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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외 참전 병사들에게 경의"..9.9절 행사서 언급

[파이낸셜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 모임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해외 군사작전에 참전하고 있는 우리 군대 지휘관, 병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며 러시아 파병군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나라의 번영을 기원한 모든 공민들의 애국심과 자각적 노력, 헌신적 기여에 의해 우리의 이상실현은 계속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그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의 투쟁력 또한 격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정·군 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민군 명예위병들이 국기를 게양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간부들은 붉은색 머플러를 손에 쥐고 사회주의 체제와 정권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전날 평양의사당 앞에서는 정권수립일을 기념하는 예술공연이 진행됐으며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정 간부, 노력혁신자, 공로자 등이 이를 관람했다. 김 위원장은 경축공연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도 국기게양식이 진행됐으며 주민들은 만수대언덕과 대성산혁명열사릉,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비롯한 각지의 열사릉·추모탑을 찾아 헌화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평양에서는 국립교향악단 음악회와 국립교예단의 교예(서커스) 공연을 비롯해 구역별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개선문광장에서는 9일 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의 무도회가 펼쳐졌다. 앞서 보도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외에 각국 국가 수반의 축전도 잇따랐다. 노동신문은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 주석,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 카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기 파르믈랭 스위스 대통령 등이 9·9절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김정은, 北9.9절 맞아 금수산참배 또 불참..중러정상은 축전 보내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정권수립일을 맞아 2012년, 2018년, 2021년에만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지만 이후에는 매년 불참하고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정권수립 78주년 기념일 하루전인 지난 8일 노동당·정부 간부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군 지휘관 등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나, 꽃바구니를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전달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9·9절 축전을 보내 북한과 전략적 관계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조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하고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도 "의심할 바 없이 나는 당신(김정은)과 함께 우리 국가들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가장 긴밀한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의 축전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도 실렸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北,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 비난..국방상 "대응조치 할 것"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7~11일 진행되는 다영역 군사훈련 한미일 '프리덤 에지'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한미일 프리덤 에지는 3개국의 주요 해양 및 공중 전력이 참가해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다. 김성기 북한 국방상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 등 함정 6척과 해상초계기,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훈련 시작 전부터 일본의 군사력 강화와 한국과 미국의 대북 비핵화 기조에 대해 반발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올해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 한국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과 율곡이이함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에 이지스함 2척이 참여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측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7700t급)과 구축함 아사히함(5100t급), P-1 해상초계기, SH-60K 헬기, F-15 전투기 등이 이번 훈련에 참여한다. 미 전력으로는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6900t급)과 주한미군 F-16 전투기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 7함대는 지난 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벤폴드함의 부산 입항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미 항공모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앞서 2024년 6월과 11월 개최된 1, 2차 프리덤 에지 훈련에는 미 항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과 조지워싱턴함이 각각 참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北, 구축함 '강건호' 동해 배치..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실현"

핵무장이 가능한 북한의 두번째 5000t급 다목적 구축함 '강건호'가 동해에 배치됐다. 동급의 1호 구축함인 최현호가 서해에 배치된 지 석달만이다. 이번 강건호의 취역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유력 후계자인 친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도 함께 참석했다. 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원산항에서 최현급 구축함 2번함인 강건호의 취역 기념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핵무장한 새 구축함을 동해함대에 배치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핵전투체계들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전화하고 해상 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 외에 평화 수호의 그 어떤 다른 담보란 절대 없다"며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접어들 생각 자체를 못하며,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발전 환경을 수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함은 국가 핵대응체계에 망라된 하나의 수단이고 역량"이라며 "만약 적수들이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동무들에게 적에게 가장 치명적인 절대의 힘의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해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으며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선체를 공개한 핵추진잠수함의 완성체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미가 먼저 물에 빠지고 선수는 진수대에 남는 사고로 선체가 손상됐다. 북한은 약 20일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해 6월 나진조선소에서 재진수식을 열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핵무장 2호 北구축함 '강건호' 동해 배치..김정은 일가 참석

[파이낸셜뉴스]핵무장이 가능한 북한의 두번째 5000t급 다목적 구축함 '강건호'가 동해에 배치됐다. 동급의 1호 구축함인 최현호가 서해에 배치된 지 석달만이다. 이번 강건호의 취역식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유력 후계자인 친딸 김주애, 부인 리설주도 함께 참석했다. 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원산항에서 최현급 구축함 2번함인 강건호의 취역 기념식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핵무장한 새 구축함을 동해함대에 배치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에 더욱 적합화·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핵전투체계들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전화하고 해상 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 활동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 외에 평화 수호의 그 어떤 다른 담보란 절대 없다"며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를 접어들 생각 자체를 못하며,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발전 환경을 수호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 함은 국가 핵대응체계에 망라된 하나의 수단이고 역량"이라며 "만약 적수들이 우리에게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나는 동무들에게 적에게 가장 치명적인 절대의 힘의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해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으며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선체를 공개한 핵추진잠수함의 완성체를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도중 선미가 먼저 물에 빠지고 선수는 진수대에 남는 사고로 선체가 손상됐다. 북한은 약 20일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고 주장한 뒤 지난해 6월 나진조선소에서 재진수식을 열었다. 항해·기동 시험을 거친 강건호는 지난 7월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해 함상포·자동기관포·전자전 수단과 반함·대잠·대공 무기체계에 대한 성능평가를 마쳤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해군의 핵무장화 언급에 대해 "지난 2월 9차 당대회 때부터 나온 얘기들"이라며 "그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김주애의 강건호 취역행사 참석 의미에 대해 "특별한 동향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北, 한미 무기거래·대북인권기록사업에 반발

[파이낸셜뉴스]북한이 한미 간 무기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기록 사업 지원 등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27일 반발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의 입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11월중 북미정상회담을 갖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 사이드와인더 블록 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한 점과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반발했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안전영역에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최신형 미사일과 신형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승인하며 한국의 전쟁수행능력을 부추겼다며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위협을 확장해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전과 정치적 안정에 대한 외부세력의 악의적 기도와 위협이 항시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다"며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고위 당국자의 공식 담화가 아닌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표명하면서 대미 적대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北, 한미연합훈련 축소에도 "적들의 위협에 대응 필요"..대화 나설 뜻 안보여

[파이낸셜뉴스]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도 불구하고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19일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열흘 이상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연습을 기화로 가뜩이나 팽배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는 다시금 전쟁 발발의 '임계점'을 맞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전쟁 연습의 위험한 확대 강화는 우리 공화국의 안전권에 보다 엄중한 위해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정세의 가일층의 악화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적들의 군사적 위협을 철저히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며 "갈수록 진화되는 적수들의 위협적 행동에는 진화된 새로운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안전을 침해하고 위협하는 적수들은 상시 섬멸적인 보복수단의 정조준권 안에 들어있게 될 것"이라며 "적수국들의 모든 침략 전쟁연습은 절대로 그 시행자들이 바라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한미 군 당국이 이 지시 이행을 위해 훈련 축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만, 중앙통신은 이런 내용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UFS의 내용, 형식, 규모 등을 상세하게 거론하고 "매번 지난번과 또 다르게 위험천만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유엔군사령부의 훈련 참여에 대해서는 "(유엔사의) 전투기능 부활, 역할 확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사태 발전"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우리 국가와 국경을 맞댄 한국의 마당이 미한 군사동맹의 조련장만이 아닌 우리 국가와 지역의 자주적인 나라들의 안보 영역을 공략하기 위한 다국적 침략 무력의 집결처, 현대전 시연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직관하여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北, 러시아 파병 5만명까지 늘리나…푸틴 '돈바스 총공세' 지원

[파이낸셜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오는 11월 말까지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군을 최대 5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을 러시아 서부의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배치하고 이곳을 지키던 러시아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돌려 연내 돈바스 지역을 점령하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13일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규모를 오는 11월 말까지 5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획대로라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3개 주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의 임무를 북한군이 대신 맡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재배치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병력을 돈바스 지역에 집중해 올해 안에 이 지역을 점령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 당국자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도자 차원에서 해당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정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제기한 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과도 맞닿아 있다. 젤렌스키는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병력 수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는 예상 규모를 최대 5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젤렌스키는 "처음에는 수백명 수준이었던 북한군 파병 논의가 수천명으로 늘었고 이제는 3만~5만명을 러시아 영토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총국은 현재 러시아에 배치된 북한 지상군을 약 9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5만명 배치가 현실화하면 현재의 5배가 넘는 규모로 불어나는 셈이다. 북한의 지원 범위도 지상군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미사일 부대 소속 병력 약 90명이 러시아 보로네시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40기를 추가로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측 추산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은 약 150기에 달한다. 북한군이 대규모로 추가 배치될 경우 러시아군의 병력 운용에도 상당한 여유가 생길 수 있다. 러시아 영토 방어를 북한군에 맡기고 기존 러시아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어서 북한군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전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 파병을 통해 현대전 경험을 대규모로 축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젤렌스키는 북한이 러시아에서 얻은 실전 경험과 군사기술을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에도 거듭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北 탄도미사일 잇단 발사 목적은? 한미연합훈련·日토마호크 배치 반발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엿새 사이에 두차례나 탄도미사일을 일본 방향인 동쪽으로 발사한 목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과 12일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향한 도발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달중 한미연합훈련과 일본의 군사행동에 대한 반발 성격이 복합적으로 섞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움직임을 겨냥한 맞대응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인 약 690∼700㎞가 발사지인 원산 일대에서 일본 사세보항까지의 직선거리와 사실상 일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세보항은 최근 토마호크 실사격을 실시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조카이'의 모항이다. 토마호크는 함정에서 발사돼 저고도로 장거리를 비행하면서 레이더를 피해 기동한 뒤 지휘부 및 핵·미사일 시설 등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일본은 최근 미국과 핵 공유 여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 경우 일본이 미군의 후방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북한의 지휘부와 핵·미사일 시설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주체로 바뀔 수 있다. 위협을 느낀 북한은 일본을 향해 맹비난중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5일 일본의 토마호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화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관련 보도를 아직 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앞서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1주일째 관영매체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해 발표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700㎞ 이상이라고 밝혔다. 통상 사거리 300∼1천km의 미사일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이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명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천∼3천㎞)의 사거리를 줄여 쐈을 가능성을 남겨둔 것으로 해석됐다. 합참은 지난 6일에도 오후 5시께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이 발사된 사실을 포착해 발표됐다. 당시 군은 이 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평소와 발사 패턴이 달랐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최근 6일 간격으로 발사된 2차례를 포함해 총 11차례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美 정부까지 뚫렸다…FBI "북한 IT 인력 위장취업 적발"

[파이낸셜뉴스] 북한 정보기술(IT) 인력이 신분을 속여 미국 연방정부 관련 업무까지 맡은 사실이 적발됐다. 미국 기업에 원격근무자로 위장 취업해 외화를 벌어들이던 북한의 수법이 민간을 넘어 미국 정부 영역까지 파고든 것이다. 미국 당국은 북한 IT 인력이 급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 시스템과 내부 정보에 접근할 가능성까지 경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토드 헤먼 미국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역량 담당 부국장은 지난달 28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지난주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북한의 원격 IT 근로자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북한 IT 인력의 연방정부 관련 업무 수행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례적이다. 헤먼 부국장은 구체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북한 IT 인력이 어느 연방기관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해당 기관의 절차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내게는 다소 당혹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북한 IT 인력의 위장취업이 정부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간단히 답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민간 부문의 피해 규모가 정부보다 훨씬 크다고 덧붙였다. 북한 IT 인력이 연방정부에 직접 채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정부 직원은 통상 광범위한 신원조사를 거쳐야 하는 만큼 외부 업체를 통해 정부 사업에 참여한 계약직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는 이미 발생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던 민 푸엉 응옥 봉은 중국에 있는 외국 IT 인력이 미국인인 것처럼 위장해 미국 기업에서 원격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15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허위 학력과 경력을 이용해 미국 기업에 취업한 뒤 미국에 있는 컴퓨터와 접속 정보를 해외 근로자가 이용하도록 했다. 최소 13개 미국 기업에서 일감을 확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도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무부는 당시 중국에서 미국 정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 IT 인력의 위장취업이 위험한 것은 단순한 외화벌이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신분을 속여 조직 내부에 들어간 IT 인력은 정상적인 직원이나 계약업체 직원에게 부여되는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부 자료 탈취나 악성코드 설치 등 사이버 공격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해외에 수천명의 고숙련 IT 인력을 보내 웹사이트 제작과 소프트웨어 개발 등 원격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한 국적을 숨기고 다른 나라 사람으로 위장해 일감을 확보하며 벌어들인 외화를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은 지난달 31일 공동 주의보를 내고 북한 IT 인력이 허위 신원을 이용해 해외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은 북한이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를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위장취업 수법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각국 당국의 판단이다. 북한 IT 인력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가짜 이력서와 신분 정보를 만들고 면접 과정에서도 신원을 속이는 방식이다. 해외에 있으면서 미국에서 일하는 것처럼 꾸미는 '노트북 농장'도 대표적인 수법이다. 미국 내 공범이 기업에서 지급받은 노트북을 보관한 뒤 북한 IT 인력이 해외에서 원격으로 접속하도록 해 미국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방식이다. 미국 당국은 이 같은 위장취업 조직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가운데 하나로 보고 수사와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북한의 해외 IT 인력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2024년에만 약 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미 의회에서도 북한 IT 인력이 미국 기업과 기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신원 확인과 고용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민 기자

美정부까지 침투한 北 IT인력 적발..브로커 통해 원격 근무

[파이낸셜뉴스] 북한 정보통신(IT) 인력이 미국 연방정부 기관까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기관이 북한 IT 근로자의 위장취업 사기 수법에 사실상 뚫렸다는 점에서 미 수사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역량 담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는 북한의 원격 IT 근로자가 적발됐다. 북한 IT 근로자들이 위장취업을 통한 외화벌이뿐만 아니라 미 연방기관에서의 정보 탈취 등까지 시도했는 지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 국적자가 원격 근무로 위장 취업한 미국 내 기관과 업무 내용에 대해선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연방정부에 직접 고용되려면 광범위한 신원조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같은 심층 조사를 최소화하는 원격 계약직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 IT 인력은 주로 중국에 체류하면서 미국 내 브로커를 통해 미국 기업에 취업해왔다. 브로커가 해당 기업에서 수령한 노트북을 이용해 중국에 있으면서도 미국에서 원격 근무를 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 등을 쓴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 국적 IT 인력의 조직적 위장취업 시도를 지속해서 수사해왔다. 지난 4월에는 북한 근로자의 미 IT 기업 위장 취업을 도운 미국인 남성 2명이 징역 9년과 징역 7년 8개월의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미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남성이 중국에 있는 북한 국적자를 미 연방항공청(FAA) 소프트웨어 개발 계약에 참여시켜줬다가 징역 15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는 해당 남성이 최소 13개 미국 기업에서 일감을 따냈으며 이들 기업 중 일부가 FAA 등 미국 정부 기관과 연계되면서 미국 정부 시스템에 대한 중국에서 접근이 가능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