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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버지'의 귀환 신호탄?...벤투 "한국 다시 맡고 싶다" 비공식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원정 16강 신화를 썼던 파울루 벤투(57·포르투갈) 전 감독이 공석이 된 한국 사령탑 자리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KFA)에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친분이 있는 협회 내부 인사를 통해 현재 공석인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자리에 대한 깊은 관심과 복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지원 서류는 없다"면서도 "벤투 감독이 재임 시절 알고 지내던 협회 직원을 통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사령탑 잔혹사를 겪으며 표류 중이다.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와일드카드 경쟁 끝에 32강 진출이 좌절(최종 34위)되는 처참한 성적을 거두자, 홍명보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에 협회는 지난 3일 전강위 첫 회의를 개최하며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전격 착수했다. 아직 구체적인 후보군을 추리거나 공식 접수를 시작한 단계는 아니지만, 벤투 전 감독이 선제적으로 복귀 의사를 드러내면서 차기 사령탑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전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상 단일 임기 기준 '역대 최장수 사령탑(2018년 9월~2022년 12월)' 기록을 보유한 지도자다. 재임 기간 확고한 '빌드업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이라는 값진 성과를 내며 국내 팬들로부터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직후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한국을 떠난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이끌다 지난해 5월 계약을 종료하고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벤투 전 감독은 한국의 이번 북중미 월드컵 탈락 직후 외신 인터뷰를 통해 "내가 떠난 뒤 한국은 대행을 포함해 4년 동안 무려 4명의 사령탑을 거쳤다"고 꼬집으며 "감독이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확고한 방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속성'과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축구협회의 행태를 직격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가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벤투 전 감독의 복귀 타진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와 팬들의 여론은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이제 막 선임 절차의 초기 단계에 돌입한 만큼, 벤투 전 감독의 의사가 전강위 측에 공식 안건으로 테이블에 올라간 상태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글도 못 배운 야만인"…음바페, 인종차별 파라과이 의원에 "비열한 여성" 공개 비판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자신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파라과이 상원의원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7일 뉴시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셀레스테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을 향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는 비열한 여성"이라고 비판했다. 음바페는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 덕분에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노력을 잊게 됐다"며 "나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에 1-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가 이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프랑스는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음바페의 출신과 가정교육, 학력, 외모 등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인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그는 음바페를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 "글쓰기도 배우지 못한 야만인" 등으로 표현했다. 심지어 파라과이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음바페의 뺨을 때렸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분노했다"며 "그 의원이 음바페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우리 팀 주장이 보여주는 모든 가치와 프랑스가 옹호하는 모든 것, 즉 자유·평등·박애를 공격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축구협회 역시 "극도로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발언은 범죄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프랑스 사법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장이 확산되자 파라과이 정부는 "아마리야 상원의원의 발언이 파라과이 정부나 국민들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 그리고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5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8강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아이유·박보검, 광고인이 뽑은 '2026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선정

[파이낸셜뉴스] 아이유와 박보검이 국내 현직 광고·마케팅 업계 종사자들이 뽑은 '2026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1위로 선정됐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는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현직 광고·마케팅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대표 광고모델, 신인 광고모델, 크리에이터 등 3개 부문에서 남녀 각 1명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대표 여성 광고모델 1위를 차지한 아이유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여성 광고모델로 선정됐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로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출연하는 등 배우와 가수로서 폭넓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검은 올해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표 남성 광고모델로 선정됐다. 그는 '폭싹 속았수다'와 굿보이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으며,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영화 '몽유도원도'와 '칼: 고두막한의 검'을 차기작으로 확정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브랜드 신뢰도와 안정감을 갖춘 광고모델로 주목받는 배경이 됐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올해 중국 국영 광고 전문 매체가 현지 광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각각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남성 광고모델 1위에 선정됐다. 광고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차세대 모델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신인 광고모델 부문에서는 고윤정과 박지훈이 선정됐다. 고윤정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글로벌 톱스타 차무희 역을 맡아 세련된 이미지와 안정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박지훈은 올해 169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확장했다. 크리에이터 부문에서는 코미디언 이수지와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가 각각 여성과 남성 1위를 차지했다. MAD STARS 박태열 집행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실제 광고·마케팅 캠페인 기용 가능성과 브랜드 영향력을 고려해 현직 광고·마케팅 전문가들이 직접 선택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2026 MAD STARS는 'AMPLIFY, 가능성을 증폭하라'를 주제로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개최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하필 가도 '나가'월드?… 캄보디아 향한 이임생에 김영광 "나가버리고~" 일침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이른바 '불공정 감독 선임' 사태의 핵심 책임자가 캄보디아 무대로 복귀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둥지를 튼 구단의 이름은 '나가월드FC'. 한국 축구의 추락을 지켜보며 "홍명보 나가"를 부르짖었던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은 이 기막힌 우연을 놓치지 않고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캄보디아 1부리그 나가월드FC는 지난 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를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 디렉터가 팀의 모든 기술 부문을 총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프로축구 수원 삼성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약 5년 만의 현장 복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 팬들의 시선은 한 곳으로 쏠렸다. 바로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축구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영광의 소셜미디어(SNS) 댓글이었다. 김영광은 해당 부임 소식을 다룬 게시물에 "이승철 님이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는 촌평을 남겼다. 가수 이승철의 명곡 '마지막 콘서트'의 가사를 절묘하게 인용해, 홍명보 전 감독처럼 해외행을 택한 이 디렉터의 행보와 '나가월드'라는 구단명을 동시에 풍자한 것이다. 김영광의 이 짧은 댓글이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에는 깊은 맥락이 존재한다. 이임생 디렉터는 지난 2024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 후보들을 면접하고 귀국한 당일, 돌연 홍명보 감독을 독대해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전력강화위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결국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가 낳은 '비정상적 시스템'의 결과는 참담했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치욕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김영광은 앞서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이는 훗날 대표팀 귀국장 현장에서 축구 팬들이 연호하는 하나의 거대한 밈(Meme)으로 자리 잡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구를 보다 보니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라던 김영광의 당시 해명은, 현재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대중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닿아 있다. 김영광의 씁쓸한 노래 가사 한 구절이 단순한 농담을 넘어, 한국 축구의 비극적인 현주소를 날카롭게 관통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포르투갈, "마지막" 호날두 출전에도 16강 탈락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속한 포르투갈 축구 국가 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게 1대 0으로 패해 본선 경기에서 탈락했다. 앞서 호날두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암시했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포르투갈 대표팀과 스페인 대표팀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렀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특유의 짧은 패스를 통해 점유율을 높였고, 포르투갈은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으로 한 방을 노렸다. 양 팀 모두 득점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스페인의 라민 야말의 왼발 슈팅과 알렉스 바에나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디오고 골키퍼에게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36분 주앙 펠릭스와 호날두의 연속 슈팅이 모두 우나이 시몬 골키퍼 손에 걸렸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에도 누누 멘데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26분에 디오가 달롯과 하파엘 레앙을 투입했다. 스페인은 후반 30분에 페란 토레스, 후반 40분에 미켈 메리노 등을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1분 시점에 결정됐다. 스페인의 토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쇄도하는 메리노에게 패스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한 메리노는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 포르투갈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스페인이 침착하게 수비를 펼치면서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따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 6번째 출전한 그는 5일 댈러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내일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신의 뜻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32강 3골을 추가해 월드컵 통산 11골을 기록했다. 한편 스페인은 우승을 차지했던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과 벨기에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트럼프 한마디에 FIFA 흔들…국제축구계 '공정성' 충돌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항의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정지 징계를 전격 유예하면서 축구계가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고 강하게 반발했고, 벨기에 정부와 축구협회까지 FIFA의 결정이 정치적 압력에 따른 것 아니냐며 공개 비판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UEFA는 성명을 통해 FIFA가 미국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유예한 것은 "레드라인을 넘은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UEFA는 "규칙을 지켜야 할 기관이 규칙의 확실성을 보장하지 못하면 경기의 무결성과 대회의 신뢰가 훼손된다"며 "전례가 없고 이해할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퇴장에 따른 자동 1경기 출전정지는 재량으로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이미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은 모두 징계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대회 도중 특정 선수에게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규정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미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꺾은 경기에서 퇴장당한 발로건이 자동으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결장할 예정이었지만 FIFA가 이를 경기 직전 유예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에 항의했고, 이후 FIFA가 징계 집행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재검토를 요청했을 뿐이며 특정 결정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인판티노 회장은 똑똑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발로건은 반칙조차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며 "두 선수가 서로 충돌해 얽힌 것뿐이지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FIFA는 징계규정 제27조를 근거로 사법기구가 징계 집행을 전부 또는 일부 유예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번 결정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벨기에축구협회(RBFA)는 FIFA가 절차까지 부적절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결정문 사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FIFA가 이를 항소로 간주했고, 심판관을 지정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뒤 항소를 각하했다며 "정작 원래 결정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막심 프레보 벨기에 외무장관도 "만약 전화 한 통 때문에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면 이는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그런 FIFA가 어떻게 공정한 경쟁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정치권 개입 논란은 전직 FIFA 수장까지 가세했다.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축구는 결코 정치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퇴장 판정은 정치인의 전화 한 통으로 뒤집혀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글렌 미칼레프 유럽연합(EU) 스포츠 담당 집행위원 역시 "발로건의 퇴장 판정 자체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스포츠 규칙은 정치인이 아니라 스포츠 기구가 결정해야 한다"며 "정치적 영향력은 스포츠의 자율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첫발 뗀 축구 혁신위...박지성 위원장 "방향은 무너진 신뢰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실패를 겪으며 한국 축구의 혁신이라는 중책을 맡은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 공동위원장이 한국 축구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 새 집행부가 들어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혁신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축구계 혁신 요구에 부응해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회의 후 박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향후 혁신위의 논의 방안에 대해 '신뢰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당면한 대한축구협회의 거버넌스 개혁과 관련해서 박 위원장은 "모든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축구인이 참여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른 (회장)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다"면서 "또한 '현행 제도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에 따라 혁신위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검토하고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혁신위원들은 앞으로 최소한 1주에 한 번씩은 만나 한국 축구의 거버넌스와 미래 비전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혁신위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등의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면서 "혁신위는 자문 기구의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결국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초기 단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혁신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의 협회는 할 수 없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신뢰 회복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독이 공석인 국가대표팀의 개선 방향에 관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공동위원장이었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회의 직전 유 회장에게 공동위원장 자리를 넘기고 위원으로 참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이대로는 안 된다" 닻 올린 박지성의 'K-축구 혁신위'… 붕괴된 시스템 전면 수술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사상 초유의 참사로 흔들리던 한국 축구가 마침내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무능과 독단으로 얼룩졌던 구시대적 시스템을 걷어내고,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다시 세울 개혁 기구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 축구의 근본적인 혁신을 주도할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혁신위는 월드컵 참패 이후 들끓었던 전방위적 쇄신 요구를 수용하고, 붕괴된 거버넌스와 시스템을 전면 재건하는 중책을 맡았다. 혁신위의 수장으로는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위원진에는 현장과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체육계 각 분야의 정통한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 당초 공동 위원장직을 맡을 예정이었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평위원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이는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독립성 침해' 징계 리스크로 번질 우려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정공법으로 풀이된다. 최 장관은 첫 회의에 앞서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자 약속"이라며 "정부가 법에 명시된 범위를 넘어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유승민 회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축구인과 체육인들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 정부는 뒤에서 미래 설계를 돕고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이번 혁신위가 차기 집행부 출범 전까지만 활동하는 '한시적 기구'임을 명확히 했다. 인선 기준에 대해서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고 사심 없이 개혁을 이끌 수 있도록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인물들을 최우선으로 모셨다"며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 세 명의 레전드를 우선 선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중책을 맡은 박지성 공동 위원장은 축구인으로서의 책임감을 통감하며 묵직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위원장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우리가 치열하게 논의한 개혁안들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국 축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전체 스포츠계에 긍정적인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혁신위 출범에 앞서 그동안 한국 축구 행정 파행의 중심에 섰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공식 사임서를 제출하며 13년여 만에 퇴진했다. 수장의 전격 사퇴와 레전드들이 주도하는 혁신위의 출범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한국 축구의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구조 개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여기서 시작해 여기서 끝났다"...손흥민과 동갑내기 '삼바 에이스'의 쓸쓸한 퇴장

[파이낸셜뉴스] '삼바 축구'의 심장이자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 네이마르 주니오르(34·산투스)가 마침내 노란색 유니폼을 벗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마주한 네이마르는 통곡 섞인 눈물을 쏟아내며 국가대표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통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네이마르에게 유독 잔인했다. 전성기를 지나 고국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뛰고 있는 그는 부상 여파로 가까스로 최종 명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종아리 근육 파열이 겹치며 온전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날 노르웨이전에서도 네이마르는 팀이 뒤지던 후반 23분 구원투수로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예전 같은 날카로운 마법은 보이지 않았고, 도리어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후반 막판 멀티골을 얻어맞으며 리드를 내줬다. 네이마르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상대 골키퍼와 거친 신경전까지 벌였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네이마르는 잔디밭에 주저앉아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브라질 방송 매체 글로보 등과의 인터뷰에서 붉어진 눈시울로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이제 끝났다. 나의 여정은 이곳에서 시작됐고 결국 이곳에서 마무리한다"며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가 마지막 작별을 고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은 지난 2010년 8월, 18세의 나이로 쌈바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바로 그 장소다. 첫 발을 뗐던 약속의 땅이 16년이 지난 오늘, 그의 쓸쓸한 퇴장 무대가 된 셈이다. 1992년생으로 한국의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네이마르는 명실상부한 2010년대 세계 축구의 지배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80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 펠레(77골)의 기록을 넘어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만큼은 지독한 잔혹사에 시달렸다. 첫 출전이었던 2014년 자국 대회에서는 8강전에서 치명적인 척추 골절상을 입어 병상에서 팀의 1-7 참패('미네이랑의 비극')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부상 후유증에 발목을 잡히며 모두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국 단 한 차례의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우승 컵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그의 커리어는 마감됐다. 외신들은 "펠레를 넘은 영웅의 마지막 퇴장이 이전 대회들과 다름없이 눈물로 채워졌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정몽규 축구협회장, 13년 5개월 만에 전격 사퇴… "모든 과오는 내 책임"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를 13년 5개월여 동안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이 수장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최근 불거진 축구계 안팎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조직을 조속히 정상화하려는 결단으로 풀이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부회장단 및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공식적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해 4선 연임에 성공했던 정 회장은 긴 임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당초 축구계 안팎에서는 정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이 모두 종료된 이후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잇따른 파행과 거센 쇄신 요구에 직면하자, 사퇴 시기를 앞당겨 협회의 안정을 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장의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의거해 비상대책 체제로 돌입한다. 현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회장 직무 대행을 맡게 되며, 협회는 직무 대행을 중심으로 차기 회장 선거를 공정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사임 인사를 통해 축구계를 떠나는 담담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며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회장직에서 물러나 한 명의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를 묵묵히 응원하겠다"며 "대한민국 축구는 언제나 그랬듯 수많은 시련을 넘어 다시 한번 높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더윈드, 1년 2개월 만에 신보…7월 29일 컴백

그룹 더윈드(The Wind)가 새 미니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소속사 팡스타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더윈드의 네 번째 미니앨범 '세컨드 윈드 : S#00(Second Wind : S#00)' 컴백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티저 이미지에는 앨범명과 발매일인 '2026.07.29'가 담겼다. 이번 앨범은 더윈드가 지난해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안녕 내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또한 팡스타엔터테인먼트와 협력 체제 구축 이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더윈드는 2023년 데뷔 후 싱글 '온리 원 스토리(Only One Story)'와 미니앨범 활동 등을 이어왔다. 지난해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반가워 나의 첫사랑'으로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더윈드의 네 번째 미니앨범 '세컨드 윈드 : S#00'는 오는 29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아르테미스, 8월 7일 컴백… 'Hyper-Ego' 첫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새 앨범 'Hyper-Ego'의 첫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모드하우스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Hyper-Ego' Aura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흰색 의상을 착용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르테미스는 오는 7일 Aura 버전 개인 콘셉트 포토를 공개하며, 8일에는 Trauma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아르테미스는 'Am I who you think I am?'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새 앨범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별도 SNS 계정을 개설하며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테미스는 오는 24일 'Hyper-Ego'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한 뒤 미국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트랙리스트와 하이라이트 메들리 등 추가 콘텐츠를 순차 공개한다. 한편 아르테미스의 새 앨범 'Hyper-Ego'는 오는 8월 7일 발매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아이덴티티, 새 유닛 합류 후 첫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아이덴티티(idntt)가 새 앨범 'itsnotover(잇츠낫오버)'의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모드하우스는 지난 5일과 6일 공식 SNS를 통해 'itsnotover'의 Horizon 버전과 Ocean 버전 콘셉트 포토를 선보였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새 유닛 'itsnotover' 멤버들과 함께 기존 유닛인 'unevermet(유네버멧)', 'yesweare(예스위아)'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덴티티는 이번 앨범을 통해 20인 체제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소속사는 향후 Day 버전과 Night 버전 콘셉트 포토를 추가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하이라이트 메들리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아이덴티티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새 앨범 'itsnotover'를 발매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가장 실망스러워, 일본 좀 본받아라"… 英 가디언, 韓 축구 향한 뼈아픈 일침 [2026 월드컵]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4위라는 역대 최악의 참사를 기록한 한국 축구를 향해 바다 건너 영국 유력 매체마저 참담한 혹평을 쏟아냈다. 철저하게 무너진 한국 축구의 병폐를 꼬집으며, 얄궂게도 '숙적' 일본의 시스템을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뼈아픈 일침이 날아들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최근 '일본은 본받을 만한 모범 사례였지만,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팀들에 암울한 대회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 성적을 냉정하게 분석했다. 이 기사에서 한국은 가장 뼈아픈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가디언은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라고 규정했다. 매체는 "한국은 마땅히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어야 할 전력이었다. 체코와의 1차전 승리는 고무적이었으나, 이어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형편없고 무기력했다"며 1승 2패로 탈락한 2, 3차전의 졸전을 실패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하며 짐을 싼 일본 대표팀을 향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매체는 일본을 아시아 축구의 긍정적인 표본으로 치켜세우며 "장기적인 비전과 인내심,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투지를 앞세운 일본식 축구 모델은 비록 아직 모든 나라에 완벽히 뿌리내리진 못했으나, 최근 보여준 성과들만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더 큰 공감을 얻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욱 뼈아픈 대목은 가디언이 한국 축구 실패의 원인을 단순히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부진으로만 국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체는 무능과 독단으로 얼룩진 대한축구협회의 후진적인 행정을 정조준했다.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정당성 훼손과 특정 대학 출신들이 주도하는 '인맥 카르텔' 등 고질적인 병폐를 꼬집으며, 협회 차원의 투명한 거버넌스 쇄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시스템 붕괴 속에 사령탑마저 도망치듯 떠나버린 한국 축구. 가디언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다른 아시아 팀들은 철저한 시스템을 갖춘 일본을 본보기 삼아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잿더미가 된 한국 축구를 향해 잔혹하고도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개그콘서트', 관객 참여 코너부터 면접 소동까지 웃음 선사

KBS2 '개그콘서트'가 관객 참여형 코너와 면접 상황극을 통해 웃음을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KBS 3TV 뉴스'에서는 한수찬이 객석 관객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하며 예상치 못한 상황을 연출했다. 한수찬은 건강 달리기 축제 현장을 찾은 남성 관객과 대화를 나누던 중 옆자리에 앉은 여성 관객을 향해 과거 연인인 것처럼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남성 관객을 여성의 현재 배우자로 설정하며 상황극을 펼쳤다. 또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선택을 요구하는 설정을 더하며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피곤한 기자 캐릭터를 연기한 이현정, 갸루 콘셉트 기자 서성경, 어린이 기자 임선양 등이 등장해 코너를 꾸몄다. '광탈자들'에서는 패션 브랜드 면접을 소재로 한 상황극이 펼쳐졌다. 지원자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내세우며 면접에 참여했고, 면접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민경은 환불 여부를 묻는 지원자로 등장했고, 어영진은 몸매를 강조하는 설정으로 등장했다. 오민우는 프랑스어 자기소개를 요청받는 상황을 연출했으며, 오정율은 특공무술을 선보였다. 코너 말미에는 손민경과 면접관 김영희가 각각 어머니를 호출하는 설정이 이어졌고, 권인숙 씨가 등장해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KBS2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방송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