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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시간 반 서서 가도 금방이죠"…설렘 한가득 안고 고향으로
[파이낸셜뉴스] "1시간 반을 서서 가야 하는데 부모님 뵐 생각을 하면 금방이죠."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서울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에는 일찌감치 고향과 여행지로 떠나는 시민들이 몰렸다.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나홀로' 귀성객부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군 휴가자까지 모습은 제각각이었지만 고향으로 향하는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났다. 짧은 연휴에 귀성객 몰려…치열한 '표 전쟁'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이날부터 27일까지 총 309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3204만명)보다 3.5% 줄었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1182만명으로 전년(757만명) 대비 56.0% 늘어날 전망이다. 고속철도 통합 운영 이후 첫 명절을 맞은 서울 수서역에는 오전 10시께부터 귀성 행렬이 이어졌다. 어린 자녀를 품에 안거나 손을 잡은 가족부터 임신부, 자녀를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고령의 역귀성객 등이 분주히 오갔다. 김모씨(40)는 아기띠를 멘 채 양손으로 어린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전주행 열차에 올랐다. 다섯 살 두 명과 세 살배기까지 세 아이를 데리고 가는 김씨는 "아이들이 할머니를 좋아해서 같이 시간도 보내고 바다에도 갈 것"이라며 "저도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아내가 준비한 특산품 보따리를 챙겨 익산으로 가던 이모씨(50대)는 좌석표를 구하지 못해 입석을 택했다. 표를 '낚시'하듯 예매해 입석을 간신히 구했다는 이씨는 "석 달 만에 부모님을 뵐 생각에 설렌다. 연휴에 성묘도 하고 부모님과 한옥마을도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올해 추석 열차표 예매 경쟁은 치열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추석 승차권은 공급 좌석 214만석 가운데 180만매가 팔려 예매율 84%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1.3%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100.7%에 달했다. 역무원과 인근 상인들도 "(통합운영 이전보다) 확실히 인파가 많아졌다"며 입을 모았다. 서울역에서는 부산이 고향인 박모씨(72)가 현장 발권을 위해 남은 표를 확인했지만 입석만 있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30대에 상경한 뒤 부모님 산소를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내려가려고 했지만 허리가 아파 입석은 힘들 것 같다"며 "내년에는 자식들에게 부탁해야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올해 초 결혼한 김모씨(30대)는 아내와 처음으로 대구 장인·장모 댁을 찾았다. 그는 "본가가 서울이라 추석 귀성길 예매 경쟁이 이렇게 치열한지 처음 느껴봤다"며 "장모님께서 사위가 오니 맛있는 한 상을 차려주신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 안에서는 대형 캐리어와 선물상자를 든 시민들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며 저녁 메뉴를 이야기하는 신혼부부가 있는가 하면, 아이언맨 가방을 멘 아들이 배고프다고 하자 부리나케 만두를 사오는 아버지도 눈에 띄었다. 노트북 켠 직장인부터 휴가 나온 장병까지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고향에 가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합실 좌석이 일찌감치 차면서 일부 승객은 계단에 걸터앉았고, 아침을 거른 이들은 어묵 등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며 버스를 기다렸다. 부산 본가로 가는 직장인 박모씨(29)는 연차를 내고 하루 먼저 길을 나섰지만 급히 처리할 일이 생겨 대합실에서 노트북을 펼쳤다. 박씨는 "몸은 이미 휴가인데 머리는 아직 회사에 있는 느낌"이라며 "이것만 끝내면 진짜 연휴다. 그간 못 먹은 밀면과 회 등을 실컷 먹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기지역 부대에서 복무 중인 김모씨(21)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부산행 버스를 선택했다. 지난 설을 부대에서 보낸 김씨는 "두 달 만에 집에 가는 거라 기대가 크다. 부대에서 쉬는 것과 달리 집에서 가족과 명절을 보내면 재충전도 되고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있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오사카로, 베이징으로…공항도 '북적' 고향 대신 여행지에서 명절을 보내려는 시민들도 공항을 찾았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는 크고 작은 캐리어를 든 여행객들이 체크인 카운터 앞에 줄을 섰다. 부부가 나란히 짐을 끌고 수속을 기다리거나 서너 명씩 모여 일행과 출발을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윤기련씨(67)와 조홍건씨(70) 부부의 목적지는 일본 오사카였다. 몇 년 전부터 명절에 자유롭게 여행을 다닌다는 이들은 짧은 연휴를 고려해 가까운 일본을 골랐다. 윤씨는 "맛있는 것도 먹고 쇼핑도 하면서 편하게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칠순을 맞은 김혜린씨(70)는 홀로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자녀들이 칠순을 맞아 준 현금을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여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연휴가 짧아 가까운 곳을 생각해 중국을 골랐다. 뉴스에서만 접했던 만리장성과 천안문을 직접 보고 싶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3~27일 인천·무안공항을 제외한 전국 13개 공항 이용객은 약 81만명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은 연휴 첫날인 이날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email protected] 김예지 이동혁 최승한 박성현 기자

[속보]檢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김범수 2심서 징역 15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email protected] 김동규 기자

"산림 미래 인재 찾는다"...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장학생 210명 모집
[파이낸셜뉴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산림과 임업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육성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해 장학생 모집에 나선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산림·임업 분야 전공자와 종사자,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2026년 녹색장학사업' 장학생 210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장학사업은 복권기금(녹색자금)을 활용해 산림·임업 분야에 뜻을 둔 학생들과 현장 종사자들에게 안정적인 학업 여건을 제공하고, 관련 분야 취·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 모집은 지원 대상과 목적에 따라 학업 장학금(고등학생·대학생 재학생)과 일자리 장학금(구직자, 취·창업자)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최종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업 장학금의 경우 최대 300만원, 일자리 장학금은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신청서 및 제출 서류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연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녹색장학사업이 산림·임업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성장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 인재들이 산림 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2016년부터 녹색장학사업을 통해 학업 장학생 1597명, 일자리 장학생 1039명 등 총 2636명의 산림·임업계 청년과 종사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한편,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산림·임업 분야는 단순한 1차 산업을 넘어 산림치유, 산림레포츠, 목조건축, 스마트 산림경영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그러나 산림 현장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청년 인력의 유입이 정체되면서 전문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녹색장학사업은 청년층의 산림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장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울산 상가건물서 여중생 2명 추락…1명 사망·1명 중상
[파이낸셜뉴스] 울산의 한 상가건물에서 중학생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6분께 북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여중생 2명이 추락했다.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중상을 입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총의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에는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휴대전화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안가을 기자

영화 '타짜' '재혼 황후' '호프'까지… 제주, 영상 로케이션 성적표 내놨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23일 개봉하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11월 공개를 앞두면서, 제주가 영상 콘텐츠 로케이션 거점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여름 개봉한 영화 '호프'까지 더해지며 제주콘텐츠진흥원의 로케이션 지원사업이 실제 공개작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뚜렷해졌다. 23일 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제주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제주가 영화·드라마·OTT 제작지로서 경쟁력을 다시 입증하고 있다.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작품은 이날 개봉한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다.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 마지막 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최국희 감독이 연출하고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등이 출연했다. 제주에서 촬영을 진행한 이 작품은 상업영화 시장에서 제주의 로케이션 활용도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어 11월 4일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공개된다. 글로벌 인기 웹소설·웹툰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물로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출연하고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 작품이 제주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촬영돼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주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5일 개봉한 영화 '호프'도 제주 로케이션 지원사업 성과로 거론된다. 나홍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등이 출연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영상물 제작비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로케이션 지원사업은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하는 영화, 드라마, 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제작비와 행정 지원, 유관기관 협의, 촬영지 연계 등을 돕는 사업이다. 다시 말해 작품 한 편이 제주에서 실제로 촬영될 수 있도록 비용과 현장 조율을 함께 지원하는 제도다. 이 사업의 효과는 두 갈래다. 우선 촬영팀 체류와 장비 이동, 숙박·식음료 소비가 지역경제와 연결된다. 동시에 완성된 작품이 개봉하거나 공개되면 제주 풍광과 공간이 국내외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돼 관광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는 그동안 관광 이미지에 비해 영상산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제작비 지원과 현장 협조 체계를 강화하면서 제주를 배경으로 한 상업영화와 OTT 콘텐츠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촬영이 가능한 산업 현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글로벌 OTT와 대형 상업영화가 제주를 촬영지로 선택하면 파급력은 더 커진다. 작품 공개 뒤 촬영지를 찾는 이른바 '콘텐츠 관광' 수요가 생길 수 있고, 후속 작품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가 자연경관만이 아니라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는 촬영지라는 인식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콘텐츠진흥원 이수경 콘텐츠육성팀장은 "제주 촬영작 공개가 이어지며 로케이션 경쟁력도 확인되고 있다"며 "우수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해 제주를 글로벌 영상 제작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최대 2900억 S-10서 제주대 제외… 제주도·도의회·대학 "평가기준 공개해야"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학교당 5년간 최대 2900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S-10)' 패키지 지원대학에서 제주대학교가 제외되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가 정부에 평가기준 공개와 후속지원 대책을 공동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대학교는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양덕순 제주대 총장이 직접 참석했다. 논란의 대상은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비수도권 거점국립대학을 지역 교육·연구·산업혁신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대는 지난달 6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교육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지원대학에 포함되지 않았다. 선정 대학은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다. 지원 규모가 작지 않다. 제주 측 공동입장문에 따르면 선정 대학에는 학교당 5년간 최대 2900억원이 지원된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대가 이번 결과를 한 대학의 공모 미선정 문제보다 지역균형정책의 문제로 확장한 배경이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가 기업과 연구기관, 산업 인프라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수도권 도서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간 격차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동일한 경쟁만 요구하면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쉽게 말해 기업·연구기관이 많이 집적된 지역 대학과 제주처럼 시장과 산업기반이 상대적으로 작은 섬 지역 대학을 같은 잣대로만 평가할 경우 기존 지역 격차가 대학지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제주도는 정부가 어떤 기준으로 3개 대학을 선정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영훈 의장은 "인구구조와 청년 유출, 지리적 접근성, 산업기반의 특수성뿐 아니라 지역의 전략적 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평가에 함께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의 여건과 성장 가능성이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평가됐는지 정부가 도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대는 미선정 대학에 대한 후속지원 계획을 쟁점으로 꺼냈다. 양덕순 총장은 "국가거점국립대 일부만 집중적으로 지원할 경우 대학 간 경쟁력 차이가 다시 지역 간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며 "미선정 대학에도 성장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가 지원에 나선다면 언제부터, 어느 정도 규모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를 조속히 제시해 달라는 요구다. 제주에서 제주대의 역할도 다른 지역과는 차이가 있다. 제주대는 지역 유일의 국립대학으로 고등교육과 연구, 지역인재 양성 기능을 맡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대의 연구·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일이 대학 한 곳의 경쟁력 확보에 그치지 않고 제주지역 산업과 인재정책에도 직접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국가균형성장 구상과도 맞물린다. 제주도는 제주가 별도의 성장축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핵심 대학의 연구·인재양성 기반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올해 S-10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육부는 거점국립대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지원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대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대학, 산업계 등과 협력해 제주대 지원 확대를 정부에 계속 요구할 계획이다. 지역이 가진 기존 산업 규모만 비교하는 평가에서 벗어나 국가가 어느 지역의 성장 기반을 새로 키울 것인지까지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주 측 요구가 향후 미선정 거점국립대 후속지원 논의에서 얼마나 반영될지가 쟁점으로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수사 안 하는 검사, 더 적극적인 판사...달라지는 법정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中]
[파이낸셜뉴스] 검찰청 공식 폐지로 인해 생겨나는 공백을 두고 판결을 내려야 하는 법원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중대범죄를 비롯한 모든 실체적 수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경찰이 전담하며, 법무부 소속 공소청 검사는 기소와 공소유지라는 본연의 역할에만 집중한다. 수사를 직접 지휘하거나 수행하지 않은 검사가 재판장에 서는 만큼 판사가 기록의 빈 자리를 어디까지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두 갈래로 쪼개진 검찰에 맞춰 외부 수사기관의 기록을 검증하고, 공소 제기가 적법했는지를 따져 묻는 역할이 법정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칼자루 놓은 검사...'수사 코칭·검토' 강화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정 형사소송법과 새로 바뀐 검사와 사법경찰관(사경) 간 '수사준칙' 등에 따라 오는 10월 2일부터 검사의 역할에서 '직접 수사'는 사라진다. 검사는 직접 수사는 물론 경찰이 넘긴 송치사건에서도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없다. 추가 수사가 필요하면 사경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하고, 별도의 범죄 혐의를 발견해도 사경에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대신 보완수사요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강화된다. 사경은 검사의 보완수사요구를 원칙적으로 1개월 내 이행해야 하고, 검사는 사건번호를 유지하면서 이행 여부를 관리한다. 사경은 보완수사 결과를 최종 통보하기 전 검사와 협의하고, 검사는 7일 내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종합수사 결과보고에는 기존 수사결과와 증거관계, 보완수사 내용과 결과가 달라진 경우 그 이유까지 담도록 했다. 직접수사를 대신해 '사실관계 확인' 제도도 도입된다. 검사는 송치사건의 기소 여부나 불송치사건의 재수사요구 여부, 공소유지를 판단하기 위해 피의자·사건관계인·사경 등의 의견을 듣거나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다. 전문가 의견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확보한 진술과 자료는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직접 보완수사와는 구별된다. 영장 단계에서 검사의 사법통제 역할도 남는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검사는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전 피의자·변호인을 면담하거나 사경에 의견 제시를 요구할 수 있다. 면담은 출석뿐 아니라 화상이나 전화로도 가능하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법률적 판단이나 증거수집의 적절성에 대해 검사에게 의견을 요청하는 절차도 마련됐다. 금융·증권, 공정거래, 기술유출 등 전문적인 법률 판단이 필요한 사건은 '중요사건'에 추가돼 송치 전부터 검·경이 협력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직접수사가 사라진 만큼 영장과 기소 판단 등에서 검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사건 적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영장 청구와 기소 여부를 엄격히 판단하는 기조가 자리 잡으면 공소청 검사의 존재감은 뚜렷해질 수 있다"면서도 "미제 사건이 많은 상황에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사 면담이 제도화되면 사건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실' 메우려다 '예단' 우려도...판사 역할 고심일각에서는 이전 법정에 비해 판사가 직접 사실확인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외부 수사기관의 기록 완결성이 과거 검찰 직접수사 시절보다 떨어지거나, 공판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날 경우 실체적 진실을 가려내는 것은 재판부의 몫이라는 것이다. 형사소송법상 법원의 '직권 증거조사' 가동이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재판부가 쟁점 규명을 위해 피고인이나 증인을 더 깊숙이 신문하거나 직권으로 관련 기관에 사실조회를 신청하고 자료 제출을 명령할 수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지나친 재판부의 개입이 과도해질 경우 특정 방향으로 유죄 심증을 굳힐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형사재판의 대원칙인 당사자주의 체계에서 법원이 지나치게 주도적으로 진실 규명에 나설 경우, 재판부가 특정 방향으로 유죄의 심증(예단)을 품고 재판을 이끈다는 피고인 측의 반발을 부를 수 있다. 자칫 검사의 입증 책임을 법관이 대신 떠안아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든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강용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국선전담변호사는 "형사소송에서는 거증책임은 검사가 지는 것이고, 최선의 심리 후에도 범죄사실의 존부에 관해 법원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경우에는 거증책임의 분배에 따라서 피고인은 무죄가 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재판부는 앞으로도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사가 즉각적인 보완수사로 증거의 틈을 메우지 못한다면 법원의 무죄 선고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판사로서도 심리 미진과 예단 논란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셈이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최은솔 기자

강남경찰서, 개학철 등굣길 안전 캠페인…투명우산 1300개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경찰서가 가을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등굣길 안전 캠페인에 나섰다.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삼릉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서 현대모비스,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강남구청,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모범운전자연합회,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어린이 등굣길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지원한 어린이용 투명우산 1300개를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친환경 비닐 소재로 제작된 투명우산은 비가 올 때 어린이의 시야 확보를 돕고 우산에 부착된 반사 소재를 통해 운전자가 보행 중인 어린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경찰은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사각지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이론·체험 교육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기 위한 보행 3원칙인 '서다·보다·걷다'를 체험을 통해 익혔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교통관리 활동도 벌였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주승은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현대모비스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지역사회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동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2부교육감에 심민철...28일부터 공식 업무 시작
【파이낸셜뉴스 전남광주=황태종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2부교육감에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이 임명돼 오는 2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인사는 전남·광주 교육통합에 따른 새로운 행정 체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중앙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임 심민철 제2부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인재정책기획관, 대학학술정책관, 지방교육자치과장, 교육부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 정책과 지방교육 행정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미래 인재 양성과 통합교육청의 조직 안정, 협업 문화 정착 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심 부교육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더해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 교육, K-교육특별시 도약'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2028 G20 국내 개최지 경쟁 본격화… 제주, 17개 기관장 공항 총출동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국내 개최지를 둘러싼 지역 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제주가 추석 연휴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을 전국 홍보전의 무대로 택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도내 17개 공공기관장,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이날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대합실에서 '2028년 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 합동 홍보'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제주로 들어오는 관광객에게 유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다. 위성곤 지사와 공공기관장들은 'G20 제주 유치'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관광객에게 안내물과 홍보 물품을 나눠줬다. 제주관광협회가 마련한 추석 입도객 환영행사와 연계해 감귤과 감귤 그래놀라를 전달하고 전통놀이 체험과 기념품 행사도 진행했다. 행사 자체보다 눈여겨볼 대목은 제주가 G20 유치 논리를 도정 내부에서 범지역 홍보전으로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는 국제회의 개최 경험과 숙박시설, 자연·문화자산을 주요 강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과 경제·관광·문화·체육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추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제주가 내세우는 핵심 자산 가운데 하나는 정상급 국제회의 경험이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2003년 개관 이후 400건 이상의 온·오프라인 국제회의를 유치·기획·운영했다. 2009년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제주에서 열렸고 2010년에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정상급 회의의 의전과 경호, 회의장 운영을 실제 경험했다는 점을 G20 유치 논리로 활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G20 정상회의는 일반적인 국제회의보다 준비 범위가 훨씬 넓다. 각국 정상과 대표단, 취재진 등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만큼 정상회의장뿐 아니라 숙박시설과 공항 접근성, 경호·교통 동선, 통신·의료체계까지 함께 검토돼야 한다. 제주가 국제회의 경험뿐 아니라 관광도시로 축적한 숙박·수송 능력을 함께 강조하는 이유다. 국내 경쟁도 시작됐다. 광주와 제주, 인천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고 부산과 경북도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국제회의시설과 공항 접근성, 숙박·관광 기반, 기존 정상회의 개최 경험 등을 내세우는 만큼 향후 정부의 개최지 선정 기준이 구체화되면 경쟁도 한층 선명해질 전망이다. 제주의 과제도 '유치 희망'을 알리는 단계에서 구체적인 개최 능력을 입증하는 단계로 옮겨갈 필요가 있다. 정상회의장과 정상급 숙박시설을 어떻게 배치할지, 제주공항에서 주요 회의장까지 경호 동선을 어떻게 확보할지, 정상회의 기간 일반 관광객과 도민의 이동 불편을 어떻게 줄일지 등을 수치와 운영계획으로 제시해야 한다. G20 개최가 지역경제와 제주 MICE 산업에 어떤 효과를 줄지도 객관적인 자료로 뒷받침해야 한다. 제주가 국제회의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상급 국제행사를 실제 운영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설계도를 보여줘야 하는 단계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공항 홍보를 시작으로 도와 행정시, 유관기관의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G20 제주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위성곤 지사는 "제주는 정상회의를 충분히 치러낼 역량을 갖춘 곳"이라며 "G20 정상회의 유치를 향한 관심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최근 5년간 부산서 추석 연휴 화재 168건…"벌 쏘임 사고도 주의"
[파이낸셜뉴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올해 부산에서 벌 쏘임 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하며 벌초 작업 때는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2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68건이다. 이 불로 12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다. 재산피해는 5억3699만원에 달한다. 추석 연휴에는 소방당국의 출동도 잦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구급 출동은 595건, 이송 인원은 308명이다. 이는 평상시보다 각각 13.3%, 8.5% 증가한 수치다. 응급의료 관련 문의도 집중된다. 지난해 추석 당일에만 연평균 하루 처리 건수인 620건보다 무려 203% 증가한 1877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병의원과 약국 안내, 질병상담 등 응급의료 관련 문의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올해 추석 연휴, 상담이 집중되는 오전 8시부터 3시간가량 근무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신고·상담 접수대는 기존 21대에서 최대 26대까지 확대 운영한다. 또 이 기간 부산지역 12개 소방서와 77개 구급대가 특별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성묘객은 벌 쏘임에 주의해야 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부산에서는 벌 쏘임 사고가 148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1건)보다 무려 62.7% 급증한 것이다. 특히 사고는 7~9월에 집중됐다. 이 시기 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까닭에 전체 출동 건수의 83.1%에 해당하는 123건이 7~9월에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사하구의 한 산에서 벌초하던 50대 남성 등 2명이 벌에 쏘였고, 이 중 1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지난 9일에는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주민 8명이 말벌에 쏘였다. 또 지난 4일에는 동구 수정산에서 말벌에 쏘인 70대 2명이 다쳤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색상의 옷은 피해야 한다.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벌에 쏘였다면 즉시 119에 신고 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소방은 당부한다. 뱀물림 사고 역시 주의해야 한다. 뱀 포획 출동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모두 206건이다. 올해 7월 31건, 8월 35건에 이어 이번 달 28차례 출동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뱀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긴 바지와 발목을 덮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물렸다면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명절 특성상 예초기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예초기 날에 팔이나 다리를 베이거나, 작업 중 튄 돌·나무 조각에 눈을 다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주변 사람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2인 이상 작업해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백창훈 기자

한전KPS,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지분 인수...첫 해외 재생에너지 발전 자산 확보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 회사인 한전KPS가 인도네시아의 한 수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처음으로 해외 재생에너지 발전 자산을 확보했다. 23일 한전KPS에 따르면 전날 LX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소재 하상(Hasang) 수력발전소 운영 법인인 'PT. BNE사'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T. BNE사'는 LX인터내셔널(95%)과 인도네시아 PT. EJP사(5%)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으며, 한전KPS는 이번에 LX인터내셔널 보유 지분 중 35%, PT. EJP 지분 전량을 인수해 모두 40%의 지분을 확보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분 60%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한전KPS와 공동 주주 체제를 구성해 사업 운영을 이어간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해외 수력에 대한 첫 지분 투자로써 한전KPS가 정비 전문성을 자산 운영까지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하상 수력발전소는 설비용량 41메가와트(MW) 규모로, 지난 2020년 상업운전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무탄소 전력을 생산해 지역 사회에 공급하는 등 이미 가동 실적이 있는 운영자산이어서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꼽혔다. 더욱이 하상 발전소는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환경부로부터 파리협정 제6.4조 기반의 탄소감축 사업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이는 파리협정 시행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사업을 같은 체제 안에서 공식 승인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한전KPS는 이번 계약으로 해외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자산을 처음 확보하게 됐으며, 특히 탄소배출권도 함께 확보해 다각적인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이라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아울러 이번 지분 참여는 한전KPS가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 약 25개국에서 발전소 운전정비(O&M) 공사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역량과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사업 개발 역량 및 현지 에너지 사업 운영 경험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전KPS는 지분 투자와 함께 발전소 O&M을 수행해 단기 공사 매출을 넘어 장기 현금 흐름을 만드는 기반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또 이번 협력을 계기로 LX인터내셔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가적인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및 O&M 공사 수주, 탄소배출권 연계 사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홍연 사장은 "LX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해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황태종 기자

추석 앞두고 중학생 2명이 추락해 1명은 숨지고 1명 중상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추석을 앞두고 울산에서 여중생 2명이 건물에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23일 울산 북부경찰서·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6분께 북구 천곡동의 한 상가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에는 신변과 관련한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휴대전화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마음은 이미 고향...서울~부산 7시간30분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긴 정체 구간이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로 최대 7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방 방향 혼잡은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613만대로 예상돼 평소 수요일보다 혼잡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1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최대 7시간30분이다.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6시간50분, 목포까지는 7시간20분, 강릉까지는 3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 차량이 몰리는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6∼7시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서울 방향 역시 오전 7∼8시부터 차량이 늘었으며 양방향 모두 오후 6∼7시께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방 방향 정체는 2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방향은 오후 8∼9시께 차량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오후 1시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북천안∼천안호두휴게소 부근에서 29㎞에 걸쳐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은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와 문경2터널∼진남터널 부근 11㎞에서 정체가 이어졌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오창∼남이분기점 11㎞ 구간에서도 차량이 밀렸다.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 방향 남안성∼금광3터널 부근 역시 10㎞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50L 넣으면 5000원 절약" 추석 귀성길 주유는 고속도로에서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주유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낮춰 판매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격 인하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적용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지난 17일 가격을 기준으로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100원 싸게 판매한다. 민자고속도로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7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844원, 경유 1834원이었다. 할인 기간에는 각각 1744원과 1734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45~50L를 주유하면 최대 5000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짧은 연휴 탓에 교통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총 309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11.8% 늘고,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684만대가 도로에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귀성길이 24일 오전, 귀경길이 25일 오후로 예상됐다.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10시간30분가량 걸릴 수 있다. 정부는 혼잡이 예상되는 299개 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갓길차로 64개 구간을 운영한다. 버스와 철도, 항공, 해운 운행 횟수도 평소보다 11.8% 늘릴 계획이다.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 인하는 높은 유가로 인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최근 18주 연속 떨어졌지만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한 주 사이 배럴당 10.1달러 올라 126.5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경유 가격도 20.9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뒤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번 대책을 시행한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와 휴게소에는 관리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주유소 진입 차량이 몰리지 않도록 이용 동선도 분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