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는 비단 대한민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일본과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기대수명의 증가와 출산율 감소 등이 원인이 되어 오래전부터 노인 인구가 5세 미만 아동 인구를 초과하는 등 인구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간수명 백세시대'가 더욱 가까워 진 지금 고령 인구의 증가는 사실상 불가피한 현상에 가깝습니다. 피할 수 없기에 그 문제점을 살피고 대처 방안을 계획하고자 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초고령사회 진입' 목전에 둔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의 원인, 문제점과 개선 방향
기사내용 요약 지자체들, 고독사 통계 없어 무연고사 자료 제출 시신 인수 여부로 고독사·무연고사 구분하기도 정부, 올해 첫 '전국 고독사 실태조사' 실시 예정 "복지부·지자체·경찰청 등 간 정보 협력 이뤄져야"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몇 명인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올해 첫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인데 지역마다 기준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17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초고령사회 대비 고독사 대응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직 고독사와 관련해 제대로 된 통계조차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향후 급증할 1인 초고령 노인 가구에 대한 정책 설계가 핵심인데, 정책 기반이 될 기초적 자료가 부재한 셈이다. 그동안 지역별로 자체적인 집계 방식을 사용해 왔는데, 시신 인수자가 없는 '무연고사'와 혼용되거나 집계 자체가 없는 등 제각각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전국 17개 시·도별 고독사 현황을 취합한 결과, 고독사 추정 사망자는 2019년 659명→2020년 845명→2021년 953명으로 증가했다. 12개 지방자치단체는 무연고사 자료를 대신 제출했다. 서울과 부산, 제주는 자체적인 고독사 집계 자료를 냈고, 광주·전북·경북·경남은 자료가 없어 제출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홀로 죽음을 맞이했지만 시신을 인수할 가족이 있으면 '고독사', 시신 인수자가 없거나 가족이 거부하면 '무연고사'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단순 분류로는 고독사 사례를 놓치기 십상이다. 고립된 사망해 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경우, 고독사와 무연고사 모두에 해당할 수 있지만 '무연고사'로만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통계청,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사회보장정보원 등 다양한 관계기관들 간 정보 협력과 거버넌스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마련된 고독사예방법에 따라 하반기 중으로 첫 고독사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고독사 집계 기준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집계해왔던 것과 별개로 경찰청의 변사자 데이터 등을 취합해 전국적 통계를 낼 계획"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가 나오면 무연고사 통계를 대신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 강릉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수위인 4단계로 격상되는 등 재확산세의 원인으로 젊은층으로 꼽히면서 세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젊은층 확산세가 40~50대, 미취학 아동 등 가정으로 옮겨지는 모양새를 보이자 기성세대는 젊은층에게 쓴소리를, 젊은층은 백신 접종 순위도 밀린 판국에 특정세대를 향한 비난은 옳지 않다고 항변하고 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13~21일 지역 확진자수는 140명으로 이중 20대가 60명(42.8%)으로 가장 많았다. 방역을 담당하는 강릉시 역시 젊은층 밀집지인 교동택지와 PC방과 주점 등을 통한 감염이 속출해 젊은층을 최근 확산세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17일 사회적거리두기를 3단계(현재 4단계)로 격상할 당시 "최근 확산세의 중심 연령층인 20대의 방역 협조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비난의 화살은 당연히 젊은층으로 날아오고 있다. 포남동에 거주하는 김모씨(56)는 "지금 시국이 어느 때인데 술집이니 포차니 하는 곳을 다니느냐"며 "본인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사업하는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학교에 다니는 동생들을 힘들게 하는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정면에 거주하는 박모씨(40대)도 "그 나이 때에는 친구가 가장 좋을 때"라면서도 "지금 코로나 때문에 지역사회가 붕괴되다시피 했는데 친목도모는 잠시 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의 항변도 만만찮다. 백신 접종 순위가 뒤로 밀린 2030 세대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대학생 심모씨(22)는 "강릉 술집에 20대만 있는게 아니다. 40~50대 회사원, 공무원도 많고 얼마전까진 회식도 넘쳐났다"며 "정부에서 백신접종을 뒤로 밀어놓고는 확산세의 주범이 2030이라고 하니 기도 안찰 뿐"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씨(27·여)는 "2030이라고 헌팅포차에 죽치고 있거나 2차, 3차 쫓다니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대학생들은 취업준비, 사회초년생들은 산더미같은 업무에 치여 사는 사람들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전 세대를 통틀어 2030세대의 활동량이 가장 많을 수 밖에 없다"며 "특정세대를 확산세의 주범이라고 몰아가는 정부와 지자체는 결국 방역 무능을 가리기 위해 또 다른 세대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재훈 강원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로나 4차 대유행을 특정 세대의 도덕적 해이를 원인으로 규정 짓는 것은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4차 대유행에 대한 원인 분석과 새로운 정책 솔루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세대 차이가 '문화 차이'가 아닌 '갈등'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 '꼰대'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젋은층의 중장년층에 대한 좋지않은 감정이 대규모로 확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며 노년층과 청년층애 대한 양방향 혐오가 증폭된 모습이다. 뉴스1이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파크로스에 의뢰해 뉴스 기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갈등관련 언급량(버즈양) 데이터를 집계하고 정해진 산식에 따라 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1월1일~4월30일) 누적기준 한국사회 세대갈등지수는 105.2로 2018년(100)에 비해 증가했다. 지수는 직전 4개분기 평균치를 기준으로 해당분기 세대 갈등 관련 언급량 증감과 긍정언급량 대비 부정언급량 초과유입치 증감을 토대로 분기별 증감지수를 산출한 다음, 이를 시기별로 합산해 누적지수를 작성했다.(2018년=100) 세대외에 젠더·진영·불평등·일터갈등 지수도 같은 방식으로 산정됐다. 세대 갈등이 전체 버즈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다. 종합갈등지수는 이들 5개 유형별 갈등지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도출했다. 각 갈등에 대한 사람의 참여도와 상관없이 각 갈등이 사회에서 갖는 무게나 중요성은 같다고 가정했다. 해당분기 전체 언급량이 늘수록, 부정언급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유입될 수록 갈등전선이 확산되고 갈등 정도도 깊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아래 개요 및 산식표 참조) ◇'라떼·꼰대'로 본격화된 세대 갈등 2018년 이후 세대갈등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2019년 2~3분기 1차 증폭된다. 2019년 3분기 세대갈등지수는 누적기준 105.1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당시에는 '꼰대'라는 말과 꼰대를 풍자하는 표현인 '라떼팔이' 등이 온라인 상에서 많이 사용됐다. 같은해 말 뉴질랜드 의회에서 20대 클로에 스와브릭 녹색당 의원이 환경문제에 반대하는 기성의원의 야유에 '오케이 부머(OK, boomer,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조롱)'라고 맞받아치면서 해당 표현이 한국에서도 회자됐다. 타파크로스에 따르면 이 시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 등에서 회사 상사를 '라떼, 꼰대'라고 지칭하는 게시글도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는 노인·청년 세대에 대한 상호 비난이 크게 늘었다. 2020년 2분기에는 사회갈등지수가 110.1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2분기인 4,5월에는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위험성에 무감각한 청년들을 비난하는 '클럽충' 등의 신조어가 생겼다. 이후 청년층의 핼러윈 파티 등을 두고도 비난 여론이 높았다. 같은해 8월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교인, 태극기부대 등을 중심으로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개최하면서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았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노인으로, 노인 혐오표현인 '틀딱', '노인충', '틀극기' 등의 표현이 많이 사용됐다. ◇ MZ세대 vs 기성세대… 세대 입장차 두드러져 세대간 입장차와 관련한 언급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2021년~2022년에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MZ세대'였다. 특히 대선 기간중 2030세대와 4050세대 간의 갈등 또는 입장차이가 두드러졌다. 현 정권이 추진하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정책이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을 더욱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MZ 세대가 외치는 '공정성'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던 정규직화, 여성할당제 등과 부딪히면서 세대갈등으로도 번진 부분도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조사기간 '틀딱충' '이대남' 등 세대를 비하하는 단어도 많이 사용됐으며, '잼민이' 등 미성년자에 대한 혐오표현도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세대갈등 누적…"정치권서 세대 내·세대간 불평등 해소해야" 세대갈등은 정점을 찍고 난 후에도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다. 2020년 2분기 사회갈등지수가 정점을 찍은 이후에도 세대 분야의 사회갈등지수는 100 안팎을 오가며 유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세대갈등도 결국 기회의 축소에서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정치권에서 해결 실마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세대 간 문화, 가치관 차이를 강조하다 보면 세대 내 소득이나 자산불평등 문제를 은폐하게 된다"며 "정치권이 교육, 취업, 결혼, 주거, 육아 등에서 소외된 청년들 위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도 "산업발전 구조상 2030 세대가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자리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기업들이 인건비를 무한정 늘릴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임금피크제 등 제도를 논의해 청년들의 사회 진입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5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5만명이다.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다. 2017년 이후 연속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인구는 2605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50.3%)을 넘었다. 통계청은 2030년에는 수도권 인구 비중이 51%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율 저조는 가구원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0년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0.78명 감소했다. 2000년 대비 1인·2인 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줄었다. 2020년 첫째아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3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출산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기자
불과 25년 뒤에 전국 228개 시·군·구 전체가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 가운데 70%에 달하는 157개 지역은 소멸고위험지역이 된다. 지방소멸 속도는 저출산·고령화에 청년인구 유출이 맞물리며 더욱 빨라지고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존과 다른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5회 서울인구심포지엄에서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지방소멸위험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심화 단계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소멸위험지역은 2000년 0곳이었지만, 올해 6월 기준 115곳으로 폭증했다. 소멸고위험지역도 2010년 0곳에서 올해 46곳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방소멸위험은 20~39세 여성인구와 65세 이상 인구를 나눈 비율로 측정하며, 양자 간 비율이 0.5 미만일 경우 해당 공동체의 인구 기반은 붕괴하고 사회경제적 기능을 상실한다는 뜻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방소멸위험은 고용률 하락과 일자리 감소, 교육소멸, 고령화로 인한 소비 감소, 노인부양부담 증가 등을 초래한다"며 "지역의 인구 유출은 결국 국가 전체의 인구감소와 경제 쇠퇴로 귀결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매력적인 곳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제조업·중화학 중심의 기존 지방 일자리 모델에서 탈피해 서비스업·4차 산업혁명 일자리를 제공하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했다. 그간 대도시와 수직적·위계적 공간 분업에서, 지역공동체 간 수평적 협업과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김규성 팀장 임광복 김현철 홍예지 홍요은 이주미 주원규 기자