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네이버 파이낸셜뉴스

최신 뉴스

KCC, 공모채 최대 4000억 조달 나선다…23일 수요예측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KCC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는 오는 23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되며, 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30bp 수준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발행은 KCC가 지난 2월 4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회사채 시장 복귀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맡았다. KCC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건축자재와 도료, 실리콘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도료 생산시설을, 미국에서는 실리콘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주요 지역에는 연구개발(R&D) 및 판매법인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정몽진 회장으로 지분 20.0%를 보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기관들 "인플레 아직 안 끝났다"…채권 대신 현금, 韓은 차익실현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기관투자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채권 대신 현금을 늘리고, 한국 주식에 대해서는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글로벌금융 서비스 기업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집계한 6월 위험선호지수(Risk Appetite Index)는 0.45를 기록하며 지난 4년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기관자금은 위험자산을 급격히 줄이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 주식과 기술주에 대한 선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6월 한 달간 기관투자자들의 주식 비중은 12bp 감소한 반면 현금 비중은 16bp 증가했다. 채권 비중은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는 상황에서 장기채 투자보다는 현금 보유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기관투자자들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구조적 위험이라기보다 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행동기반 위험 점수(Behavioral Risk Score)는 큰 폭으로 반등하며 자산운용사들이 단기 뉴스보다 기업 실적과 금리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역별 자금 흐름에서는 차별화가 뚜렷했다. 기관들은 이미 비중확대 상태인 미국 주식과 기술주를 추가 매수했지만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됐다. 유럽에서는 금융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며, 덴마크와 프랑스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반면 독일은 매도세가 이어졌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대만의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은 비중확대 포지션을 줄이는 매도세가 지속된 반면, 대만은 이미 높은 비중확대 상태에서도 추가 매수가 유입됐다. 중국 역시 수년간 이어진 비중축소 전략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베팅이 지속됐다. 다만 단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달러 매도 강도는 이전보다 완화됐다. 반면 원화와 위안화에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대만달러에서는 자금 유출이 관찰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기피 현상이 이어졌다. 기관투자자들은 명목국채보다 물가연동국채(TIPS)를 선호하며 인플레이션 헤지에 집중했다. 영국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도 최근 3년 사이 가장 부정적인 수준까지 악화됐으며, 독일 국채 역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공급 부담이 투자 판단 변수로 부상했다. 다니엘 제라드 스테이트스트리트 멀티에셋 전략가는 "기관투자자들은 전쟁과 무역 갈등,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모두 감안하면서도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의 핵심 변수는 경기침체가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라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기관자금 흐름을 단순한 위험회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식 비중을 일부 줄였지만 채권 대신 현금을 선택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위험자산을 떠난 것이 아니라 향후 투자 기회를 염두에 둔 '대기성 자금' 성격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1100조 계획 이사회 승인 받았나" 거버넌스포럼, SK하닉 ADS에 '쓴소리'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미국 나스닥 ADS(미국주식예탁증서) 상장을 앞둔 SK하이닉스를 향해 "ADS를 발행한다고 마이크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는 나이브한 착각"이라고 직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ADS 자체가 아니라 시가총액의 74%에 달하는 1100조원 규모 '장래사업·경영계획'의 실체와 이사회 승인 여부라는 주장이다. 포럼은 9일 논평을 통해 SK하이닉스 ADS 발행과 관련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경영진에 던질 핵심 질문으로 △1100조원 규모 장래사업·경영계획의 구체적 내용 △해당 계획에 대한 이사회 승인 여부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포럼은 "1100조원 규모 투자계획은 현재 공시상 추진 일정과 이사회 결의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자본배치는 이사회의 핵심 책무인 만큼 고승범 이사회 의장이 즉시 이사회를 열어 경영진으로부터 상세한 보고를 받고 독립이사들과 함께 심의·결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정부 행사에서 대규모 투자계획을 먼저 발표한 점도 문제 삼았다. 포럼은 "사업 주체인 각 계열사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사안을 이사회 승인 이전에 공개한 것은 OECD 기업지배구조 원칙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ADS 상장 자체가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도 선을 그었다. 포럼은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만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주주권익 보호와 이사회 독립성 확보 등 거버넌스 개선이 선행돼야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 이사회는 구성부터 개선할 부분이 적지 않다"며 "사외이사들이 그룹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국민연금, 벤처 GP 6곳 낙점…'4000억 마중물'에 운용규제도 풀었다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국내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6개 운용사를 최종 낙점했다. 단순히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자 규모를 늘리고 벤처캐피탈(VC)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핵심인력 겸업 기준'까지 완화하면서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에 정책적 마중물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6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가나다순)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선정위원회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주에서 열린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지난 4월 출자사업 공고 이후 제안서 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최종 운용사를 확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투자 규모 확대와 운용 규제 완화다. 실제 국민연금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총 4000억원 이내를 출자할 계획이며, 업계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청해온 핵심인력 겸업 기준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총 14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하며 예년보다 경쟁이 한층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투자기간 4년, 만기 8년 구조의 벤처펀드를 결성해 국민연금 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IB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출자 규모 확대와 운용 규제 완화를 동시에 선택한 것은 단순한 GP 선정을 넘어 위축된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신호로 봤다. 특히 올해 모태펀드와 정책금융 출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까지 앵커 출자자로 나서면서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정은 국민연금이 단순한 출자기관을 넘어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앵커 LP(Limited Partner)'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벤처 투자 회수시장이 여전히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형 연기금의 안정적인 자금 공급이 민간 출자를 이끌어내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연기금·공제회 해외투자 '현장 속으로'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해외 투자 전략의 무게중심을 '원격 운용'에서 '현지 밀착형 투자'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가 일본 도쿄지사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미국 뉴욕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올 하반기 중국 또는 인도에 다섯 번 째 해외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글로벌 거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공통적으로 글로벌 사모펀드(PE), 사모크레디트, 인프라, 벤처투자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좋은 딜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판단 아래 투자 플랫폼 자체를 해외 현지로 옮기고 있는 게 특징이다. KIC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에 도쿄지사를 열었다. 뉴욕·런던·싱가포르 지사와 샌프란시스코·뭄바이 사무소에 이은 여섯 번째 해외 거점이다. 도쿄지사는 전통자산뿐 아니라 사모주식(PE),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일본은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상장사 밸류업, 엔저 효과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PE와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시장으로 부상했다. 기업 재편과 비상장 투자 기회가 늘면서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투자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장이다. 교직원공제회도 미국 뉴욕 현지법인 설립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해외투자 비중이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만큼 북미 투자 플랫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GP와 투자은행, 개발사 등과의 접점을 넓혀 공동투자와 딜 소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관련 제반업무(규정 정비, 시스템구축 등)를 추진 중"이라면서 "다만 관련 제반 업무 진행에 따라 개소시기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해외사무소 외에 올 하반기 중국 또는 인도에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단독] 국민연금 CIO 면접후보 5~6인 압축…'연기금 드림팀' 경쟁 막 올랐다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차기 기금운용본부장(CIO) 선임 경쟁이 전직 연기금·공제회 투자 전문가들의 '5~6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에서 자금운용을 총괄했던 전·현직 CIO들이 나란히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차기 국민연금 투자 수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 서류심사 결과 △김호진 전 수협중앙회 CIO △이규홍 전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CIO △이도윤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 △박천석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등 5~6명이 롱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후보군은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투자조직을 이끌었던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각 후보들은 주식과 채권은 물론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 운용 경험을 갖춘 '기관투자가 전문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우선 이규홍 전 CIO는 사학연금에서 기금운용을 총괄하며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투자와 대체투자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이도윤 CIO는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을 맡아 안정적인 운용자산 확대와 투자 다변화를 주도했다. 박천석 전 CIO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체투자와 글로벌 투자 확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며, 김호진 전 CIO는 수협중앙회에서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선임을 두고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기금 운용 경험을 갖춘 '연기금형 CIO'를 선택할지, 글로벌 투자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낙점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봤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약 16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다. 최종 선임되는 CIO는 국민연금의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과 해외·대체투자 확대, 기금 수익률 제고를 총괄하게 된다.  한 연기금 고위 관계자는 "차기 CIO는 단순히 수익률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와 해외투자 확대,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재편 등 국민연금의 중장기 전략을 실무에서 구현해야 하는 자리"라며 "김성주 이사장 체제에서 투자조직의 실행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글로벌 투자 경험과 조직 장악력이 핵심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현장에 답 있다" 국내 큰손 기관들, '해외 거점' 확대 잰걸음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해외 투자 전략의 무게중심을 '원격 운용'에서 '현지 밀착형 투자'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가 일본 도쿄지사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미국 뉴욕 현지 사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올 하반기 중국 또는 인도에 다섯 번 째 해외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글로벌 거점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공통적으로 글로벌 사모펀드(PE), 사모크레디트, 인프라, 벤처투자 등 대체투자 시장에서 '좋은 딜은 현장에서 나온다'는 판단 아래 투자 플랫폼 자체를 해외 현지로 옮기고 있는 게 특징이다.  KIC는 지난 7일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에 도쿄지사를 열었다. 뉴욕·런던·싱가포르 지사와 샌프란시스코·뭄바이 사무소에 이은 여섯 번째 해외 거점이다. 도쿄지사는 전통자산뿐 아니라 사모주식(PE),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를 총괄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일본은 최근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상장사 밸류업, 엔저 효과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PE와 기관투자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투자시장으로 부상했다. 기업 재편과 비상장 투자 기회가 늘면서 현지 네트워크 확보가 투자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장이다. 교직원공제회도 미국 뉴욕 현지법인 설립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해외투자 비중이 전체 운용자산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만큼 북미 투자 플랫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GP와 투자은행, 개발사 등과의 접점을 넓혀 공동투자와 딜 소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관련 제반업무(규정 정비, 시스템구축 등)를 추진 중"이라면서 "다만 관련 제반 업무 진행에 따라 개소시기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국민연금은 현재 뉴욕·런던·싱가포르 등 해외사무소 외에 올 하반기 중국 또는 인도에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2위 자본시장과 기술기업 투자 확대, 인도는 고성장 경제와 인프라 투자 확대 측면에서 후보지로 거론된다. 특히 국민연금은 최근 글로벌 대형 IPO와 사모시장 투자 비중을 확대하면서 해외 투자 거점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투자와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B업계에서는 국내 큰손들의 해외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글로벌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LP'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현지에서 직접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투자를 주도하는 '액티브 LP'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해외 거점은 비용이 아니라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 인프라"라며 "올 하반기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들의 글로벌 전진기지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iM증권, 1500억원 영구채 발행…"IB 경쟁력 강화"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iM증권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자본 적정성을 끌어올려 채권 운용과 기업금융(IB)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형 증권사로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이달 중 총 15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발행 규모는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자본총계의 약 13%에 해당한다. 신종자본증권은 30년 만기로 600억원과 900억원 규모로 나눠 발행된다. 발행 금리는 각각 연 5.90%, 연 5.68%이며 이자는 3개월마다 지급된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함께 지닌 자본성 증권으로,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자본 확충이 마무리되면 iM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1조2900억원으로 늘어나고, 순자본비율(NCR)은 98%포인트 상승한 478%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자본 여력이 확대되면서 영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확보한 자본은 수익 기반 확대에 투입된다. 채권과 장외파생상품 등 운용 부문을 키우는 한편 기업금융(IB)은 대형·우량 딜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중개 부문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iM증권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본 확충의 일환"이라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확보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영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본 적정성을 강화하고 중형 증권사로서의 시장 경쟁력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현정 기자

TPG 손잡은 위브리빙, 서울 도심 리빙시장 '베팅'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아시아태평양 주거 플랫폼 위브리빙이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TPG 아시아 리얼 에스테이트와 손잡고 서울 도심 대형 서비스드 아파트 개발에 나선다. 최근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국내 임대주택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서울 기관형 리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9일 위브리빙에 따르면 이 회사와 TPG 아시아 리얼 에스테이트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부지를 공동 개발해 약 550실 규모의 서비스드 아파트를 조성한다. 오는 2030년 중순 개관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완공 시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최대 규모의 임대주거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자산은 장기 임차인은 물론 단기·중기 체류 수요까지 흡수하는 '하이브리드 리빙' 콘셉트로 개발된다.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주거 기능을 결합한 위브리빙의 프리미엄 브랜드 '위브스위트'가 운영을 맡는다. 특히 이번 협력은 양사가 홍콩에서 첫 공동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한국으로 협력 무대를 확대한 두 번째 기관 투자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위브리빙은 이를 계기로 한국 기관형 임대주택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리빙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대상 부지는 신설동역과 동묘앞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기업 임차인과 외국인 비즈니스 수요, 대학가 배후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위브리빙은 최근 글로벌 투자운용사 누빈과 협력에 이어 이번 TPG 파트너십까지 성사시키며 서울 리빙 자산 확보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한국 임대주택 투자 확대 흐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친 도시 위브리빙의 창립자 겸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위브리빙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그린필드 개발 사업으로, TPG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중요한 이정표를 통해 위브리빙은 세심하게 큐레이션 된 주거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국 기업형 서비스 아파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B업계에선 이번 딜을 단순 개발사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서울 리빙 섹터를 차세대 코어(Core) 자산 군으로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목회자 노후자금 굴리는 '총회연금재단', 1000억 투자나서[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목회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100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섰다. 총회연금재단은 사모펀드 출자때 마다 매년 40여곳의 운용사가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투자자(LP) 하우스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연금재단이 2026년 하반기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 재단은 사모투자(PE), 벤처캐피탈(VC), 인프라(Infra), 프라이빗뎁(PD) 등 대체투자 전 부문에서 운용사를 뽑아 최대 1000억원을 약정할 예정이다. 인프라의 경우 프로젝트형 투자를 포함하되, 프로젝트별 출자 한도는 50억원으로 제한한다. 이번 출자는 펀드 단위로는 건별 100억~200억원 수준을 출자하는 구조다. 재단이 제시한 모집 공고문에 따르면 전체 약정 예정금액은 최대 1000억원이며,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최대 2년 연장 가능), 투자 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 이내다. 오는 16일 오후 5시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7월 30일 1차 정량평가 결과 발표 이후 8월 10일 2차 정성평가(PT), 8월 11일 최종 선정을 진행한다. 총회연금재단은 목회자 퇴직연금 성격의 기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시장에서는 '서류·성과 중심의 깐깐한 LP'로 분류된다. 실제로 이번 공고에서도 운용사 요건과 평가 체계를 촘촘하게 제시했다. 블라인드펀드 기준으로는 누적 운용규모 3000억원 이상이면서 국내 기관투자자 위탁운용사 선정 이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제안 펀드 결성 규모는 1000억원 이상(VC는 7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연기금·기관투자자 출자 확약 비중도 30% 이상을 요구했다. 인프라 프로젝트형은 누적 운용규모 1500억원 이상, 제안 펀드 500억원 이상, 연기금·기관 출자 확약 40% 이상을 제시했다. 핵심 인력 요건도 엄격하다. 책임 운용역은 5년 이상의 운용경력을 갖춰야 하며, 운용사 설립 후 3년 이상 경과가 원칙이다. 다만 신설 운용사의 경우 책임 운용역 관련 운용경력이 10년 이상이면 예외를 두는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단순 트랙레코드가 아니라 실제 펀드레이징 완결성과 기관 자금 유치 능력까지 보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평가 항목은 경영 안정성과 운용성과, 펀드 결성 조건, 투자 프로세스 및 리서치 역량, 투자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고문상 경영 안정성 지표에는 자기자본비율과 ROE, AUM(현재·누적), 위탁업무 업력, 청산펀드 수 등이 포함된다. 운용성과는 청산펀드 및 운용펀드의 Net IRR을 핵심 지표로 삼고, 펀드 결성 조건에서는 GP 출자비율과 투자확정액(LOC) 비율, 보수 체계(관리·성과) 등을 점검한다. 특히 제안서 작성 가이드라인에는 펀드별 결성일·청산일·약정액과 함께 MOIC, Net/Gross IRR 기재를 '필수'로 명시해 성과 검증을 정면으로 요구했다. 재단의 운용 규모는 6월 말 가결산 기준 8898억원으로 파악된다. 기대수익률은 8% 내외다. 지난 5월말 지역설명회 보고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은 27.9%다. 자산군별로는 주식 55.3%, 대체 22.6%, 채권 1.4%(연 환산 3.36%)로 기재돼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익률 수치가 높은 만큼 하반기 출자에서 운용사 선발 기준이 더 보수적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성과의 질(청산 실적)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동시에 증명해야 한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사학연금 새 CIO에 백주현 낙점…30조 기금 '실전 운용통' 선택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하나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신임 자금운용관리단장(CIO)에 백주현 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을 낙점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에서 실제 운용 경험을 갖춘 '연기금 실전파'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최근 CIO 공개모집 절차를 마무리하고 백 전 단장을 최종 내정했다. 이날 오전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인사검증을 사실상 마쳤으며, 공식 임명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생인 백 내정자는 보험사와 공적 연기금을 두루 거친 자본시장업계 베테랑으로 평판이 높다.  백 내정자는 삼성생명 출신으로 2022년부터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을 맡아 국내외 주식과 채권은 물론 사모펀드(PEF),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포함한 전체 운용 포트폴리오를 총괄했다. 장기 자산배분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을 함께 이끌며 공적기금 운용 전반을 경험한 대표적인 연기금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도 전략적 자산배분 원칙을 유지하며 운용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이번 인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 특유의 장기 투자 철학과 위험관리 역량을 모두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다. 실제 이번 공모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보험사, 민간 운용사 출신 투자 전문가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서류심사를 거쳐 5명 안팎의 숏리스트가 추려졌지만, 최종 면접은 4명이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인사검증을 거쳐 백 내정자가 최종 선택됐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최근 연기금 운용 환경 변화와 맞물린 결정으로 보고 있다. 해외 부동산 조정, 글로벌 금리 변동성 확대, 사모시장 투자환경 변화 등으로 투자 난도가 높아지면서 공격적인 수익률보다 자산배분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시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요즘 연기금 CIO에게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얼마나 공격적으로 투자하느냐보다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 성과를 만들어내는 운용 역량"이라며 "백 내정자는 실제 기금 운용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현재 약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사학연금은 이번 CIO 교체를 계기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체계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주요 연기금들이 '운용 경험'을 CIO 선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저출산인데도…" PEF가 다시 웨딩홀로 몰린 이유는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사양산업'으로 분류되던 웨딩홀이 다시 사모펀드(PEF)의 투자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출산으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프리미엄 예식장 공급 부족과 객단가 상승,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맞물리면서 투자 논리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잇따른 웨딩홀 M&A다. 올해 초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는 약 800억원을 투자해 T&W코리아를 인수하며 웨딩 시장에 진출했다. 강남 그랜드힐컨벤션, 서울숲 보테가마지오, 신도림 웨딩시티 등을 운영하는 T&W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빠르게 회복돼 2024년 매출 449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키스톤PE는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시켜 상조와 웨딩을 연계한 시너지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스톤PE가 인수한 이후 특히 서울숲 보테가마지오는 예약 행렬이 두드러지는 등 인수이후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라며 "호실적이 지속되면서 키스톤PE가 볼트온 전략으로 다른 체인점 예식장 M&A도 고려중"이라고 귀띔했다. 시장 선두 업체를 둘러싼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UCK파트너스는 아펠가모·더채플·루벨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웨딩홀 기업 유모멘트를 약 2000억원에 재인수했다. 앞서 UCK는 2016년 아펠가모를 인수한 뒤 더채플 운영사 유모멘트를 통합해 기업 가치를 키웠고, 2019년 이를 매각했다. 이후 팬데믹을 거치며 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수익성이 회복되자 약 7~8년 만에 다시 인수에 나서며 웨딩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재차 베팅했다. IB업계에선 PEF들이 웨딩홀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공급 부족이 크다고 봤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폐업한 예식장이 적지 않은 반면 프리미엄 예식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기 웨딩홀은 1년 이상 예약이 마감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 인허가가 쉽지 않아 서울 핵심 입지의 프리미엄 웨딩홀은 희소성이 높고, 객단가 인상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크다는 평가다. 여기에 혼인 건수도 반등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국내 혼인 건수는 약 22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절대 규모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미뤄졌던 결혼 수요와 결혼 적령기 인구가 맞물리면서 웨딩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제 투자자들이 보는 것은 출생아 수보다 서울 핵심 상권의 프리미엄 웨딩홀 공급량"이라며 "희소한 입지와 브랜드를 확보한 사업자는 높은 가격 결정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갖춘 투자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외국인은 몰리는데 호텔은 없다" 서울 숙박자산 '몸값' 다시 뛴다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서울 호텔 시장이 단순한 관광 회복을 넘어 '장기 운영형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역대 최대 인바운드 수요에도 신규 공급은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객실 수익성과 자산가치가 동시에 높아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8일 발표한 '2026 서울 호텔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래객은 1894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회복률은 108%로 글로벌 평균을 웃돌았다. 중국 단체관광 중심에서 일본·대만·미국·유럽 등 개별여행객(FIT) 중심으로 수요도 다변화됐다. 특히 수익성은 팬데믹 이전을 넘어섰다. 서울 호텔 객실 점유율(OCC)은 79.2%, 객실당 매출(RevPAR)은 20만7000원 수준으로 2019년보다 약 67% 증가했다. 객실을 채우는 시장에서 객실 단가를 높이는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급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2023년 이후 서울 신규 호텔 공급은 연간 1000실 안팎에 그쳐 팬데믹 이전의 4분의 1 수준이다. 부지 확보와 공사비, 금융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공급 부족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투자시장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서울 호텔 거래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된 자산은 모두 호텔 용도를 유지했다. 팬데믹 당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전환되던 흐름과 달리 호텔 본연의 가치에 투자자들이 다시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신규 개발보다 리모델링과 리브랜딩을 통한 밸류업 전략이 투자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채상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상무는 "서울 호텔 시장은 관광 회복을 넘어 공급 제약과 운영지표 개선이 맞물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에는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역량, 투자 회수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자산 선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EQT, ATP와 뛴다…사모펀드도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시대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를 주관하는 ATP(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와 손잡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뛰어들었다. 사모펀드(PEF)들이 단순 기업 홍보를 넘어 스포츠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를 동시에 겨냥하는 브랜드 경쟁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는 ATP와 다년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는 2030년까지 ATP 투어 역사상 첫 공식 '프라이빗 마켓(Private Markets) 파트너'로 활동한다.  이번 계약은 EQT가 체결한 첫 글로벌 스포츠 스폰서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최근 사모시장 투자 대중화와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가 글로벌 운용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의미가 크다. 실제 EQT는 ATP의 플래티넘 파트너로 참여해 시즌을 대표하는 ATP 마스터스 1000, ATP 500, ATP 250 등 12개국 15개 대회에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 경기장 내 브랜드 노출은 물론 VIP 호스피탈리티,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 선수 참여 캠페인 등도 함께 운영한다. IB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금융사 스폰서십'을 넘어 사모펀드 산업 자체를 글로벌 소비자 브랜드로 키우려는 시도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TF와 사모시장 투자 상품이 개인투자자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EQT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인 'Better Never Ends'와도 맞물린다. 장기 투자와 지속적인 가치 창출이라는 EQT의 철학을 끊임없는 성장과 도전을 상징하는 프로테니스 이미지와 연결해 브랜드 스토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페르 프란젠 EQT 대표는 "글로벌 경제에서 가치 창출의 중심이 사모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접근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ATP는 글로벌 핵심 고객층과 연결되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언급했다. 안드레아 가우덴치 ATP 투어 회장은 "이번 계약은 ATP의 글로벌 상업 플랫폼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이라는 철학을 공유하는 이상적인 파트너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스포츠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중심이던 사모시장 자금이 개인투자자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브랜드가 곧 투자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한앤컴퍼니, '투자·밸류업' 투톱 전면에…CPO·CIO 체제 본격 가동 [fn마켓워치]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중 하나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투자와 포트폴리오 경영을 이원화하는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단순 임원 승진을 넘어 '딜(Deal)'과 '밸류업(Value-up)'을 각각 최고책임자에게 맡기는 글로벌 바이아웃 하우스식 조직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한앤코는 8일 이동춘·조성관 부사장을 각각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이동춘 수석부사장을 최고포트폴리오책임자(CPO), 조성관 수석부사장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조성관 CIO는 신규 투자와 인수 전략을 총괄하고, 이동춘 CPO는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 혁신을 책임진다. PEF의 경쟁력이 '좋은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서 '좋은 회사로 키우는 것'으로 옮겨가는 시장 변화에 맞춘 조직 개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IB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바이아웃 시장에서 투자수익률을 좌우하는 요인이 가격 경쟁보다 오퍼레이션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국내 PEF들도 PMI(인수 후 통합), 원가 혁신, 신사업 발굴 등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개선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동춘 신임 CPO는 소니코리아 디바이스사업부 부사장 출신으로, 2010년 한앤코 합류 이후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라한호텔, 남양유업, SK에코프라임, SK스페셜티 등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의 경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운용역이 아닌 전문 경영진이 직접 기업 운영에 참여하는 한앤코의 '직접 경영관리' 모델을 구축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조성관 신임 CIO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하버드 MBA를 거쳐 모건스탠리PE, 콜러캐피탈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뒤 2010년 한앤코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쌍용C&E, 케이카, 마이크로웍스, SK에코프라임, SK스페셜티 등 한앤코의 대표 거래를 이끌며 투자 역량을 입증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한앤코가 창업 초기의 '딜 메이킹' 중심 조직에서 대규모 포트폴리오를 상시 관리하는 '플랫폼형 운용사'로 조직을 고도화하는 신호탄으로 봤다.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신규 투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기업의 가치 제고가 성과를 좌우하는 만큼, 투자와 오퍼레이션을 각각 최고책임자가 이끄는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내 PEF 시장도 이제는 얼마나 싸게 사느냐보다 인수 이후 얼마나 기업가치를 높이느냐가 성과를 결정하는 시대"라며 "한앤코의 이번 인사는 국내 PEF 시장의 경쟁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직 개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PEF 업계도 비슷한 흐름이다. 대형 운용사들은 투자 기능과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세분화하는 한편, 운용 효율성과 책임경영을 높이기 위해 별도 법인 설립 등 조직 재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운용조직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등도 운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과 인력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PEF들이 단순히 자금을 운용하는 단계를 넘어 글로벌 바이아웃 하우스처럼 투자, 오퍼레이션, 리스크관리 기능을 독립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앤코의 CPO·CIO 체제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