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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사태경보, 44세대 95명 임시대피…인명피해는 없어

[파이낸셜뉴스] 이틀에 걸친 집중호우로 수도권과 강원 곳곳에서 500건이 넘는 시설 피해가 쏟아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는 서울·인천·경기·강원에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재난 대응 수위를 끌어올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경기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까지 발령돼 토사 재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92.5㎜, 동두천 189.5㎜, 포천 179.0㎜, 김포 166.5㎜, 강원 철원 159.5㎜ 등으로 집계됐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는 강원 10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피해는 도로 침수와 토사 유출에 몰렸다. 주택·도로 침수가 148건, 토사·낙석 유출과 나무 쓰러짐 등이 392건 접수돼 급·배수 지원과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다행히 사람이 다치거나 숨진 사례는 없었으나,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44가구 95명이 비를 피해 일시적으로 거처를 옮겼다. 교통·시설 통제도 잇따랐다. 북한산과 팔공산을 비롯한 국립공원 10곳의 275개 구간 출입이 막혔고, 인천∼백령, 백령∼소청 등 6개 항로에서 여객선 7척이 발이 묶였다. 하천변 통제 규모는 더 컸다. 318개 하천에 걸쳐 산책로 5910곳, 하천변 341곳, 둔치주차장 105곳 등 6554곳이 이틀간의 비로 통제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 풍수해(호우) 재난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2단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오후 9시 1단계를 먼저 가동한 뒤 강우가 거세지자 대응 단계를 높였다. 중대본은 이번 비가 남부지방으로 확산해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서 연휴를 앞두고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지하차도와 하천변, 산사태·침수 취약지역 점검을 지시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된 9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한 바 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300㎜가 넘는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해, 하천변 접근과 저지대 침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집중호우가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으로 쏟아지는 '극한호우' 양상을 보이자 2023년부터 1시간 50㎜·3시간 90㎜ 기준의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제도를 운영해 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강원 강타한 호우…빗길 버스 전복·국도 낙석 통제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18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에 밤사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와 낙석,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분쯤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에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빗길에 충돌해 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6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6명은 거동이 어려운 상태로 이 가운데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3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쯤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에서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도로 당국은 추가 낙석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쯤에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와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내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 115곳도 통제됐다. 춘천이 96곳으로 가장 많고 원주 12곳, 평창 3곳, 양양 2곳, 속초·홍천 각 1곳이다. 비는 밤사이 집중됐다.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철원에 145.5㎜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인제 114.5㎜, 홍천 96.4㎜, 화천 90㎜, 춘천 88.7㎜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인제 기린에서 한때 36.5㎜에 달했고 철원 28.4㎜, 춘천 28.0㎜로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렸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춘천과 홍천, 철원, 화천에 호우경보를,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오는 19일 밤까지 강원도에 비가 이어지겠고 특히 18일부터 19일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들어갔다. 도와 시군에서 708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재해우려지역 사전점검과 기상상황 실시간 감시, 취약시설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수도권 하룻밤 150㎜ 폭우…200㎜ 이상 더 온다

[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에 하룻밤 새 148.5㎜의 비가 내리는 등 수도권 곳곳에 15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서울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강원과 충남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강원과 수도권에 최대 200㎜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대봤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정체전선을 따라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거 밀려든 것이 원인이다. 특히 공기 중 수증기가 모두 비로 내렸을 때의 양을 뜻하는 가강수량이 70㎜에 이르는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강수 강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비구름의 중심은 밤사이 남부에서 중부로 옮겨왔다. 전날 오후 10시10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첫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며 경북에 비가 집중됐지만, 강수 집중 구역이 이날 새벽 중부지방으로 이동한 것이다. 이에 오전 3시18분 인천 강화군 볼음도(서도면)를 시작으로 오전 4시29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오전 4시47분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잇따라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울렸다. 1시간 강수량이 50㎜를 넘고 3시간 강수량이 90㎜를 넘어서면 발송되는 문자다.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서대문구와 양천구에서는 한때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관측됐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도 최다를 기록한 김포에 이어 경기 파주시 탄현면 138.0㎜, 서울 강서구 135.5㎜와 은평구 128.5㎜, 경기 동두천시 121.1㎜, 고양시 120.5㎜ 등 수도권 곳곳에서 120㎜를 웃돌았다. 더 큰 고비는 남아 있다. 기상청은 오전 5시를 기준으로 19일까지 수도권에 8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에 100∼150㎜(내륙·산지 많은 곳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충청과 경북중부·경북북부에는 50∼100㎜가 예상되는데, 세종과 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의 많은 곳은 200㎜ 이상, 대전과 충남남부·충북남부·경북북부의 많은 곳은 15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이 밖에 광주·전남 30∼80㎜, 부산·울산·경남 20∼60㎜, 서해5도·전북·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30∼100㎜(전북서해안 120㎜ 이상), 제주 5∼30㎜가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에는 19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의 매우 거센 비가 반복해 쏟아지겠다. 장맛비는 주말에도 물러가지 않는다. 20∼21일에도 제주를 뺀 전국이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들겠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 50∼100㎜, 경기남부 30∼80㎜, 경기남부를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대구·경북 20∼60㎜, 호남·부산·울산·경남 5∼40㎜, 서해5도 5∼20㎜, 울릉도·독도 5∼10㎜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겠다. 비가 내리고 흐려 낮 더위는 크지 않겠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와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겠다. 이날 오전 6시 주요 도시 기온은 광주 27.1도, 부산 25.5도, 대전 24.7도, 울산 24.1도, 대구 22.9도, 인천 20.7도, 서울 20.3도를 나타냈다. 낮 최고기온은 24∼33도, 19일은 아침 최저 21∼26도에 낮 최고 25∼33도가 예상된다. 이날부터 20일까지 대부분 해상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겠으며, 동해상과 남해상에는 해무가 껴 항해 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이 30㎜ 이상이면 '매우 강한 비'로 분류하는데, 앞이 잘 보이지 않고 하수구·배수로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참고로 15∼30㎜는 '강한 비', 3∼15㎜는 '보통 비'로 나뉜다. 이번처럼 밤사이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시야 확보가 어려워 대피가 늦어질 위험이 크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호우 시 지하차도·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과 하천변, 급경사지 접근을 삼가고, 반지하 주택 등 침수 우려 지역 주민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국민행동요령으로 안내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제주도의회 불자 의원 16명 '길상회' 출범… 자비·나눔 의정활동 다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불자 의원 16명이 자비와 화합의 가치를 의정활동과 지역사회 봉사로 연결하기 위한 의원모임 '길상회'를 출범시켰다. 18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불자 의원들은 지난 16일 총회를 열고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불자모임 길상회'를 구성했다. 길상회는 불교의 수행과 보살행을 실천하고 의원 간 화합을 높이는 동시에 제주불교 문화의 계승·발전과 지역공동체 상생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총회에서는 한동수 의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은 하성용·박안수 의원, 총무간사는 김경애 의원, 재무간사는 정다운 의원이 각각 맡았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회장은 모임을 대표해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한다. 총무간사는 모임 운영을, 재무간사는 회비와 예산·결산 등 회계 업무를 담당한다. 길상회에는 강동우·강정범·강철남·김덕홍·김봉현·김효·박지은·오경남·임정은·장정훈·한동훈 의원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참여했다. 모임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이롭게 한다'는 뜻의 '상구보리 하화중생' 정신을 활동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의원들은 부처의 자비와 지혜, 화합의 가치를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도민의 어려움과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정기법회와 도내 사찰순회법회, 템플스테이, 참선, 설법, 성지순례 등 수행·신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불교문화의 현대화와 대중화, 전통문화유산 보전과 계승을 위한 정책활동도 추진한다. 제주불교연합회 등 도내 불교계와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 평화와 상생에 기여할 사업도 모색한다. 한동수 길상회 회장은 "자비와 지혜, 화합의 정신을 의정활동에서 실천하겠다"며 "도민의 어려움과 아픔을 살피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과 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불교계와 소통하며 전통과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제주사회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정책적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서울 밤샘 폭우에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동부간선도로 통제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부권을 중심으로 밤사이 시간당 60㎜를 넘는 폭우가 퍼부으면서 강서·은평·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중랑천 수위가 오르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막혔고, 시내 하천 29곳과 도로 4곳의 통행도 끊겼다. 비 피해 신고는 120건이 접수됐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 세 곳에 침수경보가, 마포구와 양천구에 침수예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우량이 90㎜를 넘을 때,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이거나 15분간 20㎜의 비가 쏟아질 때 발령된다. 수위 상승세는 새벽부터 가팔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4시50분께 목감천 너부대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침수 대비를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뒤 오전 3시40분 서남·서북권부터 호우경보로 끌어올렸고, 이 경보는 오전 7시30분을 기해 풀렸다. 도로 통제도 잇따랐다. 오전 5시37분께 호우특보 속에 중랑천 물이 불어나자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이어 오전 6시53분께는 중랑구 용마터널에서 차량 화재까지 발생해 터널 안 통행이 막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시내 하천 29곳이 통제 중이고, 증산교 하부와 행주1교 하부, 동부간선도로, 가람길 등 도로 4곳도 차량 진입이 차단됐다. 빗물펌프장 20곳은 부분 가동되고 있다. 산사태 위험도 커졌다. 산림청이 수도권 전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한 가운데 은평구와 도봉구는 각각 산사태 주의보와 예비경보를 내렸다. 마포구는 입산을 금지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대비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서울시가 집계한 피해는 배수 지원 요청 89건, 시설 안전조치 27건, 수목 쓰러짐 4건 등 모두 120건이다. 시는 호우특보가 뜬 직후인 오전 3시40분부터 상황근무 2단계를 가동해 시와 자치구 공무원 6642명을 배치했으며, 하천과 저지대·빗물받이 등 취약 지점을 점검하고 돌봄공무원·동행파트너 연락망을 유지했다. 전 부서와 산하기관에는 안전관리를 강화하라는 공문을 내리고 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같은 내용을 전파했다. 강수량은 은평구가 가장 많았다. 17∼18일 서울에서 은평구에 최대 166.0㎜가 쏟아졌고, 서대문구에서는 시간당 최대 64.5㎜의 강한 비가 관측됐다. 이는 침수경보 기준(시간당 50㎜)을 웃도는 강도다.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각각 60㎜, 9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각각 110㎜,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를 종합하면 17일 밤부터 사흘간 서울·인천·경기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이며, 많은 곳은 300㎜를 넘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상황 관리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호우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발달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형태로,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는 특성상 자치구별 피해 편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서울시는 침수 우려 시 지하 주차장·반지하 등 저지대 진입을 삼가고,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자제하며, 차량은 침수 도로 우회를 당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앱에서 실시간 통제 구간과 대피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대구·경북 밤새 폭우…도로 잠기고 차량 고립 속출

[파이낸셜뉴스] 밤사이 대구·경북에 시간당 9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퍼부으며 도로 곳곳이 잠기고 차량이 고립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에서는 올해 새로 도입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이날 처음으로 발송됐다. 침수 신고는 대구에서만 100건을 넘었고 경북에서도 72건이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물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했다. 1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부터 대구에는 111.6mm의 비가 내렸다. 특히 지산1동에는 10분 만에 31.5mm가 쏟아지고 시간당 89mm의 폭우가 이어지면서 하루 강수량이 183.5mm까지 불어났다. 앞서 수성구에서도 15분 사이 31.5mm가 관측됐다. 이에 대구지방기상청은 오후 10시10분께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내보냈다. 올해 신설된 이 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mm에 이르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mm와 15분 누적 강수량 25mm가 동시에 관측될 때 발송된다. 침수 피해는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에 몰렸다. 대구시는 오후 10시20분께 침수가 우려된다며 신천동로 양방향 통행을 통제했다. 이에 앞서 오후 10시5분께 침수된 신천동로에 고립된 차량에서 운전자가 구조됐고, 7분 뒤인 오후 10시12분에도 신천동로 인근 병원 내 차량에 고립된 운전자가 구조됐다. 오후 8시13분께에는 강풍과 호우로 나무가 고압 선로를 건드려 동구 신천동·신암동 약 400가구가 정전됐으나, 한전이 긴급 복구에 나서 2시간가량 지난 오후 10시께 전력 공급을 정상화했다. 경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김천에는 107.5mm의 비가 내렸고, 오후 7시42분께 시간당 72mm의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하루 강수량은 경산 110.5mm, 구미 88.5mm로 각각 집계됐다. 김천시는 오후 8시28분께 용전지하차도와 신촌지하차도, 교동교하상도로, 평화가도교 등의 통행을 막았다가 신촌지하차도와 평화가도교는 다시 열었다. 경북도에 들어온 피해 신고는 모두 72건으로, 도로 장애가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침수 13건, 낙석 3건, 인명 구조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구미에서는 주택이 물에 잠겨 고립됐던 일가족 4명이 소방구조대에 구조돼 대피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번에 처음 가동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기상청이 올해 새로 도입한 제도다. 기존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시간당 50mm·3시간 90mm 안팎의 비교적 낮은 기준에서 발송돼 온 것과 달리, 재난성 호우 문자는 시간당 100mm에 이르는 극단적 상황에만 나가는 상위 단계 경보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갈수록 잦아지자 기상청은 기존 기상특보와 별개로 이 문자를 신설했으며, 주민이 몸을 피할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 현재 대구와 경북 11곳에 호우 특보가, 대구 중부와 경북 구미·경산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서울 전역 호우주의보…18일 새벽 시간당 최대 80㎜

[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18일 0시를 갓 넘긴 시각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우산을 펴 들어도 몸이 젖을 만큼 굵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하천 범람 같은 사고가 우려된다. 정부는 연휴 대응 공백을 막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미리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1시부터 효력을 갖는다. 이 특보는 3시간 동안 60㎜,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번 비는 서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18일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이 100∼200㎜, 많은 곳은 300㎜를 넘고, 충청권은 80∼150㎜, 충남·충북 북부는 250㎜ 이상까지 가능하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9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긴급 파견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전날인 17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산간 계곡과 캠핑장·야영장 등 휴가지,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노후 저수지 같은 침수·재해 취약지역을 미리 통제하고 주민 대피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기상청이 안내하는 호우 시 행동요령에 따르면, 저지대나 상습 침수구역·지하 거주자는 대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하천변에 세워 둔 차량은 높은 곳으로 옮기고, 침수가 우려되는 건물 지하에는 주차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대피할 때는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 차단기를 내린 뒤, 라디오·TV·스마트폰 등으로 기상 상황을 계속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번 특보의 기준이 된 '3시간 60㎜'는 과거보다 강화된 수치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자 특보 체계를 시간당 강수 개념 중심으로 손질해, 누적 강수량뿐 아니라 단시간 강우 강도를 함께 반영하도록 바꿔 왔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에서 반복된 도심 침수가 대부분 이런 '짧고 굵은' 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이번처럼 시간당 수십 ㎜의 비가 예보될 때는 누적 강수량이 크지 않더라도 배수 능력을 넘어서는 순간적 침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재난성 호우 문자' 첫 발송..대구 수성구 89㎜ 물폭탄

[파이낸셜뉴스] 대구 수성구에 17일 밤 시간당 89.0㎜의 장대비가 퍼부으면서 올여름 새로 도입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전송됐다. 불과 15분 사이 31.5㎜가 쏟아진 지산동 일대가 대상이었고, 발송 시각은 이날 오후 10시10분이었다. 밤사이 정체전선이 활성화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극한호우'가 예보돼 밤샘 경계가 요구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지산동에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먼저 나갔고, 10분 뒤 한 단계 높은 재난성 문자가 뒤이어 발송됐다. 재난성 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거나, 1시간 85㎜ 이상과 15분 25㎜ 이상이 함께 관측될 때 울린다. 1시간 50㎜에 3시간 90㎜가 겹치거나 1시간 72㎜를 기록하면 발령되는 기존 호우 문자보다 문턱을 크게 높인 최고 수준의 경보로, 그야말로 재난급 비가 내리는 순간 곧바로 대피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같은 시각 경기남서부와 충청, 경북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정체전선의 영향권에 든 이들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50㎜씩 집중됐다. 반면 나머지 수도권과 전북, 경남 북서부는 5㎜ 안팎의 약한 비에 그쳤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을 따라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층 강하게 밀려들면서 밤사이 전국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대별로는 경기남부와 충남북부에 18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까지, 나머지 수도권에는 늦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중·북부에는 아침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50∼80㎜의 극한호우가 나타나는 구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문자 체계는 지난 5월 기상청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에 따라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85㎜와 15분 25㎜ 강수가 동시에 확인되면 실제 시간당 100㎜에 도달하기까지 평균 12분가량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이 기준을 신설했다.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호우 발생 빈도가 1970년대보다 약 3배 늘었다는 점도 도입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행안부는 대구·경기·충남·경북에 호우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오후 9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의정부 일가족 4명 사망…5시간 전 '비명 신고' 출동

[파이낸셜뉴스] '비명이 들린다'는 주민의 112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지 약 5시간 뒤,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은 40대 부부와 12세·8세 두 자녀로, 부부는 아파트에서 추락했고 어린 자녀들은 집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출동했을 당시 20여 가구를 돌며 확인하고도 소리가 난 곳을 짚어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5분께 의정부 용현동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당국이 이들이 살던 집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2세와 8세 자녀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 등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기 5시간가량 앞선 이날 오전 7시39분께 같은 아파트에서 비명이 들린다는 주민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다만 이 주민은 소리가 난 지점을 정확히 특정하지 못하고 옆 동 같은 층인 것 같다는 취지로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의정부경찰서 금오지구대는 순찰차 2대를 보냈고, 두 차량은 오전 7시43분과 7시46분께 잇따라 현장에 닿았다. 경찰은 신고자 집 주변을 비롯해 옆 동 같은 층, 위아래층을 훑으며 비명의 진원지를 찾았다. 이 과정에서 훗날 숨진 채 발견된 가족의 집 초인종도 눌렀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결국 위치를 가려내지 못한 경찰은 현장에서 철수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대구(달성·군위 제외)·김천북부·구미 호우경보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대구(달성·군위 제외)와 김천북부·구미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신천 동로의 경우 침수 우려에 따라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50분과 8시 10분 기준 대구(달성·군위군 제외)와경북 김천북부, 구미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또 대구 중부와 달성남부, 군위, 경북 경산과 청도, 경주서부, 상주, 의성에도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강한 비 구름대가 정체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10실 29분께 '침수 우려에 따라 신천 동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한다. 우회도로 이용해주세요'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오후 9시 58분께도 '대구(달성·군위군 제외) 호우 경보 발효. 금호강, 신천 등 하천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야영장 등 위험지역 접근 금지, 하천 범람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기상당국은 계곡과 하천에서의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시 주의, 산사태와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 유의 등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8일에도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서울시, 폭우 대비 비상근무 돌입...예상강수량 최대 300mm

[파이낸셜뉴스]  서울 전역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를 웃도는 물폭탄이 예고되면서 서울시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시는 강우 단계 중 '주의'에 해당하는 1단계를 발령하고 시·자치구 공무원 3000여명을 상황 근무에 투입했다. 아울러 관내 하천 29곳 전체와 둔치주차장 4곳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밤 현재 서울 전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저녁부터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며, 지역에 따라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이날 오후 10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현재 시 공무원 347명과 자치구 공무원 2859명이 폭우에 대비해 상황 근무를 서고 있다. 같은 시각부로 하천과 둔치주차장에 대한 통제도 시작됐다. 시는 이와 함께 빗물받이를 점검·청소하고 지하차도에 담당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산사태 취약지역과 공사장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 재해 약자로 분류되는 반지하주택 거주 925가구에는 사전 방문이나 유선·문자를 통한 기상정보 전파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과 하천·도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폭우 대응 태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경기도, 호우 대비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

[파이낸셜뉴스] 경기도가 17일 오후 8시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끌어올렸다. 이날 저녁부터 19일까지 최대 300㎜가 넘는 큰비가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18일 0시부터 낮 사이 곳에 따라 시간당 30∼80㎜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도가 인력을 57명으로 늘려 대응에 나섰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비상 2단계에서는 자연재난과장이 상황관리총괄반장을 맡아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39명과 주요 부서별 자체상황실 인력 18명이 함께 근무한다. 이는 비상 1단계보다 8개 부서와 유관기관 등 17명이 늘어난 규모다. 이들은 시군별 호우 상황과 피해 발생 여부, 현장 통제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게 된다. 앞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후 '호우 대비 도-시·군 점검 회의'를 열고 야간 취약시간대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적 재대본 운영과 읍·면·동 현장인력 사전 배치를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침수감지 알람장치의 정상 작동 점검과 미설치 지역 순찰, 도로 침수 발생 시 경찰 협조를 통한 통제·관리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 내년 4월7일 확정…권성동 의원직 상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내년 4월7일 강릉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으면서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김건희 특검팀이 그를 기소한 지 9개월 만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해결을 부탁받는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9일 윤 전 본부장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한 바 있다. 강릉에서만 내리 5선을 지낸 권 의원은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치자금부정수수죄로 징역형이 확정되면 형 집행이 끝나거나 면제된 뒤 10년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돼 출마도 투표도 할 수 없다. 이번 판결로 국민의힘 의석은 110석에서 109석으로 줄었다. 공직선거법 제35조는 매년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 보궐선거는 내년 4월7일 열린다. 선거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여야는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영동고속도로 대관령4터널 차량 화재…강릉방향 차단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17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대관령4터널에서 차량 4대가 사고를 낸 뒤 불이 나 해당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소방당국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2분쯤 강원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대관령4터널 강릉방향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한 뒤 이 가운데 산타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차량 4대에는 모두 15명이 타고 있었으나 전원 터널 밖으로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 중이다. 소방은 낮 12시12분 현장에 도착해 12시2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12시32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진화에는 현재까지 소방 인력 54명과 장비 18대가 동원됐다. 다만 터널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면서 진압대원들이 직접 터널 안으로 들어가 불을 끄고 있다. 한편 도로공사는 화재 진압과 사고 수습을 위해 강릉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운전자들에게 대관령IC에서 국도로 우회할 것을 안내했다. 터널 내 화재는 연기 확산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통행이 재개되기 전까지 우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해당 구간 진입 전 최신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 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갓 쪄낸 찰옥수수 맛보세요"…홍천찰옥수수축제 개막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갓 쪄낸 찰옥수수와 시원한 물놀이를 함께 즐기는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17일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막을 올렸다.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17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홍천찰옥수수축제장에서는 미백찰옥수수를 개당 900원, 미흑찰옥수수를 개당 1000원에 파는 판매장 4곳이 운영된다. 홍천군 내 농협 4개 지부와 협력해 엄선한 찰옥수수를 선보이며 농·특산물 판매장과 착한가격 먹거리 판매장, 향토음식점도 마련됐다. 방문객이 안심하고 즐기도록 입점업체 메뉴와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메뉴판을 갖추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무더위와 우천에 대비한 편의시설도 강화됐다. 냉방시설을 갖춘 컨테이너형 무더위 쉼터와 의료지원 부스를 운영해 온열질환에 대비하고 판매장에는 대형텐트를 설치해 관람객 이동과 공기 순환을 개선했다. 볼거리도 다채롭다. 개막일인 이날 식전공연과 찰옥수수왕 시상식 등 공식행사를 시작으로 홍천 문화예술인과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18일 오후 1시에는 제4회 홍천강 별빛 전국가요제 예선이 열리며 천연염색과 슬라임 만들기, 홍천찰옥수수 홍보관 등 체험·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토리숲 워터파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맞는다. 이 밖에 홍천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찰옥수수 키링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주고 판매장에서 5만원 이상 사면 홍천쌀 1㎏을 증정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입장료도 주차도 없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찾아 찰옥수수도 맛보고 물놀이와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자리"라며 "서울에서 한 시간여면 닿는 만큼 수도권 나들이객도 홍천 토리숲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