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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생활교육 운영.. 조리 실습 병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총사업비 2억 2600만 원을 들여 이론교육과 미각 체험, 조리 실습을 연계한 체험형 식생활교육을 매월 50~60회에 걸쳐 진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식생활교육은 환경·건강·배려 등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영유아와 학생, 일반 시민은 물론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계층에 생애주기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특히 독거노인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는 식재료 보관법과 균형 잡힌 식단 구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한 끼 만들기 등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식생활교육울산네트워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건강한 식생활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역 농업과 환경까지 함께 살리는 중요한 실천이다"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최수상 기자

제주, AI·에너지 실증판 키운다… 국비 248억 승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 전환, 관광교육, 선박 정비를 묶은 미래산업 사업에 내년도 국비 248억5000만원을 요청했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관광산업 편중 등 제주가 안고 있는 구조적 과제를 대규모 실증사업과 신산업 육성으로 풀겠다는 구상이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2027년도 제주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기획예산처 장관과 시·도지사가 일대일로 지역별 핵심 사업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도가 제시한 핵심 사업은 △제주 녹색문명의 섬 인공지능(AI) 분산에너지 인프라 구축 △제주권 인공지능 전환(AX) 대전환 △제주형 창의성장 융합벨트 조성 △'K-Global Tourism Academy Valley in JEJU' 조성 △제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생태계 구축 등 5건이다. 사업비가 산정된 4개 사업의 총사업비만 1조5975억원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들 사업의 기획과 실증, 기반 조성에 필요한 2027년도 국비로 모두 248억5000만원을 요구했다. AI 분산에너지 인프라 사업에는 제로에너지 주택 2400가구 조성과 호텔·휴양시설·농장 등을 연결한 가상발전소(VPP) 실증 52개소 운영, 전기차와 전력망을 양방향으로 잇는 충·방전기 2만기 보급이 담겼다. 주거와 상업, 교통 부문의 전력 생산·소비를 하나의 지능형 전력망으로 관리하는 지역 단위 실증모델이다. 총사업비 1조2451억원 규모로 제시된 제주권 AX 대전환 사업은 내년 소규모 실증부터 시작한다. 제주도는 55억원을 투입해 0.3㎿급 AI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모두 충당하고 에너지·우주산업 분야의 AI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부터 재생에너지 기반 40㎿급 그린 AI 데이터센터와 제주 전략산업 AX,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 위 지사는 본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제주형 창의성장 융합벨트는 관광을 비롯한 3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혁신 자원을 연결해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며 제주도는 조성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 비용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중문관광단지에는 관광교육기관과 상설 공연장, 관광마을을 결합한 세계관광교육 복합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지난 3월 30일 제주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대한민국 관광아카데미 운영 구상을 구체화해 중문관광단지의 새로운 활용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490억원 규모의 선박 MRO 사업은 제주를 선박 정비와 기술 실증, 전문인력 양성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제주도는 북극항로 개척과 정부의 K-조선 경쟁력 강화 정책에 맞춰 발전방안과 사업 타당성을 검토할 연구용역비부터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자해상풍력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과 제주 부유식 해상풍력 국가 실증 거점 조성도 건의안에 포함됐다. 청정에너지와 우주, 바이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분야 인재를 키우는 '4대 과학기술원-제주 연합캠퍼스' 기획예산 지원도 추가로 요청했다. 박홍근 장관은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와 제주권 AX 대전환,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등 제주 타운홀미팅 관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정부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 말까지 사업별 소관 부처와 기획예산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민주노총 "퇴직연금 위험자산 100% 허용 추진 중단해야"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정부의 퇴직연금 위험자산 투자 한도 확대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22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현행 70%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노동자 노후자산을 시장 변동성에 노출시키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전면 폐지할 경우 은퇴를 앞둔 가입자들이 자산 가치 급락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현행 제도 아래에서도 채권혼합형 ETF나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을 활용해 사실상 위험자산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규제를 폐지하기보다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IRP 추가 납입금에 대한 위험자산 투자 제한 완화에도 반대하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한도 폐지보다 기금형 퇴직연금과 연합형 퇴직연금기금 도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폭언에 성추행까지' 전북도 간부 공무원 해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과장급 공무원이 해임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감사위원회 감사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근 해임 처분됐다. 그는 부하 직원에게 성추행·성희롱, 폭언, 사적 지시 등이 적발돼 징계 대상이 됐다. 171만원 상당의 여비를 부당 수령해 감사를 받기도 했다. 또 익산시 소속 과장급 공무원 B씨도 해임했다. 그는 간판 정비사업 업무를 담당하며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고 금품을 수수해 징계를 받았다. 구속 기소된 B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한여름 엘리베이터 갇혀 40분…119구조대 출동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서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들이 갇히는 사고가 났다. 2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 3대가 멈췄고 주민 6명이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구조된 주민들은 부상 없이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아파트 일대는 설비 고장으로 일부 세대에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 "국가정원·K-컬처 복합 콤플렉스 동시 개발해야"

【파이낸셜뉴스 하남=김경수 기자】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22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2026년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서 미사섬 일원을 '문화와 힐링'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구상을 밝히고, 경기도의 협력을 공식 제안했다. 이날 이 시장은 미사섬 일원 면적의 70%를 수도권 최초의 'K-한강 국가정원'으로, 나머지 30%를 K-팝 공연장·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K-컬처 복합콤플렉스(K-스타월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K-한강 국가정원은 당정·신장 둔치와 한강 수변의 천혜의 생태를 살려 5개 주제 정원과 탐방로 등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된다. K-스타월드는 문화·영상 관련 기업 단지를 포함해 하남을 한류 문화 거점으로 도약한다. 이 시장은 해당 사업이 대통령 국정 과제이자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공약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원 △외자 유치 △경기도-하남시 공동추진단 구성을 추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자연이 주는 힐링과 K-컬처의 즐거움이 만나는 미사섬을 2600만 수도권 시민의 쉼터로 만들어 경기도와 하남이 함께 상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수 기자

서울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차세대 신약기술 발굴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바이오산업 전진기지인 '서울바이오허브'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신규 앵커기업으로 확보하고 스타트업의 도약 지원에 나선다. 최종 선발된 2개 스타트업에 대해 연구 인프라 제공부터 글로벌 임상·인허가 노하우 전수, 맞춤형 컨설팅까지 사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2026 서울바이오허브-삼성바이오에피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2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서울시 바이오산업 지원의 핵심 인프라인 '서울바이오허브'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대·중견 제약사 등 앵커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혁신 기술 발굴 등을 스타트업이 제공한다. 반대로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가진 연구개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받는다. 셀트리온·대원제약은 올해 각각 4기와 3기 기업을 선정해 1년간 기술실증(PoC), 공동연구 검토, 사업화 전략 수립, 글로벌 네트워킹 등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선정 기업들 가운데 투자유치와 공동연구개발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곳도 생겨났다. 시는 연간 오픈이노베이션 참여 기업 20개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바이오 스타트업 470개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프로그램은 올해 4기까지 누적 14개 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 대원제약 등 기존의 협력 네트워크에 더해진 것"이라며 "글로벌 항체의약품·바이오시밀러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신규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항체 기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개발부터 글로벌 임상, 인허가에 이르는 전 주기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최근 ADC(항체-약물접합체)·유전자치료제 등 신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는 내외부 전문 심사단 평가를 거쳐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2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표적단백질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바이온사이트는 AI를 활용한 신약 표적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선정 스타트업은 서울시와 서울바이오허브,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앞으로 1년간 유망 바이오텍 기술 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성장 패키지 지원을 받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실험·사무 공간과 첨단 인프라를 제공한다. 기업 진단부터 맞춤형 투자유치(IR)까지 초기 단계부터 시장 진일까지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바이오허브를 거점으로 앵커기업과의 협업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방침이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으로 함께 운영하는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기존의 소중한 협력 네트워크에 더해 글로벌 수준의 대기업들과의 협력을 더해감으로써, 서울 바이오 생태계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스타트업들의 도약 기회를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제주 가족여행객,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 2박하면 2만원 혜택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를 찾는 가족 관광객이 안전 인증을 받은 농어촌민박에서 2박 이상 머물면 2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자녀가구에 한정했던 숙박 지원을 부부와 3인 가족 등 일반 가족까지 넓혀 안전한 민박 이용과 체류형 관광을 함께 활성화한다. 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제주 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 환영 캠페인'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조부모와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 등이 함께 제주를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다.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2박3일 이상 숙박하면 객실 1실당 2만원을 지원한다. 한 객실의 숙박확인서는 1건만 인정한다. 객실 안에 침실이 2개 이상 있더라도 하나의 객실로 본다.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다자녀가구 지원도 계속된다. 두 자녀 이상을 두고 막내 자녀가 18세 이하인 가족이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에서 3박4일 이상 머물면 가구당 4만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자는 먼저 제주 디지털 관광증을 신청해야 한다. 가족관계증명서와 신분증, 숙박확인서, 결제 영수증 등 증빙서류도 준비해야 한다. 숙박을 마친 뒤 가족 구성원 2명 이상이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을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확인 절차를 거쳐 탐나는전 2만원 상품권이나 중문면세점 2만원 이용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기존 다자녀가구를 포함해 약 1200가구에 선착순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준비된 예산이 소진되면 캠페인은 조기에 끝날 수 있다. 안전 인증 농어촌민박은 제주도가 시설과 안전관리, 범죄예방, 위생관리 등 6개 분야 20개 항목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업소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가족 관광객에게는 안전한 숙박 선택지를 제공하고 인증 민박에는 이용 수요를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가족여행과 농어촌민박이 함께 활성화되도록 캠페인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제 2의 쿠팡화재 방지"...서울시, 창고시설 긴급점검

[파이낸셜뉴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진화작업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창고시설 점검에 나선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22일부터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에 등록된 창고시설은 지난 20일 기준 총 475개소다. 특급·1급·2급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해당하는 37개소가 이번 화재안전조사 대상이다. 창고시설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별표 4에 따라 특급(연면적 10만㎡ 이상), 1급(연면적 1만 5천㎡ 이상, 특급 제외), 2급(옥내소화전설비 또는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대상, 특급·1급 제외) 소방안전관리대상물로 구분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대규모 창고시설은 적재 선반(랙)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메자닌 구조)가 많고, 가연물의 밀집도도 높다"며 "화재가 발생한 뒤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뒤 초기 진화에 실패할 경우 가연성 물품이 빠르게 연소하면서 화재가 급속히 확대되고 다량의 유독성 연기가 발생한다"며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의 물류센터 화재 역시 높은 화재 하중과 강한 복사열로 방화셔터가 녹아내리는 등 방화구획이 무력화되며 불길이 커졌다. 물류센터 규모가 거대한 만큼 화재를 키울 수 있는 위험물질도 많았다. 리튬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물류 로봇 수백대를 보관 중으로 배터리에 불이 옮겨붙을 경우 열폭주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층고가 높은 창고 안에 철골 중간층을 설치하는 '메자닌 구조'가 소방대원의 접근을 막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단일 층고가 높아 소방용수 투입이 어려워진데다, 내부는 '중층' 구조가 들어차 직접 진입도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재난본부와 소방서는 개별 조사반을 구성해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2인 1조로 구성된 화재안전조사관이 화재 취약성 등을 고려해 필요시 건축, 전기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 및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여부, 방화문, 방화셔터 관리 상태와 층별·면적별 방화구획 관통부 마감 상태, 소방계획서 작성·시행 및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안전관리 이행 실태 등을 중점 확인한다. 화재안전조사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하여 화재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 숙지, 비상구 및 피난통로 시인성 개선 등도 중점 안내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소방관서장의 화재취약 창고시설 현장방문을 통해 화재예방 및 관계인 소방안전관리 강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대규모 창고시설의 성능위주설계 심의 시 화재 특성을 반영해 스프링클러설비 수원의 용량 및 살수 밀도 강화, 방화구획 별 연기배출설비 설치, 소방관 전용 거점공간 확보 등을 통해 초기 화재진압, 연소확산 방지, 화재 진압 여건 개선 등 화재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연면적, 높이, 층수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인 특정소방대상물은 의무적으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성능위주설계를 적용해야 한다. 건축물 등의 재료, 공간, 이용자, 화재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학적 방법으로 화재 위험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화재안전성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특정소방대상물을 설계한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창고시설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 재산피해는 물론 시민 일상에 큰 불편을 야기하는 만큼 이번 화재안전조사를 통해 현장 위험요인을 차단하고, 향후 서울 지역에 새롭게 건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에서부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서울, '대학생을 위한 최고의 도시' 2년 연속 1위...도쿄·런던 제쳤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영국의 글로벌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7 글로벌 대학생 최고의 도시'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발표된 '2026 글로벌 대학생 최고의 도시' 평가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총점 100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평가에서는 1위 서울에 이어 도쿄가 2위, 런던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이어 멜버른이 4위, 뮌헨과 시드니가 공동 5위에 올랐고 파리 7위, 베를린 8위, 비엔나 9위, 취리히 10위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대학생 최고의 도시'는 세계 대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기 좋은 도시를 평가하는 지표다. QS는 인구 25만 명 이상이면서 QS 세계대학순위에 포함된 대학을 2개 이상 보유한 도시 150곳을 대상으로 세계대학순위(University Rankings), 학생 구성(Student Mix), 도시 선호도(Desirability), 고용주 활동(Employer Activity), 경제성(Affordability), 학생 평가(Student View) 등 6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QS는 "서울이 도시 내 대학의 수와 경쟁력을 평가하는 '세계대학순위'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며 "졸업생에 대한 기업 평가와 청년 취업 여건 등을 반영하는 '고용주 활동'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서울영커리언스'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재학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실무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재학생 중심 5단계 커리어 지원 플랫폼'을 마련해 올해 156억원의 전용 예산을 신규로 편성했다. 5년간 총 1만명 이상의 청년에게 1만개 규모의 기업 실무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6·3 지방선거 당선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영커리언스 인턴십' 청년들을 찾아 의견을 들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제 글로벌 톱5를 넘어서서 톱3를 지향한다"며 "도시의 경쟁력이 바로 청년 여러분들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지난해 '글로벌 대학생 최고의 도시 2026'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을 기록하며 전년도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특히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던 런던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이 밖에도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발표한 '2025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으며, 한 단계 앞선 싱가포르와의 점수 차도 2024년 98점에서 2025년 5점으로 크게 좁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평가에서도 200개 도시 가운데 6위에 올랐다.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4년 연속 1위(트래지 트래블 '2025 더 트래지스 어워드'), 나 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트립어드바이저), 아시아 최고 레저 목적지 1위(글로벌 트래블러 '2025 레저 라이프스타일 어워즈') 등 각종 글로벌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학생도시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교육·취업 기반뿐 아니라 서울의 역동성과 글로벌 도시로서의 매력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대학생과 청년들이 서울에서 배우고 성장해 글로벌 인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미래산업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창훈 기자

제주 삼다수숲길, 주민이 걷고 장터 여는 웰니스 마을로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삼다수숲길이 관광객이 다녀가는 산책로에서 주민이 함께 걷고 식사하며 지역문화를 만드는 웰니스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22일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삼다수숲길에서 주민 대상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 걷기 자세와 스틱 사용법을 익힌 뒤 숲길을 걷는 방식이다. 주민들은 숲길에서 대화를 나누고 걷기를 마친 뒤 예술농장 '코트 다트 팜(Cotte d'art Farm)'에서 각자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는다. 지난해 조합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한 주민 프로그램에는 처음 한두 명이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10명 이상이 함께 걷는 날도 늘었다. 허리 통증 등으로 걷기에 어려움을 겪던 주민이 꾸준히 참여한 뒤 삼다수숲길 1코스를 완주할 만큼 건강을 회복한 사례도 나왔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우비를 입고 걷는 주민이 있을 만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운동 효과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웃을 만나 안부를 묻고 식사를 나누는 공동체 활동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은 관광객과 공공기관 연수단,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노르딕워킹 체험도 운영한다. 2021년 시작한 프로그램은 약 2시간 동안 삼다수숲길을 걸으며 교래마을의 역사와 문화, 숲 생태를 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는 교래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점심 도시락을 제공해 걷기와 지역 먹거리를 결합했다. 주민이 직접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고 그 수익과 소비가 지역으로 이어지는 마을형 웰니스 사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조합은 2019년부터 '교래삼다수마을 트레일 삼삼오오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삼다수숲길과 제주돌문화공원,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 등 마을의 자연환경을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는 활동이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예술농장에서 지역장터도 운영한다. 마을기업과 지역 생산자들이 참여해 벌꿀과 와인, 와인을 넣은 빵, 친환경 묘종 등 교래지역 상품을 판매하고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이달 장터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농특산물과 먹거리 판매,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삼다수숲길 참가자에게는 조합원인 운암정식당이 준비한 음식도 제공한다. 교래리에 15년째 거주하는 김경숙씨는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과정에서 마을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만나는 일요일이 기다려질 만큼 생활에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은 주민 노르딕워킹과 관광객 체험, 지역장터를 연계해 삼다수숲길을 건강·치유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를 넓히면서 마을의 자연과 먹거리, 문화를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참교육 봉근대' 피오, 제주서 교통사고…"팔·무릎 다쳐"

[파이낸셜뉴스]  그룹 블락비 멤버 피오(본명 표지훈)가 제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뉴시스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피오는 지난 19일 오후 9시 5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도로를 건너던 중 A씨가 몰던 차량에 치였다. 피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제주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사고로 팔꿈치와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었으나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차량을 몰던 A씨는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피오는 제주에 지인과 휴가를 온 것으로 파악됐으나 정확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피오는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에서 '봉근대'역을 맡아 열연했다. 공교육 현실을 다룬 '참교육'은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공개 후 4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email protected]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