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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에 돼지국밥이 쏙"…백종원 홍콩반점, 지역 한정 '팔도 신메뉴' 출격

[파이낸셜뉴스] 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 브랜드 홍콩반점이 전국 8개 권역의 향토 음식과 특산물을 활용해 그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 '팔도 홍콩반점'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팔도 홍콩반점은 더본코리아가 최근 주최한 점주 간담회에서 각 지역 가맹점주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장기 프로젝트다. 전국 각지의 향토 음식과 특산물을 홍콩반점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부산·울산·양산 등 경남권 지역 홍콩반점 24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부산 돼지국밥짬뽕'을 선보인다.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신규 개편 코너 '내꺼내먹 시즌2'를 통해 공개된다. 팔도 홍콩반점은 이번 부산 메뉴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총 8회차로 구성된 콘텐츠를 통해 지역 특색을 살린 시그니처 짬뽕 메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더본코리아는 이번 프로젝트의 묘미를 더할 고객 참여형 스탬프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027년 2월 28일까지 전국 8개 지역에서 순차 공개되는 메뉴를 경험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팔도 홍콩반점'은 지역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짬뽕 그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는 장기 신메뉴 프로젝트"라며 "전국 곳곳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향토 음식을 콘텐츠로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실제 방문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신세계톰보이 '보브', 대구서 리브랜딩 매장 첫선

[파이낸셜뉴스]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가 리브랜딩 이후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보브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6층 단독 매장을 새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새단장했다. 보브는 올해 29주년을 맞아 '고감도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정체성을 전면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데 주력해 세련되고 모던해진 감성을 담았다. 3040 커리어우먼을 겨냥해 절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스타일을 제안한다. 보브 신세계 대구점은 '소유의 공간'을 주제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실용적 미니멀리즘을 반영한 드레스룸을 구현했다. 매장 개점과 함께 여름 시즌을 겨냥한 신규 컬렉션도 출시했다. 가볍고 시원한 소재에 간결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더해 도심과 휴양지에서 활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구성했다. 보브는 신세계 대구점을 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한 매장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보브 관계자는 "올해 리브랜딩을 통해 상품뿐 아니라 매장 경험까지 브랜드 전반을 새롭게 정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공간과 상품을 통해 고감도 컨템포러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롯데월드 가던 곳이었는데"..잠실, 어떻게 '동쪽의 명동'이 됐나

[파이낸셜뉴스] '포터, 휴먼메이드, 블루보틀까지.' 화제성 높은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이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서울 대표 트렌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롯데월드와 영화관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부러 찾아가는 '목적형 상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잠실 '목적형 상권' 전환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잠실 상권 변화의 중심에는 롯데백화점의 상품개발(MD) 전략이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잠실은 더현대서울, 성수 등에 비해 트렌드 공간 이미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롯데가 월드몰 MD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월드몰 MD 운영을 주도한 롯데백화점은 블루보틀과 런던베이글뮤지엄, 노티드 등 화제성 높은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고 대형 캐릭터 팝업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잠실이 '롯데월드 가는 곳'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곳'으로 바뀐 시점도 이 무렵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후 패션·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며 집객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서령, 콘피에르 셀렉션, 신라제면 등 유통업계 최초 브랜드를 포함해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 총 17개의 신규 프리미엄 다이닝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일본 가방 브랜드 '포터' 국내 첫 매장과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써코니 국내 1호점을 유치했다. 이달에는 일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의 국내 세 번째 매장도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호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잠실이 '쇼핑하러 가는 곳'에서 '트렌드를 경험하러 가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잠실 상권의 가장 큰 강점은 다른 쇼핑몰이 따라 하기 어려운 공간 경쟁력이다. 롯데월드몰은 약 6000㎡(1800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실내 팝업 공간인 아트리움을 함께 갖추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야외 공간과 복합쇼핑몰,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사례는 흔치 않다. 롯데는 이 구조를 활용해 트렌디함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잔디광장에 대형 캐릭터 조형물과 브랜드 전시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 뒤 이를 팝업스토어 방문과 굿즈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벨리곰과 포켓몬, 스타워즈 등이 대표 사례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팀 이사는 "잠실은 롯데월드몰뿐 아니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등 야외 체험 요소를 함께 갖추고 있어 주변 F&B 상권까지 성장하는 구조"라며 "다른 복합쇼핑몰과 달리 쇼핑과 체험, 관광 수요가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트렌드와 럭셔리 모두 잡았다 이 같은 공간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월드몰은 연간 약 400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새로운 콘텐츠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잠실이 트렌드를 확인하러 가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도 이러한 실내외 연계 전략이 있다는 평가다. 잔디광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은 럭셔리 브랜드들에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집객 효과를 누리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클리프 아펠, 티파니, 에르메스, 예거 르쿨트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최근 수년간 롯데월드몰을 주요 팝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 지표도 뚜렷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송파구 잠실4동 점포 수는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해 서울지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유동인구도 31.3% 늘어난 2만6135명으로 집계됐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하남·위례·둔촌 등 서울 동부권 신도시 인구가 잠실 배후 수요로 유입되면서 잠실이 '동쪽의 명동' 역할을 하고 있다"며 "롯데가 쇼핑과 관광,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집객 효과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별 상인이 만드는 상권과 달리 롯데는 롯데월드와 백화점, 롯데월드몰을 연계한 대규모 체험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향후 문정동 등 인근 상권으로도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김현지 기자

롯데하이마트, 1~2인 가구 겨냥 PB 확대…초슬림 냉동고·정수기 출시

[파이낸셜뉴스] 롯데하이마트가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춰 자체브랜드(PB) 'PLUX(플럭스)' 신제품 2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PLUX 120L 초슬림 틈새 냉동고'와 'PLUX 냉온정 정수기'로, 좁은 주거 공간에 적합한 슬림 디자인과 구독·케어 서비스 연계가 특징이다. 1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PLUX는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4월 선보인 1~2인 가구 특화 자체브랜드(PB) 브랜드다. 타깃 고객의 생활 방식과 불편 요소를 반영한 상품 개발 전략에 힘입어 올해 1~5월 PB 가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PLUX 120L 초슬림 틈새 냉동고'는 가로 폭 356㎜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틈새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 판매 중인 컨버터블 냉동고 가운데 가장 슬림한 수준이다. 또한 100ℓ대 소용량 냉동고 중 유일하게 냉장고로 전환 가능한 컨버터블 기능을 탑재했다. 냉장 전환 시 에너지소비효율 3등급을 적용했으며 LED 조명과 간접 냉각 방식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제조사 보증기간을 포함해 최대 5년 A/S(애프터서비스)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판매 이후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구독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하이마트 구독'은 33개 브랜드, 29개 품목, 1200여 개 상품으로 운영 중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PLUX 냉온정 정수기'는 36개월 구독형 상품으로 필터 교체(4개월 주기), 클리닝(12개월 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수부 고온 스팀 세척, 내부 전기분해 살균 기능을 적용했으며 KC 인증도 획득했다. 폭 16.6㎝의 슬림 디자인과 상하·전후 이동이 가능한 '4웨이 무빙 코크'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약 60종의 PB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상품 경쟁력뿐 아니라 구독 서비스, 케어 서비스, A/S 연장보증서비스 등 서비스 영역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PLUX'는 1~2인 가구의 다양한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상품을 지속 선보여 핵심 전략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후 멈췄던 신제품 출시… 한 달 만에 재개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이후 중단했던 신제품 출시를 한 달여 만에 재개한다. 다만 브랜드 대표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는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3일부터 음료와 푸드, MD(기획상품) 등 여름 시즌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회사는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신제품 운영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제품 출시를 재개하는 건 지난달 '탱크데이' 논란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논란 직후 신제품 출시와 각종 프로모션 계획을 잠정 중단하며 사실상 마케팅 활동을 축소했다. 관련 논란은 지난 5월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프로모션에서 시작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행사명인 '탱크데이'와 홍보 문구에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신세계그룹은 당일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다. 이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공개 사과와 함께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 실시 계획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신제품 출시는 스타벅스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역사 교육 직후 이뤄진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2일 오후 3시 조기 영업 종료 후 전국 매장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점포별 역사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협력사와의 계약 관계 때문에 신제품 출시 재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하려면 수개월 전부터 협력사와 함께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일정을 연기할 경우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여름 신제품은 출시하되 매년 진행해온 대형 마케팅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는 올해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탱크데이' 후폭풍 길어지나…스타벅스, '주간 결제액' 다시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의 주간 결제 금액이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다시 하락했다. 논란 이후 주간 결제액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출액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스타벅스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 금액은 22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인 1∼7일(242억1000만원)보다 14억5000만원(6.0%)가량 감소한 수치다. 결제액은 논란 직전 주(지난달 11~17일)인 321억6000만원과 비교해 70.1% 수준에 머물렀다. 스타벅스의 결제 금액은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8일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18∼24일 236억9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그다음 주인 25∼31일에는 214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마케팅 논란 이후 줄곧 논란 직전 대비 60~70% 수준의 결제 금액을 맴돌면서 매출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너의 사과와 임직원 교육 등 강수를 뒀음에도 결제 금액이 뚜렷한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앱 사용자 수도 크게 감소했다. 이달 8∼14일 스타벅스 앱의 주간 사용자 수는 312만7429명으로, 직전 주(398만5819명)보다 85만8390명 줄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치킨 배달 대신 집에서 ‘소바바’ 드세요"

CJ제일제당은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를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소바바는 외식 수준의 맛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높은 편의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등 '소바바 치킨' 라인업에 더해 후라이드 치킨 시장을 정조준한 신규 라인업 '소바바 황금홀릭'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 외식이나 배달로만 즐기던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내식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각오다. 함께 선보인 '소바바 황금홀릭 후라이드 뼈 있는 치킨'은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치킨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다. 소바바만의 차별화된 '컬 메이킹 공법'을 적용해 얇은 튀김옷을 입히고, 올리브유를 더해 풍미를 살렸다. 이와 함께 CJ제일제당은 오는 19~21일 서울 성수동에서 '황민현과 함께하는 소바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매출 40%가 외국인

무신사가 지난 4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가 글로벌 패션·뷰티 고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지난 4월 24일 개점 후 50일간 누적 거래액의 40%가 외국인 구매로 집계됐다. 총 거래액 70억원 가운데 30억원 규모다. 지난 1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 구매 비중은 평균 56%를 기록했고, 지난 9일에는 66%까지 오르며 외국인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 무신사는 글로벌 고객을 매장으로 유치한 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시키는 성장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으며, 신규 회원 수는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무신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글로벌 스토어 회원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고 여권 인증 고객에는 추가 할인을 지원한다. 외국어 번역 서비스 등을 통해 한국 매장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글로벌 스토어 구매로 연결시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뷰티 카테고리에 대한 해외 고객의 관심도 컸다.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 '위찌'와 컬러렌즈 플랫폼 '폰피쉬'는 외국인 구매가 내국인을 앞지르며 상위 10위 브랜드 중 뷰티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무신사는 패션·뷰티 협업과 증강현실(AR) 기반 렌즈 체험 등 메가스토어 성수 특화 체험 콘텐츠가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보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는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 K패션·뷰티를 중심으로 K푸드, K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쇼핑·팝업·체험형 콘텐츠 총집합… 찾아가는 '핫플'로 변신 [롯데월드몰 5억명 시대 (하)]

'포터, 휴먼메이드, 블루보틀까지.' 화제성 높은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이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서울 대표 트렌드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롯데월드와 영화관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 상권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부러 찾아가는 '목적형 상권'으로 변모하고 있다. ■잠실 '목적형 상권' 전환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잠실 상권 변화의 중심에는 롯데백화점의 상품개발(MD) 전략이 있다. 불과 4~5년 전만 해도 잠실은 더현대서울, 성수 등에 비해 트렌드 공간 이미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롯데가 월드몰 MD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월드몰 MD 운영을 주도한 롯데백화점은 블루보틀과 런던베이글뮤지엄, 노티드 등 화제성 높은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고 대형 캐릭터 팝업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잠실이 '롯데월드 가는 곳'에서 '일부러 찾아가는 곳'으로 바뀐 시점도 이 무렵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후 패션·식음(F&B) 콘텐츠를 강화하며 집객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서령, 콘피에르 셀렉션, 신라제면 등 유통업계 최초 브랜드를 포함해 롯데타운 잠실 일대에 총 17개의 신규 프리미엄 다이닝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일본 가방 브랜드 '포터' 국내 첫 매장을 유치했고, 이달에는 일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의 국내 세 번째 매장도 문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1호점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잠실이 '쇼핑하러 가는 곳'에서 '트렌드를 경험하러 가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잠실 상권의 가장 큰 강점은 다른 쇼핑몰이 따라 하기 어려운 공간 경쟁력이다. 롯데월드몰은 약 6000㎡(1800평) 규모의 잔디광장과 실내 팝업 공간인 아트리움을 함께 갖추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야외 공간과 복합쇼핑몰, 관광 콘텐츠가 결합된 사례는 흔치 않다. 롯데는 이 구조를 활용해 트렌디함과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잔디광장에 대형 캐릭터 조형물과 브랜드 전시를 선보여 관심을 모은 뒤 이를 팝업스토어 방문과 굿즈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벨리곰과 포켓몬, 스타워즈 등이 대표 사례다. 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팀 이사는 "잠실은 롯데월드몰뿐 아니라 석촌호수와 롯데월드 등 야외 체험 요소를 함께 갖추고 있어 주변 F&B 상권까지 성장하는 구조"라며 "다른 복합쇼핑몰과 달리 쇼핑과 체험, 관광 수요가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트렌드와 럭셔리 모두 잡았다 이 같은 공간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월드몰은 연간 약 400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새로운 콘텐츠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잠실이 트렌드를 확인하러 가는 공간으로 자리잡은 배경에도 이러한 실내외 연계 전략이 있다는 평가다. 잔디광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은 럭셔리 브랜드들에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규모 집객 효과를 누리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클리프 아펠, 티파니, 에르메스, 예거 르쿨트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은 최근 수년간 롯데월드몰을 주요 팝업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권 활성화 지표도 뚜렷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 송파구 잠실4동 점포 수는 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해 서울지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유동인구도 31.3% 늘어난 2만6135명으로 집계됐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하남·위례·둔촌 등 서울 동부권 신도시 인구가 잠실 배후 수요로 유입되면서 잠실이 '동쪽의 명동' 역할을 하고 있다"며 "롯데가 쇼핑과 관광,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즐길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집객 효과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별 상인이 만드는 상권과 달리 롯데는 롯데월드와 백화점, 롯데월드몰을 연계한 대규모 체험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향후 문정동 등 인근 상권으로도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김현지 기자

지그재그, 리빙도 성과… 거래액 껑충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가 라이프스타일로 제품군을 확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그재그의 리빙(홈스타일링) 카테고리의 이달 거래액은 지난 2년의 같은 기간 연 평균 92% 성장을 기록했다. 리빙 카테고리를 처음 선보인 2022년 12월과 작년 6월 거래액을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리빙 카테고리 확충도 지속하고 있다. 리빙 브랜드 수는 매년 평균 15%씩 증가해 이달 기준 2500개를 넘었다. 식탁, 의자, 스툴 등 가구를 선보이는 '리빙디자인연구소'의 올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 강명연 기자

‘2조 클럽’ 노리는 신세계百 대구, 강남점 흥행 브랜드 대거 들였다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흥행한 이른바 '오픈런'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며 대구신세계 여성패션관을 전면 새단장했다. 전국 백화점 매출 상위권 점포인 대구신세계를 지역 대표 점포로 육성해 '매출(거래액 기준) 2조원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대구신세계 6층 여성패션 전문관 리뉴얼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총 60여개 여성패션 브랜드를 집결시키며 대구·경북 상권 공략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등에서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대구 상권에 대거 선보인 점이다. 뉴 컨템포러리 대표 브랜드인 렉토, 시에, 틸아이다이, 아틀리에나인 등이 대구 상권에 처음 정식 입점한다. 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팝업 행사에서 오픈런을 이끌었던 포유어아이즈온리와 부디무드라, LE917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여성패션 강자로 꼽히는 디자이너 브랜드도 강화했다. 더캐시미어, 누크, 미샤, 쉐르, 송지오파리, 뷰오리 등을 신규 유치했으며 일라일, 마쥬, 산드로, 띠어리, 메종키츠네 등 기존 브랜드도 새 단장을 마쳤다. 리뉴얼 오픈에 맞춰 르니나, 헌치, 에민앤폴, 세인트제임스×테바, 오삼삼 등 신규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대구신세계 리뉴얼에 힘을 준 배경에는 지역 거점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백화점 업계가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리뉴얼과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세계는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지난해 매출 1조6629억원을 기록하며 전국 백화점 점포 가운데 6위에 올랐다. 비수도권 점포 중에서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이어 최상위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다. 신세계백화점 내에서도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매출 규모를 기록하며 대구·경북 상권을 대표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이 대구신세계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승부수로 보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지방 핵심 점포 가운데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만큼, 중장기적으로 '매출 2조원 점포'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 젊은 고객층의 유입도 늘고 있다. 올해 1~5월 신세계백화점 여성패션·뉴 컨템포러리 장르의 고객 수와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룰루레몬 맹추격에… 쫓기는 안다르·젝시믹스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이 국내에서 급성장하며 토종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 요가복 시장을 이끌어온 안다르와 젝시믹스는 톱모델을 기용하는 등 룰루레몬과의 시장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브랜드 룰루레몬 한국법인은 국내 애슬레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룰루레몬애틀라티카코리아 매출액은 2197억원으로 전년(1567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국내 진출 후 매출 2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3년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매출이 두 배로 뛰어올랐다. 업계 1위 안다르와의 격차도 줄었다. 지난해 안다르 매출은 2987억원으로 룰루레몬의 1.3배 수준이다. 안다르 매출이 두 배에 가까이 컸던 2023년과 비교해 룰루레몬의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의미다. 안다르의 해외 매출을 제외하면 국내 매출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룰루레몬은 아시아 공략에 힘을 쏟으며 한국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진출 확대는 주요 시장인 북미 매출 정체와 연관돼 있다. 룰루레몬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성장하며 2021년 매출이 40%대 증가한 이후 매년 성장률이 정체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한자릿수대로 줄었고 올 1·4분기에는 매출이 32%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알로, 뷰오리 등 신진 브랜드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정체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 룰루레몬의 성장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곳은 젝시믹스로 분석된다. 지난해 젝시믹스 매출은 2741억원으로 0.9% 성장에 그쳤다. 2020년 안다르를 따돌리고 업계 1위로 올라선 지 5년 만에 안다르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젝시믹스는 절치부심으로 성장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근 브랜드 모델을 이시안에서 배우 고윤정으로 교체하며 '스타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수년째 배우 전지현을 기용하고 있는 안다르와 정면승부하는 동시에 급성장하는 룰루레몬과도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에서도 애슬레저 업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알로가 지난해 국내 첫 매장을 연 후 매장 수를 계속 늘리고 있고, 뷰오리도 2023년 국내 진출 후 매장 수를 5개로 늘리며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식탁물가 비상… 만원 들고 계란 한판도 못 사는 현실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여름철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밥상 필수 식자재인 계란과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비싼데 조류독감까지… 계란값, 1년새 10% 넘게 올라 1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119.92(2020=100)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3% 오르면서 일반 가정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특히, 계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10.2%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15.8%)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찾은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계란 코너는 다른 식품 매대와 비교해 고객이 눈에 띄게 적었다. 50대 이모씨는 "요즘 계란 한 판이 만원 안 넘으면 다행"이라며 "전통시장이나 동네 채소가게 등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값싼 계란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이미 다 팔렸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이날 계란 코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업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6000원대 '이맛란(30란)'은 모두 팔리고 없었다. 30구 매대에는 1만3000원대 특란만 남아 있었고, 8000원대 백색란도 품절 상태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맛란은 현재 1인 1판 한정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계란 가격 상승은 AI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AI는 예년보다 감염성이 매우 강해 전체 산란계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가 살처분됐고, 이로 인해 계란 공급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을 늘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6개월간 1000만개를 공급했던 수입란을 이달과 다음달에는 두 배 수준인 200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산 계란도 첫 도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선 시범 물량을 들여와 검역과 식품 검사 등을 거친 뒤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본 물량이 들어올 전망이다. 대형마트도 계란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에 일반란과 동물복지란을 상시 비축해 부족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태국산 수입란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협력 농가와의 직거래 비중을 바탕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농식품부와 협업한 '행복생생란(30입)'을 1인 1판 한정으로 판매한다. 더운 날씨 탓에 수박 '초과 수요' … 가격 오름세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박 중품 1개 가격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23% 오른 2만7921원이다. 이른 더위로 수박 출하가 시작되는 초여름부터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 확대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소용량 상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음성, 고창 등 주요 산지에서 매 시즌 대규모 물량을 매입하고, 이마트·트레이더스·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매입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5K프라이스 까망애플 수박'도 처음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봉화, 어상천, 양구, 무주 등 고산지 수박 비중을 늘려 산지를 다변화하고,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난 '씨적은 수박'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출하가 늘어나는 이달부터는 가격 안정 가능성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수박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산지 작황이 양호하고 재배 면적도 확대된 만큼, 평년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민주화운동 부정·왜곡은 정체성 훼손"..스타벅스 임직원 '역사인식 교육'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들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이 17일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관련 교육을 받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도 오는 24일 사장단 회의에 앞서 같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 등 150여명은 이날 오전 사내연수원인 신세계남산에서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기준-세대·인권·역사·젠더 등 민감한 이슈를 대하는 기업의 자세'를 주제로 한 교육에 참석했다. 강연자로는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가 나섰다. 오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기준으로 제시하며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 역시 민주공화국이라는 국가 정체성을 이해하고 인권과 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사회적 감수성을 '기업의 말과 이미지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국내외 마케팅 논란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기업 내부 관점에 갇힌 의사결정, 매출 압박, 형식적 승인 절차 등이 논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문화적·사회적·윤리적 민감성을 고려한 책임 있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스타벅스코리아의 사회적 감수성 점검 체크리스트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사회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직원)들은 오는 22일 강연 영상을 시청하며 같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만원으로 계란 한판도 못 사"..金수박까지..한숨만 나오는 장바구니 물가

[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면서 여름철 식탁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밥상 필수 식자재인 계란과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계란 가격, 1년새 10% 넘게 올라1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119.92(2020=100)를 기록한 가운데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3% 오르면서 일반 가정에서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특히, 계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10.2%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15.8%)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찾은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계란 코너는 다른 식품 매대와 비교해 고객이 눈에 띄게 적었다. 50대 이모씨는 "요즘 계란 한 판이 만원 안 넘으면 다행"이라며 "전통시장이나 동네 채소가게 등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고 했다. 이어 "오늘은 값싼 계란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이미 다 팔렸다"고 아쉬워했다. 실제 이날 계란 코너에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업을 통해 할인 판매하는 6000원대 '이맛란(30란)'은 모두 팔리고 없었다. 30구 매대에는 1만3000원대 특란만 남아 있었고, 8000원대 백색란도 품절 상태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맛란은 현재 1인 1판 한정으로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계란 가격 상승은 AI에 따른 공급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올해 발생한 AI는 예년보다 감염성이 매우 강해 전체 산란계의 약 15%에 해당하는 규모가 살처분됐고, 이로 인해 계란 공급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을 늘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6개월간 1000만개를 공급했던 수입란을 이달과 다음달에는 두 배 수준인 200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산 계란도 첫 도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선 시범 물량을 들여와 검역과 식품 검사 등을 거친 뒤 문제가 없으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본 물량이 들어올 전망이다. 대형마트도 계란 물량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에 일반란과 동물복지란을 상시 비축해 부족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 태국산 수입란도 이달 말부터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전국 협력 농가와의 직거래 비중을 바탕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농식품부와 협업한 '행복생생란(30입)'을 1인 1판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른 더위에 수박도 '초과 수요'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박 중품 1개 가격은 지난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약 23% 오른 2만7921원이다. 이른 더위로 수박 출하가 시작되는 초여름부터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공급 확대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다.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소용량 상품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음성, 고창 등 주요 산지에서 매 시즌 대규모 물량을 매입하고, 이마트·트레이더스·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 매입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산지 계약재배를 통해 '5K프라이스 까망애플 수박'도 처음 선보였다. 롯데마트는 봉화, 어상천, 양구, 무주 등 고산지 수박 비중을 늘려 산지를 다변화하고,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난 '씨적은 수박'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으로 출하가 늘어나는 이달부터는 가격 안정 가능성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더운 날씨로 수박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요 산지 작황이 양호하고 재배 면적도 확대된 만큼, 평년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