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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5-0 셧아웃! 아시아 씹어먹는 韓 남자 하키 '무실점 쾌속 질주'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남자 하키 대표팀이 아시아 무대를 향해 매서운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조별리그 두 경기 연속 5-0 셧아웃 대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향한 탄탄대로를 열어젖혔다. 특히 수비수인 임도현(국군체육부대)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원맨쇼'를 펼치며 나고야벌을 뜨겁게 달궜다. 민태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22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하키 남자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5-0으로 완파했다. 나흘 전 열린 1차전에서 방글라데시를 5-0으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무패(승점 6)를 기록하며 A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단 두 경기 만에 무려 10골을 폭발시키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과시하고 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수비수 임도현이었다. 임도현은 축구의 세트피스와 유사한 '페널티 코너' 찬스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인도네시아의 골망을 찢었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매 쿼터 날카로운 페널티 코너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더니, 3쿼터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페널티 스트로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홀로 4골을 쓸어 담는 괴력을 뽐냈다. 임도현의 맹폭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현홍(인천광역시체육회)마저 페널티 코너 상황에서 쐐기골을 보태며 5-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2연승을 챙긴 민태석호의 시선은 이제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3연전'을 향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세계적인 강호 인도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26일 스리랑카, 28일 개최국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A, B조 1위와 2위에게만 주어지는 4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민태석 감독은 철저한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민 감독은 "아시아 최강 전력인 인도와는 무승부 이상의 끈적한 승부를 펼치고, 껄끄러운 개최국 일본은 반드시 꺾어 4승 1무의 성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단호한 출사표를 던졌다. 거침없는 기세로 2연승을 달린 태극 스틱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탈환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배드민턴계 아이돌이 이럴 수가... 태국 공주 피차몬, 금지약물 적발 충격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코트에 개막 직전부터 초대형 도핑 스캔들이 터졌다.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을 롤모델로 꼽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태국의 간판 기대주 피차몬 오팟니푸스가 금지 약물 검사에 적발돼 대회 출전이 가로막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제도핑검사기구(ITA)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피차몬의 채취 검체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지정 금지 약물인 '푸로세미드(Furosemide)' 성분이 검출되는 비정상 분석 결과(AAF)가 나왔다고 전격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검체는 피차몬이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 나고야에 입성한 뒤인 지난 17일, 경기 외 불시 도핑 테스트 과정에서 확보된 것이다. 피차몬의 발목을 잡은 푸로세미드는 강력한 이뇨제의 일종이다. 단기간의 체중 감량 목적으로도 쓰이지만, 소변 배출량을 급격히 늘려 체내에 잔류하는 다른 약물의 농도를 희석시키고 검출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WADA는 이를 '이뇨제 및 은폐제'로 분류해 경기 기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선수들의 복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번 도핑 적발로 인해 피차몬은 즉각적인 아시안게임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장 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중국과의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출전도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2007년에 태어난 피차몬은 3년 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차세대 스타다.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수려한 외모를 갖춰 자국 팬들 사이에서 '태국 공주'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계 최강인 안세영 선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에이스의 약물 파동에 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발칵 뒤집혔다. 태국 측은 이번 징계 조치에 반발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반도핑부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나고야벌을 누비며 성인 무대에서 비상하려던 19세 유망주의 꿈은 약물 스캔들이라는 치명적인 오점과 함께 산산조각 날 위기에 처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14승 투수의 품격 증명한다" 생애 첫 태극마크 최민석, 홍콩전 선발 특명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대만을 완파하며 통쾌한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내친김에 2연승을 정조준한다. 그 선봉에는 '두산 베어스의 차세대 에이스' 최민석이 선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 홍콩과의 경기에 나설 선발 투수로 우완 최민석을 예고했다. 생애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최민석은 이번 대회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중책을 맡게 됐다. 프로 2년 차인 최민석은 올 시즌 소속팀 두산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며 단숨에 리그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했다. 정규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4승 4패 평균자책점 2.73, 121탈삼진이라는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임찬규(LG)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평균자책점은 전체 2위에 랭크되어 있을 만큼 구위와 안정감을 동시에 갖췄다. 무엇보다 소속팀 선배의 완벽한 기운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전날 열린 난적 대만과의 1차전에서는 두산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선발로 나서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한국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후배 최민석이 그 쾌조의 흐름을 마운드 위에서 증명할 차례다. 한편, 태국에 일격을 당하며 첫 경기를 내준 홍콩은 한국전 선발 투수로 우완 막준배를 낙점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순조로운 닻을 올린 한국 대표팀이 최민석의 어깨를 앞세워 조별리그 무실점 2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도요하시로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금메달 딸 수 있어?" 엑소 카이 말에…AG 金으로 약속 지킨 13년 팬

[파이낸셜뉴스] 팬사인회에서 오간 아이돌과 팬 사이의 짧은 약속 하나가 아시안게임 시상대 위에서 현실이 됐다. 드라마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그룹 엑소의 카이, 그리고 홍콩의 우슈 국가대표 선샤오위(沈曉榆·26)다. 선샤오위는 21일 일본 아이치현립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장권 결선에서 9.713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9.710점의 마카오 서우초만을 불과 0.003점 차로 제친 접전이었고, 인도네시아의 에우제니아 디바 위도도(9.706점)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그가 목에 건 이 메달은 홍콩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일뿐만 아니라, 선샤오위 개인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안겼다. 금메달이 확정된 당일 선샤오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 진짜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선샤오위가 과거 엑소 팬사인회에서 카이와 나눈 대화가 편집돼 있었다. 그가 카이에게 포즈를 요청하자 카이가 "해주면 (금메달) 딸 수 있어?"라고 되물었고, 선샤오위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카이는 흔쾌히 포즈를 취해줬다. 이어지는 장면은 선샤오위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그리고 아시안게임 우슈 결선에서 경기하는 자신의 모습이다. 그는 결선에서 입은 자신의 우슈 도복에 '엑소'가 있다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1월 6~8일 앙콘에서 만나요"라며 엑소의 여섯 번째 투어 'EXhOrizon'의 서울 앙코르 공연을 보러 오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선샤오위는 13년 차 엑소 팬으로 알려졌으며, "어렸을 때 엑소를 보고 나도 무대 위에서 빛나고 싶어 선수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00년생인 선샤오위는 2018년과 2022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이며 이번 대회 홍콩 선수단 개회식 기수로도 나섰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항저우의 빚, 무피안타 10K로 갚았다!"... 곽빈, 대만 타선 통째로 지워버린 '괴물 에이스'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야구 맹주의 자존심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 대한민국 1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10K' 노히트 피칭으로 난적 대만 타선을 완벽하게 붕괴시켰다. 3년 전 항저우에서의 뼈아픈 마음고생마저 한 방에 날려버린, 그야말로 에이스의 품격이 빛난 무대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대만과의 1차전에서 곽빈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 삼아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중책을 안고 출격한 곽빈은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철벽투를 과시하며 나고야벌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허용한 것은 볼넷 2개가 전부였고,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대만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묵직하게 꽂히는 강속구와 홈플레이트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의 완벽한 조화 앞에 대만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실전 등판이 2주 만이었음에도 곽빈의 위기관리 능력과 영리함은 빛을 발했다. 경기 직후 곽빈은 "2주 만의 실전이라 초반 감각이 무뎠지만, 포수 조형우와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및 타자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쉼 없이 소통했다"며 "무리한 구속 경쟁보다는 정확한 커맨드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비결을 묻자 "의식해서 잡을 수 있는 거라면 300개는 잡았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챔피언의 여유까지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곽빈의 쾌투가 감동적인 이유는 2022 항저우 대회의 깊은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기 때문이다. 당시 곽빈은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갑작스러운 담 증세 탓에 대회 내내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며 짙은 마음의 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꿰고도 에이스는 들뜨지 않았다. 곽빈은 항저우의 한을 풀었냐는 질문에 "오늘 한 경기 잘 던진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슈퍼라운드나 결승전에서 완벽하게 던져 우승을 확정 지으면, 그때 마음껏 자랑하고 기쁨을 나누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최대 고비였던 대만을 제물로 영점을 완벽하게 잡은 에이스 곽빈의 시선은 이미 아시안게임 5연패라는 찬란한 피날레를 향해 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금메달 뺏겼다고 뒤끝 작렬?" 韓 농구 귀국길 공항 버스 또 '노쇼'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선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귀국길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촌극으로 마지막까지 얼룩졌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건 다음 날인 21일, 귀국을 위해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측이 배정했던 공식 버스는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록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국가대표 포워드 여준석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여준석은 자신의 SNS 계정에 "가는 날까지 버스가 안 오는군요"라는 체념 섞인 글과 함께, 짐가방을 곁에 둔 채 길거리에 우두커니 앉아 발이 묶인 선수단의 사진을 게재했다. 농구 대표팀이 조직위의 황당한 '차량 노쇼'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한국은 불과 하루 전인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배정됐던 오전 훈련용 버스가 오지 않아 예정했던 슈팅 훈련을 전면 취소해야만 했다. 안방에서 열린 결승전 직전 발생한 노골적인 훈련 방해에 이어, 금메달을 내준 다음 날 귀국길 차량마저 증발하자 현장 안팎에서는 "일본의 악의적인 텃세이자 옹졸한 뒤끝"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노골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실력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태극전사들의 멘탈은 단단했다. 거듭된 차량 지연 사태 앞에서도 선수들은 불평을 쏟아내는 대신, 길바닥에 앉아 서로 대기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고 SNS에 공유하며 웃어넘기는 등 챔피언다운 여유와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역대 최악의 행정 참사와 텃세 속에서도 대한민국 농구는 마지막까지 완벽한 승자였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기자 선생들, 나한테 그런 질문 하지 마"…北 여자축구 감독, '남북전' 질문에 불쾌감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한국과 1-1로 비긴 북한 박성진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결'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반복되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21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박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승부 자체보다 남북 맞대결이라는 특수성에 관한 질문이 잇따랐다. 박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축구를 했다. 상대가 누구든 그 팀에 맞게 경기하면 된다. 제가 말할 것은 이상이다"라고 답했다. 한 독일 기자가 신상우 한국 대표팀 감독과 경기 후 악수를 나눴는지 묻자 박 감독은 재차 "우리는 축구를 했다. 이상은 말할 게 없다"고 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박 감독의 말투도 달라졌다. 북한 측 통역이 질문을 옮기며 특별할 것 없는 경기였다는 취지의 설명을 길게 이어가자 박 감독은 "이상한 질문을 하는구만. 축구했어요. 축구"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본 기자가 한국을 특별한 상대로 생각하는지 다시 묻자 박 감독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 팀은 다 같게 본다"며 "우리가 조에서 만난 미얀마나 방글라데시나 다 같이 상대 팀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기자 선생들,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지 말아주시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 분위기는 이후 한국 기자의 질문에 다소 누그러졌다. 축구만 하고 가는 것이냐는 물음에 박 감독은 "축구하고 가지 뭐하갔습니까"라며 웃음을 보인 뒤 "축구 말고 다른 것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재일 조선인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총련 동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팀에 대단히 힘이 되고 고무가 됐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본 각지에서 모인 재일 조선인 200명가량이 붉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차상현 감독 "日과 실력 차 인정, 끝까지 버틴 선수들 칭찬"…동메달 결정전 '총력'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차상현 대표팀 감독이 완패를 깨끗하게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을 격려하며 동메달 획득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0-3(20-25 22-25 16-25)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 후 차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일본의 수준이 우리보다 높다는 건 냉정하게 인정해야 한다"며 "받는 것과 올리는 것 등 정교한 플레이가 뛰어났고 홈이라 그런지 호흡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할 수 없을 정도의 강도로 서브를 때리더라. 나름대로 상대 약점을 공략하려고 준비했지만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공격을 때리니 어쩔 수 없었다"라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많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록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한국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 감독은 2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기본기가 탄탄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현대건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등 벤치 싸움에서도 고군분투했으나 승부를 완전히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차 감독은 결과와 별개로 제자들의 투지를 높이 샀다. 그는 "경기는 패했지만 한 점 한 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준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다"며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에 패했을 때와 스코어는 같지만 우리 선수들이 분명히 성장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제자들을 다독였다. 대표팀의 뼈를 깎는 체력적 부담도 컸다. 한국은 지난 16일 홍콩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일 동안 무려 5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차 감독은 "변명하려는 게 아니라 12명의 선수를 데리고 6일간 5경기를 치른 건 너무 힘든 스케줄"이라며 "선수들에게 계속 '버텨보자'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놓고 강호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태국은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낸 팀으로, 이날 4강전에서는 중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차 감독은 "태국은 삼각편대 공격 라인의 힘이 좋고 주전 세터(국내 V리그 출신 폰푼 게드파르드)도 노련하다"며 "태국의 세트 플레이를 무너뜨리기 위해선 서브 공략을 잘해야 한다. 리바운드를 통해 원활한 반격 과정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내일이 마지막 경기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내 어떤 식으로든 꼭 잡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韓 여자배구 '숙적' 일본에 0-3 완패…태국과 동메달 결정전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리던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결승 문턱에서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태국과 동메달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4강전에서 개최국 일본(6위)에 세트 점수 0-3(20-25 22-25 16-25)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홍콩, 카타르, 베트남을 모두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뒤 8강에서 카자흐스탄까지 제압하며 파죽지세를 달렸던 한국은 이날 대회 첫 패배를 안았다.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이후 12년 만의 우승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지만 지난 2022 항저우 대회(5위)의 부진을 딛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 이후 8년 만에 시상대 복귀 가능성은 남겨뒀다. 한국은 나현수(현대건설)가 팀 내 최다이자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인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주장 강소휘가 5점에 묶인 것이 뼈아팠다. 반면 조직력을 앞세운 일본은 와다 유키코(15점)와 사토 요시노(13점), 야마다 니치카(13점), 아키모토 미쿠(12점) 등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폭발시키며 다채로운 공격 루트로 한국 코트를 맹폭했다. 한국은 친선 평가전을 제외하면 2021년 7월 도쿄올림픽 예선전 승리(3-2) 이후 일본을 단 한 번도 꺾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날 1세트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국은 일본의 강한 공격을 끈질기게 받아내며 11-11 동점까지 맞섰으나 13-14에서 연속 범실과 블로킹을 내주며 무너졌다. 막판 20-24에서 긴 랠리 끝에 야마다 니치카에게 오픈 득점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가장 아쉬운 승부는 2세트였다. 절치부심한 한국은 리시브 안정을 위해 이예림(현대건설)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초반 강소휘의 스파이크와 나현수의 블로킹, 이예림의 대각 공격이 연이어 코트에 꽂히며 10-6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중반 이후 호흡이 흔들리며 범실이 쏟아졌고, 일본의 이동 공격과 와다의 강타를 막지 못해 18-20 역전을 허용했다. 막판 22-24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다시 와다에게 일격을 당해 2세트마저 빼앗겼다. 기세가 완전히 꺾인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고전했다. 6-8에서 4연속 실점하며 끌려간 한국은 이예림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11-13까지 추격하며 끈기를 보여줬으나 다시 살아난 일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16-24 매치포인트에서 시기하라 히나타에게 서브에이스를 헌납하며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에서 중국(7위)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태국(13위)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8월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태국을 만나 완패한 바 있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결승전은 아시아 최강인 중국과 일본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곽빈 10K·윤동희 쐐기포" 류지현호, 대만 5-0 셧아웃… WBC 수모 완벽 설욕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최대 난적 대만을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치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한 산뜻한 첫발을 내디뎠다. 선발 마운드의 압도적인 구위와 경기 후반 폭발한 타선의 응집력이 빚어낸 군더더기 없는 완승이었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조 1위 통과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아시안게임은 조별리그 상대 전적을 고스란히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인 만큼, 대만전 승리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엄청난 프리미엄을 갖는다. 아울러 2024 프리미어12와 2026 WBC에서 대만에게 당했던 뼈아픈 패배를 고스란히 되돌려주며 아시아 야구 맹주의 자존심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상대 전적 역시 22승 14패로 확고한 우위를 이어갔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마운드를 완벽하게 지배한 '절대 에이스' 곽빈(두산)이었다. 곽빈은 6회까지 대만 타선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내준 것은 볼넷 2개가 전부였고,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KBO리그 탈삼진 1위의 위용을 국제무대에서 여과 없이 증명했다. 곽빈의 6이닝 무실점 철벽투에 대만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타선은 대만의 변칙 선발 카드였던 우완 사이드암 린이웨이(합작금고)를 상대로 2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문보경(LG)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이날 4타수 3안타로 펄펄 난 김주원(NC)의 안타로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조형우(SSG)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박재현(KIA)이 침착하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귀중한 선취점을 뽑아냈다. 비록 린이웨이(5이닝 1피안타 1비자책)의 호투에 막혀 중반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한국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1-0의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7회말, 마침내 침묵하던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굳혔다. 문보경의 볼넷과 김주원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박준순(두산)이 시원한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진 조형우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달아났다. 8회말에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김도영(KIA)의 2루타와 문현빈(한화)의 진루타로 만든 찬스에서 노시환(한화)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2사 후 대타로 등장한 윤동희(롯데)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작렬시키며 대만의 백기를 받아냈다. 곽빈이 내려간 마운드는 조병현(SSG)과 박영현(KT)이 철벽처럼 이어받았다. 조병현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삭제했고, 9회 등판한 박영현이 첫 안타를 허용하며 '팀 노히트 노런'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실점 없이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었다. 투타의 완벽한 엇박자 없는 조화로 난적 대만을 격침한 한국은 22일 홍콩, 23일 태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연승 행진과 B조 1위 확정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단거리 괴물 김영범, 韓 수영 첫 '금빛 물보라'... 800m 계영은 대회 2연패 실패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가 대한민국 '단거리 괴물'의 폭발적인 스퍼트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불과 하루 전 0.04초 차이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던 19세 샛별은 좌절 대신 오기를 택했다. 한국 수영의 새로운 간판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이번 대회 한국 수영의 첫 금빛 축포를 쏘아 올렸다. 김영범은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의 경이로운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세계 챔피언 판잔러(중국)에게 0.04초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삼켰던 짙은 아쉬움을 단 하루 만에 완벽한 환희로 뒤바꾼 순간이었다. 그의 역영은 오전 예선부터 심상치 않았다. 예선 레이스에서 21초71을 기록, 직전 항저우 대회 당시 선배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기며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기세가 오른 김영범은 결승에서 자신의 예선 기록마저 0.05초 더 단축하는 괴력을 뽐냈다. 4레인에서 0.66초의 기민한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그는 단 한 번의 호흡 흔들림 없이 폭발적인 물살을 가르며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우뚝 섰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지난 대회(지유찬)에 이어 2회 연속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3레인에서 출격한 지유찬 역시 21초94의 값진 기록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안게임 수영 종목 중 가장 빠르고 치열한 자유형 50m 시상대에 태극 마크를 단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과거 체격 조건의 열세로 인해 아시아권 선수들, 특히 한국 수영에게 단거리 종목은 넘볼 수 없는 '마의 벽'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항저우 대회 지유찬의 깜짝 금메달에 이어 이번 도쿄 풀에서 김영범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2연패를 달성하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아시아 단거리 최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19세의 어린 나이에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하루에 두 번이나 갈아치운 김영범의 무서운 성장세는 향후 2028 LA 올림픽을 향한 묵직한 기대감까지 한껏 부풀리고 있다. 단거리 쌍포가 쏘아 올린 낭보는 동료들의 릴레이 투혼으로 이어졌다. 남자 배영 50m 결승에 나선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은 0.56초의 쾌조의 출발 직후 치열한 메달권 싸움 끝에 24초43으로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여자 배영 50m의 김승원(경기체고) 역시 27초72의 기록으로 중국의 거센 벽 사이를 비집고 당당히 시상대에 오르며 미소 지었다. 대회 2연패라는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출발대에 선 남자 계영 800m 대표팀도 값진 동메달을 합작했다. 예선을 전체 3위로 통과한 한국은 결승에서 김준우,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가 차례로 역영을 펼치며 7분06초76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비록 무서운 뒷심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중국(7분00초17)과 2위 일본(7분01초05)을 넘지는 못했지만,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경영 단체전의 굳건한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탄탄한 릴레이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이다. 한편, 여자 자유형 200m에 나선 조현주는 1분59초29로 4위에 머물렀고, 남녀 평영과 혼영 등에 나선 우리 선수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여자축구, 북한과 1-1 무승부로 조 2위...윤수정 '후반 48초' 동점골[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북 대결'에서 신예 윤수정(24·수원FC 위민)의 동점골에 힘입어 북한과 비겼다. 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5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윤수정, 후반 시작 48초 만에 동점골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북한과 1-1로 비겼다.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 5-0, 방글라데시와의 2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한국은 북한과의 '조 1위 결정전'에서 승점 1을 보태 북한과 나란히 승점 7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골 득실에서 +11을 기록해 북한(+18)에 밀리며 조 2위에 올랐다. 이날은 신예 측면 공격수 윤수정의 활약이 빛났다. 한국이 0-1로 뒤진 가운데,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지 48초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윤수정은 올해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돼 이날 다섯 번째 A매치를 치렀다. 연령별 대표팀 경력이 없는 데다 2024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창녕WFC의 번외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다. 지난해 수원FC 위민으로 이적한 뒤에도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올해 5월 수원에서 열린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빠른 발을 살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신상우 감독 "북한전, 정치 아닌 축구로만 접근" 신상우 감독은 이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경기 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비겨서 아쉬움이 크다"며 "충분히 조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잦은 패스 미스와 실수가 아쉽다"면서도 "예전 같으면 북한에 실점한 뒤 무너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따라붙었고 역전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대결이라는 상징성에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신 감독은 "별도의 동기부여는 없었다. 그저 상대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했다"며 "북한이 여자 축구 강팀인 만큼 이기기 위해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는 축구로 결과를 내고 과정을 밟아가는 것일 뿐 정치적인 부분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북한을 처음 상대하는 선수가 많아 긴장했지만, 투지 있게 강하게 맞선 점은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G조 2위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속보]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회 2연패 무산…동메달 획득

[파이낸셜뉴스]   대회 2연속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남자 계영 800m는 7분06초76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대회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사상 첫 수영 종목 단체전 시상대 꼭대기에 섰던 한국은 대회 2연패에는 닿지 못했으나 2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김영범, 자유형 50m '금빛 역영'… 하루 두번 AG 신기록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수영 단거리 샛별 김영범(20)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으로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자신이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세운 기록(21초71)을 0.05초 앞당긴 기록이다. 김영범은 전날(20일) 열린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50m에서 금메달까지 따며 이번 대회 단거리 최강자로 떠올랐다. 100m에서는 0.04초 차이로 중국 판잔러에 밀려 2위를 기록했었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5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지유찬은 21초9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불과 하루 전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세계 챔피언 판잔러(중국)와 피 말리는 혈투 끝에 단 0.04초 차이로 은메달을 수확했던 김영범이었다. 자칫 멘털이 흔들릴 법도 했지만, 그 아쉬움은 하루 만에 예선과 결선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완벽하게 승화됐다. 예선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영범은 "초반 25m 레이스 감각이 너무 좋아 자칫 자만할 뻔했지만, 어제의 뼈아픈 아쉬움을 떠올리며 남은 25m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며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힘줘 말했다. 선배의 대기록을 깬 소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항저우 대회 때 유찬이 형의 전광판 기록을 보며 한국에서도 저런 엄청난 속도가 나온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부러웠다"면서 "막상 내가 그 기록을 직접 깨고 나니 기분이 묘하다. 유찬이 형이 평소 이런 짜릿한 느낌으로 물살을 가르는구나 싶었다"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후배의 거침없는 성장에 선배 역시 흔쾌히 박수를 보냈다. 22초23의 훌륭한 기록으로 예선 전체 3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결승에 안착한 지유찬은 후배의 신기록 달성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넸다. 지유찬은 "딱 0.01초 차이로 내 기록을 깼더라. 이왕 아시안게임 기록이 깨질 거라면 다른 나라 선수가 아닌 우리나라 선수인 영범이가 깨서 훨씬 기분 좋다"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디펜딩 챔피언 특유의 매서운 승부욕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수영하면서 느낀 물의 감각 중 오늘이 단연 최고였다. 이제 결승전에서 다시 내가 그 기록을 깨러 가겠다"고 통쾌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대회 2연패를 향한 중압감에 대해서도 "너무 결과에만 집착하면 내 수영을 잃어버릴 수 있다. 지금의 좋은 몸 상태에만 온전히 집중할 것"이라며 베테랑다운 평정심을 과시했다. 이제 아시아 수영 팬들의 시선은 두 선수가 나란히 물살을 가를 대망의 결승전으로 향한다. 이 종목 아시아 기록(21초64) 보유자인 일본의 마쓰모토 슈야가 22초03으로 예선 전체 2위에 오르며, 한일 양국의 피 튀기는 삼파전이 예고된 상태다.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주고받는 한국 수영 단거리 쌍포의 역영이 도쿄 풀을 황금빛으로 물들일 완벽한 채비를 마쳤다. 한편 한국 수영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줄줄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주축인 김우민과 황선우에게 완전한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 속에서도 전체 3위(7분14초35)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남자 배영 50m의 윤지환(전체 2위)과 남자 평영 100m의 최동열(2위), 조성재(10위) 등도 나란히 결승 출발대에 섰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평가전 전승’ LoL 대표팀, 2연속 金 노린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리그오브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참가 전 미국·베트남 대표팀과 평가전을 마무리하며 최종 실전 점검을 마쳤다. 항저우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2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지난 19~20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미국, 베트남과 '한화생명 초청 LoL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렀다. 실제 아시안게임과 동일한 패치 환경에서 팀워크와 경기 운영, 전술 등을 점검하며 본선 준비를 끝냈다. 첫날인 19일엔 미국 대표팀을 3대 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고, 2·3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온전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튿날인 20일 베트남 대표팀과 벌인 경기에서도 3대 1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파악된 미비점 등을 보완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짧은 기간에 경기가 집중되는 아시안게임 특성상 상대별 전술 준비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할 전망이다. LoL 종목은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대만·홍콩·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