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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업 진행 지속 점검"… 野 "상업적 합리성 의문" [대미투자 1호 확정]

정부가 22일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인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해 국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보고가 국회 동의를 구하는 사안은 아니라며 별도의 공식 평가 없이 추가 검토에 무게를 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생산한 전기의 장기 전력 수요처 등이 불확실해 상업적 합리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며 정부가 사업 발표 직전 국회 보고로 '면피'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각각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대미 전략투자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의 핵심은 '상업적 합리성'이었다.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된 사업은 국회 보고 대상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업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1호 사업에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날 회의 역시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아닌 보고 절차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정부의 상업적 합리성 판단에 대해 별도의 공식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재경위 여당 간사인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오늘 동의 사항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도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고 차분히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후 운영 상황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당부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가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맞섰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상업적 합리성은 원금 회수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분한 준비가 됐는지, 계약이 이뤄졌는지, 이를 입증할 서류가 있는지에 대해 위원들은 유보적이었고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냈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 전력 수요처가 확정되지 않은 점을 파고들었다. 배 의원은 "전기를 사야 하는데 누가 살 것이냐, 데이터센터는 만들게 돼 있느냐, 누가 만들 것이냐, 충분한 능력이 있느냐 등을 물었다"며 "그런 면에서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산자위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나왔다. 산자위 야당 간사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전력 수요처로 꼽히는 텍사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향후 변수까지 고려해 상업적 합리성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국회 보고 시점도 이날 문제시됐다. 정부가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 국회 동의가 아닌 보고 절차를 밟았으나, 사업 발표를 앞두고서야 국회에 설명하면서 실질적인 검증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2000억달러 대미투자 사업을 단 두 시간 만에 질의응답해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발표)하루 전날 보고해서 면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표를 앞두고 보고받은 데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상업적 합리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은 정부가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한 근거와 장기 전력 수요처 확보 여부,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다시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후속 사업도 남아 있다. 이날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돼 보고 절차를 밟은 것은 1호 사업뿐이다. 2, 3호 대미투자 프로젝트로 파악된 원전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별도의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국힘, 국회서 대규모 집회… 대정부 총공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는 등 이재명 정부가 암초에 부딪치자,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 의원들과 지방의원·당원 등을 총동원해 여론전에 나섰다. '인사 참사'를 고리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부동산 정책 등 논란들을 부각해 추석 밥상머리 민심 쟁탈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의원·당협위원장·지방의원·당원 다수가 자리를 메웠다. 태극기와 '민생파탄·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석했고, 국민의힘은 참석자를 1만여명으로 집계했다. 장동혁 대표는 보고대회에서 DMZ 지뢰 추정 사고·사관학교 통합·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대법관 재제청 요구·투표용지 부족 사태·집값 상승 등 최근 발생한 논란들을 언급하며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집과 재산을 빼앗고 있고, 주식시장 국민들의 통장이 녹아내리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가격 평탄화'라고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10%로 평탄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관 후보자 2명의 연이은 낙마에 대해서는 "뒤에 경기·성남 라인과 김현지(청와대 부속실장)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며 "우리는 현지 누나를 쫓아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현장영상] 임종득 "DMZ 폭발 사고 철저 조사…北 소행 시 엄중 책임"

국민의힘 국방위원회 간사인 임종득 의원은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 관련성을 포함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부상 장병에 대한 국가 차원의 완전한 보상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 작전을 수행하던 군 간부 3명이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며 "최전방에서 국토 방위 임무를 수행하다 다친 장병들인 만큼 치료와 회복은 물론 필요한 지원까지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직후 군 당국의 설명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군 매설이나 유실 지뢰 가능성을 낮게 보는 듯한 태도는 우려스럽다"며, 지난 7월 군이 경고했던 북한 지뢰 유실 가능성과 최근 북한군의 지뢰 매설 동향을 언급했다. 또한 2015년 발생한 서부전선 목함지뢰 도발 사례를 상기시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폭발물의 종류와 유입 경위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며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북한에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진상 파악을 위한 국방위 전체회의 소집에 민주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박범준 기자

조희대 '대법관 재제청 거부'에 범여권 즉각 반발 "사법쿠테타..당장 사퇴해야"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거부하자 즉각 반발했다. 범여권은 조 대법원장의 이날 거부 의사를 '사법쿠테타'로 규정하고 사퇴를 요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 거부를 두고 "윤석열의 12·3 쿠테타에 이은 사법 쿠테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헌법상 임명권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대법원장의 정치 행위이자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며 "국민의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의 임명권이 비선출기관인 대법원장의 제청에 의해 형해화 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차적 하자와 공정성을 훼손한 주체는 바로 법원행정처"라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할 문제를 법원행정처가 스스로 훼손한 뒤 이제 와서 형식 논리를 앞세우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비운 틈을 타 형식 논리에 얽매여 단편적인 거부 입장을 내놓은 모습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것"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은 재판의 독립이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것이다. 사법부 스스로가 민주적 통제를 벗어나기 위한 방패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이번 제청에 대해 대통령이 재제청을 요구한 것은 헌법상 임명권의 정당한 절차적 행사"라며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공백 장기화가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쏘아붙였다. 이들은 다가오는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조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 거부 등에 대한 진상을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법사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관 자리가 공석이다. 수백 일 동안 대법관 제청을 하지 않은 것은 헌법 위반이자 법률 위반"이라며 "대통령과 협의하지 않고 손봉기 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제청한 것도 대통령 임명권을 거부하는 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 황당한 대법원장"이라며 "정말 모르는 것인지, 모른척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무시하고 대통령과 권력 다툼을 하는 것인지, 대통령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지 참으로 황당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조 대법원장) 본인이 하면 합헌이고, 대통령과 국민이 하면 위헌인가"라며 "상식과 이성을 찾기 바란다"고 했다.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법조 엘리트들의 오만한 정치 행위"라며 "혁신당이 주창하는 대로, 조속히 제왕적 대법원장의 폐해를 없애는 제도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거들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김승원·용혜인 낙마에 기세 오른 野..추석 전 여론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는 등 이재명 정부가 암초에 부딪치자, 국민의힘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 의원들과 지방의원·당원 등을 총동원해 여론전에 나섰다. '인사 참사'를 고리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부동산 정책 등 논란들을 부각해 추석 밥상머리 민심 쟁탈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정점식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당 소속 의원·당협위원장·지방의원·당원 다수가 자리를 메웠다. 태극기와 '민생파탄·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참석했고, 국민의힘은 참석자를 1만여명으로 집계했다. 장동혁 대표는 보고대회에서 DMZ 지뢰 추정 사고·사관학교 통합·검사 보완수사권 폐지·대법관 재제청 요구·투표용지 부족 사태·집값 상승 등 최근 발생한 논란들을 언급하며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통해 국민들의 집과 재산을 빼앗고 있고, 주식시장 국민들의 통장이 녹아내리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가격 평탄화'라고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10%로 평탄화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장관 후보자 2명의 연이은 낙마에 대해서는 "뒤에 경기·성남 라인과 김현지(청와대 부속실장)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며 "우리는 현지 누나를 쫓아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야당에 의석 수도 부족한 만큼 주도권을 가져가는 방법은 여론을 동원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이후 장외투쟁까지 여는 것까지 검토하고 있지만, 국정감사 기간인 만큼 원내 활동에 지장이 갈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김·용 전 후보자를 낙마시킨 것에서 분위기를 이어가,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는 모양새다. 인사 책임자 중 1명인 강훈식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타격까지 입히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까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다. 증인 채택과 관련해 여야가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이 정국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당 내홍이 부각돼선 안된다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비당권파 의원 4명(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에 대한 중징계 여부도 최종 결정이 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며, 윤리위 재심과 법원 가처분 등이 남아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당권파 사이에서의 오묘한 신경전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꼬투리 잡기"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또다시 정쟁의 판을 벌이겠다는 못된 심보"라며 "대통령께서 무얼 해도 무슨 말씀을 하셔도 일단 비난부터 쏟아내고 보는, 그야말로 '맹목적 국정 발목잡기"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기초연금 개편 정부안에 아쉬움 드러낸 與..."단계적 구조 개편 방안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대적인 '하후상박(소득이 낮을수록 더 두텁게 지급)' 형식의 기초연금 개편안이 기대됐던 것과는 달리 정부가 소득 하위 70% 노인들에게 월 3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개편안을 들고나와서다. 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22일 국회에서 기초연금 개편 관련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안에 대한 성과와 후속 과제 등을 논의했다. 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장인 남인순 의원은 "얼마 전 정부에서 내년도 기초연금 개편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며 "그러나 그동안 (기초)연금 개혁을 위해 많이 노력해 온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안에서 공론화 과정이 없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제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안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했었다고 저희도 생각한다"며 "기초연금 개편을 둘러싸고 정부에서 약간 혼선이 있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앞으로 국회 논의를 통해 기초연금 개편 방안에 대해 정부가 말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국회 차원에서도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1일 소득 하위 30% 이하 노인에게 매달 3만원의 기초연금을 더 지급하는 '차등 지급' 제도와 부부 감액을 완화하는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물론 기초연금 개편을 기대하던 시민사회 등에서 '불충분하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김윤 민주당 의원은 "애초에 기초연금 개편이 국민연금이나 기초생활보장제도와 연결해서 구조적 개편이 되기를 기대했는데, 여건 상 그렇게 되지 못한 것 같다"며 "이후 단계적인 구조 개편 방안을 마련해 기초연금 제도를 연착륙시키는 것이 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초연금은) 단순히 기준 중위소득 몇 %라는 숫자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국민의 삶에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소득 보장 수준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매번 재정 여건만을 고려한 의미를 알 수 없는 수치와 타협적인 수치로 결론이 내려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번 개편안으로 마련한 하후 차등 지급 제도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의 기초연금 개편안을 적용한 노인 빈곤율 변화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김 연구위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정부 개편안을 적용할 경우 2024년 기준 35.87%인 노인 빈곤율은 35.57%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폭이 0.3%포인트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기초연금의 빈곤 완화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현재 정해진 현행 목표 수급률인 70% 자체를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옥금 국민연금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중 몇 %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것인가'에서 '어느 정도 수준 이하의 노인을 보장할 것인가'로 기초연금 기준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지적이 이어지자 이번 개편안은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논의를 통해 추가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기자

美원전 8기 '2→4→2' 순차 건설…사업 깨져도 韓투자금 먼저 회수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대미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되는 미국 원전 8기를 2기, 4기, 2기 순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8기를 한꺼번에 짓는 대신 초기 2기를 시작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중간에 중단돼 청산될 경우 한국이 투입한 투자금을 먼저 100% 회수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22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미국 신규 원전 8기를 '2기→4기→2기' 순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원전은 통상 복수의 원자로를 묶어 건설하는 만큼 우선 2기를 건설한 뒤 4기, 다시 2기를 짓는 구상이다. 여권 관계자는 "8기를 동시에 공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2기를 하고 이후 4기, 다시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8기 가운데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를 포함하는 방안도 협상 중이다. 나머지 6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을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APR1400 적용 여부와 투입 시점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후보 부지와 전력 수요, 건설비 등을 구체화한 뒤 사업별 상업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미국 측에는 원전 추가 건설 계획과 후보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사이트가 정해져야 건설비 등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사업이 진행되다 중단돼 청산될 경우 한국이 투입한 투자금을 우선 회수하는 내용이다. 그는 "사업을 하다가 청산하는 경우에는 우리가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100% 우선권을 갖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사업이 중간에 중단되면 그동안 투자한 돈을 우리가 먼저 100% 환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배분 역시 투자금 회수와 연동된다. 개별 프로젝트에서 한국 측 원리금이 회수될 때까지 한미가 수익을 5대5로 배분하고, 원리금 회수가 끝난 뒤 미국 측 몫이 커지는 구조다. 여러 사업의 손익을 한꺼번에 계산하지 않고 프로젝트별로 투자금 회수 여부를 따지는 방식이다. 예컨대 일부 사업에서 투자금 회수가 끝나더라도 다른 사업의 원리금이 회수되지 않았다면 해당 사업은 계속 5대5 배분 구조를 유지한다. 한국 측의 정보 접근권도 강화됐다. 미국 측이 지정한 현지 사업자가 프로젝트를 수행하더라도 한국이 사업 진행 상황과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 관계자는 "우리가 투자했는데 자료를 열람하지 못하면 사업성을 판단할 수 없다"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전 8기 사업의 실제 투자 여부는 부지와 전력 수요, 사업비 등을 토대로 한 상업성 검토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2→4→2'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초기 원전의 사업성과 투자금 회수 여부가 후속 원전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가정폭력 피해자 주소 노출 막는다…김건,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법' 발의

[파이낸셜뉴스] 가정폭력 피해자가 이혼소송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법'이 추진된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사소송 절차에서 피신한 주소 등 개인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최근 경기도 광주에서 가정폭력 가해자인 한 30대 남성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어린 딸과 함께 거처를 옮겼지만 이혼소송 과정에서 새 주소가 노출된 것이다. 접근금지 임시보호명령과 경찰의 스마트워치 등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셈이다. 현행법상 피해자는 주소 등 개인정보가 공개돼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입을 우려가 있을 경우 법원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제때 신청하지 못하면 피신한 주소가 가해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안은 △긴급임시조치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피해자보호명령 △임시보호명령이 내려진 경우 피해자의 별도 신청 없이 법원이 직권으로 주소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정했다. 피해자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법원이 직권으로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성평등가족부와 법원행정처도 종이 소장과 전자소송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조치 안내를 강화하고 전자소송포털에서 보호조치 신청 절차로 바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건 의원은 "소송 과정에서 피해자의 정보가 가해자에게 노출되는 보호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피해자의 주소가 노출되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피해자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해람 기자

대미투자 1호 '232억弗 텍사스 가스사업' 23일 발표..野 수익성 우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32억달러(약 32조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을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23일 발표한다. 정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20년간 최대 450억달러(약 63조원)를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야당에서는 장기 전력 수요처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회 보고가 이뤄진 데 대해서도 이 같은 지적에 대응키 위한 '면피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22일 산업통상부와 재정경제부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재정경제위원회에 대미투자 프로젝트 협상 결과 및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엔시날 프로젝트)와 더불어 2,3호 프로젝트로 미국 원전 8기 건설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도 논의됐다. 특히 원전 8기 중 2기에 한국형 원전을 포함시키기 위해 기존 한미 원전 관련 합의(Settlement Agreement)를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확보하려 하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지분율도 5~10% 범위 내에서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상입적 합리성 검토를 거쳐 보고된 것은 1호 사업뿐으로, 원전과 알래스카 LNG 사업은 향후 각각 별도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될 예정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1호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 근거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장기 전력 수요처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주요 수요처로 거론되는 데이터센터의 건설 여부와 사업 수행 능력 등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고 후 기자들을 만나 "전기를 사야 하는데 누가 살 것이냐, 데이터센터는 만들게 돼 있느냐, 누가 만드느냐, 충분한 능력이 있느냐, 전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봤느냐 등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클리어(clear)하지 않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산자위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1호 사업과 관련해 "사업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업적 합리성을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1호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하면서 현 단계에서 별도의 국회 동의 절차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가 돼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국회 보고 시점도 문제 삼았다. 배 의원은 정부가 이르면 23일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루 전날 보고해서 면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할 수도 있었는데 (정부가)상업적 합리성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하니 저희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했다. 여당은 향후 사업 관리와 국익 확보를 주문했다. 재경위 여당 간사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프로젝트 운영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향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국회에서 나온 의견과 우려를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대미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송지원 기자

산업부 '대미투자' 국회 보고.."웨스팅 하우스 지분 5~10% 두고 美와 협상 중"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부는 22일 국회에 대미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특히 산업부는 미국 내 대형 원자력발전소(원전) 8기 건설과 관련해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5~10% 범위 내에서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산업부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 발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호 사업은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 3호로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산자위 공개 발언에서 이들 대미투자 프로젝트 가운데 1건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외 2건의 경우 한미 양국의 관심을 반영해 향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국 내 신규 대형 원전 8기 건설 과정에서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미 측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전했다. 5~10% 내 범위에서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대미투자 전체 규모와 관련해 연 200억달러, 총 2000억달러 한도를 넘기면 추가 투자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당초 합의에 따른 원칙도 재확인했다. 한 산자위원은 이날 취재진에 "(산업부는) 텍사스 가스발전의 경우 수익성이 좋다고 한다"며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은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 상업성을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보고했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