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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가락 금받지 끼고 돌잔치"…귀하게 큰 외아들, 엄마 집 경매 넘기고 '모른척' [이런 法]

[파이낸셜뉴스]  외아들에게 평생을 헌신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배신당해 전 재산을 잃고 길거리에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남 4녀 외아들... 받는 것 당연하게 생각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에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1남 4녀 중 막내인 A씨는 어머니가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집안에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어머니는 언니들을 낳았을 때 산후조리를 하루도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을 낳으니 처음으로 할머니가 미역국을 끓여주셨고, 어머니는 그 미역국을 먹으며 '그동안의 설움이 다 씻기는 것 같다'며 엉엉 울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딸들에게는 한 번도 기저귀를 갈아준 적이 없고, 백일잔치와 돌잔치도 해준 적이 없었다. 반면 오빠는 백일잔치, 돌잔치를 다 했고, 당시 사진을 보면 열 손가락에 금반지를 끼고 있더라"고 토로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더욱 아들에게 의지했다. 상속받은 부동산 대부분을 처분해 아들의 대학 등록금은 물론 집, 자동차, 결혼 비용까지 부담했다고 한다. A씨는 "오빠는 이를 당연한 권리로 여겼고, 딸들한테 해준 것을 다 합쳐도 어머니가 오빠에게 쏟아부은 것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어머니 살던 건물까지 근저당... 쌈짓돈 받아가 자식 유학 아들은 어머니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을 때마다 "엄마 잘 모시려고 사업 확장하는 거다. 엄마 편안하게 모실거다"라며 호언장담했다고 한다. 그러나 돈을 받아낸 뒤에는 사업 핑계로 약속을 차일피일 미뤘다. 딸들이 어머니에게 "마지막 남은 건물만큼은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지만, 결국 그 건물에도 근저당이 설정됐다. A씨는 "오빠가 근저당을 해결하겠다며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모아 둔 쌈짓돈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빚을 갚는 대신 조카 유학비로 써버렸다"고 했다. 결국 어머니의 마지막 건물은 경매 위기에 놓였고, 노모는 거처를 잃을 상황에 처하게 됐다. A씨는 "지금 건물은 경매로 넘어갈 위기인데 오빠는 연락조차 안 된다. 엄마가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도 그냥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전화를 해도 잘 안 받고, 집에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돈은 다 가져가고 정작 엄마는 외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형부들은 "장모님을 사실상 고려장 보낸 것과 다름없다"며 분노했다. 반면 아들은 가족들의 항의에 "내가 언제 빚을 갚겠다고 했느냐"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민사상 반환 청구 가능... 부담부증여도 있어"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금전이 오간 내역과 당시 약속을 입증할 자료가 있다면 민사상 반환 청구를 검토해 볼 수 있다"며 "법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부모가 재산이 많아서 자녀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건 좋은 일이지만 특정 자녀에게 지원이 집중될 경우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다"며 "요즘은 지원을 할 때 조건을 붙이는 부담부증여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계약서 작성 등 번거로움 때문에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경기아트센터, 글로벌 무대 넓힌다…'2026 경기공연예술미팅' 26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 공연예술의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위한 메가 플랫폼이 열린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 공연예술의 국내외 교류 확대를 위한 핵심 마켓인 '2026 경기공연예술미팅(GPAM, Gyeonggi Performing Arts Meeting)'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GPAM은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공연장네트워크가 공동 추진하는 대규모 문화 사업인 '2026 G-ARTS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공연예술을 연결하고, 함께 모아, 더 넓은 세상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공연예술 창작자와 국내외 프로듀서, 유통 전문가를 매칭하는 축제형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공연예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이 집중 추진된다. 행사 기간 중 유럽, 호주, 아시아 등 주요 문화선진국 공연예술 기관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이 예정돼 있으며, 국내외 공연장 관계자 라운드테이블, 해외 전문가 스페셜 토크, 공연장-창작자 간 1:1 지정 미팅 등 고도화된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공연 마켓 거물들이 대거 방한한다. 일본 요코하마 국제공연예술회의(YPAM)의 토모유키 아라이 프로그램 감독을 비롯해 홍콩아트페스티벌의 그레이스 랭 프로그램 디렉터, 유럽극장연합(ETC)의 로라 가데스 프로젝트 매니저, 스코틀랜드 대표 극단 '배니싱 포인트(Vanishing Point)'의 니나 도허티 프로듀서, 호주·아시아 기반의 브렌든 오코넬 프로듀서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우수 콘텐츠의 유통을 전폭 지원하는 '경기 공연예술어워즈(G-ARTS AWARDS)' 시상식이 첫선을 보인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어워즈는 연극, 무용, 음악 분야에서 무려 227개 작품이 접수돼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현재 도내 공연장에서 치열한 실연 심사가 진행 중이며, GPAM 개막 현장에서 대상 1개작과 최우수상 5개작이 최종 베일을 벗는다. 수상작들에게는 향후 대대적인 공연 기회와 유통 연계 혜택이 주어진다. 이튿날인 27일에는 본격적인 세일즈 무대인 피칭 및 쇼케이스가 이어진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참여단체, 어워즈 후보작, 경기도예술단 등이 피칭에 나서 독창적인 창작 콘텐츠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한다. 행사장 내에는 예술단체 홍보부스와 자유 네트워킹 공간이 상시 운영돼, 문화예술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과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GPAM의 열기는 7월 말까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된다.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7월 31일까지 '경기 공연예술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해외 초청작을 비롯해 경기도예술단 기획공연, 특별공연, 경기 영유아 공연페스티벌 등 총 49개 프로그램, 70회에 달하는 풍성한 공연이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 내 주요 공연장에서 쉼 없이 펼쳐진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GPAM은 단순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 공연장, 글로벌 전문가, 그리고 관객을 유기적으로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수한 공연 콘텐츠의 발굴부터 시작해 국내외 유통, 교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경기도 공연예술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단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홍천군, 노후 복지시설 3곳 그린리모델링 추진… 국비 59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이 국토교통부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선정돼 노후 복지시설의 에너지 성능과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17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홍천종합사회복지회관, 홍천노인복지회관 본관, 내면 운도골 경로당 등 3곳이다. 모두 지역 주민과 복지 취약계층, 어르신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복지 거점으로 군은 이번 사업으로 더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85억4000만원 규모로 이 가운데 70%인 59억8000만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군은 이번 국비 확보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군민 생활과 밀접한 대형 복지시설의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할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냉난방장치 교체, 고효율 조명 설치, 내외부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문 교체, 고효율 보일러 설치 등이다. 군은 이를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냉난방 효율을 높여 이용자의 체감 환경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여 정부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복지시설을 찾는 주민과 어르신에게 한층 안락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과 한파 등 이상기후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를 확보해 주민과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을 더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취약계층이 더 나은 환경에서 복지 서비스를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각본대로 움직인 하명수사"

[파이낸셜뉴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재판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정치적 목적이 만들어낸 '하명 특검'이었으며 지방선거 일정에 맞추어서 특별히 기획된 '하명 기소'"라며 "오늘 예상되는 검찰의 구형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또 다른 '하명 구형'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범죄자와 억울한 피해자를 정반대로 뒤바꿔 놓는, 정치적으로 심하게 오염된 최악의 선거용 기소"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사법권을 남용하고 정치 인생을 파멸시키려 했던 이러한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제 진실의 시간 다가오고 있다"며 "수사 과정에서 과거에 쓰던 휴대전화까지 모두 자진해서 제출하고 당당하게 임해왔던 만큼 이제 사법부의 현명하고 정의로운 판단 통해 실체적 진실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취재진이 특검팀을 법왜곡죄로 고발할 것인지를 묻자 오 시장은 "재판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검토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날 재판은 결심공판으로 오 시장 등 피고인들에 대한 심문과 함께 특검팀의 구형이 나온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1월 22일께부터 2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명태균씨로부터 받고, 사업가 김한정씨에게 관련 비용을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은 오 시장이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명씨와 연락해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후, 김씨에게 요청해 총 3300만원을 명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 강혜경 계좌에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대구 어르신 무임교통, 의료비 절감 등 611억원 효과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통해 611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포럼에 따르면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사업을 처음 도입한 지난 2023년 7월부터 2년 6개월간 총 920억원이 투입됐고 1531억원의 총 편익이 창출돼 순효과는 611억원으로 파악됐다. 편익은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미친 영향을 금액으로 환산하는 식으로 추산했다. 이중 의료비 절감의 편익 비중이 22%로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관광·소비가 21%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병원 방문 횟수의 경우 기존 1.26회에서 사업 시행 후 2.14회로 증가해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 또 편익의 19%는 통행 시간 단축, 8%는 자살 감소, 7%는 우울증 감소가 차지해 이동성 향상으로 인해 고령자의 건강 증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허준석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의 효과는 어르신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이 2023년 9.67%에서 지난해 17.59%로 약 1.8배 증가하면서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 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르신 비율은 사업 시행 전 27.7%에서 시행 후 5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시는 매년 순편익이 증가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총 편익은 1조402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포럼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번 사업 방식과 통합 무임교통 운영체계, 관리시스템을 다른 지자체에 공유했다.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충북, 충남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이번 포럼에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사후 경제성 분석을 통해 대구형 어르신 교통복지 모델의 정책 효과와 운영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교통복지 정책의 전국 우수사례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유동성 위기' 중앙그룹 5개사, 23일 법원서 대표자 심문 진행

[파이낸셜뉴스] 유동성 위기를 맞은 종합편성채널 JTBC 등 중앙그룹 계열 5개사의 대표들이 법원에서 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오는 23일 JTBC 회생건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을 연다. 함께 회생절차에 들어간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에 대한 대표자 심문기일도 같은날 오전에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날 각 사 대표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채무 규모와 채무조정 방안 등을 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무자회생법상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되면 법원은 채무자 또는 그 대표자를 심문해야 한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상환을 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했다. 디폴트 선언 이틀 후 지난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와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진행했다. JTBC는 다음날 추가로 회생 신청을 했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처분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후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디폴트 직후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JTBC는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 회생절차 개시를 최장 3개월 보류할 수 있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보류 기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60세 넘어 일해도.." 고령 여성 소득, 남성의 40% 불과

[파이낸셜뉴스]   일하는 고령 여성은 늘고 있지만 이들의 소득은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에서도 여성 고령층의 사각지대가 남성보다 커, 고령 여성 취업 지원이 단순 일자리 연결을 넘어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고령 여성 노후소득 현황과 취업 지원' 주요 분석 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여성 고용률은 2015년 29.5%에서 2025년 39.0%로 10년 새 9.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남녀 고용률 격차는 21.7%포인트에서 16.6%포인트로 줄었다. 하지만 고령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안정적인 노후소득 보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었다.  60~79세 여성의 평균 개인소득은 남성의 40.4% 수준에 그쳤다. 2022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기준 60~79세 남성의 평균 개인소득은 연 2278만원이었지만, 여성은 920만원에 불과했다. 근로소득 격차도 컸다. 남성의 평균 근로소득은 1474만원으로 전체 개인소득의 64.7%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의 평균 근로소득은 538만원으로 남성의 36.5% 수준에 머물렀다. 여성 개인소득에서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58.5%였다. 공적연금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남성의 평균 공적연금소득은 602만원이었지만 여성은 186만원으로 남성의 30.8% 수준이었다. 과거 노동시장 참여와 연금 가입 이력의 차이가 노후소득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 여성 취업자는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에서도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2024년 기준 60~79세 임금근로자 중 국민연금 미가입 비율은 여성 49.1%, 남성 33.7%였다. 고용보험 미가입 비율도 여성 58.8%, 남성 47.2%로 여성 쪽이 높았다. 퇴직급여 혜택이 없는 비율 역시 여성 51.3%, 남성 36.7%로 집계됐다. 일하는 고령 여성이 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노후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에서는 여전히 사각지대가 크다는 의미다. 자영업자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국민연금과 산재보험 미가입 비율이 높았다. 연구진은 고령 여성의 취업 지원 정책이 일자리 수 확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고령 여성의 경력과 희망 근로조건을 반영한 맞춤형 취업 연계, 사회보험 및 퇴직급여 사각지대 완화, 새일센터 등 기존 고용서비스의 고령 여성 지원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고령 여성에게 적합한 직업교육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노무 및 고용평등 상담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령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단기·저임금 일자리로만 이어지지 않도록 소득 안정성과 고용안전망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난주 연구위원은 "고령 여성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개인소득과 사회보험, 퇴직급여에서는 남성보다 취약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고령 여성의 취업 지원은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과 고용안전망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춘천시청서 한우 즐기는 '강원한우데이' 19일 개막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인증을 받은 '강원한우'를 알리는 '제5회 강원한우데이'가 19일부터 21일까지 춘천시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17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춘천시와 강원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전국한우협회 춘천시지부, 춘천철원화천양구축협이 함께 주최, 주관한다. 강원한우 할인 판매와 한우버거 나눔 이벤트, 지역 농가공품 판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첫날인 19일에는 후평숲속유치원 원아 초청 행사와 비눗방울맨 공연, 영화 '페르디난드' 상영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워셔블 크레용 그림대회와 시상식, 어린이 캐릭터 공연이 펼쳐지고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어린이 캐릭터 싱어롱쇼와 참여형 이벤트가 이어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21일은 오후 4시까지다. 행사장에서는 무더위 게임과 퀴즈 이벤트, 버스킹 공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거리도 운영된다. 특히 할인 판매에서는 시민들이 우수한 품질의 강원한우를 최대 40%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김근형 춘천시 축산과장은 "강원한우는 청정 자연에서 자란 안전하고 맛있는 춘천 대표 축산물"이라며 "이번 행사로 강원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계기를 만들겠으니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4회 강원한우데이에는 1만1000여명이 찾아 약 2억7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안전사고·바가지 요금 근절' 부산해수청, 해수욕장 개장 전 점검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부산 일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지역 8개 해수욕장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이른 더위가 찾아와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사전점검의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다. 부산해수청은 이번 사전점검 기간 동안 안전장비, 감시탑을 비롯한 안전시설과 화장실, 샤워실과 같은 편의시설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오·폐수 처리시설, 쓰레기 처리시설 등 해수욕장 시설 전반을 빠짐없이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이용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바가지요금과 알박기 텐트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파라솔, 샤워장 등 이용료에 대한 표준가격 공시 여부와 위수탁 계약서 내 가격 명시 여부, 현장 가격표 게시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현장에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해당 지자체에 즉시 개선토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해수청 서밀가 해양수산환경과장은 "해수욕장 개장 전 점검 이외에도 지속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올여름 부산을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총 2197만 9379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이용객이 11.4%(225만 4236명) 늘어났다. 올해 해수욕장 개장일은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이 오는 26일 먼저 개장하고 광안리 등 나머지 6개소는 내달 1일 개장한다. 폐장일은 해운대 해수욕장이 오는 9월 15일이며 그 외 7개소는 8월 31일에 폐장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 용인반도체 용수공급 두고 '무기한 1인 시위' 돌입

【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통합용수 공급 사업을 둘러싸고 지자체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인이 광주시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업 추진 방식에 반발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전격 돌입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사거리에서 출근 시간대에 맞춰 팻말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정부와 경기도, 그리고 수요 기업인 삼성전자를 향해 광주시가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박 당선인이 이처럼 강경한 집단행동에 나선 핵심 이유는 국가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명분 아래 광주시가 감내해야 하는 규제와 피해에 비해, 지역 발전을 위한 보상과 지원책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추진 중인 통합용수 공급 사업은 용인 반도체 산단에 필수적인 물을 대기 위해 광주시 관내를 관통하는 대규모 송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는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은 물론, 향후 추가적인 개발 제한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 당선인은 "광주시는 수십 년간 수도권 2600만명의 식수원 보호를 위해 온갖 중첩 규제를 묵묵히 감내해 왔다"고 토로하며, "이제는 용인 반도체 산단만을 위한 용수 공급을 위해 광주시의 앞마당까지 관로 노선으로 내어주며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현재 관계기관이 제시한 대책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박 당선인은 "현재 나온 대책들은 고작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조금 줄여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를 광주시의 미래 지역 발전과 연계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보기는 절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반도체라는 국가사업의 성공은 결국 지역 사회와의 정당한 상생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광주시의 합리적인 요구가 반영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라올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낮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동시에, 광주시의 입장이 사업 계획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삼성전자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채널도 지속해서 가동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인 용수 공급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광주시와의 극적인 합의점 도출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살다살다 코인사기 도용을…" 곽튜브, 갑자기 "코인 안 한다" 호소한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수백억원대 가상자산 해킹 사건에서 사진 도용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17일 곽튜브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한국의 유튜버로, 코인은 해본 적도 없다, 그가 내 사진을 훔쳤다"라는 글을 남겼다. 곽튜브는 이 글과 함께 가상자산 프로젝트 '휴머니티 프로토콜'의 최고경영자의 SNS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발행하는 가상자산 휴머니티(H) 토큰이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다. 해킹 피해 후 해당 토큰은 80% 이상 폭락했고, 투자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재단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테렌스 곽은 갑자기 사회관계망서비스의 프로필 사진을 곽튜브의 얼굴로 교체했다. 이후 해외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곽튜브를 테렌스 곽으로 오인해, 프로필 사진을 갈무리하고 비난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곽튜브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명글을 올린 곽튜브는 "살다살다 코인사기 도용을 당하네"라며 "저 코인 안 만듭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곽튜브는 구독자 214만명(17일 기준)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유튜브 활동 외에도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남의 칼 빌려 떠났다"...'펜싱' 오상욱, 개표소 봉쇄에 장비 못 챙긴 채 출국

[파이낸셜뉴스]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2026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팀이 끝내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선다. 16일 뉴스1 등에 따르면 펜싱 대표팀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오상욱(대전시청), 송세라(부산시청), 전하영(서울시청) 등 펜싱 국가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 선수권에 출전한다. 그러나 이들은 펜싱 칼과 재킷, 펜싱화 등 개인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출국길에 올랐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의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펜싱협회 출입이 봉쇄됐기 때문이다.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한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는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 출입을 막으면서 업무가 마비된 상태다. 이에 따라 펜싱 국가대표팀은 협회 사무실에 보관 중인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해 소속팀 동료 등 다른 선수들에게 급하게 장비를 빌려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봉쇄 시위로 인해 출입이 막혀 입주 체육 단체의 업무가 모두 마비됐다"며 공권력 행사를 요청한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광주 평동산단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 일원이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광주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가전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2026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지원 사업'에 평동일반산업단지 일원이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돼 지정 고시됐다.  '용접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광산구 평동·월전·옥동·용동·연산동 일원 32만9829㎡(약 10만평) 규모로, 광주시는 주변 평동일반산업단지 1·2·3단지 611만8000㎡(약 185만평) 전체로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광주시는 ㈔대한용접·접합공업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027년부터 5년간 총 1294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특화단지 지원 사업과 신규 국비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는 마케팅·시제품 제작 등을 돕는 공동 혁신활동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  또 평동산단에 입주한 552개 뿌리기업이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고도화 접합기술 개발 △용접 품질 평가 및 신뢰성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한편 △용접 부품제조 협동화센터 △인공지능(AI) 접합기술 성능 평가 및 인증센터 등 기반 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만성적인 숙련 설계 인력 부족과 신규 인력 채용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대교 용접·접합공학과 등과 연계해 △재직자 기술 고도화 교육 △미취업자 맞춤형 교육 등을 지속 운영해 현장에 필요한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장부품 자율제조 시스템 기술 개발 △전기차(EV) 배터리 접합기술 실증 기반 구축 △뿌리산업 공정 고도화 지원 센터 구축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유기적으로 추진해 동반 상승(시너지)을 도모한다.  또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단순 가공 중심이던 뿌리기업 구조를 '기술집약형 스마트 제조' 및 '인공지능·디지털 전환(AX/DX) 대응 체계'로 개편한다.  손두영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예측 시스템과 공장 자동화가 도입되면 생산성 향상과 불량률 감소를 통해 원가 절감은 물론 미래차·가전 등 지역 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관련 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경제의 근간을 더욱 단단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강원도,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사업 선정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대용량 ESS(에너지저장장치)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삼척에 국내 첫 대용량 ESS 해외 시험·인증 시스템을 갖춘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45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 민간 45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삼척시 소방방재산업단지 일원에서 추진된다. 강원자치도와 삼척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함께 추진하며 대용량 ESS의 전기·화재·환경 복합시험과 해외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국내 ESS 기업들은 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해 국제인증을 받고 있어 비용 부담과 긴 소요 기간, 기술자료 유출 우려를 겪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을 제공할 수 있어 해외인증(UL9540 등) 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은 물론 핵심 기술 보호와 제품 신뢰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원자치도는 삼척에 2023년 준공한 'ESS 화재안전성 검증센터'(1단계 698억원)와 2024년 추진한 'ESS 화재안전실증플랫폼'(2단계 244억원)에 이어 이번 '대용량 ESS 복합 시험·인증 플랫폼'(3단계 245억원)까지 유치하며 기존 ESS 시험인증 기반사업과 연계한 ESS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관련 기업 유치와 기술지원도 넓혀 미래 에너지 신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심원섭 강원자치도 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강원이 미래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던 ESS 해외인증 체계를 국내에서 지원할 기반을 마련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잠실개표소 체육단체 진입 막은 '올다르크' 여성...경찰 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을 저지한 여성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저지한 여성 A씨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전날 국제대회 준비와 회계 업무 등을 위해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다. 현장에서는 집회 참가자들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간 협의가 이뤄져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A씨가 경기장 출입문을 붙잡고 통행을 막으면서 실제 진입은 저지됐다. A씨는 개표소 내부에 보관된 투표지와 투표함 등에 대한 보전 절차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장 대표 등이 설득에 나섰지만 입장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체육단체 측은 사무실 진입을 포기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과 관련한 피해 내용과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상황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불법행위 여부와 수사 대상자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A씨는 이후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전에는 집회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를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라고 부르며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고 있다. A씨가 지방에서 상경해 집회에 참여했으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잠실7동 제2투표소 봉쇄 현장에도 있었다는 주장도 온라인상에 제기됐으나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