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알못'을 위한 와인 기초: 와인 용어와 와인 품종

'와인알못'을 위한 와인 기초: 와인 용어와 와인 품종

와인 품종만 알아도 와인 고를 수 있어요

레드와인 화이트와인만 구분하는 초보? 와인 기초 지식

품종과 재배 환경, 양조 방식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와인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재배 지역의 토질과 기후, 양조 방식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Klara kulikova on Unsplash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재배 지역의 토질과 기후, 양조 방식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Klara kulikova on Unsplash

여기 김치가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김치는 배추, 열무, 무와 같은 채소와 고춧가루, 마늘, 젓갈로 만듭니다. 김치의 맛은 재료의 상태와 발효 조건, 만드는 사람의 조리법에 따라 다릅니다. 어울리는 음식도 각각 다릅니다. 김치뿐만 아니라 모든 요리가 그렇습니다. 오늘 소개할 술,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와인은 포도의 품종, 포도 재배 환경,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의 양조 방식에 따라 다른 풍미를 냅니다. 와인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빈티지'라는 말은 포도를 수확한 해(年)를 의미하는데 같은 와이너리에서 동일한 포도 품종을 사용하더라도 해마다 일조량과 강수량, 기온이 다르니 역시 맛과 향에 차이가 납니다.

그런가하면 같은 품종의 포도라도 재배 지역이 다르면 맛이 달라집니다. 기후는 물론이고 토양이 포함한 영양에 따라서도 포도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와인은 천가지 맛과 향, 그보다 훨씬 다양한 맛과 향을 지닌 매력적인 술입니다.

그렇다면 와인을 알기 위해서 먼저 배워야 할 '와인 기초 지식'은 무엇일까요? 알아두면 좋은 와인 용어와 와인을 고를 때 도움이 될 만한 와인 기초 지식 '와인 품종'도 몇 가지 준비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대표적인 와인 산지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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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바디에 가까운 와인일수록 육즙이 풍부하거나 풍미가 진한 음식과 어울린다. 육류 스테이크, 숙성한 치즈, 진한 소스의 파스타와 같은 음식을 말한다. ⓒ사진 Lefteris kallergis on Unsplash
풀바디에 가까운 와인일수록 육즙이 풍부하거나 풍미가 진한 음식과 어울린다. 육류 스테이크, 숙성한 치즈, 진한 소스의 파스타와 같은 음식을 말한다. ⓒ사진 Lefteris kallergis on Unsplash

① 바디(Body)

와인을 설명할 든 때 '라이트바디' '풀바디'라는 말을 씁니다. '바디(Body)'는 와인의 질감, 무게, 풍미와 같이 복합적인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와인의 바디는 풀, 미디엄, 라이트로 나눕니다. 가령 와인을 입에 머금었을 때 입에 감기는 무게가 묵직하고 떫은 맛이 강하며 풍미가 진한 것은 풀바디라고 표현합니다.

풀바디 와인은 맛과 향이 강한 음식과 어울립니다. 스모키한 향이 나도록 구운 스테이크를 비롯해 육류 중에서도 육즙이 가득한 부위, 신선한 치즈가 아니라 쿰쿰한 향이 돋보이는 치즈, 소스를 듬뿍 넣어 만든 스파게티와 같은 음식들입니다. 반면 라이트바디에 가까운 와인은 묽고 깔끔하며 산뜻하니, 샐러드나 생선회와 같이 신선하고 가벼운 질감의 음식과 어울립니다.

풀바디 와인은 라이트바디 와인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풀바디 와인이라고 해서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와인의 바디는 페어링할 음식에 맞추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② 타닌(Tannin)

쓴맛, 떫은맛, 텁텁한 맛과 같은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타닌'은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성분입니다. 포도 껍질이나 포도 줄기, 와인을 숙성하는 통인 참나무통에서 생깁니다. 포도 껍질이나 포도 줄기와 같이 포도에서 생기는 타닌은 '프루츠 타닌' 참나무통에서 생기는 타닌은 '우드 타닌'이라고 부릅니다.

흥미로운 것은 타닌에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타닌은 식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톨의 일종입니다.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③ 아로마(Aroma)

'아로마'는 포도가 가진 고유의 향을 말합니다. 포도의 품종과 산지에 따라 다른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하고 달콤한 과일 향, 화사하면서도 우아한 꽃의 향과 같이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물론 모든 품종이 과일이나 꽃과 같이 신선하고 화사한 향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귤, 라임과 같이 청량하고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나는 품종이 있는가 하면 산딸기류의 농익은 향이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비가 내린 숲에서 맡을 수 있는 젖은 돌의 향이나 젖은 나뭇잎의 향을 맡을 수 있는 품종도 있습니다.

④ 부케(Bouquet)

아로마가 숙성과 관계 없이 나타나는 포도 본연의 향이라면 부케는 숙성 후 새롭게 생기는 향을 말합니다. 와인을 숙성하는 통에서, 포도와 같이 숙성한 포도의 줄기에서 향이 배기도 합니다.

계피나 정향과 같이 향신료의 톡 쏘는 향이 느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우러나와 와인이나 바닐라 같은 풍미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초콜릿처럼 달콤 쌉싸래한 향이나 강렬한 스모키 향과 같이 의외의 부케를 알아갈 때면 와인에 대한 흥미가 더욱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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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빈티지(Vintage)

빈티지는 포도를 수확한 해(年)를 뜻합니다. 숙성한 와인을 병에 담아 시중에 출고하는 해가 아닙니다. 와인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오래된 빈티지의 와인의 맛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와인 애호가들은 특정 빈티지를 기억해 두었다가 같은 빈티지의 와인을 선별하곤 합니다.

무릇 모든 과일이 그렇듯 포도 역시 한 해의 일조량과 강수량, 온도와 같이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포도가 제대로 영글지 않아 맛이 풍부하지 못하고, 일조량이 너무 좋아도 포도나무가 말라 죽을 수 있습니다. 강수량이 많은 해에는 포도의 단맛이 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일조량이 적당한 해라고 해서 모든 와인이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이트와인을 대표하는 포도 품종인 쇼비뇽블랑은 서늘하고 습한 날씨에 맛이 깊어집니다. 이처럼 강한 해와 건조한 날씨에서 잘 자라는 포도 품종이 있는가 하면 서늘한 기후에서 무르익는 품종이 있습니다.

또 와인은 유럽, 북미, 뉴질랜드와 같이 전 세계에서 생산되니 같은 빈티지라도 대륙과 생산지에 따라 작황 상황이 다릅니다. 나아가 소위 '나쁜 빈티지'라고 해도 와이너리와 양조가의 기술에 따라 와인의 맛을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②테루아(Terrori)

포도를 수확하기 까지 포도 재배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환경을 '테루아'라고 합니다. 강수량, 일조량은 물론이고 토양에 함유된 영양분의 종류는 무엇인지, 배수가 잘되는 토질인지도 포함합니다. 테루아라고 읽기도, 떼루아라고 읽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포도 농장의 풍경.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테루아'라고 한다. ⓒ사진 ideadad on Unsplash
아름다운 포도 농장의 풍경.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를 '테루아'라고 한다. ⓒ사진 ideadad on Unsplash

#와인용어 #와인빈티지 #테루아 #떼루아

청포도로 만드는 오렌지와인. 청포도를 껍질 째 압착해 숙성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오렌지 컬러가 감돈다. 오렌지 컬러 외에도 핑크 컬러를 띠는 것도 있다. ⓒ사진 francesca petroni on Unsplash
청포도로 만드는 오렌지와인. 청포도를 껍질 째 압착해 숙성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오렌지 컬러가 감돈다. 오렌지 컬러 외에도 핑크 컬러를 띠는 것도 있다. ⓒ사진 francesca petroni on Unsplash

청포도를 껍질째 발효하면 오렌지와인

오렌지 와인은 화이트와인과 같이 청포도로 만듭니다. 다만 화이트와인은 청포도를 압착, 즙을 추출한 후 발효하지만 오렌지 와인은 청포도의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발효하고 발효를 마친 후 껍질과 와인을 분리합니다.

청포도, 혹은 레몬과 같이 맑고 엷은 연두색과 노란색 사이의 화이트와인과 달리 달콤한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컬러가 특징입니다. 우아한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오렌지 와인은 샤르도네, 소비뇽 블랑과 같이 화이트와인을 대표하는 청포도로 만들어집니다.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하고 첨가물도 최소한으로, 내추럴 와인

내추럴 와인은 '유기농 와인'으로 통합니다.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고 발효하는 과정에서도 첨가물을 최소화합니다. 첨가물은 인공 효모는 물론이고 이산화황과 같은 산화방지제, 방부제, 착색제, 감미료를 통칭합니다.

첨가물이 적다는 것은 곧 침전물이 적다는 것과 같아 맛이 깔끔하고 가벼우며 숙취가 덜합니다. 까다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와인인 만큼 소규모 농장에서 적은 양만 생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렌지와인 #내추럴와인 #와인종류

대중이 사랑하는 레드와인 품종 3

전 세계의 와인 산지에서 두루 재배하는 레드와인 품종입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달지 않고 떫으며 신맛을 내는데 블랙체리, 자두와 같은 아로마가 느껴집니다. 포도의 완숙 정도에 따라 우디한 식물의 아로마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바디가 묵직해 소고기나 양고기와 같이 육류나 쿰쿰한 향의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까베르네 쇼비뇽이라고 해도 재배 국가의 기후와 토양, 와이너리의 기술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맛을 내니 나라별로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습니다.
#레드와인 #레드와인품종 #까베르네쇼비뇽 #까베르네

시라 역시 레드와인 품종으로 프랑스 남부에서 주로 재배합니다. 하지만 호주와 같이 신대륙에서도 시라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시라(Syrah)라고 부르지만, 호주에서는 시라즈(Shiraz)라고 부릅니다.

시라는 당도와 산도가 낮고 바디가 묵직하며 타닌이 강합니다. 포도 재배지에 따라 맛과 향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프랑스 남부에서 수확한 시라는 드라이하고 톡 쏘는 허브와 후추의 향이 돋보이지만 호주에서 수확한 시라는 그 맛이 농밀하고 풍부하며 다크 초콜릿, 과일과 같이 감미로운 아로마가 특징입니다.

타닌이 강한 포도는 숙성 기간이 길고 오래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시라즈로 레드 스파클링 와인도 선보입니다.

#레드와인 #시라 #쉬라즈 #시라와인

와인 하면 빠지지 않는, 때로 가장 먼저 일컬어지는 와인 산지 '부르고뉴'. 부르고뉴의 대표 포도 품종이 바로 피노 누아입니다. 부르고뉴에는 가톨릭교회와 수도원이 포도를 재배하며 기록한 자료가 전해져오는데 기록의 역사가 무려 천 년이 넘습니다. 부르고뉴에서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밭에 등급을 부여해 최상급의 포도를 생산합니다. 또 부르고뉴의 땅에는 석회가 풍부한데, 석회가 많은 땅은 피노 누아가 자라기에 좋습니다.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는 세계적으로도 최상급으로 평가합니다.

피노 누아는 타닌이 적어 떫은 맛 없이 입안을 부드럽게 휘감습니다. 풀바디보다 가벼운 미디엄바디 정도로 적당히 무게가 있으면서도 달지 않아 끝맛이 깔끔합니다. 베리류의 아로마가 풍부합니다. 이런 탓에 레드와인 품종이지만 육즙이 많은 고기보다는 담백한 닭고기, 연어, 송어와 같은 요리와 더 어울립니다.

#레드와인품종 #피노누아 #피노누아와인

대중이 사랑하는 화이트와인 품종3

화이트와인 품종의 대표 격인 샤르도네는 레드와인 품종인 까베르네 쇼비뇽과 같이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프랑스(부르고뉴)와 미국에서 많이 재배하며 호주에서도 꾸준하게 재배하고 있습니다.

달지도 떫지도 않은 데다 라이트에 가까운 미디엄바디로 산뜻하게 목을 타고 넘어갑니다. 특유의 신맛이 매력적이고, 파인애플이나 사과와 같이 깔끔하고 상큼한 아로마가 돋보입니다. 더운 지방에서 재배한 샤르도네는 꿀이나 크림과 같이 농후한 풍미를 냅니다.
#화이트와인 #샤르도네 #샤르도네와인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중 한 곳인 보르도 지역의 화이트 와인 품종, 쇼비뇽 블랑. 달지 않고 신맛이 적당합니다. 완전히 가볍지 않으면서도 약간의 떫은 맛도 있습니다. 종합해보자면 산미가 좋고 드라이한 편이니 어울리는 음식이 아주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풀바디에 어울리는 리치한 맛이나 라이트바디에 어울리는 신선하고 가벼운 맛 보다는 베트남요리, 태국요리와 같이 균형있는 맛의 요리와 궁합이 좋습니다.

쇼비뇽 블랑은 푸릇한 멜론이나 쨍하게 맑은 맛의 자몽, 청량한 백도의 향과 더불어 풋내와 미네랄 아로마가 돋보입니다.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품종은 더운 기후에서 자란 그것보다 푸릇한 식물의 향과 꽃 향이 진하며 반대로 더운 기후에서 자란 것은 열대 과일의 풍미가 더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와인 #쇼비뇽블랑 #쇼비뇽와인

아마도 모스카토는 와인 마니아가 와인 초보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품종일 것입니다. 타닌이 적고 당도와 산도가 높은 모스카토는 복숭아, 멜론과 같이 달큰하고 포근한 과실과 꽃의 아로마까지 진하게 풍깁니다.

모스카토로 만들어진 와인은 알코올 함량도 5~6%로 디저트면 디저트, 브런치면 브런치 가벼운 자리에서도 부담 없이 기분 좋게 곁들일 수 있습니다.

모스카토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모스카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스카토 다스티'가 대표적입니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배와 싱그러운 만다린의 아로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향취가 특징입니다.
#화이트와인 #모스카토 #모스카토와인 #모스카토다스티 #모스카토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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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롯데 시그니처 와인 '루이스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 까베르네 소비뇽' 선정

네번째 롯데 시그니처 와인 '루이스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 까베르네 소비뇽' 선정

[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롯데 시그니처 와인'시리즈의 네 번째 와인으로 '루이스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 까베르네 소비뇽'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 시그니처 와인'은 엄선된 와인을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롯데칠성음료와 롯데 그룹 유통계열사가 공동 기획했다. 지난 2020년 말에 첫 선을 보인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시작으로 '더 슬라우치 쉬라즈', '란 멘시온'까지 총 3종을 운영하고 있다. 새롭게 롯데 시그니처 와인으로 선정된 '루이스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 까베르네 소비뇽'은 이미 국내 와인 전문 동호회에 다수의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레드와인 품종 까베르네 쇼비뇽에 쁘띠 시라가 소량 블렌딩 되어 잘익은 붉은 과실과 체리의 풍부한 풍미가 은은한 다크 초콜릿, 향신료의 아로마와 함께 섬세하게 표현된 와인으로 다양한 육류요리뿐만 아니라 치즈, 파스타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알코올 도수는 14도다. 루이스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 까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루이 마티니'는 1933년에 설립되어 현재 4대 째 운영되고 있는 미국 나파 밸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로 나파 밸리 와인양조협회 설립에 앞장서는 등 나파 밸리 와인 발전에 영향을 미친 공적을 인정받아 2008년 '와인 명예의 전당(Vintners hall of fame)'에 입성했다. 2017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로트 넘버1)을 부여 받기도 한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롯데 시그니처 와인'이 소비자들에게 엄선된 와인을 보다 저렴히 구매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조지민 기자

 까르미네르 90%·까베르네 쇼비뇽 10%… 신맛과 함께 약간의 단맛 [Talk, Talk, 이 와인]

까르미네르 90%·까베르네 쇼비뇽 10%… 신맛과 함께 약간의 단맛 [Talk, Talk, 이 와인]

칠레의 유명 와이너리 콘차이토로가 생산하는 프리미엄 와인으로 가격 대비 맛있기로 소문난 와인이다. 까르미네르 90%, 까베르네 쇼비뇽 10%를 섞어만드는 와인으로 풍부한 과실향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4.0%다. 까르미네르는 프랑스가 원산지이지만 칠레로 넘어와 더 좋은 맛을 내는 품종이다. 프랑스에서는 필록세라 병으로 인해 토종 까르미네르는 멸종됐지만 칠레에서 살아남았다. 코르크를 열면 햇살 강한 지역에서 자란 진한 포도향기가 반긴다. 숙성기간이 길지 않은 부케향도 올라온다. 복합적인 향이 주변을 확 휘감는게 상당히 좋다. 잔에 따르면 짙은 자줏빛의 거품이 일며 검붉은 색깔이 매력적이다. 자줏빛이 돈다는 것은 그만큼 어린 와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입에 넣어보면 아로마가 아주 강하다.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제법 두터운 질감도 있다. 미디엄 풀바디 와인이다. 혀를 감싸는 질감은 실크가 닿는 느낌처럼 부드럽다. 이어 가죽향을 기반으로 한 오크향이 뒤를 받친다. 약간의 타닌도 갖고 있다. 신맛을 기반으로 약간의 단맛이 같이 느껴진다. 까르미네르는 멜롯과 비슷한 질감과 맛을 낸다. 여성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 될 와인이다. 김관웅 선임기자

[김관웅기자의 톡톡 이 와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칠레 대표하는 콘차 이토로의 대중 와인

[김관웅기자의 톡톡 이 와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칠레 대표하는 콘차 이토로의 대중 와인

디아블로 까베르네 쇼비뇽은 1883년 설립된 칠레의 최고 와이너리 콘차 이 토로에서 생산하는 대중적인 와인이다. 100여년 전 지하 와인창고에서 와인이 자꾸 도난당하자 와이너리 설립자인 돈 멜쵸가 "와인저장고에 악마가 출몰한다"는 소문을 퍼뜨려 이를 막았다는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는 와인이다. 이 와인 저장고는 그대로 보존돼 현재 유명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칠레 센트럴밸리에서 생산되는 까르베네 쇼비뇽 품종으로 만들었다. 빛깔이 짙은 루비색으로 와인병을 따면 은은하고 세련된 과실향이 올라온다. 전반적인 과실향은 포도를 기반으로 체리향이 살짝 섞였다. 입속에서 살짝 굴려보면 잘익은 베리류의 맛도 느껴진다. 조금 지나면 은은한 토스트와 커피향이 올라온다. 비싸지 않은 와인이지만 부드럽고 제법 세련된 타닌의 느낌이 기분을 돋운다. 바디감은 무겁지 않다. 콘차 이 토로 와이너리는 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뉴욕증시에도 상장됐을 정도로 유명세를 탄다.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관웅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email protected] 김관웅 부동산 선임기자

극단의 떼루아가 빚은 1865 데저트 밸리 시라..군더기 없는 진한 아로마 일품

극단의 떼루아가 빚은 1865 데저트 밸리 시라..군더기 없는 진한 아로마 일품

[파이낸셜뉴스] 국내시장 브랜드 인지도 1위의 칠레 와이너리 산 페드로(San Pedro)의 '1865'가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 '1865 셀렉티드 콜렉션 데저트 밸리 시라(1865 Selected Collection Desert Valley Syrah)'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세계 사막 가운데 가장 건조한 곳으로 알려진 아타카마 사막의 남쪽 경계선인 '데저트 밸리'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데저트 밸리는 바다 인근에 위치해 서늘한 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인근을 흐르는 엘퀴강의 자갈 퇴적물로 구성된 충적토는 배수가 잘 돼 최상급 풀바디 시라 와인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1865 셀렉티드 콜렉션 데저트 밸리 시라는 이같은 떼루아 특성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다른 토양에서 다른 날짜에 수확한 포도 원액을 블렌딩 해 사용한다. 또 시라 고유의 아로마를 더욱 풍성하게 담아내기 위해 1만5000L의 프렌치 오크에서 5일 동안 저온발효를 진행한 후 섭씨 28도에서 선별된 효모로만 10~12일간 추가 발효를 한다. 1865 셀렉티드 콜렉션 데저트 밸리 시라 2019를 열어봤다. 1865의 최상급 라인답게 코르크를 열면 아로마가 상당히 매혹적이다. 칠레 와인들이 대체로 아로마가 좋은데 이 와인은 금새 주변을 물들이는데 그 농도가 좀 다르다. 잔에 따라보면 퍼플과 루비빛의 중간 정도 색깔을 띤다. 퍼플 위주의 색깔임에도 와인의 빛깔이 아주 맑다. 잔에서 제일 먼저 올라오는 향은 카시스 향이다. 분명 시라 100% 와인임에도 고가의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에서 맡을 수 있는 진한 졸인 과일 향이 일품이다. 정향, 후추, 감초 등 향신료 향도 섞여 있는데 주된 향은 시라 와인답게 후추향이다. 젖은 낙엽, 담뱃잎 등의 2차 향과 오크 향도 강하지 않게 살포시 들어와 앉는다. 잔을 기울여보면 아로마가 깔끔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아주 풍만하지만 잘 정제된 블랙 계열 위주의 아로마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곁가지를 쳐낸 군살이 없는 깔끔한 아로마다. 살집이 좋은 호주 시라와 파싹거리는 메마른 프랑스 론 시라와는 분명 결이 다르다. 질감은 미디엄 풀 또는 풀바디 수준이지만 결코 무겁지는 않다. 타닌은 아주 잘게 쪼개져 있는데 처음엔 거의 느끼기 힘들 정도로 들어온다. 그러나 30분 정도 지나면 아주 곱고 부드럽게 그 존재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입속에서 사라질때쯤 치솟는 중상 이상의 산도도 굉장히 좋다. 알코올 도수가 14.5%로 굉장히 높은 편인데도 과숙한 향도 없다. 피니시도 제법 길게 이어진다. 1865 와인 대부분이 기본 이상의 품질을 보여주는데 이 와인은 확실히 일반라인과는 다르다. 매력적인 아로마와 높은 산도, 실키한 타닌이 구조감을 잘 갖춘 와인이다. 사실 칠레에서 나는 시라 와인이 품질이 굉장히 좋은 편인데 이 와인은 그 위에 있다.  산 페드로 와이너리의 1865 와인은 2003년 런칭한 후 2021년까지 국내에서만 총 700만병 이상을 판매해 칠레 와인 단일 브랜드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와인 전문 리서치 기관 '와인 인텔리전스(Wine Intelligence)'는 1865 와인을 한국 와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1위, 브랜드 구매 빈도 1위, 소비자 브랜드 친밀도 1위 와인으로 꼽았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

명가의 DNA는 못 숨긴다..알렉산드린, 진하고 고급진 풍미에 발랄한 산미까지

명가의 DNA는 못 숨긴다..알렉산드린, 진하고 고급진 풍미에 발랄한 산미까지

[파이낸셜뉴스] 역시 명가의 DNA는 숨길 수가 없다. 프랑스 론의 와인 명가 '폴 자불레 애네(Paul Jaboulet Aine)'는 명실상부한 북부론의 전설로 통한다. 폴 자불레 애네의 진한 과실향과 고급스런 풍미는 1834년 이후 그 만의 색깔로 분명히 자리잡고 있다. 2006년 우여곡절끝에 그 와이너리는 자불레 가문의 손을 떠났지만 자불레 가문의 6대 손 니콜라스 자불레((Nicholas Jaboulet)가 만드는 알렉산드린(Les Alexandrins)은 불과 8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와이너리임에도 와인을 빚어내는 솜씨가 놀라울 정도다. 와인잔을 기울이면서 문득 먼저 스친 생각은 "DNA라는 게 이렇게 무섭구나"였다. 니콜라스 자불레는 2015년부터 '메종 & 도멘 알렉산드린' 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철학과 떼루아를 존중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북론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와인전문지 디캔터(Decanter)는 2017년 그의 거의 모든 와인에 대해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줬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호텔 안다즈의 '조각보'에서 프랑스 북부론의 떠오르는 스타 니콜라스 자불레가 만드는 알렉산드린 와인 몇 종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있었다. 와인수입사 에노테카가 주최한 이 날 행사에 나온 와인은 도멘 알렉산드린 에르미타쥬 블랑 2019(Domaine Les Alexandrins Hermitage Blanc 2019), 도멘 알렉산드린 크로제 에르미타쥬 루즈 2017(Domaine Les Alexandrins Croze-Hermitage Rouge 2017), 도멘 알렉산드린 생 조셉 2019(Domaine Jes Alexandrins Saint Joseph 2019), 메종 알렉산드린 코르나스 2019(Maison Les Alexandrins Cornas 2019) 등 4종이다. 에르미타쥬 블랑을 제외한 3종 와인은 모두 론의 상징 시라(Syrah) 100%로 만드는 와인이지만 각기 전혀 다른 맛과 향을 보여줬다. 같은 품종의 포도를 같은 사람의 손을 거쳤지만 서로 다른 떼루아는 이들 와인에 명확한 개성을 부여하고 있다. 에노테카 관계자는 "알렌산드린 와인은 정말 뛰어난 품질에도 의외로 가격대가 높지 않은 말 그대로 '가성비 와인'이라는 점을 알면 더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미타쥬 블랑 2019..블라인드 테이스팅하면 깜짝 놀랄듯 론의 귀족적인 화이트 품종 마르산(Marsanne), 루산(Roussane)을 50%씩 섞어 만든 와인이다. 잔에 따라진 반짝이는 노란 골드빛이 굉장히 인상적인 와인이다. 잔을 가까이 하면 제일 먼저 벌꿀향이 반긴다. 이어 흰색 계열의 꽃 향과 잘 익은 배 향도 느껴지는데 잔을 스월링할수록 고급스런 이스트 향이 올라온다. 입에 넣어보면 굉장히 진한 과실 향과 이스트 향이 지배적이다. 특히 마르산, 루산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산도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품종은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런 향이 특징이지만 과실 향이 강하지 않고 산도가 낮은 게 단점이다. 하지만 이 와인은 전혀 다르다. 방금 수확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진한 과즙이 연상되며, 신선한 산도는 정말 일품이다. 몇몇 전문가는 이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 하면 품종을 맞추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지고 나면 아주 진한 허니 노트와 갓 구워낸 빵 내음이 입속에 남는다. 굉장히 맛있고 인상적인 와인이다. ■크로제 에르미타쥬 2017..진한 과실향에 강력한 산도까지 일품 알렉산드린이 직접 소유한 밭의 고목에서 따낸 시라 100% 와인이다. 진한 루비빛과 보랏빛이 섞인 반짝이는 와인이다. 잔에서는 잘 졸여낸 블랙커런트 향이 묵직하게 출렁댄다. 전체적인 향은 낮게 쫙 깔려있어 마치 짙은 안갯속을 걷는 느낌이다. 잔을 아무리 스월링해도 시라 특유의 매콤한 향은 전혀 없다. 그만큼 포도가 아주 완벽하게 익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입에 흘려보면 잔에서의 느낌 그대로다. 질감은 꽤 무거우며 출렁대는 과즙은 주로 검은 계열이다. 그러나 산도가 미디엄하이 혹은 하이 수준으로 높아 와인이 아주 발랄하다. 타닌은 덩어리진 느낌이지만 아주 얇게 내려앉았다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면 약간의 초콜릿, 커피 향도 느껴진다. 와인이 입에서 머물고 난 후 잘근잘근 씹히는 질감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감칠맛과 함께 기분좋은 산도가 피니시로 계속 이어진다. ■생 조셉 2019..신선한 과즙 향과 트러플 향 진짜 반전이네 생 조셉은 크로제 에르미타쥬보다 색깔이 다소 옅다. 보랏빛과 루빗빛이 섞인 굉장히 빛나는 와인이다. 잔에서는 굉장히 신선한 과즙향이 먼저 반기는데 색깔과 다르게 향은 그냥 온통 블랙 계열이다. 잔을 흔들면 산도가 좋은 와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향과 함께 감칠맛 나는 트러플 향이 느껴진다. 트러플 향은 시간이 갈수록 진해진다. 입에 넣어보면 좋은 산도와 함께 묻어오는 타닌이 인상적이다. 타닌은 아주 잘게 쪼개져 있으며 입안 전체에 두텁게 쌓인다. 질감은 색깔과 반대로 완전 풀바디 수준이지만 힘이 세다는 생각보다 와인이 굉장히 우아하다는 느낌을 준다. 와인이 입안에서 사라지고 나면 블랙 계열의 과실 향과 약간의 초콜릿 향이 높은 산도와 함께 피니시로 이어진다. 와인의 산도는 입속에 처음 들어올때보다 피니시에서 더 치솟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 산도는 더 높아지는 느낌이다. ■코르나스 2019..검은 과실향이 폭발..그런데 왜 이렇게 발랄하지? 북론의 가장 남쪽 코르나스에서 자라는 시라 100%의 와인이다. 코르나스 지역은 남쪽 론강의 우안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높은 고도와 강력한 일조량이 특징이다. 이로인해 검은 자두와 블랙커런트 등 검은 과실 향이 강하며 뛰어난 산도가 일품이다. 와인 색깔은 진보라보다 그냥 검은색에 가깝다. 잔을 가까이 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블랙커런트 향이다. 아주 고가의 와인에서 느껴지는 잘 졸여진 고급스런 블랙커런트다. 여기에 트러플 향과 붉은색 계열의 꽃향이 강하게 묻어 들어온다. 앞의 와인들도 향이 굉장히 좋았지만 코르나스는 확실히 체급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잔을 기울이면 색깔 못지않게 진한 밀도가 인상적이다. 혀에 떨어져 입속을 채우는 느낌이 여지없는 풀바디 와인이다. 그러나 산도가 워낙 좋아 와인이 경쾌하고 우아하다. 타닌은 아주 잘게 쪼개져 있는데 얇고 부드럽게 깔려 실키한 느낌을 준다. 와인이 입속에서 사라지고 난 후 남는 것은 블랙커런트 향과 우아한 산도. 적어도 서너숨 이상 길게 이어진다. 그동안 경험한 코르나스 와인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와인이다.  [email protected] 김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