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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서 '바오패밀리'와 한가위 즐긴다…명절 프로그램 풍성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바오가(家)의 풍성한 K-한가위'를 주제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을 중심으로 전통놀이와 공연, 먹거리 등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명절 콘텐츠를 선보인다. 먼저 판다월드와 세컨하우스, 바오하우스 등 바오패밀리 관련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바오패밀리 스티커 챌린지'를 진행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비롯한 판다들을 만나며 스티커 4개를 모두 모으면 판다 주키퍼들의 손편지가 담긴 한정판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키링과 부채, 거울 등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상품과 특별 증정품으로 구성된 추석 한정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축제콘텐츠존에는 제주도와 경남 하동군 등을 주제로 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연휴 기간 정문에서는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윷놀이와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한복을 입은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라라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진행된다. 해물파전과 모둠전, 막걸리 등 추석 특선 메뉴 3종을 비롯해 제주 흑돼지 비빔밥, 통등심 탕수육 등 가을 시즌 메뉴도 선보인다. 정기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스탬프 방문 미션과 주한 외국인 대상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가을축제 콘텐츠도 이어진다.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에서는 사파리를 걸으며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고, 야간에는 나이트 사파리가 운영된다. 공포 테마존 '블러드시티 제로'에서는 이머시브 호러 공연을, 모터스포츠 테마의 '파이널 랩'에서는 레이싱카 전시와 드라이빙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는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신규 공연 '뿌빠밴드'가 시작된다.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 등 가을 시즌 공연도 연휴 기간 계속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루이바오, 후이바오와 함께하는 특별한 명절 프로그램과 함께 공연, 굿즈, 먹거리까지 가을 시즌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에버랜드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연 기자

엔카 "추석 앞두고 중고차 하락폭 둔화"…테슬라는 두 달째 상승

[파이낸셜뉴스]가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엔카는 2026년 9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하며 이러한 흐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엔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KG모빌리티 등 국산 브랜드와 벤츠·BMW·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23년식 인기 차종을 분석한 결과로, 주행거리 6만㎞의 무사고 차량을 기준으로 삼았다. 9월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지나 추석 연휴와 가을 나들이를 앞두고 구매 수요가 살아나는 시기다. 실제 이번 조사 대상 모델의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82% 하락에 그쳐 1% 미만의 약보합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평균 0.95%, 수입차는 0.65% 떨어졌다. 지난 8월 전체 평균이 1.43%(국산차 1.77%, 수입차 0.99%)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인기가 높은 일부 모델은 오히려 시세가 올랐다.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는 전월 대비 4.31% 상승해 조사 대상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3.05%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모델3 롱 레인지 AWD도 이달 2.24% 올라 두 달째 상승을 이어갔다. 모델Y는 지난 8월 국내 완성차·수입차를 통틀어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가 중고차 수요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강세도 계속됐다.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30%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고, 현대 싼타페 HEV 1.6 2WD 캘리그래피는 1.50% 오르며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입 하이브리드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도 0.25% 소폭 올라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산 SUV·RV 모델은 대체로 약세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가 3.44% 내려 국산차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78%,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은 1.38% 하락했다. 세단에서는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제네시스 G80 2.5 터보 AWD가 0.11% 오르고 기아 K5 3세대 2.0 노블레스가 0.03% 내리는 데 그쳤다. 수입차는 SUV를 중심으로 등락이 엇갈렸다.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이 3.85% 오른 반면, 메르세데스-벤츠 GLE450 4MATIC은 3.53%, BMW X5 xDrive 30d xLine은 2.98%, 볼보 XC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2.93% 내렸다. 수입 세단 중에서는 BMW 520i M 스포츠가 0.29% 소폭 올랐지만, 메르세데스-벤츠 E3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3.33% 하락했다. 엔카 관계자는 "9월은 여름철 비수기를 지나 중고차 구매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시기로, 전월보다 시세 하락폭이 줄고 일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며 "가을철 성수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향후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현재 시세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는 모델을 중심으로 매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타타대우모빌리티, 베트남에 무인소방차 공급…특장차 수출 확대

[파이낸셜뉴스]타타대우모빌리티가 대형트럭 맥쎈 기반 무인파괴방수차를 베트남에 공급하며 특수소방차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소방펌프차와 사다리차 등으로 수출 차종을 늘리고, 현지 정비·부품 공급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 판매에 사후관리 체계를 결합해 동남아 특장차 사업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소방·구조경찰국에 맥쎈 유로6 6×4 기반 무인파괴방수차 2대를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에 소방 특장차를 공급해 온 데 이어 이번 납품을 계기로 현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으로 화재 현장에 접근해 차량에 장착된 파괴 장비로 외벽이나 구조물을 제거하고 내부 화점에 직접 물을 뿌리는 차량이다.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화재 초기 진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차량의 기반인 맥쎈은 타타대우모빌리티의 주력 대형트럭이다. 동력을 특장장비에 전달하는 동력인출장치(PTO)와 고강성 프레임 등을 갖춰 방수펌프, 붐, 유압장비 등을 운용할 수 있다. 소방차를 비롯해 환경차와 건설장비 등 다양한 특수 목적 차량의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장 제작에는 진우에스엠씨가 참여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소방차·고소작업차 분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관용 특장차 공급 대응과 신규 차량 개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베트남에서 소방펌프차와 소방사다리차, 소방화학차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장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차종을 늘리는 방식이다. 차량 공급과 함께 베트남 북부지역의 정비 서비스와 부품 공급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현지 고객이 차량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거점과 부품 공급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판매(Sales)·서비스(Service)·부품(Spare Parts)을 연결하는 '3S 사업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맥쎈 기반 무인파괴방수차 수출은 국내에서 검증된 특장 플랫폼 기술력과 K-소방차의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알린 의미 있는 성과"라며 "다양한 특장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는 한편, 판매부터 서비스,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사업 기반을 갖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특장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상의 "중견기업에 맞춤형 지원 필요"..공정위 "성장 촉진 환경 만들 것"

[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놓인 중견기업에 대한 맞춤형 정책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규제가 아닌 지원을 방향으로 한 공정한 시장 환경으로 성장과 혁신을 촉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유석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32차 대한상의 중견기업위원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놓인 중견기업의 특수한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정책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견기업의 특성과 역할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신흥정밀 부회장인 정 위원장은 "최근 교역질서가 다시 짜이고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앞을 내다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고객사'이자, 대기업의 '협력사'라는 이중적 위치에 있어, 공정거래 질서를 지켜야 할 책임과 제도의 보호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은 중소기업의 '고객사'이자, 대기업의 '협력사'라는 이중적 위치에 있음을 강조한 정 위원장은 "공정거래 질서를 지켜야 할 책임과 제도의 보호가 동시에 필요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중견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약 1.5%에 불과하지만 수출 비중은 약 18%, 고용 비중은 약 14%에 달할 정도로 경제적 기여도가 매우 크다"며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의 장벽을 걷어내고 성장을 유인할 지원책을 두텁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동열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공정거래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가진 강연을 통해 "성장과 혁신이 촉진되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사무처장은 "공정거래 정책의 목적은 규제 자체가 아니라 공정한 시장규칙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하도급·유통 분야의 대금 지급 안정성을 높이고 기술탈취와 비용 전가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하도급 분야에서 지급보증 확대, 발주자 직접지급 실효성 제고, 전자지급시스템 활성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거래의 공정성을 높이고 AI·플랫폼 등 디지털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경쟁정책과 소비자 보호 제도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학재 기자

"문콕부터 타이어 파손까지"…차봇, 신차 케어 서비스 출시

[파이낸셜뉴스]차봇 모빌리티가 자동차보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상 속 차량 손상을 책임지는 신차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차봇 모빌리티는 신차 출고 후 흔히 발생하는 손상과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차봇케어'를 출시하고, 론칭을 기념해 대표 상품을 정상가 대비 61%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상품인 '차봇케어 365'는 신차 출고 후 365일간 생활 손상을 보장하는 1년형 상품이다. 정상가 66만5000원에서 61% 할인된 25만8000원에 판매된다. 부품케어 최대 100만원과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케어 최대 100만원을 더해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하며, 여기에 차봇 대리운전 쿠폰 5만원과 스피드메이트 정비 쿠폰북 최대 55만원 상당까지 더하면 연간 최대 26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유사 상품과 비교하면 가격은 낮추고 보장 범위는 두 배 넘게 늘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상에서 자주 생기지만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기엔 애매한 손상 위주로 총 5종의 보장을 하나로 묶었다. 구체적으로는 스톤칩으로 인한 앞유리 크랙·함몰, 문콕부터 상·측·하부 스크래치까지 아우르는 차체 손상, 주차나 좁은 골목에서 흔한 사이드미러 스크래치, 고가의 스마트키 분실을 보장한다. 여기에 휠 스크래치는 물론 포트홀·펑크·코드 절상으로 인한 타이어 파손까지 범위를 넓혔고, 타이어 사고로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이 발생하면 이 비용까지 지원해 일상적인 손상부터 보험 처리 후 남는 부담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차봇케어로 보상받은 수리 내역은 자동차보험 사고 이력에 남지 않아 보험료 인상이나 중고차 판매 시 감가 부담을 덜 수 있다. 지정 정비소 제한 없이 전국 서비스센터와 공업사 중 원하는 곳에서 수리할 수 있으며, 가입과 보상 접수도 차봇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처리된다. 차봇케어 365는 신차 출고 후 1개월 이내 차량이면 가입할 수 있다. 차봇에서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혜택이 커진다. 출고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의 '차봇케어 100'을 무료로 제공해 100일간 신차를 보호하고, 스피드메이트 쿠폰 55만원과 대리운전 쿠폰 5만원 등 총 60만원 상당의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강병희 차봇 모빌리티 부대표는 "신차를 구매한 고객이 느끼는 가장 큰 불안은 예상치 못한 손상과 그로 인한 비용 부담"이라며 "차봇케어는 문콕이나 스톤칩 같은 일상의 작은 흔적부터 타이어 파손까지, 자동차보험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보장 공백을 메워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찬 기자

롯데렌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LACP 2년 연속 대상

[파이낸셜뉴스]롯데렌탈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정보 전달력을 평가하는 국제 대회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전 세계 출품작 순위도 전년보다 24계단 올랐다. 친환경 서비스부터 안전 관리, 지배구조까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6월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 주관 '2025-2026 LACP 비전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세계 기업과 정부기관, 단체 등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홍보자료 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제작물을 평가하는 대회다. 롯데렌탈은 전체 8개 평가항목 중 7개에서 만점을 받아 디지털·온라인 보고서 부문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대상을 수상했다. 자동차·부품 산업 부문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우수 출품작을 선정하는 '톱 100 보고서'에서는 월드와이드 65위, 아시아·태평양 38위에 올랐다. 전년 각각 89위와 48위에서 24계단, 10계단 상승했다. 한국 톱 20 보고서와 기술 성과 우수 보고서에도 선정됐다. 수상 보고서는 환경 부문에서 친환경 상품·서비스 확대와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저감,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성과를 담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기업문화 개선과 고객·임직원 안전 관리, 소비자 중심 경영 활동을 소개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주주친화 정책과 투명한 정보 공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롯데렌탈은 2022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낸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 6월에는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 전문은 기업 홈페이지 지속가능경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2년 연속 대상 수상과 글로벌 순위 상승은 ESG 경영 성과와 이를 전달하는 방식 모두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전략과 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아우디, 국내 누적 등록 30만대…수입차 브랜드 세 번째

[파이낸셜뉴스]아우디가 국내 누적 등록 30만대를 달성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세 번째 기록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전국 공식 딜러망을 활용한 감사 프로그램과 차량·서비스 체험 기회를 통해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공식 법인 출범 이후 국내 누적 등록 대수가 30만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전국 공식 딜러 네트워크와 고객 감사 프로그램 'thAnk Q'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우디 고객에게 혜택과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우디 코리아는 딜러망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 진행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이 같은 활동의 일환이다. 차량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는 '아우디 오픈하우스', 아웃도어 활동을 연계한 '아우디벤처', 주행과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결합한 '아우디 서머투어' 등을 운영했다. 차량 구매 이후에도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국내 누적 등록 30만대 달성은 지난 시간 동안 아우디를 선택해 주신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가능했던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한국앤컴퍼니, 장애인 고용에서 포용 문화로…일터 경험 나눈다

[파이낸셜뉴스]한국앤컴퍼니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장애인·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일터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의 인력과 사업장이 늘면서 구성원 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확대했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그룹 임직원과 공유해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18일 경기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지식나눔회'를 열고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의 소통·포용 문화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발표는 김수현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HR지원파트 담당자가 맡았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임직원 18명, 사업장 2곳에서 현재 임직원 160여명, 사업장 10곳으로 성장했다. 사무행정과 세탁, 베이커리, 카페, 세차 등 5개 사업 영역에서 그룹 주요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직 규모가 커지고 근무지가 늘면서 구성원 간 소통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수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수어 교육과 휠체어 배드민턴 체험 교육 '온(ON) 코트'를 운영했다. 이동 보조기구를 활용한 장애 인식 개선 체험 등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확대했다. 2024년부터 장애인 배드민턴 대회를 후원해 온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는 지난 5월 '크로스오버 데이'를 열었다. 장애인 선수들에게 한국테크노링 주행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임직원은 휠체어 배드민턴을 경험하도록 해 후원을 상호 교류로 넓혔다. 같은 달 진행한 '그린 임팩트 데이'는 그룹 임직원의 기부를 자원순환과 장애인 일자리로 연결한 사례다. 임직원이 기부한 의류를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 직원들이 세탁해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 이후 매장을 방문해 물품 정리와 판매 응대에도 참여했다. 김수현 담당자는 "한 사람의 경험으로 끝나면 좋은 기억이다. 경험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그때부터 문화가 된다"며 "저희는 일자리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문화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식나눔회는 그룹 고유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바탕으로 2023년 8월 시작한 전사 소통 프로그램이다. 매월 한 차례 점심시간 30분을 활용해 임직원이 업무 경험과 전문지식, 취미와 관심사 등을 자발적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식나눔회는 일자리 창출에서 출발한 한국동그라미파트너스가 구성원과 함께 소통과 포용의 문화를 만들어온 과정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각자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현대차, 해외 정비 인재 국내 초청…전기차 서비스 역량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해외 정비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전기차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마친 강사는 현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은 정비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해외 서비스 역량을 높인다. 글로벌 산학협력을 인력 양성과 취업으로 연결해 정비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해외 8개국 우수 서비스 인재 28명을 대상으로 첨단 모빌리티 기술 교육과 현대차그룹 주요 거점 견학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네팔 △인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폴란드 △싱가포르 등 아시아·유럽 산학협력 정비기관에서 선발한 학생 18명과 강사 10명이 참가했다. 현대차는 매년 글로벌 산학협력기관의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정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기차 기초 원리와 배터리, 차량 통신, 충전 시스템 등을 배웠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ADAS 등 최신 기술도 교육과정에 포함했다. 실제 부품과 장비를 직접 다루는 실습을 통해 정비 기술을 익히는 자리였다.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차 아산공장, 고양하이테크센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을 방문했다. 철강 생산부터 완성차 제조, 차량 정비와 브랜드 체험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성과는 참가자들의 귀국 후 현지 교육기관과 정비 거점으로 이어진다. 강사들은 자국 자동차 정비 교육기관에서 현대차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현지 현대차 정비 거점에서 업무를 시작해 고객 차량의 정비 서비스를 맡게 된다. 강범석 현대차 글로벌서비스사업부장 전무는 "우수한 글로벌 학생들을 서비스 인재로 육성하는 일은 곧 전세계 고객들이 현대차를 더 신뢰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서비스 인재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 교육기관과 해외법인, 딜러 간 산학협력을 통해 인재 육성과 서비스 현장의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학생에게는 향후 현대차 해외 판매·서비스 거점에 취업할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벤츠 사회공헌위, '배려운전' 도심으로 확대…방향지시등·스마트폰에 초점

[파이낸셜뉴스]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교통안전 캠페인의 무대를 고속도로에서 도심으로 넓힌다. 차선 변경 때 방향지시등을 켜고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일상적인 운전 습관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 교육 중심이던 교통안전 활동을 전체 운전자로 확대하고, 내비게이션과 생활 속 매체를 활용해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배려운전(Beyond Driving)' 2차 캠페인 주제로 올바른 방향지시등 사용과 주행 중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여름 진행한 1차 캠페인은 휴가철 고속도로와 회전교차로에서 필요한 운전 예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에는 차선 변경과 정체 구간, 보행자 밀집 지역 등 도심에서 자주 마주하는 주행 상황으로 범위를 넓혔다. 핵심은 주변에 주행 의도를 미리 알리고 운전자의 주의를 도로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방향지시등으로 주변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진행 방향을 전달하는 '소통의 배려',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도로 상황에 집중하는 '안전의 배려'를 강조한다. 교통법규 준수와 함께 도로 이용자 간 배려를 운전 습관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캠페인에는 전국 약 3만2000개 엘리베이터TV와 도심 주요 거점 옥외매체,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활용한다. 티맵(TMAP)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도 병행해 일상생활에서 접한 메시지가 실제 운전 과정에서도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쉬린 에미라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은 "배려운전은 도로 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안전을 생각하는 실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방향지시등 사용과 운전 중 스마트폰 자제 등 안전한 운전을 위해 중요한 일상 속 운전 습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서로를 배려하는 운전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통안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2014년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 '모바일키즈'를 국내에 도입한 이후 5만명 이상의 어린이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스쿨존 안전 캠페인 등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배려운전 캠페인을 통해 활동 대상을 전체 운전자로 확대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교통안전과 사회복지·재난 현장의 이동 지원, 도시·기후환경 보호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2·4분기 기준 누적 기부금은 약 515억원으로, 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계 최대 규모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AI 전력수요에 ESS 배터리 급성장…내년 1000GWh 넘본다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이 70% 넘게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0GWh를 넘어설 전망이다. 각형 배터리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미국 ESS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배터리업계의 제품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ESS용 배터리 출하량은 461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0GWh보다 71% 증가한 규모다. 미국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전력 저장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연간 출하량은 올해 984GWh에서 내년 1150GWh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2035년에는 올해의 약 두 배인 1870GWh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확대의 중심에는 각형 배터리가 있다. 글로벌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각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4%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92%로 소폭 낮아지겠지만 2028년부터 다시 상승해 2035년에는 9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각형 비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파우치형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용으로 파우치 셀을 생산하면서 내년에는 파우치형 비중이 올해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내년 이후 파우치 셀 비중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각형의 높은 점유율은 대용량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ESS의 특성과 맞물려 있다. 단단한 알루미늄 캔으로 셀을 감싸 구조적 강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필요한 용량에 맞춰 셀 크기를 확대하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평가다. 파우치형은 에너지 밀도와 공간 활용도에서 강점이 있지만 얇은 필름 형태의 외장재를 사용해 구조를 보강해야 한다. 셀이 커질수록 안전 설계 부담도 늘어난다. 원통형 역시 지름이 커지면 내부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대형화 과정에서 열 관리가 과제로 꼽힌다. 국내 배터리업계도 각형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SDI는 2009년부터 각형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파우치형 중심으로 사업을 키운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각형으로 제품군을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관건은 ESS 수요 확대를 실제 수주와 점유율 상승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사업 확대의 기회를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지금까지 LFP 기반의 저가 공세로 시장을 장악했으나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각형 기반으로 재도약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부터 각형을 중심으로 한 한국 업계의 점유율이 점진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용인 반도체 팹, 도로·용수에 발목 잡힐라"… 한경협, 규제 개선 41건 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오는 2027년 2월 첫 번째 팹(Y1) 클린룸 가동을 앞두고 생산자재 운반차량과 두 번째 팹(Y2)의 공사차량이 겹쳐 주변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 진입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개량공사는 국토교통부 고시가 10월 이후로 예정돼 클린룸 가동 전까지 공사를 마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사업이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미 통과한 만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고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 의견을 수렴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건의 과제' 41건을 규제합리화위원회 등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건의 과제 41건 중 20건은 법률 제·개정 없이 관계기관이 검토·착수할 수 있고, 나머지 21건은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하다. 업종별 과제는 △반도체(21건) △바이오(9건) △배터리(4건) △로봇(3건) 순으로 많다. 가장 많은 과제가 접수된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업의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도로, 용수, 전력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이 늦어지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공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허가 기간 단축과 재정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하루 3만5000t 규모의 청주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타당성조사 15개월을 포함해 사업 착수부터 착공까지 총 42개월이 걸렸고, 총사업비 622억원 중 국비와 지방비를 합친 공공부담은 50%에 그쳐 나머지 절반은 민간이 부담했다. 한경협은 민간투자 절차에 첨단산업 기반시설 특례를 신설해 착공까지 기간을 18개월 이내로 줄이고,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의 국비 지원 대상에 '하수재이용시설'을 명시해 재정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요구에 맞춘 무탄소전력 인증·조달 여건 개선 역시 핵심 현안으로 꼽혔다. 한경협은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해 무탄소전력 인증체계를 서둘러 마련하고,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원전 등 무탄소전력도 단계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규모 시설 투자가 선행되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초기 적자 국면에서도 세제 혜택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는 납부할 법인세에서 공제액을 차감하는 방식이어서 적자 등으로 과세소득이 없는 기업은 공제액이 발생해도 당장 활용하기 어렵다. 미공제 세액을 10년간 이월할 수 있지만 기간 내에 법인세를 낼 만큼 흑자를 내지 못하면 공제액은 그대로 소멸되는 구조다. 한경협은 미국 등 해외 사례처럼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현금으로 조기 환급받는 직접환급 제도 등의 허용을 촉구했다. 정부에는 법률 제·개정 없이 검토·착수할 수 있는 20건을 우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에는 입법이 필요한 21건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관련 입법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 과제가 9건으로 가장 많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공장 가동 앞뒀는데 도로·용수는 아직" 한경협, 첨단산업 규제개선 건의

[파이낸셜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로봇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 의견을 수렴한 '국가첨단전략산업 정책건의 과제' 41건을 규제합리화위원회 등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건의 과제 41건 중 20건은 법률 제·개정 없이 관계기관이 검토·착수할 수 있고, 나머지 21건은 국회 차원의 입법이 필요하다. 업종별 과제는 △반도체(21건) △바이오(9건) △배터리(4건) △로봇(3건) 순으로 많다.  가장 많은 과제가 접수된 반도체 분야에서는 기업의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도로, 용수, 전력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이 늦어지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집중 제기됐다. 당장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2027년 2월 첫 번째 팹(Y1) 클린룸 가동을 앞두고 생산 자재 운반 차량과 두 번째 팹(Y2)의 공사 차량이 겹쳐 주변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 진입도로인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7호선(원삼~마평) 개량공사는 국토부 고시가 10월 이후로 예정돼 클린룸 가동 전까지 공사를 마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한경협은 "사업이 지난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미 통과한 만큼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고시 일정을 앞당겨야 한다"고 요청했다.  공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인허가 기간 단축과 재정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하루 3만5000톤 규모의 청주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타당성 조사 15개월을 포함해 사업 착수부터 착공까지 총 42개월이 걸렸고, 총 사업비 622억원 중 국비와 지방비를 합친 공공부담은 50%에 그쳐 나머지 절반은 민간이 부담했다. 한경협은 민간투자 절차에 첨단산업 기반시설 특례를 신설해 착공까지 기간을 18개월 이내로 줄이고,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의 국비 지원 대상에 '하수재이용시설'을 명시해 재정 지원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요구에 맞춘 무탄소전력 인증·조달 여건 개선 역시 핵심 현안으로 꼽혔다. 현재 재생에너지 외의 원자력 등 무탄소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은 그 사용량과 발전원을 중복 계산 없이 인증받을 수 있는 국내 공통 인증체계가 없어, 구글·마이크로소프트가 공급망 기업에 요구하는 전력 구매 증빙에 대응하기 어렵다. 또 현행 '전기사업법'에서는 기업이 발전사업자와 직접 계약해 전력을 구입할 수 있는 대상을 재생에너지로만 한정하고 있다. 이에 한경협은 '탄소중립기본법'을 개정해 무탄소전력 인증체계를 서둘러 마련하고,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원전 등 무탄소전력도 단계적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표적 친환경 전력인 대수력 발전(설비용량 20메가와트(㎿) 초과)도 기업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건의했다. 대규모 시설 투자가 선행되는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업계는 초기 적자 국면에서도 세제 혜택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는 납부할 법인세에서 공제액을 차감하는 방식이어서, 적자 등으로 과세소득이 없는 기업은 공제액이 발생해도 당장 활용하기 어렵다. 미공제 세액을 10년간 이월할 수 있지만 기간 내에 법인세를 낼 만큼 흑자를 내지 못하면 공제액은 그대로 소멸되는 구조다. 한경협은 미국 등 해외 사례처럼 공제받지 못한 세액을 현금으로 조기 환급받는 직접환급 제도 등의 허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배터리 업계는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확대와 업계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평가시설 구축, 평가결과 상호인정 확대도 요청했다. 차세대 패널 투자 후 수익이 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세액공제 활용 기한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담겼다.  바이오와 로봇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과 인공지능(AI) 실증 인프라 개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바이오의 경우 세포치료제와 mRNA 백신 등 개발 초기 단계의 소규모 시험생산을 위탁받는 업체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성 평가 요건을 현행 3개 제조단위 생산 실적에서 1개 제조단위로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품목허가 단계의 안전 기준은 엄격히 유지하되, 연구개발 단계의 진입 장벽은 낮추자는 취지다.  바이오 분야 세제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담겼다. 혁신 합성신약과 핵심 원료의약품 위주로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확대하고, 정부가 신설을 추진 중인 '국내생산세액공제'에 백신·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급성장하는 로봇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인정보 규제 완화와 정부 인프라 개방도 건의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환경을 인식하고 학습하는 데 필수적인 원본 영상·음성 데이터를 안전한 실증구역 내에서 승인 후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문턱을 낮추자는 취지다.  이 밖에 한경협은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미래차와 에너지 고효율 설비인 공기열 히트펌프를 국내생산세액공제 항목에 추가하고, 국산 AI 기반모델을 탑재한 가전의 보급·공공수요 지원도 건의했다.  정부에는 법률 제·개정 없이 검토·착수할 수 있는 20건을 우선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회에는 입법이 필요한 21건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관련 입법을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가운데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 과제가 9건으로 가장 많다. 권혁민 한경협 성장전략실장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판단과 실행을 가로막는 제도적 걸림돌을 신속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개선해 기업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베트남 수출통제 본격화… HS코드·기술사양 사전 점검해야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동남아시아에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몰리는 대표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이 최근 전략물자수출통제제도를 강화하면서 현지에 진출해 수출을 하고 있는 관련 국내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략물자는 평소에는 민간용으로 쓰이지만 유사시 군사적 용도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어 국가가 수출을 통제하는 대상으로 상품·소프트웨어·기술까지 모두 해당된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전략물자수출통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수출 뿐 아니라 재수출·환적·통과·이동까지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어 현지 진출 기업들은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HS코드)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의 구체적인 기술사양과 최종 용도까지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다. 베트남이 전략물자 수출통제 체계를 정비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반도체·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국제 기준에 맞는 수출통제체계를 구축하고 교역 신뢰도를 높여야만 서방의 첨단산업 투자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무역통제 시행령'을 제정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관련 제도를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통제 대상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수출허가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사전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재수출·환적·통과도 해당… "기술사양까지 확인을" 코트라와 산업통상부, 무역안보관리원은 지난 17일 하노이 롯데센터에서 베트남 진출 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베트남 전략물자 수출통제 대응 세미나'를 열고 최신 제도를 공유했다. 수출통제 주무 부처 중 하나인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부 민 탐 수출입국 과장은 "전략물자와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통제는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고 베트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수출 뿐 아니라 재수출·환적·통과·이동까지 적용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베트남 수출통제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전략물자 판정 방식을 꼽았다. 이재영 무역안보관리원 선임은 "베트남에서는 전략물자를 확인할 때 HS코드, 품목, 기술적 사양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셋 중 하나라도 일치하지 않으면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 국가의 판정 방식과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HS코드에 속하더라도 실제 제품의 종류와 기술사양에 따라 통제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응오 쭝 히에우 베트남 과학기술부 IT산업국 실무관도 "기업은 HS코드와 품목 설명을 확인한 뒤 기술적 사양을 규정 기준과 대조해 통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판정제도 없어…통관 전 미리 대응해야 베트남의 수출통제 체계는 산업무역부·과학기술부·건설부·보건부 등 4개 부처가 나눠 관리한다. 산업무역부는 전력·전자, 화학, 합금·금속 소재, 무인항공기(UAV) 등 10개 분야 54개 품목을, 과학기술부는 원자력·반도체·전자·컴퓨터 및 일부 통신·감시·감청 관련 품목을 담당한다. 항공·해운은 건설부, 생물 분야는 보건부가 맡는다. 부처별 세부 규정도 순차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 6일 관련 시행규칙을 발표해 즉시 시행했고, 산업무역부는 7월 29일 시행규칙을 공포해 지난 1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건설부와 보건부의 세부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것은 자사 제품이 베트남 전략물자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에서는 수출기업이 전략물자 해당 여부를 사전에 판정받아 수출허가 필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베트남에는 아직 이 같은 공식적인 사전 판정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 관계 부처에 공문으로 문의해 규정에 근거한 회신을 받을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행정절차나 법적 효력을 갖는 사전 판정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통관 과정에서 수출허가서나 전략물자 비해당 증빙을 요구받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장 질의에서는 선박·항공부품과 원자재 반송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선박 자체는 현재 통제 목록에 포함되지 않지만 잠수함 시스템 등 일부 품목은 관리 대상이다. 민항기 부품도 일부 품목이 시행령에 포함돼 있으나 세부 기준은 관련 시행규칙이 마련돼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출가공기업(EPE)도 예외가 아니다. 가공 후 해외로 물품을 반출하는 경우 수출로 취급돼 통제 대상 품목이라면 허가가 필요하다. 니켈·티타늄 합금 등을 해외 공급업체에 반송하는 경우에도 수출에 해당할 수 있어 HS코드와 기술적 특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우리 정부도 현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제1차 한·베트남 수출통제 대화'를 개최하며 양국 간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산업부 산하기관인 무역안보관리원은 내년 수출통제 담당관을 베트남 하노이에 파견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현지에서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코참, 확장이전… 한·베 기업 간 현지 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베트남 내 한국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권익을 대변하는 주베트남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가 사무실 규모를 대폭 키우고, 한국 기업 간 교류와 현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코참은 지난 16일 베트남 하노이 참빛타워에서 사무실 확장 이전 개소식을 열었다. 기존 13층 145㎡(약 44평)에서 같은 건물 21층 410㎡(약 124평)으로 규모를 대폭 키워 이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태연 코참 회장,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대사, 양모세 한인회장과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코참의 사무실 이전확장을 축하했다. 고태연 코참 하노이 회장은 "이번 확장은 더 넓어진 공간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회원사와 기업·기관이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연결돼 새로운 협력과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함께 발견하는 살아 숨 쉬는 공간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대사는 "이제 코참 하노이가 명실상부하게 베트남 전체를 아우르는 코참으로서 자리매김할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코참이 중심 버팀목 역할을 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이나 정책 방향 등을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대사관에서도 코참과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기업들 간 소통의 역할을 함께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참 하노이는 1992년 5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비영리 경제단체로 1999년 1월 하노이 인민위원회에 정식 등록됐다. 한국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베트남 정부에 전달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와 한·베 경제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