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연기관서 전기차로"…강원TP, 미래차 정비인력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실제 BMW 전기차 배터리를 뜯어 보며 익히는 미래차 정비 실무교육이 이모빌리티 선도도시 강원 횡성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에 따르면 6월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횡성 이모빌리티지식산업센터에서 모빌리티 기업 재직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교육'이 진행됐다. 빠르게 커지는 친환경차 산업에 발맞춰 내연기관 중심의 정비·기술 역량을 미래차 구조로 바꾸도록 돕기 위해 두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재직자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안전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고전원 전기장치' 과정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첫날에는 전기차 고전압 안전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능 등 핵심 이론을 다뤘고, 둘째 날에는 교육생들이 직접 고전압 배터리를 뜯어 진단하고 모듈을 갈아 끼운 뒤 다시 조립하는 실습에 나섰다. 특히 실제 BMW 배터리를 교구로 내놓아 수강생들이 글로벌 완성차의 배터리 팩 속을 직접 살피며 현장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이런 교육은 전기·수소차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견줘 이를 다룰 정비 인력이 크게 부족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 고전압을 다루는 특성상 안전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양성이 시급하지만 관련 정비소와 인력은 여전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이 열린 횡성 이모빌리티지식산업센터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미래차 정비기술인력 전문교육기관이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이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지정받은 첫 사례로, 지난해 현판을 걸고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횡성군은 이를 축으로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와 미래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을 이어가며 산업과 인력 기반을 함께 키우고 있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이번 과정은 기업 재직자들이 고전압 전기장치를 다루는 현장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값진 기회였다"며 "미래차 전환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 손잡고 연계 교육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