동기가 어디서 나오나"라고 우려했다. 고용노동부가 제안한 인공지능(AI) 초과이익 배분론에 대해서는 "저희가 내는 세금으로 정부가 알아서 하는 데는 아무 토를 달 이유가 없다"면서도 "이해관계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지만, 그게(초과이익 배분론)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개념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멤버스 클럽 서비스, 렌터카 확대" 코웨이, 롯데렌탈과 제휴 협약

[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멤버스 클럽 서비스 영역을 렌터카 분야로 확대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롯데렌탈과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웨이 고객 전용 멤버십 서비스 '코웨이 멤버스 클럽' 제휴 혜택을 차량 이용·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 제휴로 코웨이 고객뿐만 아니라 실버케어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고객에게 롯데렌탈 신차 장기렌터카와 차량 관리 종합 플랫폼 '차방정' 서비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차 장기렌터카 계약 시 3.5%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차방정 멤버십 구독과 방문 정비, 자동차 검사대행 서비스도 할인이 가능하다. 코웨이는 롯데렌탈을 비롯해 총 21개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건강과 여행,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했다. 문석환 코웨이 사업관리실장은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 파트너사와 협력을 확대해 멤버스 클럽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휴가철엔 빈집 도둑 들까 걱정? 택배 도난·반려견 먹이 걱정!"

[파이낸셜뉴스] 휴가철 빈집 걱정이 도둑에서 택배 도난, 반려견 걱정 등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원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진행한 '휴가철 주택 안전 실태와 인식에 관한 설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에스원 상업용 보안 서비스 이용 고객 총 755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나 장기 외출로 집을 비울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3%가 '있다'고 답했다. 한 번 집을 비울 때 3일 이상 장기간 비운다는 응답도 55.3%를 차지했다. 이처럼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구가 늘면서 빈집에 대한 걱정도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빈집 표시가 대문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였다면, 지금은 택배 상자가 새로운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1인 가구일수록 택배 도난 우려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1인 가구는 '문 앞 택배 도난(59.1%)', '빈집을 노린 침입(46.2%)' 순으로 응답했다. 1인 가구 여성의 경우 51.4%가 '택배로 인한 혼자 사는 사실 노출'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반면 같은 항목을 꼽은 1인 가구 남성은 4.2%에 불과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 가구에서는 같은 질문에 '집에 두고 온 반려동물이 걱정 된다(72.5%)'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인 가구는 '휴가로 집을 비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을 묻는 질문에 △낯선 외부인 접근(55.0%) △빈집을 노린 침입(43.7%) △밖에서 집 상황을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43.1%) 순으로 답했다. 1인 가구 걱정이 출입문 앞인 것과 달리, 다인 가구는 외부인 접근과 침입을 가장 경계하고 있었다. 휴가지에서 집을 확인할 수 있다면 무엇이 가장 보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 1인 가구는 '현관·출입문 상황(33.4%)'을, 다인 가구는 '집에 남은 가족 상황(25.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문 앞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원격 확인·출동 요청이 가능한 '홈 보안 시스템'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인 가구 53.4%, 다인 가구 57.2%가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빈집 걱정은 도둑보다 택배 도난과 반려견 걱정 등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빈집 도난에 대한 표적 역시 집 앞에 쌓인 신문과 우유에서 택배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변화와 트렌드에 따라 안전 위협 요소가 더욱 다양해진다"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신속히 상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中은 사형도 선고하는데..' 국민 90%, 기술 해외유출에 강력대응 요구

[파이낸셜뉴스] 국민 10명 중 9명이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해외유출을 우리 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강력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징역형과 별개로 징벌적 경제적 불이익 부과에 대해 90% 이상이 찬성, 징역형만으로는 막대한 이익이 걸린 기술유출 범죄를 억제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첨단산업 비중이 매우 높아, 핵심기술 해외유출이 국가경쟁력 전반에 미치는 충격이 다른 나라보다 큰 만큼 핵심기술 유출에 대한 엄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핵심기술 해외유출 대응 관련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5%가 핵심기술 해외유출 사건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92.5%에 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6월15~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 패널조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0%p다. 응답자의 91.4%가 '미국·중국 등과 같이 경제안보 차원의 법체계를 마련해 대응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현재 방식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미국·중국은 기술유출 자체를 억제하고 처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나, 우리는 기술 보호·육성을 목적으로 한 법에 처벌 규정을 함께 둔 것으로 법적 규율 체계에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반도체 D램 공정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자에게 징역 6년 4개월을 선고했으나, 이마저도 국내 기준 기술 해외유출에 대한 역대 최고 형량이다. 반면, 미국은 지난 2022년 항공기 엔진 기술 유출에 징역 20년을, 대만은 올해 반도체 공정기술 유출에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과학연구기관 엔지니어가 전투기 관련 데이터 등 국가기밀을 외국 정보기관에 판매한 사건에 사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징역형과 별개로 징벌적 경제적 불이익 부과에 대해 90.6%가 찬성했다. 범죄로 얻는 이익보다 벌금·몰수액이 훨씬 큰 실효적인 경제적 불이익 부과에 응답자의 대다수가 찬성한 것이다. 핵심기술 해외유출 처벌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90.7%가 '처벌 수준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해, 처벌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압도적이었다.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시 가장 우려되는 피해로 '추격국가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가 53.0%로 가장 많았고, '국가 안보·공급망 안정성 위협' 19.5%, '글로벌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16.4%, '핵심산업 쇠퇴에 따른 일자리 감소·세수 타격' 10.0% 순으로 나타났다. 경총 하상우 이사는 "국민 다수가 핵심기술 해외유출을 단순 기업 차원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과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으로 보고 있는 만큼, 신속한 제도 보완이 뒷받침돼돼야 한다"면서 "핵심기술 해외유출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제 도입과 같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車부품 52개사, 코트라와 美서 포드·스텔란티스 만나 수출길 개척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52개 자동차 부품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본사를 찾아 수출 활로 개척에 나섰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미국발 관세·전기차 전환·현지화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품사들의 신규 활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K 원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현대차·기아와 함께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협력 데이'와 '스텔란티스 혁신 테크쇼'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지난 8일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진출 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직후 곧바로 협력 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포드와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열린 전시 상담회에는 현대차·기아 협력사 44개사 등 K 부품 52개사가 대거 참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 구매 및 기술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공급 역량을 선보인 이번 상담회에서 코트라 측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부품사 선정 기준이 단가보다는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중시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단가 인하에 따른 효과는 단기적일 뿐이고, 혁신 기술 기반 품질 향상과 생산성 제고는 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팬데믹 이후 반도체 공급난, 관세 리스크로 인해 납품 안정성의 중요성이 커져 북미 역내에 생산 거점을 보유한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드의 한 글로벌 구매 담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역내에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이 유리하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스텔란티스 구매 담당도 "핵심은 혁신 기술을 통한 원가절감"이라며 기술력과 단가를 중시했다. △포드, 스텔란티스 측의 구매 정책 설명회 △K-자동차부품- 완성차 구매 책임자 간 1대1 전시 상담회, △네트워킹 간담회 등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K 부품사들은 행사장을 찾은 포드와 스텔란티스 경영진 및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설명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 관계자들도 K부품의 기술 유효성, 양산 가능성 등을 물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드사의 한 참석자는 "한국 부품사들의 품질, 기술력이 우수한 점을 알고 있으며 이번에 이들과 직접 소통하며, 기술력을 확인하고 잠재 파트너로서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 측 참석자도 "스텔란티스는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중시한다"면서 "K 부품사들과 협력이 우리 5개년 전략계획을 견인할 혁신 기술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코트라는 K 부품사들의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에 독일, 일본, 브라질에서 현지 완성차 기업들 수요에 맞춘 수출 전시 상담회도 개최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우리 자동차부품 업계가 대전환기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해외 조직망을 활용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현대차·기아 등과 협력해 K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 공급망 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코트라·현대차 손잡고 'K자동차부품' 활로 개척

우리나라 52개 자동차 부품사들이 미국 현지에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본사를 찾아 수출 활로 개척에 나섰다. 코트라와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미국발 관세·전기차 전환·현지화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부품사들의 신규 활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K 원팀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현대차·기아와 함께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포드-한국 부품사 협력 데이'와 '스텔란티스 혁신 테크쇼'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코트라와 현대차·기아가 지난 8일 '국내 자동차 부품사의 해외진출 지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직후 곧바로 협력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포드와 스텔란티스 본사에서 열린 전시 상담회에는 현대차·기아 협력사 44개사 등 K부품 52개사가 대거 참가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OEM) 구매 및 기술 책임자를 대상으로 제품 및 공급 역량을 선보인 이번 상담회에서 코트라 측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부품사 선정 기준이 단가보다는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중시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인천공항공사 "집단 새치기 재발 방지"... 무비자 입국은 선그어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외국인 탑승객들이 체크인 카운터로 돌진하며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무질서 행위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일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제기된 '무비자 정책에 따른 입국장 무질서 행위'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당 건은 출국장 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대기 중 발생한 새치기로, 무비자 입국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19일 업계와 공사에 따르면 이달 중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수십 명이 체크인 카운터를 향해 차단선 아래로 달려 나가는 무질서한 상황이 여러 차례 벌어졌다. 이들이 대기열을 이탈해 자세를 낮추고 캐리어를 밀며 진입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안내하던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당국은 최근 해당 노선의 여객기 기종이 에어버스 A320에서 A350으로 변경돼 좌석 100여석이 늘어나는 등 일시적인 탑승 수요가 몰리면서 무리한 줄서기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확한 발생 시점과 장소를 명시하며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지난 8일 오전 7시경 제1여객터미널 3층 E 카운터(중국남방항공)에서 탑승 수속을 대기하던 중 발생한 명백한 새치기 행위"라며 "공사는 해당 항공사와 긴밀히 협조해 공항 내 질서 유지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돌진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조속히 시행된다. 공사는 새치기 및 차단선 이탈을 물리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대기열에 '2단 텐스베리어'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안전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안전 위협 시 수속 불가'라는 내용의 디지털 경고문을 표출하는 등 현장 질서 확보를 위한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한화필리조선소, 美 '골든돔' 미사일 계측선 품었다…국가안보 파트너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한화가 미국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맡으며 현지 안보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조선업 재건(MASGA)' 기조와 맞물려 순수 민간 조선소에서 국가 안보 관련 선박 건조 기지로 위상을 확고히 다지며 북미 함정 시장 진출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건조관리기업(VCM) 토트서비스와 함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해사청(MARAD)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골든 디펜더'로 명명된 해당 계측선들은 오는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업은 검증된 설계 능력과 숙련된 인력,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결합됐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 및 시험결과 분석 등을 지원하는 특수 선박으로,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필수적인 체계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필리조선소는 선박 건조를 전담하며, 토트서비스는 건조 전반의 일정과 비용 관리를 총괄해 예산 내 인도를 책임진다. 이번 수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MASGA 프로젝트에 기반해,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최전선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서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 조선업 1500억달러 투자 약속을 담은 공동 팩트시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한화필리조선소는 이 구상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셀 서로우 보우트 미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명명식에서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 또한 "이번 신규 선박들은 미군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 유산 복원 의지를 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5일 국방혁신서밋에서 미 해군력 증강을 강조하며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의 대규모 NSMV 건조 방침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 역시 해당 행사에서 "한국 조선소가 매주 선박을 건조하는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필리조선소가 이번 안보 핵심 선박을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존 NSMV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한화필리조선소는 총 5척의 NSMV 중 3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2척을 건조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한화 K9 '나토 벽' 뚫을까… 10兆 규모 '美 자주포 사업' 이번주 윤곽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 차세대 자주포 현대화 사업 수주를 정조준하고 나선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이달 중 차세대 자주포(MTC) 개발 사업의 시제품 제작 및 시험 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MTC는 미 육군이 기존에 운용 중인 M777 155㎜ 견인포를 대체해 기동성이 뛰어난 차륜형 자주포를 도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양산 물량만 500문, 총사업비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이 자주포 현대화에 나선 것은 러-우 전쟁의 교훈에 따라 발포 후 즉각 작전 지역을 이탈할 수 있는 기동성의 중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독일 라인메탈, 영국 BAE시스템즈, 이스라엘 엘빗,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다수의 글로벌 방산 기업이 뛰어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궤도형 K9 자주포의 차륜형 버전이자 완전 자동화 포탑을 적용한 'K9MH'를 제안했다. 이번 수주전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현지 생산 역량'이다. 기술 자료 권리 및 자국 탄약과의 호환성과 더불어 공급망 구축을 주요 평가 요소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내세웠다. 자회사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4월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위치한 유휴 공장을 3년간 임대하고 200만 달러를 투입해 K9MH 통합·시험 시설 설립에 나섰다. 나아가 아칸소주에 13억달러를 투자해 탄약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거대 안보 블록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장벽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MTC 경쟁사 상당수가 나토 가입국 소속이며, 최근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언' 기조로 인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 장갑차 사업에서 독일 기업에 고배를 마신 전례가 있다. 그럼에도 방산업계는 한화의 수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미국이 'K9 유저 클럽'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등 K9 무기 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경우 현지 자주포 사업 경험은 있으나 과거 개발 지연 등으로 미 육군의 불만이 있는 상태"라며 "한화는 성능 및 가격 경쟁력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수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공항·한국공항공사 '통합' 사실상 무산?… 대통령 업무보고 제외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국내 공항 운영기관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초대형 공항 통합' 논의가 사실상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국토교통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제외된 데다, 우량 흑자 기업인 인천공항에 지방공항의 만성 적자와 10조원대 신공항 건설 비용이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된 국토부 주요 업무보고 안건에서 공항 운영기관 통합안은 최종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지난 15일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통해 "공항 운영기관 통합은 이번 보고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현재 진행 사항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무 부처 중 하나인 재정경제부 역시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의 거센 반발도 통합 논의 중단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로부터 인천공항 통합 관련 논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통합 무산의 핵심 배경으로 각 기관 간 극명하게 엇갈리는 '재무 상태'를 꼽는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매출액 2조9684억원, 영업이익 8667억원, 당기순이익 6944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한국공항공사는 976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5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늪에 빠져 있다. 여기에 총사업비만 약 10조7000억원에 달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까지 단일 주체로 묶일 경우, 사실상 인천공항이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홀로 떠안게 되는 셈이다. 양대 공항공사 노조 간의 입장도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한국공항공사 노조는 "지방공항의 구조적 한계 극복을 위해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인천공항공사 노조는 "정책 실패로 발생한 지방공항 적자와 신공항 건설 부담을 인천공항에 전가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업계에서는 수요 검증을 통한 공항 운영사 통합이라는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주장한 한 관계자는 "철저한 수요 검증 없이 가덕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신공항이 개발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공항 운영사 통합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밝히고, 그에 따른 지방공항 활성화 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공항, 'AX 원팀' AI 대전환 가속…피지컬 AI 전면 도입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신입 직원부터 최고경영진까지 아우르는 '인공지능 대전환(AX) 원팀'을 구축하고 공항 전 영역의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자율주행 로봇 등 현장 맞춤형 피지컬 AI를 전면 배치하고, 전사적인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켜 글로벌 미래 공항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공항 AX 실행력을 높이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AX 추진 소통 그라운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 주재로 경영진 및 관리자 전원이 참석해 지난 2월 수립한 '인천공항 AX 추진 전략'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공사는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사고 예방과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피지컬 AI 기술 적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기 이동 시 충돌을 방지하는 '항공기 익단 감시로봇', 협소한 공조 시설물을 청소하는 '풍도 청소 로봇', 폭발물 처리 로봇, 자율주행 토잉카 등이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기술 도입과 함께 조직문화 전반에 AX 혁신을 뿌리내리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 활동도 병행한다. 워크숍 당일에는 관리자들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코딩' 등 생성형 AI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실무자 중심의 협의체인 'AX 퓨처메이커'의 추진 성과도 공유됐다. 40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현장 문제를 AI로 직접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사적 AI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공항 운영 전반을 혁신하고 미래 공항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생존 전략"이라며 "전사적인 AX 실행력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공항을 조속히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공항공사, 양대 노총과 '원·하청 직접교섭' 협약… 실무교섭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양대 노총 소속 하청 노동조합과 원·하청 단체교섭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고 직접 교섭에 돌입한다. 앞서 노동위원회의 사용자성 인정 판정에 따라 분리된 3개 교섭단위 전체와의 협약을 마무리하며, 개정 노조법에 발맞춘 원·하청 간 교섭 체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6일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과 원·하청 단체교섭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 대상은 총 5개 노동조합이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를 비롯해, 한국노총 소속 4개 노조 교섭연대(보안검색통합노조, 한마음인천공항노조, 인천공항시설관리노조, 인천국제공항보안노조)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 중앙노동위원회와 인천지방노동위원회는 산업안전 의제에 대해 공사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 내 하청 노조는 상급단체 기준 3개 교섭단위(민주노총, 한국노총, 그 외 노조)로 분리됐다. 공사는 개정된 노동조합법 취지를 반영, 원·하청 간 직접 교섭 체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이들 3개 교섭단위와 순차적으로 기본협약을 맺어왔다. 지난 9일 인천공항 시설엔지니어 노동조합과 첫 기본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16일 양대 노총 소속 노조와도 협약을 맺으며 전체 3개 교섭단위와의 절차를 완료했다. 공사는 이번 기본협약 체결을 기점으로 3개 교섭단위 모두와 본격적인 실무 단체교섭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준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관리처장은 "이번 기본협약으로 교섭단위 분리를 마친 3개 노조 모두와 상호 존중 기반의 교섭 기준과 원칙을 마련했다"며 "향후 이어질 실무교섭에서도 성실하게 임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발전적이고 실효성 있는 협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