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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투자·밸류업' 투톱 전면에…CPO·CIO 체제 본격 가동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중 하나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투자와 포트폴리오 경영을 이원화하는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단순 임원 승진을 넘어 '딜(Deal)'과 '밸류업(Value-up)'을 각각 최고책임자에게 맡기는 글로벌 바이아웃 하우스식 조직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한앤코는 8일 이동춘·조성관 부사장을 각각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동춘 수석부사장을 최고포트폴리오책임자(CPO), 조성관 수석부사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조성관 CIO는 신규 투자와 인수 전략을 총괄하고, 이동춘 CPO는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 혁신을 책임진다. PEF의 경쟁력이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서 '좋은 회사로 키우는 것'으로 옮겨가는 시장 변화에 맞춘 조직 개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바이아웃 시장에서 투자수익률을 좌우하는 요인이 가격 경쟁보다 오퍼레이션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국내 PEF들도 PMI(인수 후 통합), 원가 혁신, 신사업 발굴 등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개선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동춘 신임 CPO는 소니코리아 디바이스사업부 부사장 출신으로, 2010년 한앤코 합류 이후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라한호텔, 남양유업, SK에코프라임, SK스페셜티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운용역이 아닌 전문 경영진이 직접 기업 운영에 참여하는 한앤코의 '직접 경영관리' 모델을 구축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조성관 신임 CIO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하버드 MBA를 거쳐 모건스탠리PE, 콜러캐피탈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뒤 2010년 한앤코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쌍용C&E, 케이카, 마이크로웍스, SK에코프라임, SK스페셜티 등 한앤코의 대표 거래를 이끌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한앤코가 창업 초기의 '딜 메이킹' 중심 조직에서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상시 관리하는 '플랫폼형 운용사'로 조직을 고도화하는 신호탄으로 봤다.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가 성과를 좌우하는 만큼, 투자와 오퍼레이션을 각각 최고책임자가 이끄는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내 PEF 시장도 이제는 얼마나 싸게 사느냐보다 인수 이후 얼마나 기업가치를 높이느냐가 성과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한앤코의 이번 인사는 국내 PEF 시장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직 개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PEF 업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대형 운용사들은 투자 기능과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세분화하는 한편, 운용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높이기 위해 별도 법인 설립 등 조직 재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운용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도 운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PEF들이 단순히 자금을 운용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바이아웃 하우스처럼 투자, 오퍼레이션, 리스크관리 기능을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앤코의 CPO·CIO 체제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부동산 신탁사 줄강등 속 코람코만 굳건…9년 연속 '최고 신용도'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신탁업계가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부실과 신탁계정대 부담으로 잇따라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가운데 코람코자산신탁이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다시 인정받았다. 8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정기평가에서 기업신용등급 'A/Stable', 기업어음 'A2'를 모두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 기준으로는 9년 연속 업계 최고 신용등급이다. 특히 이번 평가는 업계 전반이 신용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신평사들은 코람코의 리츠 중심 사업구조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등급 유지의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그간 코람코는 신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제한하는 대신 일반관리형·담보신탁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왔다. 리츠 운용보수와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익구조를 구축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리츠 운용자산은 약 17조7000억원으로 민간 리츠 AMC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연금공단과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잇달아 선정되며 기관투자가들의 신뢰도 다시 확인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이제 신탁업의 경쟁력은 외형 확대보다 위험관리와 안정적인 투자성과에 있다"며 "리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별 수주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스카이랩스, '반지 하나'로 코스닥行…IPO 승부수는 AI 의료데이터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반지 하나로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상용화한 스카이랩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단순 의료기기 제조사를 넘어 AI 기반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스카이랩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공모는 신주 200만주를 모집하는 구조다.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6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260억원에서 32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IB업계에서는 스카이랩스를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하드웨어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생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의료 AI 기업들이 병원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집중했다면, 스카이랩스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직접 생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 이 회사의 핵심 제품은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BP 프로(CART BP Pro)'다. 손가락에 착용하는 방식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자체 AI 딥러닝 알고리즘이 생체신호를 분석해 혈압을 산출한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 커프리스 혈압계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기기 허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모두 획득했다. 기존 24시간 활동혈압측정기(ABPM)의 불편함을 줄이면서도 숨은 고혈압이나 야간 고혈압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전국 2000여개 병·의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한고혈압학회의 '2026 고혈압 진료지침'에서 진료실 밖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세계 최초 사용 권고를 받으면서 임상 신뢰성도 확보했다. IPO 이후 스카이랩스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의료데이터 사업이다. 반지형 혈압계를 통해 환자 동의를 받아 축적한 생체 데이터를 글로벌 제약사에 제공하고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임상시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기 판매에서 반복적인 데이터 수익 모델로 사업 구조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도 카트 BP 프로가 채택되면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무엇보다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스카이랩스의 매출은 2023년 6억원에서 2024년 41억원, 2025년 79억원으로 2년 만에 1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출총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총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병원 채택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의 경쟁력이 AI 자체보다 양질의 의료 데이터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며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계를 데이터 생산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의료 AI 기업들과 결이 다른 IPO"라고 평가했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혈압뿐 아니라 다양한 생체신호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BCG코리아, '제조 AX·금융 신성장' 전면 배치...파트너 승진 인사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가 제조업 AI 전환(AX)과 금융 신성장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7일 BCG 코리아는 강지훈·장권영 MD파트너를 대표 파트너(Managing Director & Senior Partner)로, 김영훈 파트너를 MD파트너(Managing Director & Partner)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AI 확산과 산업 재편 속에서 제조 오퍼레이션 혁신과 금융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BCG 코리아는 제조 현장의 AX와 공급망 혁신, 금융권의 신사업 발굴 및 대형 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확대되는 데 대응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지훈 신임 대표 파트너는 배터리·반도체·자동차·에너지 등 제조업에서 생산성 혁신과 공급망 최적화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오퍼레이션 전문가다. 최근에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제조 AX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장권영 신임 대표 파트너도 보험과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M&A, PMI(Post Merger Integration), 사업모델 혁신, 리스크 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크로스보더 M&A와 디지털 전환, 신사업 전략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영훈 신임 MD파트너는 식품·패션·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매 혁신과 공정 개선, 설비투자 최적화 등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편 이번 승진으로 BCG 코리아는 대표 파트너 9명, MD파트너 21명 등 총 30명의 파트너 체제를 갖추게 됐다. BCG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문성과 실행 역량을 결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컨설팅을 강화하고 제조 AX와 금융 신성장 분야에서 고객사의 경쟁력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JTBC 악재 극복할까…'금감원 점검' 신한 VS 키움, 공모채 시장 맞대결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JTBC 회사채 불완전판매'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현장검사를 받고 있는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공교롭게도 나란히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검사 대상이 된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투자자들의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수요예측은 두 증권사의 시장 신뢰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이며, 수요가 몰릴 경우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키움증권도 오는 13일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일은 오는 21일이다. IB업계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이 규제 이슈에 따른 대응이라기보다 예정된 회사채 만기와 하반기 금리 변동성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실제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총 21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24일 1100억원, 오는 11월 1000억원이 각각 만기를 맞는다. 키움증권 역시 올해 안에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2100억원, 10월 900억원 규모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자금조달 규모보다 수요예측 결과 자체에 쏠린다. 금융당국의 검사나 제재 이슈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와 별개로 두 증권사의 신용도와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주문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에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확인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에선 이번 수요예측이 단순한 회사채 발행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두 증권사의 신용도와 평판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규제 이슈 이후 시장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 현장검사는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 회사채 불완전판매 의혹에서 비롯됐다. 신한투자증권은 JTBC 회사채 발행 주관사를 맡았고, 키움증권은 JTBC 관련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했다. 금융감독원은 두 증권사가 JTBC의 재무 악화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도 회사채를 발행했는지, 투자자에게 투자 위험을 적절히 설명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하고 있다. 당시 JTBC의 장기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BBB'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김경아 기자

KT, 글로벌 채권시장서 5억달러 조달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KT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5억달러 조달에 성공했다. 발행 규모의 5배를 웃도는 25억달러의 투자 수요를 확보한 데 힘입어 미국 국채 3년물에 55bp를 더한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드로 발행금리를 확정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한국시간 이날 마감한 글로벌 달러채권 수요예측에서 106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25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3년 6개월 만기 5억달러 규모의 달러채를 연 4.625%의 금리로 발행한다. 특히 원화 기준 조달금리는 동일 만기의 국내 AAA등급 회사채보다 낮아 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조달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KT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무디스 A3, S&P A, 피치 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성장 전략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 재무 역량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김기영號 행정공제회 출범…37조 공제회 새 수장으로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김기영 전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사진)을 새 이사장으로 맞으며 37조원 규모 공제회 운영의 새 출발을 알렸다. 김기영 신임 이사장은 6일 공식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9년 7월까지다. 김 이사장은 대전 명석고와 고려대학교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분석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무조정실 행정정책과장, 대통령실 행정관, 행정안전부 비서실장과 안전관리국장, 생활안전국장, 대변인,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친 대표적인 행정·안전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과 자산 운용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행정공제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지난 5일 임기를 마친 김장회 전 이사장의 뒤를 잇게 됐다. 김 전 이사장 재임 기간 행정공제회는 외형과 재무건전성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자산 규모는 2022년 말 21조원에서 올해 5월 말 37조원으로 확대됐고, 회원 수는 31만명에서 38만명으로 증가했다. 지급준비율도 110.3%에서 125.8%로 높아졌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이지스운용 매각 원점으로…힐하우스 매각 절차 중단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최종 철회하면서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작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5월 조갑주 대표의 경영 복귀로 조직 안정화에 나섰지만, 대주주 교체 작업은 다시 새 판을 짜게 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는 이날 이지스자산운용 주주단에 인수 철회 의사를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상실한 이후에도 세부 조건을 조율하며 협상을 이어왔지만, 최근까지 요청했던 실사 자료 검토를 끝으로 거래를 완전히 접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던 새주인 찾기 작업은 반 년 만에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힐하우스가 거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라며 "이지스운용이 당분간 회사 안정화와 운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라고 귀띔했다. IB업계에선 이번 거래 무산이 단순 가격 문제가 아니라 금융당국 심사와 거래 구조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봤다. 힐하우스가 중국계 자본이라는 논란에 더해 인수금융 비중이 높은 구조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부동산IB업계 관계자는 "힐하우스가 인수 이후 배당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LBO(레버리지 바이아웃) 방식이 현실화될 경우 장기 성장보다 단기 투자금 회수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라며 "여기에 최대 출자기관(LP)인 국민연금의 부정적 기류와 본입찰 경쟁자였던 흥국생명의 법적 대응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과정에서 인수가격이 1조1000억원 수준까지 높아진 점 역시 투자 부담을 키운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라고 전했다. 실제 힐하우스는 계약금 1000억원을 납입하지 않았고, 매각 측은 새로운 원매자 확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경쟁 입찰에 참여했던 흥국생명도 인수 의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전해져 단기간 내 거래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 거래 무산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은 '매각'보다 '기업가치 회복'이 우선 과제가 됐다. 실제 회사는 지난 5월 창업 멤버인 조갑주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조직 안정과 운용 경쟁력 회복에 무게를 싣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이지스운용이 운용 실적 개선과 조직 정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시장 상황을 감안해 매각을 재추진하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힐하우스 딜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이지스 매각은 새로운 투자자를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조갑주 대표 체제에서 실적과 조직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매각 흥행의 선결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국채선물에 베팅?…외국인 두달간 15조 샀다

올해 거센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최근 두 달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에만 5조원어치의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한 베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를 추세적인 금리 하락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가 급등한 이후 가격 매력이 높아진 국채선물을 단기적으로 사들인 데다 3년물보다 10년물을 상대적으로 많이 매수해 채권시장 전체의 강세보다는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를 내다본 거래에 무게를 두고 있다. 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월 국채선물을 총 5조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5월 10조원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은 일반적으로 향후 국채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로 해석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국채선물을 매수했다는 것은 금리 하락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실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수급은 그동안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돼왔다. 외국인 선물 거래가 시장의 기존 추세를 따라가면서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추세 추종' 성격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해석대로라면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수급이 올해 5월 이후 순매수 추세로 돌아선 만큼 추세적인 채권 강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해볼 수 있다"며 "외국인 선물 수급은 추세를 증폭시키는 추세 추종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과거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달라진 외국인 수급 패턴이 관찰된다"며 "5~6월 선물 계약 순매수는 금리 급등 구간 이후의 밸류에이션 콜 성격의 투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장기간 국채선물을 사들이기보다는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국채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가격 매력이 높아진 구간에서 매수에 나섰다는 의미다. 실제 금리가 급등한 이후 횡보 국면에 접어들자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 금리가 횡보하는 구간에서 추가적인 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3년물보다 10년 국채선물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들인 점도 주목된다. 지난 4월 말 사실상 차이가 없었던 외국인의 10년물과 3년물 국채선물 순매수 격차는 최근 14만계약 안팎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채권시장 전체의 강세에 베팅한 거래라기보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데 투자한 '플래트너 베팅'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금리 하락이나 채권시장 강세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금리 급등 이후의 단기 저가 매수와 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를 겨냥한 거래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현정 기자

외국인, 두 달째 국채선물 순매수…5조 베팅의 속내는[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올해 거센 국채선물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최근 두 달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에만 5조원어치의 국채선물을 사들이면서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한 베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를 추세적인 금리 하락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이르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금리가 급등한 이후 가격 매력이 높아진 국채선물을 단기적으로 사들인 데다 3년물보다 10년물을 상대적으로 많이 매수해 채권시장 전체의 강세보다는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를 내다본 거래에 무게를 두고 있다. 6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월 국채선물을 총 5조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5월 10조원 순매수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은 일반적으로 향후 국채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로 해석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국채선물을 매수했다는 것은 금리 하락 가능성에 베팅했다는 의미다. 실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수급은 그동안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돼왔다. 외국인 선물 거래가 시장의 기존 추세를 따라가면서 움직임을 증폭시키는 '추세 추종' 성격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해석대로라면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수급이 올해 5월 이후 순매수 추세로 돌아선 만큼 추세적인 채권 강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해볼 수 있다"며 "외국인 선물 수급은 추세를 증폭시키는 추세 추종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과거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들어 달라진 외국인 수급 패턴이 관찰된다"며 "5~6월 선물 계약 순매수는 금리 급등 구간 이후의 밸류에이션 콜 성격의 투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리 하락 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장기간 국채선물을 사들이기보다는 금리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국채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가격 매력이 높아진 구간에서 매수에 나섰다는 의미다. 실제 금리가 급등한 이후 횡보 국면에 접어들자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6월 이후 금리가 횡보하는 구간에서 추가적인 선물 순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3년물보다 10년 국채선물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들인 점도 주목된다. 지난 4월 말 사실상 차이가 없었던 외국인의 10년물과 3년물 국채선물 순매수 격차는 최근 14만계약 안팎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채권시장 전체의 강세에 베팅한 거래라기보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드는 데 투자한 '플래트너 베팅'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세를 단순한 금리 하락이나 채권시장 강세 신호로 해석하기보다는 금리 급등 이후의 단기 저가 매수와 장단기 금리 차이 축소를 겨냥한 거래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