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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공공기관 접속 차단....웹사이트 해킹 비상

[파이낸셜뉴스]인터넷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비상이 걸리자 상당수 유럽 국가도 21일(현지시간) 예방적 조치로 주요 웹사이트의 오프라인 전환에 속속 착수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여러 국가 기관이 국가사이버보안센터의 권고에 따라 대외용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 항만을 비롯해 정부 포털사이트(Overheid.nl), 네덜란드축구협회, 주요 정당 웹사이트, 주요 병원 웹사이트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핀란드에서도 정부 공공 네트워크 서비스가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광범위한 접속 불능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덴마크의 지방자치단체를 위한 IT기업 콤비트도 공립학교 소통 플랫폼을 비롯해 다수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벨기에에서도 외무부와 사이버보안센터 등 국가기관, 플란데런 정부와 의회 웹사이트 등 지자체가 선제적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고, 학교 플랫폼 스마트스쿨과 주요 언론매체의 웹사이트 등 민간 분야에서도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고 벨기에 영자지 브뤼셀타임스가 보도했다. 접속이 중단된 웹사이트에 게시된 안내문에는 PHP 보안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시스템 유지보수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고 브뤼셀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전날 PHP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해킹 우려가 커졌다며 PHP 개발사가 보안 패치를 배포하는 즉시 이를 업그레이드하라는 내용의 보안 권고문을 발표했다. EU 사이버보안 당국은 만약 보안 패치 적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해당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美, PHP 해킹비상에 "즉각 업데이트 못하면 오프라인 전환하라"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웹사이트의 70% 이상에서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해킹 비상이 걸리자 미국 당국도 21일(현지시간) 각 웹사이트의 '오프라인 전환'을 당부했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시스템에 PHP를 사용하는 모든 기관과 기업은 두 가지 중대한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준비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NSA는 "이런 취약점은 종종 서버의 파일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직접 접근할 경로를 제공한다"며 "즉각적인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취약점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해당 시스템을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악의적인 행위자들(해커들)이 웹사이트와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에서 원격으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민감한 데이터와 네트워크가 침해될 위험이 커졌다며, 운영자들이 즉시 업데이트할 수 없다면 웹사이트를 오프라인 상태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PHP는 웹 개발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흔히 '웹의 중추'라고 불린다. PHP는 워드프레스와 위키피디아의 미디어위키 같은 인기 플랫폼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의 약 70%를 구동한다. 사이버보안 기업 아틱울프의 이스마엘 발렌수엘라 부사장은 "인터넷의 기업 및 상업 인프라 중 상당 부분이 잠재적 위험에 노출됐다"면서, 모든 웹사이트에 취약점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HP의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데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 통신 등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미 AI 기업인 오픈AI는 이번 결함들이 "최근 기억에 남을 만큼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보안 문제 중 하나"라며 지난 두 달 동안 PHP의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과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 및 기타 관계자들로 구성된 연합체를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 버그들이 중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이미 발견해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여러 중대한 취약점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유사한 취약점 발견 사례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AI는 보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이번 PHP 사례에서처럼 AI가 사이버 보안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AP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순이익 기대 미달한 메타, 분기 매출 26% 급증한 86조원

[파이낸셜뉴스] 메타가 지난해 대비 26% 급증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천문학적인 소송 합의금 때문에 순이익은 기대치에 미달했다. 메타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646억달러(약 85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33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영역인 광고를 포함한 앱 제품군 부문 매출은 641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26.4% 성장했다. 메타는 광고 노출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고, 광고당 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안경 등이 포함된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4억43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7% 역성장했으나, 영업 손실은 44억3200만달러에서 41억290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주당순이익(EPS) 3.83달러... 시장 기대치 5.75달러 수전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 영업 손실이 올해 180억∼190억달러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적자 폭이 150억달러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당순이익(EPS)은 3.83달러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5.75달러보다 낮았다. 메타는 이에 대해 지난 8월 주 정부들과 청소년 보호 관련 소송 합의금에 충당할 98억9000만달러(약 13조1000억원)가 일회성으로 반영된 수치라면서, 해당 비용을 제외할 경우 EPS는 7.4달러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매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4분기에도 730억∼76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중간값인 745억달러는 월가 전망치 737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메타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인공지능(AI) 칩 확보 등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 자본지출(CapEx)이 349억1000만달러(약 46조3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로 적자 전환했다. 그런데도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 범위를 기존의 1300억∼1450억달러에서 1350억∼1450억달러로 하단을 상향 조정하면서 AI 인프라 투자 기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메타의 일일활성사용자(DAP)는 36억4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 늘어났으나, 월가 전망치인 36억5000만명에는 소폭 미달했다. 'C형'(Class C) 보통주 신설... 저커버그 CEO 지배력 보장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첫 최첨단 모델인 '뮤즈'와 '뮤즈 원더' 출시를 포함해 모두를 위한 개인용 슈퍼지능(SI·인공지능)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번 분기에 주요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우리의 투자가 결실을 보고 있으며 핵심 사업이 견고하고 전반적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메타 이사회는 AI 전환기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저커버그 CEO의 지배력을 보장하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C형(Class C)' 보통주 신설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C형 주식 신설은 내년 1월 19일 자로 발효되며, 메타의 A형·B형 주식 보유자는 1주당 C형 주식 1주를 배당받게 된다. 이날 정규장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47% 오르는 등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으나,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6.7% 올라 미 동부시간 오후 4시40분 기준 744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석우 국제전문기자

공화당 명문가 부시 대통령 가문, 민주당 후보 지지·기부

[파이낸셜뉴스]   미국 공화당에서 '아버지 대통령'과 '아들 대통령' 등 대통령을 2명이나 배출한 부시 가문 일원들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기부에도 나섰다. 패색이 짙은 공화당이 심각한 내홍까지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바버라 부시(44)가 텍사스주에서 상원 의원 후보로 나선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지원을 선언했다. 또 부시 전 대통령 동생인 닐 부시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 부친은 미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다. 텍사스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인 켄 팩스턴은 경선에서 닐 부시의 조카를 누르고 후보 자리를 따냈다. 민주당이 1988년 이후 텍사스주에서 상원의원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가운데 공화당 명망가인 부시 가문의 민주당 지지는 지지율 하락세인 공화당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현재 탈라리코와 팩스턴은 치열한 접전을 치르고 있어 부시 가문의 지지가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닐 부시는 팩스턴을 반대하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조 바이든에게 대선에서 진 것을 승복하지 않아 팩스턴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기 투표를 통해 이미 탈라리코에 표를 줬다고 밝혔다. 닐 부시는 "두 가지가 주된 동기였다"면서 "팩스턴의 이력에 대한 우려와 탈라리코에게서 보인 인성과 원칙에 대한 진정한 존경"을 동기로 댔다. 부시 전 대통령 장녀인 바버라 부시는 탈라리코에게 정치 후원금 2500달러(약 331만원)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 분석가들은 다른 대형 기부자들에 비해 액수는 작지만 바버라가 민주당 후보에 대한 후원금 기부 사실을 굳이 숨기려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텍사스주 선거 자금 전문가인 앤드루 케이츠는 '휴스턴 퍼블릭 미디어'에 바버라는 익명으로 후원할 수 있는 경로 대신 모든 자금 흐름이 공개되는 '정치활동위원회(PAC)'에 기부했다고 지적했다. 폭스뉴스는 부시 가문이 텍사스주를 민주당 지역으로 바꾸려 한다면서 부시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그 배경으로 분석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선 유세에서 부시 모친과 형제를 조롱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사우디, 샤이바 유전 노린 드론 요격…기체 잔해에 외국인 노동자 2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핵심 석유 시설인 샤이바 유전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숨졌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날 오전 사우디 국영 석유 업체 아람코의 동부 샤이바 유전 시설을 노린 무인기를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요격 직후 떨어진 파편이 유전 외곽의 현장 하청업체 소속 차량을 덮치면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필리핀과 네팔 국적 노동자 2명이 사망했고, 파키스탄과 인도 국적 노동자 2명은 다쳤다. 에너지부는 유전 주요 운영 공정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동부 샤이바 유전은 아람코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유전 가운데 하나다. 사우디 남동부 룹알할리 사막 깊숙한 곳의 아랍에미리트(UAE) 접경지대에 있다. 아라비아 초경질유(아라비안 엑스트라 라이트) 원유를 하루 약 100만배럴 생산하는 사우디 핵심 경제 인프라다. 2019년 8월에도 예멘 후티 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JP모건, 스페이스X 목표가 2배 넘게 상향…"500달러 간다"

[파이낸셜뉴스]   JP모건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배 넘게 끌어올렸다. 스페이스X는 21일(현지시간)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장중 10% 넘게 폭등하는 강세를 기록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안무스는 전날 실적 발표 뒤 공개한 분석 노트에서 스페이스X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거 끌어올렸다. 안무스는 스페이스X의 시장 규모가 28조달러가 넘는다면서 "그 어떤 업체도 이 같은 거대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위치에 있지 않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에 그치지 않고 위성 통신, 반도체 개발,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그록 등의 수직 일관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무스는 로켓을 기반으로 통신, 반도체, 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스페이스X가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만간 이들 부문이 로켓을 웃도는 분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전체 시장 규모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전기차와 휴머노이드로 무장한 테슬라까지 품으면 합병사는 굵직한 것들을 거의 모두 제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머스크는 20일 장 마감 뒤 스페이스X 실적 전화 회의에서 내년 말 연간 반복 매출이 "5000억~1조달러 사이 어디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1% 폭증한 146억달러였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6000만원 복권 잃어버렸는데 사진이 딱"...당첨 복권 분실하고 소송까지 한 남성

[파이낸셜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약 6000만 원 상당의 당첨 복권을 분실한 남성이 휴대전화 사진과 경찰 분실 신고서 등을 제시하며 당첨금 지급을 요구했으나 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2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와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셀랑고르주 샤알람 고등법원은 사업가 M. 마헨드라바르만 씨가 복권 수탁사업자 '팬말레이시안풀스(Pan Malaysian Pools)'를 상대로 제기한 당첨금 지급 청구 소송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실물 복권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첨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복권사 측의 주장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마헨드라바르만 씨는 1심 소송비용 1만 링깃(약 320만 원)에 이어 항소심 소송비용 3,000링깃(약 97만 원)까지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사건은 지난 2022년 5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헨드라바르만 씨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페탈링자야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30링깃(약 9700원)을 주고 숫자 '1515'와 '1010'이 적힌 복권을 구매했다. 추첨 결과 해당 복권이 당첨되면서 그는 18만 5671링깃(약 602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실물 복권을 분실했다. 다행히 구매 직후 촬영해 둔 복권 사진이 휴대전화에 남아 있었다. 그는 당첨 이틀 뒤인 5월 16일 현지 경찰에 분실 신고를 마친 뒤, 사진과 경찰 접수증을 지참해 운영사에 당첨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원본 실물 복권이 없으면 내부 규정상 당첨금을 내줄 수 없다"며 지급을 완강히 거부했고,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재판 과정에서 마헨드라바르만 씨 측은 "사진 속 복권의 일련번호와 경찰 분실 신고서의 번호가 일치한다는 점을 복권사 측 증인도 인정했다"며 "실물 복권을 소지하고 나타나 당첨금을 가로채거나 중복 청구한 제3자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복권 운영사 측은 "위·변조 사기나 중복 지급 등의 부작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가증권 성격의 실물 복권 제출은 필수적인 기본 원칙"이라고 맞섰다. 1심 법원은 원고가 당첨금을 수령할 권리를 법적으로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며 복권사의 손을 들어줬고, 항소심 재판부 역시 복권사의 내부 규정과 실물 제출 원칙의 손을 들어주며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마헨드라바르만 씨의 변호인은 판결 직후 의뢰인과 협의를 거쳐 연방대법원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테슬라, 깜짝 실적에 시간 외 상승…전기차는 부진

[파이낸셜뉴스]   테슬라가 21일(현지시간)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주력인 전기차 부문은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정규 거래를 3.4% 급등세로 마친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넘게 더 올랐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280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279억달러를 웃돌았다. 또 조정 주당 순이익(EPS) 역시 0.4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43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주력인 전기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05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배터리 등 에너지 부문 매출 역시 16% 급감해 28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한편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합병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두 회사를 합치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합병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두 회사 이사회가 각각 특별 위원회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뉴욕증시] 스페이스X·테슬라 쌍끌이에 일제히 상승…'속슬' 6% 급등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도로 일제히 상승했다. 머스크는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합병 준비를 위한 위원회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깜짝 실적으로 스페이스X는 7.8% 급등했고, 합병 기대감 속에 테슬라는 3.4% 뛰었다. 한편 빅테크와 반도체 강세 속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QQQ와 '속슬(SOXL)'은 각각 3%, 6% 넘게 급등했다. 기술주 강세 속 일제히 상승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0.21p(0.69%) 상승한 5만2856.09로 마감했다. IBM이 4% 가까이 급등하고 골드만삭스, 캐터필라, 엔비디아가 각각 2% 넘게 뛴 덕분이다. 전날 5.8% 급등했던 3M은 이날 2% 가까이 상승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60p(0.58%) 오른 7757.1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78.04p(1.05%) 뛴 2만6702.8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은 332.24p(1.13%) 상승한 2만9822.52, 이 지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TQQQ는 2.20달러(3.12%) 급등한 72.61달러로 올라섰다. 스페이스X, 7.8% 급등 빅테크는 알파벳과 아마존만 빼고 흐름이 좋았다. 스페이스X가 11.52달러(7.79%) 급등한 159.31달러로 치솟았고, 테슬라는 12.76달러(3.41%) 뛴 386.47달러로 뛰어올랐다. 애플은 4.49달러(1.32%) 상승한 343.99달러, 팔란티어는 9.12달러(4.74%) 급등한 201.7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5.51달러(1.62%) 하락한 334.7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훈풍 반도체 종목들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5.50달러(2.54%) 급등한 221.97달러, 마이크론은 18.80달러(2.10%) 상승한 916.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1.27달러(1.39%) 오른 92.96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50달러(2.51%) 뛴 143.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속슬'은 6.12달러(6.27%) 급등한 103.67달러로 올라섰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국제유가] 혼조세 마감…브렌트유, 108.82달러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부터 근월물 기준이 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0.67달러(0.68%) 하락한 배럴당 97.1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12월물은 0.03달러(0.03%) 오른 배럴당 108.82달러로 장을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고, 친 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 공습이 지속되면서 중동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0일 해상 기뢰로 이란의 허가를 받지 않은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던 유조선 3척을 막았다고 밝혔다. IRGC는 자체 '세파 뉴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위반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불길이 치솟아 멈췄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원유 평균 운송료가 급등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보고서에서 1년 전 배럴당 3달러에 불과했던 운송료가 지금은 배럴당 20달러를 웃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은 20달러 가운데 약 7달러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트럼프 특사, 미중러 3자 회담 시사…우크라 없이 종전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가 다음 달 미국과 중국, 러시아 간 3자 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자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시했다.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를 담판 짓자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끝무렵인 1945년 2~11월 미국과 영국, 옛 소련 수뇌부가 크림반도 얄타에 모여 전후 세계 질서와 독일 분할 점령, 한국 신탁통치 방안을 합의한 '얄타회담'과 닮았다는 말이 나온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회담에서 소외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미중러 3국 회담을 통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샤코프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윗코프 특사와 푸틴 대통령이 만나 "전쟁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안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러시아 측이 제기한 주요 이슈였다고 말했다. 윗코프는 7일간의 러시아 방문 기간 러시아 편에서 종전협상 문제를 다뤄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을 샀다. 그 보답으로 러시아는 이날 억류돼 있던 미국 시민 한 명을 석방했다. 우샤코프는 푸틴이 윗코프와 다음달 중순 우크라이나 협상을 재개하고, 선전 APEC 회담에서 미중러 3국 정상회담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이 이 3국 회담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1일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제2의 얄타회담'에 대해 공화당 일부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은 이는 "무모하고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어떤 협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시디 의원은 또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미국인들을 은밀하게든, 공개적으로든 죽이려 한다"고 러시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푸틴이 트럼프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고 있다"면서 시진핑과 푸틴이 전 세계를 장악하려 하는 상황에서 3국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가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에 집중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AI, 전 세계 웹사이트 최대 75% 치명적 보안 허점 발견"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웹사이트 중 최대 75%를 가동하는 기술인 PHP에 치명적인 보안 문제가 있는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보안 연구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취약점을 발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 개발진이 이날 치명적인 보안문제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해커가 PHP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모든 시스템의 제어권을 탈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진은 이날 두 건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한 새 버전을 긴급 공개했다. 해커는 이 허점을 이용해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절차 없이 외부에서 임의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보안 허점은 'PHP2셸(Shell)'로 PHP가 컴퓨터 메모리를 관리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결함이다. 해커가 이 허점을 이용해 웹 서버에서 인가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일부 공격은 수 초 만에 완료되기도 했다. 웹 기술 분석업체 W3텍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확인 가능한 전 세계 웹사이트 중 약 75%가 PHP라는 언어로 만들어졌다. 또 전 세계 모든 웹사이트의 약 43%가 사용하는 블로그, 웹사이트 제작 도구인 '워드프레스' 역시 PHP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인간이 10년 넘게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코드 속에 숨겨진 치명적 보안 결함을 최첨단 AI가 순식간에 찾아낸 것이다. 한편 보안 패치 발표일은 당초 22일로 정해졌지만 20일 '해커뉴스' 게시글을 통해 패치 관련 소식이 유출돼 결국 21일 패치가 발표됐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미 8군 사령관 "주한미군은 글로벌 군대, 한반도 밖 위협에도 투입 가능"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 제8군 사령관이 미 8군은 한반도 외부 위협에도 병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본부가 있는 미8군은 주한미군 지상군을 지휘한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의 위협 억제뿐만 아니라 대만 방어, 중국과 러시아 견제로 확대하는 가운데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조지프 힐버트 미 8군 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내 위협에만 집중토록 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며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지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 8군은 명령이 내려지면 한반도 밖으로도 파병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하며 막대한 주둔비를 한국으로부터 받아 챙기는 미군이지만 언제든 외부 충돌에 파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억제 책임은 한국이 부담하고, 주한미군은 역내 돌발 상황에 언제든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유연성을 갖추려 하고 있다. 힐버트 사령관은 미 8군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방위 공약 이행에 집중하고 있지만, 한국에 주둔한다는 이유로 임무 수행 범위가 한반도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 8군이 "국가 지휘 당국이 필요로 하는 곳에 배치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글로벌 군대'의 일부"라며 "육군이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되고 준비된 부대라면 필요한 어떤 위협에도 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끈질긴 '케네디가의 비극'…RFK 손녀 카일 케네디, 투병 끝 42세로 별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에서 또 한 명의 비보가 전해졌다.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RFK) 전 상원의원의 손녀인 카일 프랜시스 케네디가 4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보스턴글로브 등 외신에 따르면, 카일 케네디는 지난달 21일 매사추세츠주 웨스트우드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지난 2020년 심각한 척수 손상을 입은 뒤 장기간 마비와 각종 건강 문제를 겪으며 투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RFK의 여섯째 아들인 마이클 케네디와 빅토리아 기퍼드 사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평생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했다. 조지타운대 역사학과 졸업 후 페이스대와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비영리 교육단체 '티치 포 아메리카'에 합류해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등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교육 개혁에 앞장섰다. 운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 2019년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하기도 했던 그는 이듬해 발생한 불의의 척수 손상 사고로 삶의 큰 변곡점을 맞았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장애인 권익 보호 활동가로 변신해 매사추세츠주 의회 청문회에서 장애인 의료 서비스 차별 문제를 고발하는 등 불평등 해소에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은 부고를 통해 "고인은 힘겨운 투병 생활 속에서도 특유의 유머 감각과 의지를 잃지 않았으며, 두 아들(12세 코너·10세 데클런)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추모했다. 그의 죽음으로 잇단 사고와 암살로 점철된 '케네디가의 저주'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고인의 할아버지인 RFK는 1968년 민주당 대선 경선 도중 42세의 나이로 암살됐으며, 큰할아버지인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1963년 댈러스에서 총탄에 쓰러졌다. 고인의 아버지 마이클 케네디는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39세에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도 1999년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경비행기 추락사(38세), 2019년 RFK의 손녀 시어셔 케네디 힐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22세), 2020년 메이브 케네디 매킨의 카누 익사 사고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존 F. 케네디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가 35세의 젊은 나이에 백혈병으로 별세하는 등 가문의 비극이 끊이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