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직관, 반입 금지 품목은?

카타르 월드컵 직관, 반입 금지 품목은?

카타르 여행과 월드컵 직관 100배 즐기기, 여행 가방 속 초코파이와의 안타까운 작별 인사

2022 카타르 월드컵 직관

2022년 11월 20일, 카타르 월드컵 축제의 서막이 드디어 올라갑니다. 지난 2018년 러시아에서 당시 피파 랭킹 1위이자 전 대회의 우승팀 '독일'을 상대로 '카잔의 기적'을 일으키며 세계를 놀라게 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도 4년간의 재정비 끝에 또 한 번의 본선 무대 출정을 준비 중이죠. 한일 월드컵 4강 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의 순간이 반복되기를 바라는 국내 축구 팬들도 연일 가까워지는 대회의 개막에 설렘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카타르로 향하는 26인의 태극 용사를 위해 국내에서 무한한 응원을 아끼지 않을 팬들이 있는 한편, 일부 팬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함성과 응원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표를 예매해 속속 현지로 떠나고 있습니다. '경기나 공연 등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일'을 가리키는 신조어, '직관'을 붙인 '월드컵 직관'은 월드컵을 앞둔 지금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직관'을 온 관중들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쓰인 카드섹션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서울=뉴스1 2022년 3월
2022 국제축구연맹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직관'을 온 관중들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쓰인 카드섹션 응원을 펼치고 있다. © 서울=뉴스1 2022년 3월

2022년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중동 국가 '카타르'에서 개최됩니다. '중동', '아랍' 그리고 '이슬람'이라는 대표 키워드를 갖춘 카타르의 문화가 익숙하지 않다면 월드컵 직관 준비에 난색을 보이기 마련일 겁니다. 혹시 모를 위기와 불이익을 피하고 카타르 월드컵 직관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반입이 금지된 물품 등 카타르와 문화에 대해 조금은 알아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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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어떤 나라? 중동과 아랍, 이슬람

중동 아시아에 위치한 '카타르'는 인구와 면적이 각각 293만 명, 11,571㎢으로 대한민국의 행정구역 중 경상남도와 비슷한 규모를 가진 국가입니다.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막대한 양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 산유국이며 인당 GDP를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카타르의 인구는 약 15% 정도의 카타르 국적을 가진 소수 아랍인과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비 아랍계 국가 출신의 이민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인구 특징이 다채로운 데다가 영국 식민 지배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공식 언어인 아랍어 외에 영어도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국기 '인나비'의 모습 © 연합뉴스
카타르 국기 '인나비'의 모습 © 연합뉴스

카타르는 세습 입헌군주제 국가로, '아미르'로 불리는 국왕을 중심으로 각 부처의 관료와 자문위원을 임명합니다. 현 국왕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카타르의 8대 아미르로 프랑스 명문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 FC'를 인수하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클럽을 인수하고 막대한 이적 자금을 지원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 2022 월드컵 유치, 그리고 개최 준비 과정에도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국제축구협회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좌측)과 카타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우측) © (AP Photo/Hassan Ammar, File) / 연합뉴스 2022년 4월
국제축구협회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 (좌측)과 카타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우측) © (AP Photo/Hassan Ammar, File) / 연합뉴스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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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닿아있는 남쪽 경계를 제외한 나머지 삼면이 바다에 둘러 쌓인 반도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겨울인 12월부터 2월까지도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물며 한여름인 8월 중에는 낮 기온이 40도 이상에 머무는 등 평균적으로 건조하고 후덥지근한 사막성기후를 보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질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 © 서울=연합뉴스 2022년 8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질 경기장 '루사일 스타디움' © 서울=연합뉴스 2022년 8월

본래 피파는 월드컵 대회를 6월~7월, 각국의 프로리그 비시즌 기간 진행해왔으나 카타르의 뜨거운 여름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개막을 11월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11월에도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만큼 날씨에 대한 관계자들의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모든 경기장에 대규모 냉방 시설을 설치하는 방향의 대안을 제시하며 국가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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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국교는 이슬람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잘 알려진 탈레반, 알카에다와 같은 일부 급진 무장 테러 조직으로 인해 이슬람교와 이슬람 신도를 지칭하는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유일신'을 섬기는 교리로 인해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라는 선입견도 일부 있으나, 전 세계에는 약 15억 명 이상의 무슬림이 분포해 있는 만큼, 절대다수는 극단주의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습니다. 이슬람교는 기독교, 힌두교, 불교와 함께 세계 4대 주요 종교에 포함될 만큼 세계사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MIA) © 도하=연합뉴스 2022년 10월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MIA) © 도하=연합뉴스 2022년 10월

이슬람교의 영향으로 카타르의 주말은 무슬림 대 예배가 열리는 금요일과 토요일입니다.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UAE)의 경우 다국적 기업들의 직접 투자 활성화와 원활한 국제 비즈니스를 위해 주말을 토요일, 일요일로 옮기고 금요일 오후 예배 시간 전까지는 정상 근무가 이뤄지도록 하기도 했으나 카타르는 여전히 주말을 금요일 토요일로 유지 중입니다. 이슬람력 제 9월은 '무더운 달'을 뜻하는 라마단 기간입니다. 올해는 양력 기준 4월 1일부터 30일 그리고 2023년에는 3월 말부터 4월 중순이 라마단 기간에 속합니다. 라마단 기간동안 무슬림들은 일몰시까지 금식을 통해 신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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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여행, 월드컵 직관 '100배' 즐기기

카타르의 화폐는 리얄로 달러 페그 제도를 통해 약 3.64리얄의 가치가 미화 1달러(USD)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원화를 취급하는 환전소도 있고, 현지 ATM을 통해 인출도 가능하나 높은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출국 전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은행에서 보유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카타르 현지 환전소에서 달러를 리얄로 환전하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최근 월드컵 축제로 인해 카타르 현지 숙박 시설 예약 난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유명 숙박 시설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카타르에 위치한 한 4성급 호텔의 경우 기존에는 400리얄(2022년 11월 기준, 약 15만 6천 원)에 예약할 수 있었으나 월드컵 기간에는 1박 기준 가격이 2300리얄(2022년 11월 기준, 약 90만 원)에 육박하는 등 평소보다 5배 이상의 가격을 받는 숙소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빈방을 찾기가 쉽지 않아 직관을 떠난 관광객 중 일부는 사막 야영을 결심하거나 인근 국가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카타르도 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 다양한 대중교통을 찾아볼 수 있지만,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것은 'Uber (우버)'입니다. 개인 자가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택시나 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결하며 운행 전 대략적인 비용 견적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한 먼저 입력해 둔 결제 수단을 통해 간편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우버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다만 현지 소식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 기간을 맞아 공항 주차 비용을 크게 인상하는 등 공항에서 목적지로 이동하는 경우, 우버 요금이 과하게 부과되는 경우가 잦아졌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경로에 주차장이 포함되지 않게끔 지하철역 출구를 통해 공항을 벗어나서 우버를 잡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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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들이 빠짐없이 출정하는 '별들의 전쟁'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짜릿한 경험이지만, 현지를 관광할 기회는 월드컵 직관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립니다. 대한민국 인천 공항에서 카타르로 향하는 직항편은 전 세계 단 10개뿐인 5성 항공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타르 항공 (Qatar Airways)'이 유일합니다. 아부다비나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방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볼 수는 있으나 환승을 포함한 총 소요시간이 12시간을 훌쩍 넘기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항공편 예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카타르 항공 © 서울=뉴시스 / 사진 = Qatar Airways 2022년 4월
카타르 항공 © 서울=뉴시스 / 사진 = Qatar Airways 2022년 4월

카타르 여행은 수도 '도하'에 위치한 공항 '하마드 국제 공항'에서 시작됩니다. 카타르 국왕의 이름을 따 2014년 개항한 카타르의 유일한 국제 공항이며 공신력 높은 항공 서비스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에 의해 2022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트레이드마크처럼 자리하고 있는 노란 곰 인형 모양의 구조물 "램프 베어"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작품이 공항 내에 전시되고 있어 카타르 여행의 시발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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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사막 투어의 낙타 라이딩 (Camel Riding) 체험 © Abuli Munavary / Unsplashed 2020년 7월
카타르 사막 투어의 낙타 라이딩 (Camel Riding) 체험 © Abuli Munavary / Unsplashed 2020년 7월
황금빛 반짝이는 모래가 펼쳐진 사막과 맞닿은 푸른 바다, 그리고 일몰을 따라 붉게 지는 노을, 카타르의 사막과 내만은 한 폭의 그림같이 모든 걸 담아내고 있습니다. 낙타 타기 체험부터 모래 언덕에서의 샌드 보딩, 사륜구동 SUV 차량을 타고 모래 위를 달리는 이색적인 경험들은 카타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이는 풍경에 감탄하다가 금세 돌아와 버린 귀가 시간이 아쉽다면 사막의 밤하늘 반짝이는 별빛과 고요한 침묵 가운데 1박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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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수크 와키프', 랜드마크 '국립 박물관'
카타르 대표 명소, 국립 박물관 © 도하=연합뉴스 2022년 10월
카타르 대표 명소, 국립 박물관 © 도하=연합뉴스 2022년 10월
카타르의 문화를 잔뜩 체험하고자 한다면 전통 시장 '수크 와키프'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카타르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전통 액세서리와 옷감을 파는 상점을 구경할 수 있으며, '맛집'들이 거리를 따라 늘어져 있어 저녁 식사를 하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과 '쿠나파' 등 카타르의 더위를 잊게 만드는 달콤한 디저트는 '수크 와키프' 관광에서 빠뜨릴 수 없습니다. 시장과 멀지 않은 해변에는 카타르의 화려한 야경을 바라보며 전기 카트를 타거나 산책을 할 수 있는 미아 파크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모래장미'를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이제는 카타르의 랜드마크 격으로 자리잡은 '카타르 국립 박물관'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우버로 이동 중 방문할 수 있습니다.


카타라 문화 마을, 갤러리스 라파예트, 밴덤 몰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문화 마을 (Katara Cultural Village)' © Visit Qatar / Unsplashed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문화 마을 (Katara Cultural Village)' © Visit Qatar / Unsplashed
초호화 쇼핑몰 '갤러리스 라파예트'는 카타라 문화 마을에 있습니다. 카타라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거나 해변을 따라 문화 마을 거리를 걷다가 더위를 피할 곳이 필요하다면 갤러리스 라파예트는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줄 겁니다. 건물 외관에도 냉방 시설을 가동하고 있어 근처를 걷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습니다. 카타라 문화 마을에서 우버를 이용하면 기본요금에 또 다른 럭셔리 쇼핑몰인 밴덤 (Vendome) 몰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밴덤 몰 중앙에 위치한 야외 공간에서는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춤을 추듯 움직이는 분수 쇼 (Dancing Fountain Show)가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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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관, 카타르 여행 주의할 점

'인간의 올바른 길'을 뜻하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는 의식주를 포함, 전반적인 생활 양식에서 신적인 뜻에 따르는 방향을 무슬림들에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율법에 '허용된 것'은 '할랄 (Halal)'로, '금하는 것'은 '하람 (Haram)'으로 칭하죠. '할랄' 식품의 경우, 엄격한 기준을 갖춘 위생 검사와 도축 과정을 거치고 '할랄' 인증을 받기 때문에 꼭 이슬람교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도축이나 위생 검사 과정과 무관하게 아예 섭취를 금하는 '하람'음식 중 가장 대표적으로 잘 알려진 것이 돼지고기입니다. 이슬람교에서 돼지고기를 금하는 종교적인 이유는 돼지가 "비위생적인 동물"이라는 것이며 배경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으나 과거 대부분의 무슬림은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 유목 생활을 했기 때문에 돼지는 가축으로 키우기 적합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외에도 개와 고양이, 원숭이, 날카로운 치아나 발톱을 가진 맹수와 맹금류, 양서류와 파충류 등에서 나오는 육류는 모두 '하람'에 속해 섭취가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할랄 (Halal)' 인증 심사 장면
'할랄 (Halal)' 인증 심사 장면

양과 소고기, 낙타 고기 등은 '할랄' 인증이 있다면 요리의 재료로 언제나 사용이 가능하고 카타르에도 '할랄'에 속하는 육류인 양갈비 등을 취급하는 식당은 매우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타르 인구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인도 국적의 이주민 중에는 소를 신성시하여 소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인들도 많기 때문에, 채소와 곡류, 과일 등을 위주로 한 채식주의 식단과 식문화도 많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돼지고기 등의 '하람' 식재료의 경우 처리나 요리를 위해 시설 및 도구가 사용되었다면 해당 시설과 도구를 사용해 만든 식품은 돼지고기가 함유되지 않았다고 해도 섭취할 수 없습니다. 주한카타르대사관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국내에 판매 중인 다수 식품 포장 용기에는 '돼지고기 함유'가 아니더라도 '혼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주의 문구가 있으며, 이러한 문구로 인해 심사 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카타르에 식품을 반입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돼지의 기름이나 뼈, 껍데기 등이 직접적으로 함유된 초코 파이나 젤리, 종합 영양제 외에도 과자, 견과류 등 식품의 포장용기에도 혼입 가능성 경고 문구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컵 기간이 다가오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수화물 통관 심사가 매우 철저해진 관계로 식품 반입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라면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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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율법에는 '음주'를 도박이나 우상 선배와 마찬가지로 금하고 있습니다. 이슬람교와 무슬림의 역사에도 술은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 왔으나, 음주와 도박은 사람들의 반목을 이끄는 원인으로 꼽히며 금주령이 내려지는 등 죄악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도 율법에 따라 금주 국가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등 주요 도시도 관광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개인 주류 판매 허가제 폐지를 검토하는 등 술의 수입과 생산을 완전히 차단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월드컵 대회가 개최되는 카타르도 음주가 제한적으로는 허용되어 있지만, 주류 판매가 허가된 소수의 호텔 혹은 바에서만 술을 구매할 수 있으며 생맥주 한 잔의 가격이 2만 원을 넘는 곳도 있을 정도로 비쌉니다. 카타르 입국 시 와인을 포함한 알코올음료의 반입은 금지되어 있고, 경유하는 경우라도 단순 환승이 아닌 스탑오버로 공항을 나가기 위해서는 면세점 등에서 구입한 와인을 밀봉된 상태로 공항에 맡겨두어야 합니다. 모든 가방과 수화물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류의 반입은 검색대에서 철저하게 검사되며 공항에 맡긴 주류는 출국 시 공항 면세점의 사무실에서 되찾는 것이 가능합니다.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2021년 8월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승객들이 면세점을 방문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2021년 8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스포츠 경기 직관을 맥주 등 알코올음료와 함께 즐기는 팬들이 많고 2022 피파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에 맥주 제조 회사 '버드와이저'가 있다는 점으로 인해 월드컵 기간 중 카타르가 일시적으로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허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카타르는 카타르의 문화에 술은 없다며, 다만 경기장에 특정 구역을 만들어 경기 전후에 한해 주류 섭취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매되는 주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외신에 따르면 기존 호텔과 바에서의 맥주 한 잔의 가격을 고려하면 1만 5천 원 이상의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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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와 개방 사이, 전환기 이슬람 세계의 한류

폐쇄와 개방 사이, 전환기 이슬람 세계의 한류

[파이낸셜뉴스]  우리에게 다소 이질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한류는 어떤 방식으로 향유되고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권역특서 ‘2020 한류, 다음’ 이슬람 문화권 편을 발간했다. 이슬람 문화권은 단순한 종교적 신념을 넘어 종교 규범을 실생활에 적용해 할랄(Halal) 시장을 형성했고 전 세계 19억 명의 무슬림의 할랄 경제 규모는 2조 2000억 달러(약 2492조 3800억 원)이며, 2024년에는 3조 2000억 달러(약 3789조 6960억 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공유하는 이슬람 문화권의 소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어 한류의 다음 진출지로서 접근이 필요하다. ‘2020 한류, 다음’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동시대 이슬람 문화권에 나타나는 사회 개혁의 움직임과 그 일환으로 추진되는 문화개방에 주목하는 한편, 그 속에서 한류가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현지 문화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파악했다. ■한류 할랄 인증의 교두보, 말레이시아 한류 콘텐츠에서 간접적으로 접하던 한식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한식이 샤리아 율법에서 허용한 ‘할랄’에 부합하는지 따져야 한다. ‘2020 한류, 다음’은 이 점에 착안하여 할랄 인증 체계를 세우며 공신력을 확보해 세계 할랄 산업의 허브로 부상한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현황과 함께 현지 할랄 산업의 주요 고객인 무슬림 청년들의 소비 동향을 다양한 업계 종사자와의 대담을 통해 촘촘히 살폈다. ■최대 무슬림 인구 인도네시아의 창의경제와 한류 이슬람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의 회원국 중 동남아시아 이슬람 문화를 주도해오고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한류가 고도로 성장한 곳이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창의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고할 만한 대상으로 한류를 언급해왔다. ‘2020 한류, 다음’은 인도네시아의 현지 ‘현대화된 이슬람’이라는 수용 환경의 문화적 특성을 한류와의 관계성 속에서 살피는 한편, 인도네시아 창의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웹툰 산업을 동 분야 종사자와의 대담을 통해 현장감을 높였다. ■소수자 차별을 줄일 기폭제, 한류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며, 현지 사회는 대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여성의 운전과 취업이 허용되고, 대중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개관했다. 여성들은 더 이상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닌, 문화를 향유할 적극적 주체로 재탄생했다. 이 지점에서 한류는 소수자를 향한 차별을 줄일 기폭제가 될 수 있다. 한류를 통해 문화 향유의 자유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물려, 방탄소년단(BTS)은 가장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심장부에서 2019년 비아랍권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콘서트를 개최했고, 현장은 검은 아바야를 입고 환호하는 수만 명의 여성으로 가득찼다. 일련의 사회 변혁에 대한 관계자들의 견해 역시 함께 담아냈다. ■중동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 아랍에미리트의 한류 아랍에미리트는 역내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손꼽히는 매력 국가다. 1980년대부터 관광산업을 육성해 경제 다변화 전략을 실시한 결과 2000년대 두바이는 관광도시로서 ‘세계 최초’, ‘세계 최대’, ‘세계 최고’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전 세계인의 문화·예술·관광의 수도이자 허브가 되기를 목표로 하고 있고, 전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한류와 연계된 이벤트의 유치는 아랍에미리트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온라인 공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오고 있는 한류가 다민족, 다문화 국가 아랍에미리트 각계각층의 수용자들에게 소비되는 방식을 인터뷰 형식을 빌려 수록했다. ■이란 ‘무슬림 키즈’가 주도하는 한류와 소셜미디어 담론 대중문화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제재 사유가 되는 양상은 이란에서 빈번히 관찰된다. 이슬람 율법을 근거로 엄격하게 통제되는 사회와는 대조적으로 여성과 청년들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SNS·뉴미디어의 환경에서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동시대 세계인과 조우한다. 여성들은 SNS 공간에서 연대하고 저항하며 젠더 구조의 제약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해왔다. 이렇게 주체성을 기른 10~20대의 젊은 여성들은 한류의 주요 수용자이자, 케이팝 팬덤 리더로 활동하며 이란 밖의 청년들과 소통한다. 이란에서 한류는 단순한 외국의 문화가 아닌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통제에 저항하는 의식적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 ■개방과 폐쇄 사이 전환기 이집트와 한류 2010년대 초반 시작된 ‘아랍의 봄’ 시위가 이집트에도 확산되면서, 현지 문화예술계는 희망과 혼란이라는 부침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 현지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이집트 비전 2030’에는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문화산업을 국가 경제 발전을 축으로 삼으려는 시도가 담겨있다. 다만,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하는 정부의 정책과, 표현의 자유를 갈구하는 아티스트들의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오랜 기간 지속된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의 대립 구도 사이에서 이집트의 문화예술계의 향방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 한류는 일방적인 진출보다, 동시대 이집트의 문화지형도에서 수용자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mail protected] 조용철 기자

테러리스트인가, 이상주의자인가… 이슬람 바로보기

테러리스트인가, 이상주의자인가… 이슬람 바로보기

21명을 집단으로 참수하고 산사람을 철창에 가둬둔 채 불을 지른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잔인한 사건을 접한 적은 없다. 검은 복면을 쓰고 단도를 들고 선 사람들.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처지는 이슬람국가(IS)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은 왜 이렇게 극악무도한 일을 저지르는 걸까. 최근 출판계에 이슬람 관련 서적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아마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9·11 사태 이후 계속되는 무슬림들의 반란. 대체 무엇이 이들을 그토록 잔인한 집단으로 만드는가. 이슬람 국가들에 대해 다룬 책들을 모아봤다. '이슬람 전사'(한겨레출판 펴냄)와 '이슬람 불사조'(글항아리 펴냄)는 국제 분쟁과 테러의 전문가인 저자들이 IS에 대해 심층 분석한 책이다. '이슬람 전사'의 탄생은 국제 분야 선임기자인 저자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부터 IS의 탄생까지 지난 35년간 이슬람권에서 벌어진 일들을 자세히 추적한 책이다. 1979년부터 10년간 진행된 아프간 전쟁, 그 이후 빈 라덴과 알카에다의 성장, 탈레반의 부상 원인과 과정을 상세히 따라간다. 책의 말미에는 '테러와의 전쟁'을 조명한다. 9·11 테러에 대한 신호가 여러 차례 감지됐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한 백악관, 9·11 이후 알 카에다와의 연관성이 없는 이라크 침공에만 혈안이 됐던 네오콘의 상황 판단의 전모를 살펴다. 오바마 취임 후 미국은 결국 빈 라덴 제거에 성공하지만 이것은 IS 탄생의 계기를 만든다. 알 카에다 이라크지부는 '이라크이슬람국가(ISI)'로 이름과 조직을 바꿔 새롭게 시작한다. 이후 ISI 지도자 바그다디가 시리아 내전을 거치며 '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ISIL)'를 만들고 ISIL은 2014년 6월 IS를 선포한다. 테러조직 전문가인 로레타 나폴레오니가 쓴 '이슬람 불사조'는 IS의 실체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IS가 단순히 '과격 테러조직'이 아니라 '칼리프(이슬람 제국의 최고 통치자) 국가 건설'을 꿈꾸는 '국가 지향적 세력'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칼리프 국가에 대응하려면 '전쟁 이외의 수단', 즉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제3의 길은 교육, 지식 그리고 변화가 빠른 정치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IS 탄생의 배경이 된 중동 국가의 오래된 종파 대립, 아랍 민족주의와 서구의 갈등, 칼리프에 대한 해석 문제, 천연자원 쟁탈, 아랍 보수 왕정과 강대국들의 대리 전쟁터와 같은 문제를 심층적으로 짚어낸다. 이슬람과 테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들도 눈에 띈다. '이슬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시대의창 펴냄)은 IS와 이슬람의 역사를 정신분석학적 측면에서 바라본다. 이 책은 IS가 결국은 우리가 만들어낸 '괴물'일 수 있다는 성찰에서 시작한다. 중세까지 세계사를 주도했던 이슬람 문명이 근대화에 뒤쳐지면서 서구 문명국가들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서구적 가치를 삶의 지향점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괴물로 여겨지게 됐다는 것. 따라서 서구와 이슬람의 갈등에서 시작된 테러와 전쟁은 문명 갈등이 아니라 경제, 정치의 힘의 불균형에서 온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책은 서구와 비서구, 기독교와 이슬람, 남성과 여성 등으로 나뉘는 이분법적 사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성과 이슬람, 전쟁, 테러의 역학관계에 주목한다. '신을 불쾌하게 만드는 생각들'(글항아리 펴냄) 역시 같은 주제에서 출발한다. 세계적인 석학 슬라보예 지젝이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주간신문 샤를리 에브도사에서 발생한 테러를 계기로 이슬람교를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을 지닌 테러리스트들이 이슬람을 풍자하는 만평을 실은 샤를리 에브도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죽였다. 지젝은 이미 '예수는 괴물이다' 등의 저서를 통해 기독교를 분해하고 비판했던 인물. 그는 이 책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와 서구 자유주의를 비교하며 이 두 세력은 상대를 견제하며 서로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는 IS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끊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프랑스는 9·11 테러 이후 미국처럼 우경화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이것은 역설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자신이 우월하다는 진짜 확신이 없듯, 자유주의적 민주주의는 이슬람 근본주의에 맞서 자유와 평등을 지킬 만큼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이세경 기자

'테러와 여성 학대'…이슬람은 정말 어떤 종교인가

'테러와 여성 학대'…이슬람은 정말 어떤 종교인가

[신간] 문명의 만남-세상의 절반, 이슬람을 알기 위해 떠나는 여행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16억명의 신자를 둔 이슬람. 테러를 일삼고 여성을 학대하는 종교로 각인돼 있는 이슬람의 경전 코란에는 도대체 어떤 가르침이 적혀 있는 걸까? 이십 년 가까이 아랍에 대한 기사를 써온 미국의 기자 칼라 파워(Carla Power)는 어느날 자신이 이슬람을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코란을 직접 체험하는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오랜 친구이자 세계적인 이슬람 학자 아크람 나드위를 찾아가 '코란 읽기'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1년간 아크람의 강의를 듣고 그의 여행길에 함께하며 다양한 무슬림들을 만난 그녀는 이슬람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가 편견에 불과함을 깨닫는다. 칼라 파워는 자신의 저서 '문명의 만남'에서 아크람이 전하는 코란의 의미와 그로 인한 깨달음, 주변 인물과 전경 등을 유려한 문체와 생생한 묘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또한 다양한 사례와 일화를 곁들여 독자들이 에세이를 읽듯 편하고 부담 없이 이슬람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여정을 통해 칼라 파워는 이슬람인 중에서도 코란을 제대로 읽은 사람의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때문에 여성을 존중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코란이 정치적인 목적에서 의도적으로 해석돼 의미가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코란 어디에도 여성 억압이나 테러를 정당화하는 내용은 없으며 이슬람 여성의 베일 역시 알라의 가르침과 무관한 중동의 문화에 불과하며 오늘날 지켜지고 있는 이슬람교도의 관행은 대부분 그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아크람은 "코란의 뜻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일이야말로 무슬림의 신앙과 신자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원제는 'If the Oceans Were Ink'(설령 바다가 잉크일지라도)이다. 코란에 나오는 구절인데 '비록 바닷물이 모조리 잉크일지라도 신의 참뜻을 다 쓸 수 없다'는, 즉 '신의 뜻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문명의 만남 / 칼라 파워 지음 / 하윤숙 옮김 / 세종서적 펴냄 / 2만원

무슬림 최대 연례행사 라마단 시작 [뉴시스Pic]

무슬림 최대 연례행사 라마단 시작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무슬림 최대의 연례행사인 라마단 성절의 한 달이 지난 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올해 라마단은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 국가는 일요일인 3일부터, 레바논과 이란, 이라크의 일부 시아파 신도들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 수단, 아랍에미리티는 2일 새벽에 라마단 개시를 선포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에서 행하는 약 한 달 가량의 금식기간으로 이슬람교도들은 이 기간 중 낮 시간에는 음식과 물을 먹지 않으며 해가 지면 금식을 중단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월드컵] '3분 입국심사' 끝나면 공짜 유심…카타르 첫인상, 괜찮네

[월드컵] '3분 입국심사' 끝나면 공짜 유심…카타르 첫인상, 괜찮네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입국 심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분. 현지 비자와 같은 '하야 카드'를 소지한 방문객 전원에게는 유심 카드 무료 제공.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치르는 카타르가 각국 취재진들에게 산뜻한 첫인상을 전해주고 있다. 14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현지 분위기를 살핀 결과 하마드 국제공항과 도심은 온통 월드컵 관련 열기로 뜨거웠다. 사상 처음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크고 작은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일단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월드컵 개막 분위기는 카타르 항공사의 비행기 내부에서부터 느껴졌다. 인천공항을 통해 태극전사들과 같은 비행기를 탄 취재진은 어디를 둘러보더라도 '카타르 2022 월드컵'이란 문구를 찾을 수 있었다. 기내 시트와 물품 등에 월드컵 로고가 새겨져 있었고 기장은 "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러 온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방송으로 손님들을 맞이했다. 공항 내부는 초대형 월드컵 트로피 장식과 카타르 대회 홍보 문구가 가득했다. 특별 부스에는 월드컵 마스코트 '라이브'와 월드컵 공식 굿즈 등이 전시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입국 수속 등도 어느 대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 길게는 몇 시간씩 소요되기도 하는 입국 심사는 5분도 걸리지 않아 쾌속으로 진행됐고 하야 카드 소지자에게는 유심을 공짜로 나눠줬다.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다면 '빵빵하게 지원' 하겠다던 카타르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빠른 입국 절차가 가능했던 것은 사전에 '하야 카드'를 꼼꼼하게 등록해 놓은 덕분이었다. 모든 취재진은 여권 등의 정보를 카타르의 '모바일 비자'에 해당하는 하야 카드에 등록, 승인을 마친 상태로 카타르에 입성했다. 공항 주변 역시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맞이할 새 단장을 마쳤다. 공항 앞에는 태극기를 포함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나라의 국기가 나부꼈다. 도로 전광판에는 각국 나라 말로 인사말이 새겨져 있었다. "환영 합니다"라고 쓰인 한국어 광고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벤투호'는 조별리그 H조에서 우루과이(24일),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