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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이 이 가격에 팔린다고?"…프랑스 약탈 뒤 길거리에 나온 명품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도난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대규모 시위와 약탈 사태가 벌어진 뒤 나타난 일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요 사태 이후 빈티드와 이베이 같은 플랫폼에서 도난품 의심 매물이 나왔다. 거리에서 명품을 사고파는 모습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누군가 샤넬 가방을 보여주는 듯한 사진을 올리며 "프랑스 길거리 중고 마켓 현황"이라고 적었다. 이 이용자는 거리에서 팔리는 물건이 매장에서 털어 나온 장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명품 매장 털어서 나온 장물들이 길거리에서 정가보다 80~90% 낮은 가격에 판매 중"이라며 "당연히 보증서나 영수증은 없다"고 썼다. 판매자들이 매장을 털 당시 영상을 증거로 보여준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더 확실한 증거인 매장 털었을 때 영상을 보여준다"며 "매장 안에서 하나하나 언박싱해서 챙겨 나오는 영상을 보여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진 속 상품이 실제 도난품인지는 이 게시물만으로 알 수 없다. 세포라 화장품과 디올 향수 등을 판다는 게시물도 공유됐다. 15유로에 세포라 자체 브랜드 립글로스 6개를 넘기겠다는 글도 있었다. 현지에서는 비슷한 제품 6개가 약 78유로에 팔린다. 포켓몬 카드도 매물로 나왔다. 프랑스 북부 릴의 수집용 포켓몬 카드 전문점에서 불이 난 뒤, 거리에서 발견된 카드 일부가 가격표가 붙은 상태로 빈티드에 올라왔다. 약탈 피해는 프랑스 e스포츠 구단 팀 바이탈리티 사무실도 피하지 못했다. 트로피와 컴퓨터 장비 등이 사라졌고, 이후 이베이에는 이 트로피를 1250유로에 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도난품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빈티드는 의심 게시물을 지우는 한편 감시 수위를 높였다. 장물 판매가 드러난 계정은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빈티드와 아마존, 이베이,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 도난품 유통을 막고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 훔친 물건을 온라인에서 되파는 일은 이번 사태에 국한되지 않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지난 8월 한 절도 일당의 재판을 보도했다. 이들은 자라와 망고, H&M, 나이키 등의 매장에서 옷과 신발을 훔친 뒤 정가의 절반 수준에 되팔았다. 수사당국이 추산한 피해액은 약 2년간 50만유로(약 7억4500만원)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젤렌스키, 오슬로 회동 후 '美와 정보 공유 정상화됐다'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와 회동을 가진 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미국 측의 정보 공유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BBC방송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특사 회동은 최근 미국이 주요 정보 제공을 중단했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에 대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담에 참석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평화 달성을 위한 제안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동맹국들은 오슬로에서 합의된 평화 제안에 대해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하는 윗코프 특사를 통해 러시아가 답할 차례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향후 종전 협상 과정에서 "유럽 역시 협상 테이블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윗코프 특사의 제안을 경청하겠다면서도 "어떠한 정치적 양보도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미국 간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라거나 "다른 인물이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협상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경색 국면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슬로 기자회견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슬로 회담 후 "민간인과 아이들의 생명이 걸린 탄도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 등 미국의 정보 공유가 다시 작동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드론 공격에 활용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속도 제한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전쟁에서 지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되는 공격으로 소중한 국민들을 잃고 있다"며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회담에서는 에너지 분야의 휴전 및 강력한 안보 보장 방안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상장 앞둔 앤스로픽, 올 상반기 순손실 800억弗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올해 상반기 회계상 비용 720억달러를 포함해 총 800억달러(약 108조원)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스로픽의 상장(IPO) 예비 심사 청구서 초안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액인 130억달러와 비교해 손실 폭이 크게 확대된 수치다. 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손실의 대부분인 720억달러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및 기타 금융 상품의 가치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 등 단순 회계상 비용에서 비롯됐다. 최근 투자자들이 고성능 AI 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칩 구매, 데이터센터 구축, 연산 능력 확보 등 AI 기업들의 막대한 자금 지출과 재무 건전성을 엄격히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실적 발표가 나왔다. 반면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보이며 앤스로픽의 올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45% 증가한 1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부 외신은 지난 9월 보도를 통해 앤스로픽이 2025년 한 해 동안 420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향후 수년간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구축 등에 총 518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앤스로픽의 매출은 약 46억달러로 전년 대비 12배나 급증했으나, 이전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부채 상각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 손실만으로도 8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뉴욕증시] 다우·S&P500 상승 마감…테슬라, 1.5%↑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약세 속에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스닥지수만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탄탄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1% 뛰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0.3% 상승했다. 나스닥만 약보합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29.79p(1.02%) 상승한 5만2495.82, S&P500은 21.84p(0.28%) 오른 7712.57로 장을 마쳤다. 3M이 5.78%, 머크와 암젠이 각각 3.3% 급등했고, IBM, 존슨앤드존슨(J&J) 등이 각각 2% 넘게 뛰면서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6.07p(0.02%) 밀린 2만6424.82로 약보합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은 39.06p(0.13%) 내린 2만9490.28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TQQQ는 0.23달러(0.33%) 밀린 70.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빅테크 약세 속 테슬라 1.5% 상승 빅테크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알파벳이 3.91달러(1.13%) 하락한 340.28달러, 애플은 3.44달러(1.01%) 내린 339.50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5달러(0.31%) 밀린 531.41달러, 팔란티어는 1.55달러(0.80%) 하락한 192.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은 5.65달러(1.54%) 뛴 373.71달러로 올라섰다. 아마존도 0.18달러(0.07%) 오른 262.63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스페이스X는 애널리스트들의 낙관 전망 속에서도 정규 거래를 0.17달러(0.11%) 내린 147.47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2% 넘게 뛰었다.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소폭 하락 반도체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0.62달러(0.29%) 내린 216.47달러, 마이크론은 8.83달러(0.98%) 하락한 896.0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텔은 0.34달러(0.37%) 내린 91.69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08달러(2.16%) 하락한 139.79달러로 미끄러졌다. 메모리 반도체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인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0.61달러(1.26%) 하락한 47.72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업체 30 종목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속슬(SOXL)'은 1.10달러(1.12%) 내린 9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GM 7% 급락 디트로이트 빅3 맏형 격인 제너럴모터스(GM)는 7% 급락했다. 이날 공개한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고, 올해 잉여현금(FCF)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다 2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급락했다.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은 시간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망한 탓이다. GM은 5.66달러(6.84%) 급락해 77.09달러로 미끄러졌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속보][뉴욕증시] 탄탄한 실적 힘입어 다우·S&P500 상승…나스닥, 약보합
[파이낸셜뉴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국제유가] 장중 급등세 딛고 하락 마감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이 지속되고, 친 이란 예멘 후티 반군은 석유시설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가가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7% 내린 배럴당 108.7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11.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1.8% 하락해 배럴당 101.7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11월물 역시 장중 110.48달러까지 뛰었다가 후반에 극적으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21일부터 근월물 기준이 되는 WTI 12월 인도분은 0.26달러 내린 배럴당 98.28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이란의 유조선 공격은 지속되고 있다. 해사 정보 업체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상선 최소 18척이 공격을 받았다. 이란 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0일 성명에서 "지시를 따르지 않는"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선수답지 못해" vs "명백한 이중잣대"…드레스 입고 우승 트로피 든 테니스 여제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간판스타 정친원(24)이 우승 기념 촬영에서 선보인 복장을 둘러싸고 현지 온라인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정친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로피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베이징 외곽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친원은 평소 코트 위에서 입던 운동복 대신 순백의 드레스와 하이힐을 착용한 채 차이나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그러나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운동선수답지 않은 옷차림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일부 누리꾼은 "코트에서 보여준 강인하고 진취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 "남성의 시선을 의식한 복장 아니냐", "격렬한 경기 직후 하이힐을 신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부적절하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기존의 틀을 깨는 선수인 줄 알았는데 실망했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현지 여론과 언론을 중심으로는 여성 스포츠 선수에게만 유독 엄격한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거센 반박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남성 선수가 수트를 차려입고 화보를 찍으면 '세련되고 멋지다'고 환호하면서, 여성 선수가 드레스를 입으면 '선수답지 못하다'고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편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강인함과 아름다움은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다", "독립적인 여성이라 해서 꾸밀 자유를 제한받을 이유는 없으며, 복장은 오롯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옹호 의견이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정친원은 지난 11일 열린 차이나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러시아의 미라 안드레예바를 2-0(7-5,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4년 대회 창설 이래 중국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정친원 개인으로서도 첫 여자프로테니스(WTA) 1000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썼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트럼프 "중간선거에 4억달러 쏟아붓겠다"…민주당 추격에 총력전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승리를 위해 4억달러(약 57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세를 확대하면서 공화당의 선거자금 투입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선거일까지 4억달러 이상을 지출했거나 지출할 예정"이라며 "공화당을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3억달러 이상을 광고와 직간접적인 유권자 접촉, 유세, 유세장 확보, 전화 유세, 투표 독려 프로그램, 선거 공정성 확보 활동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이 공화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면서 양당 후보들의 광고 지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당초 접전지로 분류되지 않았던 선거구까지 광고 경쟁이 확산되는 등 선거 막판 자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필리핀 영부인도 "재능 넘친다" 극찬...글로벌 바이어 홀린 '이 행사'
【마닐라(필리핀)=김준석 특파원】"앙 가갈링 탈가 그 은가 필리피노(Ang gagaling talaga ng mga Pilipino·필리핀 사람들은 정말 재능이 넘쳐요)!" 20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리자 아라네타-마르코스 필리핀 영부인은 지난 14일 마닐라 파사이시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소싱 행사 '마닐라 페임(Manila FAME)'의 개막 전 행사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 디자이너와 장인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 이같이 찬사를 보냈다. 필리핀 통상산업부 산하 수출진흥기관인 국제무역박람회센터(CITEM)가 주최하는 마닐라 페임은 1983년 출범한 필리핀의 대표적인 국제 라이프스타일 무역 전시회다. 전통 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며 필리핀 제조업체와 장인들의 수출을 지원해 왔다. 올해로 7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블룸(Bloom)'을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40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필리핀 수공업과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CITEM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디자인 소싱과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필리핀 장인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전시장 현장에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국 디자인 업체의 대만 법인에서 근무 중인 아이작 씨는 기자와 만나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의 소개로 이 전시회를 처음 알게 됐다"며 "가구와 장식품들을 도매하고 있는데, 필리핀에 와보니 생각보다 품질이 뛰어난 제품이 많아 흥미롭게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무역회사를 운영 중인 빈센트 장 씨는 "주중국 필리핀 총영사관의 소개를 받아 이번에 처음 마닐라 페임에 참여했다"며 "호텔과 레지던스, 사무실 등에 대량으로 공급할 만한 장식품과 제품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장 씨의 방문에 동행한 총영사관 소속 팀 피셔 씨는 "최근 중국에서 필리핀의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독특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닐라 페임에서는 필리핀 고유의 천연 식물 섬유와 담수 진주, 자투리 목재 등 향토 소재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킨 독창적인 브랜드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패션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는 파인애플 섬유 실크를 친환경 패션으로 재해석한 '아이딜릭 서머스', 거친 금속 공예에 담수 진주를 결합한 아방가르드 주얼리의 '아르넬 파파', 실을 정교하게 레이어드해 독특한 가방을 선보인 '이베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가구 및 홈 데코 부문에서는 필리핀을 넘어 세계적인 거장으로 꼽히는 케네스 코본푸의 대나무 가구, 화산재 무드를 살린 토니 곤잘레스의 조명, 마닐라 삼 섬유를 활용한 '타데코 홈' 등의 협업 작품들이 필리핀 전통 공예와 모던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필리핀 경제 전반에서 수공업과 디자인,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산업은 국가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PSA) 등 주요 경제 지표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섹터는 필리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7.8%를 점유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노동시장 고용의 약 17.8%를 안정적으로 지탱하며 수많은 지역 장인과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생계 기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美 주택시장에 고금리 충격…매매계약 7.3% 급감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지난 9월 기존 주택 매매계약이 전월 대비 7.3% 급감한 데 이어 신규 주택 착공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마저 14년 만에 최악으로 악화하면서 주택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3% 줄었다. 잠정주택판매는 기존 주택의 매매계약 체결 건수를 집계한 지표로 향후 주택 거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주택 거래가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모기지 금리 상승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9월 초 약 6.8%에서 월말 7.6%까지 치솟았다. 불과 한 달 사이 0.8%p 상승한 것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증가와 소득 상승이 주택 구매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주택 구매 여력은 모기지 금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전역에서 주택 거래가 감소했다. 특히 주택 가격이 높은 서부 지역의 잠정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9.2%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미국에서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남부 지역도 8.2% 감소했다. 주택 거래 위축은 신규 주택 건설시장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9월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4.56% 감소한 연율 환산 85만900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주택 건설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단독주택 착공과 건축허가 모두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악화했다.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이날 발표한 10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는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주택판매 상황과 향후 판매 전망, 잠재 구매자 방문객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로버트 디츠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여전히 공급 측면의 제약과 심각한 주택 구매 여력 악화로 압박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네타냐후는 위대한 전사" 전폭 지지…밴스 부통령은 "개입 않겠다" 거리두기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에 나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가운데,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JD 밴스 미 부통령이 공개 지지를 거부하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외 및 대내 정책 전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뚜렷한 노선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언론인 마크 핼퍼린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과 관련해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네타냐후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고, 지지한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외국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고, 다가오는 미국 중간선거와 자국 후보들을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를 "위대한 전사"이자 "평화의 동반자"라고 치켜세우며 "전적이고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의 이러한 거리두기는 일시적인 선거 공학을 넘어 그간 견지해 온 외교 노선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밴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할 수는 없으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중동 강경책에 무조건적으로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지난 6월에도 이스라엘을 향해 "세계에 남은 친구가 거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경고했고,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대이란 확전 기조에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밴스 부통령이 다음 달 중간선거 이후를 겨냥해 독자적인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밴스는 앞서 이민 정책에서도 무조건적인 강경 대응보다는 균형 잡힌 접근을 주문하는 등 비교적 온건한 기조를 보여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공화당 차기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 내 '2인자'라는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중도 외교 및 실용 노선을 통해 차별화된 리더십을 부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도시 불태울 권리 없다"…이탈리아 '폭력·약탈' 밀라노에 군 병력 500명 투입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정부가 물가 상승과 공공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다 폭력·약탈로 변질된 밀라노 도심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500명 규모의 군 병력을 전격 투입한다. 20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과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긴급 내각 회의를 열고 밀라노의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안전한 거리' 작전 강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 방안에 따라 밀라노에 추가 배치되는 500명의 군 병력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투입되며 일시적으로 경찰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다만 국방부는 군 병력이 시민과 상업 시설을 보호하는 방어적 역할만 수행하며, 시위대를 겨냥한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 주말인 17일부터 18일까지 밀라노 도심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가 촉발했다. 애초 평화롭게 시작됐던 집회는 복면을 쓴 일부 청년들이 상점 창문을 부수고 약탈과 방화를 일삼으며 폭동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 등이 심하게 파손되고 진압 경찰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밀라노 상공인연합회는 두오모 광장 주변 고급 상점들의 피해액만 약 100만유로(약 14억9000만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와 맞물려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까지 겹치면서 유명 파스타 제조업체 '룸모'가 원재료 부족으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물류 대란도 벌어지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된 270여 명 가운데 80% 이상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범행 가능성이 있는 위험 인물을 미리 가두는 '예방적 구금'의 적용 대상을 성인에서 18세 미만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도심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강경책을 적극 검토 중이다. 멜로니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위는 권리지만 도시를 불태우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라며 "치안 담당자를 공격하고 도시 전체를 인질로 잡는 자들은 폭력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귀도 크로세토 국방장관 역시 이번 사태를 소셜미디어 등을 악용한 "비전통적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규정했다. 현지 경찰은 오는 24일에도 추가 시위가 예고돼 있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후 상승 폭 축소…중동 긴장에 출렁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최소 18척의 선박이 공격받은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군사 공격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중 배럴당 110.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오른 105.7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11월물과 달리 12월물은 1.3% 상승한 99.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1% 상승한 배럴당 110.7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상승 폭을 줄여 10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 최소 18척이 공격받았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자국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2척이 혁명수비대 해군이 설치한 기뢰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이 이같이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을 향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동등한 수준으로, 필요하다면 그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 상승이 단순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일시적인 반응을 넘어 실제 원유 공급 부족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중개업체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CNBC에 "선물 계약 만기를 앞둔 WTI 최근월물의 강세는 세계 원유시장의 공급이 빠듯하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英, 사우디에 '타이푼' 전투기 띄운다…후티 공습 맞서 방어 지원
[파이낸셜뉴스] 영국 정부가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해 공군 전투기를 파견하는 등 군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 공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사우디 상공에 배치돼 방어용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한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배치가 사우디의 주요 도시와 민간인, 중대 국가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며, 후티 반군을 겨냥한 직접적인 타격 작전에는 나서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전투기 파견과 함께 사우디 참모진을 지원할 군사 자문단과 방위 물자 수송을 위한 A400M 수송기도 투입된다. 아울러 기존에 제공하던 사우디 항공기 공중급유 및 방공 장비 지원 임무도 90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 정부의 추가 지원 요청을 앤디 버넘 영국 총리가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뤄졌다. 최근 후티 반군과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 간의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사우디의 정유시설과 민간 공항을 겨냥한 후티 측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타격을 받아 12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 국방장관은 "사우디를 향한 후티의 지속적인 공격은 비열한 행위이며, 리야드 공항 타격은 이들이 역내 상황을 얼마나 극단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준다"라며 추가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영국의 군사 지원 확대 발표는 스트리팅 장관이 미국 펜타곤을 방문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후티 반군 대응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 지 며칠 만에 단행됐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파리 ‘야간 통금’… 佛 국가비상사태 선포하나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학생 시위가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고물가를 규탄하는 대규모 폭력 사태로 확산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는 파리 등 주요 도시에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르코르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비상대책 회의 후 이르면 이날부터 통행금지를 도입하는 지침을 각 지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통행금지가 부분적이고 지역적으로 제한될 것"이라면서 "각 지역 당국이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금의 목적은 사람들뿐 아니라 상점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은 통금 조치를 발표했다. 파리 경찰은 레퓌블리크 광장 일대와 상업지구인 레알 일대에 이날 밤 11시부터 20일 새벽 6시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릴과 두에, 와티니, 드냉 등 북부 4개 도시에서는 저녁 8시부터 20일 새벽 6시까지 부분 통행금지가 시행됐으며, 니스는 미성년자의 도심 통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남부 마르세유는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공공 집회를 금지했다. 장기화된 이번 전국적 시위와 관련해,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은 "주말 동안 경찰에 구금된 사람은 2330여명으로, 그중 70%가 성인"이라고 밝혔다. 세르주 파팽 상무장관은 "최소 3000개 상점이 피해를 봤으며, 그 규모는 수억유로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업연합은 "지난 주말 동안 피해를 입은 상점이 3000곳에 육박한다"면서 "소매업 부문은 잇단 위기로 이미 취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혼란의 최전선에 섰다"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란 조끼' 운동 측은 돌아오는 토요일인 24일에 '2막'을 열겠다면서 또 한차례의 시위를 예고했다. 2018년 11월부터 물가 급등과 사회 불평등에 항의해 시작된 노란 조끼 운동은 이미 과거에도 몇개월간 프랑스를 뒤흔든 바 있다. 이번 학생 시위 참가자들은 노란 조끼의 동참을 촉구했고, 실제로 이들은 지난 주말 시위에 참여했다. 여기에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들까지 내달 5일 파업과 시위를 예고해 대규모 혼란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럽연합(EU)은 이번 폭력 사태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프랑스에서 평화롭게 시위할 정당한 권리는 보호돼야 한다"고 논평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