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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경매 1000회…중고차 43만6000대 새 주인 찾았다

[파이낸셜뉴스] 케이카의 정기 자동차 경매 '위클리 옥션'이 개최 1000회를 맞았다. 2011년 첫 경매 이후 누적 43만6000대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중고차 도매 유통망을 넓혔다. 오프라인 차량 점검과 온라인 실시간 입찰을 결합한 거래 기반을 바탕으로 국내 매매업체뿐 아니라 수출 바이어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케이카를 운영하는 KG모빌리티플랫폼은 22일 위클리 옥션이 1000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누적 출품 차량은 61만7000대, 낙찰 차량은 43만6000대로 평균 낙찰률은 70.7%다. 최근 3년간 회차당 평균 출품 대수는 1317대, 낙찰 대수는 994대를 기록했다. 중고차 경매는 매입업체와 매매상사, 수출업체 등이 공개 경쟁입찰로 차량을 거래하는 도매시장이다. 특정 지역이나 업체가 보유한 차량을 수요가 있는 사업자에게 재배분해 유통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케이카 옥션은 2011년 3월 경기 오산 경매장에서 첫 위클리 옥션을 시작했다. 2022년 10월에는 세종 경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차량 수용 규모는 오산 최대 1700대, 세종 최대 800대로 경매는 각각 목요일과 화요일에 진행한다. 회원사는 경매장에서 출품 차량을 직접 확인하거나 PC·모바일로 실시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각 경매장은 차량 입고부터 상태 점검, 출품, 입찰, 낙찰, 출고까지 전 과정을 운영한다. 출품 차량은 전국 직영점과 외부 출품사를 통해 확보한다. 경매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와 사진을 회원사에 미리 제공한다. 입찰 진행 과정과 낙찰 결과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평균 낙찰률은 약 80%를 기록했다. KG모빌리티플랫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중고차 경매 시장에서 케이카 옥션의 비중은 출품 기준 15%, 낙찰 기준 19.5%였다. 현재 참여 회원사는 전국 1655개사로, 이 가운데 수출 바이어는 719개사다. 케이카 옥션은 수출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응할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황재혁 KG모빌리티플랫폼 경매사업본부장은 "이번 위클리 옥션 1000회는 회원사와 함께 안정적인 중고차 거래 기반을 구축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차량 정보와 편리한 입찰 환경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 경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중고차 유통 시장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제네시스 GV80, 영화 '인턴'서 존재감...다음달 하이브리드 출시

[파이낸셜뉴스]제네시스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이 최근 개봉한 영화 '인턴'에 등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턴'은 론칭 3년 만에 패션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회사에 경력 37년 차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GV80는 극 중 선우와 기호가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쌓아가는 주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선우가 기호의 도움으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쌓기 시작하는 곳이 차 안이다. 극 초반 어색하고 불편했던 공간이 점차 마음의 안정을 얻고 편안한 이동과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GV80가 함께한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GV8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유려한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은 GV80의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우면서도 안락한 실내 공간을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다. '인턴'은 오는 10월 16일부터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도 개봉한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관객들에게도 브랜드와 GV80의 상품성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영화 '인턴'을 통해 GV80만의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럭셔리 감성을 스크린에서도 자연스럽게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제네시스의 매력을 알리고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전기차 수준의 편안한 주행 감성을 구현했으며, 합산 최고 출력 352마력(PS), 합산 최대 토크 54.0kgf·m를 발휘해 기존 GV80 2.5 터보 모델보다 최고 출력은 약 16%, 최대 토크는 약 26% 끌어올렸다.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7.1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도 갖췄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현대차, 뉴욕·울산 잇는 아트 협업…AI·산업 데이터가 작품으로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지원하는 아트 파트너십이 뉴욕과 울산을 잇는 공동 전시로 확장된다. 인공지능(AI)이 영상을 재구성하는 뉴욕의 엘리베이터와 울산의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몰입형 전시가 각 도시의 기술·문화적 맥락을 연결한다. 두 도시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협업을 이어간다. 뉴욕·울산 연결하는 두 번째 아트 프로젝트현대차는 22일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호 추 니엔' 전시를 미국 뉴욕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순차 개최한다고 밝혔다. 뉴욕 전시는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울산 전시는 다음 달 2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열린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기관이 공동 연구와 전시를 통해 지역의 경계를 넘는 주제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신작 제작 의뢰부터 전시, 연계 프로그램, 출판까지 교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 시작한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이자, 2025년부터 협력해 온 뉴 뮤지엄과 울산시립미술관의 첫 공동 프로젝트다. 같은 작품을 순회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미술관의 건축과 도시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한 신작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 호 추 니엔은 1976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화·비디오·사운드·멀티미디어 설치 등을 통해 아시아의 근대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해 왔다. 신화와 역사적 사실을 교차시키며 역사가 서술되고 전승되는 방식을 다뤄온 작가다. 뉴 뮤지엄에서는 신관 유리 엘리베이터 스크린을 활용한 신작 'P for Power: Up Down'을 공개한다. 관객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에 실제 크기의 어린 주인공이 등장해 오늘날 다양한 형태로 작동하는 힘에 관한 질문과 수수께끼, 명상적인 문구를 전달한다. 영상은 AI 기반 알고리즘에 따라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이동 시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다. 끊임없이 달라지는 영상을 통해 역사를 완결된 사실이 아닌, 여러 힘이 충돌하고 교차하며 다시 쓰이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을 담았다. 울산 산업 데이터, 몰입형 미디어아트로울산시립미술관 미디어아트 전용관 XR랩에서는 또 다른 신작 'P for Power: Double Life of P'를 선보인다. 24대의 프로젝터와 입체 음향 시스템을 활용하는 다채널 몰입형 설치 작품이다. 울산에서 수집한 산업·기술·물질·사운드 데이터가 작품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로 활용된다. 작가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전시를 통해 힘을 정치·기술의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지속과 변화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대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뉴 뮤지엄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관장, 게리 카리온 무라야리 수석 큐레이터, 김태이 큐레토리얼 펠로우와 울산시립미술관의 임창섭 관장, 권경아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마시밀리아노 지오니 관장과 임창섭 관장은 "두 미술관과 도시의 맥락 속에서 힘의 의미를 탐색하는 호 추 니엔의 신작 커미션을 통해 양 기관이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도시를 연결하는 이번 전시가 뉴욕과 울산의 초지역적 관계성과 동시대의 서사를 둘러싼 다양한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 총 세 차례의 공동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뉴욕과 울산의 환경·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예술과 기술, 도시와 인간, 지역성과 세계성의 관계를 탐구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현대차 美공장에 아틀라스 '훈련장'…휴머노이드 2만5000대 배치 준비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생산거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제조 작업 학습 시설을 마련했다. 실제 공장과 같은 환경에서 작업 능력을 검증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 2만5000대를 순차 배치한다는 계획을 뒷받침한다. 물류와 부품 배치부터 학습한 뒤 조립·고강도 작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제조 현장 투입을 추진한다. 자동차 공장서 학습…내년 시설 10배 확장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MAC은 아틀라스가 자동차 제조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작업을 학습하고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물류 작업을 준비하고,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서열(Sequencing)' 작업 등 제조 공정에 필요한 과제를 익힌다. 핵심은 실제 생산 환경을 반영한 학습이다. 로봇이 수행할 작업을 공장과 같은 조건에서 반복 학습하고 안전성·신뢰성·성능을 검증해 현장 배치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 지난 6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RMAC은 이번 개소를 계기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HMGMA 부지 안에 별도 시설을 마련해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데이터 수집과 학습 대상 작업도 늘려 아틀라스의 작업 수행 능력을 고도화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30년까지 아틀라스의 작업 범위를 부품 조립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후 반복 동작이 필요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려야 하는 고강도 작업 등으로 활용 분야를 넓힐 예정이다. 2만5000대 순차 배치…생산 기반도 구축현대차그룹은 향후 수년 내 현대차·기아 글로벌 사업장에 아틀라스 2만5000대를 순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연간 3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제조 현장에서의 학습·검증과 로봇 생산 역량 확보를 함께 추진하는 구상이다. 자동차 이외 산업으로의 적용도 검토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기존 로봇인 스팟과 스트레치를 사용하는 제조·항공우주·반도체·물류·식음료·생명과학 분야 고객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RMAC에서 자동차 생산 공정에 필요한 작업을 학습·검증하면서 다른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모색할 방침이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현대차그룹이라는 헌신적인 파트너와 함께 기업 규모의 피지컬 AI를 개척하고 있어 기쁘다"며 "양사는 아틀라스의 공급망, 생산, 테스트 및 배치 역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RMAC은 로봇이 더욱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인간의 잠재력을 확장하는 미래를 구현하겠다는 공동 비전을 강화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블룸버그 미디어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로보틱스 경쟁, 그 최전선에서'를 오는 30일 공개한다. RMAC에서 아틀라스가 실제 자동차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을 학습하고 산업 현장 배치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상은 현대차그룹·보스턴다이나믹스 홈페이지와 블룸버그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명동서 세대 잇는 복합문화축제 연다

[파이낸셜뉴스]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온드림 소사이어티와 명동 일대에서 '2026 ONSO FESTIVAL'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각자의 속도로 우리는 연결된다'로,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진다. ONSO FESTIVAL은 재단이 2022년 명동에 연 소셜 임팩트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의 대표 축제다.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봄 온드림 소사이어티 안에서 열려왔지만, 올해는 무대를 명동대성당과 가톨릭회관 앞마당 등 명동 일대로 넓혔다. 참여 대상도 그동안의 청년 중심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세대로 확장해,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속도를 지닌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ONSO Talk'는 10월 9~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김영민 서울대 교수, 이낙준 작가, 작가이자 뮤지션인 요조가 참여해 자신만의 속도로 길을 걸어온 경험과 삶에 대한 통찰을 나눌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무대인 'ONSO Live'는 10월 8일 저녁 8시 명동대성당 옆마당에서 열린다. 더클래식, 재쓰비, 극동아시아타이거즈 등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을 응원하고, 음악으로 서로 다른 삶의 시간과 이야기를 잇는 무대를 선보인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곳곳에 배치됐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재단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출신 기업 브라더스키퍼의 가드닝 프로그램, 유튜버 요가소년의 요가 클래스, 온소 아티스트 김아름 작가의 브런치 아트 워크숍이 진행된다.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는 세대교류 댄스 클래스와 세대공감 미니운동회, 캐리커처와 아트 클래스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체험이 마련된다. 축제가 열리는 공간의 역사를 되짚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윤선도와 이회영이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에 자리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이들이 젊은 시절 품었던 고민과 미래에 대한 질문을 오늘날 청년의 시선으로 다시 살펴보는 '명동 헤리티지 전시'가 열리고, 여기서 소개된 이야기는 온드림 소사이어티 주변 명동의 역사적 장소를 직접 걸으며 경험하는 '명동 스토리 투어'로 이어진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2026 ONSO FESTIVAL은 저마다 다른 삶의 속도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명동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만나 음악과 예술,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축제"라며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속도를 존중하고 응원하자는 축제의 메시지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재단이 2022년 명동에 개관한 소셜 임팩트 공간 플랫폼이다. 1층에서는 복합문화 페스티벌과 시각예술 전시, 강연·공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6층에는 재단의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출신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은 18만5000여 명에 달하며, 공익행사 무료 대관 254회, 복합문화 프로그램 140회를 진행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현대차 전기버스, 모로코 첫 진출…마라케시에 15대 공급

[파이낸셜뉴스]현대자동차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함께 모로코에 국내 생산 전기버스를 처음 공급한다.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차량과 충전 인프라를 공급하고 운영·정비 교육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라케시 관광지구의 대중교통 전동화를 뒷받침하며 북아프리카에서 친환경 상용차의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 현대차는 22일 모로코 마라케시 시에 전기버스 '일렉시티' 15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전북 완주군 전주공장에서 열린 국내 전달식에는 이승민 현대차 상용상품실 상무,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급은 코이카와 마라케시 시가 추진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 ODA 사업의 일환이다. 코이카는 일렉시티 15대와 급속충전기 등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고, 현지에서 전기버스를 운영·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협력을 병행한다. 일렉시티는 마라케시 주요 관광지구 내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관광객과 시민의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면서 도심 대기오염과 교통 부문 탄소 배출을 줄리는 역할을 맡는다. 모로코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 전망치(BAU) 대비 최대 45.5% 감축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에너지·산업·교통 분야의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도 이러한 정책 방향에 맞춰 마라케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전달식은 전체 15대 가운데 우선 생산한 2대의 제작 완료를 기념해 열렸다. 현대차는 나머지 차량 생산과 선적을 거쳐 15대 전량을 공급하고, 내년 1분기 현지 전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철연 현대차 글로벌상용&LCV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전기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의 전동화 가능성을 넓히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다양한 지역의 운행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상용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파트너 기관과 함께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아 코이카 지역사업2본부 이사는 "이번 전기버스 지원을 통해 모로코 내 친환경 대중교통이 확산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현대차의 일렉시티 공급을 계기로 국산 전기차가 모로코와 북아프리카 지역에 더욱 활발히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 대사는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개최지이자 모로코의 대표적인 경제·문화 중심지인 마라케시 시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버스가 도입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사업이 모로코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시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도시 모빌리티를 위한 한국과 모로코 간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LG엔솔, 엔비디아 AI 팩토리 합류…북미 전력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팩토리 생태계에 합류하며 북미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수요 변동을 제어하는 배터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와의 접점을 넓혔다. 미국 현지 생산과 시스템통합 역량을 결합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신규 수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 요건 충족…AI 전력 변동 대응LG에너지솔루션은 22일 엔비디아의 'DSX 레디(DSX Ready)'에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함된 BESS 기업은 전 세계 3곳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AI 팩토리는 AI의 개발과 운영 전반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통합·최적화하는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DSX 레디는 이 플랫폼의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자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JF2 AC Link'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 분야의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같은 날 LG전자도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CDU)로 DSX 레디에 포함됐다. JF2 AC Link는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건설 기간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증설에 맞춰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변환장치(PCS)를 활용한 전력 제어 기능도 갖췄다. AI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급변할 때 배터리를 충·방전해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가 대표적이다. 전력망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 대응하는 '전압 유지' 기능도 강화했다. 전압과 주파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때는 '계통 형성' 기술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한다. 전력 수요가 크고 변동 폭도 큰 AI 데이터센터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 생산·통합 역량으로 북미 수주 확대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시스템통합 역량을 앞세워 북미 AI 데이터센터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에서 5개 ESS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셀부터 팩, 링크까지 ESS 제품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북미 ESS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미국 내 ESS 시스템통합 법인 버테크는 배터리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지원한다. 배터리 공급에 시스템 구축과 사후 관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증가는 ESS 사업 확대의 배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용한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전망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180TWh에서 2030년 391TWh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오라클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구글·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DSX 레디 합류를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제품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과의 협력을 넓혀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제네시스, 초기품질 첫 공동 1위…내구품질은 일본차 강세

[파이낸셜뉴스] 제네시스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 초기품질 평가에서 처음으로 렉서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 품질에서는 국산 브랜드가 선두에 진입했지만, 평균 3년 사용한 차량의 내구품질에서는 렉서스·토요타의 우위가 이어졌다. 산업 전반에서 소비자가 경험한 문제점이 늘어난 가운데 장기간 사용 과정의 품질 확보가 브랜드 경쟁력을 가를 과제로 떠올랐다. 제네시스 첫 선두…한국지엠 7계단 상승21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6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제네시스와 렉서스는 초기품질 평가에서 각각 85PPH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PPH는 자동차 100대당 소비자가 경험한 고장·문제점 수로, 수치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실시됐다. 초기품질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새 차를 구매한 소비자 9036명, 내구품질은 2023년 새 차를 구매한 소비자 6454명의 응답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모두 포함하며 평가 항목은 각각 185개, 172개다. 제네시스가 초기품질 1위에 오른 것은 2015년 독립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자 국산 브랜드 최초다. 2023년 4위에서 2024년 3위,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순위를 한 계단씩 높였다. 다만 이번 공동 1위에는 경쟁 브랜드의 문제점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제네시스의 문제점은 전년보다 4PPH 줄어든 반면 렉서스는 19PPH 늘었다. 지난해 두 브랜드 간 23PPH 격차가 양쪽의 변화로 사라진 셈이다. 한국지엠은 120PPH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문제점이 36PPH 줄면서 지난해 10위에서 7계단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 3년 차에 접어들면서 품질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추정했다. 이어 토요타 123PPH, BMW 126PPH, 현대차 128PPH, 기아 130PPH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문제점이 각각 26PPH, 27PPH 늘면서 순위가 3계단, 2계단 하락한 6위와 7위에 머물렀다. 초기품질 산업 평균은 144PPH로 지난해 120PPH보다 24PPH 높아졌다. 산업 평균보다 양호한 평가를 받은 7개 브랜드 가운데 문제점이 감소한 곳은 제네시스와 한국지엠뿐이었다. 내구품질 일본차 우위…디지털 불편도 과제 내구품질에서는 렉서스가 129PPH, 토요타가 146PPH로 2년 연속 1·2위를 지켰다. 100PPH대를 기록한 브랜드는 두 곳뿐이었다. 3위 BMW는 202PPH로, 렉서스·토요타와 각각 73PPH, 56PPH 차이를 보였다. 제네시스는 209PPH로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어 볼보 222PPH, 테슬라 228PPH, 현대차 235PPH, 기아 241PPH 순이었다. 렉서스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문제점이 지난해 74PPH에서 55PPH 늘었다. 반면 토요타는 9PPH 줄어 두 브랜드 간 격차가 좁혀졌다. 제네시스도 문제점을 4PPH 줄이면서 렉서스와의 차이를 지난해 139PPH에서 올해 80PPH로 축소했다. 테슬라는 전년보다 26PPH 개선되며 10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4PPH, 38PPH 늘어 두 브랜드 모두 순위가 3계단씩 밀렸다. 내구품질 산업 평균은 지난해 214PPH에서 올해 243PPH로 높아졌다. 초기·내구품질 지표가 동반 악화됐지만 이를 제조 품질 하락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게 컨슈머인사이트의 분석이다. 차량의 전동화·디지털화로 소비자가 문제로 인식하는 범위가 기계적 고장에서 각종 기능과 사용 편의성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과거 엔진·변속기·제동장치 고장이 주요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충전 시간과 소음, 인포테인먼트 연결, 음성인식, 화면 전환, 잦은 경고음 등도 불편 요인으로 꼽힌다. 2023년 구매 차량을 대상으로 한 내구품질 평가에는 코로나19 당시 중국 봉쇄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의 여파가 반영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초기·내구품질 모두 산업 평균보다 우수한 브랜드 중 두 부문의 문제점을 동시에 줄인 곳은 제네시스가 유일했다. 다만 내구품질에서는 여전히 일본차와 격차가 남아 있어 초기품질 개선을 장기적인 품질 신뢰로 이어가는 것이 과제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제이오션重, 탱크 6척 건조의향서 체결… 군산조선소 정상화 '청신호'

HD현대중공업의 전북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이 총 6척의 탱커 신규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21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5만 7000t급 원유운반선 2척과 11만 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11만 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하반기 6척을 추가하며 건조 예정 물량을 총 10척으로 늘렸다. 이로써 지난 6월 HD현대중공업과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절차를 밟고 있는 제이오션중공업은 인수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선제적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정상화 수순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 배경에는 군산조선소의 초대형 선박 건조 능력뿐 아니라 빠른 납기가 크게 작용했다"며 "해외 선주사들의 추가 발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사는 선박을 조기에 인도받아 운항에 투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제이오션중공업은 생산 여력과 효율적인 공정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납기를 제시한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군산조선소에는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납기가 빨라 선주사가 원하는 시점에 선박을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체결한 두 선형 모두 HJ중공업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형이다. 특히 11만 4000t급 원유·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경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동시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선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해운사가 시장 수요에 따라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이로써 올해만 건조 예정 물량 10척을 확보했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물량 확보 후 RG 발급과 야드·설비 재정비, 인력 확충 등 할 일이 많지만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시민단체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현실화… 제도 개선 마련해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공사비 현실화 문제를 두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지역에서 착공 시기가 늦어지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를 비롯한 22개 지역 시민단체들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지난 7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기본 설계도서를 제출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월까지 본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그달 우선시공분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그러나 본계약 체결 이전에 발생한 원자재, 유류비, 인건비, 해상운임 상승분을 공사비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조치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참여 건설사의 이탈과 계약 지연, 우선시공분 착공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조성공사는 공사금액 약 10조 9000억원에 공사기간 106개월에 이르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문제는 지난해 입찰공고 이후 건설 공사비 지수가 크게 상승했으며 이같은 상승분을 단순 적용할 경우 6000억원대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들 단체는 "총사업비 관리지침 개정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 가운데 어느 방식으로 해결할 것인지를 놓고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가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총사업비 관리지침 개정이 가장 신속하고 실효적인 해법이라면 우선 기획예산처가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명확한 제도적 장치를 위해 당정 협의를 통해 국토부가 안을 마련하고 의원 입법으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옥환 기자

눈길·빙판길 거뜬…스마텍 타이어 신제품 3종 공개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신제품 3종을 공개하며 전시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IAA 트랜스포테이션은 글로벌 완성차·부품 기업들이 모여 상용차 산업의 최신 기술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는 세계적 전시회로, 한국타이어는 2010년 첫 참가 이후 상용차 부문 기준 올해로 6번째 참가다. 이번에 새로 공개된 제품은 겨울용 '스마트 컨트롤 AW53'과 '스마트 컨트롤 DW53', 중장거리 트레일러용 '스마트플렉스 TH51' 등 3종이다. 모두 안전성, 마일리지, 칩앤컷 방지, 재생 성능, 제동력 등 핵심 성능을 종합적으로 강화한 한국타이어의 자체 TBR 기술 체계 '스마텍(Smartec)'이 적용됐다. 이 중 '스마트 컨트롤 AW53'은 조향축에, 'DW53'은 구동축에 각각 맞춰 설계된 상용차 전용 타이어로, 눈길·빙판길 등 혹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접지력과 제동 성능을 내도록 만들어졌다. 김동찬 기자

현대모비스, 공급망 전반 안전관리 강화

현대모비스가 공장 설계 단계부터 위험요인을 반영하고 협력사와 부품대리점까지 안전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생산·연구·물류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는 동시에 공급망 전반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체험형 교육과 임직원 건강관리도 병행한다. 현대모비스는 생산공장과 연구소, 물류센터 등 사업장별 위험요인과 취약점을 진단하고 자체 안전평가 체계를 통해 개선 여부와 안전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설 안전관리는 기획·설계 단계부터 시작한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제조업계 최초로 도입한 설계안전표준 바탕으로 공장과 물류센터, 연구시설에 잠재된 위험요인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시설 운영에 앞서 위험요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임직원 교육은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충남 천안의 안전·보건·환경(SH&E) 전문 교육시설에서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화재와 추락, 협착 등 위험 상황을 체험하는 안전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사자와 유관 부서 임직원 등 23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실제 재해 사례를 활용한 교육과 안전 캠페인, 뉴스레터도 운영한다. 사업장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는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과제를 추진한다. 안전관리 범위는 협력사와 부품 유통망으로 넓히고 있다. 협력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45001 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안전보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에는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함께 전국 1200여개 부품대리점과 품목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무상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화재 예방과 시설 안전 등 40여개 항목을 점검해 부품 유통 현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HL만도, 유족·대책위에 가로막혀 기자회견장 진입 못 해…사과·안전대책 회견 무산

【파이낸셜뉴스 성남(경기)=김동찬 기자】하청업체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사과 성명과 종합안전개선대책을 직접 밝히려던 HL만도의 기자회견이 21일 끝내 무산됐다. 회견장을 찾은 조성현 부회장과 김현욱·홍영일 부사장 등 경영진은 유족과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가로막혀 끝내 안으로 들어서지 못했다. 회사는 이날 서면 자료로 사과의 뜻과 안전 개선책을 공개했다. ■유족·대책위 항의에 경영진 발길 돌려HL만도는 이날 오후 4시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지난 7월 평택공장 사고로 숨진 고(故) 김승모씨와 관련한 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씨 유족과 노조, 시민사회단체가 꾸린 중대재해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반발하며 경영진의 회견장 진입을 막아섰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과 고 이한빛 PD의 부친 이용관씨도 현장을 찾아 항의에 나섰다. 김씨의 부친은 회견 방식 자체를 문제 삼았다. 그는 "사전 조율과 협의도 없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하는 사과와 대책 발표는 무언가 의도가 있는 언론 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식의 사과는 절대 받을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견장 앞에서는 김씨 부친 등의 연좌농성이 진행됐다. 대책위는 사옥 인근에서 농성을 계속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사와 유족이 각자 지정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사고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부회장 "유족과 빨리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조 부회장은 현장에서 유족 측 주장을 듣고 대책위 측에 회견 내용을 들어봐 달라고 요청하며 "유족과 빨리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과 입장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회사의 입장이 분명한 만큼 조속한 합의점을 찾고 싶다는 취지였고, 유족과의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취재진이 회견을 다시 추진할 계획인지 물었지만 조 부회장은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돌아갔다. 사고는 7월 22일 낮 12시 50분께 평택공장에서 벌어졌다. 협력업체 소속 김씨(28)는 부품 가공 기계가 고장 나 내부를 살피던 중 벽과 기계 사이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당시 HL만도 소속 직원이 김씨가 기계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시운전을 한 것으로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보고 있다. 두 기관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동부는 HL만도 평택공장과 하청업체 4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감독을 벌인 결과 위반 사항 138건을 적발했다. 이 중 52건에는 2억8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예정이며, 나머지 86건은 즉시 사법처리하겠다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HL만도, 서면으로 사과·7대 안전대책 공개HL만도는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사과의 뜻과 종합 대책을 공개했다. HL만도 관계자는 생명 보호와 안전한 일터 조성이라는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대책은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점검이다.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년 전수진단에 나서고, 지적된 사항은 로드맵을 만들어 빠짐없이 개선한다. 자체 안전점검 체계를 강화해 위험을 미리 예측하는 한편, 확인된 위험은 개선이 끝날 때까지 추적 관리한다. 투자 측면에서는 특별안전진단에서 위험 요인이 드러나면 특별예산을 따로 마련해 빠르게 고친다. 급한 현장 보완에 앞서 예산 품의를 거쳐야 했던 관행은 없애고, 먼저 조치한 뒤 사후에 보고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공장 안에는 사람을 감지하는 CCTV를, 외주공사 현장에는 위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이동형 CCTV를 설치한다. 안전기준은 처음부터 다시 점검한다. 기준이 문서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하고 실행력도 높인다. 계층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의식 수준을 주기적으로 진단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장치도 담겼다. HL만도는 "현장 근로자의 목소리가 곧 최고의 안전기준"이라며 안전보건 위험 신고센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노사가 함께 현장을 살피는 'Safety Walk'를 추진하고, 노조가 위험성평가에 참여해 위험 요인을 함께 찾는다.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돕고, 안전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곳에는 자립을 위한 투자를 지원한다. 조직도 정비한다. 안전보건실을 새로 두고 본사와 사업장에 안전 인력을 보강한다. 본사에는 현장 점검의 전문성을 높일 안전진단파트를 신설한다. 사업장에서는 안전환경팀에 속해 있던 안전보건파트를 떼어내 안전보건팀으로 승격해 독립성을 높인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인니 하이브리드차 판매 43.3% 증가…현대차 팰리세이드 9위, 산타페 14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인도네시아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올해 1~8월까지 43.3% 성장한 가운데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판매 9위,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14위에 올랐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협회(가이킨도)는 올해 1~8월 현지 하이브리드차 도매판매는 5만80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85만9256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75%다. 현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대형 MPV와 SUV 등 가족용 차량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도요타 이노바 제닉스 하이브리드가 1만7845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벨로즈 하이브리드가 1만5554대로 뒤를 이었다. 스즈키 XL7 하이브리드(5572대), 프롱크스 하이브리드(3294대), 혼다 HR-V 하이브리드(3225대)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774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538대를 판매해 각각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 순위 9위와 14위를 기록했다. 특히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등 SUV 중심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전동화 수요에 대응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HL만도 안전 원점 재검토… 사업장 전수진단·예산 편성

HL만도가 지난 7월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손보는 내용의 종합 개선 대책을 21일 내놨다. HL만도는 이날 오후 4시 경기 성남 판교 사옥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입장문으로 관련 내용을 먼저 공개했다. HL만도 관계자는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지난 7월 22일 평택공장 사고로 숨진 고(故) 김승모씨의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일곱 가지 축으로 구성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외부 안전 전문기관과 함께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전수진단을 해마다 실시하고, 지적 사항은 로드맵을 세워 빠짐없이 고치겠다고 밝혔다. 사내 점검 체계도 강화해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발견한 위험은 개선이 끝날 때까지 추적한다는 게획이다. 투자 부문에서는 특별안전진단에서 드러난 위험에 특별예산을 편성해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긴급한 현장 개선에도 예산 품의 절차를 밟아야 했던 기존 방식을 우선 조치한 뒤 나중에 보고하는 체계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장 안에는 사람을 감지하는 CCTV를, 외주공사 현장에는 위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이동형 CCTV를 들여 스마트 안전관리에도 투자한다. 회사는 자체 안전기준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 고칠 부분을 재정비하고, 기준이 서류에만 머물지 않도록 현장 실행력을 높여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임직원 교육도 확대한다. 계층별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안전의식 수준을 진단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안전 역량을 내재화해 '스스로 실천하는 안전'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노사가 함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HL만도는 안전보건 위험 신고센터를 활성화하고, 접수된 위험은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노사가 함께 현장 위험을 살피는 '노사합동 Safety Walk'를 추진하고, 노동조합이 위험성평가에 참여해 위험 요인을 함께 찾는다. 노사 대표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공동 선언하고, 합동 안전캠페인으로 안전문화 정착을 이끄는 계획도 담겼다.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점검을 지원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안전 투자 여력이 부족한 협력업체에는 자립을 돕는 투자를 지원한다. 조직도 손본다. 안전보건실을 새로 만들고 본사와 사업장의 안전 인력을 충원한다. 본사에는 안전진단파트를 신설해 현장 점검의 전문성을 높이고, 사업장 안전환경팀 소속이던 안전보건파트는 안전보건팀으로 분리·격상해 독립성을 강화한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