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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경계선지능인 교류 행사 진행

[파이낸셜뉴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경계선지능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 경계선지능인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 70~79 사이로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일상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느린 학습자'를 말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3년부터 4년째 경계선지능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교류 행사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직원들과 경계선지능인 40여명이 '미술 창작 활동', '소통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계선지능인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지원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경계선지능인 인시개선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SG 성과 담아" LX하우시스, 15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파이낸셜뉴스] LX하우시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올해도 발간했다. 28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올해까지 15년 연속 보고서를 냈다. 우선 환경(E) 분야에서 시설 개선과 에너지 사용량 관리 활동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LX하우시스 온실가스 배출량은 10만2737t 규모로 전년 대비 9.5% 줄었다. 사회(S) 분야에서는 기존 동반성장 활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협력사 ESG 역량 강화'에 집중한 내용을 다뤘다. 협력사 환경경영 개선을 돕고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밀착 관리를 시행했다. 아울러 사내외 인권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인권 정책을 운영했다.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전사적 '반부패 위험 평가'를 도입했다. 더불어 ESG위원회 역할을 환경·안전 중장기 목표와 탄소중립 등 ESG 정책에 대한 최종 승인 기구로 권한을 확대했다. LX하우시스는 ESG 경영을 통해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10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 분야 성과뿐 아니라 인권경영 정책 강화와 ESG위원회 권한 확대 등 내용을 충실히 담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장마철 수해 예방 모래주머니 제작·전달

[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가 부산 강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지난 25일 부산 아시아드 승마 경기장에서 임직원과 유관단체 자원봉사자 총 38명을 대상으로 수해예방 모래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주로에서 사용한 폐모래를 재활용해 장마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모래주머니를 제작하는 ESG 봉사활동이다. 유기동물의 복지증진과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한 친환경 자연 순환 사업인 강서구자원봉사센터의 '에코 펫(ECO PET)'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이번 봉사 활동은 기관의 자원으로 자연 순환과 지역사회 안전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행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자원과 인력을 활용한 선제적 재난예방 ESG 실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임직원 19명과 유관단체 자원봉사자 19명 등이 참여해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경주로의 폐모래를 모래주머니에 담아 5kg 모래주머니 1000개를 제작했다. 제작한 모래주머니는 수혜마을인 평강산리와 둔치도 2곳에 직접 전달했다.  모래주머니는 집중호우 때 물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방향을 조절해 침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봉사 담당자는 "이번 활동은 말 산업 현장에서 나온 폐모래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한 자원으로 전환한 의미있는 사례"라며 "이번 활동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기관의 특성을 잘 살린 업(業)연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스페인이 증명한 '통합 공항운영'… '규모의 경제'로 사상 최대실적

【 마드리드(스페인)=김동호 기자】 스페인 전역 46개 공항을 단일 체계로 운영하는 공항운영기업 AENA(아에나)가 35년간 통합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과 규모에 상관없이 일원화된 기준으로 효율을 창출한 AENA의 선진 운영 모델은 신공항 건설과 거버넌스 개편을 앞둔 한국 공항 산업에 '통합 운영'이라는 묵직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5년 주기 투자… 맞춤형 전략으로 동반 성장스페인 마드리드 바하라스 공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만난 안헬 산스(Angel Sanz) AENA 전략 및 공공정책 부문 총괄 이사는 단일 운영 체계의 핵심은 '통합 네트워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ENA는 개별 공항 단위의 분리된 수익 계정 없이 통합된 단일 수익 계정만 운영한다"라며 "대형 공항이든 소형 공항이든 네트워크에 속한 모든 공항이 통합 체계가 창출하는 시너지와 효율성, 그리고 규모의 경제로부터 동일한 혜택을 동등하게 누리는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ENA의 출발점은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이다. 스페인 정부는 기존 관료주의 체제로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991년 독립 공기업 AENA를 출범시켰다.2015년에는 국가 통제권(지분 51%)을 유지한 채 49%를 증시에 상장해 공공성과 상업성을 결합했다. 그 결과 AENA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4억7600만명(경영권을 가진 공항 그룹 기준 4억700만명)의 여객을 처리했으며, 매출 63억유로, 순이익 21억유로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성장의 핵심은 '예측 가능한 경영'을 돕는 공항관리계획(DORA)이다. AENA는 5년 단위로 정부와 사전에 협의해 전국 공항 투자액과 공항시설사용료 산정 기준을 확정한다. 해마다 예산 갈등을 겪을 필요 없이 적기에 투자가 이뤄진다. 실제로 안달루시아 말라가 공항은 사전에 계획된 '말라가 계획(Plan Malaga)' 투자를 통해 두 번째 활주로와 신규 터미널을 적기 확충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여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연간 2800만명 이상의 승객을 기록하며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팔마 공항에 이어 스페인 네트워크에서 네 번째로 중요한 핵심 공항으로 성장했다. 단일 네트워크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세밀한 영업·상업 전략도 눈에 띈다. AENA는 허브 공항과 지방 공항의 신규 취항을 무리하게 하나의 계약으로 묶는 대신, '노선·공항별 차등형 유치 인센티브(Route Incentive)' 체계에 집중해 항공사의 자발적 취항을 유도한다. 면세점 등 상업 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입찰 사안별로 권역(Lot)을 유연하게 묶어서 처리한다. 2023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면세점 입찰의 경우, 스페인 전역 21개 입찰 대상 공항을 단일 묶음이 아닌 마드리드 단독, 안달루시아, 카나리아, 카탈루냐, 발레아레스, 북부 권역 등 총 6개의 롯으로 세분화하여 일괄 낙찰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사안 및 권역별 특성에 맞춰 유기적으로 롯을 구성해 상업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체계 역시 철저한 역할 분담과 조율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AENA는 지자체나 관광청 등이 주도하는 별도의 마케팅 재정 펀드에 직접 출자하지 않는 대신, 현지 관광 당국이 가장 효과적인 항공 및 관광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필요한 '데이터 및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다만 세계 노선 개발 박람회(Routes)와 같은 항공 업계 공식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거나, 특정 타깃 노선의 비즈니스 케이스(수요 예측 등)를 제안하기 위해 관광 당국과 함께 항공사에 공동으로 접근하는 방식 등으로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운영 체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발은 철저한 논리와 데이터로 돌파했다. 바르셀로나 등 거점 공항의 독자 운영권을 요구하는 일부 자치정부에 맞서 AENA는 △국가 연대와 균형발전 △항공 안보 △상장사 주주가치 보호라는 3대 명분을 내세웠다. 공항을 분리하는 대신 자치주별 협의체를 신설해 운영 참여권을 보장하고, 통합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를 데이터로 증명하며 갈등을 관리했다. 통합 운영이 키운 강력한 구매 협상력(바잉 파워)은 국가 항공 산업의 체급 자체를 높였다.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서비스나 물품을 구매할 때 방대한 구매 물량을 바탕으로 조달 원가를 대폭 낮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 본토에서 다진 원가 경쟁력과 통합 운영 노하우는 브라질 등 남미 대륙과 영국 런던 루턴 공항 등 해외 주요 공항 운영권 수주로 이어지며 성공적인 공항 수출 산업 모델을 구축했다. 쪼개진 韓 공항 구조… "장점 취합한 통합 모델 도전해야"현재 한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전국 14개 지방공항을 맡은 한국공항공사로 운영이 나뉘어 있다. 스페인 사례처럼 운영사가 통합되면 조달 물량 확대에 따른 구매력 강화는 물론, 하나의 기준으로 전국 공항을 통제해 시스템 전체의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산스 총괄 이사는 한국의 공항 거버넌스 통합 움직임에 대해 "공공기관 형태의 운영 방식을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으며, 프랑스 파리(샤를 드골)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의 주요 공항들도 정부 지분과 민간 투자의 장점을 결합한 검증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여러 성공 케이스의 장점을 취합해 한국 상황에 맞는 성공적인 통합 모델을 만들어 내는 도전을 해보는 것"이라며 "공항 운영에 있어 민간 자본의 참여가 가져오는 경영의 엄격함과 투명성이 조직을 훨씬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스페인서 찾은 지방공항 해법… 핵심은 '통합 거버넌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가 스페인 46개 공항을 통합 운영하는 세계 최대 공항운영그룹(AENA)을 찾아 국내 지방공항 활성화와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섰다. 거점 공항과 지방 공항을 연계하는 상생 전략과 관광 당국과의 일원화된 거버넌스가 핵심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힌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하라스 공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만난 안헬 산스(Angel Sanz) AENA 전략 및 공공정책 부문 총괄 이사는 "대형 공항이든 소형 공항이든 개별적인 분리 수익 계정 없이 통합된 단일 수익 계정으로 관리하며, 모든 공항이 네트워크가 창출하는 시너지와 규모의 경제로부터 동일한 혜택을 받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AENA 모델의 뼈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1980년대 쇠락하던 철강 도시 빌바오가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부활한 배경에는 AENA의 치밀한 유치 전략이 있다고 소개했다. AENA는 허브 공항과 지방 공항의 신규 취항을 무리하게 하나의 계약으로 묶는 대신, '노선·공항별 차등형 유치 인센티브(Route Incentive)' 체계에 집중해 항공사의 자발적 취항을 유도한다. 상업시설 운영에 있어서도 입찰 사안 및 권역별 특성에 맞춰 '롯(Lot)'을 유연하게 묶어 처리하는 번들 컨세션 방식을 쓴다. 실제로 2023년 진행된 대규모 글로벌 면세점 입찰의 경우, 21개 입찰 대상 공항을 단일 묶음이 아닌 마드리드 단독, 안달루시아, 카나리아, 카탈루냐, 발레아레스, 북부 권역 등 총 6개의 롯(Lot)으로 세분화해 상업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바 있다. AENA는 이 같은 맞춤형 인센티브와 지역 홍보 지원을 결합해 영국행 노선이 거의 전무했던 소규모 지방 공항인 헤레스(Jerez) 공항의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지역 상생과 상업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돋보인다. 전체 상업 면적의 최대 30%를 현지 소상공인에게 의무 배정해 공항에 지역 색채를 입혔다. 또한 온·오프라인 통합 쇼핑 모델인 '샵 투 플라이(Shop to Fly)' 플랫폼을 구축해 공항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 '디지털 컨세션'을 실현, 최근 상업 수익을 전년 대비 10% 끌어올렸다. 관광 당국과 공항의 칸막이를 허문 일체형 거버넌스는 국내 도입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AENA는 지자체나 관광청 등이 주도하는 별도의 마케팅 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대신, 현지 관광 당국이 가장 효과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핵심 '데이터 및 정보(Data)'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세계 노선 개발 박람회(Routes)와 같은 공식 행사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거나, 특정 타깃 노선의 비즈니스 케이스(수요 예측 등)를 제안하기 위해 관광 당국과 함께 항공사에 공동 접근하는 등 긴밀한 조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공사의 사용료 감면, 지자체 지원금, 관광공사 마케팅이 제각각 겉돌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과 한국공항공사로 운영 주체가 이원화돼 있고 김포공항의 노선 확대마저 제한돼, 대형 공항의 자산을 레버리지 삼아 지방을 견인하는 AENA식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스 총괄 이사는 "항공사 취항과 노선의 수익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려면 공항의 비용 경쟁력뿐만 아니라 시의회, 관광 당국 등 관련된 모든 기관이 뜻을 한데 모아 항공사에 일원화된 통합 제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국 역시 다양한 성공 케이스의 장점을 취합하여 현지 상황에 맞는 성공적인 통합 모델을 만들어 내는 도전에 나서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수익은 '단일화' 규제는 '법제화'… 4.7억명 품은 AENA의 '성공 방정식'

【 마드리드(스페인)=김동호 기자】스페인의 AENA(아에나)가 여객 수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운영사로 자리매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아에나는 스페인 내 46개 공항과 해외 35개 공항을 단일 네트워크 모델로 통합 관리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민간 자본 도입과 5년 주기의 공항관리계획 '도라(DORA)'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하라스 공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만난 안헬 산스(Angel Sanz) AENA 전략 및 공공정책 부문 총괄 이사는 "AENA는 지난해 그룹 전체 기준 총 4억76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하고 21억유로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이어 세계 2위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스페인에서, AENA는 자국 입국객의 약 82%를 처리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에나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공항 단위의 분리된 수익 계정 없이 통합된 단일 수익 계정으로 전국 공항을 관리한다는 점이다. 대형 허브 공항부터 소규모 지방 공항까지 중앙화된 기업 서비스를 통해 동일한 품질과 안전 수준을 제공받는다. 이러한 통합 관리는 전사적 기능의 일괄 수행과 막대한 구매력을 바탕으로 승객 1인당 운영비(OPEX)를 낮추는 효율성을 창출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지방 공항의 경우, 허브 공항과의 무리한 노선 끼워팔기 대신 '노선·공항별 차등형 유치 인센티브(Route Incentive)'를 통해 항공사의 자발적 취항을 유도한다. 또한 지자체 등의 마케팅 펀드에 직접 출자하는 대신 수요 예측 등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고, 관광 당국과 공동 비즈니스 케이스를 마련해 항공사를 설득한다. 일례로 영국행 노선이 전무했던 소규모 지방 공항인 헤레스(Jerez) 공항은 이 같은 맞춤형 인센티브와 공동 홍보가 결합돼 성공적으로 트래픽을 유치했다.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은 5년 주기로 정부가 승인하는 규제 문서인 도라(DORA)다. 도라는 향후 5년간의 공항 요금, 인프라 투자 규모, 서비스 품질 수준을 확고한 미시경제적 원칙에 입각해 법제화해 자의적인 해석이나 정치적 개입을 철저히 차단한다. 2022년부터 2026까지 적용되는 'DORA 2' 기간 동안 아에나는 공항 이용료를 동결하는 대신 최대 22억5000만유로의 투자를 집행 중이다. 아에나는 2015년 대비 55% 급증한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다음 기간인 'DORA 3'에는 약 130억유로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정부에 제안한 상태다. 과거 '말라가 계획(Plan Malaga)'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제2 활주로와 신규 터미널을 확충해 현재 연간 2800만명을 수용하는 스페인 4대 핵심 공항으로 도약한 말라가 공항의 사례는 적기 투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지배구조 개편 역시 아에나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2015년 스페인 정부는 소유권 51%를 유지한 채 지분 49%를 민간에 매각하며 기업을 증시에 상장시켰다. 민간 자본의 참여는 경영의 엄격함과 투명성을 높였으며, 상장 당시 주당 0.58유로였던 주가는 최근 26.56유로까지 상승해 시가총액 약 400억유로의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면세점, 식음료, 렌터카 등 상업 및 부동산 부문이 스페인 내 전체 수익의 33%를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상업시설 입찰 시 전국 공항을 단순 일괄 발주하는 대신, 사안과 권역별 특성에 맞춰 '롯(Lot)'을 유연하게 묶는 방식을 적용한다. 실제 2023년 대규모 글로벌 면세점 입찰 당시 21개 공항을 안달루시아, 카나리아 등 6개 롯으로 세분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맞춤형 전략으로 2025년 상업 부문 매출은 20억유로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과 협력하는 '아에나 벤처스'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으며, 승객당 87센트의 수수료만으로 거동 불편 승객(PRM) 지원 서비스를 전 공항에 동일하게 제공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산스 총괄 이사는 "민간 자본 도입이 가져온 경영의 엄격함과 투명성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압도적인 경제적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 공항 산업 역시 여러 해외 성공 케이스의 장점을 취합해 현지 상황에 맞는 성공적인 통합 모델을 만들어 내는 도전에 나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스페인 4위 공항의 비결... '상업 공간 극대화·직항 위주 연결성' 승부수[현장르포]

【 마드리드(스페인)=김동호 기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위치한 말라가 공항. 보안검색대를 지나자 오른쪽으로 백화점 입구와 같은 통로가 나타났다. 바로 말라가 공항의 면세점 구역이다. 여행객들은 탑승구로 가기 위해 면세점 구역을 필히 통과해야 한다. 치밀하게 설계된 상업적 동선에서 말라가 공항이 스페인 4위 공항으로 올라서게 된 비결이 엿보였다. 최근 '지방공항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여객 인프라와 직항 노선 확충에 나선 한국공항공사가 주목할 만한 선진 사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말라가 공항에서 만난 후안 마누엘 코르도베스 말라가 공항 운영기획처장은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이 단일화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 면세 구역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조성했다"며 "면세점을 지나 메인 광장에서 국제선으로 향하는 A·B·C 구역과 국내선 및 유럽연합(EU)으로 갈 수 있는 델타 구역으로 동선이 갈라진다"고 말했다. 단일 동선으로 상업 수익 극대화... 韓 터미널 증축에 시사점말라가 공항의 여객 동선은 철저히 '상업적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승객들은 면세점을 통과해 처음 만나게 되는 메인 광장에 머물며 지갑을 연다. 공항 측은 이 공간에 스페인 최고 스타 셰프 중 한 명인 다니 가르시아(Dani Garcia)의 레스토랑 두 곳을 유치해 수준 높은 미식 경험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업 공간 중심의 여객 동선 효율화는 한국공항공사의 인프라 확충 방향에 중요한 벤치마킹 포인트가 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약 3600억원을 투입해 김해, 청주공항 등의 터미널 증축과 주차장 등 지원 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다. 지방공항의 비항공 수익 창출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가운데, 말라가 공항처럼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개방형 대기 공간과 핵심 상업 시설을 유기적으로 묶어내는 공간 설계는 국내 지방공항들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철저한 '직항(P2P)' 위주 노선 전략, 공항공사와 닮은꼴말라가 공항은 2025년 기준 연간 승객 2680만명, 운항 18만7000회라는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아에나(Aena) 네트워크 내 4위 공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58개 항공사가 취항했으며, 전체 노선 중 국제선 비중이 83%로 압도적이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허브(Hub) 공항 모델을 쫓지 않고, 철저히 '직항(Point-to-Point)' 위주의 운영을 고수한 데 있다. 코르도베스 처장은 "영국이 주요 여객 비중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말라가와 영국 런던의 모든 공항을 잇는 직항편이 하루 최대 70편까지 운항되며 사실상 거대한 항공 교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신규 국제선 취항 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등 공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지방공항의 직항 노선을 대폭 늘려왔다. 그 결과 중국, 일본, 몽골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직항편이 촘촘해지며 지방공항이 지역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비즈니스 수요로 비수기 극복... 선제적 대규모 확장 돌입말라가 공항은 단순한 '관광 휴양지 공항'이라는 한계도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전체 승객의 65%가 휴가 목적이지만, 인근에 구글(Google)과 보다폰(Vodafone)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대거 자리 잡으면서 비즈니스 승객(현재 12%)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항공기 운항이 가장 적은 비수기 달에도 승객 170만 명을 기록하며 성수기와의 계절적 편차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다. 특정 휴가철이나 계절에 여객이 쏠리는 국내 지방공항들이 지자체 및 기업과 연계해 어떻게 비수기 수요를 창출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단기간의 폭발적인 성장세로 공간이 한계에 다다르자, 공항 당국은 약 4~5년 뒤 본격적인 대규모 확장 공사에 돌입한다. 현재 8만㎡ 규모인 면적을 14만㎡로 확대하고, 새로운 탑승동을 건설해 두 개의 활주로와 H자 형태의 터미널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코르도베스 처장은 "확장이 완료되면 출국장 여권 심사대 공간은 무려 515% 넓어지고, 전체 상업 공간과 VIP 라운지 역시 40% 이상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여객 수용 능력과 상업적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자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티웨이항공, B737 신입 운항 승무원 채용

[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6일 오후 2시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B737 신입 부기장을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 자격은 국내 운송용(육상다발) 또는 사업용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 소지자로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명 소시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 후방석, 회전익 비행시간을 제외한 총 비행 시간 250시간 이상, 국내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및 항공영어구술능력 4등급 이상 소지자로 비행시간은 입사 지원 시 최초 제출한 증빙서류 내 한해 인정된다. 국내 유효한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소지자, JET 한정 자격 소지자로 JET 자격의 경우 입사 전까지 취득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 B737 형식 한정 자격 소지자는 우대한다. 서류전형과 역량 검사를 시작으로 필기 전형, 1차 면접, 실기 전형,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발되며 입사는 11월 중으로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B737 신입 부기장 채용 접수는 내달 6일 월요일 14시까지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트리니티항공으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트리니티항공으로의 운항 시작은 국내외 관계기관 승인이 완료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안전은 티웨이항공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이번 채용을 통해 안전 의식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안정적인 운항 체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성과급, 현금 대신 100% 주식으로 주겠다는 이 회사…찬반투표 결과는

[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기존 현금 성과급을 전면 폐지하고 100% 주식으로 대체하는 내용의 보상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2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현행 현금 인센티브 제도를 폐지하고 연 1회 자사주 형태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개편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이달 29일 마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 성과급의 임금성을 인정한 올해 1월 대법원 판결 이후 촉발된 보상 체계 재편 논란이 계열사로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퇴직자들이 낸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목표 인센티브(PI)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으로 인정하고, 퇴직금 산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시한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이 이번 개편의 배경이 됐다. 삼성SDS가 이번에 현금 인센티브를 주식 성과급으로 전환하려는 것도 이 같은 법적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성과급 산정 기준의 상당 부분이 직원 노력과 무관한 외부 지표에 연동된다는 점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전영업이익 증감률 외에 자사 주가 상승률과 코스피 IT서비스업종 지수 등을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이 경우 개인 성과 외에 주가나 업종 지수에 변동이 생기면 성과급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내부 임직원 포털에서 제도 개편 관련 문의가 잇따르자 "구성원 50% 이상의 동의 없이는 강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유럽 거래처 뚫은 인턴" 실무형 인턴십 내건 올리브인터내셔널

[파이낸셜뉴스] #.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유럽 거래처를 상대로 한 시딩 키트 홍보 프로젝트'를 인턴 A씨에게 맡겼다. 이는 통상 경력자 몫으로 여겨지는 프로젝트다. A씨는 이 프로젝트를 실제 매출로 연결시켰다. 지난해 말 인턴으로 입사한 A씨는 이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실무 중심' 인턴십을 운영하며 뷰티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성분에디터 △밀크터치 △마미케어 등 뷰티 브랜드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41억원을 기록했다. A씨는 인턴 시절을 돌아보며 "단순 업무 보조에 그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유럽 거래처 대상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했고 그것이 매출로 연결됐을 때 가장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A씨는 인턴 때 쌓은 데이터 관리와 업무 우선순위 설정 경험이 정규직 전환 이후 업무를 수행하는데 밑바탕이 됐다고 했다. 그는 "해보고 싶은 업무를 적극 제안하면 회사가 폭넓게 기회를 부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입사 6개월차 인턴 전소을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인턴 포지션에 지원하기 전에는 다른 팀원을 돕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일까 고민했는데, 실제 입사 후 맡은 범위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다는 것이다. 전씨는 "캠페인 아이디어를 편하게 제안할 수 있었고, 팀에서도 제안을 실제 프로젝트에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에이전시 미팅 참여 등 실무 전반에서 인턴이라는 이유로 소외되는 경험이 없었다고 전씨는 덧붙였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것은 회사 내 수평적인 분위기와 빠른 피드백이었다. 이들은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반영하는 문화로 업무 몰입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인턴에게도 시차 출퇴근제와 식대 지원 등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인턴을 마친 뒤에는 별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올리브인터내셔널 인재전략본부 관계자는 "인턴십은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적합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회사와 지원자 모두에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올리브인터내셔널 기조는 채용 시장 흐름과도 일치한다. 고용노동부·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52.8%가 청년 채용 기준으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 판단 기준으로 '인턴 등 경험'이 '전공'에 이어 2위(19.1%)를 차지했다. 이 관계자는 "인턴을 지원할 때 포트폴리오를 편집 완성도보다 기획 의도와 해결 과정을 명확히 보여주는 구성이 유리하다"라며 "콘텐츠를 기획한 의도와 타깃 설정 배경, 성과 측정 방식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숏폼 중심 기획력을 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리브인터내셔널은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SNS 콘텐츠 마케팅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미국 틱톡샵 운영 △글로벌 IMC 마케팅 등 6개 부문에서 수시 모집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김도열의 테크 오디세이] 사진기의 등장, 그리고 화가들의 위기

[파이낸셜뉴스] 1839년, 루이 다게르가 사진술을 공식 발표하던 날, 당시 화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떠돌았다. "오늘부로 회화는 죽었다." 그 탄식은 곧 유럽 예술계를 덮친 거대한 장례식의 개시 신호가 됐다.  당시 화가들의 가장 안정적인 수입원은 귀족들의 얼굴을 정교하게 재현하는 초상화였다. 솜털 하나, 눈동자의 반사광 하나까지 실물과 똑같이 베껴내는 능력이 화가의 급을 가르는 절대적 기준이었다. 그런데 붓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은판 상자가 등장해, 인간이 십수 년을 수련해도 도달하기 힘든 정확도로 단 몇 분 만에 대상을 베껴내기 시작했다. 가격은 헐값이었고 기계는 지치지 않았다. 대중은 화가들의 고결한 영혼보다 싸고 빠르며 자기 얼굴과 닮은 사진관의 은판을 선택했다. 파리의 초상화가들은 "영혼 없는 가짜", "비열한 기계적 도둑질"이라며 사진을 향해 퍼부었지만, 시장의 논리는 냉정했다. 그러나 역사는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회화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기라는 강력한 경쟁자 덕분에, 회화는 유사 이래 가장 자유롭고 실험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사진기가 '대상을 똑같이 베끼는 고된 노동'을 대신 떠안자, 화가들은 수천 년간 자신들을 억눌러온 재현의 굴레에서 풀려났다. 기계가 겉모습을 완벽히 복제한다면, 인간은 기계가 결코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달은 것이다. 그 결과 클로드 모네의 빛나는 수면이 태어났고, 반 고흐의 밤하늘은 소용돌이치며 숨 쉬기 시작했다. 피카소와 마티스가 보여준 혁명적 시선도 그렇게 탄생했다. 사진기는 회화의 경쟁자가 아니었다. 그것은 회화를 '기술'의 영역에서 끌어내어 '예술'이라는 고차원적 영역으로 밀어 올린 촉매였다.  오늘 우리는 19세기 파리의 화가들보다 훨씬 더 거대하고 정교한 복제 괴물 앞에 서 있다. 미드저니(Midjourney)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은 프롬프트 한 줄로 어떤 화가의 화풍이든 순식간에 재현하고, 클로드(Claude)는 어떤 작가의 문체든 단 몇 초 만에 흉내 낸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텍스트·이미지·음악을 동시에 생성하며 창작의 경계 자체를 허문다. 게티이미지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고, 독일 법원은 OpenAI의 학습 데이터 무단 사용에 저작권 침해를 인정했다. 딥페이크 기술은 이제 목소리까지 복제해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음원을 만들어낸다. "AI가 내 화풍을 훔쳤다", "내 문체가 학습 데이터로 쓰였다"는 창작자들의 분노가 미국과 유럽, 한국의 법정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거울 앞에서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저항이 아니라 이동이다. AI 시대의 오리지널리티는 '얼마나 잘 만드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왜 만드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 AI는 인류가 축적한 모든 화풍과 문장을 순식간에 재현할 수 있지만, 그 결과물을 탄생시킨 작가의 결핍과 고뇌, 삶의 상처까지 복제해 내지는 못한다. 인공지능에게는 살아온 서사가 없기 때문이다.  19세기 사람들은 사진이 영혼을 훔친다고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사진은 화가들에게 이렇게 속삭인 셈이다. "똑같이 그리는 귀찮은 일은 내가 할 테니, 당신들은 이제 진짜 가치 있는 일을 하라." AI도 마찬가지다. 기계가 당신의 그림체와 문체를 흉내 낼 수는 있어도, 그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그 고독하고 뜨거운 순간의 의지까지 훔치지는 못한다. 복제 불가능한 단 하나의 가치, '나'만의 관점을 세상에 내놓을 차례다. 사진기의 등장을 저주하며 캔버스를 찢어버린 화가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반면 렌즈를 받아들여 새로운 시선을 구축한 이들은 사진의 아버지가 되었고, 기계가 넘볼 수 없는 추상의 영역으로 이동한 이는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김도열 웹케시그룹 미디어전략 이사

"뒷좌석이 더 편한 세단"...에어 서스펜션 얹은 볼보 S90 B5 [기똥찬 모빌리티]

[파이낸셜뉴스] 도심 정체 구간.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졌다 넓어지길 반복한다. 가다 서다가 이어지는데 차 안은 조용하다. 노면의 이음매를 밟고 지나갈 때도 충격은 한 박자 걸러져 엉덩이 아래로 둔하게 전해진다. 운전석보다 뒷좌석이 더 편한 차.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이다. 세단의 입지가 좁아진 시대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밀려 볼보의 중형 세단 S60도, 준중형 S40도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이제 브랜드에 남은 세단은 준대형 S90 하나뿐이다. 그 마지막 세단이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돌아왔다. 지난달 3일 동안 서울 시내 위주로 S90 B5 울트라를시승했다. S90은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2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형의 큰 틀은 그대로 두되, 디자인 디테일과 사용자 경험(UX), 실내 소재를 손봤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유지했다. 완성된 차의 골격은 두고 시대에 맞춰 안을 다듬는 쪽을 택한 셈이다. 앞모습에서 가장 달라진 건 그릴과 헤드라이트다. 수직형이던 그릴은 사선형으로 바뀌었고, 질감은 유광에서 무광으로 정리됐다. 헤드라이트에는 볼보 최초로 매트릭스 LED가 들어가 한층 얇아졌다. 점등 시 빛이 그리는 형상은 볼보가 '토르의 망치'라 부르는 상징이다. 후면 테일라이트도 전면과 같은 토르의 망치 형태로 통일하고, 내부 크롬을 어둡게 처리했다. 다크 테마를 고르면 그릴 테두리와 도어 가장자리까지 블랙 하이그로시로 바뀐다. 시승차에는 20인치 10-스포크 글로시 블랙 다이아몬드 컷 휠이 끼워져 있었다. 차체는 전장 5090mm, 전폭 1890mm, 전고 1455mm다. 휠베이스는 3060mm. 벤츠 E클래스(2960mm)보다 한 뼘 길고, 동급 세단을통틀어 가장 길다. 길게 뻗은 보닛과 완만하게 떨어지는 지붕선이 만드는 비례는 페이스리프트로도 흔들리지 않았다. 문을 열면 분위기가 바뀐다. 볼보가 '스칸디나비아 리빙룸'이라 부르는 실내다. 수평으로 낮게 깔린 대시보드에 우드 데코와 재활용 폴리에스터 텍스타일이 조합됐다. 화려하게 채우기보다 덜어내는 방식이다. 운전대 옆 크리스털 기어노브는 250년 역사의 스웨덴 오레포스가 만든 것으로, 손이 닿을 때마다 시선이 한 번 더 간다. 실내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11.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다. 기존 9인치에서 커졌고, 매립형에서 돌출형으로 바뀌어 가독성이 높아졌다. 칩셋도 퀄컴 스냅드래곤으로 교체돼 응답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다. 지도를 손가락으로 돌려보니 화면이 매끄럽게 따라왔다.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누구 오토 음성인식에 더해,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가 새로 들어갔다. 홈 화면에 웹페이지를 바로가기로 저장해, 별도 앱 없이 OTT나 SNS를 띄울 수 있다. 12.3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시트는 나파 가죽이다. 전동식 럼버 서포트와 쿠션 익스텐션, 사이드 서포트, 마사지, 통풍 기능을 갖췄다. 등과 허리를 면으로 받치다가 마사지를 켜면 낮게 주무르는 진동이 더해진다. 짧은 시승에도 몸을 받치는 결이 단단한 쪽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차의 무게중심은 뒷좌석에 있다. 동급 최장 휠베이스 덕에 1열을 조정하지 않아도 2열 무릎 공간이 넉넉하다. 다리를 앞으로 뻗어도 앞 시트에 닿지 않는다. 울트라 트림에는 뒷좌석 가운데로 내려오는 럭셔리 암레스트와 전동식 측면 선블라인드, 리어 선커튼이 들어간다. 열선과 통풍 시트도 뒷좌석까지 적용된다. 운전기사를 두고 뒤에 타는 '쇼퍼 드리븐'으로 써도 어색하지 않은 구성이다. 주행 감각의 핵심은 에어 서스펜션이다. 울트라 트림에는 후륜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섀시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초당 500회씩 차체와 노면, 운전자의 상태를 읽어 댐퍼를 조절하는 구조다. 과속방지턱이나 노면 이음매를 넘을 때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낸다. 그러면서도 출렁임이 길게 남지 않는다. 독일 세단 특유의 단단함과는 결이 다르고, 무르게 흐물거리지도 않는 중간 어디쯤이다. 안락함에 무게를 두되 그 안락함이 멀미로 번지지 않도록 잡아둔 세팅이다. B5는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와 48V 배터리를 더해, 제동 때 버려지는 에너지를 회수하고 출발을 보조한다. 순수 전기만으로 달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와는 구조가 다르다. 전기 주행을 기대할 시스템은 아니라는 뜻이다. 대신 스타트·스톱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가다 서다가 잦은 도심에서 효율을 보탠다. 최고출력은 엔진 250마력, 모터 10kW다. 정지에서시속 100km까지는 7.2초가 걸린다. 서울 시내 위주로 짧게 타본 인상은 '충분하되 넘치지 않는다'였다. 신호가 바뀌고 출발할 때나 도심 흐름을 따라갈 때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 속도를 빠르게 올릴 때는 4기통 엔진음이 실내로 올라오는 순간이 있었다. 250마력은 1835kg의 세단을 일상에서 끌기에 모자라지 않지만, 강한 가속을 앞세우는 성격은 아니다. 이 차의 무게는 가속이 아니라 안락함에 실려 있다. 전륜구동(FWD)에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렸다. 스티어링은 가벼운 편이라 도심에서 차를 다루기 편하다. 복합 연비는 11.5km/L(도심 10.0·고속14.2),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48g/km로 4등급이다. 연료탱크는 60L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인 만큼 연비는 평이한 수준으로, 효율보다는 주행질감과 정숙성에 초점을 둔 파워트레인으로 읽는 편이 맞다. 안전은 볼보가 가장 앞세우는 영역이다. 레이더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주변을 살피는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이다. 파일럿 어시스트, 차선 유지보조, 사각지대 경보, 교차로 긴급제동, 360도 카메라 등이 빠짐없이 들어간다. 공기 청정 시스템은 초미세먼지(PM2.5)를 최대 95%까지 걸러낸다고 볼보는 설명한다. 문을 닫을 때 전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서도 '안전의 볼보'라는 정체성이 읽힌다. 트렁크 용량은 436L다. 준대형 세단 기준으로는 큰 편이 아니다. 골프백을 싣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한 번쯤 따져볼 대목이다. 세단 특유의 낮은 차체 탓에 머리 위 공간도 SUV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가격은 B5 울트라 기준 7390만원이다. 같은 B5의 플러스 트림은 6530만원, 최상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울트라는 9140만원이다. 여기에 5년·10만km 부품 보증과 소모품 교환,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이 기본으로 따라온다. 세단이 줄어드는 시대에 S90의 답은 분명하다. 빠른 차도, 화려한 차도 아니다. 조용한 실내와 잘 다듬은 승차감, 뒷좌석까지 챙긴 공간으로 '편안하게 타고 내리는 차'에 무게를 뒀다. 운전대를 직접 잡는 시간보다 뒤에 앉아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 매일의 출퇴근을 조용하고 단정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사라져 가는 세단의 마지막 선택지로 들여다볼 만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김종훈의 Aging in Place] 고령자를 위한 변화 관리의 중요성

[파이낸셜뉴스]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 조직이 새로운 문화나 기술을 도입하고 구조를 전환할 때, 임직원이 겪는 저항을 최소화하고, 변화에 순조롭게 적응하게끔 돕는 체계적 활동이다. Aging in Place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전문기업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 중 하나다. ■청소년에게 변화는 설렘, 고령자에게 변화는 두려움 자녀나 손주가 아이폰 신제품 언박싱하는 걸 본 적이 있는가. 세상 처음 접하는 첨단 기능이 무섭긴커녕, 설렘 가득한 두 눈이 밤새 반짝거린다. 깨알 글씨의 두꺼운 종이 매뉴얼은 애초에 필요가 없다. 능동적으로 부딪히며 직관적으로 알아간다. 제조사가 고객의 개인화를 애쓰기보다는, 소비자가 스스로의 개인화를 주도한다. 고령자는 다르다. 자식이 어버이날에 사준 최신 갤럭시 폰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폴더블이니 인공지능이니 하더니 무거워졌다. 바탕화면의 늘 있던 위치에서 이사간 카카오톡 앱 찾는 게 스트레스다. 수시로 뜨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알림은 피싱일까 두렵다. 전화에 카톡, 사진에 유튜브면 그만이니, 오래 써서 익숙한 구형 폰이 그립다. 기술의 변화뿐만이 아니다. 사람의 변화도 힘들다. 장기요양보험 4등급을 마침내 득한 어르신. 처음 만난 요양보호사와 매일 3시간을 한집에서 보내는게 영 불편하다. 그녀가 만든 음식 간이 낯설고, 청소 스타일이 내 마음같지 않다. 외로움을 해소하고 인지기능 자극에 좋다는 대화는 관점도 수준도 차이가 크다. 재가요양 센터장에게 부탁해서 몇 번이나 사람을 바꿨지만 안맞는 건 여전하다. 내 탓일까 남 탓일까. 요양보호사 한 명과 수년째 인연을 이어간다는 지인이 부럽고 신기하다. ■고령자를 위해 필요한 변화,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까 70~80년의 삶이 축적된 고령자는 각자의 스타일이 확고하다. 단순한 고집으로 폄하되기도 하는데, 사실 그만의 성공 방정식이다. 바꾸는 걸 받아들이기가 참 어렵다. 변화 약자(弱者)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시니어용 스마트링 제품인데 왜 잘 사용하지 못하냐는 건 개발업체, 공급자 관점이다. 남들 잘 이용하는 데이케어 서비스인데 왜 안 쓰냐고 채근하는 건, 세대가 다른 중장년 자녀 입장일 뿐이다. '개인화'가 필요하다. 고령자 개인, 한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다. 우리 제품이 왜 좋은지 설명하기 전에, 왜 힘든지 뭐가 필요한지 묻고 경청부터 해야 한다. 공감이 뒤따라야 한다. 물론,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기대하시라. 고객 이해의 긴 터널을 지나면, 어르신 본인에게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속 구매하는 밝은 햇빛이 찬란하다. 어르신께서 웬만해선 더 이상 묻고 따지질 않는다. 때로는 배우자나 자식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시니어 전문가에게 이젠 믿고 맡긴다. '단기 효능감'을 체험할 수 있는, 가벼운 '징검다리' 솔루션부터 제안해보자. 욕실 낙상은 걱정되는데, 벽에 구멍 뚫고 앵커 박는 안전바는 망설이고 미루는 어르신. 이럴 땐, 욕조에 5분이면 탈부착 가능한 안전바를 우선 권하자. 바닥을 논슬립 타일로 전면 교체하는 인테리어 공사가 엄두 안 난다는 고령자. 그럴 땐, 바닥에 붙였다가 언제든 뗄 수 있는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추천하자. 막상 설치해보더니 이래서 좋구나 하신다. 다음 단계를 향한 의사결정이 한결 자신 있고 빨라진다. Aging in Place 서비스 전문기업은 고령자의 집을 수시로 드나든다. 외출할 때면 폼나는 외제차를 타고 명품 옷으로 갈아입는 고령자가, 집밖의 남들에게는 절대 노출하지 않는, 내면의 약함을 이해할 소중한 기회를 얻는 것이다. 오랜 관계 기반의 고령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징검다리 놓듯 차근차근 다가가는 세심한 배려야말로, 고령자를 위한 변화 관리의 핵심이다. 김종훈 쉘위파트너스㈜ 대표이사

삼성전자, 국내 퇴직률 2.5%...보육원 퇴소 청년 연간 1.5만명 지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내외 전체 퇴직률이 8.6%로 2024년(10.1%)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퇴직률은 2.5%로 지난해(2.1%)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국내 사업장)은 99.3%를 기록했다. 가전·휴대폰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9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6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국내외 총임직원은 25만 9149명(해외 13만 4585명, 국내 12만 456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임직원은 역대 최대였던 2024년 말(12만5297명)보다 733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세 이상~50세 이하가 18만 5507명으로 가장 많고 30세 미만은 5만 3315명, 51세 이상은 2만 327명으로 나타났다. 제조 부문이 10만 25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개발 부문이 8만 9150명이었다. 직급별로는 사원이 15만 8350명이었고 간부는 9만 9363명, 임원은 14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근무자 중 30세 미만 퇴직률은 0.6%였으며, 30세 이상 50세 이하는 1.2%였다. 51세 이상의 퇴직률은 0.8%였다. 보고서에서 디바이스 솔루션(DS, 반도체)부문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5년 공정가스 처리시설(RCS) 3대를 추가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설비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메모리 전력 소비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전력 기술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전력 효율이 대폭 향상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고성능 SSD인 PM1763 등을 적기에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HBM과 서버용 SSD의 에너지 효율을 각각 2.5배, 4배 개선, 고객에게 최적의 AI 인프라 설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지난해 말 기준 9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와 스마트폰(갤럭시 S 시리즈) 등 대표 제품군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평균 소비전력을 2019년 대비 34.4% 절감했으며, 작년 수자원 환원율은 67.2%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성 임원 비율은 7.4%로 지난 2020년(6.6%)과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성 간부 비중도 15.3%에서 18.9%로 확대됐다. 영업·마케팅과 개발 부문 내 여성 비중은 각각 35.7%, 19.9%를 달성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625건으로 집계됐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에는 총 306억원이 지원돼 2000여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했다.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거나, 위탁 가정에서 보호가 종료된 이른바 '자립 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활동은 총 16개 센터를 통해 자립생활·교육 등에서 1만5092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에어로케이항공, 청주-란저우 전세기 취항

[파이낸셜뉴스] 에어로케이항공은 청주국제공항에서 중국 란저우(兰州)를 잇는 전세기를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선은 부정기 허가를 받아 운항하며, 국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된다. 이번 청주-란저우 노선은 7월 1일부터 8월 25일까지 약 2개월간 운항한다. 청주 출발은 매 운항일 오후 10시 30분이며, 란저우 현지 시각 익일 새벽 1시 1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인 란저우-청주 노선은 운항일에 따라 출발·도착 시각이 달라지는데 란저우에서 새벽 2~3시대 출발하여 청주에 오전 6~7시대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산둥성 소재의 인천-지난, 청주-칭다오를 포함해 인천-보아오, 청주-귀양, 인천-다통, 청주-황산, 청주-석가장, 청주-이창 등 8개 중국 노선을 운항해왔으며, 이번 란저우까지 더해 중국 아홉 번째 노선을 확보했다. 이 중 지난·칭다오는 오픈스카이 협정에 따라 정기 운항 중이며, 나머지 노선은 운수권이 없는 상황에서도 부정기 허가를 받아 발굴해온 노선이다.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베이징, 상하이, 청두, 항저우 등 4개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으며 본격적인 정기 노선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이 중 청두 노선은 국내 운항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3개 노선도 추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4개 노선 모두 중국 현지에서는 경영허가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에어로케이는 현재 일본(15개 노선), 대만(1개 노선), 중국(2개 노선), 필리핀(1개 노선), 베트남(2개 노선), 몽골(1개 노선) 6개국 22개 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