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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을 살려라"... 방한객 유치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주요 지방공항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홀로 부진의 늪에 빠진 대구국제공항이 하반기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었다. 지역 유통업계와 연계한 대규모 할인 혜택부터 수도권 환승 항공권 파격 지원까지 역량을 총동원해 침체된 지역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이달을 기점으로 하반기 대구·경북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한 '대구공항 인바운드 여객 유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대구공항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뼈아픈 수준이다. 올해 1~5월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4만6146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7만9113명) 대비 58.3%에 그치고 있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과 청주공항이 2019년 실적을 각각 45.5%, 46.8% 초과 달성하며 날아오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일부 국적 항공사의 철수 여파로 국제선 노선망이 쪼그라든 결과다. 이에 공사는 위축된 대구공항의 인바운드 수요 확대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전방위적인 모객 활동에 돌입했다. 단순한 공항 이용을 넘어 외국인의 발길을 지역 내 관광과 소비로 직접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공사는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해 더현대 대구, 현대시티아울렛 대구점,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인터불고 카지노 등 6개 기관과 손잡고 쇼핑·레저 혜택을 쏟아낸다. 오는 연말까지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상업시설 및 지역 쇼핑센터에서 쓸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과 무료 음료 바우처를 지급하며, 해당 쿠폰북은 17일부터 대구공항 내 관광홍보부스에서 수령 가능하다.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과 협력해 중화권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 대구의 도심 접근성과 뷰티·의료·쇼핑 인프라, '치맥페스티벌' 등을 엮은 홍보 영상을 제작해 다음 달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격 공개한다. 나아가 수도권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지방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총 6억원 규모의 파격적인 환승 프로모션 카드도 꺼내 들었다. 오는 9월부터 인천~대구 등 지방을 잇는 내항기와 김포~지방공항 노선의 항공권을 최대 100% 할인하는 지원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허주희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반기 방한 수요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집중 유치할 것"이라며 "지방공항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김정 신임 인천공항세관장, 취임식 생략하고 '마약 단속' 현장 직행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마약 차단망과 관세 국경 관리가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신임 김정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이 취임식을 전면 생략하고 마약 단속 최일선 현장으로 직행하며 모든 반입 경로에 대한 '다층적 마약 단속 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교묘해지는 마약 밀반입과 불법 자금 유출을 원천 차단해 빈틈없는 관세 행정을 이끌겠다는 실천 의지로 풀이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14일 자로 김정 신임 세관장이 공식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세관장은 관례적인 취임식을 여는 대신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찾았다. 그는 항공기 착륙 직후 이뤄지는 세관 검사를 시작으로 입국 심사 후 일제 검사, 기탁 화물 엑스레이(X-Ray) 판독 현장을 차례로 짚어보며 여행자 마약 단속 체계 전반을 살폈다. 김 세관장은 "최근 마약이 여행자, 특송, 우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다"며 "마약이 어디로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여행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입 경로별로 다층 검사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실무진에 주문했다. 이어 출국장 내 외화 밀반출 감시 단속 현장도 둘러보며 불법 자금과 범죄 수익 등이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강도 높은 단속을 당부했다. 그는 서면으로 대체한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 관문으로서 더 촘촘한 관세 국경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수출입 기업 지원과 더불어 체납 및 불법 무역 행위에 엄정 대응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 더 공정한 경제를 만들어 나가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장 점검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찾은 김 세관장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일선에서 성실히 관세 국경을 수호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결의를 다졌다. 1970년생인 김 세관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제44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관세청 조사국장, 통관국장, 대구본부세관장 등 관세청 내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인천공항공사, 日관광객 감동시킨 상주직원 특별포상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상주직원들의 자발적인 고객 서비스가 국격 제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의 분실물을 찾기 위해 매대 하단을 해체하고 먼지구덩이를 뒤진 편의점 직원들의 미담이 국경을 넘어 화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객 접점 최일선에서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한 상주직원 2명에게 특별유공포상을 수여하며 서비스 경영 강화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5일 제1여객터미널 회의실에서 일본인 관광객에게 친절을 베푼 공항상주직원 한정호(26), 타케우치 키라(23) 씨에게 특별유공포상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지난 6월 제1여객터미널 내 편의점에서 발생한 미담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당시 출국을 앞둔 일본인 관광객이 무선 이어폰을 상품 진열대 틈새에 떨어뜨리자, 이를 발견한 직원들은 관광객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열대 하단 가림막을 분해한 뒤 바닥에 엎드려 이어폰을 회수했다. 관광객이 "꺼내기 힘들면 그냥 두고 가도 괜찮다"고 말했음에도 끝까지 분실물을 찾아준 사연은 해당 관광객의 개인 SNS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공사는 이들의 헌신적인 행동이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첫인상을 형성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해 포상을 결정했다. 한정호 씨는 "공항을 찾는 모든 분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으며, 타케우치 키라 씨는 "국적과 상관없이 곤란에 처한 여객을 돕는 것은 공항 일원으로서 당연한 역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후 역대 최고치인 약 7407만명의 여객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공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고객 만족(CS) 실천을 적극 장려하고, 공항 시설물 및 서비스 전반을 점검해 여객 편의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의 첫인상을 만들어가는 9만4000여 상주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방한 관광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와 친절함을 제공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의 조기 달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아이콘 얼음정수기 풀라인업" 여름 공략 나선 코웨이

[파이낸셜뉴스] 코웨이가 '아이콘 얼음정수기' 풀라인업을 갖추고 여름철 늘어나는 얼음정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미니 △스탠다드 △맥스 △오리지널 △RO 등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총 5종으로 세분화했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얼음이 만들어지고 나오는 곳까지 모든 곳을 자외선(UV) 살균, 세균을 99.9% 제거한다.  우선 가로 길이가 20㎝에 불과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는 1~2인 가구를 비롯해 원룸, 오피스텔 등 좁은 주방에 최적화했다. 작은 크기에도 특허 기술인 '듀얼 쾌속 제빙 시스템'을 통해 9분 30초마다 얼음을 생성한다. 또한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는 2~3인 가구를 겨냥했다. 미니 모델과 비교해 얼음 탱크는 2배 이상 키워 한번에 최대 1.1kg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  대가족과 사무실에는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가 적합하다. 국내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중 최대 수준인 2.1kg 얼음 저장량을 갖춰 한여름에도 여러명이 동시에 얼음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아이콘 얼음정수기 오리지널'은 냉수 사용량이 많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스탠다드 모델과 비교해 가로 폭은 같지만 세로는 1.5㎝ 더 얇아 공간 효율을 높였다.  물맛과 수질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얼음정수기 RO'도 있다. 물속에 녹아 있는 미세플라스틱과 중금속, 유해물질을 거르는 RO필터 기술을 적용, 노로바이러스도 99.99% 제거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소비자마다 주방 공간 크기나 가족 구성원, 얼음 소비량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아이콘 얼음정수기 5종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얼음정수기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KAI, 인니 T-50i 6대 납품 마무리…22대 운용 기반으로 후속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인도네시아 공군에 공급한 T-50i 고등훈련기 추가 물량 6대의 인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가 국산 항공기 42대를 운용하는 핵심 고객인 만큼, 향후 성능개량과 후속군수지원 등 장기 사업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인도네시아 공군(TNI-AU)으로부터 T-50i 6대에 대한 최종 수락증명서를 받았다. 2021년 7월 체결한 추가 수출 계약에 따른 것으로, KAI는 올해 2월부터 기체 인도를 시작해 6월 말 마지막 항공기까지 현지에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T-50 계열의 첫 해외 고객이다. 2011년 T-50i 16대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 추가 물량까지 인수하면서 보유 대수는 22대로 늘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T-50i를 고등비행훈련과 전술입문훈련, 경공격 임무 등에 활용하고 있다. T-50i는 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해 전투기 조종사 양성 과정과 전술 훈련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이번 납품은 완제기 수출에 그치지 않고 후속 사업 확대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 '인도 디펜스'에서 현지 측과 T-50i 및 KT-1B의 수명 연장, 성능개량, 추가 도입, 후속군수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가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는 KT-1B 20대와 T-50i 22대 등 총 42대다. 항공기 방산 수출은 납품 후 정비·부품 공급·성능개량으로 이어지는 장기 사업 구조를 갖는다. KAI가 최근 필리핀 국방부와 약 1014억원 규모의 FA-50PH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맺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PBL은 부품을 단순 공급하는 방식과 달리 항공기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실제 운용 성과를 기준으로 지원한다. 동남아에서 검증된 운용 실적은 추가 수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 태국 공군은 T-50TH 14대를 운용 중이며, KAI는 지난해 태국 국영 방산업체와 T-50TH 후속지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필리핀은 기존 FA-50PH 12대 운용 경험을 토대로 지난해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항공기와 후속군수지원이 포함됐으며, 납품은 2030년까지 진행된다. 말레이시아도 FA-50 18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형 FA-50은 공중급유와 무장 운용 능력을 강화한 기체로, 초도 인도는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KAI는 기존 운용국의 재구매와 후속지원 수요를 바탕으로 동남아 항공 방산 시장에서 수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은 KF-21 공동개발 사업과도 연결된다. 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KF-21 개발 분담금을 기존 약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T-50i 추가 인도가 양국 간 방산 협력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KF-21 관련 협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훈련기부터 차세대 전투기까지 KAI의 주요 협력국"이라며 "기체 판매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능력이 추가 수주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엔비디아 GPU보다 전력 사용 줄인 칩 개발"

【제주=조은효 기자】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는 16일 "AI 데이터센터를 만들 때 핵심 과제는 결국 전력 비용"이라며 저전력 AI 반도체가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에너지 효율을 높인 새로온 AI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경영자 하계 제주포럼' 강연에서 AI 인프라 패권 경쟁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산업의 흐름을 분석하며,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칩을 개발하기 위한 리오사AI의 혁신 노력을 소개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 4월 2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를 공개했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가 엔비디아의 경쟁 제품 대비 전력효율이 월등히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다. 백 대표는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들은 현재 퓨리오사AI 칩을 도입하기 위해 마지막 테스트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최소한의 데이터 이동으로 연산량을 극대화하도록 칩을 설계해 GPU 대비 좋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AI 서비스 확산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의 중심축 역시 '훈련'에서 '추론 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30년까지 AI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이 100기가와트(GW)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칩 구매 관점에서 환산하면 수천조원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AI 사용량 급증도 이 같은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백 대표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하루 1~2시간씩 AI를 쓰던 직장인들이 이제는 하루 6시간 이상 쓸 정도로 토큰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서울서 맛보는 윔블던 경기" 레인지로버, 英 문화 진수 선보였다

[파이낸셜뉴스] JLR 코리아가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경기 관람 행사를 개최하면서, 가장 영국적인 문화의 정수를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윌블던 대회 기간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처음 공개돼 파트너십의 의미를 더한 가운데, 서울에선 국내 고객들이 레인지로버의 모던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해 영국의 전통적인 여름 사교 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韓서 즐기는 윔블던과 레인지로버 16일 JLR 코리아에 따르면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레인지로버'와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대회 '윔블던 챔피언십'의 글로벌 파트너십 연장을 기념해 지난 10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고객 초청 2026 윔블던 경기 관람 행사가 열렸다. 2024년 첫 행사가 성황리에 열린데 이어 올해 다시 한번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스포츠 관람을 넘어 독보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행사로 기획됐다. 테니스에 열정을 가진 레인지로버 오너들을 위해 윔블던의 품격 있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유연석과 서지혜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경기 관람에 앞서 윔블던에 출전했던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의 실전형 코칭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자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레슨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후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환영사와 함께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아서 페리의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전을 실시간으로 관람했다. 전통적인 화이트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참석한 고객들은 저녁 만찬과 함께 영국 여름 시즌의 문화를 만끽했다. 19세기부터 이어져온 윔블던의 대표 디저트인 '딸기와 크림' 등 특별한 식음료가 제공돼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한층 더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대사관 정원 입구에 레인지로버 SV 블랙과 레인지로버 스포츠 SV를 전시해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즈넉한 대사관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두 차량은 레인지로버만의 정교하고 혁신적인 '모던 럭셔리' 디자인 철학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JLR 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레인지로버만의 이 특별한 행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테니스를 매개로 고객들과 더욱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레인지로버 전기차, 英 현지서 사전공개 이와 함께, 영국 윔블던 현지에선 하반기 주문 접수를 앞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사전 공개됐다. 브랜드 고유의 전통을 살린 외장 컬러 '메탈릭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색상의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올 잉글랜드 클럽 내 그라운드에 전시돼 전 세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탁월한 안목으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리더들을 위해 설계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올해 출시 예정으로, 고요하고 정교한 실내 공간과 매끄러운 출력, 브랜드 특유의 주행 역량이 결합해 차원이 다른 품격을 선사할 것으로 JLR 측은 자신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레인지로버 및 레인지로버 스포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의 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 잉글랜드 클럽 내 충전 인프라를 활용해 PHEV 모델의 80km에 달하는 순수 전기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켜 재생 에너지 전력으로의 가동 성능을 부각시켰다. 레인지로버 매니징 디렉터 마틴 림퍼트는 "윔블던 챔피언십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모던 럭셔리에 대한 굳건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윔블던 챔피언십에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미리 선보인 것은 명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자리에서 브랜드가 나아갈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는 점에서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 이세돌 "AI발 격차 사회 확대될 것"

【제주=조은효 기자】 10년 전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서막을 알렸던 전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는 16일 "신념, 철학, 서사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AI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이 세 가지가 명확하다면, AI 시대뿐 아니라 그 어떤 시대에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특임교수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29회 경영자 하계제주포럼'에서 'AI 시대, 살아남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바로 '리더''라는 주제 강연에서 "인간의 가장 큰 힘이자 무기인 신념과 철학, 서사가 더욱 중요해 지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사고력과 노동력을 대체할 정도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제조업은 물론이고, 예술 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파고드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대변한 것이다. 이 교수는 "AI로 인해 새로운 '격차 사회'가 전개될 것이며, 격차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를 적극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결과물에 격차가 발생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처음에는 바둑계에 AI 프로그램이 보급되면 상향 평준화돼 절대 강자가 사라질 줄 알았는데 정반대였다"며 "하위 랭커가 상위 랭커를 이기는 일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상위 기사들이 AI를 더 잘 활용하고, 이해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제는 프로바둑기사들도 AI를 보며 공부하고, 해설자들도 AI에 물어보면서 해설하는 시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문맹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있듯이, AI를 단순히 질문하는 수준으로 쓰는 사람과 에이전트처럼 적극 활용하는 사람의 차이는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는 사람과 문맹자 만큼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AI의 급속한 발전을 설명하며 "2017년 알파고 마스터가 나왔을 때는 감탄했지만 6개월 뒤 알파고 제로가 등장했을 땐 감탄조차 할 수도 없었다. (AI가 놓는 수에 대해)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산업에서도 AI를 이해하진 못하면서 AI를 활용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I가 만들어내는 결과에 인간이 좌지우지될 수 있음을 설명한 것이다.  이 교수는 AI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선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신념과 철학은 지켜가되, 고정관념은 벗어야 AI 시대에 맞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식을 다양하게 융합하고 조합해야 지금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낮아져…최대 20만2900원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낮아졌다. 최대 20만2900원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8월 발권분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14단계를 적용한다. 7월의 19단계보다 5단계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3만6600원에서 최대 20만2900원으로 조정된다. 7월에는 최소 4만8500원, 최대 27만5800원이 부과됐다. 최장거리 구간 기준으로는 한 달 새 7만2900원 줄어든 셈이다. 이번 인하는 항공유 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다. 8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된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은 6월 16일부터 7월 15일까지 갤런당 283.48센트(배럴당 119.06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산정 기간보다 16.2% 하락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 적용 단계도 19단계에서 14단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의 8월 발권분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14단계가 적용돼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3만5200원에서 최대 25만9200원으로 조정된다. 노선별 대권거리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대권거리 최장 구간에 속하는 뉴욕·댈러스·보스턴 등 미주 동부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6월 45만1500원에서 7월 34만4000원, 8월 25만9200원으로 낮아졌다. 7월 대비 8만4800원, 6월 대비로는 19만2300원 줄어든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에 연동해 1~33단계로 산정된다. 한국 출발 국제선은 운항거리별로 부과액이 달라 장거리 노선일수록 절감 폭도 커진다. 아시아나항공도 거리별 차등 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된다. 8월 출발 항공권이라도 7월 안에 발권하면 7월 기준이, 8월에 발권하면 인하된 8월 기준이 적용된다. 마일리지 항공권에도 부과되지만 좌석을 점유하지 않는 만 2세 미만 유아는 면제 대상이다. 항공업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류할증료 부담이 낮아진 점이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중동 정세와 원유 수급 변화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도 있어 향후 유류할증료 흐름은 유가와 환율 변동에 좌우될 전망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고려아연, 간호협회와 재택간호 확대 및 간호사 정서소진 예방 '맞손'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대한간호협회와 손잡고 재택간호서비스 확대와 간호사 정서 소진 예방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대한간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과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를 거치며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간호사의 역할이 재조명됐지만, 여전히 높은 업무 강도와 정서적 소진 등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고려아연은 간호사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렸으며,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과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협약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업무협약 체결과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고려아연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통해 대한간호협회에 총 1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억 원은 방문간호 운영장비와 추가 방문 인력, 취약계층 간호물품 및 생필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현장 간호사의 방문간호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5000만 원은 간호사의 정서 소진 예방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투입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최종현학술원, 해양질서 재편 진단…"공급망 회복력이 국가 생존 좌우"

[파이낸셜뉴스] 국제 해양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해상교통로 안정 확보가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안보를 더 이상 군사 영역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공급망과 에너지, 제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현학술원은 대한민국 해군과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바다가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를 주제로 공동 포럼을 개최하고 국제 해양질서 변화에 따른 대한민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유재준 해군 대령,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바다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해양국가"라며 "바닷길이 흔들리면 국가 경제와 안보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산업계, 학계, 군이 함께 지속 가능한 번영을 뒷받침할 해양안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곤 선임연구위원은 한국 경제를 '해양경제'라고 규정하며 해상교통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입 물동량의 99.9%, 수출 물동량의 97.9%가 해상을 통해 이동하고 에너지 수입의 약 96% 역시 바닷길에 의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항공으로 수출할 수 있지만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와 원자재, 소재·부품·장비는 대부분 해상을 통해 들어온다"며 "해상교통로 차질은 물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제조업 생산,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흔드는 경제안보 문제"라고 진단했다. 유재준 해군 대령은 미국 중심 국제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양안보는 군사 문제가 아니라 공급망과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안보이자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첨단기술과 조선·방산 역량을 강화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해군 경쟁력은 인공지능(AI) 기반 정보분석과 지휘통제 능력이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함정과 잠수함, 위성, 레이더 등 다양한 감시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AI를 활용해 위협을 조기에 탐지·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정보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고 가장 신속하게 결심하는 능력이 미래 해군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전략 변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모든 해양 공공재를 단독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미국이 질서를 설계하고 동맹국이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가 현실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국가통제선대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유사시 전략물자를 안정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국적 중심 선대를 확보하고 국가필수선대와 해군 호위체계를 연계한 국가 해상수송안보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유 서울대 산업공학과 명예교수는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해양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북극항로를 통한 에너지 도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대한민국 해군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해양안보를 군사 영역을 넘어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경제안보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공급망과 에너지,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사력뿐 아니라 외교와 산업, 법·제도, 조선·해운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포스코그룹, 공정위와 함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 생태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1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그룹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1·2차 협력사 대표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대금 지급조건 개선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 △상생협력 참여 1차 협력사 우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 4대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대금을 평균 10일 이내 전액 현금성으로 지급한다. 또한 1·2차 협력사가 하위 협력사에 각각 최대 3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도 높인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낮은 금융비용으로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에는 공급사 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기술개발·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창출한 재무적 성과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 적용 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차 이하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포스코는 지난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했으며, 해당 제도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대·중소기업 간 대표적인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급망 내 5300여 개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상생협력은 포스코그룹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한 기반이자 산업 생태계 전체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투자"라며 "상생 문화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 문화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을 내년 초 체결 예정인 협력사 공정거래 협약에도 반영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포스코, 2·3차 협력사 아우르는 상생체계 구축

포스코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1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상생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비롯해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그룹 주요 사업회사 대표와 1·2차 협력사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대금 지급조건 개선 △상생결제시스템 활성화 △상생협력 참여 1차 협력사 우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등 4대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1차 협력사를 넘어 2·3차 협력사까지 실질적인 지원이 이어지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대금을 평균 10일 이내 전액 현금성으로 지급한다. 또한 1·2차 협력사가 하위 협력사에 각각 최대 30일 이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도 높인다. 이를 통해 협력사가 결제일에 현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고, 결제일 이전에도 낮은 금융비용으로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2·3차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1차 협력사에는 공급사 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박신영 기자

'초과이익 배분 반대' 김정관 "망하는 길로 가는 것...'반도체 미래'에 투자해야"

【제주=조은효 기자】 "반도체 호황이 곧 사회 전체의 호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호황이 계속되는 비즈니스는 없다는 게 역사의 진리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 "현재 반도체 호황은 특수한 상황으로, 기업의 초과이익은 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노동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반도체 초과이익의 사회적 배분 주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우리 경제의 3대 승부처'를 주제로 강연 무대에 올라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산업에 전체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 역시, 미래를 위한 투자에 전심전력으로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으로, 심지어 수익 이상으로 재원이 더 투입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성경의 '요셉 일화'를 인용, 미래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사람 심리가 풍년에 더 쓰고 싶고, 일도 덜 하고 싶은 것"이라며 "이집트는 요셉의 조언에 따라 7년 풍년 동안 흉년에 대비했기에, 이후 7년의 흉년 기간 다른 나라들이 이집트를 향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한국의 D램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금의 반도체 공장 건설 속도로 가게 되면 50% 중후반대로 떨어지게 돼 있다"며, 반도체 산업의 흉년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과거 역대)정부마다 '성장을 하겠다', '잠재력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속된 말로 '꼬라박고' 있다"며 "우리 내부의 잠재 성장률은 떨어지는데 세계 질서의 판이 흔들리고 있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대응하지 않으면 기존에 잘 나가던 산업, 기업은 물론이고 나라의 순위까지 떨어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경제가 반전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섰다는 판단이다. 김 장관은 "AI, 지방 투자, 생태계 구축을 3대 승부처로 삼아야 할 것이며, 여기서 잘못된 투자나 의사결정을 하면 그 경제, 기업은 망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대해 "멀리, 길게 보고 가기 위해 지방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방 투자 촉진을 위해 환경, 노동 등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정부 내에서 반도체 초과 이익을 둘러싸고 투자와 분배 얘기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질문에 "큰 이슈인 만큼 정부 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 전체적인 큰 물줄기를 타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대기업의 초과이익 배분을 둘러싸고 김 장관은 '투자'를 강조하는 반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분배'를 주장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개발·EPC·설치선 '삼각축' 가동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해역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사업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풍력발전기 설치선 확보를 결합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발전단지는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총 390MW 규모로 조성된다. 2029년 준공 및 상업운전이 목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의 첫 투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 규모다. 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를 국내 공급망에서 조달하고,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마무리한 점도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시행 단계부터 참여한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다.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에 이어 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을 이끈다. 현대건설은 EPC 공동 참여사로 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한국중부발전은 발전단지 준공 뒤 25년간 운영을 맡는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설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약 8000억원을 들여 15MW급 풍력터빈 설치가 가능한 차세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2028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으로, 신안우이 사업 투입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대형 구조물과 해저케이블, 설치선, 항만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이 맞물리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기반의 해양 시공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공급망 중심의 사업 수행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기술과 공급망을 토대로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에너지 전환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